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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민주당 대표 임기종료 이낙연 ‘대선행보’ 공식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오는 9일 대표직 퇴임을 앞두고 지지세력 모임과 간담회를 갖는 등 대선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행복국가포럼은 지난 1일 서울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이 시대 키워드, #이낙연을 주제로 이 대표와 함께하는 온오프라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신(新)복지2030정책을 통해 대전환의 시대를 대비하고, 진정한 포용국가를 만들겠다면사 세대 간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소통의 길로 나아가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대권출마를 선언했다. 지난해 7월 창립된 행복국가포럼은 이 대표를 지지하는 경제, 종교, 산업, 재외국인, NGO 등 각계각층 분야 13명이 공동대표로 구성됐으며, 전북을 포함한 전국 17개 광역도시에 회원들을 두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이 대표가 살아온 인생을 반추하며 자신이 걸어온 이야기를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1952년 전남 영광군 법성면 용덕리 가난한 농가의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난 이 대표는 서울대 법과대학 재학시절 사법시험을 준비했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시험을 포기했다. 그가 사시를 포기한 것은 맏이로서 다른 형제들을 대신해 진학했고, 이들을 부양해야할 의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이 대표는 대학시절 하숙비도 못 낼 형편으로 친구나 선배 자취방을 전전하면서 살았다. 가정형편 상 졸업 후엔 바로 신탁은행에 취업했고, 이후 동아일보 기자로 입사했다. 동아일보 기자로 입사한 다음해인 1980년에는 당시 미술교사였던 김숙희 여사와 만나 결혼했다. 이 대표는 배우자를 잘 알던 호프집 사장님 주선으로 만났다면서 결혼에 얽힌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또 스님과 크리스천 친구와 같이 살면서 자연스레 두 친구의 중재자 역할을 했던 이야기도 곁들였다. 본격적인 대화에서는 총리시절 위기대응 리더십을 주제로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에게 책을 쓸 것을 권유했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문 대통령은 AI와 구제역 등 가축질병은 물론 국정운영 곳곳의 위기대응에 탁월한 능력을 보인 이 대표(당시 총리)에게 위기대응에 관한 책을 출판하면 공직자들의교과서로 쓰일 것이라며 진지하게 집필을 제안했다고 한다. 지난 반년 간 문 대통령이 가장 성공적이라고 평가한 당청정 운영에 대해서는 여당에서 국회 본회의를 통과시킨 488개의 법안은 함께 발을 맞춘 김태년 원내대표와 비롯한 같은 당 동료 의원들의 노력 덕분 이었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이 대표는 자신의 목표이자 정체성으로 내건 신 복지라는 키워드를 정의 내렸다. 그가 말하는 신 복지란 복잡하게 엉켜있는 현 복지 시스템을 새롭게 정비하고 국민의 존엄을 보장할 최소한의 삶의 기준을 제시하는 정책이다. 마지막 이야기 주제로는 대전환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던진 화두는 화답과 연대였다. 이 대표는 머지않아 새로운 세상을 만날 것이고, 대전환은 선택이 아닌 헤쳐 나가야 할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가 꿈꾸는 전환은 포용국가로 가는 것으로 안으로 국민이 행복하고 밖으로 평화를 구축하는 것이다. 한편 행복국가포럼은 당 대표 임기종료와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 할 것으로 보인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1.03.02 18:50

안철수, 제3지대 후보로 선출… “野 최종단일화 신속하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제3지대 경선에서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에 승리했다. 안 대표는 제1야당인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선출되는 대로 곧바로 만나 최종 단일화 협상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측 캠프 관계자는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100% 국민여론조사 경선 결과 안철수 후보가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오늘 결과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의 야권 승리의 교두보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의 지도에 따라 두 후보의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지난달 4일 제3지대 단일화 방안에 합의한 뒤, 2차례 토론을 거쳐 27~28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한 경쟁력을 묻는 방식으로 단일화 여론조사를 했다. 높은 대중적 인지도와 정치적 무게감 측면에서 제3지대 경선은 일찌감치 안 대표의 승리가 점쳐졌다. 다만 안 대표로서는 제3지대 단일화 과정을 거치면서 본선 경쟁력을 부각할 수 있었고 금 전 의원도 범야권의 일원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윈-윈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 대표는 오는 4일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면 바로 최종 단일화에 나설 방침이다. 안 대표는 결과 발표 직후 SNS에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는 즉시 만나겠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경쟁과 동시에 서로 돕고 지원하는 동반자이자 협력자임을 선언하고, 아름다운 단일화 방식에 대한 합의가 바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과정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결선에 나서는 후보와 정당은 단일화 과정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그 어떤 행동도 조심해야 하고, 단일화를 방해하고 흠집 내려는 여권의 책동도 함께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안 대표에게 축하를 건네면서 이번 선거에서 꼭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한다고 희망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1.03.01 18:51

