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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저희가 부족... 새롭게 시작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10일 정권 재창출에 실패한 것에 대해 “민주주의와 평화에 대한 많은 도민들의 열망을 받들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김성주 도당위원장과 안호영·양경숙 의원 등은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도민들께서 80.6% 투표율에 이재명 후보에게 82.98%의 지지를 보내주셨다”며 “제4기 민주정부를 만들겠다는 도민 여러분의 간절하고 절박한 바람을 간절하게 보여주셨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나 근소한 차이로 진 것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잘못이다. 저희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선거 패인에 대해 김 위원장은 “서울에서 5%p 차이로 진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다”며 “집값 폭등에 대한 민심이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나타났는데 그 여진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대선 결과에 따른 당 쇄신과 정비론에 대해서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며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가 탄생할 때 항상 역대 지지율이 바닥인 상황에서 승리했는데 이번에는 문재인 정부가 40% 이상의 높은 국정 지지율을 갖고 있는데도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다는 것은 당이 책임져야 하는 이유가 상당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혁신에 바람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가 후퇴하지 않도록 전북이 더 앞으로 나아가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다시 새롭게 시작하겠다. 도민들의 간절함을 가슴에 안고 다시 뛰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던 김성주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은 감정에 북받쳐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3.10 18:14

정운천 “尹 당선인, 국민통합 약속 꼭 이행할 것”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10일 윤석열 후보가 당선된 것에 대해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국민 통합을 이뤄내겠다는 약속, 꼭 이행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정운천 도당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총 다섯 번 전북을 방문하며 큰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러한 진정성 있는 노력으로 전북도민들께선 전북지역 보수정당 후보 역대 최다 득표인 14.4%의 지지를 보내주셨다”고 했다. 이어 “지난 2012년 박근혜 대통령이 얻은 13.2%를 훌쩍 뛰어넘은 역대 최고치, 2017년 홍준표 후보 때 3.3%를 받았던 국민의힘이 전라북도에서 재기에 성공한 역사적인 일이다”며 “이 지지를 바탕으로 전북에 약속한 공약을 모두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저 정운천, 농식품부장관 역임과 6년 연속 예결위원의 경험을 지렛대 삼아 전북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수년간 강조해 온 쌍발통 정치의 밑거름이 다져진 만큼 윤석열 후보와 함께 전북도민들의 17만 6809표를 잊지 않고 깊이 간직해 기대하신 것, 그 이상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3.10 18:13

결국 하루 확진 1만 명 돌파, 전북 코로나19 확산세 심각

전북에서 결국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전북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만 7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 14만 4992명으로 늘어났다. 전북 역대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던 지난 8일 9679명보다 396명이 증가한 수로 단 하루 만에 또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지역별 확진자 수는 전주 4241명, 군산 1427명, 익산 1422명, 정읍 715명, 완주 577명, 남원 447명, 김제 439명, 부안 197명, 고창 194명, 무주 98명, 임실 96명, 진안 87명, 순창 77명, 장수 55명, 기타 3명 등이다. 전국적으로도 신규 확진자가 32만 7549명이 발생하면서 이틀 연속 30만 명 대 확진이 이어졌다. 방역당국은 유행의 정점이 가까워진 만큼 조만간 확산세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0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정점기에 다가서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번 주부터 2주간이 정점 기간이라고 생각하고, 이후 감소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방역당국은 오는 11일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유전자증폭) 검사 없이도 코로나19 확진으로 판정하는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3.10 18:13

'대선 쇼크' 민주당 소속 전주시장 입지자 일정 ‘스톱’

