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5 07:52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국회·정당

벌어진 문-안 격차…'굳히기 vs 뒤집기' 사활전

5·9 장미대선을 앞두고 호남 표심이 요동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호남 쟁탈전이 격화되고 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오는 주말까지 호남에 의원을 대거 투입하는 등 총력전에 나섰다. 양 후보 측은 이번 주말을 승부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주말 이후 대선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는데다 5월 3일부터는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돼 사실상 ‘안갯속’선거가 불가피하다. 따라서 두 후보 측은 지지율 격차를 의식하면서 전략을 펼치고 있다. 문 후보 측은 대세론이 형성됐다고 보고, 이번주말까지 지지율을 끌어올려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전략이다.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과 박경미 의원 등 원내대책위원회 위원 20여명으로 구성된 ‘봄봄유세단’이 지난 24일부터 호남 집중 유세를 벌이고 있다. 봄봄유세단은 26일에는 부안·김제·익산·완주·전주 등 전북 투어 유세를 펼친다. 여기에 진선미 신경민 김현미 등 전북출신 의원으로 구성된 ‘호남유세단’이 전북도당의 유세를 지원하고 있고, 이춘석 안호영 등 지역 의원들도 지역구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고 있다. 또 문 후보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도 오는 28일~29일께 전북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민주당 관계자는 “상대(국민의당)가 존재하기 때문에 긴장의 끈은 여전히 놓지 않고 있고, 당에서도 민감한 분위기다”며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얻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자세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안 후보 측은 지지율 하락 국면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국민의당 호남 의원들은 오는 29일까지 호남 표심 잡기에 올인한다. 전북의원 7명은 주말까지 지역구에 머물며 지원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김광수·정동영 전북도당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도내 의원들은 모든 일정을 안 후보 지원에 맞췄다. 이들은 현재 지역구 유세를 통해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호남 민심에서부터 반전의 모멘텀을 찾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대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더 나은 정권교체’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준 뒤 ‘안풍(安風)을 되살리겠다는 복안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박지원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25일 “전북 등 호남에서 총 45번 유세를 벌이는 과정에서 문재인을 찍겠다는 사람은 없었는데, 지지도가 6대4, 7대3으로 나오는 것에 대해 의심하고 있다”면서도 “여론조사는 더 강한 반성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해준다”고 밝혔다. 민심 저변에 깔린 ‘샤이 안철수’의 표심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국민의당은 주말까지 호남에서 어느 정도 상승의 발판을 마련해야 대역전 드라마를 펼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당 내부에서는 호남을 전략적 요충지로 보고 올인을 해야 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호남에서 다시 지지율이 오르면 수도권 민심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밝혔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7.04.26 23:02

심상정 "전북, 민주당에 몰표 줬지만 낙후지역으로 남아"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묻지마식 정권교체는 안된다며 누가 대한민국을 바꾸고, 아들딸의 미래를 바꿀수 있을 것인가를 분명하게 판단하는 현명한 정권교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24일 공식선거운동 이후 처음 전주를 찾은 심 후보는 모래내시장과 전북대학교 앞 광장에서 잇따라 선거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심 후보는 전북은 오랫동안 민주당에 몰표를 줬지만 낙후지역으로 남아있다며 민주당은 전북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충성만 요구한 정치를 펼쳤다고 비난했다. 사표 방지와 차선의 선택으로 당선된 대통령이 세상과 우리의 삶을 바꾸지 못했다면서 이제는 개혁을 이룰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며 자신이 개혁 적임자임을 강조했다.심 후보는 이번 대선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그리고 자신의 개혁경쟁으로 치러지고 있다며 그러나 문 후보와 안 후보는 힘은 세지만 개혁의지가 없다고 비판했다.그는 문 후보가 대세에만 의존하고 있다. 당론으로 결정했던 법인세 인상 약속도 지켜내지 못하고 있다며 과연 민주당과 문 후보가 재벌기득권에 맞서 단호하게 개혁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에 대해서는 보수표 얻으려 색깔론에 편승했다며 새정치는 잃고 구태정치를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권의 후예라며, 특히 성폭력범죄를 공모한 홍 후보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보수의 한 축으로 성장하길 바라지만 아직 박근혜 정권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말했다.심 후보는 이날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한 청년 공약도 발표했다. △대통령국회의원지방선거 피선거권 연령 인하 △군 병사임금 단계적 인상과 병사 생명안전권 강화 △청년고용특별법 제정 △청년사회상속제 도입 등이다.

  • 국회·정당
  • 은수정
  • 2017.04.25 23:02

민주-국민, 가족특혜 의혹 규명 상임위 개최 공방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가족 특혜 의혹과 관련해 상임위 개최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국민의당 주승용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과 민주당이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기 위해서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에 대한 의혹이 먼저 풀려야 한다며 민주당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은 국회 교문위와 환노위 소집에 대한 입장을 하루 속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주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에서 지난 14일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부정 채용 의혹과 관련해 교문위 소집을 먼저 제안했고, 국민의당도 환노위를 소집해 문재인 후보 아들의 특혜 취업에 대해 국민에게 해명하자고 역제안했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10일이 지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다고 비판했다.주 위원장은 지난 23일에도 민주당 우 위원장이 먼저 제안했던 국회 교문위, 환노위 소집을 촉구하는 브리핑을 했지만 답이 없었다며 국민의당은 25일 한국고용정보원을 방문해 문 후보 아들의 특혜 취업 진실을 반드시 규명하겠다고 말했다.민주당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대선기간에는 상임위나 본회의를 열기가 쉽지 않다며 각 지역에서 열심히 일하는 의원들을 올라오라고 하는 것은 선거를 방해하는 행위이다고 반박했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7.04.25 23:02

[민화협·북민협 차기정부 대북정책 토론회] 민주 "대화·제재 병행해야" 국민 "북핵, 현실 인식 출발"