대선주자 여론조사 지지율 이낙연 반등시작 15.5%, 이재명 23.6% 1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왼쪽)와 이재명 경기지사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반등하며 지지율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 대표는 특히 호남에서 지지율이 크게 상승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두 달째 선두를 기록했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전달보다 선호도가 하락했지만 야권 후보 중에선 1위를 이어갔다. 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예상 대권주자 1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지사가 전달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23.6%를 나타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전월 보다 1.9%p 오른 15.5%로 윤석열 총장과 동률을 이뤘다. 윤 총장은 전달보다 2.9%p 하락했다. 이낙연 대표의 경우 설 연휴와 보궐선거가 본격화되기 전 전북 등 호남지역을 잇달아 방문하며 반등에 성공한 것이 고무적 현상으로 풀이된다. 반면 전북출신 대권주자로 평가되는 정 총리는 마의 5%대를 넘지 못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4만5719명에게 문의해 2536명이 응답(응답률 5.5%)한 결과다. 조사방식은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해면 된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1.03.01 18:35

이명연 전북도의원, “극소수 중범죄 의사 대변하는 대한의협 파업 위협 중단을”

이명연 도의원 전북도의회 이명연(전주11) 환경복지위원장은 24일 의사협회는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다음 날인 20일 백신 접종 전면 잠정 중단 등 집단행동 가능성을 표명해 전국민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인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지위의 특성상 높은 수준의 직업적 윤리와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나 현행법은 강력범죄나 성폭력범죄를 저지른 의료인의 면허도 취소되지 않는 실정으로, 환자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의료인에 대한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면서일부 비도덕적 의료인으로부터 선량한 대다수 의료인의 신뢰를 보호하고 전문직의 윤리의식과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극소수 중범죄 의사들에 대한 의사면허를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의사협회는 전체 의사의 0.1%도 안되는 중범죄 의료인을 구제하자고 65만여 의료인의 신뢰와 존경, 명예까지 실추시키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위기 속 의사협회가 의사 처방 없이는 간호사조차 주사 등 일체 의료행위를 못하는 점을 이용해 백신접종을 거부하며 방역을 방해하겠다는 것은 국민이 준 특권으로 국민을 위협하는 불법적 행위라고 강조했다. 또 백신접종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핵심 수단으로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의사협회가 불법 집단행동을 강행한다면 우리 전라북도는 망설임 없이 강력한 행정력을 발동해야 할 것이라면서 코로나 현장에서 땀흘리며 헌신하는 의료진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길 소망하며 국민을 위한 의료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 주기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1.02.24 20:23

‘민주당 일당독주 깨진다’ 향후 총선 전북서 국민의힘 국회의원 최소 2명 배출

정운천 의원 22대(2024년) 총선부터는 전북에서 제1야당(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이 최소 2명 이상 배출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이 보수당의 불모지로 여겼던 전북과 광주전남 등 호남지역을 보듬기 위해 당규를 개정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24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당세가 약한 지역에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우선추천하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 규정(당규) 개정안을 원안 통과시켰다. 신설된 개정안에는 당세가 현저히 약화된 치약지역의 인재육성을 위해 직전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정당득표율 15% 미만 지역을 비례대표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하고 후보자추천순위 20위 이내에 4분의 1을 해당 지역 인사로 우선 추천한다고 명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전북과 광주전남 등 호남의 경우 순위 20위 내에 호남지역 인사를 4분의 1(5명) 규모로 우선 추천하기로 해 최소 2명 이상이 전북 몫으로 주어지게 된다는 분석이다. 지난 21대(2020년) 총선 당시 국민의힘 득표율을 보면 전국 17개 광역도시 가운데 전북(5.7%), 광주(3.2%)전남(4.2%) 3곳 도시만 15% 미만 득표지역으로 분류된다. 당시 국민의힘은 호남권 전체 28개 지역구 가운데 12개 지역구에서 후보자를 공천했지만, 단 한 명의 당선자도 배출하지 못했고,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은 호남에서 4.3%의 득표율에 그친 바 있다. 이번 국민의힘 당규 개정은 호남권의 더불어민주당 일당독주를 막는 동시에 취약지역인 호남에서 당세를 넓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당규 개정은 호남권 대표 야당 의원인 정운천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장의 제안을 바탕으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정양석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통과됐다. 정 위원장은 연초부터 두 달 가까이 당내 102명 전체 의원들을 일일이 접촉해 설득작업을 벌였으며, 4월 재보궐선거 및 내년 대선을 앞두고 호남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호남민들의 민심을 잡아야 한다는 명분이 많은 의원들의 공감을 얻었다. 정 위원장은 그간 보수정당이 호남에 대해 시늉만 했다면 이제는 실효성 있는 대안으로 진정성 있게 다가가겠다며 망국적인 지역주의 극복을 통해 동서화합 및 국민통합에 국민의힘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호남 출신 인재들이 국민의힘에 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며, 취약지역 비례 우선추천제가 그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호남에 대한 이러한 노력이 쌓인다면 재보선과 대선에서도 분명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1.02.24 18:26

