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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천 부안 석동마을 이장...““석동 꽃길 따라 연금 받는 삶 만들겠다"

“이제는 마을이 주민에게 연금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전북 최초의 연금마을, 석동이 그 1호가 되겠습니다.” 부안 석동마을 양종천(60) 이장이 그리고 있는 미래는 분명하다. 농촌 마을도 스스로 수익을 창출하고 그 이익을 주민에게 되돌려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그는 현재 2028년까지 ‘연금마을’ 지정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부안군과 실무 논의 중이다. 양 이장은 1964년 부안군 석동마을에 태어난 마을 토박이다. 그는 현재도 전북과학대학교에서 학업을 병행하며 실무와 이론을 함께 쌓아가고 있다. 7년 전 이장을 맡은 뒤, 불법 투기 쓰레기가 넘치는 등 방치됐던 석동산을 꽃산책로와 체육공원으로 바꿔놓고, 전국에서 벤치마킹이 올 만큼 주민 중심의 마을 모델을 만들어냈다. 그의 핵심 철학은 '돈보다 울력'이다. 외부 용역이 아닌 주민 스스로 힘을 모아 마을을 가꾼다는 원칙이다. 양 이장의 노력에 힘입어 현재 석동마을은 도자기 체험장, 양식장 등 재실을 활용한 수익사업 기반을 차근차근 다져가고 있다. 이를 통해 그는 실질적 재원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마을이 연금을 지급하는 시스템'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석동마을에는 전라유학진흥원이 오는 11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국내 최초의 서원이었던 도동서원 터를 품은 마을의 역사성과 유학 자산을 활용해, 교육·문화·관광이 결합된 ‘유학테마 마을’로의 도약도 꾀하고 있다. 양 이장은 마을이 가진 철학과 역사, 삶의 방식까지 공유할 수 있는 교육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양 이장은 “마을이 단순한 경관 명소를 넘어, 지방소멸 시대를 극복하는 철학 있는 마을이 되도록 더 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8.06 20:02

AI 품은 전주올림픽…미래형 ‘스마트 유치전’ 시동

전북특별자치도가 ‘2036 전주 하계올림픽’을 AI 기반 미래형 혁신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 전북자치도는 올림픽 유치 전략에 첨단 기술과 학술 역량을 집약해 ‘스마트 올림픽’ 구현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전북도는 6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전주 하계올림픽 범도민 유치 추진위원회 AI·학술 분과회의’를 열고, 유치·운영 전략 수립을 위한 기술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6월 23일 유치위원회 출범 이후 열린 첫 분과회의다. 이날 회의에는 전북대, 군산대, 전주대, 원광대, 우석대 등 도내 주요 대학 산학협력단장과 교수진, AI·과학기술 연구기관 관계자 등 21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올림픽 개최 과정에 인공지능을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주요 논의 분야는 △AI 기반 경기 운영 효율화 △교통·보안·의료 시스템 스마트화 △관중 예측 및 안전 관리 등 실질적 기술 적용 방안이었다. 참석자들은 AI 기술과 학술 분야의 융합을 위해 도내 대학·연구기관·기업이 함께하는 ‘기술 컨소시엄’을 구성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공동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 방안도 논의됐다. 도는 앞으로 체육, 언론홍보, 문화관광 등 분야별 분과회의를 연이어 개최해 구체적인 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정부 차원의 정책지원을 유도할 계획이다. 유희숙 도 2036하계올림픽유치단장은 “AI·학술 분과회의는 기술력과 학문적 자산을 유치 전략에 녹여내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과 협의를 통해 전주가 ‘미래형 올림픽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8.06 18:21

3년 연속 예산 삭감된 새만금…계획 미정에 사업 추진 '제자리'

