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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기 “작고 소소하게 할 생각없다. 제대로 하겠다”

오는 7월 1일부터 전주시를 이끌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이 "전주시 사업을 작고 소소하게 할 생각이 없다"며 "뭘 하든지 제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주시가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받는 도시개발 및 신규사업 추진 등에 대한 강력한 추진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우 당선인은 2일 전주시청 기자실을 찾은 자리에서 "하루 이틀에 될 수 없는 공약도 있고,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공약도 있다. 기본적으로 (그동안 발표한 공약) 모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전주가 큰 꿈을 꿔야 하는데, 꿈조차 안 꿨던 것들이 많다"고 지적하며 "전주의 시각에서 중앙에 주장하고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슈를 만들어 주장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러한 맥락에서 중앙부처 협의가 필요하지 않은 사업은 바로 설계를 시작하고, 협의가 필요한 부분은 직접 나서겠다고도 입장을 내비쳤다. 우 당선인은 "그러한 취지에서 올가을에 최소 1~2건은 조(兆)단위 규모의 예타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왕조의 발상지라는, 전주의 역사를 테마로 한 사업을 구상 중이며, 드론을 포함한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와 관련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우 당선인의 말을 전하면 '전주도 이런 것을 할 수 있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게 한다는 각오다. 전북 발전과 관련한 전주시 역할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우 당선인은 "전북 발전을 위해서는 전주가 발전해야 한다. 새만금이 전북을 이끌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한 시점으로 전주의 발전이 전북 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북도와 중앙 정부와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실무적으로 풀리지 않는 문제는 시장이 직접 나서겠다"고도 강조했다. 다른 시·군들과 풀어야 할 현안과 관련해서는 "기본 원칙은 전주가 전북의 맏형으로써 통 크게 양보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원칙에따라 사안별로 풀어내겠다"고 밝혔다. 최근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는 전주·완주 통합 논의와 관련한 해결 방안에 대한 구상으로 풀이된다. "하루 이틀 적당히 놀 생각 없다"고 밝힌 우 당선인은 "더 이상 탁상행정은 없다"며 "발로 뛰는 현장 행정을 중심으로 시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천경석
  • 2022.06.02 17:00

<창간호 당선인에게 바란다>  “화합과 소통으로 하다된 전북 발전 이루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열한 접전 끝에 막을 내렸다. 패자는 패자대로 최선을 다했고, 승자는 승자대로 도민의 선택을 받았다. 4년마다 한 번 열리는 국가 최고의 축제였던 만큼 이제는 미움과 시기, 질투를 모두 버리고 다시 하나로 뭉쳐야 한다. 자칫 분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면 그간 선거과정에서 외쳤던 전북발전은 오히려 퇴보를 부를 수도 있다. 패자에겐 따듯한 응원을, 승자에겐 아낌없이 박수를 주는 전북 지방선거문화의 정착이 요구된다. 전북 도민들이 열광하는, 그리고 희망하고 기대하는 목소리들을 모아 당선인에게 전달해 본다. △(정치)유혜숙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대표 “아이들의 눈으로, 생각해주길” 유혜숙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대표는 제8회 동시지방선거 당선인들에게 “아이들의 눈으로, 다음 세상을 살아갈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상임대표는 “제8회 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새로운 도지사, 시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교육감이 선출됐다”며 “새로운 리더십으로 저마다의 역할을 하게 될 분들에게 30년 넘게 아이들과 함께한 유아교육자로서,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의 당부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최악의 기후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는데 어찌 된 일인지 유력후보들의 공약에서 기후위기에 대한 것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며 “같은 당 대선 공약에 있던 것들마저 자취를 감췄는데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적극적인 기후위기 대응책을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편 가르기를 하지 않았으며 한다”며 “당선과 동시에 지도자는 특정 집단이나 이념에 동조하는 사람들만의 지도자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편들기는 돈 없고 힘없는 이들을 위해서만 해야 모두가 행복한 전주, 전북이 가능해진다”며 “무엇이 옳은지를 판단하기 힘들 때 사용할 ‘꿀팁’을 전하면 ‘아이들의 눈으로’, 다음 세상을 살아갈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경제)윤방섭 건설협회 전북도회장 윤방섭 건설협회 전북도회장은 “전북지역 경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환경변화에 적응하고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새 도지사의 앞으로 4년간의 행보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산업은 대표적인 지역 밀착산업이자 국가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큰 산업이지만, 작금의 시장환경은 처벌만을 양산하는 각종 규제와 원자재 수급불안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많은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특히, 지역건설사의 안정적인 물량확보 기반인 SOC 예산도 새만금 사업 외에 지자체 인프라 비중은 감소하거나 답보상태에 있어 일감부족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새 도지사는 지역 건설산업이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개선해 주시고, 서민들의 삶과 직결돼 내수경기 활성화에 효과적인 지역 건설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자체 SOC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정책을 펼쳐달라”며 “포스트 코로나 속 ‘저성장의 덫’에 걸려 있는 전북 경제가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여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수 있는 초석이 되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회)이경인 전북대학교 생물환경화학과 학생 이경인 학생(전북대학교 생물환경화학과)은 “모든 당선인에게 축하와 박수를 전한다”면서 “전주에는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문화복합센터가 없어 아쉬웠는데 전주역 명품복합센터 조성사업에 대한 공약이 보여 눈길이 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이번 복합센터 공약을 보고 반가우면서도 의구심이 들었다. 특히 실현이 가능할 지에 대한 의심이 가장 컸다”며 “지금까지 전주역 앞 첫마중길은 많은 개발이 있었지만, 전주시민들에겐 매우 복잡하고 무언가 만들었다기에는 아쉬운점이 많았다. 또한 버스정류장과 차들이 뒤엉켜 버스 타기도 매우 어려웠다. 전주역 앞 문화복합센터를 조성하기에 앞서 시민들과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보기 쉽고 교통의 순환이 좋은 거리를 우선적으로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그 후에 복합센터를 만들어 더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곳을 조성한다면 전주의 트레이드마크가 될수 있을 정도로 활성화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체육)정강선 전라북도체육회장 “올곧은 체육정책 펼쳐주기를” 정강선 전라북도체육회장은 “당선되신 모든 분들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체육은 국력이자 복지로, 침체 돼 있는 전북 체육을 부활시켜 한국 체육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올 곧은 체육 정책을 펼치기를 희망한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이 체육 강도에서 체육 선진도로 발돋움하기위해서는 재정이 무엇보다 확충돼야 한다”며 “한정 된 예산으로는 학교체육과 전문체육, 생활체육 등 산적해 있는 체육 현안을 해결할 수 없으며 체육 영재 발굴 등 진취적이고 발전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체육은 자주성과 전문성을 갖고 중장기 계획을 설정, 추진해야 하고 그러기위해서는 전라북도와 전북도교육청, 종목단체, 시군체육회 등 모든 체육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전북체육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등 ‘원팀’이 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스포츠마케팅은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굴뚝 없는 성장 산업으로 우리 전북은 새만금이라는 큰 자산이 있는만큼 대규모 스포츠타운 등을 조성, 국내외 대회를 적극 유치하고, 실업팀을 적극 창단시켜야 한다”며 “전북 체육의 희망과 변화의 돌풍을 일으켜 도민들의 복지와 행복추구권, 건강권을 챙겨주시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화)소재호 전북예술단체총연합회장 “문화예술 선진화 이뤄내길” 소재호 전북예술단체총연합회장은 “도지사, 교육감, 시장, 군수를 비롯해 오늘 당선의 영예를 누리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 고장의 도민들을 위해 중차대한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며 소기하는 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그 첫걸음에 부쳐 기왕의 무거운 짐 위에 더 하나의 간곡한 주문을 얹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고장의 문화예술은 모든 면에서 매우 정체됐다고 감히 평할 수 있다. 이 고을의 문화예술 선진화를 위해서는 지난 시대와는 확연히 다르게 여러분께서 더욱 분발해 주셔야겠다는 주문”이라며 “예술회관 건립, 전람회장 및 공연장 구축, 창작 의욕을 북돋우기 위한 예술인 대접 향상, 예술인 육성 및 예술교육 심화, 전통예술 보유ㆍ보관ㆍ관리 철저와 전승 강화, 예술경연, 공연대회 확장 등 실로 예향의 면모를 갖춰 가기 위해서는 배전의 노력이 요구된다”강조했다. 또 “사실 우리나라 안에서 전북의 경쟁력은 문화예술의 무한 창달과 관광 산업의 육성뿐이다. 천혜의 자원 활용도 좋으나, 새로이 만들어 가는 문화예술이 장차 번창해야 우리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조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배은혜 전주하가초등학교 보건교사 “변화와 기대” 배은혜 전주하가초등학교 보건교사는 “먼저 선거를 치르며 많은 슬픔과 기쁨을 함께 공유했을 당선자분들께 축하드리며, 지금부턴 소통과 소통으로 학생들의 마음을 읽어 나가야 한다”며 “도민은 누구나 자신이 지지했든 지지하지 않았든 저마다 새로 수장이 들어설 도시에 대한 변화와 기대를 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당선된 도지사와 교육감, 그리고 시장군수, 의원들이 백년지대계라는 교육문제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면서 “그간 전북교육은 지자체와 교육청, 그리고 도민들이 제각각 따로 가는 외딴 섬으로 오히려 발전이 아닌 퇴보를 거듭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지난 2년 넘게 코로나19에 맞서 모두가 싸워왔는데 코로나 초기부터 현재까지도 제대로 된 대비책이 준비되지 않아 교육 일선에서 혼선을 빚는 경우가 많았다”며 “향후 그 어떤 어려움이 닥쳐와도 준비하고 이겨낼 수 있도록 교육분야에 대한 질병 관리책을 메뉴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강모 기자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2.06.01 23:57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 "전주 대변혁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