민주당 소속 전주시장 후보 출마 예정자들이 대선 선거 결과에 따라 일정이 지체되게 됐다. 민주당의 대선 패배 여파로, 향후 예정됐던 예비후보자 등록 등 일정을 잠시 중단하고, 자숙하는 분위기다. 당초 전주시장 후보 출마예정자 대부분 10일 예비후보 등록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중앙당 차원에서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 관련 안내를 통해 지침을 기다리라는 입장을 전달받고 다시 멈춰 섰다. 앞서 민주당 중앙당 지침에 따라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대선 이후로 미뤘다. 이 같은 당의 결정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이날도 변경된 지침이 내려올 때까지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지 말라는 입장을 각 후보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당규에 따라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시도당검증위의 심사를 받지 않고 관할선관위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할 경우 심사 시 배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 소속 입지자들의 예비후보 등록은 다른 지침이 내려오지 않는 한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출마 예정자들은 예정했던 예비후보 등록을 중단하고, 지지자들에 대한 인사와 쇄신을 위한 목소리를 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10일 정책공약 기자회견을 예정했던 조지훈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도 일정을 취소했다. 조 전 원장은 SNS에 "삼보일배로 호소했지만 부족했다"면서 "더 나아지는 세상을 위해 다시 준비하는 것이 숙명"이라고 밝혔다.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 당초 예정했던 11일 예비후보 등록 일정을 취소하고 곧바로 전주시청에서 예정됐던 기자회견도 잠정 연기했다. SNS에  "시민 여러분 감사하고 죄송하며 반성하겠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유창희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은 이날 “전주 몫을 찾는 데 앞장서겠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종합경기장 사거리에서 119배로 대선 마무리 인사를 진행했다. 우범기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입장문을 통해 “이제 전주시민의 굳건한 의지를 전주발전을 위해 결집해야 할 때”라면서 출근길 큰절에 나섰다. 임정엽 전 완주군수도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 표현할 길이 없지만, 오늘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신발 끈을 동여매고자 한다"면서 "목이 쉬고, 기력은 바닥났어도 전주 대전환을 위해 다시 일어서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9일 치러진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전주시 유권자 55만 877명 중 44만 7442명이 투표에 참여해 36만 4538명(81.47%)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투표했다.

  • 정치일반
  • 천경석
  • 2022.03.10 17:38

사상 초유의 초박빙 승부 끝에 정권교체, 20대 대통령 윤석열

헌정사상 가장 치열한 승부였던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20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당선된 윤 후보(이하 당선인)는 10일 새벽 3시50분 기준 48.59%의 득표를 얻어 당선을 굳혔다. 47.80%의 득표율로 2위를 기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격차는 불과 0.7p로 두 후보 간 격차는 단 1%차이도 나지 않았다. 전북은 이재명 후보에게 득표율 82.98%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지만, 윤석열 당선자 역시 14.42%의 득표를 얻어 역대 보수정당 후보 중 사상 최다 득표율을 얻었다. 줄곧 앞서가던 이재명 후보를 윤석열 당선인이 앞서면서 생긴 격차는 개표 막판까지 이어졌지만, 매우 근소한 차로 당선인 윤곽은 이날 새벽 3시 정도가 돼서야 가늠할 수 있었다. 이번 결과로 5년 만에 정권교체가 다시 이뤄졌지만,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 자체를 가늠하긴 어려웠다. 특히 개표 마지막 순간까지 당선자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던 만큼 차기 정부의 과제는 국민 통합으로 압축됐다. 국민통합을 내세운 새 정부는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국민들의 의사도 포용해야하는 시대정신을 갖고 출범하게 된 셈이다. 이재명 후보의 승복 기자회견은 3시45분께 이뤄졌다. 윤 당선인 보다 앞서 낙선 승복 기자회견을 한 이 후보는 “승리하지 못한 것은 오로지 저의 부족함 때문” 이라면서 윤 당선자에게 갈등을 치유하는 국민통합을 당부했다. 이 후보의 기자회견 이후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모습을 드러낸 윤 당선인은 “오늘 밤이 길었다”면서“그동안의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짧게 인사했다. 이후 국회 개표상황실에 도착한 윤 당선인은 "이번 결과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승리라기 보단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면서 "함께 경쟁했던 이재명, 심상정 후보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선거운동을 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며 "경쟁은 끝났다. 우리 모두 이제 대한민국을 위해 하나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도 협치하며 국민을 잘 모시겠다" 면서 통합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이번 대선은 국민의힘의 승리로 끝났지만, 최소15%에서 최대20%대 이상의 득표율을 기대했던 정운천, 이용호 의원은 아쉬운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김윤정 기자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3.10 04:08