정운천 의원 “국민의힘 전북동행 의원, 동행 지역 방문 현안 점검 약속 이행 중”

정운천 의원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장을 맡고 있는 정운천 의원(비례대표)은 23일 호남동행 의원들이 동행 지역을 방문해 현안사업과 건의사항 등을 수렴하며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정 의원에 따르면 동행협약 이후 현재까지 13명의 동행의원들이 전북을 찾았다. 실제 지난달에는 양금희 의원(대구 북구갑)이 익산을 이종성(비례대표) 의원은 완주 등 해당 동행 지역을 방문했다. 성일종(충남 서산시태안군) 순창군의 오랜 염원인 백두대간 육십령 산림정원 조성사업의 추진 근거가 되는 산지관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어 지난 9일에는 순창군 행복누리센터를 방문해 황숙주 순창군수와 다문화 가족 지원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송언석(경북 김천시) 이달 10일 전주시를 방문 엄마의 밥상 성금 500만원을 전달하고, 김승수 전주시장과 전주-김천 간 철도 구축 문제를 협의했다. 17일에는 송석준(경기 이천시) 의원이 강임준 군산시장에게 지역현안을 보고받고 군산시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18일에는 구자근(경북 구미시갑)의원이 김제시를 방문해 박준배 김제시장과 주요 현안 사업 추진과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지역 기업 간담회를 통해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한편 정운천 의원은 취약지역 비례대표 국회의원 우선추천제를 골자로 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당 소속 의원 85명의 동의를 받아 통과시켰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1.02.23 18:37

김성주 의원, “수술실 CCTV 설치법 합리적 처리… 의사면허 신성불가침 영역 아니다”

김성주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성주 의원(민주당전주병)은 23일 대한의사협회가 중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의사의 면허를 취소하는 의료법 개정안 통과에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의사면허는 신성불가침의 영역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또 최근 이재명 경기지사가 수술실 CCTV 설치 법안 통과를 국회가 방기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국회가 책임을 회피했다고 오해하거나 국민에 대한 배임이라는 비난을 하지 말라면서야당과 이견을 좁히는 중이고 민주주의엔 토론과 인내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유령수술대리수술로 인한 환자 안전 보호와 수술 중 의료사고로 인한 책임 소재 규명을 위해 CCTV가 설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여당 간사 입장에선 당장 처리하고 싶었다며다만 CCTV의 설치와 활용은 적극 의료행위 위축 논란과 개인정보 보호 등 준비가 필요해 협의 기간을 거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계 일부가 문제 삼고 있는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어떤 죄를 지어도 의사 면허를 지켜야한다는 논리가 의사에 대한 국민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란 것을 모르는 모양이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1.02.23 18:37