“전주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저를 믿고 선택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주를 대변혁 하라는 준엄한 시민의 명령을 받들어 일로 보답하겠습니다."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이 성원에 대한 감사와 함께 “전주의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을 깊이 새기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우 당선인은 “시민들께서 전주 대변혁을 통해 잘 사는 전주, 1000년 전주의 당당한 위상을 다시 세워나가겠다는 저의 비전을 선택해주셨다”며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시장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마지막까지 함께 뛰어온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 정의당 서윤근 후보에게 “전주 발전을 향한 뜨거운 염원은 하나였음을 잘 알고 있다”며 위로를 건넸다. 또 긴 시간 동고동락하며 격려와 성원을 아끼지 않고 자신을 일으켜 세워주신 지지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잊지 않았다. 우 당선인은 “오랫동안 쉼표에 머물러 있던 전주를 변화시킬 ‘전주 대변혁’의 대장정에 시민 여러분이 함께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당선 첫날의 마음이 임기 내내 이어지도록 낮은 자세로 시민과 함께하며 행동하고 실천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피력했다. 우 당선인은 2일 오전 10시 군경묘지를 찾아 참배하는 것으로 당선인으로서의 첫 일정을 시작한다. 천경석 기자

  • 정치일반
  • 천경석
  • 2022.06.01 23:43

김관영 전북도지사·전북교육감 서거석 '당선'

'전북권력 지도'가 새롭게 그려졌다.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후보가 압도적인 득표율로 전북도지사에 당선됐다. 김 후보는 오는 7월 1일 새롭게 출범할 민선8기 전북도정을 이끌게 됐다. 특히 김 후보는 전국 광역단체장 중 최고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김 당선인은 2일 오전 개표가 완료된 상황에서 59만1510표(82.11%)를 얻어 12만8828표(17.88%)를 득표한 데 그친 국민의힘 조배숙 후보를 큰 표 차로 따돌렸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광역단체장 후보 중 득표율 80%를 넘긴 이는 김 당선인이 유일하다. 우리 아이들의 교육 백년대계를 책임질 전북도교육감은 서거석(전북대 전 총장) 후보가 당선인에 이름을 올렸다. 서 후보는 31만247표(43.52%)를 얻어 교육감 당선을 확정했다. 천호성(전주교육대 교수) 후보는 28만5753표(40.08%), 김윤태(우석대 교수) 후보는 11만6813표(16.38%)를 각각 획득했다. 도내 14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우범기 전주시장, 강임준 군산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이학수 정읍시장, 최경식 남원시장, 정성주 김제시장, 유희태 완주군수, 전춘성 진안군수, 최훈식 장수군수, 심덕섭 고창군수, 권익현 부안군수 후보가 당선됐다. 무소속에서는 심민 임실군수가 3선연임에 황인홍 무주군수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또 무소속 최영일 후보는 순창군수 당선을 확정지었다. 지방의회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 대부분이 앞서면서 국민의힘, 정의당, 진보당 후보들을 압도했다. 한편 사전투표에서 24.41%의 투표율을 기록했던 전북지역 최종 투표율은 48.7%로 역대 최저로 집계됐다. 이는 4년 전인 2018년 실시된 제7회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 65.2%보다 16.5%p 낮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6.01 23:36