10년 만에 부활하는 대통령직 인수위... 국정 청사진 기대

3월 10일 차기 5년 대한민국을 이끌 대통령이 탄생하는 가운데 새 정부의 밑그림을 그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통령직 인수위 구성은 10년 만인데 앞서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수위를 꾸릴 시간 없이 대통령 선거 다음 날부터 국정 운영을 물려받아야 했다. 인수위는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 따른 한시 조직으로 위원장 1명, 부위원장 1명 그리고 24명 이내의 위원이 구성된다. 통상 대통령 당선인이 확정된 후 2~3주 뒤에 꾸려진다. 특히 인수위는 구성에서 인수위원장 임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인수위원장은 정부조직 개편부터 국정과제 선정 등 새 정부 5년의 청사진을 총괄하기 때문이다. 노무현 정부 때는 임채정 당시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이명박 정부에는 CEO 출신의 이경숙 전 숙명여대 총장, 박근혜 정부는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이 임명됐다. 다만 김 전 소장의 경우 아들 병역 비리 등 의혹으로 내정 5일 만에 사퇴했다. 인수위의 또 다른 최대 관심사는 정부부처 개편이다. 이유는 차기 5년 정부를 어떻게 이끌지를 내놓는 청사진이 부처 개편안에 담기기 때문이다. 앞서 이명박 정부는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를 합쳐 기획재정부를 탄생시킨 바 있다. 또 박근혜 정부는 창조경제를 내세워 미래창조과학부를 만들었다. 한편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선인은 즉시 국가원수급에 준하는 경호를 받게 된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대통령 당선인과 그 가족은 대통령경호처의 경호대상이다. 대통령경호처는 새 대통령이 취임하는 오는 5월 10일까지 당선인에 대한 경호 임무를 수행할 전담 경호대를 이미 편성했다. 대통령 당선인에게는 특수 제작된 방탄차량과 호위 차량이 제공되며 운전도 경호처 소속 전문요원이 전담하게 된다. 당선인이 이동할 때 필요하면 교통신호를 조작하거나 통제할 수 있고 이동경로 곳곳에 경찰특공대가 배치된다. 아울러 업무상 필요에 의해 해외 방문에 나설 경우 현직 대통령에 준하는 의전과 경호도 이뤄진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3.09 21:29

초박빙 선거, 전국 최종 투표율 77.1%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최종 투표율이 77.1%를 기록했다. 1997년 15대 대선 80.7% 이후 2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전체 선거인 4419만 7692명 가운데 3405만 2523명이 투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율은 지난 2017년 5월에 치러진 19대 대선 투표율(77.2%)보다 0.1%p 낮았다. 당초 사전투표율이 높아 최종 투표율 역시 80%를 넘어서는 등 열기가 뜨거울 것이란 기대가 컸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투표율 상승세가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투표율에서는 광주(81.5%), 전남(81.1%), 전북(80.6%), 세종(80.3%), 대구(78.7%), 울산(78.1%), 경북(78.0%), 서울(77.9%)이 전국 평균 투표율을 상회했다. 전라도 3개 시도가 전국 투표율 상위 5개 지역에 포함됐다. 이는 그간 민주당 강세였던 호남지역이 현 정권을 수성하기 위해 표가 결집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20·30세대의 참여가 그 어느 선거보다 높았던 만큼 이 역시 투표율에 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72.6%)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충남(73.8%), 인천·충북 각(74.8%), 부산·강원 각(75.3%)으로 뒤를 이었다. 전북 투표율(80.6%)은 제19대 대선(79.0%)보다 1.6%p 높았다. 도내 유권자는 153만 3125명 중 123만 5322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시군별로는 장수군(83.8%), 진안군(83.5%), 순창군(83.4%), 임실군(82.9%), 무주군(82.0%), 남원시(81.7%), 전주시 덕진구(81.5%), 완주군(81.4%), 고창군(81.2%), 전주시 완산구(81.0%), 부안군(80.6%), 김제시(80.3%), 정읍시(80.2%), 익산시(79.1%), 군산시(78.8%) 등 순으로 기록됐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3.09 21:28

차기 정부와 전북 "선거용 립서비스·개인 입신양명으로 끝나지 말라"