주요 대선후보 측 인사가 참석한 대북정책 토론회에서 제재·압박이 불가피한 상황을 직시하자는 ‘현실론’과 제재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제재·대화 병행론’이 충돌했다.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는 24일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의 대북정책 담당자들을 초청해 ‘차기 정부의 통일·대북정책 구상을 말한다’라는 제목의 토론회를 개최했다.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김경협 의원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지금까지의 제재 일변도의 정책을 제재와 대화를 병행하는 정책으로 바꿔야 한다”며“제재는 대화를 끌어내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이명박 정부에서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으로 남북대화가 단절된 이후 북한이 핵 개발 재개 선언을 했다”며 남북대화가 없는 동안 북한의 핵 개발이 급진전했다고 지적했다.하지만 김근식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정책대변인은 “새 정부는 대북정책을 추진하면서 과거에 얽매이거나 미래를 끌어들여 국민을 현혹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대북정책은) 남북관계 현실, 북핵 문제 현실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안철수 후보는 (대북정책 추진에서) 현실에서 출발해 욕심내지 않고,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할 것은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인 윤영석 의원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은 북한 핵 문제 해결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북핵 문제 해결 없이는 (대북정책의) 다음 단계로 결코 넘어갈 수 없다는 확고한 원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인배 바른정당 외교통일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은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시점에서 남북관계 개선은 시기상조”라며 “북한이 어려워져서 우리가 손을 잡으면 끌려올 수 있는 그러한 시점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연재 정의당 대선후보정책본부 외교안보분과위원장은 “북한이 핵 문제 해결의 시작을 보여야 남북교류를 재개하는 것이 아니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남북 간에 대화하고 협력을 재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국회·정당
  • 연합
  • 2017.04.25 23:02

안철수 "DJ처럼 20년 먹거리를"…'지지세 기반' 호남 유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4일야권의 ‘텃밭’인 호남을 찾아 지역기반을 다지고 ‘개혁·미래·통합’을 기치로 내건 공약을 발표하면서 대역전 드라마를 펼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안 후보는 이날 오후 전남 목포와 나주에 이어 광주를 찾아 릴레이 유세전을 펼쳤다.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7일 전주와 광주를 찾은 뒤 일주일 만에 다시 호남으로 발걸음을 한 것이다.안 후보는 목포역 광장 유세에서 “이제 미래를 말할 시간이다. 4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김대중(DJ) 전 대통령처럼 20년 먹거리를 만들겠다. 그것이 김대중 정신이고 호남의 정신 아니겠는가”라고 역설했다.그는 “어제 박지원 대표가 제가 대통령이 되면 어떤 임명직 공직에도 진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면서 “안철수의 승리가 제2의 DJ의 길이라고도 말씀하셨다. 반드시 승리해서 그 결단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박 대표 등 호남지역 의원들은 오는 29일까지 호남 표심잡기에 ‘올인’하기로 했다.이런 호남 총력전은 최근 지지율 선두인 문 후보와의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호남 민심부터 다져놓아 반전의 모멘텀을 찾겠다는 판단으로 보인다.최대 지지기반에서 ‘더 나은 정권교체’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준 뒤 수도권과 영남에서 ‘안풍(安風)’을 되살리겠다는 복안이다.특히 안 후보는 전날 광화문에서 문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 후보를 각각 수구세력으로 규정하면서 기치로 내세운 ‘개혁·미래·통합’을 계속 강조해 나갈 방침이다.앞으로 대선후보 TV토론도 이러한 기조에 맞출 방침이다. 김영환 미디어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과거와 진보·보수를 떠나 미래로 향하는 방향으로 토론에 임해 안철수답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문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벌어졌지만, 동요하지 않고 ‘안철수다움’으로 끝까지 선거를 치러 역전승을 거두겠다는 전략이다.안 후보 측은 현재 지지율 정체가 대선 경선 이후 급상승한 지지율이 네거티브 공격으로 조정국면을 거치는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또한, 지지율이 바닥을 쳤다는 판단 아래 막바지 결승점을 앞두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연합뉴스

  • 국회·정당
  • 연합
  • 2017.04.25 23:02

문재인 "전국 지지받는 대통령"…'캐스팅보트' 충청 공략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4일 충남 천안에서 집중유세를 펼치며 ‘중원(中原)’공략에 나섰다.지난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대북 사전문의’ 의혹 등 각종 안보관 공세로 잠시 수세에 몰렸지만, 주말을 거치며 ‘정면돌파’를 시도한 결과 ‘북풍(北風)’이 진정됐다고 보고 다시금 표몰이에 시동을 건 모습이다.문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의 아라리오 광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지역 맞춤형 공약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천안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교통 중심도시라는 점을 부각하면서 천안의 숙원사업인 중부권 동서횡단 철도 건설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립 축산자원개발부 이전과 미래 기술 융합센터와 테스트베드 구축 통한 미래 신산업 육성도 약속했다.또 영남과 호남, 충청 등 전국에서 지지받는 대통령으로 통합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이 지역의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문 후보가 충청지역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일단 이 곳이 대선 때마다 당선자를 결정하는 데 있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전략적 요충지이기 때문이다.기본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하지만 같은 당 소속이자 경선 경쟁자였던 안희정 충남지사의 본거지라는 점에서 표심을 흡수할 여지가 충분한 지역이라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볼 수 있다.문 후보 측이 충남 방문 바로 전날 진행된 첫 찬조연설에 안 지사의 아내 민주원씨를 연사로 내세운 것도 이런 포석으로 볼 수 있다.민씨는 연설에서 “남편을 대신해 문 후보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남편의 마음을 전하러 나왔다”라면서 “안 지사는 문 후보의 선거에 힘을 보태고 싶어한다. 경쟁이 끝나면 깨끗이 승복하고 승자의 승리를 위해 힘을 함께 모으는 것이 민주주의 대원칙”이라고 강조했다.이날 문 후보는 서민과 신혼부부·청년·노인 등을 위한 주거정책도 발표했다.그는 공공 장기임대주택 13만호와 민간 소유의 공공지원 임대주택 4만 호 등 공적임대주택을 매년 17만호씩 공급하겠다고 밝힌 뒤 “새로운 대한민국에서는 주거불안이 더이상 국민의 삶을 위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기 위한 기획위원회를 발족하고,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이전과 청와대·경복궁·광화문·용산·한강 등을 잇는 문화벨트 조성 구상도 밝혔다. 연합뉴스