김관영 전북지사 당선인 킹메이커에 쏠리는 눈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이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를 거두면서 지금의 그를 있게 한 킹메이커가 누구인지 벌써부터 도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 당선인이 지사 후보로 첫 등장할 당시 그의 당선 가능성은 매우 낮게 점쳐져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는 철저한 사전준비로 당내 기반을 빠르게 다졌고, 여러 ‘천운’까지 따르면서 도지사에 당선됐다. 김 당선인의 승리에는 많은 사람들의 전략적 지원이 수반됐기에 킹메이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김관영 당선인 측은 이에 대해 “이번 승리는 모든 더불어민주당 당원 동지와 도민 여러분이 만들어 주신 만큼 특정 인물을 (킹메이커로)거론하는 것은 매우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굳이 킹메이커를 꼽자면 민주당 경선에서 저를 선택해주신 당원과 투표장에 나선 유권자 분 모두”라고 말했다. 민주당 경선초반 “반전드라마의 시작,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 김관영 전북지사 당선인은 지사 출마를 선언하자마자 3선이 유력했던 송하진 지사에 이어 각종 여론조사에서 2위를 차지하며 단숨에 유력 후보군으로 도약했다. 하지만 송하진 지사의 강세는 지속됐고, 송 지사가 경선에서 나서지 못하게 하는 것이 다른 후보들의 주요 전략으로 부상했다. 결국 송 지사는 여러 견제 끝에 공천에서 배제됐다. 이 과정에선 역설적으로 김 당선인과 경선에서 경쟁했던 김윤덕·안호영 의원 측의 역할도 주효했다. 이들이 의도치 않았더라도 현직 지사가 아닌 김 당선인이 당선되는 데 하나의 퍼즐이 맞춰진 셈이다. 재지지율 조사 결과 등을 근거로 들며 송 지사의 컷오프의 불가피성을 말했던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의 역할도 다시 조명되고 있다. 이 3명의 국회의원들은 본선이 시작되자 그 누구보다 김 당선인의 선거운동에 적극 동참하며 압도적인 득표율을 얻는 데 힘을 실어줬다. 이외에도 같은 군산출신으로 지난 21대 총선에서 경쟁했던 신영대 의원도 조력자로 꼽히면서 ‘정치는 생물’이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전북정치의 거두로서 그 역할을 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역시 그가 처음부터 의도치 않았더라도 김관영 당선인이 당선되는데 초석을 만들었다는 분석도 있다. 대선후보 시절 김관영 당선인을 직접 영입해 지금의 자리까지 직·간접적으로 이끌어주는 역할을 한 이재명 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의 도움도 빼놓을 수 없다. 경선 후반 “송하진 지사 캠프 움직이다” 송하진 지사가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이후 사실 여하를 막론 송 지사 핵심측근 그룹은 특정계파의 개입을 의심, 그의 조직 상당수가 김관영 당선인의 조직과 융합했다. 송 지사는 중립입장을 지켰지만, 고성재 전 비서실장과 한민희 전 대외협력국장 등이 속속 김관영 캠프에 합류했고, 장명균 전 비서실장과 한근호 전 부안부군수, 이형렬 전 도청과장과 소문관 팀장도 선거대책본부에 이름을 올렸다. “김관영의 사람들” 김관영 당선인은 “모두의 합심과 집단지성이 만들어 낸 승리”라며 한사코 킹메이커를 거론하는 데 난감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럼에도 지역정가에선 선거대책본부를 이끈 이광철 상임선대위원장, 김연근 총괄본부장 이성일 종합상황실장과 김 당선인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하고 수행했던 설경민 시의원 당선인(4선) 등 4명이 꼽힌다.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광철 위원장은 전국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는 대표적 진보인사로 김 당선인과 별다른 인연이 없었음에도 김 당선인의 삼고초려에 선대위원장 직을 수락하고 선거기간동안 그의 강력한 정신적 지주로 자리매김했다. 제10대 전북도의회 의원을 지낸 김연근 본부장은 김관영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김 전의원은 익산이 지역구로 이번 경선과정에서부터 캠프를 진두지휘했다. 군산출신 이성일 전 도의원은 김 당선인과의 두터운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경민 시의원 당선인은 김관영 당선인이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로 활동할 때도 곁에 있었던 만큼 인간적 인연이 남다르다. 실제로 그는 단 한번도 김 당선인을 떠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6.01 23:36

[전북도지사 당선자 김관영은 누구인가] "서민 눈물 닦아주는 정치인"⋯고시 3관왕의 '도전' 또 통했다

6·1 지방선거에서 전북도지사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후보는 정치와 경제, 공공과 민간을 두루 경험한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다. 군산 출신인 그는 공인회계사시험, 행정고시, 사법고시에 모두 합격한 '고시 3관왕'으로 유명하다. 2012년 정계에 입문해 제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국민통합 인재영입 1호로 지난해 12월 10일 민주당에 복당했다. 그리고 전북도지사 출마 선언 한 달여 만에 공천권을 거머쥐었고 결국 전북 수장의 자리에 올랐다. '군산의 천재' 김관영⋯소농의 다섯째 아들, 고시 3관왕 되다 김 당선자는 1969년 군산시 회현면 학당리에서 소농의 6형제 중 다섯째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농사일을 도와야 했던 그에게 아버지는 한 번도 공부하라는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쟁기보다 책이 더 좋았던 그는 책을 쉽게 놓지 않았고, 군산제일고 3년 내내 정부의 새마을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했다. 넉넉하지 않은 가정 형편상 위로 네 형이 모두 지방에서 대학을 다녔고 김 당선자가 처음으로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했다. 그는 1987년 성균관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뒤에도 장학금을 받기 위해 낮에는 학교 도서관을 떠나지 않았고 밤에는 과외 선생으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회계사 시험을 준비한지 1년 만인 대학 2학년 때 회계사시험에 합격했다. 당시 전국 최연소 회계사시험 합격 기록이었다. 그리고 그는 대학 졸업 직후인 1992년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다니며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그는 군 복무 시절 제대로 된 공무원이 되려면 법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법을 공부하다, 생각보다 재밌어서 본격적으로 사법시험을 준비했다고 한다. 그리고 육군 중위 제대 후인 1999년 제41회 사법고시에 통과했다. 그렇게 김 당선자는 '고시 3관왕'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행정고시 합격 후에는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사무관으로 근무했다. 사법시험 합격 후에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10년간 변호사 생활을 했다. '젊은 정치인' 김관영⋯군산 재선 국회의원, 중앙정치 존재감 김 당선자는 2011년 11월 "진정으로 서민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며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설 뜻을 밝혔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통합당 공천을 받아 고향인 군산에 출마, 당선돼 정계에 들어섰다. 초선 국회의원 시절 민주당 수석 대변인, 당대표 비서실장, 새정치민주연합 수석사무부총장을 지냈다. 민주당, 새정치민주연합, 더불어민주당까지 당적을 유지하다 총선을 앞두고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입당,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곧바로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탄핵 소추위원으로도 활동했다. 특히 그는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시절이었던 2016년 12월 2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표결에 앞서 탄핵소추안 제안 설명을 맡아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국민의당·바른정당 합당 후엔 바른미래당에서 원내대표를 지냈다. 그는 민주당, 국민의힘에 이은 제3당의 원내대표로 한국 정치의 양당 구조 타파와 다당제 실현을 위해 힘썼다. 김 당선자는 제20대 국회 원내대표 가운데 가장 젊은 원내대표이자 가장 정치 경력이 짧은 원내대표지만 다른 원내대표들에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표적인 의정 성과로 원내대표를 역임하면서 공수처 설립, 연동형 비례 대표제,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 등 검찰·정치 개혁에 일조했다. 또 '새만금특별법' 개정안을 수차례 대표 발의했고, 세종에 있던 새만금개발청을 군산의 새만금 현장으로 이전하는 일에 앞장섰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여·야를 뛰어넘어 공동의 정책 어젠다를 준비하고, 모두의 정책 진화를 이루기 위한 목적으로 싱크탱크인 한국공공정책전략연구소(KIPPS, 킵스)를 설립했다. 지난 제20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국민통합 인재영입 1호로 지난해 12월 10일 민주당에 복당했다. 그는 민주당 선대위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아 정치 교체와 국민통합정부 실현에 앞장서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했다. 지난 3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고, 도지사 출마 선언 38일 만에 민주당 공천권을 따냈다. 학력 군산제일고 졸업 성균관대 경영학 학사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경력 (전) 청운회계법인 공인회계사 (전) 재정경제부 행정사무관 (전) 김앤장변호사 (전) 조지워싱턴대학교 객원연구원 (전) 제19·20대 국회의원 (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후보 선대위 국민통합위원장 제23회 공인회계사시험, 제36회 행정고시, 제41회 사법고시 합격