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가 9일 종료됐다. 문재인 정부를 잇는 차기 정부는 역대 정부가 그랬던 것처럼 국가균형발전을 국정 운영의 최우선에 놓겠다고 선언하며, 전북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지난 과거를 돌이켜보면 대선 주자들이 전북에 한 국가차원의 약속은 선거용 사탕발림으로 끝난 적이 많았다. 그만큼 전북 소외는 어떤 정부에서도 해소하지 못한 난제다. 하지만 앞으로의 5년은 메가시티 등 연대를 통한 균형발전이 강조된 만큼 전북이 다음 정부에서 또 다시 소외된다면 경제성장 동력 자체가 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이에 대선 기간 동안 여야 정치권이 전북에 제시했던 공약을 돌아보고, 향후 과제를 진단해 본다. 정치권 제시 전북발전 해법 거의 동일 “관건은 실천의지” 20대 대선에서 제시된 정부차원의 대안은 거의 동일했다. 이번 공약은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새만금 개발 완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들이 제시한 발전 방향성도 거의 비슷하다. 이를 종합하면 차기 정부가 전북경제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정책에 국회차원에서 반대할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공약이 지켜진다고 가정하면 정치 공학적으로 전북 현안이 발목 잡힐 일은 없는 셈이다. 하지만 이제까지 전북공약은 수도권이나 국가 전체적인 이슈는 물론 전북보다 인구가 많은 타 지역에 밀려 찬밥 신세였던 점을 감안, 공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로드맵이 요구된다. 대통령 선거에서 양당 후보들이 전북도민들에게 제시한 주요 공약은 △새만금 개발 가속화 △전북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 △전주-완주 수소특화 중심지 조성 △제3금융중심지 지정 및 금융도시 육성 △자동차·조선 등 전북 주력산업 정상화 등으로 압축됐다. 한편 제19대 대통령 전북 공약사업 규모는 13조 418억 원으로 10대 과제, 31개 세부사업으로 이뤄져 있다. 이중 완료된 사업은 5개(완료율 16.1%)로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과, 청와대 새만금 전담부서 설치, 새만금 개발공사 설립, 새만금 동서도로 건설 등이 있다. 그러나 나머지 26개 사업에 대해서는 일부 추진 중이거나 아예 사업을 착수하지 못한 것도 있었다. 전북소외 악순환 끊어야 급격히 감소하는 인구수와 도시낙후로 정치주류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전북은 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도민들의 삶은 전혀 나아지지 못했다. 최근 보수정부인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선 '무장관 무차관'이라는 용어도 대표되는 인사차별이 횡행해왔다. 특히 지난 2014년 박근혜 정부에선 문민정부 출범(1993년) 이후 단 한 번도 없었던 전북 출신 '장·차관 0명'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북 무장관 무차관 상황은 1970년대까지 있었으나 그 후 거의 나타나지 않았고, 1990년대 초반에도 잠시 있어왔다. 이 때문에 전북에선 보수정당에서 정권을 잡으면 인사 탕평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또 선거 때는 발목을 잡지 않겠다고 약속한 보수 측은 국회에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이전 등 전북현안을 방해한 것이 사실이다. 다만 도민들은 인사탕평보다 지역안배와 균형 전북배려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는 문재인 정부 시절 정세균 국무총리를 필두로 전북 출신이 대거 약진했지만, 자신들의 입신양명과 정치적 파워만 커졌을 뿐 전북 발전을 견인하는 데 소극적이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자 전북에선 ‘물 들어올 때 배 띄우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대선 지지율(64.8%)이 가장 높았고 우호적인 정치 환경 때문이었다. 청와대와 내각 인사에서도 전북출신 인재 등용이 눈에 띌 정도로 두드러졌다. 특히 정세균 전 총리는 물론 기재부나 국토부 등 주요 부처에서 전북출신이 활약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물론 예산이나 사업 부문에서 전북출신 중앙 고위공직자들의 역할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순간에선 이들 힘만 가지곤 전북현안을 챙기기 역부족이었다. 이 때문에 다음 정부에선 인사 탕평과 함께 전북 발전을 위한 실질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차기 정부가 국민통합을 최대 가치로 내세운 만큼 호남에서도 소외된 전북을 끌어안는 것이 국민통합의 첫 걸음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게 지역 내 여론이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3.09 21:28

환호·긴장... 전북선대위 출구조사에 엇갈린 반응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초접전으로 나타나자 각 정당 전북선대위 반응이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9일 지상파 3사·JTBC 출구조사 결과가 보도되자 “우와” 하는 함성·박수가 나온 반면 국민의당 전북도당은 예상과 달리 두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인 데 대해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9일 오후 7시 30분 전북 지역에서 지상파 3사 출구조사는 이재명 후보 82.6% 윤석열 후보 14.4%로 발표됐다. JTBC 출구조사(호남)에서는 이재명 후보 86.5% 윤석열 후보 11.7%로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은 ‘박빙 열세’로 나타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와 달리 JTBC 출구조사에서 이 후보가 ‘박빙 우세’를 보인 것으로 보도되자 김성주 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안호영, 김윤덕, 윤준병, 이원택, 양경숙 의원 등 상임선대위원장들은 주먹을 불끈쥐고 “우리가 앞섰다, 이겼다!” 하는 외침도 나왔다. 김성주 민주당 도당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 1% 차이로 한쪽은 민주당이 앞서고 한쪽은 국민의힘이 앞서는 접전이라서 계속 응원하겠다”면서 “저희는 반드시 이길 것이다.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운천 국민의힘 도당위원장은 “누가 승리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정운천 위원장을 비롯한 당직자 등 30여명이 먼저 방송3사 출구 조사 윤속열 후보가 앞선 결과 발표에 “오~”를 연발하며 박수를 치며 환호했으며, 반대로 뒤지는 결과에는 차분한 상황이 연출됐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10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각 당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3.09 21:28