3년 연속 예산 삭감으로 추진력이 떨어진 새만금 사업에 대해, 전북특별자치도가 하반기부터 정부와의 본격적인 정책 협의에 나선다. 정권 교체 이후 첫 예산 편성 국면이라는 점에서 그간 중단됐던 새만금 사업들의 정상화 여부가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6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새만금 주요 사업들의 국비 반영 규모는 2023년 2071억 원에서 2024년 1184억 원으로 급감했고, 올해에도 1845억 원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에는 정부가 부처 요청안(3186억 원)의 37.2% 수준만 최종 반영하면서, 예산 삭감 폭이 가장 컸다. 삭감 사유로는 '새만금 기본계획(MP) 미완료'와 'SOC 사업 적정성 검토’가 반복적으로 제시됐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MP 재수립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항, 항만, 연결도로, 수목원 등 다수 사업의 신규 반영과 증액을 유보해 왔다. 그러나 새만금 농생명용지와 환경생태용지 등 일부 구역은 이미 현행 계획 유지를 전제로 관계부처 간 정리가 끝난 상태다. 그럼에도 관련 예산은 여전히 반영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 전북도의 설명이다. 이처럼 MP 실질 변경 없이 예산 반영이 중단되면서 주요 사업들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농생명용지는 용수 공급이 지연되며 매년 1800억 원 상당의 영농 수익 손실이 발생하고 있고 새만금수목원은 계속사업임에도 예산 미반영으로 준공 시점이 2026년에서 2027년 이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 새만금국제공항과 지역 간 연결도로, 항만 인입철도 등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SOC 사업들도 적정성 용역이 장기화되며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새만금은 정리를 빨리 해야 할 지역”이라고 언급하며 개발 속도와 방향성의 정비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도는 이러한 인식을 토대로 국정과제 반영 논의를 재개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도는 하반기 중 새만금개발청과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국정기획위원회와의 직접 협의를 추진한다. TF는 △공공주도 매립사업 확대 △RE100 산단 지정 △광역기반시설 재정전환 △무인이동체 테스트베드 MP 반영 등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제도 개선과 예산 복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 주요 사업이 단지 계획 미확정이라는 이유로 수년째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새 정부와의 적극적인 정책 협의를 통해 이번 하반기를 새만금 정상화의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8.06 16:04

李대통령, 이춘석 주식거래 의혹에 "상황 엄중인식…엄정 수사하라"

이재명 대통령은 6일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이 보좌진 명의로 주식을 차명 거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진상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공평무사하게 엄정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차명 거래, 내부 정보 이용 등 이 의원의 주식 거래 의혹과 관련해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더불어, 이 의원을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즉시 해촉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국정위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 정책 기획을 담당하는 경제2분과장을 맡아왔다. 이 대통령이 여름휴가 중임에도 이 의원 논란이 불거진 바로 다음 날 이 같은 강경한 주문을 한 것을 두고 자본시장 개혁을 비롯한 각종 개혁과제 추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 6월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전날 보좌진 명의의 계좌로 주식 거래를 하는 사진이 포착돼 논란에 휩싸이자 곧바로 민주당을 자진 탈당했고, 민주당은 이튿날인 이날 이 의원을 제명 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당규에 따라 "이 의원을 제명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규는 '징계를 회피할 목적으로 징계 혐의자가 탈당하는 경우 각급 윤리심판원은 제명에 해당하는 징계 처분을 결정할 수 있고, 윤리심판원은 탈당한 자에 대해서도 징계 사유의 해당 여부와 징계 시효의 완성 여부를 조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 대표는 "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추후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기강을 확실하게 잡도록 하겠다"면서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장난을 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선언한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명 정부의 기조대로 엄정하게 앞으로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하면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8.06 15:32

李대통령, 포스코이앤씨에 "면허취소·입찰금지 등 방안 찾으라"

이재명 대통령은 6일 포스코이앤씨에서 중대재해 사고가 재차 발생한 것과 관련해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예방 가능한 사고는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이같이 언급하면서 "건설면허 취소, 공공입찰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런 산업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징벌적 배상제 등 가능한 추가 제재 방안을 검토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올해 들어 포스코이앤씨 4건, 광양제철소 1건 등 지난달까지 포스코그룹 산하 작업장에서는 5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포스코이앤씨를 직접 거론하며 "똑같은 방식으로 사망 사고가 나는 것은 결국 죽음을 용인하는 것이고, 아주 심하게 얘기하면 법률적 용어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31일 포스코이앤씨 사옥을 방문해 대책 마련을 주문했고, 포스코그룹 측도 같은 날 '안전관리 혁신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지난 4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광명~서울고속도로 현장에서 작업자가 중상을 입고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전날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사의를 밝혔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8.06 15:32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전북, 전주 올림픽 참가선수들 독창적인 경험 할수 있어"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6일 "전북 전주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독창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도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와 올림픽데이런 협약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전주가 다른 올림픽 개최 희망 도시와는 다른 장점을 극대화하는 게 올림픽 유치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 활동을 오래 했기 때문에 선수들 경험이 가장 첫 번째"라며 "올림픽은 2주라는 기간 선수들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해줄 것인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주하면 떠오르는 게 한옥마을로 대표되는 전통 문화와 음식"이라며 "외국인들이 비빔밥을 좋아하는데 이처럼 전주는 대명사처럼 얘기할 수 있는 포인트가 굉장히 많다"고 덧붙였다. 유 회장은 "이런 점을 잘 발굴하고 내세우면 올림픽 유치에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국제 스포츠 관계자들에게 전주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잘 치를 것으로 보며 국민들도 도와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균형발전측면에서 올림픽 지방개최에 대한 소견에 대한 질문에는 "체육회 입장에서 봤을땐 지방체육이 살아나야된다"며 "만약 개최지가 돼 올림픽이 하나의 큰 기폭제가 되고 몇년 후 그 유산들을 이어나갈때 지방체육 부활과 지방균형 발전을 넘어선 효과들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도 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8.06 15:30