새만금 수상태양광사업, 현대글로벌에 무리한 특혜

특혜 논란을 빚고 있는 새만금 300MW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입찰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만금재생에너지 민관협의회 민간위원 일동은 2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입찰공고 내용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입찰 중단을 촉구했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현대글로벌이 8대2 비율로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SPC(특수목적법인)인 새만금솔라파워㈜가 새만금에 추진하는 300㎿ 규모의 발전사업이다. 새만금솔라파워는 지난해 말 1차 입찰공고를 냈지만 민간위원들이 절차상 문제와 특혜 의혹을 제기하자 재공고를 실시했고, 22일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이르면 주중 낙찰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재공고 입찰에는 한화와 광주소재 건설업체 등 2곳이 참여한 가운데 재공고 또한 일부 수치 및 내용이 변경된 것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특혜 및 환경 훼손 우려가 상존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또 이번 입찰은 한화를 제외한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모두 제안서 접수를 포기했고, 입찰에 참여한 광주 업체 역시 자격조건 여부가 불투명해 사실상 한화를 위한 들러리 업체일 수 있다는 게 민간위원측의 설명이다. 더욱이 한수원은 수상태양광 300MW를 일괄발주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속내를 보면 현대글로벌에게 입찰 등의 절차도 없이 100MW의 사업권을 줬고, 300MW 전체에 대한 최종 보증 책임은 입찰을 통해 선정될 사업시행자에게 지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대글로벌이 새만금솔라파워에 파견한 설계팀장 직계 가족이 FRP 부유시스템과 관련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등 실시설계에 특정 제품 사양이 반영돼 있을 수도 있다는 게 민간위원들의 설명이다. 더욱이 수상태양광 구조체에 환경오염을 일으킬 소지가 높고 재활용이 불가한 FRP를 쓰지 말 것을 약속했지만 재공고에서 또 다시 FRP를 사용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민간위원 일동은 이번 입찰은 현대글로벌에 대한 과도한 특혜로 사업성이 불투명한데다 사업시행자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우는 불공정 입찰로, 오랫동안 입찰을 준비해온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입찰을 포기한 이유라며 지역업체 참여비율도 40%로 약속했지만 총공사비 3400억 중 지역업체 시공참여 몫은 600억에 그치는 등 사실상 18%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세계 최대 규모 수상태양광 사업의 첫발을 내딛는 이번 한수원 사업이 나쁜 선례가되지 않도록 정부와 새만금개발청, 전북도 역시 미온적 태도를 버리고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지역상생을 무력화하고 환경을 훼손하는 한수원 수상태양광 입찰을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1.02.22 18:45

이낙연 “당정, 28일까지 넓고 두터운 추경안 합의 도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 28일까지 4차 재난 지원금을 포함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한 합의를 정부와 도출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 대표는 지난달 고용가계 동향조사를 언급하며 취업이 크게 줄고 경제활동 참가율이 하락하면서 가계 소득이 동반 감소하고 있다면서넓고 두터운 지원이 경제 회복을 앞당길 확실한 정책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유치원 무상급식 검토를 제안했다. 만 5세 이하 의무교육에 이어 이 대표가 자신의 대선 의제로 띄운 신복지제도의 두 번째 정책 제안이다. 이 대표는 신복지와 신경제 두 날개로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해나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한다면서유치원 무상급식은 새로운 민주당 시장의 최우선 과제가 하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야당이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폄훼를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위기로 벼랑 끝에 내몰린 국민을 돕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정을 투입하는 것은 세계의 공통된 정책이다. 야당도 긴급재정명령을 통해 100조원을 투입하자고 제안한 게 엊그제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은 2차3차 재난지원금보다 4차에서 더 큰 규모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한다는 입장이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1.02.22 18:05

[이낙연 대표 특별대담] "전북의 아들로서 역할 다하겠다"

