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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전액 장학금 줘도⋯한국농수산대 자퇴율 급증

자퇴생 2020년 38명→지난해 109명
"청년농 양성 차질⋯교육 과정 개편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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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농업인을 양성하는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의 자퇴율과 졸업 유예율이 급증하면서 교육 과정 개편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한농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까지 한농대를 자퇴한 학생 수는 총 387명에 이른다. 2020년 38명이었던 자퇴생은 지난해 109명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올해도 이미 80명의 학생이 자퇴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입생의 자퇴율 또한 높았다. 지난해 자퇴생 109명 가운데 신입생은 총 31명으로 전체 자퇴생의 36.5%를 차지했다.

졸업 유예생도 크게 늘어 2018년 6명에 불과했던 유예생은 지난해 120명으로 급증했다.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영농 진출에 대한 부담으로 졸업을 유예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임 의원은 기술 중심의 낡은 커리큘럼을 자퇴율과 졸업 유예율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그는 "한농대 전 학과의 교육 과정 대부분이 수년째 바뀌지 않고 있다"며 "주로 실무 중심의 기술 교육에 치중돼 있어 학생들이 시각을 넓히고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전인적 교육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임 의원은 "한농대의 낙후된 교육 커리큘럼으로 예비 농업인들이 영농을 포기한다면, 이는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며 한농대 교육 과정 전반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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