방송 3사 윤 48.4%·이 47.8%... JTBC 이 48.4%·윤 47.7%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추미애 명예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왼쪽)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권영세 선대본부장 등이 같은날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제20대 대선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 3사와 JTBC가 실시한 이번 출구조사 결과는 양측이 조사한 1위는 다르지만 모두 오차범위 내에 있어 개표 막판까지 승패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9일 오후 7시 30분 기준, 이번에 누가 승리하더라도 간발의 표차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선 윤석열 후보가 48.4%로 예측 1위, 이재명 후보가 47.8%로 예측 2위로 집계됐다. 반면 JTBC 단독출구조사에선 이재명 후보 48.4%로 예측 1위, 윤석열 후보가 47.7%로 예측 2위였다. 결과는 다르지만, 두 조사에서 모두 양당 후보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예고했다. 전북지역 출구조사에선 방송 3사의 경우 이재명 후보 82.4%, 윤석열 후보 14.4%의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JTBC 츨구조사에서는 전북을 포함한 호남에서 이재명 86.5%, 윤석열 11.7%로 예상 득표율이 집계됐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3.09 20:00

전북 찾은 이준석 “누군가 주입하려고 했던 생각들에 가스라이팅 당하면 안 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젊은층 표심을 잡기 위해 전북대를 찾아 막판 총공세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8일 오후 전북대학교 구정문 앞에 설치된 기호 2번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유세차량에 올라 지역내 민주당 지지세를 ‘가스라이팅’이라 칭하며 직격했다. 그는 “지금까지 지역에서 ‘우리가 남이가’ 아니면은 또 ‘호남에서는 어떻게 보수당을 찍느냐’ , 누군가가 주입하려고 했던 생각들에 가스라이팅 당하시면 안된다”며 “앞으로 우리가 개척해야 될 미래는 우리의 책임이고 여러분께서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 투표권으로 완성시킬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이 대표는 호남과 영남이 다르지 않다고 밝히며 '지역 통합'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군산의 GM대우자동차 공장이 사라지고 조선소가 문을 닫아 일자리가 사라진다면 그것은 경상북도 구미의 전자산업단지에서 중국과 베트남으로 공장이 빠져나가서 지역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문제와 똑같은 것 아니겠냐”며 “이것을 어떻게 빨간 당과 파란 당의 문제로 영남과 호남의 문제로 갈라치기 할 수 있냐”고 말했다. 이에 자리에 있던 청년들은 ‘이준석’을 연호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전북대 구정문 앞에서 청년 지지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전북일보 엄승현 기자 이어 “지방의 일자리, 지방 소멸에 대해 공통으로 영남과 호남이 손을 잡고 해결해야 되는 문제다”며 “국민의힘은 앞으로 영남과 호남을 가리지 않고 지방의 문제를 다루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 국민의힘이 끝까지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가도록 목소리를 낼 것이다”며 “내일 대통령 선거에 아직까지 투표하지 않으셨다면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로 젊은 세대부터 어르신까지 다 지지할 수 있는 세대 통합 후보 윤석열, 그리고 영남부터 호남까지 고루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지역 통합 후보 윤석열에게 한 표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내일 전주에서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주길 부탁드리겠다”며 “서울로 올라가서 마지막까지 젊은 세대의 미래를 위해서 외치겠다”며 젊은층을 대변하겠다는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유세 이후 이준석 대표는 현장에 있던 청년들과 셀카를 찍으며 젊은층 공략에 나섰고 거리에는 그와 사진을 찍으려는 청년들로 긴 줄이 이어졌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3.08 17:30

여야 전북선대위"전북발전 꼭 실행, 우리 후보 뽑아달라"