마침내 내려야 할 종착역이 가까워지고 있다. 청와대 행 열차에 탑승하기 위해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지금 타고있는 열차(민주당 대표직)에서 3월 9일까지는 내려야만 한다. 바야흐로 이 대표가 대권가도에 뛰어들면 여야를 막론하고 본격적인 대권경쟁이 불을 뿜게 될 전망이다. 대표직 사퇴를 앞두고 전북의 아들임을 자처하며 지난 20일 지역을 찾은 이낙연 대표를 밤 늦은 시간 전북도의회에서 만나 각오와 소회를 들어봤다.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지금까지 6전6승을 거뒀다는 그는 과연 차기 대선에서 7전7승의 신화를 써나갈 것인지, 전북과 전북도민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지 편린의 일단을 들여다봤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본보 편집국장과의 특별대담에서 환하게 웃으며 전북발전을 함꼐 하겠다는 뜻을 전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당 대표직을 곧 사퇴할 예정이신데요, 되돌아보면 보람과 아쉬움도 많으실 듯 합니다. 사실 만감이 교차하죠. 가장 보람을 느낀 것은 아무래도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거둔 성과. 권력기관 개혁 3법, 공정경제 3법, 지방자치법, 노동보호법 등 1987년 이후 가장 많은 분야에서 개혁 입법을 이뤄낸 것을 꼽고 싶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처럼 양쪽에서 공격을 받는 상황도 많았는데 단언컨대 인기를 얻지는 못했지만 당대표로서 반드시 했어야 할 일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국무총리에 이어 당 대표를 잇따라 역임하시면서 국정의 중심축에 줄곧 서 계셨는데요, 총리직과 대표직은 많이 다르죠? 총리나 당대표나 항상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이 앞서고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봉사한다는 국정운영 철학은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총리보다 당대표가 국민들의 고통과 요구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표는 당 안팎의 여러 가지 목소리를 조화시키며 성과를 내야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던 게 사실입니다. -새해 화두로 던진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로 인해 심려도 크셨을 것 같은데 다시 한번 그 발언의 배경과 향후 장기적인 방향도 궁금합니다. 우리 사회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탄탄하게 준비하려면 여러 분야에서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충정에서 여러 방안 중 하나로 말씀드렸던 것입니다. 하지만 당사자의 사과와 반성이 있어야 하고 국민의 공감대도 필요한 게 사실입니다. 사면권자이신 대통령의 말씀이 있었고 그 판단을 존중합니다. -소위 이낙연 대세론이 오랫동안 지속되다가 어느 시점부터 무너졌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이고 향후 여론추이나 지지도의 향방에 대한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당 대표는 개인 플레이를 하기가 어려운 자리일뿐 아니라 이쪽 저쪽에서 야단을 많이 맞는 자리죠. 매일, 매주, 매달 시험을 치르는 기분입니다. 저의 부족함과 정치의 어려움을 실감하는 시기였는데요, 부족한 부분을 잘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당 대표로서 제 임무를 충실히 잘 마치고 난 뒤 저의 비전과 진심을 보여드리면 국민이 반드시 평가해주실 것으로 확신합니다. -전북 출신 정세균 총리 또한 대권 도전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요, 현실적으로 이재명 지사의 강세가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호남표가 분산될 경우 이낙연정세균 양자 필패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좋은 인물이 많이 모이고 함께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된다면 당 전체에 도움이 되는 좋은 일입니다. 우선 정세균 총리님은 경륜이 풍부하신 인격자 이시구요, 능력도 많으신 분이시죠. 국민들께서 선택의 기회를 가지시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고요, 걱정하시는 분도 계실 수 있겠으나 그런 문제는 호남인과 국민들께서 잘 판단하고 정리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같은 호남, 전라도면서도 상당수 전북인들 사이에서는 전남광주에 대해 피해의식이 깔려있는게 사실입니다. 쉽게 말해 맛있는 것은 전남광주가 다 먹고 맛없는 것은 전북에게 준다는 피해의식이라고 할까요. 그걸 충분히 이해를 하구요, 제가 총리에 임명됐을때 대통령께서 그걸 말씀하셨어요. 전국을 놓고보면 호남이 소외된 편이지만, 호남만을 놓고보면 전북이 소외돼 있으니 이 총리께서 특별히 좀 많이 배려해 드리세요.이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제가 새만금에 왔을때 에피소드를 말씀드린 적이 있는에요,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운함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긴 눈으로 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박정희,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에는 반대의 경우를 광주에서 하소연한 경우도 있었어요. 데모하고 얻어맞고 하는 것은 광주인데 총리는 늘 전북에서 나온다는 식이죠. 호남내부에서 서로 상대를 배려하고 소외되지 않게 해야 되겠지만, 서로 계산하기 보다는 따뜻하게 잘 대했으면 좋겠어요. 참고로 저는 스스로 제가 전라남도 사람인지 전라북도 사람인지 헷갈려요, 할머니 어머니 아내가 모두 전북인입니다. -당 대표 사퇴에 이어 4월이면 서울과 부산 재보궐 선거가 실시됩니다. 집권 여당으로서도 권력구도 개편 등에 있어 매우 중대한 분수령이 될 듯 한데요, 각종 여론 추이를 보면 선거 결과를 낙관할 수많은 없는게 엄연한 현실입니다. 선거에 임하시는 각오와 이 선거가 내년 대선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 것인지 궁금합니다. 맞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선거임이 분명합니다. 경선과정을 보면 타당 후보들은 서로를 비방하고 정치공학적인 논쟁이 가득한데요, 저희 당 후보들은 정책 경쟁을 하려고 합니다. 선거운동이 본격화하면 정책과 비전으로 무장한 우리 후보들이 비교우위를 가질 것입니다. 1월 초에 비해 현재 우리 후보들의 지지율이 많이 올라왔고 내세우는 정책들 역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어느 정도 잡히면 저희가 준비하는 서울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혁신이 샘솟는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 입니다. 부산의 경우 가덕도 신공항과 함께 철도, 항만을 잇는 동남권 메가시티를 구상중인데요, 민주당은 두곳 모두 확실한 비전과 수단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곧 본격화 하는데요, 백신 접종 이후 국민들의 삶과 사회적 변화에 대한 전망은 어떻게 하십니까. 이번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치료제는 이미 국내 공급 중입니다. 