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4 23:33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금융·증권
보도자료

국내 은행 현지법인에 프린스 자금⋯전북은행도 포함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 관련 발표
국내 은행 5곳 거래액 1970억 원, 지금도 912억 원 남아 있어

image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감금 등 조직범죄피해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정부가 이르면 이달 중 범죄조직을 대상으로 금융 제재에 착수할 전망이다. 사진은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에 프린스그룹 본사 건물에 위치한 프린스은행. 연합뉴스 제공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강력범죄를 벌인 범죄 단지의 배후로 꼽히는 프린스 그룹의 자금이 여전히 국내 금융사의 캄보디아 현지법인 계좌에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은행 중 캄보디아 프린스 그룹 간 거래 내역에 따르면 국민은행·전북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iM뱅크 등 국내 금융사의 캄보디아 현지법인 5곳이 프린스 그룹과 총 52건 거래를 진행했다. 거래 금액은 총 1970억 4500만 원에 달한다.

가장 거래 규모가 큰 곳은 전북은행이다. 프린스 그룹은 총 47건의 정기예금(40건 만기 해지)을 예치했으며, 거래액은 총 1216억 9600만 원이다.

image
[그래픽] 캄보디아 프린스그룹 국내 금융사 예금 현황. 연합뉴스 제공

지금도 국민은행·전북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 등 현지법인 4곳에 예금 912억 원이 남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 566억 5900만 원, 전북은행 268억 5000만 원, 우리은행 70억 2100만 원, 신한은행 6억 4500만 원 순이다.

프린스 그룹은 부동산·금융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며 캄보디아 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거대 기업 집단이다. 인신매매·온라인 사기·불법 감금 등 각종 강력범죄의 배후 조직으로 지목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영국 정부는 프린스 그룹과 이 회사의 천즈 회장을 대상으로 공동 제재에 나섰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 역시 이달 중 프린스 그룹을 포함한 캄보디아 범죄 조직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금융 제재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 의원은 "금융위원회는 캄보디아 범죄 조직의 '검은돈' 동결 가능 여부 등에 대해 캄보디아 정부와 협의해 처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정확한 실상 파악과 대책 마련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캄보디아 #프린스 #프린스 그룹 #국내은행 #전북은행 #검은돈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