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2-11-30 00:42 (Wed)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정치일반
자체기사

전북공무원노조 "내년도 보수, 실질적 삭감..물가상승 반영해야""

2023년 공무원 봉급 1.7% 인상 의결은 실질적 임금 삭감
"또 다시 하위직만 희생".. 공무원 보수 예산 재심의 촉구
열악한 처우 등으로 1년 6개월간 퇴직한 전북도청 8·9급 7명
군산시도 지난 3년간 퇴직한 MZ세대 30명 "대책 마련을"

image
전북공무원노동조합과 한국노총 전북지역본부 등 노조원들이 30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회의에서 내년 공무원 봉급을 1.7% 인상하기로 의결했는데 고물가 시대에 이런 인상은 실질적 임금 삭감"이라며 보수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위직 공무원 어떻게 살란 말입니까.”

전북공무원노동조합과 한국노총 전북지역본부 등 전북 노동단체들이 30일 국무회의에서 내년도 공무원 급여를 1.7% 인상하기로 의결한 것과 관련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7%대 고물가 시대에 1.7% 인상은 공무원 노동자의 실질적 임금 삭감"이라며 보수 인상을 요구했다. 이번 대정부 규탄 기자회견은 전국동시 다발적으로 열렸다. 

그러면서 "지난 2년 7개월간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피땀 흘려 헌신한 공무원에게 고작 돌아온 건 실질임금 삭감 청구서뿐이다”라며 “코로나 이후 동결과 다름없는 공무원 임금에 더는 못 참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신규 공무원들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어렵게 입직했으나 올해 일반직 9급 1호봉 기본급은 168만6500원, 기타 직급보조비 등을 합쳐도 고작 194만원에 불과해 최저임금 191만원과 별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고위 관료들은 1억원이 넘는 연봉을 챙기지만, 하위직 공무원들은 언제나 박봉에 시달려야만 하는 기형적 임금구조 속에서 ‘하후상박’ 개혁 없이 또다시 하위직 공무원만 희생을 강요당하는 셈이다”고 지적했다.

전북노조 송상재 위원장은 “공무원들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2년 7개월 동안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자신들을 불사르며 버텨왔다”면서 “한국노총, 공무원연맹, 시군노조 등과 연대해 희생을 강요하는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고 이번 정기 국회에서 2023년 공무원 보수에 대한 예산 재심의 및 하위직 공무원 처우개선 촉구 투쟁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부와 국회에 소방·경찰 공무원의 처우개선 방안 마련과 공무원 보수 물가연동제 제도화, 공무원 보수위원회의 법적 기구 설치·운영 등을 요구했다.

실제 도내에서도 저임금과 열악한 처우로 공직을 떠나는 하위직 공무원들이 속출하고 있다. 

전북공무원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 1년 6개월동안 퇴직한 전북도청 8·9급 공무원은 7명이다. 군산시는 지난 3년간 퇴직한 MZ세대가 30명으로 이 가운데 2020년 임용돼 불과 2년 만에 조기 퇴직한 공무원은 14명이다. 

한편, 이날 회견에는 전주시 공무원노조, 전북교육청 노조, 전북경찰직장협의회 등 9개 단체가 참여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0 / 40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