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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기아 중고차 판매업 등록 보류

정읍시, 기아 사업 신청계획 보완 필요하다는 판단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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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로고

국내 자동차업계에 뜨거운 이슈로 부상하는 기아의 중고차시장 진출에 제동이 걸렸다.

14일 정읍시와 전북지역 자동차 매매업계에 따르면 정읍시는 기아가 제출한 자동차매매업 신청서를 처리하지 않고 보류했다.

시에서는 기아 측이 제시한 자동차 매매업 사업계획 등에 보완할 부분이 있어 이를 회사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는 당초 자동차 매매업 등록이 완료되면 정읍 신태인에 위치한 출고장 내에 연면적 660㎡ 이상의 전시시설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시가 기아의 자동차 매매업 등록 처리를 미룬 것은 지역 자동차 매매업계의 반발도 크지만 중소벤처기업부가 오는 3월 중고차 판매업에 대한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를 개최하는 것과도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동차 매매업 등록이 속전속결로 끝날 줄 알았던 기아 측은 당황하면서도 시에서 지적한 보완사항을 일부 수정해 문을 두드리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이미 용인시에 자동차 매매업 신청을 하고 등록 처리까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고차 중개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을 마련하며 중고차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소비자들과 다른 자동차 업계에서는 정보의 비대치성이 심한 ‘레몬마켓’으로 불리는 중고차 시장에 대기업이 진출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기류가 강하다.

이러한 상황에 기아의 자동차 매매업 등록은 결국 시간문제가 될 것이란 시각도 관련 업계에선 지배적이다.

기아 관계자는 “시일이 걸리더라도 자동차 매매업 등록을 위해 정읍시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며 “중고차 판매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북자동차매매조합 관계자는 “기아의 자동차 매매업 등록이 이뤄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었는데 바로 처리하지 않아 다행이다”면서도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은 영세업체를 막다른 골목에 몰아넣는 일로 끝까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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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김영호 crcr810@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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