[속보] 김건희 특검 도착⋯영부인 중 공개소환은 처음

공천 개입과 주가 조작, 금품수수 등 각종 의혹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수사기관에 공개 소환돼 언론 포토 라인에 섰다. 2004년 이순자·2009년 권양숙 여사에 이어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조사를 받은 적은 있으나 수사기관에 공개 출석하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오전 9시 30분께 자택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서 출발해 10시 11분께 도착했다. 유정화·채명성·최지우 변호사가 동행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에 대해 진술을 들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진 포토 라인 앞에 도착한 김 여사는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 수사 잘 받고 나오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이후 "국민에게 할 말은 없나", "명품 목걸이와 가방은 왜 받았나"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죄송하다는 말뿐 더 이상 답하지 않았다. 한편 김 여사는 지난해 7월 20일 이미 한 차례 비공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재임 중인 대통령 부인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것은 처음이었다.

  • 정치일반
  • 박현우
  • 2025.08.06 10:18

대통령실, 국민임명식에 "문재인·이명박·박근혜 등 초청"

대통령실은 8·15 광복절에 개최하는 국민 임명식에 문재인·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고 노무현·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의 배우자를 초청한다고 5일 밝혔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우상호 정무수석은 문 전 대통령 내외와 권양숙 여사를 직접 찾아뵙고 15일 개최될 국민 임명식의 초청장을 전해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옥숙 여사,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배우자) 이순자 여사는 일정을 조율해 김병욱 정무비서관이 직접 초청장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옥숙·이순자 여사에 대해선 우 수석이 아닌 김 비서관이 초청장을 전달하는 이유에 대해 "(우 수석의) 몸이 하나"라며 "다 움직이기 쉽지 않고 지역, 거리 문제도 있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는 제외된다. 앞서 우상호 정무수석은 "지금 구속 중이거나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초청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말한 바 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국민 임명식에 최북단 지역인 강원 고성군민들을 초청한 것과 관련, 이 대통령이 행사 당일 평화 관련 메시지를 낼지를 묻자 "평화 관련 메시지는 한 부분 들어가지 않을까 짐작한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8·15 광복절 특사와 관련해선 "아직 최종적 검토 내지는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정치인 사면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정치인 사면 문제에 관한 질문에 "서한이 전달됐다거나 이런 보도도 있었지 않으냐"면서도 "사회적 약자와 민생 관련 사면에 대해 일차적인 검토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종교계 등에서 조국 전 대표의 특별사면을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한 일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또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전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몇몇 야권 정치인의 실명을 거론하며 사면·복권을 요청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찍히기도 했다. 더불어 강 대변인은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공사 현장에서 또 작업자가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서는 "(대통령에게) 다양한 보고들은 돼 있고, 아직 특별한 말씀은 없으셨다"면서도 "동일한 사업장에서 반복되는 사고 유형에 대해 여러 번 경고와 채찍을 보낸 바 있기 때문에 휴가가 끝나고 다른 대응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대주주 기준 논란에 관해서는 대통령실에서 재검토하겠다거나 더불어민주당에 의견을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양한 입법 문제, 정책 과정에 대해 여당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다"며 "안이 마련되면 충분히 들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8.05 21:20

한·미 조선업 협력에 “군산 조선산업 연계방안에 눈 쏠린 전북”