  • 국회·정당
  • 연합
  • 2017.04.25 23:02

"호남 없이 승리 없다" 민주·국민 '주말대회전'

59장미대선이 중반전에 돌입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호남 쟁탈전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양 당은 유세일정마다 전북을 포함한 호남 연고 출신 의원들을 보내 총력을 쏟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텃밭인 호남 민심부터 잡고 가야 한다는 분위기다. 지난 주말에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전북출신 의원들과 시군을 돌며 당력을 집중했다.민주당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최근 호남출신 현역의원으로 구성된 호남지원단을 구성했다. 전북에서는 진영신동근 의원이 전주, 소병훈 의원이 군산, 이석현김병관 의원이 익산, 안규백김현미백재현홍영표강병원 의원이 정읍고창, 이학영진선미 의원이 남원임실순창, 신경민유동수 의원이 김제부안, 심재권김철민박용진 의원이 완주진안무주장수 등 출신지역에서 지원유세를 벌인다. 민주당은 국민의당에 비해 지역구 현역의원이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역 출신 의원들로 호남지원단을 구성한 것이다.지난 22일 추미애 당 대표 유세때도 김현미 설훈 홍영표 강병원 김병관 등 호남지원단 의원들이 함께 했다. 추 대표는 이날 남원익산을 잇따라 돌며 문재인 후보 지지 유세를 벌였다. 추 대표는 413 총선에서 전북이 매섭게 회초리 때리셔서 반성 많이했다. 당 대표가 중심 잡고서 전북경제발전 힘을 실어주라고 말할 것을 약속한다며 국민통합부자전북행복한 전북만들기는 기호 1번 문재인 후보가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호남 유세는 지역구 의원들이 책임지고 있다. 호남 현역 의원 23명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활용해 민심을 공략하겠다는 방안이다.지난 21일 박지원 당 대표 전북유세에는 김광수유성엽김관영 의원 등 지역구 의원들이 함께 했다. 이날 박 대표는 전주 완주 익산 군산 정읍 고창 부안 김제 등 도내 8개 시군을 돌았다. 박 대표는 문재인 후보 선대위가 안철수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과 호남보수층 분열을 지시하고, 심지어 비방전까지 지시했다는 점은 충격적이라고 민주당 선대위를 비판하고, 문재인 후보는 과거이고, 안철수 후보는 미래라며 지지를 호소했다.양당이 이처럼 호남 유세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호남 지지율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와 안 후보의 호남 지지율이 조사마다 편차가 있고, 부동표심도 10~20%내외로 꾸준히 존재해 양당은 한 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분위기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7.04.24 23:02

'돼지흥분제 파문' 홍준표 후보에 4당 후보 일제히 "사퇴해야" 맹공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돼지흥분제’파문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대선 후보들은 23일에도 홍 후보의 사퇴를 계속 압박했다. 돼지흥분제 파문은 홍 후보가 지난 2005년에 쓴 자전적에세이 ‘나 돌아가고 싶다’에서 대학 시절 약물을 이용한 친구의 성범죄 모의에 가담했다고 밝혀지면서 불거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이날 “성폭력범죄에 가담한 전력을 그저 과거의 일로 치부하기는 국민적 분노가 크다”며 “여성에 대한 인권의식을 찾아볼 수 없는 홍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시인하고, 조속히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이런 엽기적인 후보와 경쟁한다는 게 참으로 참담하다”며 “한국당이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이런 후보는 바로 사퇴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지난 21일 “입에 올리기조차 민망한 한국당 대선후보의 수준을 개탄한다”며 “홍 후보와 한국당은 즉시 국민 앞에 정중히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측은 이날 “홍 후보는 더 이상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격이 없다 즉각적인 후보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제 와서 공개된 자서전 내용을 재론한 것을 보니 검증할 것이 없기는 없나보다”면서 “45년 전의 잘못이고 이미 12년 전 스스로 고백하고 용서를 구한 일이니 그만 용서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7.04.24 23:02

박지원 "안, 대통령 돼도 임명직 공직 안맡아"

국민의당 박지원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3일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어떤 임명직 공직에도 진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체기를 걷고 있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반등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박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목포 평화광장에서 가진 유세에서 “지금 문재인, 홍준표, 유승민 후보는 대통령후보도 아닌 저만 공격하고 있다. 이 분들은 안철수 후보와 싸울 길을 찾지 못하고 박지원하고 싸우려고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상임선대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안철수 후보를 찍으면 박지원이 상왕을 할 것이다’는 유권자들의 우려와 정치권의 공세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다. 박 대표는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것이 애국의 길이라고 믿는다”며 “그래서 DJ의 이념과 정책을 계승한 제가 안철수 후보의 사드 찬성과 햇볕정책 공과론에도 찬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DJ는) 모든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국익이 외교의 최우선’이라는 말씀을 하셨다”며 “이런 차원에서 안철수 후보의 승리가 제2의 DJ의 길이라고 생각하며, 평생 이어갈 햇볕정책에 대한 시대적 변화와 사드 찬성 당론을 수용했다”고 덧붙였다.그는 그러면서 “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 안철수’를 위해 목포와 호남, 대한민국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박지원은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남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7.04.24 23:02