  • 정치일반
  • 문민주
  • 2022.06.01 23:36

방송 3사 출구조사… 국힘 10곳·민주 4곳 승리, 경기·대전·세종은 경합

6월 1일 진행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 대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10곳, 더불어민주당은 4곳에서 승리가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곳(경기, 세종, 대전)의 경우 경합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KBS, MBC, SBS 등 방송 3사는 KEP를 구성해 공동 출구조사를 진행한 뒤 오후 7시 30분 투표 종료와 함께 결과를 일제히 보도했다. 국민의힘은 서울(오세훈), 인천(유정복), 부산(박형준), 대구(홍준표), 경북(이철우), 경남(박완수), 울산(김두겸), 충북(김영환), 충남(김태흠), 강원(김진태)에서 앞선 것으로 예측됐다. 민주당은 광주(강기정), 전북(김관영), 전남(김영록), 제주(오영훈)에서 앞섰다. 전북도지사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후보가 82.4%로 국민의힘 조배숙 후보 17.6%보다 크게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차이는 64.8%포인트로 광역단체장 후보자 중 가장 높은 출구조사 결과 차이를 보였다. 특히 김관영 후보의 출구조사 결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80%대를 넘어선 후보로 기록됐다. 김 후보 다음으로 높은 출구조사 결과를 기록한 후보는 대구시장에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79.4%)와 전남지사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후보(79.1%), 경북지사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79.0%) 등이다. 그 밖에도 이번 선거 관심사로 꼽혔던 서울시장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8.7%로 민주당 송영길 후보 40.2%보다 18.5%포인트 앞섰다. ‘명심’과 ‘윤심’의 대결로 주목받았던 경기지사의 경우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49.4%, 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48.8%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세종시장에서는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 50.6%, 민주당 이춘희 후보 49.4%로 기록됐다. 대전시장은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가 50.4%, 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49.6%로 불과 1%포인트 차이로 박빙을 보였다. 한편 같은 날 진행된 JTBC 출구조사에서는 국민의힘 9곳, 민주당 4곳 승리로 예상했다. 또 경기, 세종, 대전, 충남 등 4곳을 초접전 지역으로 분류됐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6.01 23:35

전북 무투표당선 62명 당선증 받는다

6·1 지방선거 투표 시작과 동시에 당선을 확정한 이들이 있다. 바로 무투표 당선자다. 전북에서도 62명이 선거를 치르지 않고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이는 서울 121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 높은 기록이다. 인구비율로 보면 사실상 전국 첫번째이다. 1일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북의 6·1 지방선거 출마자 가운데 광역의원 지역구 후보 22명과 기초의원 지역구 후보 33명, 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 7명이 무투표 당선을 확정했다. 이들은 선거구 후보자 수가 선출 의원 정수를 넘지 않으면서 후보 등록과 당선이 결정됐고, 투표 없이 선거일인 이날 당선증을 받는다. 전체 40명(비례4명 포함)을 뽑는 광역의원 선거에서는 무투표당선자 22명이 당선증을 받는다. 당선자를 보면 △이병도(전주시1)·진형석(전주시2)·송승용(전주시3)·최형열(전주시5)·김희수(전주시6)·이병철(전주시7)·강동화(전주시8)·서난이(전주시9)·이명연(전주시10)·국주영은(전주시12), 강태창(군산시1)·김동구(군산시2)·박정희(군산시3), 한정수(익산시4), 임승식(정읍시1), 이정린(남원시1), 나인권(김제시1)·황영석(김제시2), 윤수봉(완주군1)·권요안(완주군2), 김만기(고창군2), 김정기(부안군) 등이다. 기초의원 출마 무투표당선자는 총 33명이다. △전주시사 박형배, 이성국 △전주시자 이국, 최지은 △군산시가 김경구, 서동수 △군산시나 서은식, 설경민 △군산시마 박광일, 송미숙 △군산시사 김경식, 지해춘, 한경봉 △군산시아 김우민, 서동완 △정읍시다 정상철, 황혜숙 △남원시라 김영태, 이기열 △완주군나 유이수, 이주갑 △순창군가 신정이, 이성용 △순창군나 오수환, 최용수 △고창군다 오세환, 임정호 △고창군라 조규철, 차남준 △부안군나 김원진, 이용님 △부안군다 김광수, 이한수 등이 당선인에 이름을 올렸다. 기초의원 비례 선거에서 무혈입성한 출마자는 모두 7명이다. △진안군 이미옥 △무주군 이영희 △장수군 유경자 △임실군 정일윤 △순창군 김정숙 △고창군 이선덕 △부안군 김두례 등이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했다. 이들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공직선거법 190조는 본선 등록에서 후보자가 선거구의 의원 정수를 넘지 않으면 선거일에 당선을 결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당선증은 선거일에 교부한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6.01 23:35