코로나의 긴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갖게 됩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조심스러운 마음입니다. 접종을 했다고 해서 바로 항체가 생기는 것이 아니고 시일이 좀 걸립니다. 사회가 일상을 회복할 수준의 변화는 11월 정도로 예상하는데요, 그렇기때문에 그 시차를 견뎌내는 것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재난지원금이나 이익공유제 문제가 연일 논란의 대상이죠? 재난지원금 문제는 3가지 원칙에 따라 지급하고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첫째, 사각지대 최소화 위해 폭넓게 지원해야 하고, 둘째, 실질적 피해 회복에 가깝도록 두텁게 지원하는 한편 셋째, 신속한 추경 처리 및 집행이 중요합니다. 며칠전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의 오찬이 있었는데 대통령님께서도 재난지원금에 대해 민주당의 요청을 전적으로 지지해주신 바 있습니다 코로나와 디지털 경제 확산에 따른 경제적 양극화와 불평등 문제는 정부의 노력만으로 극복이 불가능합니다. 사회 전반의 상생과 연대, 협력이 불가피합니다. 그를 위한 주요한 수단이 바로 이익공유제입니다. 최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이사회 의장 등 기업가들의 재산 기부 결정 잇따르고 있는데 이는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이순신 장군은 일찌감치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라고 했는데요, 호남 지지기반이 두터운 민주당의 경우 당권대권 구도에서는 정말 틀림없는 얘기 같습니다. 당내 대권 구도에 있어 호남의 민심, 특히 전북의 민심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호남 주민들의 정치적, 전략적 결정은 그동안 우리 정치권과 국가 진로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습니다. 호남 민심의 변화를 우리 정치권이 항상 주시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입니다. 전북을 포함한 호남의 민심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간절히 염원한다고 봅니다. 그런 민심의 바람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 첫 관문이 바로 4월 재보궐 선거의 승리인만큼 심혈을 기울여 더불어민주당의 모든 당력을 총집중하겠습니다. -군산조선소 재가동, 새만금 내부개발, 부창대교(=노을대교), 새만금공항 등에 대해 적극 관심을 갖고 독려하셨는데 가시적 결과는 아직 미흡한 게 사실입니다. 참 안타깝게 생각하구요, 그 당시에 현대중공업 부회장께 제가 말씀을 드리고 2019년까지 돌려놓겠다는 약속까지 받았는데 지켜지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이번 3월까지 대안 내겠다는 점을 현대중공업측이 군산시장께 약속했습니다. 시민들에게 이익이 되는 쪽으로 대안이 나오길 바라고 또 지원하겠습니다. 그리고 부창대교는 예타가 나오지 않았는데 그거 해야지요. 다리라는 건 도로가 그렇듯이 없으니까 (예타가) 나오지 않는거죠. 다리가 생기면 다녀요. 너무 경제논리로만 따질것은 아닙니다. 국도 17호선인데 부창대교가 빠지면 국도 17호선이 완성되기 어렵습니다. 국토부와 잘 얘기를 하겠습니다. 남원 공공의대가 중지된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구요. 의정협의회 상시적인 현안으로 올라가 있는데 빨리 재개돼서 정상화 됐으면 좋겠습니다. -24일 MP 변경을 골자로 한 새만금위원회가 예정돼 있는데 전반적인 방향에 대해 언급해 주십시오. 해수유통 문제는 당장 이번에 결정될 것 같지는 않은데 장기적으로는 좀 열린마음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새만금 공항과 항만은 정부가 그 동안에 세워놓은 계획이 있을텐데 미래를 보면서 (기존틀에 얽매이지 않고) 좀 더 대담하게 갔으면 좋겠다 싶네요. 이번에 부안 잼버리 부지와 해창석산 등도 둘러봤는데 여러 건의가 있던데 국제행사도 행사지만, 주민들 소득에 도움이 되도록 계획에 반영돼 변경되기를 바랍니다. -지난달 신년 기자회견때 송하진 전북지사는 새만금개발 가속화를 위해 경우에 따라서는 도 출장소 문제를 제안했는데 도민 반응이 좋았습니다. (새만금개발에 탄력을 붙이는) 좋은 아이디어 같은데요. 그동안 새만금개발청을 새만금으로 옮겼고, 새만금개발청을 설립해서 공공주도매립으로 속도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동서도로 완공이 이뤄지는 등 문재인 정부들어 과거보다는 많은 예산을 들이고 있는데 그런 기조와 속도는 계속 유지돼야 합니다. 반드시 지켜보고 지원하겠습니다. 전북은 전통적 기반산업을 혁신도시와 연계할 수 있는 농생명산업에 강점을 갖고 있고, 이를 활용한 농생명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새로운 지역뉴딜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새만금의 활성화와 새만금의 광대한 땅을 바탕으로 한 그린뉴딜과 그린뉴딜을 뒷받침할 최고의 인프라로서 수소경제가 전북경제 발전의 토대가 될 것입니다. 전북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전북의 자치단체장, 국회의원들과 소통하면서 당 차원의 지원을 가속화하겠습니다. -내년 대선 직후 지방선거도 예정돼 있는데 시도지사나 시장군수 공천의 큰 틀에 대한 견해도 궁금합니다. 아직은 시간이 남은 일이고 미리 제가 말할 얘기는 아닌 듯합니다. 다만 지역균형 발전과 지역분권은 민주당의 확고한 정책 방향입니다. 중앙과 잘 소통하면서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는 유능하고 도덕적인 후보들을 공천해 국민들의 평가를 받는게 중요합니다. 저의 할머니, 어머니, 그리고 처가 모두 전북출신입니다. 할머니 때부터 외가가 전북이고, 실제로 제 고향과 전북지역은 맞닿아 있습니다. 제가 어려서부터 청년기까지 전북을 자주 들렸고 그만큼 애정이 많습니다. 전북을 찾을때마다 이낙연 대표는 유독 전북과의 인연을 강조한다. 한마디로 자신의 뿌리 절반 이상이 전북에 있다는 의미다. 비록 전남 출신으로 분류되지만, 사실상 전북사람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정치인들이 흔히 지역을 방문할 때마다 하는 듣기 좋은 수사처럼 들리지만 속내를 보면 그렇지가 않다. 그가 유독 전북을 자주 찾아 인연을 강조하는 것은 대권행보에 전북도민의 전폭적인 지원 여부가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일부 정치권의 시각이다. 하지만 굳이 이러한 정치공학적 셈법이 아니더라도 그는 평소 전북지역에 애정이 깊다고 한다. 실제로 이 대표의 고향은 전남 영광 법성면 용덕리로 이곳은 고창 상하면과 10km도 채 떨어져 있지 않아 오래전부터 두 지역 간 교류가 활발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도 전북민이나 국민들께서 저에게 어떤 갈망이 있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며 사실 제 절반이 전라북도입니다. 할머니, 어머니, 아내가 전북사람이고 제가 나고 자란 고향이 전북과 경계마을이어서 북도에 제 친구들이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청소년기 정월 대보름때 불놀이를 하거나 좀 나이가 들어 사귄 술친구도 전북에 많다고 한다. 그는 평소 남도의 아들이면서 동시에 북도의 아들이라고 강조한다. 아닌게 아니라 불과 몇달전까지만 해도 전주 W아파트에 이 대표의 장인, 장모가 생활했는데 두분 모두 치매가 오면서 수도권 요양원으로 모시느라 거처를 옮겼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대표는 요즘엔 전주에 오더라도 장인, 장모가 안계셔서 쓸쓸하고 그렇다고 했다.