대한민국과 미국의 조선업 협력이 가시화하면서 이번 프로젝트가 군산 조선산업 부활에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전북지역 자치단체와 관련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와 국회의 방산 클러스터 산업 활성화는 물론 미국과의 조선업 협력과 관련한 내용들이 전북이 추진해왔던 사업들과 연관성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를 설계한 미국은 조선업 협력과 관련해 자국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어, 대부분 사업이 미국 내 조선소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지역경제 유발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조선 협력에서 전북이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 한정적인데 있다. 5일 전북도와 군산시 그리고 지역 정치권과 조선업계에 따르면 전북은 군산조선소 폐쇄 이후 제대로 된 선박을 건조하던 조선산업 기지에서 블록을 생산하는 하도급 공장 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군함과 관련한 군산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 역시 미국과의 조선업 협력에 연계가 가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나, 뚜렷한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도내 자치단체와 업계는 전북이 미국과의 조선업 협력에 무관심하게 대응할 경우 경남 등에 모든 기회를 뺏길 것으로 염려하고 있다. 실제로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국내 투자도 상당 부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천문학적인 규모의 조선업 협력 이익이 미국에만 쏠리지 않게 하고, 국내 조선업 발전 계기로 삼겠다는 생각인 것이다. 마스가 펀드는 1500억 달러 규모로 한화 약 210조 원에 육박한다. 지난 1일 종가 기준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 주요 조선기업 3사 시가총액인 약 94조 원의 2배가 넘는 수치다. 국내 주요 조선사들의 내부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이 같은 배경에 기인한다. 전북은 민주당 이언주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한미 간 ‘조선산업 협력 증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에 군산 조선산업을 연계할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이 법안 제7조에는 대한민국 정부가 미합중국과의 조약ㆍ협정 등에 따라 미합중국 군함의 건조ㆍ유지ㆍ보수 등을 위한 특화단지를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국유재산 등의 무상대부, 기반시설 등의 설치 비용 전액 부담 등 특화단지 내 각종 특례를 규정했다. 군산이 특화단지로 지정받는다면 군산조선소의 재가동과 군산 특수목적선 단지나 MRO 사업에도 탄력이 기대된다는 게 전북도와 군산시는 물론 정치권과 업계의 공통된 생각이다. 지금 상황에서 직접적인 영향력은 제한적이나, 가능성 충분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셈이다. 민주당은 앞서 미 측에 마스가를 제안하기 전부터 산업통상자원부·국방부·외교부와 필요한 정책과 입법을 조율했고, 이 과정에서 '국내 투자 확보'라는 대안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기회는 미국 필리 조선소를 보유한 한화가 선점했다. 한화는 지난해 필리 조선소를 인수하고 설비투자·기술 이전·한국식 생산 공정 최적화 등 전방위 개편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협력을 통해 필리 조선소를 교두보로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설·조선 인력 양성·조선 관련 공급망 재구축·선박 건조 유지보수(MRO) 등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국내 함정 사업과 관련해 한화오션을 상대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총 3건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두 잠수함 사업 관련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미국과의 조선업 협력이 전북에 기회가 되려면 방위산업 클러스터 지정, 현대중공업의 경영전략, 미국과의 이해관계라는 삼박자가 맞아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북도 고위관계자는 “아직 확실하게 잡히는 것은 없지만 대규모 조선협력이 군산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다방면으로 정보를 취합하고 있다”면서 “군산조선소 완전재가동과 군산 MRO산업 활성화라는 투트랙 측면에 이를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산시 관계자도 “조선업 협력 규모가 크고, 정부 여당이 관련 법안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한 상황”이라며 “무조건 우리와 관련 없다고 손 놓고 있을 때 경남이나 울산 등 다른 지역에 기회를 뺏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군산을 찾아 조선업 정상화를 약속한 만큼, 군산 조선업계가 나설 방안 등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8.05 19:17

국정위, 李대통령에 '5년 국정계획' 보고…"검토 기다리는 중"

국정기획위원회는 5일 이재명 정부 5년의 국정운영 계획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국정위 조승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에게 (국정운영 계획의) 직접적인 보고가 있었다. 사실상 보고는 거의 다 정리가 됐다"며 "세부적인 피드백 과정이 일부 있을 텐데 그걸 반영해 최종 수정하면 안이 확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최종적인 의견을 주기 위한 검토 과정을 갖고 계신 것으로 이해하고 저희는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열린 대면 보고에서 국정위와 국정운영의 방향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으며, 남은 10일의 활동 기간을 잘 마무리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위는 대통령실의 의견을 반영해 마지막으로 다듬는 작업을 거친 뒤 국민 보고회를 열고, 이 대통령과 국민들에게 직접 국정운영 5년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정위의 공식적인 국정과제 제안이 마무리되면 내부 검토를 거쳐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을 국무회의에 보고한 뒤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정위는 아울러 이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였던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을 신속 추진 과제로 선정해 조속히 설계 공모에 착수해 줄 것을 정부에 제안하기로 했다. 조 대변인은 "서울과 세종으로 행정이 이원화되는 비효율성 문제와 함께 수도권과의 불균형 문제가 여전해 행정수도 완성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행정수도 완성의 첫 단추로 세종 집무실을 대통령 임기 내 차질 없이 건립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 설계 공모 등 세종 집무실 건립 절차를 신속히 착수해 줄 것을 정부에 제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8.05 19:17