6·1 지방선거 종료, 지방권력재편 ‘전북 대변혁의 기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6·1 지방선거가 혼란 속에 종료됐다. 전북의 경우 선거가 치러지기 전 현역단체장의 재선과 3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급변하는 정치흐름에 유력주자로 분류됐던 많은 인물들이 고배를 마셨다. 여기에 지선이 끝나고 두 달 이후 치러질 8월 전당대회의 판세는 이번 지선결과의 영향을 받으면서 전북정치구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그만큼 전북 지방자치를 이끌어 나갈 차기 단체장의 얼굴 또한 대거 교체되면서 향후 민선8기에 이들이 그려나갈 청사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북에 가장 큰 변화는 지방권력재편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민주당 일당독주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당에 선택을 받지 못했음에도 무소속으로 당선된 인물들이 등장한 점은 향후 지역 권력지도에 변화를 암시하고 있다. 보수정당 불모지인 전북에서 국민의힘 당선자가 배출되기도 했다. 전북지사와 전주시장이 모두 교체되면서 향후 4년 지역발전 청사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전주는 전북 최대도시로서 지정학적으로도 전북발전의 중심축에 해당하기 때문에 광역자치단체장과 기초단체장의 관계설정에 따라 지역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김관영 당선인은 82.4%(출구조사 기준)의 득표율을 얻으면서 전북이 민주당의 최대 텃밭임을 재확인시켰다.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된 김관영-우범기 미래 4년이 송하진-김승수 과거 8년에 비교할 때 얼마만큼의 성과를 낼지도 주목된다. 새롭게 전북지사와 전주시장에 오른 두 사람 모두 '민간경제 활성화'와 '잘사는 전북'에 도정과 시정의 포커스를 맞췄다. 민선8기 최상의 호흡으로 전북발전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전북도 교육감 역시 12년 만에 교체됐고, 기초단체장 얼굴도 절반 이상이 바뀌었다. 하지만 지선에서 승리한 당선인들의 앞날은 녹록치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진흙탕 난타전 속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갖은 고소·고발로 적지 않은 당선인이 법적 문제에 연루돼 있어 임기 초반 활동에 장애가 예상된다. 특히 다른 지역은 경쟁의 정치로 선거 전부터 자치분권의 토양이 만들어진 반면 전북은 오히려 중앙정치와 행정에 예속되는 그림이 그려졌다. 전북은 특히 광역시를 배출하지 못한 광역자치단체 중 ‘메가시티’와 ‘특별자치도’ 에서도 배제된 유일한 지역이 됐다. 전북의 정치적 입지는 이번 지선 이후에도 사실상 크게 그 저변이 넓혀질 일이 적기 때문에 앞으로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강원도는 특별자치도 법안이 통과돼 광역자치단체로서의 위상이 전북과는 달라졌고, 충청권은 행정수도인 세종과 국제공항이 있는 청주, 충청권 내 최대도시인 대전광역시를 중심으로 한 '제2의 수도권'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게 됐다. 이번 선거가 당선인 개개인의 성공에 그치지 말고 '전북도민 성공시대'에 발판이 되어야 하는 이유다. 앞서 전북은 지역출신 정치인의 당선이나 중앙무대에서의 활약이 개인의 성공과 경력쌓기에 그쳐왔다. 지난 정부에서 전북출신 총리와 장관이 배출됐음에도 제3금융중심지 지정 하나 해결하지 못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앞으로의 4년은 전북은 물론 전국자치단체들이 지방자치권 확보의 최대 기로에 있다. 민선8기 전북의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상대적 빈곤과 낙후도 가속화할 우려가 높다. 그럼에도 아직 희망의 끈은 남아있다. 특히 254명(광역단체장 1명·기초단체장 14명·광역의원40명·기초의원198명)의 지방선거 당선자들이 ‘새로운 전북’을 약속한 만큼 이것이 공허한 외침으로 끝나지 않도록 전북도민들의 철저한 감시와 평가가 절실한 시점이 왔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6.01 23:22

전북, 지방선거 투표율 48.7% '역대 최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북 투표율은 48.7%로 잠정 집계되면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전북은 153만 2133명의 유권자 중 74만 558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특히 전북은 이번 선거에서 역대 진행된 8차례의 지방선거 중 최저의 투표율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도내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은 제1회 73.7%, 제2회 57.8%, 제3회 55.0%, 제4회 57.9%, 제5회 59.3%, 제6회 59.9%, 제7회 65.2%였다.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인 제3회 55.0%보다 이번 제8회 선거가 2.3%포인트가 낮았다. 이 같은 낮은 투표율은 ‘민주당 공천=당선’이라는 지역 내 일당 독주 체제에 대한 피로감이 유권자들의 투표 관심도를 떨어뜨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69명의 후보가 선거도 없이 무투표 당선됐다는 점이 유권자에게는 투표에 반감을 불러일으켰다는 의견이다. 이 밖에도 국민의힘, 정의당, 진보당 등이 후보를 내세우긴 했지만 중량급 인사가 없어 민주당과의 경쟁 체제를 만들지 못했고 이에 따라 유권자들의 투표 열기가 식었다는 평이다. 아울러 이번 지방선거가 대통령 선거 두 달여 만에 진행돼 정치적 피로감이 발생했다는 점과 지방선거의 중앙정치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저조한 투표율을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전북의 낮은 투표율은 전국적으로도 세 번째나 낮은 것으로 기록됐다. 전국 평균 투표율 잠정치는 50.7%로 전북보다 낮은 투표율을 보인 곳은 광주 37.7%, 대구 43.2% 등이다. 도내 지역별 투표율을 분석한 결과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곳은 순창군 77.8%로 확인됐다. 그다음은 무주군 76.5%, 장수군 75.3%, 진안군 73.4%, 고창군 72.8%, 임실군 72.5%, 남원시 64.5%, 부안군 60.3% 등이다. 이어 김제시 59.0%, 정읍시 58.2%, 완주군 53.0%, 익산시 44.9%, 전주시 덕진구 40.6%, 전주시 완산구 40.3% 등이 뒤를 이었다. 전북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인 지역은 군산으로 투표율은 38.7%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6.01 20:37

