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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당권경쟁 본격…당심은 어디로?

민주평화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동영·유성엽·최경환 의원 등 6명의 도전자 중 누가 당권을 잡을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평화당은 오는 5일 서울 영등포구 K-BIZ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 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 1명과 4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당대표와 최고위원은 전 당원 투표 90%와 국민여론조사 10%를 합산해 결정된다. 평화당은 이를 위해 1일 오전 10시부터 2일 오후 7시까지 이틀 동안 당원을 대상으로 케이보팅(K-voting·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 투표를 진행한다. 이어 3일과 4일 이틀 동안 K-voting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실시한다. 동시에 2개의 여론조사 기관을 선정해 3일과 4일 이틀 동안 각 기관별 1000명씩 국민여론조사를 진행한다. 합산결과 1위를 차지한 후보가 당대표가 되고, 2~5위는 최고위원에 선출된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평화당 당권은 광주전남 당원의 표심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전대에서 투표권을 갖는 당원은 8만 여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중 절반에 해당하는 4만 여명이 광주전남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정치권에서는 현역 의원과 원외 지역위원장의 지지를 많이 받는 주자가 당권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전대 투표권을 갖는 당원들이 현역 의원 또는 지역위원장의 의중에 따라 표심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당권 경쟁 유력주자가 전북에서 2명, 광주전남에서 1명이 출마했다. 전북 당원이 3만 여명 정도 되는데 이들의 표심을 정동영·유성엽 의원이 양분할 가능성이 있어 당락을 결정할 변별력은 없어 보인다. 결국 광주전남 당심이 당락을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평화당에는 전국적으로 90명의 지역위원장이 있고, 대부분의 당원들은 이들과 연관이 있는데, 아무래도 현역 의원들이 당원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결정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8.07.30 21:11

"올해 계기로 폭염 예보·대응체계 개선해야"

올여름 기록적인 불볕더위가 나타난 것을 계기로 폭염 예보와 대응체계를 대폭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달아 제기됐다. 기상청과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이 30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공동주최한 ‘폭염 진단 및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은 올해 이후로도 ‘가마솥 더위’가 자주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주제 발표를 한 이명인 폭염연구센터장은 “기상청은 수치 모델을 기반으로 한 최고·최저 온도의 단·중기 예보를 시행 중이지만, 폭염 자체에 대한 중기 예보는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 등의 기상청은 폭염에 대한 중기 정보를 제공한다. 이 센터장은 “미국은 앞으로 7일까지 열지수에 대한 예보를 ‘앙상블 수치 모델’을 기반으로 제공하고, 일본은 인체 영향을 고려한 고온·열사병 정보를 1주 단위로 제공한다”며 “이런 점들을 적극적으로 참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폭염연구센터는 한반도 폭염의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하고 새로운 예측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이 센터장은 소개했다. 차동현 울산과학기술원 교수는 “폭염 등 다양한 기상 현상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려면 정확한 기상 예보가 필수”라며 “선진국과 같은 대형 규모의 기상연구소를 설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합뉴스

  • 국회·정당
  • 연합
  • 2018.07.30 21:11

전북도의회 "기금운용본부 흔들지 마라"

전북도의회는 30일 최근 자유한국당과 일부 보수언론의 기금운용본부 흔들기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도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자유한국당과 일부 보수경제신문은 불필요한 논란으로 안정적 기금운용을 방해하고 국민의 노후를 불안하게 만드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흔들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도의회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전북에 온 것은 애초 전북으로 오기로 했던 토지공사가 경남 진주로 일괄이전이 결정되면서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라면서, 이전 첫해인 2017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 7.28%를 올려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자유한국당과 일부 보수경제신문을 중심으로 국민연금 흔들기와 수도권 재 이전을 언급하고 있는 것은 전주를 제3의 금융도시로 만들겠다는 전북도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전북도민을 우롱하는 처사이자 국가균형발전정책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도의회는 또 자유한국당 등이 거론하고 있는 기금운용 전문 인력의 이탈문제도 과장됐다면서 2017년 국민연금 운용인력의 퇴직률은 11.6%인데 비해 자산운용업계 시장 퇴직률은 12.3%(타워스 왓슨의 조사결과)에 달해 금융업계 특성상 더 좋은 보수를 좇아 10% 안팎의 이직률을 보이는 것을 고려할 때 결코 높은 수치라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도의회는 이날 채택한 결의안을 청와대와 국회의장, 국무총리, 보건복지부장관, 정당 대표, 언론사 등지에 보낼 예정이다.