바른정당 유승민 "지역주의 극복…능력있는 후보 찍어달라"

20일 전북에서 첫 선거유세를 가진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지금까지 지역 팔아 정치하지 않았다며 이번 대선은 지역주의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자격과 능력있는 후보 선택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장애인의 날 전북을 찾은 유 후보는 전주동암재활원을 방문한 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공약과 전북발전 공약을 발표했다.유 후보는 전북도민들이 인사와 예산 정책에서 광주전남과 한묶음돼 혜택이 광주전남에 집중적으로 가는 것에 대한 소외감과 불만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대통령이 되면 인사와 예산지역발전전략에서 전북을 반드시 독립된 지역으로 대우하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유 후보는 새만금사업에 대한 지체와 군산조선소 도크폐쇄 등 전북경제 위기론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역균형발전과 지방분권에 대한 의지와 대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 후보는 전북 발전을 위해서는 장점인 미래농업탄소산업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새만금을 활용한 지역경제 성장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유 후보가 이날 제시한 전북공약은 △새만금개발 성공 추진 △국가식품클러스터 2차 산단조성 △제3의 금융중심지 육성 △K-글로벌 탄소밸리 조성 △국립 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 △전주김천 철도 건설 △한옥형 전주역사 건립 등이다.이들 공약 실천을 위해 새만금 특별회계 재원 마련과 국제농식품비즈니스센터 건립, 국제금융센터 건립, 탄소산업진흥원과 전북과학기술원 설립 등을 약속했다.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문제에 대해서는 당선후 제일 먼저 점검해야할 사안이 조선산업 부실과 가계부채라며 군산조선소는 정치인들이 압력행사해 결정을 되돌리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조선소와 하청업체 전반적인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정부차원서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유 후보는 이날 대통령 직속 장애인 특별위원회 설립, 장애인 예산 대폭 확대, 장애인 기초생할보장제도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장애인 의무고용률 5%달성 등 장애인 차별 철폐와 복지 확대를 위한 공약도 발표했다.유 후보는 전주 풍남문 광장과 남부시장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시민들에게 문재인이 싫다고 안철수 뽑는 이런 선거는 또다시 후회할 대통령을 뽑게 된다며 누가 경제안보공동체 위기 해결할 능력이 있는지만 보고 지역 지우고 투표해주길 바란다고 지지를 당부했다.전주유세에는 정운천지상욱홍철호유의동 국회의원과 김을동 전 의원 등이 함께했다.