말 많던 민주당 전북공천 성적표 향방 주목.. “전북권력지도 이번 지선에 달렸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의 공천성적표가 6·1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만약 민주당이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대승을 거두면 도당과 지역위원회의 권위와 실권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무소속 후보에 단체장 자리를 내줄 경우 민주당 중심의 전북정치권을 위협하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견제가 노골화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전북권력지도의 향방이 이번 지선 결과에 달라지는 셈이다. 민주당 전북도당 경선과정은 대선이 끝난 직후부터 후보들의 도덕성 논란과 후보자마다 달라지는 공천심사 기준 의혹에 시달려왔다. 특히 탈락한 후보들과 그 지지자들의 경선불복이 이어지면서 선거가 끝난 후에도 전북정치에 적지 않은 후유증이 예상된다. 하지만 민주당 후보들이 압승을 거둘 경우 그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 공천의 목적이 경쟁력 있는 후보 배출인 만큼 민주당 전북도당의 유력후보 컷오프 당위성에도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현역단체장 출신 무소속 후보와 탈당 후 무소속 후보들이 대거 승리한다면 공천파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앞서 민주당 전북도당은 ‘송곳검증’과 ‘시스템 공천’을 강조하고, 참신한 인재들의 정치적 도약을 목표로 내걸었다. 그러나 현실의 벽은 높았다. 민주당 전북지역 공천과정은 시작부터 끝까지 후보자 도덕성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도당은 언론에 문제가 된 후보들 대부분을 공천에서 배제하거나 다시 경선을 실시했는데 지역에 따라 비슷한 상황이라도 희비가 엇갈렸다. 어떤 예비후보는 검증을 통과하고 다른 후보는 탈락하는 등 형평성에 맞지 않는 상황이 발생한 셈이다. 이는 곧 공천과정이 고무줄 잣대에 의해 결정된다는 비판에 직면하는 계기가 됐다. 민주당 공천은 당헌·당규에 명시된 인센티브와 페널티, 단체장·의정활동 평가 등 정량적 요소와 권리당원 모집 등이 중요할 것이라 관측돼 왔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민주당 경선과정은 1차 예비후보 심사에서부터 예측불허 양상으로 흘러갔다. 1급 포상을 받은 인물도 컷오프 되는 경우가 있었고, 페널티가 예상됐던 복당 인사가 경선에서 승리하는 일도 많았다. 민주당의 대사면이 주효한 셈이다. 여론조사가 경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무의미 했다. 민주당은 실제 ‘공천혁신’과 ‘물갈이’를 명분으로 여론조사 1~2위 후보들이 대거 공천에서 배제시켰다. 이 때문에 일부 단체장은 정계에서 은퇴했고, 인구 10만 이하의 단체장 지역구에선 탈당 후 무소속 바람이 불었다. 결국 이번 지선에서 전북지역 단체장 선거는 민주당 대 무소속 후보 간 격돌로 압축됐다. 기초단체장 선거 격전지에서 누가 살아남느냐에 따라 민주당 전북도당의 향후 입지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단체장 선거는 결과 자체에도 촉각이 모아지고 있지만, 향후 총선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만약 민주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후보 중 최소 2~3명이 당선될 경우 전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와 지역위원회 차원의 책임론이 불거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면 탈당 후보들의 정치적 입지는 더욱 좁아져 정계복귀에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 민주당의 공천 성적은 사실상 전북정치권의 맹주역할을 하고 있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SK계의 행보와도 연계성을 보이고 있다. 지선 결과에 따라 정 전 총리와 SK계에 속한 전북 국회의원은 물론 SK계가 아닌 전북 국회의원들의 입지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5.30 18:57

'낮은 사전투표율'긴장감 고조... 전북정치권, 최종 투표율 촉각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북 정치권 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각 정당과 후보자들은 막판 지지 세력 결집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이지만 이번 선거가 유례없는 ‘초박빙 선거’로 전개되면서 최종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전북지역 사전 투표율은 24.41%로 지난 제7회 지방선거 27.81%보다 3.4%p 가량 낮았다. 지역정가는 4년전보다 낮아진 사전투표율을 두고 다양한 해석을 하고 있다. 우선 대통령 선거 이후 80여 일 만에 진행되는 지방선거이기 때문에 관심도가 많이 떨어졌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특히 집권 여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패배하면서 야당으로 바뀌었고 그로 인해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던 전북 역시 영향을 받아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선택받지 못한 유력 정치인들이 대거 무소속 출마를 선택하면서 그에 따른 민주당 표심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정권 안정화가 진행되면서 국민의힘에도 영향을 주는 이른바 컨벤션효과와 국민의힘 중앙당의 호남 공들이기로 전북 유권자의 표심이 어느 때보다 예측불허의 향상으로 변하면서 민주당 내에서도 힘든 선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성주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30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방선거에 전망에 대해 “지방선거는 정치적인 성격이기보다는 지역 내에서 가까운 이해관계에 의해서 많이 좌우되기 때문에 양쪽 모든 지지층들이 최대한 참여하는 선거로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한지 아니면 무소속 후보에게 유리한지는 판단하기가 어렵다”고 내다봤다. 반면 국민의힘은 최근 정당지지율 상승세에 목표했던 정당 득표율 20%를 상향하는 등 이번 지선을 보수정당 불모지에서 탈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민주당이 우세하기 때문에 아무리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고 해도 쉽게 예단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지사 후보 역시 같은 날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대선때는 사전투표율이 굉장히 높았다”며 “그러나 전북이나 호남의 경우 대세가 (민주당 쪽으로)기울어졌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지방선거에 대한)관심도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투표율이 유리하냐, 불리하냐 분석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며 “그렇지만 사전투표가 끝나고 선거유세를 하는 동안 많은 분들이 전북변화에 선택을 했다는 의견을 자주 들어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5.30 18:56

6월 1일 지방선거 선택의 날..  "유권자의 힘 직접 보여주세요"

'전북의 미래, 투표로 말해요' 전북도지사, 교육감을 비롯, 향후 4년간 전북도를 이끌어갈 '풀뿌리 지역일꾼'을 선출하는 6·1 지방선거 투표가 오는 1일 전북도내 611곳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전북지역에선 도지사 1명, 도교육감 1명, 기초단체장 14명, 광역의원 40명(비례 4명 포함), 기초의원 198명 등 모두 254명을 선출하게 된다.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코로나19 확진 유권자는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오후 7시 30분 코로나 확진 유권자의 투표가 마무리되면 전북지역 15곳의 개표소에서 진행되며, 이르면 자정께 선거별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접전지역의 경우 새벽 2∼3시를 넘어야 당락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선거관리위원회는 바라보고 있다. 당선자들은 오는 7월 1일 취임식과 동시에 임기를 시작해 2026년 6월 30일까지 4년 동안 전북지역 행정과 교육행정을 총괄하면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뛰게 된다. 재선 또는 3선 도전에 성공한 현역 단체장들은 곧바로 직무에 복귀해 업무를 이어간다.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실시된 사전투표에 전체 전북 유권자의 24.41%가 참여해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27.81%보다 3.40%p 낮고 젊은 유권자의 무관심으로 최종 투표율은 60%를 넘기지 못할 것으로 지역정가는 바라보고 있다. 지난 4년전 전북 사전투표율은 65.3%를 기록했다. 지난 2월 1일 전북도지사와 교육감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120일 동안 달려온 6·1 지방선거 레이스에서 전북은 총 455명이 도민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전북선관위는 "투표마감시각이 가까워질수록 유권자가 집중되어 투표소가 혼잡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대기시간에 따른 불편을 줄이고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일반 유권자는 가급적 미리 투표소를 찾아 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투표소 출입 전 손 소독, 투표소 내 마스크 상시 착용 등 개인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안전하게 투표에 참여해달라"면서 "투표 참여 시 마스크를 지참하여 투표소 밖에서 대기하는 때에도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5.30 18:56

