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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도민참여 '먹거리 숙의기구' 4개월···어떤 정책 나왔나

도민들이 직접 참여해16가지 정책 마련돼 전북도에 먹거리 정책 제안
농산물 소비 방법부터, 공공급식 확대, 학교 급식 등 다양한 논의 이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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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전북여성가족재단 별관에서 전북특별자치도 먹거리 숙의기구 2차 회의가 열렸다. 김경수 기자

“우리 먹거리인데 우리가 직접 정해야죠.”

전북에서 만들어진 전국 최초 도민참여형 먹거리 숙의기구가 4개월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68명의 도민이 직접 만들어 낸 16가지의 먹거리 정책이 전북특별자치도에 제안돼 우리의 밥상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26일 전북먹거리숙의기구에 따르면 기구는 지난 6월 전북도민 대상 참가자 공개모집을 진행한 뒤, 참가신청자 중 여론조사 기법을 활용해 도민 68인을 최종 선발했다. 이에 14개 시·군에서 17세 고등학생부터 75세 농업인까지 숙의기구에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총 8개 논의 주제를 가지고 16개의 정책 제안을 만들었다. 각 조마다 1가지씩 정책을 만들어 문제점과 대응 방향, 추진 과제 등 세밀한 정책안을 만들어냈다.

정책안은 단순히 농산물 소비 방향에 그치지 않았다. 세부적으로는 △밀키드 제품 개발 △먹거리 취약계층 보급방식 다양화 △지역 먹거리 교육통합지원센터 구축 △아이들이 만족하는 학교급식 △공공급식 공급역량 기능 강화 △못난이 농산물 소비 △방학 중 돌봄도시락 제공 △지역 먹거리 플랫폼 운영 △먹거리 건강온도 도입 등 도민들이 실생활에서 필요하다고 느꼈던 정책들이 담겼다.

만들어진 정책안은 전북특별자치도에 만들어진 정책안을 전달해 도민들의 실생활에 접목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지난 25일 오후 2시께 전북여성가족재단에서 열린 ‘전북먹거리 숙의기구 2차 전체회의’에서는 각자 만들어진 정책안을 발표하고 전북도에 ‘도민주도 전북 먹거리 전략 정책 제안서’를 제출했다.

먹거리숙의기구에 참여했던 유수아(19) 학생은 “학생 입장에서 직접 의견을 낼 수 있어서 뜻 깊었고, 앞으로도 더 맛있고 건강한 급식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보금 전북먹거리 숙의기구 의장(전북소비자정보센터 소장)은 “전국에서 도민들이 직접 참여한 먹거리 숙의기구는 전북이 처음이다”며 “먹거리의 생산지인 전북에서 직접 만들어 낸 먹거리 정책 과제들이 실제 먹거리 정책에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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