김관영 지사 "완주 봉동 구암리 소각장 안돼"…혐오시설 완주 설치 공식 반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완주군 봉동읍 구암리 일대에 추진 중인 폐기물 소각시설 설치와 관련해 “주민 수용성이 없는 시설은 곤란하다”며 전북지방환경청에 신중한 검토를 요청했다. 최근 완주 삼봉지구에 전입해 주민들과 직접 소통해 온 김 지사의 이번 대응은 완주, 전주 통합 논의 과정에서 제기돼 온 ‘혐오시설 집중’ 우려에 대한 진정성 있는 선제 조치로 평가된다. 5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김호은 전북지방환경청장을 만나 폐기물 소각장과 관련해 주민 반대 의견을 전달하고,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수용성 판단을 최우선 고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면담은 소각시설 설치를 위한 환경영향평가 및 인허가 권한을 가진 전북환경청이 최종 승인 여부를 판단하는 기관이라는 점에서 마련됐다. 김 지사는 “삼봉지구와 둔산지구 등 주거 밀집지역과 가까워 건강과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입지 적절성과 필요성이 부족하다는 지역 의견을 충분히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철저한 검증과 투명한 절차 이행도 함께 강조했다. 김 지사는 “도민의 어려움을 늘 가까이서 청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도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도민 의견이 도정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완주군 봉동읍 구암리 일원에 하루 189t 규모의 폐기물 소각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사업자의 연간 처리계획량이 완주군 관내 폐기물 발생량보다 훨씬 많아 외부 폐기물 반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삼봉지구 주민들은 주거지·공원묘지와의 근접성, 인근 지역 소각시설의 처리 여유 등을 고려할 때, 입지와 필요성 모두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줄곧 주장해 왔다. 완주군과 완주군의회 역시 그간 줄곧 반대 입장을 견지해 왔다. 지난해 6월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접수된 이후 주민들과 함께 반대 의견을 공식적으로 전달해 왔으며, 최근까지도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 절차가 계속 진행되자, 주민들 사이에선 “실제 설치까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이 여전했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들은 이번 도지사의 직접 대응에 대해 의미 있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삼봉지구 A 아파트 동 대표는 “소각장에 대해 군수님이나 일부 도의원·군의원들이 반대 의견을 전하긴 했지만, 공청회에도 대부분 의원들이 불참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이 부족해 아쉬웠다"며 "이번에 도지사께서 주민 생명과 직결된 현안에 대해 직접 나서줘서 주민들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삼봉지구 아파트 주민은 “완주, 전주 통합 여부와 관계없이 지금도 혐오시설은 구암리나 상관처럼 외곽 지역에 집중되고 있고, 여전히 지역 주민들에게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만약 행정 여건이 달라지고 예산이 집중돼 지역 중심성이 커진다면, 혐오시설이 더 멀리 떠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주변에서 나온다"고 했다. 도는 향후 도시계획 수립 과정에서 삼봉지구와 같은 주거 밀집지역의 환경권과 정주 여건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필요 시 중앙정부와의 협의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8.05 15:38