여야 전북선대위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전북도민들에게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전북도당 위원장들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당 후보 선택을 당부했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은 "48.63%의 전북 사전투표율은 '윤·안 야합'을 심판하고 제4기 민주 정부를 만들겠다는 도민들의 간절하고 절박한 바람"이라며 "대한민국을 선진 5대 강국으로 이끌어갈 유능하고 준비된 이재명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은 권력자가 아니라 일하는 사람”이라며 “국가권력을 남용하고 사익을 추구하는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은 이명박·박근혜 정부로 족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해관계로 뭉친 부패한 세력에게 다시 나라를 맡길 수 없다”면서 “검찰 독재의 수렁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운천 국민의힘 도당위원장도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 전북발전의 동력을 얻을 수 있도록 30% 지지를 보내달라”며 “아빠는 여당, 엄마는 야당이라는 전략적 투표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호남 41개 시군에 제2지역구 운동으로 동행의원단을 구성했다. 41명으로 구성된 동행의원이 지금은 58명으로 늘었다”며 “전북만 해도 20명 이상이 활동하고 있다. 법안, 예산, 자매결연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윤석열 후보도 과거와는 달리 표계산에 의하지 않고 전북에 깊은 정성을 쏟고 있다”면서 “전북을 총 5번 방문해 전북에 대한 애정을 행동으로 실천했다”고 말했다. 오형수 정의당 도당위원장은 “양당 독점정치 종식으로 다당제 연합정치를 실현해야 한다”며 심상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오 위원장은 "지난 35년간 거대양당 교대 체제의 최대 피해자는 지역과 청년들이었다"며 "정의당은 선거 때마다 표를 위한 정치적 도구로 이용되기만 했던 새만금 사업에 종지부를 찍고 전북의 미래를 확실히 열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심상정 후보에게 주는 한 표는 국민들의 정치교체에 대한 염원을 보여주는 표이자 서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생생한 한 표가 될 것"이라며 "심 후보와 함께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3.08 15:54

사전투표 용지 찢고기표용지 촬영하고.. 전북선관위, 2명 고발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소에서 타인의 투표용지를 훼손한 A씨와 기표한 투표용지를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B씨 등 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장수군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동행한 어머니의 투표 보조를 하려다 이를 사무원이 제지하자 어머니의 투표용지를 찢은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 제237조(선거의 자유방해죄)는 선거의 자유를 방해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제244조(선거사무관리관계자나 시설등에 대한 폭행‧교란죄) 제1항은 투표용지를 훼손한 자는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B씨는 지난 4일 순창군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촬영하고 본인이 가입된 SNS에 게시해 투표지를 공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 제166조의2(투표지 등의 촬영행위 금지) 제1항은 투표지를 촬영할 수 없도록 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되어 있다. 또 167조(투표의 비밀보장) 제3항은 선거인은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공개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전북선관위 관계자는 “어떠한 경우라도 투표용지를 훼손하거나 투표지를 촬영하는 등의 행위는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며 “이는 투표의 평온을 해치는 범죄인만큼 9일 선거일에는 이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3.08 15:15

여야, 마지막 호소...막판 네거티브 파상공세

20대 대통령 선거가 사상초유의 ‘사생결단’식 진검승부로 비화되면서 여야가 대선 막판 화력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이번 대선은 유례없는 유력후보들의 대혼전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본 투표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의 야권 단일화와 새로운 의혹들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양당 선대위의 전술 역시 "우리 후보의 잘못은 감추고, 상대 후보의 잘못을 들추자"로 압축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측 모두 사전 투표 열기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하고, 상대편 후보에 대한 파장공세에 돌입한 것이다. 자신들이 선출한 후보에 대한 강점을 알리기보단 상대편 후보를 공격하는 편이 더 효과적이라는 전략이 도출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선 유력후보와 여야 정치권 모두 다음 정부의 시대정신이자 국정운영 방향으로 국민통합을 내걸었지만, 현실은 이들이 국민 분열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도 바로 여기에 있다. 9일 치러지는 선거는 8일 기준 단 하루밖에 남지 않았지만 그 누구도 선택하지 못한 부동층이 적지 않은 만큼 네거티브를 하더라도 우리 측의 논란은 최소화하자는 게 양당 대선 캠프의 입장이다. 성남 대장동 논란은 야권의 무기에서 여권의 무기로 돌변했다. 최근 화천대유 실소유주로 알려진 김만배 씨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 내용이 윤석열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소지가 높아서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김만배 녹취록이 정치공작이라면서 그 진위가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4~5일 진행된 사전투표가 9일 본 투표에 미칠 영향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상최고치의 투표율과는 별개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한 사전투표장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대선이 끝나더라도 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야당은 선관위의 부실 관리를 부정선거 의혹과 연관을 짓고 있는 등 이번 이슈를 민주당 정부 탓으로 돌리고 있다. 지지자들 역시 격앙돼 있는 모습이다. 양쪽 지지층의 대대적인 결집 분위기 속 중립지대에 있는 국민들의 선택을 이끌어 내는 게 대선 주자들의 공통 과제다. 실제 여야는 아직 표 줄 곳을 결정하지 못한 중도·부동층 공략에 사활을 걸고 최종 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 모두 최대승부처를 수도권으로 보고 있다. 최대 표밭이자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인 수도권에서의 승리를 위해 전북정치권에서도 수도권 지인에게 전화걸기 캠페인에 집중하고 있다. 세대별로는 부동층이 두터운 2030 표심을 잡는 것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중도 표심 공략을 위해 '유능한 인물론'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경제·국민통합·정치개혁을 골자로 한 미래지향적인 정책 구상을 어필하며 자신이야말로 실사구시형 개혁가임을 역설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정권교체의 당위성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야권 단일화 명분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24시간 영업재개 등 자영업자 공략에서 나섰다. 치열한 양강의 혼전 속에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7일 "비주류가 주류가 되고 변방이 중심이 되는 것이 역사의 진보고 민주주의 발전" 이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역대 최악의 네거티브 선거라고 평가받는 이번 대선은 제3후보에 대한 관심도가 지난 대선 때보다 낮은 상황이다. 심 후보는 “유일한 소신정치인인 자신을 지지해 달라”면서 유세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3.07 18:47