  • 정치일반
  • 위병기
  • 2021.02.21 19:15

세심함·진정성 어필한 이낙연 전북에서 ‘어대낙 재현한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일 전북을 찾아 특유의 세심함과 진정성을 어필했다. 이번 이 대표의 방문은 전북에서부터 어대낙(어차피 대세는 이낙연)의 부활을 노리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그는 특히 현장을 돌면서 전북도민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을 수시로 표현했고, 실제 일반시민들을 만난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이 대표가 4.7보궐선거 전 사실상 마지막 지역민생탐방 장소로 전북을 찾은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와 호남맹주자리를 놓고 경쟁 체제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 세밀한 관찰꼼꼼한 메모 이 대표는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들의 건의사항을 듣는데 그치지 않고, 반드시 메모했다. 눈길을 끈 점은 전북에 방문해 약속했던 내용과 전북의 현안사업을 모두 기억하고 이해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는 수소산업, 농업, 새만금 등의 성공조건에 대해 검토한 내용을 이야기하기도 했고, 새로운 건의사항은 수첩에 적어 기존의 메모와 비교하는 등 특유의 꼼꼼함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총리시절 7번 이상 전북을 찾았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방문해 지역현안을 잘 알고 있다면서전북같이 현재는 경제적 상황이 어렵지만,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정치권과 중앙정부 지자체, 그리고 민간기관 간 소통을 통해 현실성 있는 대책을 만들어 내야한다고 설명했다. △ 주말 하루 일정 전북에 올인4개 도시 강행군 이낙연 대표는 지난 20일 오전 10시55분 용산역에서 익산으로 가는 KTX열차에 몸을 실었다. 그는 수행원 1명도 대동하지 않고 혼자 열차에 올랐고, 잠시 수면을 취하다 도착 50여분을 남기고는 미리 준비한 문서를 보면서 전북현안을 검토하는 모습을 보였다. 12시15분께 익산역에 내린 이 대표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지지자, 익산시민들에게 환대를 받고 이동했으며, 부안에서도 미리 기다린 지지자들이 반겼다. 부안에서 이 대표는 (일반)전북도민들을 아직 만나보지 못했다면서 도민들과의 만남을 기다렸다. 전북혁신도시 내 위치한 완주군 로컬푸드 직매장에선 많은 도민들과 만났고, 사진촬영과 악수를 요청하는 손길에 일일이 응해줬다. 그는 이번 일정에서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이었으나 마지막 일정에서 도민들이 자신에게 호기심을 갖고 환대하는 모습을 보이자, 함박웃음을 지으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1.02.21 17:50