  • 국회·정당
  • 은수정
  • 2017.04.21 23:02

문재인 선대위, 안철수 네거티브 지시 문건 논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 공세관련 내부 문건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문건은 문 후보 선대위가 내부 관계자에게 비공식적 메시지 확산이라는 표현을 통해 SNS 상에 안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를 확산하라고 지침을 내린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중앙의 한 언론은 20일 민주당 내부 관계자로부터 확보한 안 후보의 네거티브 공세문건에 대해 보도했다.주간정세 및 대응방안(案)이라는 제목의 문건은 안 후보의 검증 및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비교적 상세한 지침이 담겨있다.문건에는 안철수 검증 의혹 지속제기, 바닥 민심까지 설파되도록 주력이라는 대응기조가 제시돼 있고,안철수는 갑철수등 네거티브 지시와 불안미흡갑질(부패) 프레임 공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나와있다.또 문건은 호남과 보수층 유권자 분리 전략 구사를 목표로 내세우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과 연대협치 대상 명확한 입장 표명 요구 △1987년 전후 文安 삶의 궤적 비교 △임을 위한 행진곡 진정성 제기 등이 제시돼 있다.국민의당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희망포럼은 이런 비공식 메시지를 유포하는 비인가 사설공장임이 드러났다며 문 후보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검찰과 선관위는 더불어희망포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민주당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은 캠프 내부와 총괄본부장, 비서실장, 공보단에 국회의원, 지역위원장까지 모두 확인했는데 해당 내용의 문건을 받은 사람이 없다며 또 관련 문서에 대해서 보고 받은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우 선대위원장은 이어 선별적으로 문건을 보냈다는 이야기가 있어 진위를 파악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7.04.21 23:02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안철수·홍준표 후보와 단일화 안한다…끝까지 완주"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보수후보 연대와 관련 다시 합친다는 것은 창당 이유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또 언론에 보도된 국민의당과의 단일화에 대해 생각이 너무 다르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유 후보는 20일 전북일보를 포함한 전국 유력 지역신문사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당내에서 불거진 후보 사퇴론에 대해서도 사퇴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못 박았다.-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보수 연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단일화 안할 것인가.자유한국당은 보수라고 생각할 수 없다. 한국당에 계신 분들 중 양심 있는 분들은 그런 부끄러운 당에 계속 있기 힘들 것이다. 대선과 관계없이 한국당은 헌법을 부정하고, 헌재 결정에 승복하지 않고, 박 전 대통령 사법처리 문제 등에서 애매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바른정당을 만든 이유가 한국당 같은 보수 안하고 제대로 된 보수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다시 합친다는 것은 창당 이유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다. 또 단일화 또는 연대를 하려면 서로 당신이 대통령 되어도 좋다는 전제가 필요한 것 아니냐. 저는 그분(홍준표)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무슨 수로 단일화를 하겠는가.-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문화일보에 일부 났다. 하지만 국민의당의 정체성이, 예컨대 노무현 정부 때 특검을 하고 대법원에서 유죄판결까지 받은 대북송금사건 판결을 잘못된 것으로 전제한다. 이것은 대한민국 사법계의 판결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다. 특히 안보문제의 경우 바른정당의 큰 주춧돌 중 하나인데, 안철수 후보와 박지원 대표 이런 분들과 생각이 너무 다르다. (단일화) 있을 수 없다.-토론회는 가장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런데 지지율이 안 나온다.대통령 탄핵 사태가 워낙 커서 탄핵에 찬성했던 80%의 국민 지지가 문재인안철수 후보에게 가 있다. 그런데 안철수 후보에게 가 있는 표 중에 보수 표들, 그 표가 움직이면 저한테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그 표가 끝까지 움직이지 않으면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난 몇 달간의 여론조사가 진보와 보수가 8대 2로 돼 있는 구도로 나오는 것을 저는 믿기 어렵다. 작년 총선 여론조사 얼마나 많이 틀렸었나. 5월 9일 선거 때 저를 지지하시는 분들이 투표장 가서 찍어주면 지금 여론조사 지지율 발표되는 것과 전혀 다를 것이라고 본다. 앞으로 TV 토론 많이 남았다. 10명중 3명은 토론을 보고 지지후보를 바꾸겠다고 하는 여론조사도 있다. 야구로 치면 이제 막 준 플레이오프 마치고 꼴찌에서 4등까지 올라왔다. 남은 TV토론을 통해 플레이오프, 코리안 시리즈까지 거쳐서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해 내겠다.-중도 사퇴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저는 무조건 완주한다. 사퇴하는 일은 절대 없다. 끝까지 완주한다.- 유찍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유승민 후보는 좋은데 유 후보를 찍으면 문재인 후보가 된다는 생각을 적지않은 유권자들이 하고 있는 것 같다.선거라는 게 자기 좋은 사람 찍는 것 아닌가. 유찍유다. 유권자가 생각하는 최선의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다. 누구를 떨어뜨리고자 좋아하는 후보를 포기한다는 것은 자신의 투표권을 너무 하찮게 여기는 일이다. 좋아하는 후보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저는 지지자와 함께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저를 좋아한다면, 저를 지지한다면 그냥 유승민을 찍으면 된다. 그럼 유승민이 승리한다.-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안철수의 최순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다.박지원 대표는 현 정치권에 몇 안 남은 노회한 정치인 중 한 분이다. 이분의 정치적 술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정치경험이 부족하고 서툴다. 호남을 기반으로 한 국민의당에서 안철수 후보가 박지원 대표를 비롯한 노회한 정치인들에게 휘둘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드와 관련해 오락가락 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경제학 박사로서 우리 경제를 진단하면.후보마다 일자리를 얼마 만들고 4차 산업혁명 등 그런 소리하는데 다음 대통령은 되자마자 IMF 위기가 안 오도록 만드는 게 가장 급하다. 위기를 막으려면 위기를 초래하는 시한폭탄들을 제거해야 하는데 부실한 기업들, 한계 가구들, 가계부채 문제는 부동산과 직결돼 있다. 이런 부분에서 급격한 붕괴가 오지 않도록 관리를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한반도가 위기다. 국방위원장 오래 했는데 돌파할 방법은현재의 한반도 문제의 핵심은 남북관계 개선이 아니라 대한민국 안보를 지키는 것이다. 북한에게 저자세로 평화를 구걸하는 상황을 맞을 것인가, 우리의 힘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할 능력을 보유할 것인가가 결판나는 시기다. 우선적으로 북한의 핵, 미사일 문제 해결이 대북정책의 핵심 과제가 돼야 할 것이다. 북한 스스로 정권이 생존의 위기를 느낄 정도로 강력하게 제재한 후, 미국과 공조해 중국의 북한제재 동참을 이끌어 낼 것이다. 핵과 미사일 문제가 해결돼야 평화통일을 위한 대화와 협상 시작할 수 있다.-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집권하면 복지 틀 어떻게 짤 생각인가.현재 한국사회 양극화, 불평등, 저성장, 저출산 등의 구조적 적폐를 해결하려면 중부담 복지가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현재의 조세부담률을 OECD평균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소득세, 법인세, 재산세의 누진구조를 강화하는 증세를 해야한다. 이렇게 확보된 재정을 복지정책에 쓰되 공무원, 교사 확대 같은 나라 돈 쓰는 일자리 보다 돈 버는 일자리 창출에 쓰고, 무조건적인 보편복지보다 상대적으로 더 필요한 사람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는 방식으로 복지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검찰 개혁에 대한 입장은. 수사와 기소권의 분리에 대한 생각은.기능적으로 수사권과 기소권한을 분리할 필요가 있으나 국민적 평가에 비추어 경찰조직에 수사권을 부여하기보다는 제3의 조직으로 수사청을 별도로 설치, 경찰과 검찰의 이원적 조직에서 경찰청수사청검찰청으로 3원화할 것이다. 경찰은 행정경찰(순찰경비방범 등)과 사법경찰(수사)로, 검찰은 수사검찰과 송무검찰(기소공소유지)로 분리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도크 폐쇄문제로 지역경제가 출렁이고 있다. 정부가 대우조선을 살리기 위해 공공선을 우선 배정하면서 지역 내 반발이 크다.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도크 폐쇄 위기로 지역경제 침체와 구조조정 위기로 대량실직이 우려된다. 조선업이 붕괴되면 지역경제에 막대한 타격이 올 것이다. 당장은 이 위기를 넘기는 것이 급선무다. 정부 차원의 금융지원을 비롯해 공공선박 조기 발주나 해외 선박 수주시 선수금환급보증 등의 다양한 방책을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새만금이 전북 희망을 넘어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새만금에 대한 전북도민의 기대와 실망을 잘 알고 있다. 이제는 새만금의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시적인 성과로 도출시켜야 한다. 우선 예산이 확보돼야 한다. 재정자립도가 22.5%로 열악한 전라북도의 어려움을 고려해 정부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 또 새만금을 가로지르는 간선도로와 고속도로, 신항만을 건설해 물동량 증가에 대비하고 인접 지역과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겠다. 뿐만 아니라 전북도가 추진하는 새만금 신공항 건설 사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다.-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이전을 기점으로 전북을 연기금 중심 금융타운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기금운용본부가 전북으로 이전을 완료하면서 전북이 미래 금융 산업의 거점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545조(2016년 11월 기준)의 막대한 국민연금기금을 운용하는 기금운영본부의 이전은 전북을 서울부산에 이은 명실상부한 제3의 금융 중심지로 만들 것이다. 금융타운 조성을 통한 전북의 관광MICE 산업 발전 기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한신협공동취재단, 서울=박영민 기자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7.04.21 23:02