  • 국회·정당
  • 강정원
  • 2018.07.30 21:11

전대 앞두고… 평화당 당원명부 유출 공방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5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평화당에서 잡음이 잇따르고 있다. 29일 평화당에 따르면 이번 전당대회 출마한 유성엽 의원은 지난 27일 일부 평화당 의원과 당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경쟁자인 정동영 의원의 당원명부 유출 의혹을 제기했다. 유 의원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제 지인이 전화홍보를 받았다며 제 집사람에게 연락했다”면서 “당에서 보낸 홍보문자가 아니냐고 다시 확인해보라 했더니 문자와 별개로 모 후보 측이라 하면서 전화가 걸려 왔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전화를 받은 지인은) 제 요청으로 이번 6월 시·도당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으로 당원에 가입한 사람”이라며 “같은 케이스가 몇 명 더 확인된 걸 보니 당원명부가 분명히 유출된 것”이라며 전당대회 중단과 진상파악 후 경선 재개를 요구했다. 유 의원의 의혹 제기에 평화당은 내부적으로 상황 파악에 나섰다. 정 의원 측은 이에 대해 명백하게 의도가 있는 행동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정 의원 측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난 6월 30일까지 우리 쪽에서 입당시킨 분들에게 전화를 돌린 것은 맞으나 당원명부를 유출해 홍보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년 국민의당 당 대표 선거 때도 당원명부가 공개된 바 있다”며 “그런데도 우리가 당원명부를 유출했다고 확정적으로 말하고, 증거도 없이 선거 쟁점으로 삼는다며 이는 의도가 있는 행동임이 틀림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연합뉴스

  • 국회·정당
  • 연합
  • 2018.07.29 20:05

"내가 적임"… 민주 당권레이스 본격화

예비경선을 통과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3명의 당권 레이스가 시작됐다. 송영길(56)·김진표(71)·이해찬(66) 의원(기호순) 등 세 후보는 휴일인 29일 일제히 기자간담회를 열어 당대표 경선 본선에 임하는 각오와 함께 당 운영 비전 등을 밝혔다. 특히 이들은 다음 달 3일 제주를 시작으로 18일까지 열리는 전국 시도당 개편대회를 계기로 치열한 득표경쟁에 나선다. 7선의 이해찬 의원은 전날 첫 일정으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진영의 ‘거물’ 존재감을 부각했다. 그동안 언론과의 접촉면이 넓지 않았던 이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민주당이 나아갈 방향과 당대표 당선 시 자신의 역할 등을 밝혔다. 노무현정부 총리를 지낸 이 의원은 리더십과 유능함에 방점을 찍을 방침이다. 문재인정부를 힘있게 뒷받침해 ‘20년 집권정당’을 만드는 데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4선인 김진표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전날은 경기 부천과 성남, 서울 등에서 열린 대의원대회에 참석하며 바닥을 훑었다. 김 의원의 부인도 경기 수원, 고양, 과천에서 개최된 대의원대회를 찾는 등 지원에 나섰다. 역시 노무현정부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지낸 김 의원은 정책 전문가임을 내세우고 있다. ‘경제 당대표’로서 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을 확실하게 지원해 성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4선의 송영길 의원은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겸한 기자간담회를 열어 당권 주자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전날은 서울 곳곳을 돌며 당원들을 만나고 청년정치스쿨 강연에 나섰다. 송 의원은 각종 매체 인터뷰 등을 통해 자신의 강점을 널리 알리고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한편,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당대표 후보들에게 ‘러브콜’도 보내고 있다. 송 의원이 주력하는 메시지는 ‘개혁과 혁신’이다. 3명의 당대표 후보 중 유일한 50대로, 비교적 젊은 나이인 점을 내세워 ‘새로운 시대, 새로운 민주당, 새로운 인물’을 강조하고 있다. 대의원(45%), 권리당원(40%), 일반국민(10%), 일반당원(5%)이 한 표를 행사하는 당대표 경선 본선은 중앙위원이 유권자였던 예비경선과 사뭇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당 안팎에서는 이해찬 의원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이 두꺼운 권리당원 투표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김진표 의원은 경기를 중심으로 대의원의 조직표가 많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송영길 의원은 문재인 대선캠프 총괄선대본부장과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지낸 점을 앞세우고 ‘노장 대 소장’대결구도를 만들어 가려는 만큼 문심(文心. 문대통령 마음)과 젊은층 표심을 동시에 파고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 국회·정당
  • 연합
  • 2018.07.29 20:05