단체장 접전지역, 당선결과 늦어질 듯

6·1 지방선거의 전북지역 사전투표율이 24.41%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도내 기초단체장 접전지역의 당선자 윤곽은 자정을 넘겨 다음날 새벽이 돼서야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는 오는 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내 611곳에서 진행되며 코로나19 확진 유권자는 오후 6시 30분∼7시 30분까지 실시된다. 개표는 코로나 확진 유권자들의 투표가 마감되면 전주 화산체육관 등 도내 15곳에서 이뤄진다. 개표 작업은 우선 사전투표를 개봉한 뒤 선거구별 투표함이 도착하는 대로 전자개표기를 이용해 진행된다. 하지만 사전투표 용지 분류 작업 등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도지사, 교육감, 시장·군수, 지방의원 당선자는 이르면 1일 자정을 지나서, 늦으면 2일 새벽 2시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는 게 선관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접전지역으로 분류되는 시지역은 투표 다음날 새벽 2시를 넘겨 당선자가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인구 3만명 이하의 농촌지역 같은 경우는 경합을 벌이는 지역이라도 1일 자정께 당선자를 확인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는 코로나19 확진자 투표가 진행되면서 투표 마감시간이 지난 선거보다 늦어졌다"며 "더욱이 사전투표 용지를 분류하는 작업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당선자 윤곽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간 우열이 뚜렷한 선거구에서는 상대적으로 일찍 판가름이 나겠지만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시지역의 경우 2일 새벽 2시를 넘겨야 윤곽이 나올 것 같다"면서 "개표가 최종 마무리되려면 선거 다음날인 2일 새벽 5∼6시가 돼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5.30 18:56

민선8기 전북과제 제대로 거론도 못한 ‘지방선거’ ..선택은'유권자 몫'

6·1 지방선거가 민선8기 전북지역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반드시 해내야 할 과제도 제대로 거론되지 못한 채 치러지게 됐다. 이번 지선에서 가장 큰 ‘시대정신’은 ‘전북의 변화’와 ‘전북경제 회복’이었다. ‘새로운 전북’이라는 헤게모니는 단체장 후보군에 지각변동을 일으켰고, 선거 초반 유권자들의 기대를 갖게 했다. 하지만 자신이 출마한 지역의 이슈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들이 적지 않았다. 여기에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비리 의혹과 도덕성 논란은 지역유권자들에게 지방정치에 대한 혐오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특정지역의 경우 모든 자치단체장 후보자들이 도덕성 논란에 휘말린 곳도 있었다. 각 후보 진영은 선거법과 표를 의식해 반성하는 태도 대신 자신들의 행위에 억울함을 호소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전북유권자들은 이번 지선에서 ‘최선‘ 대신 ’차악’을 선택할 수밖에 없게 된 셈이다. 결국 정치권과 각 후보들에 대한 심판과 평가는 전적으로 전북유권자들의 몫이 됐다. '역대 최악'의 선거로 불리는 이번 지선의 가장 큰 특징은 전북발전을 위해 반드시 논의돼야 할 의제가 실종됐다는 것이다. 공약의 경우 최신 트렌드에만 의존한 ‘디지털 혁신’, ‘일자리 창출’ ‘플랫폼 도시’ 등 그럴싸해 보이는 단어들만 끼워 맞추는 수준이 많았다. 실제 전북단체장들이 해결해야 할 해묵은 과제들은 민감성을 고려해 아예 거론하지 않거나 제시한 대안마저 미봉책에 불과했다. 단체장 후보 대부분은 자신들의 철학보다 일부 시민단체가 제시하는 지방자치 의제에 끌려 다니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반면 당선이 확실시 됐다고 믿는 후보들의 경우 소통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경합지역 단체장 후보들은 지역 내 과제와 이슈가 진보와 보수의제에 대한 도민·시민·군민들의 요구가 다층적인 만큼 공약검증이 여러 채널을 통해 이뤄졌다. 전주·완주 행정구역통합과 같이 반드시 다뤄져야 할 과제들은 일부 여론의 반발을 우려해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조차 주저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전북지사와 완주군수 후보들은 선거철 표를 의식해 통합문제를 함구하고 있다. 전주시장 후보들마저 일부 반대여론을 의식, 전주완주 통합 문제를 거론하는 데 큰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착공과 제3금융중심지 지정 문제 또한 현실적인 방법론이 단 하나도 제시되지 못했다. 이들 세 가지 현안은 전북도민이 꼽은 지역의 당면과제다. 공항문제는 일부 반대단체의 여론에 휩쓸리는 게 전북정치권과 행정당국의 현실이기도 하다. 실제 전주MBC,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JTV전주방송이 지난 14일~1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북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7075명을 대상으로 '전북 현안 중 가장 시급하게 해결되어야 할 과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24.7%)'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조사에 참여한 도민 15.5%가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을 당면과제로 꼽았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1.2%p, 응답률은 14.5%.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홈페이지(www.nesdc.go.kr)참조) 전주완주 통합도 마찬가지다. KBS전주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사흘 간 전북거주 만 18살 이상 남녀 14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응답률 17.5%,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2.6%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전주시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를 묻는 질문에 29.1%가 ‘완주 등 다른 시∙군과 행정통합’이라고 답했다. 도민들의 의사와는 다르게 단체장 후보들은 복잡하고 민감한 현안을 피하는 대신 현실성에서 벗어난 포퓰리즘성 공약을 남발했다. 대부분 모든 지역의 단체장, 지방의원 공약이 대부분 부실하고 급조되면서 공약의 기초인 실현방법과 전략도 수반되지 않은 지역이 많았다. 이들 공약은 재원마련과 실현방법이 갖춰지지 않은 만큼 선거용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5.30 18:56