대선 후보 전북 방문 때 도내서 관련 검색 늘어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큰 관심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선거 막판 야권 단일화를 이뤄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역시 매서운 추격세를 보이고 있어 초박빙 선거 구도 속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7일 전북일보가 구글 트렌드를 활용해 최근 한 달간(2월 7일부터 3월 5일까지) 이재명, 윤석열, 심상정 단어의 전북 지역 검색량 지수를 비교한 결과 이 후보가 평균 54를 기록했다. 윤석열 후보는 이보다 22가 낮은 32, 심 후보는 51이 낮은 3로 나타났다. 구글 트렌드는 특정 기간, 지역의 구글 검색량을 수치화한 데이터로 100에 가까울수록 검색 빈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북의 경우 윤 후보가 3일을 제외하고 모두 이 후보보다 낮은 기록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한 심 후보는 1일을 제외하고 모두 10 미만의 검색 빈도를 보였다. 사실상 전북에서는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양강구도가 매우 고착된 모습이다. 후보들의 검색 빈도는 전북 방문 여부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지난달 12일 윤 후보의 전북 방문 이후 16에 불과했던 전북 지역 검색 빈도는 13일 44로 증가했다. 또 2월 15일에는 윤 후보의 전북 재방문 소식이 전해지면서 검색 빈도가 52로 치솟았다. 반면 같은 날 이재명 후보 검색 빈도가 39에 그쳤다. 상승세를 보이던 윤 후보의 관심도는 지난달 19일 이재명 후보가 전북을 방문하면서 급격히 떨어졌다. 이 후보가 전북을 방문한 2월 20일 그의 검색 빈도는 61, 윤 후보는 31로 기록됐다. 또한 방문 이후인 2월 21일에는 이 후보가 61, 윤 후보가 14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으며 2월 말까지 격차가 커졌다. 특히 이번 선거 최대 변수로 여겨졌던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내용도 관심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2월 13일 윤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검색 빈도는 윤 후보가 44, 이 후보가 36으로 집계됐다. 윤 후보와 안 전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 지난 3일에도 윤 후보의 검색 빈도가 67, 이 후보 60보다 7을 앞섰다. 이 밖에도 양 후보에 대한 관심도는 지역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관심도는 순창군과 부안군, 완주군, 남원시, 전주시에서 높았다. 윤 후보에 대한 관심도는 고창군, 김제시, 정읍시, 익산시, 군산시에서 높게 나왔다. 이들 시군 중 고창군의 경우 윤 후보에 대한 검색 비율이 67%로 지역 내 유일하게 60% 이상의 기록을 보였다. 구글 트렌드는 검색량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선거 막판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상황에서 민심을 예측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후보들을 검색하는 이유가 긍정적인 내용 외에도 부정적인 내용을 기반한 검색도 있을 수 있는 만큼 검색량을 무조건 지지로 보기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3.07 18:47

[20대선 관전 포인트]유권자 표심자극 요인 “투표함 열어봐야 알 수 있다”