민주 당대표, 이해찬·김진표·송영길 3파전

다음 달 25일 진행되는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에 나설 당대표 후보가 7선 이해찬(66)4선 김진표(71)4선 송영길(56) 의원(선수 순) 등 3명으로 압축됐다. 민주당은 2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8명의 당대표 후보를 대상으로 예비경선을 치른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당대표 후보 가운데 5선 이종걸(61)4선 최재성(52)3선 이인영(54)재선 박범계(55)초선 김두관(59) 의원 등 5명은 예비경선에서 탈락했다. 이에 따라 이해찬김진표송영길 의원은 앞으로 한 달간 치열한 당권 레이스를 펼칠 전망이다. 이번 예비경선에는 선거인단 440명 중 405명(92%)이 참여했으며, 당 규정에 따라 순위와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이해찬김진표송영길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가깝거나 문재인정부에서 역할을 해 친문(친문재인) 내지 범문(범문재인) 인사로 분류된다. 이해찬김진표 의원은 표를 나눠 가진 것으로 보이며, 2016년 당대표 예비경선을 통과하지 못한 송영길 의원은 막판 읍소 전략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무현정부 총리를 지낸 이해찬 의원은 예비경선 정견발표에서 냉전체제에서 편향되고 보수화된 나라가 이제 방향을 잡고 제대로 20년은 가야 (나라의) 기틀을 잡을 수 있다면서 올해와 내년 잘 준비해 2020년 총선에서 대승리를 하면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역임한 김진표 의원은 고용, 성장, 소비, 투자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경제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짚고 문제는 경제라며 경제 당대표를 강조했다.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지낸 송영길 의원은 2년 전 한 표차로 낙선했을 때 머리가 띵했다. 다 제 부족 때문이라고 언급한 데 이어 지난해 대선 때 문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점을 내세우며 이런 자세로 당대표를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당대표 본선은 중앙위원이 유권자인 예비경선과 달리 대의원당원일반국민이 한표를 행사한다는 점에서 다른 양상으로 흐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민주당은 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ARS 투표 40%, 일반국민 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를 각각 반영해 당대표를 뽑는다. 이 가운데 대의원은 전대 당일 현장투표를 하며, 권리당원 ARS 투표는 8월 2022일, 일반국민 및 당원 여론조사는 같은 달 2324일 시행해 전대에서 결과가 공개된다. 전대에서는 당대표와 별도로 최고위원 5명(여성 1명 반드시 포함)도 선출한다. 최고위원 경선은 한 사람이 두 후보를 선택하는 1인 2연기명 방식 투표로 치러 후보간 물밑 연대 가능성이 열려 있다. 최고위원 선거 후보는 설훈(4선)유승희(3선)박광온남인순(이상 재선), 박정김해영박주민(이상 초선) 의원, 황명선 충남 논산시장 등 8명이며, 출마자가 적어 예비경선은 치르지 않기로 했다. 내달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새 지도부는 임기 2년으로,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지원하고 2020년 4월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연합뉴스

  • 국회·정당
  • 연합
  • 2018.07.26 20:54

"기금본부 전주리스크 아닌 삼성리스크"

국회 김광수 의원(평화민주당, 전주시갑)은 최근 일부 언론 등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관련해 전주리스크운운하는데 대해 실상은 삼성리스크일 뿐이라며 전주리스크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25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일부 정치권과 언론에서 기금운용역들의 이탈과 수익률 저하를 지적하며 논두렁 본부전주 이전 리스크국민연금 패싱 등 자극적인 언사를 동원하며 전주 이전을 모든 문제의 근원으로 몰아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든 뒤 그러나 국민연금이 국민들에게 주목과 지탄을 받게 된 계기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과정에서 삼성의 경영권 승계지원을 위해 국민연금이 삼성의 사금고로 전락한 사건이었으며, 최정점에는 최순실 국정농단사건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정농단 1호 구속이라는 불명예를 안긴 문형표 전 이사장의 구속,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검찰조사 등을 겪으며 기금운용본부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크게 훼손된 것을 국민들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정작 삼성리스크는 온데간데 없고 지방이전이 모든 문제의 근원인 양 떠넘기는 행위를 당장 멈춰야할 것이며, 이 문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회·정당
  • 이성원
  • 2018.07.25 21:06