민주당 문재인 후보 "새만금 전담부서 신설, 청와대서 직접 챙길 것"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19일 새만금사업에 필요한 것은 추진력과 예산이라며 대통령이 직접 챙기면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문 후보는 이날 전북일보를 포함한 전국 유력 지역신문사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새만금사업은 착공 30년이 다 돼 가지만 지지부진한 상태다며 서해안 시대가 열리면 새만금은 분명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이를 위해 청와대에 전담부서를 만들어 국책사업답게 추진하겠다며 민간에 맡겨두지 않고 공공 주도 매립으로 전환하고, 신항만국제공항도로철도 등 기본인프라 구축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이어 새만금이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환황해 경제권의 거점이 되고, 글로벌한 관광단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문 후보는 도크폐쇄와 관련, 군산조선소는 국가차원에서도 필요하고, 존치돼야 일자리도 유지된다며 조선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버틸 수 있는 힘을 실어줘야 한다. 한국해양선박금융공사를 신설하고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공공선박 발주를 늘리고, 노후선박 교체를 지원하고, 국내 해운사의 국적선 보유를 유도하는 정책도 추진하는 한편 선박펀드 지원을 통해 일자리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문 후보는 이와 함께 참여정부 보다 강력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펼쳐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지역 언론이 제대로 살아날 수 있도록 하는데도 큰 관심을 갖겠다고 덧붙였다.문 후보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안보불안 우려에 대해 특전사에서의 군복무, 참여정부 당시 안보정책조정회의 참여, 10.4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등을 맡았던 경험을 소개하며 안보문제를 해결할 적임자임을 강조했다.한신협 공동취재단, 서울=박영민 기자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7.04.20 23:02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참여정부보다 더 강력한 균형발전 추진하겠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우리나라의 안보와 외교가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19일 전북일보를 포함한 전국 유력 지역신문사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집권하면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 4개국에 특사를 파견하는 한편 미국부터 정상회담을 빠른 시일 내에 이뤄내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이어 미국 측의 한미 FTA 리폼 발언과 관련, 양국 이익의 균형을 맞춰가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참여정부 때보다 강력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방한해서 한미 FTA 리폼을 이야기 했다. 현재의 한미 FTA에 대한 평가와 새 협상 어떻게 해야 하나.FTA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국 간 이익의 중용(中庸)이다. 우리에게 유리한 조항만으로 할 수도 없고, 우리에게 불리한 안을 받아들일 수도 없다. 양국이 적절한 선에서 양보하면서 타협을 이뤄야만 FTA를 체결할 수 있다. 참여정부 당시 한미 FTA는 이익의 균형 속에서 한국의 이익을 최대한 지켜낸 협상이라고 자평한다. 이명박 정부에서 우리가 조금 더 양보하는 재협상이 있었다. 그럼에도 양국 모두에게 무역상의 이익을 줬다고 본다. 재협상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이익의 균형을 지켜내는 것이다. 이익의 균형을 맞춰가는 노력이 필요하다.-안보와 외교문제가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힌다. 집권하면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안보외교 모두 위기상태다. 정권교체 되면 안보와 외교위기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해야 한다. 그 출발은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 4개국과 외교를 정상화하는 것이다. 집권하면 빠른 시일 내에 4개국에 특사를 보내고, 오는 7월에 있는 G20회의를 정상회담의 계기로 삼을 것이다. 이와 별개로 미국부터 정상회담을 빠른 시일 내에 이뤄내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일부에서 문 후보의 안보불안에 대해 우려한다.오히려 그동안 안보 누가 더 잘했는지 묻고 싶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안보성적과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안보성적 보면 김대중노무현 정부 안보성적이 훨씬 탁월했다. 안보는 국민의 안전을 지켜주고,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이다.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국민 안전을 지켰고, 전쟁으로부터 국민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참담하게 안보를 무너뜨렸다. 개인적인 경력을 보더라도 저는 북한 공산체제가 싫어서 탈출해온 피난민 집안이고, 특전사 공수부대 군복무 당당히 마쳤다. 또 참여정부 때 안보정책조정회의 구성원으로서 안보를 다룬 경험이 있다. 104 남북정상회담 때 준비위원장으로 북한을 다녀온 경험도 있다.-연정에 대한 명확한 답을 해주지 않고 있다. 연정 할 것인가. 한다면 어떤 방식인가.언론이 선거 시기에 끊임없이 연정 질문을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우리가 집권해야겠다는 것인데, 왜 자꾸 연정 질문을 하는가. 정권교체가 이뤄진다면 한국의 정치판이 달라질 것이다. 달라진 정치판 속에서 국회 내 다수를 형성할 수 있는 노력들이 행해져야 한다. 정책 연대와 당대당 통합도 있을 수 있고, 연정도 있을 수 있다. 그것은 선거 이후의 정치상황에 따라서 그 때 가서 노력할 문제이고, 지금 연정을 논의할 때는 아니다. 당선되면 보수진보를 뛰어넘어서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보수까지도 다 포용하고, 함께하는 통합정부 구성할 것이다.-정부조직 개편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5년마다 정권교체와 함께 정부조직을 개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부조직 개편이 필요하다면 국회와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추진할 것이다. 지금과 같이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인수위가 없는 상황에서 정부조직 개편을 최소화하는 것을 원칙으로, 효율적인 정부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조직개편을 할 것이다. 국가 발전을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조직을 중심으로 개편할 것이다. 국정 안정이 무엇보다도 우선이기 때문이다.-친문패권주의 없다고 주장하는데 여전히 우려가 많다.더 열어두고 확장하려는 노력은 끊임없이 해야겠지만, 친문 패권 주장은 상당 부분 실체가 없는, 저를 공격하고 가두려는 왜곡된 프레임이다. 경선에서 경쟁을 한 안희정 이재명 최성 후보는 물론 박원순 시장, 김부겸 의원과도 이미 하나가 됐다. 용광로 같은 대통합 선대위를 꾸렸고, 정권교체를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고 있다. 집권이후 새 정부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에 의해 능력에 따른 대탕평 인사를 진행할 것이다. 인사추천 실명제 등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해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는 공직사회를 만들겠다.-안철수 후보에게 적폐세력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해서 논란이 됐었는데.언론이 적폐 부분에 대해서 논란으로 다루고, 분별해주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은 적폐의 피해자다. 왜 국민을 적폐세력이라는 말속에 끌어들이는 것인가. 그것이 논란이 있는 것처럼 다루는 게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국민은 하나다. 적폐를 만들어낸 그런 정치세력이 있다. 박근혜 정권, 그 정권과 공동책임이 있거나 방조했던 정치세력 그런 세력이 국정농단 세력이며, 적폐세력이다.-아들 특혜채용 의혹과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 음주교통사고 은폐 의혹이 지속되고 있다.채용 때 특혜를 받은 바도 특권을 행사한 바도 없다. 고용정보원은 정부산하 공공기관인데 만약 문제가 있었다면 이명박박근혜정부 기간 동안 가만두지 않았을 것이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 10년 동안 고용정보원에 대한 여러 감사에서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 확인됐다. 저를 공격할 다른 도덕성의 흠결이 없으니 10년 전에 검증이 끝난 문제를 되풀이 하고 있는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의 사돈 건도 그의 사생활은 동향 파악 대상은 될 수 있지만 민정수석실의 관심 사항은 아니다. 2006년에 피해자가 이의제기한 뒤 사돈이라는 지위가 사건 처리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고 보고 엄정하게 처리했다.-당선되면 지역균형 정책을 완성하겠다고 했는데.참여정부 때보다 훨씬 강력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펼치려고 한다.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중심은 지역이다. 그리고 같은 수도권이라도 접경지역 또 여러 이유로 낙후된 지역들이 있다. 그런 것을 바로잡아서 수도권과 지방간, 또 지방과 지방간, 또 수도권 내에서도 지역 간의 균형 발전을 도모할 것이다. 참여정부는 언론분야에도 지역균형발전에 대해 많은 신경을 썼다. 기구도 만들고, 기금도 조성해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언론에 지원했다. 지역 언론이 제대로 살아날 수 있도록 하는 데도 큰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새만금 기반시설 조기 완공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구체적 실행방안은.새만금사업은 1991년 착공이후 30년이 다 돼 가지만 지지부진한 상태다. 하지만, 서해안 시대가 열리면 새만금은 분명 기회의 땅이 될 것이다. 새만금사업에 필요한 것은 추진력과 예산이다. 대통령이 직접 챙기면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새 정부 청와대에 전담부서를 만들어서 국책사업답게 추진할 것이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2020년까지 매립이 완료돼야 한다. 민간에 맡겨두지 않고 공공 주도 매립으로 전환하고, 신항만국제공항도로철도 수송체계 인프라 구축을 앞당기겠다.-새만금 전담부서 설치를 내세우셨는데 구체적 밑그림은.새만금은 저에게도 각별한 곳이다. 지난 대선 때는 새만금을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바 있고, 당 대표 시절에도 한중 경협 단지와 한미 FTA산단 조성을 위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우리 당의 중요한 과제로 삼겠다고 약속했었다. 이후 새만금이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환황해 경제권의 거점이 되고, 글로벌한 관광단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도크 폐쇄문제로 지역경제가 출렁이고 있다. 정부가 대우조선을 살리기 위해 공공선을 우선 배정하면서 지역 내 반발이 큰 상황이다.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지역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군산조선소는 국가차원에서도 필요하고, 존치돼야 일자리도 유지된다. 세계 조선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조선 산업에 버틸 수 있는 힘을 실어줘야 한다. 새 정부는 한국해양선박금융공사를 신설하고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공공선박 발주를 늘리고, 노후선박 교체를 지원하고, 국내 해운사의 국적선 보유를 유도하는 정책도 추진하겠다. 이와 함께 선박펀드 지원을 통해 일자리도 마련할 것이다.한신협공동취재단, 서울=박영민 기자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7.04.20 23:02