초유의 블랙아웃 선거 20대 대통령 선거까지 8일 기준 단 하루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이번 대선 결과에 따른 민심은 투표함을 열어봐야 비로소 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앞선 19대 대선은 탄핵 여풍으로 사실상 승패를 가늠할 수 있는 신호가 적지 않았지만, 이번 20대 대선은 막판까지 대혼전과 변수가 이어지면서 유권자들조차 마음을 정하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030이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떠오르고 있지만, 고령화 시대 적극 투표층인 60~80대 노년층의 반란도 무시못할 요인 중 하나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실어줬던 전북도민들의 표심이 그대로 이어질지 야권의 기대와 같은 반전이 있을지도 미지수다. 전북정치권과 지선 9일 대선은 지선과도 밀접한 영향을 맺고 있다. 만약 전북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몰표가 쏟아져 정권재창출을 견인할 경우 전북정치권이 지선에 미칠 영향력이 더욱 막강해질 수 있다. 또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북 국회의원들이 지선 후보 공천에 행사할 수 있는 입김도 더욱 강해질 수 있다. 반면 전북에서 야권 지지표가 만만치 않을 경우 전북정치권 심판으로 해석돼 입지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지선 후보 공천에서도 혁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질 수도 있다. 이재명-김동연·윤석열-안철수 단일화 그룹 성장배경 재조명 여권 단일화 그룹과 야권 단일화 그룹의 비슷한 성장배경도 이번 대선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흙수저 신화’를 일군 인물이다. 이 같은 사실은 그들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모두가 인정하는 부분이다. 이러한 배경이 표심으로까지 이어질지는 예단할 수 없지만, 이 후보는 자신의 비참했던 삶을 투영해 “가난하고 배고픈 국민이 없도록 하겠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 후보는 가난했던 가정 형편으로 제대로 된 학업 대신 소년공으로서 먼저 사회에 발을 내딛었다. 불우했던 과거는 김 전 경제부총리도 마찬가지다. 그는 11살의 나이에 아버지를 잃었고, 소년 가장으로 청계천 판자촌에서 생활하며, 할머니와 어머니, 동생 셋을 부양했다. 대학을 다니지 못했던 그는 25세에 되던 1982년 행정고시 합격, 입법고시 수석 합격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의 설립 멤버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다. 교육자 집안이었던 만큼 비교적 순탄한 학창시절을 보냈고, 서울법대에 입학한 후 9수 끝에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 23기 출신 검사로 임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부산출신으로 아버지는 신경정신과 의사였다. 어린 시절부터 독서를 좋아했고, 고등학교 시절부터 성적이 대폭 올라 서울대 의과대학에 진학했다. 1991년 2월에 해군 군의중위로 임관, 1994년 4월까지 복무했다. 의사인 그는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인 V3를 1988년 개발배포하면서 컴퓨터 의사로 이름을 날렸다. 또 지금의 그를 있게 한 안랩을 설립했다. 1990년 3월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임용 교단하고도 인연이 있다. 공교롭게도 이재명-김동연 후보는 고학으로 대학에 입학했고, 윤석열-안철수 후보는 서울대 출신으로 지지자들은 이들의 초년인생이 평행이론을 방출케 한다고 평가한다. 대내외적 변수가 표심에 미칠 영향 지역구도식 투표성향은 여전히 막강한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호남과 영남의 성향이 바뀔수록 대선 예측은 어렵다. 이 가운데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큰 시대적 요인도 국민들의 판단에 어떠한 영향 미칠지 주목된다. 윤석열-안철수 야권단일화가 컨벤션 효과를 끌어올지 민주당의 주장처럼 역풍으로 작용할지도 투표 결과가 나온 후에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선 단일화가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데 이 역시 득표율에 따라 그 여부가 판명될 전망이다. 사전투표 논란이 본 투표에 영향 미칠 가능성도 적지 않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3.07 18:46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꼭 투표하세요"

'제20대 대통령선거'가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북지역 611개 투표소를 포함해 전국 1만 4464개 투표소에서 치러진다.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는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투표할 수 있다. 특히 확진자 등은 당일 오후 6시 이후 일반 유권자들이 투표를 마치고 모두 퇴장한 뒤, 해당 투표소에서 일반 유권자와 동일한 방법으로 투표한다. 종전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 사무원에게 전달해 투표하던 방법과 달리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직접 투표함에 투입하면 된다. 이번 대선 전체 유권자(재외국민 포함)는 4419만 7692명으로 이 가운데 1632만 3602명(36.93%)이 사전투표를 마쳤다. 전북은 153만 3125명 가운데 74만 5566명(48.63%)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전북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로, 전남(51.45%)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는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할 수 있다.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등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가져가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선거관리위원회가 보낸 투표 안내문이나 선관위 홈페이지, 포털사이트(네이버, 다음 등) '내 투표소 찾기' 서비스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개표는 투표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뤄진다. 도내에는 전주화산체육관과 전주실내인라인롤러경기장 등 2곳을 포함해 모두 15곳에 개표소가 차려진다.

  • 정치일반
  • 문민주
  • 2022.03.0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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