정읍·고창 선거, 막판 민주당 정육식당 회식 논란에 뒤숭숭

정읍과 고창지역이 선거 막판 불거진 회식논란에 뒤숭숭한 분위기다. 30일 지역정치권과 정읍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정읍시내 한 정육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 관계자 등 80 여명이 회식 중이라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회식 시점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뤄진 점을 감안해 선거법 등 관련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식사비용 계산을 누가했는지 여부에 따라 사건의 쟁점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회식 장소는 이번 지선에서 무투표 당선된 임승식 전북도의원 후보의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식비는 240만원 가량이 소요됐다. 당시 회식 자리에는 정읍·고창지역위원장인 윤준병 의원, 이학수 정읍시장 후보 등이 동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사실이 언론 등을 통해 밝혀지자 지역위원장인 윤 의원은 즉각 반발했다. '정상적인 당원모임에 대한 음해성 신고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 담벼락에 “일주일 전 읍·면당원협의회에서 정례적이고 자발적인 당원모임을 갖고 저녁식사를 한 것에 대해 음해성 신고를 한 모양”이라면서“당원들의 모임이니 당연히 (제가)지역위원장으로서 인사를 드려야 하고, 시장 후보를 비롯한 선출직 후보들도 당원들께 인사를 드려야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식사비는)모금함을 만들어 참석 당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해 충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지극히 정상적인 당원 모임을 음해해서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어떤 위법성도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관련 내용을)언론에 (의도적으로)노출시킨 악의적인 신고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경찰의 조속한 수사와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태한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30일 논평을 통해 “지방선거 투표일을 앞두고 가진 이 같은 모임은 기부행위 등에 대한 의심을 살 소지가 다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성주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같은 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이번 논란과)관련된 보도를 보기는 했다. 다만 그 후에 어떤 진상에 대한 얘기를 전해들은 바가 전혀 없다”면서 “선관위에서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진행 상황을 보고 입장을 밝힐 생각이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5.30 18:55

[6·1 지방선거 투표 어떻게 하나]1차 3장·2차 4장 나눠 투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월 1일 오전 6시부터 전북지역 611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투표해야 할 후보가 많은 지방선거의 특성상 도내 유권자 한 명당 많게는 투표용지 7장을 배부 받게 되는 만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사전 정보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내 611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코로나19 확진자 투표는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한다. 도내 투표소 위치는 각 가정에 발송된 투표 안내문을 확인하거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www.nec.go.kr) 또는 포털 (네이버, 다음 등) 사이트 검색을 통한 '내 투표소 찾기' 서비스로 찾을 수 있다. 선거일 투표는 반드시 지정된 투표소에서 해야 하고, 신분증(모바일 신분증 포함)을 가지고 가야 한다. 신분증은 본인의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여권, 장애인복지카드, 청소년증이나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것으로 생년월일과 사진이 포함돼 있어야 한다. 이번 투표에서는 투표용지를 2차례로 나눠 받는다. 1차로는 도지사 선거, 도교육감 선거, 시장·군수 선거의 투표용지를 받는다. 2차로는 지역구 도의원 선거, 지역구 시·군의원 선거, 비례대표 도의원 선거, 비례대표 시·군의원 선거의 투표용지를 받는다. △1차 투표 먼저 유권자는 1차 투표에서 도지사(흰색), 도교육감(연두색), 시장·군수(계란색) 등 투표용지 3장을 받는다. 전북도지사와 시장·군수 투표용지에는 기호와 정당 이름이 세로로 나열돼 있다. 전북도교육감 투표용지는 기호 없이 이름이 가로로 배열돼 있고, 순서도 지역구 기초의원 선거구별로 순환 배열된다. 투표용지에는 '교육감 후보자는 정당이 추천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도 적혀 있다. 교육감은 같은 시·군 안에서도 후보자 이름의 배열 순서가 달라지기 때문에 투표하기 전에 후보자 이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기표를 마친 유권자는 투표용지 3장을 접어 한 번에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2차 투표 1차 투표를 마친 유권자는 별도의 신분 확인 절차 없이 2차 투표를 할 수 있다. 2차 투표에서는 지역구 도의원(연분홍색), 지역구 시·군의원(청회색), 비례대표 도의원(하늘색), 비례대표 시·군의원(연미색) 등 모두 4장의 투표용지를 받는다. 도의원과 시·군의원의 경우 투표용지 기호란에 '1-가', '1-나', '2-가', '2-나' 등이 적혀있는 걸 볼 수 있다. 앞의 숫자는 정당을, 뒤의 한글은 같은 정당의 후보자를 의미한다. 지역구 시·군의원 선거에서 유권자는 반드시 한 명의 후보자에게만 투표해야 하고, 두 명 이상의 후보자에게 투표하면 무효가 된다. 한편 무투표 당선자가 있는 지역구는 투표용지가 6장이다. 비례대표 도의원, 시·군의원 투표는 지지하는 정당에 기표하면 된다. 2차 투표도 투표용지 4장을 접어 투표함에 한 번에 넣으면 된다. △유의 사항 투표소 출입 전 손 소독, 투표소 안 마스크 상시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신분증 외에도 확진자 투표안내 문자, 성명이 기재된 PCR·신속항원검사 양성통지 문자 등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확진자 투표는 6시 30분부터 시작된다. 일반 유권자의 투표가 종료되지 않은 경우, 투표소 밖에서 대기하다가 일반 유권자들이 모두 투표를 마치고 퇴장한 뒤 들어간다. 투표소 안에서는 사진 촬영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투표소 밖에서 촬영하거나 입구 등에 설치한 포토존·표지판 등을 활용해 투표 인증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 인터넷, SNS, 문자메시지에 손가락으로 기호를 표시한 투표 인증 사진이나 특정 후보자의 선거벽보와 선전시설물 등의 사진을 배경으로 투표 참여 권유 문구를 함께 적어 게시·전송하는 행위도 가능하다.

  • 정치일반
  • 문민주
  • 2022.05.30 18:55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 발족…“6월 중 새 명칭 확정 계획”

대통령실은 30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의 새로운 명칭을 심의·선정하기 위한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를 발족시켰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에 대해 “민간 전문가, 국민대표 등 총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라며 “접수된 응모작에 대해 인문·사회·문화·예술을 아우르는 전문가의 분석과 함께 6월 중 새 명칭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보작은 6월 초 ’국민생각함‘(www.epeople.go.kr>idea) 홈페이지를 통해 대국민 온라인 선호도 조사가 이뤄진다. 대통령실은 “자유민주주의 정신과 국가 번영의 염원, 역사의식을 담으면서 누구나 부르기 쉬운 명칭을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위원장에는 권영걸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이 위촉됐으며, 위원에는 건축역사 및 문화유산 전문가인 이상해 성균관대 명예교수, 국어 전문가인 구현정 상명대 교수, 건축학 및 도시공학 전문가인 이정형 중앙대 교수, 장성연 서울대 디자인과 교수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했다. 또 20대 대통령 취임식을 총괄 기획한 HS애드의 권창효 전무, ’용산 토박이‘인 맹기훈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회장, 34년간 청남대·청와대를 거친 ’최장기 대통령실 근무자인‘ 이회복 대통령실 시설팀장, 김도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서순주 서울센터뮤지엄 대표 등도 포함됐다. 대통령실새이름위는 31일 1차 회의를 열고 약 3만건의 응모작을 심사한다. 앞서 지난달 15일부터 한 달간 실시한 대국민 공모에는 3만 여건이 접수됐으며, ‘국민의집’과 ‘국민관’ 등 ‘국민’이나 국민을 뜻하는 한자 ‘민(民)’이 들어가는 제안이 가장 많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2.05.3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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