문재인 "전북인재 마음껏 일할 수 있게 하겠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인사차별을 바로잡아 전북의 인재들이 나라와 지역을 위해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지난 17일 대구경북을 먼저 찾아 국민통합행보를 보인 문 후보는 18일 전주와 광주를 잇따라 방문, 세번째 민주정부 창출에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문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대 앞 광장에서 전북지역 첫 유세를 열고 이제 전북은 전북이라는 말이 왜 나오는지, 심정도 잘 알고 있다며 전북의 친구가 되어 호남에서도 소외되는 이중의 상실감과 아픔을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인사차별예산차별민생홀대는 더이상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문 후보는 특히 전북을 환황해 경제권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공약했다. 멈춰버린 성장엔진을 되살리고, 미래성장동력을 육성해 전북경제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전북은 100년도 전에 사람이 하늘이라는 큰 뜻을 실천하고 역사를 만든 곳이며, 두번의 민주정부를 만들고 든든한 힘이 돼 준 곳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때 호된 야단으로 깨우쳐준 곳도 전북이라며 민주주의를 키워오고 민주주의로 살아온 전북에 실망을 드리지 않겠다고 말했다.문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일자리 추경부터 편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집무실에 일자리 현황판을 붙여놓고 직접 일자리를 챙기겠으며, 전북 일자리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을 뿌리뽑고,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유세에서 국정경험이 있는 준비된 대통령임을 강조하며, 미니정당급조된 당이 국정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견제했다. 또 모든 후보와 기득권세력이 반문재인으로 똘똘 뭉치는 사상 유례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마지막 도전에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당부했다.문 후보는 유세직후 덕진노인복지관을 방문, 저소득노인에 월 30만원 기초연금 지급과 치매 국가책임제 등 어르신 정책9가지를 발표했다.