[민주당 26일 당대표 선거 컷오프…3대 관전포인트는] 이해찬 대세론·세대교체론·비주류 득표력

더불어민주당이 8월 25일 전국대의원대회를 앞두고 26일 당대표 선거 예비경선을 치를 계획이어서 본선행 3명 티켓을 누가 거머쥘지 관심이 쏠린다. 7선 이해찬(66)5선 이종걸(61)4선 김진표(71) 송영길(56) 최재성(52)3선 이인영(54)재선 박범계(55)초선 김두관(59) 의원 등 8명이 다투는 경합 구도가 과거 전대와 비교할 때 복합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예비경선은 국회의원과 당 소속 광역기초단체장, 원외 지역위원장 등이 유권자이기에 표심이나 선택 기준이 일반당원이나 국민과 다를 수 있다는 점도 전망을 어렵게 한다. 당 중앙위원은 최근 추가로 인준된 지역위원장을 포함해 25일 현재 442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당내에선 출석률과 경쟁률 등을 고려할 때 80~90표 정도 얻으면 컷오프 통과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단 컷오프에서는 노무현정부에서 총리를 지냈고 스스로 문재인 대통령과 눈만 깜빡해도 다 안다고 할 정도로 가까운 이해찬 의원이 통과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만약 이해찬 의원이 컷오프를 통과한다면 득표수도 관심거리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이 공식적으로 통과 순위와 득표수는 확인하지 않지만, 압도적 지지를 받을 경우 대세론이 형성될 수 있다. 이런 이해찬 대세론여부와 함께 사실상 이해찬, 김진표 의원을 겨냥한 이른바 세대교체론이 예비경선에서 힘을 발휘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8명 후보 중 5명이 50대다. 최재성 의원이 2004년 열린우리당 주역인 대선배들이 아직도 주역인데 그 정치체계를 극복할 때가 됐다며 견제구를 던진 가운데 김두관, 박범계 의원도 이날 라디오에 나와 혁신과 변화의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 강한 리더십을 표방했는데 당원 직접민주주의와 상충된다고 각각 말해 이해찬 의원과의 경쟁을 의식했다. 당 안팎에선 새 인물이 나서야 한다는 의견과 더불어 경륜 면에서 50대 후보들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말이 함께 나오고 있다. 만약 세대교체론이 작동할 경우 이해찬 대세론이 영향을 받을 뿐 아니라 본선진출 명단 자체가 바뀔 개연성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 정도와 정치노선 친밀도 등을 고려하여 편의상 구분 짓는 용어로 쓰이는 속칭 친문(친문재인), 범문, 비문 후보 가운데 누가 최종 3인에 포함될지도 관심사다. 이 기준으로 보면 친문은 이해찬 김진표 최재성 박범계, 범문은 송영길 이인영 김두관, 비문은 이종걸 의원이다. 과거 당 원내대표선거나 국회의장 후보 경선 등에서 국회의원 전체의 3분의 1정도가 범문 내지 비주류 후보에 한 표를 행사했던 만큼 3명 중 한 명 정도는 친문이 아닌 후보가 되리라는 추론이 있다. 이밖에 7분간 진행되는 현장 연설도 막판 표심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연합뉴스

  • 국회·정당
  • 연합
  • 2018.07.25 20:31

민주, 협치내각 성사 물밑작업 나서

더불어민주당이 24일 협치내각 성사를 위한 물밑 작업에 나섰다. 내각에 야당 인사를 발탁하는 협치내각 구성은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전적으로 결단할 사안이지만, 최종 성사에 이르기 위해서는 여당이 나서 협치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 원내 핵심관계자는 “협치내각은 야당이 수용해야 가능하다”면서 “문 대통령이 일단 문을 열어놓은 만큼 야당과 논의하고 협상하는 것은 당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런 차원에서 민주당은 홍영표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야당의 의사를 타진하면서 여권의 협치 구상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야권의 어떤 인사를 어떤 자리에 배치하고 어떤 정책을 함께 추진해 나갈지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국가적으로 어려운 과제가 많으니 정파와 상관없이 경륜있고 능력이 있는 인재를 찾아보겠다는 차원”이라면서 “연정 제안이 아니며 정책과도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생·개혁 입법을 위해서는 협치가 필요하다”면서 “협치내각은 협치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되며 성과 있는 국정운영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협치내각 1차 대상으로는 개혁입법에 공감하는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거론된다. ·연합뉴스

