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예비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경선 경쟁자인 김윤덕·안호영 후보는 전북도백 자격이 부적절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윤덕 후보는 지난 18일 한 지역방송 토론회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실거주 1주택 외 매각을 서약하고 출마를 준비 중"이라며 "김관영 후보가 지난 2020년 국회의원 재산 신고 당시 군산과 경기도 판교에 집이 한 채씩 있었는데 한 채를 매각했어야 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김관영 후보는 "당시에는 민주당 소속이 아니었다"며 "집이 두 채였는데 군산 집을 팔았고 현재는 판교에 한 채만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투기적 목적으로 집을 산 적이 없다"며 "20년 무주택으로 판교에 아파트를 샀다"고 반박했다.
김관영 후보 캠프측 관계자는 19일 통화에서 "다주택으로 볼 수 있으나 몇십억 차익을 남겼다면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하지만 의혹으로 제기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중앙당에서 검증할 때 부동산 투기 문제도 들여다 봤을 것이다"며 "(부동산이) 문제가 되었다면 컷오프(공천배제) 하지 않았겠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김윤덕 후보는 경기도 판교 아파트를 '똘똘한 한 채'로 규정했다.
김 후보는 "김관영 후보는 또 2016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에 있는 아파트 분양권을 보유하다가 실거주하지 않은 채 분양권을 매도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선 직전에 매도한 것은 부동산 시세차익용 부동산 재테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경선 주자인 안호영 후보도 강하게 비판했다.
안 후보는 19일 성명을 통해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민주당과 시민사회의 철저하고 공개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가 대통합 정신에 따라 복당하면서 페널티를 받지 않았고 검증도 상대적으로 느슨했다"며 "김 후보의 부동산 다주택 보유 전력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민주당의 정체성에 맞지 않고 도지사에 출마하는 고위공직자로서는 낙제점이라고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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