  • 국회·정당
  • 은수정
  • 2017.04.19 23:02

[각당 전북선거대책위원장이 본 관전포인트] 자당후보 장점 관심·표심변화 주목 당부

5·9장미대선이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내 5당의 선거대책위원장들이 향후 선거전에 대한 관전포인트를 내놓았다.양강구도를 구축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선대위원장들은 자당 후보가 우위를 형성할 수 있는 지점을 거론했고, 상대적으로 약세에 있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정의당 선대위원장들은 지지율 상승여부를 관전포인트로 꼽았다. 민주당 김춘진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선거과정에서 문재인 후보가 몸담고 있던 참여정부의 지역균형발전과 전북인사 등용정책이 얼마나 평가받느냐가 관건”이라며 “호남홀대에 대한 오해가 사라지고 진정성이 부각되면 문 후보가 안 후보에 비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 위원장은 이어 “촛불민심을 받들 진정한 후보가 누구인가,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누구나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후보가 누구이냐도 평가의 척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김광수 상임선대위원장은 “정권교체가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기 때문에 도민의 입장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게 주목할 점이다”며 “도민들은 ‘더 나은 정권교체’와 ‘전북발전에 대한 진정성’이라는 기준을 갖고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김 위원장은 이어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안철수 후보와 문 후보 간 박빙의 구도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가는 지역마다 표를 얻기 위해 입장을 바꾸거나 패거리 정치를 구현하는 문 후보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안 후보에게 7대 3의 비율로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한국당 김항술 전북선대위원장은 “양강구도 속에서 10% 보수표심의 회복 여부가 관전 포인트”라며 “민심을 살펴보면 보수정당도 어느 정도 득표력을 가지고 가야 한다는 분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그간 새만금개발 등 주요 현안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는 경고의 의미”라고 덧붙였다. 바른정당 정운천 전북선대위원장은 “양강구도 속에서 나머지 정당에게 얼마나 골고루 표가 분산되느냐가 관건”이라며 “전북 발전을 위해 도민들이 지혜로운 전략적 선택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양강구도에 대해서는 “현재 문 후보 지지율이 높긴 하지만 ‘반문정서’ 때문에 선거 막판까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의당 오현숙 전북공동선대위원장은 “TV토론이나 정책검증 단계에서 진보정당으로의 표심이동이 주목할 점”이라며 “심상정 후보가 노동·청년·안보 의제를 제대로 부각시키면 도민의 표심도 움직일 것이다”고 말했다.오 위원장은 이어 “언론에서 만드는 양강구도 프레임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도민입장에서 선택의 폭을 제한할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7.04.19 23:02

전북 찾은 문재인·안철수, 메시지 비교해보니…

제19대 대통령선거가 유례없는 야대야 양강 구도를 형성하면서 전북의 표심이 당락을 가를 캐스팅보트로 떠오르면서 야권 주자들이 텃밭 민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선거운동 첫날 대구경북을 찾아 통합행보를 보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18일 전북을 찾아 유권자들의 손을 맞잡으며 표심 공략에 나섰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지난 17일 전주에서 첫 공식 선거유세를 벌이며 호남에서 시작된 안풍(安風 안철수바람)을 태풍으로 만들기 위해 공을 들였다.이런 가운데 하루 차이로 각각 텃밭이라고 자부하는 전북을 찾은 안철수문재인 후보의 전북 메시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후보는 모두 전북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동시에 상대후보에 대한 견제도 빼놓지 않았다.문 후보는 이날 전북대 앞 광장 유세에서 이번 대선은 준비된 국정운영 세력과 불안한 세력 간의 대결이라며 국회의원이 마흔 명도 안 되는 미니정당급조된 당이 위기 상황에서 국정을 감당할 수 있겠냐며 국민의당과 안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다.안 후보는 지난 17일 유세에서 계파패권주의 세력에게 또 다시 나라를 맡길 수 없다. 지키지도 못할 약속 공공연하게 하는 후보 뽑아선 안 된다면서 선거를 위해서 호남 이용하는 후보 절대 안 된다고 민주당과 문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두 후보는 텃밭 전북의 표심을 끌어와 향후 대선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날카로운 신경전을 편 것이다.그러면서 두 후보는 전북발전을 위한 메시지도 내놓았다. 전북의 친구가 되겠다고 밝힌 문 후보는 (정부인사에서) 전북이 호남에서도 소외가 되는 이중의 상실감과 아픔을 풀어나가고, 전북을 환황해 경제권 중심지로 키워 멈춰버린 성장엔진을 되살리고, 미래성장동력을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4차 산업혁명시대 전북의 미래를 이끌겠다고 밝힌 안 후보는 전북은 오래전부터 4차 산업혁명시대 가장 중요한 부분들에 대한 기반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며 탄소산업, 농생명, 문화 콘텐츠 산업에 4차 산업혁명 시대 여러 기술을 적용해 전북의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7.04.19 23:02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