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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감나무골 재개발 건축심의 통과...착공 눈앞

서신동 일대 1986가구의 신규 아파트를 건설하는 건축심의 통과
기존 건축물에 대한 철거 마치고 오는 10월 본격착공 돌입 계획

전주 완산구 서신동 일대 낡고 허름한 주택을 헐고 1986가구의 신규 아파트를 건설하는 감나무골 재개발 사업이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 본격 착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06년 전주시로부터 예비 정비구역으로 지정받아 사업이 추진된지 17년만에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27일 전주 감나무골 정비사업 조합에 따르면 전주시는 지난 26일 건축심의를 열고 전주 서신동 일대 11만8444㎡에 지하 3층에서 지상 20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28개동 1986가구(임대 170가구 포함)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을 조건부 승인했다.

다만 지난 2015년 교통영향평가를 받은 지 만 5년 이상이 경과하면서 이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며 조합은 조합원들의 의견수렴과 총회의결을 거쳐 주차대수 추가확보와 도로조성 및 시설물의 추가 설치 등의 교통영향 평가 변경심의를 제출할 예정이다.

전주 감나부 골은 인근에 전주 이마트와 롯데백화점 전주점 등 쇼핑공간이 조성돼 있는데다 교육, 교통여건이 뛰어나다는 지리적 위치 때문에 이곳에 건립예정인 아파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전주시로 부터 예비정비구역으로 지정받은 사업추진초기단계부터 전주의 최대 노른자위 구역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국내 최대 브랜드 파워를 가진 삼성물산이 30억 원의 입찰보증금까지 걸면서 예비 시공사로 선정돼 전주에서 가장 빠른 사업추진이 진행돼왔다.

하지만 당시 전주지역 부동산시장이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일반 분양에 성공을 장담할 수 없게 되자 삼성물산은 사업에서 발을 뺏고 수년 동안 시공사를 찾지 못해 답보상태를 면치 못했다.

이 과정에서 시공사 선정을 둘러싼 조합원들간 갈등이 커지면서 첨예하게 대립했으며 조합장이 인감을 도용하는 사건까지 발생, 형사 고발되는 등 수차례의 법정공방이 이어졌다.

이후 조합은 지난 2015년과 2017년에 관리처분 인가를 추진했지만 불발에 그쳤으며, 그동안 3차례에 걸쳐 조합장이 바뀌면서 진통을 겪어왔다.

전주 감나무골이 재개발 사업의 가장 어려운 고비라고 할 수 있는 관리처분 인가를 받게 된 것은 지난 2018년 새로운 조합장이 선출된 이후다.

이후부터 그동안에 벌어져왔던 온갖 갈등이 마무리 되거나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고 조합원들의 의견을 모아 조합원 총회에서 관리처분인가 계획이 통과돼 지난 2020년 1월 전주시로부터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이후 그동안 시공예정사의 지위였던 포스코건설·한라건설 컨소시엄과 시공계약을 전격 체결했다.

조합은 오는 6월과 9월까지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와 관리처분 계획변경 인가를 거쳐 기존 건축물에 대한 철거를 마치고 오는 10월 본격착공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고창학 조합장은 “그동안 조합장으로 재직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조합원들의 성원과 격려 속에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조합원들의 권리와 이익이 최우선이라는 초심을 잃지 않고 전주 최고의 랜드마크를 건설하기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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