‘완주 수소특화단지’ 지정 산학연관 16개 기관 뭉쳤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수소모빌리티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완주 수소특화단지’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전북자치도는 5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완주군,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한국수소연합, 우석대 등 16개 산학연관 기관과 함께 수소특화단지 지정 공모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수소산업 인프라와 기업 집적도가 뛰어난 완주군 봉동읍 일대 산업단지를 수소특화단지로 육성하고, 수소 상용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본격 조성하기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수소특화단지는 정부가 수소경제 이행을 가속화하기 위해 수소산업 관련 기업·기술·인력을 한데 모아 집적화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설계된 국가 전략사업이다. 지정된 지역에는 각종 규제 특례와 재정 지원이 집중되고,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전 과정을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가 조성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특화단지를 통해 수소산업의 자립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도와 완주군은 행정·재정·정책 수립을, 대학과 연구기관은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을, 참여 기업들은 단지 조성과 사업 연계를 담당하게 된다. 참여 기관으로는 현대차 전주공장, 일진하이솔루스, 비나텍, 전북테크노파크, 한국특장차협회, 우석대 등이 포함됐다. 완주군은 이미 수소 상용차 생산(현대차 전주공장), 수소저장용기(일진하이솔루스), 연료전지소재(비나텍) 등 기업이 집적돼 있으며, 수소용품 검사인증센터와 국가산단 예정지 등 기반도 탄탄하다. 도는 이번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군산(건설기계), 익산(농기계), 김제(특장차), 전주(탄소소재) 등 도내 주력산업과 수소기술을 융합해 ‘초격차 수소모빌리티 허브’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김관영 지사는 “이번 협약은 전북 수소산업이 국가 미래산업의 중심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라며 “완주 수소특화단지의 성공적 조성과 국가단지 선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4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서류 및 대면 평가를 거쳐 연말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최종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평가는 산업 집적도, 기반시설, 지역 연계성, 산학연 협력 등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8.05 15:36

정청래 대표 체제 첫날부터 ‘전주·완주 통합 이슈’ 맞불…난감한 정부·여당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첫날인 4일 전북 정치권이 전주·완주 통합 이슈로 맞붙었다. 정청래 대표 지도부가 출범한 첫 주인 이날은 공교롭게도 찬·반 양측을 대표하는 정치인이자 다음 도지사 선거 경쟁자로 꼽히는 김관영 지사와 안호영 의원의 간담회와 기자회견이 각각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진행됐다. 김 지사는 전북도청 출입기자단과 지사실에서 간담회를 했고, 안 의원은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주·완주 통합 이슈는 이재명 정부와 정청래 대표 체제에서 이데올로기 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특히 자치단체 간 통합 이슈가 내년 6월 지방선거의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찬·반 양측의 감정의 골 역시 깊어지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민주당이 통합 이슈에서 ‘찬성’ 또는 ‘반대’라는 특정 입장에 손을 들어주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많다. ‘5개 메가시티(극)와 3개 특별자치도’를 골자로 하는 행정구역 개편 작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정부와 여당이 기초자치단체 간 통합을 직접 중재하기엔 현실적으로 무리가 따른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여당 핵심 인사들은 ‘지역이 필요로 하고, 주민이 원하는 통합을 지역 스스로 정리하는 게 우선’이라는 원론적인 생각을 견지하고 있다. 통합에 대해서 전북 국회의원이나 자치단체장 간 생각도 서로 다른 상황이어서 이를 중앙정부나 당이 하향식으로 정리할 수는 없다는 것. 통합론에 물꼬를 튼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전주·완주’ 통합이 균형 발전에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통합 수행에 핵심적으로 필요한 인사들을 맨투맨으로 설득하고 있다. 실제로 그는 이재명 대통령, 김민석 국무총리,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 전주·완주 통합과 관련한 실질적인 당근책을 건의하기도 했다. 일단 김 지사는 전주·완주 통합 주민투표 전에 통합 보상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도출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지금의 통합 절차를 중단하고, 행정 통합 대신 전주·완주에 더해 익산까지 포함하는 특별자치단체 설치'를 주장한 안호영 의원도 중앙정가 설득에 돌입했다. “통합의 당사자인 완주군민 중 반대 측 군민들의 감정이 격해진 만큼 이들의 이야기도 들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통합 이슈가 지방선거와 지역정치권 간 갈등으로 이어지자 정부·여당은 “해당 주민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한 발 빼는 분위기다. 단순한 말 한마디가 불러올 파장을 염려해서다. 정청래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한 국회의원은 “사실 기초단체 통합에 대해서 대통령이나 당 대표가 특정 입장이 ‘옳다’ 또는 ‘틀리다’고 할 수가 없다”면서 “지역 내부에서 스스로 가장 맞는 발전 방안에 대해 토론하고 결론을 낼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한편 김관영 지사가 오는 9월 목표로 했던 전주·완주 통합 주민투표 일정도 미뤄지고 있다. 김 지사와 도는 한 달 늦은 10월에 주민투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두고 지난 7월 임명된 윤호중 장관의 정치적 부담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행안부 장관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의 의견을 받아 행정 통합을 지방의회 의결로 갈음할지, 주민투표에 부칠지를 결정할 수 있다. 현재는 완주군의회 소속 11명 의원 전원이 반대 의견으로 통합 절차가 진행되려면 주민투표밖에 방법이 없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8.04 19:03