전북 러브콜 이낙연 “언제나 전북도민과 함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전북 익산과 군산, 부안, 완주군을 차례로 방문해 지역 현안을 살피는 등 전북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쏟아냈다. 주말 하루 모든 일정을 전북에 집중한 이 대표는 방문목적에 대해 다음 달부터는 본격적으로 4월 보궐선거전에 돌입하는데 방문이 더 어려워지기 전에 꼭 지역현안 해결이 시급한 전북을 찾고 싶었다고 밝혔다. 호남을 정치기반으로 하고 있는 이 대표가 처가집이 있는 전북 사랑을 엿보이게 하는 대목이다. 이 대표는 이날 익산, 군산, 부안, 완주 등 4곳 도시를 연이어 방문하는 강행군 일정을 소화했다. 이 대표는 총리시절부터 당 대표 시절까지 가장 많이 전북을 방문한 정치인으로 꼽힌다. 그만큼 그는 전북의 숙원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고, 도내 자치단체장들에게 현실적으로 현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략을 조언해주기도 했다. 오후 12시께 익산역에 도착한 이 대표는 원불교 교단의 최고지도자인 전산 김주원 종법사와 만나 K-방역의 성공과 양극화 해소를 위해 앞장 설 것임을 다짐하는 환담을 가졌다. 원불교 교단을 방문한 것은 원불교의 교리인 화합과 상생의 정신을 되새기고, 코로나19 방역에 적극 협력하는 종교계와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함으로 알려졌다. 군산으로 자리를 옮긴 이대표는 신영대 의원(군산) 및 군산지역 당원들과 소통하고, 군산지역 현안도 함께 점검했다. 이어 부안 해창석산 부지와 직소천을 방문한 자리에선 새만금잼버리 부안 직소천 과정활동장 조성사업비용 40억 원을 반영해 달라는 이원택 의원(김제부안)과 권익현 부안군수의 건의사항을 수렴한 뒤 해창석산부지 활용계획이 새만금 마스터플랜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정 간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새만금방조제 축조를 위해 훼손된 해창석산부지의 복원과 치유공간 조성, 수소연료발전소 건립, 수소연료 스마트팜 실증단지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관련 현안을 모두 꼼꼼하게 메모하며 경청했다. 남원 공공의대 설립문제 대해서는 사업이 지체돼 안타깝다면서 앞으로 반드시 추진해야 과제라고 답했다. 전북과 같이 낙후된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국가균형발전 관련 정책도 언급했다. 새만금 행정구역통합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기본적으로 통합 문제는 주민 주도로 결정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효율성만 놓고 보면 광역화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지역주민들이 지키고 싶은 역사와 문화 등 여러 가지 사안을 감안하고 소통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일정인 전북혁신도시 완주 삼락로컬마켓 혁신점에서는 전북도민들을 만나 민심을 살피고, 스킨십 강도를 높였다. 이 자리에서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승수 전주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안호영 의원(완주무주진안장수) 등이 함께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이 자리에서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성사업의 적극적 지원과 올 하반기 예타 대상사업 반영 지원, 민주당 차기 대선공약(뉴딜) 포함 등을 건의했다. 이에 이 대표는 지역의 수소경제 육성 방향은 잘 잡은 것이고, 바람직하게 가고 있다면서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잘 될 수 있도록 당정이 협의를 이어 가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전북은 화석연료의 시대에서 친환경경제로서의 이행을 잘하고 있다면서이번에 들은 건의사항과 점검한 내용들을 국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윤정엄승현송승욱김재호부안 홍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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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정·엄승현·송승욱·김재호·홍석현
  • 2021.02.2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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