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호 당선인에게 바란다> “화합과 소통으로 하다된 전북 발전 이루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열한 접전 끝에 막을 내렸다. 패자는 패자대로 최선을 다했고, 승자는 승자대로 도민의 선택을 받았다. 4년마다 한 번 열리는 국가 최고의 축제였던 만큼 이제는 미움과 시기, 질투를 모두 버리고 다시 하나로 뭉쳐야 한다. 자칫 분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면 그간 선거과정에서 외쳤던 전북발전은 오히려 퇴보를 부를 수도 있다. 패자에겐 따듯한 응원을, 승자에겐 아낌없이 박수를 주는 전북 지방선거문화의 정착이 요구된다. 전북 도민들이 열광하는, 그리고 희망하고 기대하는 목소리들을 모아 당선인에게 전달해 본다. △(정치)유혜숙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대표 “아이들의 눈으로, 생각해주길” 유혜숙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대표는 제8회 동시지방선거 당선인들에게 “아이들의 눈으로, 다음 세상을 살아갈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상임대표는 “제8회 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새로운 도지사, 시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교육감이 선출됐다”며 “새로운 리더십으로 저마다의 역할을 하게 될 분들에게 30년 넘게 아이들과 함께한 유아교육자로서,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의 당부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최악의 기후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는데 어찌 된 일인지 유력후보들의 공약에서 기후위기에 대한 것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며 “같은 당 대선 공약에 있던 것들마저 자취를 감췄는데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적극적인 기후위기 대응책을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편 가르기를 하지 않았으며 한다”며 “당선과 동시에 지도자는 특정 집단이나 이념에 동조하는 사람들만의 지도자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편들기는 돈 없고 힘없는 이들을 위해서만 해야 모두가 행복한 전주, 전북이 가능해진다”며 “무엇이 옳은지를 판단하기 힘들 때 사용할 ‘꿀팁’을 전하면 ‘아이들의 눈으로’, 다음 세상을 살아갈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경제)윤방섭 건설협회 전북도회장 윤방섭 건설협회 전북도회장은 “전북지역 경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환경변화에 적응하고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새 도지사의 앞으로 4년간의 행보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산업은 대표적인 지역 밀착산업이자 국가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큰 산업이지만, 작금의 시장환경은 처벌만을 양산하는 각종 규제와 원자재 수급불안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많은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특히, 지역건설사의 안정적인 물량확보 기반인 SOC 예산도 새만금 사업 외에 지자체 인프라 비중은 감소하거나 답보상태에 있어 일감부족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새 도지사는 지역 건설산업이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개선해 주시고, 서민들의 삶과 직결돼 내수경기 활성화에 효과적인 지역 건설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자체 SOC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정책을 펼쳐달라”며 “포스트 코로나 속 ‘저성장의 덫’에 걸려 있는 전북 경제가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여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수 있는 초석이 되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회)이경인 전북대학교 생물환경화학과 학생 이경인 학생(전북대학교 생물환경화학과)은 “모든 당선인에게 축하와 박수를 전한다”면서 “전주에는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문화복합센터가 없어 아쉬웠는데 전주역 명품복합센터 조성사업에 대한 공약이 보여 눈길이 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이번 복합센터 공약을 보고 반가우면서도 의구심이 들었다. 특히 실현이 가능할 지에 대한 의심이 가장 컸다”며 “지금까지 전주역 앞 첫마중길은 많은 개발이 있었지만, 전주시민들에겐 매우 복잡하고 무언가 만들었다기에는 아쉬운점이 많았다. 또한 버스정류장과 차들이 뒤엉켜 버스 타기도 매우 어려웠다. 전주역 앞 문화복합센터를 조성하기에 앞서 시민들과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보기 쉽고 교통의 순환이 좋은 거리를 우선적으로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그 후에 복합센터를 만들어 더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곳을 조성한다면 전주의 트레이드마크가 될수 있을 정도로 활성화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체육)정강선 전라북도체육회장 “올곧은 체육정책 펼쳐주기를” 정강선 전라북도체육회장은 “당선되신 모든 분들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체육은 국력이자 복지로, 침체 돼 있는 전북 체육을 부활시켜 한국 체육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올 곧은 체육 정책을 펼치기를 희망한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이 체육 강도에서 체육 선진도로 발돋움하기위해서는 재정이 무엇보다 확충돼야 한다”며 “한정 된 예산으로는 학교체육과 전문체육, 생활체육 등 산적해 있는 체육 현안을 해결할 수 없으며 체육 영재 발굴 등 진취적이고 발전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체육은 자주성과 전문성을 갖고 중장기 계획을 설정, 추진해야 하고 그러기위해서는 전라북도와 전북도교육청, 종목단체, 시군체육회 등 모든 체육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전북체육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등 ‘원팀’이 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스포츠마케팅은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굴뚝 없는 성장 산업으로 우리 전북은 새만금이라는 큰 자산이 있는만큼 대규모 스포츠타운 등을 조성, 국내외 대회를 적극 유치하고, 실업팀을 적극 창단시켜야 한다”며 “전북 체육의 희망과 변화의 돌풍을 일으켜 도민들의 복지와 행복추구권, 건강권을 챙겨주시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화)소재호 전북예술단체총연합회장 “문화예술 선진화 이뤄내길” 소재호 전북예술단체총연합회장은 “도지사, 교육감, 시장, 군수를 비롯해 오늘 당선의 영예를 누리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 고장의 도민들을 위해 중차대한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며 소기하는 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그 첫걸음에 부쳐 기왕의 무거운 짐 위에 더 하나의 간곡한 주문을 얹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고장의 문화예술은 모든 면에서 매우 정체됐다고 감히 평할 수 있다. 이 고을의 문화예술 선진화를 위해서는 지난 시대와는 확연히 다르게 여러분께서 더욱 분발해 주셔야겠다는 주문”이라며 “예술회관 건립, 전람회장 및 공연장 구축, 창작 의욕을 북돋우기 위한 예술인 대접 향상, 예술인 육성 및 예술교육 심화, 전통예술 보유ㆍ보관ㆍ관리 철저와 전승 강화, 예술경연, 공연대회 확장 등 실로 예향의 면모를 갖춰 가기 위해서는 배전의 노력이 요구된다”강조했다. 또 “사실 우리나라 안에서 전북의 경쟁력은 문화예술의 무한 창달과 관광 산업의 육성뿐이다. 천혜의 자원 활용도 좋으나, 새로이 만들어 가는 문화예술이 장차 번창해야 우리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조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배은혜 전주하가초등학교 보건교사 “변화와 기대” 배은혜 전주하가초등학교 보건교사는 “먼저 선거를 치르며 많은 슬픔과 기쁨을 함께 공유했을 당선자분들께 축하드리며, 지금부턴 소통과 소통으로 학생들의 마음을 읽어 나가야 한다”며 “도민은 누구나 자신이 지지했든 지지하지 않았든 저마다 새로 수장이 들어설 도시에 대한 변화와 기대를 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당선된 도지사와 교육감, 그리고 시장군수, 의원들이 백년지대계라는 교육문제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면서 “그간 전북교육은 지자체와 교육청, 그리고 도민들이 제각각 따로 가는 외딴 섬으로 오히려 발전이 아닌 퇴보를 거듭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지난 2년 넘게 코로나19에 맞서 모두가 싸워왔는데 코로나 초기부터 현재까지도 제대로 된 대비책이 준비되지 않아 교육 일선에서 혼선을 빚는 경우가 많았다”며 “향후 그 어떤 어려움이 닥쳐와도 준비하고 이겨낼 수 있도록 교육분야에 대한 질병 관리책을 메뉴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강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