대통령실 "쌀·육류 개방 없다…진위 따지면 국익 손해될 수도"

대통령실은 4일 미국 측에서 한미 관세협상에 따른 쌀 추가 개방을 거론한 데 대해 "쌀과 육류의 추가 개방은 없다. 그리고 이에 대해 이견이나 항의가 없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양국의 설명이 다른 것에 대한 경위 조사나 질문이 예정돼 있느냐'는 질문에 "서로의 국익을 위해 조금 다른 주장이지만 용인하는 상태가 아닌가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쌀 개방을 언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엑스(X·옛 트위터) 글이나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실제 트위터 맥락을 읽어보면 정확히 '개방한다'는 표현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레빗 대변인의 말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여길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저희는 보다 분명하게 김용범 정책실장과 제가 '추가 개방은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대해 굳이 디테일하게 들어가지 않는 부분이 보다 협상 결과에 부합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 "진위를 따지는 부분이 되레 국익에 손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도 했다. 강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대주주 기준에 관한 이견이 표출된 데 대해서는 "오늘 오전 정청래 대표가 개인 의견을 말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고, 이후 개별 의원의 다양한 의견은 그다지 표출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그럼에도 당내 여러 의견이 있으면 귀 기울여 듣고 경청할 준비는 돼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가 검찰·언론·사법개혁을 추석 전에 완수하겠다고 공언한 것과 관련해선 "이런 부분에 대해 서로 논의하고 속도를 조율해가는 것이 당정 협의"라며 "(정 대표가) 당정 협의를 하겠다고 미래 시제로 말씀하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입법부에서 법안을 만드는 과정과, 그것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협의를 하고, 결국 큰 방향성에서 차이가 없도록 발걸음 속도를 맞춰가지 않을까 싶다"고 부연했다. 한미 연합훈련 기간 일부 야외 기동 훈련이 미뤄질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약간의 조율 정도가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구체적으로 최종안이 정리됐다고 들은 바 없다"며 "큰 틀에서의 변화는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8.04 19:02

김관영 지사, 金총리 만나 “전북 미래산업에 전폭적인 정부 지원 필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4일 서울 종합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전북의 미래 성장 기반과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핵심 현안에 대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면담은 민선 8기 후반기 전북도의 중장기 전략 사업들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새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김 지사는 먼저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해 “지방소멸 대응과 수도권 집중 완화를 위해 비수도권 중추도시 육성이 시급하다”며 “특례시 지정 인구 기준 완화, 보통교부세 확대, 통합청사 건립비 등 행·재정 인센티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AI, K-컬처 등 미래 국가 브랜드를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라며 국정과제 채택과 총리실 직속 유치지원위원회 설치, 특별법 제정 등을 제안했다. 새만금 글로벌 첨단산업전략기지 조성과 관련해서는, “새만금은 이제 속도가 필요하다”며 △SOC 일괄 예타 면제 △신산업 메가샌드박스 도입 △공공주도 매립 등을 통해 바이오·방산·미래 모빌리티 실증기지로 조성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RE100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있어 “전북은 이미 7GW급 재생에너지 기반을 갖췄다”며 선도지역 지정과 함께 전력요금 감면, 세제 혜택, 규제 완화 등 기업 유치를 위한 파격적 인센티브를 건의했다. 아울러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 등 주요 현안 사업의 국가예산 반영도 함께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번에 제안한 과제들은 전북뿐 아니라 국가 전체의 균형발전과 산업 전환에 긴요한 사안”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뒷받침이 더해질 때, 전북은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을 견인할 중심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전북이 건의한 사항들에 충분히 공감하며 관계 부처와 협의해 실질적인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8.04 16:35

