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67) 회장이 중소기업중앙회를 4년간 더 이끌게 되면서 역대 최장수 중기중앙회장 기록 경신에 발을 들이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 회장이 제시한 납품단가 연동제 안착, 노동시장 개혁, 대·중소기업 상생 등 중기중앙회 청사진도 주목받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61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27대 회장으로 김기문 현 중기중앙회장을 선출했다.
이번 선거에는 김 회장이 단독으로 입후보해 총회에 참석한 정회원 364명이 만장일치로 찬성해 제27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제23·24대, 제26대에 이어 중기중앙회장 자리를 네 번째 역임하게 됐다.
김 회장은 공약으로 △중소기업은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협동조합은 중소기업의 성장 플랫폼으로 △중기중앙회는 정책지원의 메카로를 내세웠다.
먼저 납품단가 연동제 안착으로 중소기업 제값 받기를 본격 시행하고 증여세 과세특례 연부연납 기간 확대 등을 통해 기업승계 제도 추가 개선, 노동시장을 개혁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업종별 숙원과제인 공공조달 2단계 경쟁기준 금액·낙찰하한율 상향, 산업용 전력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중소기업 전기요금제 도입, 섬유·염색업종 등 전통 제조업 대상 뿌리산업 업종 확대 등을 해결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이번 연임은 회원분들께서 저의 지난 임기 4년과 과거 8년의 노력을 믿어 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이번 임기도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을 위해 다시 한번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수성가 기업인으로 불리는 김 회장은 고려·서울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으며 충북대 경제학 명예박사다. 한국시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사단법인 개성공단기업협회장, 국세행정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여성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구 로만손)을 창업해 자수성가로 국내 최대 시계업체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조약국내대책위원회 위원,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 민간위원, 관세행정발전심의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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