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가정과 학교, 직장 등지에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코로나19가 사적 영역으로 파고드는 가운데 도내 은행 영업점 등 금융권에서 잇단 감염이 일어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7일 전북은행에 따르면 전주 에코시티 지점에 근무하는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따라 고객의 안전을 위해 점포를 임시 폐쇄했다가 최근 다시 영업을 재개했다.
전북은행은 지난달에도 인천 구월동 영업점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점포를 임시 폐쇄 조치했다가 방역 당국으로부터 정상영업 여부를 확인받아 업무 처리를 재개했다.
전북은행은 철저한 방역 및 예방시스템을 내세우며 그동안 폐쇄된 영업점이 없어 안심했으나 직원들의 잇따른 감염으로 영업점이 폐쇄되자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도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자 부서별 직원들을 대상으로 3분의 1씩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협중앙회 전북지부는 내부 직원의 코로나19 감염에 자가 격리 조치 및 재택 치료와 대면 업무 등이 축소되기도 했다.
이렇듯 은행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영업 활동에 지장을 초래하자 자구책으로 일시적인 지점 폐쇄 내지 대체 근무지를 통한 분리 근무, 재택 근무 등으로 대응에 분주한 상황이다.
특히 전북은행의 경우 전주시 금암동에 위치한 본점 내 임직원 약 600여명의 대규모 인력이 집중돼 있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업무 마비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최근 전북은행 본점에서도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이 속출하고 있어 경원동 등 지역 내 3곳에 대체 근무지를 마련하고 직원 중 약 25% 분산 배치 등 코로나19 차단 조치를 세우기도 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조만간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되고는 있지만 은행들은 저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우려하며 도내 영업점의 폐쇄를 막기 위해 고객은 물론 직원들에게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은행 영업점이 폐쇄될 경우 자칫 금융거래 중단이란 불가항력적인 상황에 부닥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점포가 페쇄됐던 에코시티 지점 금융 창구에서 대출 등 대면 상담을 진행해야 하는 금융소비자들이나 모바일과 인터넷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에서는 일시적이지만 점포 폐쇄에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은행들로서는 우선 각 영업점마다 마스크 착용과 환기, 소독과 같은 방역활동을 자발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입장이다.
도내 은행 관계자는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사전 방역조치를 강화함으로써 고객들이 영업점을 보다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고 말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