안호영 의원 “완주-전주 통합 아닌 100만 메가시티로”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이 완주·전주 행정통합 추진에 정면으로 제동을 걸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전북형 100만 메가시티’를 공식 제안했다. 특히 안 의원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겨냥해 “정책이 아닌 정치쇼를 벌이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공개 토론에도 응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4일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는 갈등을 풀어야 하지만, 지금 통합 논의는 도민 갈등을 되레 심화시키고 있다”며 “도지사는 주소를 옮기고 전주시장은 현장을 돌며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 이는 도민 통합이 아니라 정치적 퍼포먼스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행정통합 방식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그는 “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이 아니라 자치권과 지역 정체성까지 바꾸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그럼에도 여론조사는 비공개, 절차는 생략됐다. 찬성만 앞세운 일방적 추진은 민심을 거스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방식은 진정한 통합이 아니라 주민 간 분열과 지역 갈등을 심화시킬 뿐”이라며 통합 논의의 전면 중단을 촉구했다. 대안으로는 전북형 메가시티 구상을 내놨다. 전주·완주·익산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어 자치권을 유지하면서 산업·교통·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통해 전북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이 구상은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경제 중심축을 마련하려는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철학과도 방향을 같이한다”며 “충분한 협력과 연대를 바탕으로 생활권과 경제권이 먼저 통합되면, 이후 행정통합으로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현 가능성에 대해선 물음표도 남았다. 안 의원은 익산시와의 구체적 협의 진행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공식적으로 협의된 바는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헌율 익산시장과 지역 의원들과는 비공식적으로 의견을 나눈 적은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협의와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지사와의 공개 토론 가능성에 대해선 “기회가 주어진다면 응할 용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입장을 밝히고 도민과 폭넓게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8.04 16:25

전북도, 양자기술 국가사업 첫 수주…미래산업 기지로 도약

전북특별자치도가 미래산업의 핵심 기술인 양자분야에서 첫 국가 공모사업을 따내며, 양자산업 생태계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전북자치도는 전북대학교 컨소시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한 ‘2025년 수요기반 양자기술 실증 및 컨설팅’ 공모에서 전국 1위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2년간 국비 14억 5000만 원을 포함해 총 2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사업 주관은 김희대 전북대학교 반도체과학기술학과 교수팀이 맡고 한솔케미칼이 기술 상용화를, 전북테크노파크가 지역 내 수요기업 연계와 확산을 담당하는 산·학·연 협력 모델이다. 실증 대상 기술은 ‘양자점 기반 압전 하베스터’로, 진동·열·광 등 미세한 에너지를 수집해 전력으로 전환하는 차세대 에너지 기술이다. 기존 하베스터보다 효율이 높고 고온·고습·전자파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유지보수가 필요 없는 자가발전 IoT 센서를 구현하고, 스마트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실증 기술은 도가 중점 육성 중인 스마트팜,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등과도 긴밀히 연계된다. 산업 설비의 센서 운영에 안정성과 지속성을 확보해주는 한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양자기술의 지역 확산과 산업 전환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피지컬 AI 모빌리티 산업과 융합해 AI-양자산업 테스트베드 선도지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초기 양자기술 인프라가 수도권과 대전에 집중된 상황에서 지방에서 독자적인 양자 실증 기반을 확보한 첫 사례로도 주목된다. 아울러 도는 이번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양자분야 산학연 전문인력 양성, 특화 클러스터 조성 등 후속 정책을 마련하고, 2026년 이후 국가 R&D 대형사업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신원식 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이번 선정은 전북에서 양자과학기술이 본격적으로 태동하는 첫 사례이자, 미래 게임체인저 기술의 지역 확산을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향후 양자센서, 양자통신, 양자소자 등으로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8.04 16:23

전북도, 치유의 숲 확장… 도민 삶에 녹색 쉼표

전북특별자치도가 도민의 심신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치유의 숲’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도내 공립 치유의 숲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산림복지 기반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치유의 숲’은 피톤치드, 자연의 소리, 풍경 등 숲이 지닌 치유 요소를 활용해 스트레스 해소, 면역력 증진, 우울감 완화 등을 돕는 산림복지시설이다. 장수군의 ‘그린장수 치유의 숲’과 부안군 ‘위도 치유의 숲’이 대표적이다. 이들 시설은 전문 치유지도사가 상주해 숲길 걷기, 싱잉볼 명상, 이완호흡 등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부안 ‘위도 치유의 숲’은 섬과 숲이 어우러진 독특한 환경에서 해양성 치유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도심권 치유 기반도 확대된다. 전주는 학산 일원, 정읍은 아양산 일원에 공립 치유의 숲 조성이 추진 중으로,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만큼 더 많은 도민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국립 산림치유시설 조성도 본궤도에 올랐다. 익산에는 국립 치유의 숲이 정식 개장을 앞두고 시범 운영 중이며, 진안에는 고원지대 자연환경을 활용한 ‘국립진안고원산림치유원’이 오는 9월 모니터링을 거쳐 10월 정식 개원을 앞두고 있다. 송경호 도 산림자원과장은 “도민 모두가 일상 속에서 숲의 치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산림복지 인프라를 지속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8.0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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