  • 국회·정당
  • 연합
  • 2018.07.24 21:20

막 오른 민주 도당위원장 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선거가 다음달 4일로 확정된 가운데, 현 김윤덕 도당위원장(전주갑 지역위원장)과 안호영 국회의원(완주진안장수무주)이 25일 공식 출마를 선언한다. 민주당 전북도당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양용모 전주병지역위원장)가 선거일정을 확정한데 따른 것이다. 도당선관위는 지난 23일 회의를 열고 오는 4일 오후 4시 우석대 체육관에서 열리는 정기대의원대회 및 합동연설회에서 도당 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26일 후보자등록을 받는다. 안 의원은 25일 오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며, 김 위원장도 이날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출마의사를 밝힐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전북도당의 소통구조 혁신을 기치로 내걸었고, 안 의원은 현역의원으로서의 경쟁력을 앞세우고 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은 그동안 전북에서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면서 이번에 선출되는 위원장은 도당의 조직을 정비해 민주적인 소통구조를 만들어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자신이 개혁의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특히 과거 도당과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이 대립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했다면서 전북발전을 위해서라도 화합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오는 2020년 총선도 도당의 시각으로 챙기겠다면서, 당원의 의사가 도당운영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 위원장은 김춘진 전 위원장이 지선 출마로 사퇴한 지난 2월말부터 잔여임기를 맡았다. 안 의원은 전북 현안 해결에는 현역이 유리하다고 강조하며, 표심을 두드리고 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 민주당 승리도 여당 정치인과 단체장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이라며, 중앙당에 지역 요구를 전달하고, 정부와 소통하기 위해서는 현역이 유리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자신이 도당 위원장이 되면 당 정체성 강화와 지역위원회 활성화, 당 소속 의원들의 역량강화 활동을 펼치겠다고 호소하고 있다. 한편 도당 위원장 선거는 대의원 현장 투표(50%)와 권리당원 ARS 투표(50%)로 치러지며, 권리당원 ARS투표는 8월 23일 이틀동안 이뤄진다. 투표에는 대의원 700여명과 권리당원 9만2000여명이 참여한다.

  • 국회·정당
  • 은수정
  • 2018.07.24 21:20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촌철살인' 말솜씨로 대중에 각인…진보진영 간판스타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한국 진보정치 진영의 간판스타였다. 재치있고 논리적이며 대중 친화적인 언변으로 큰 인기를 얻어 소수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과 정의당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고, 최근까지 정의당 원내대표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한국사회의 진보 담론을 선두에서 이끌었다. 노 원내대표는 고등학생이던 1973년 당시 유신 독재자 박정희 대통령에 반대하는 유인물을 배포하면서부터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기용접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해 본격적으로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인천지역민주노동자연맹 사건으로 1989년 구속된 노 원내대표는 만기 출소 후 대선에서 백기완 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 활동했으며, 매일노동뉴스 발행인, 민주노동당 부대표를 거쳤다. 17대 총선을 통해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하고서 이듬해 8월옛 국가정보원 불법도청 테이프에서 삼성그룹 ‘떡값’을 받은 것으로 언급된 전·현직 검사 7명의 실명을 공개했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이어 2012년 19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 지역구 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했으나, 곧이어 대법원에서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 자격정지 1년 확정판결을 받고 국회의원직을 상실하는 고난을 겪었다. 절치부심하던 끝에 20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이 아닌 경남 창원성산을 지역구로 내려가 악전고투 끝에 새누리당 후보를 꺾고 당선되며 다시 진보진영의 대표주자로 우뚝 섰다. 최근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의 하나로 특수활동비 폐지를 주장하고, 교섭단체 대표로서 받은 특활비를 일괄 반납하기로 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진보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그동안 뿌린 씨를 조금씩 거두기 시작한 것처럼 보였던 노 원내대표는 ‘드루킹’ 김동원 씨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가 특검 수사 중 불거지면서 다시 고비를 맞았다. 여야 원내대표들과 미국 방문 도중 “어떤 불법 자금도 받지 않았다. 당당히 임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던 그는 이날 “금전을 받았으나 청탁과 무관했다”라는 유서를 남기고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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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2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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