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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사실상 총선 출마가 힘든 중징계를 받은 신기남·노영민 의원을 구제하기 위한 탄원서 서명작업이 벌어져 제식구 감싸기 논란이 일고 있다. 탄원서 서명을 받고 있는 김성곤 의원은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두 의원의 징계가 확정되면 사실상 출마가 어려워 이 분들이 쌓은 정치경력이 ‘갑질 국회의원’으로 끝나 버린다”며 “본인의 명예에 너무 큰 상처인 만큼 윤리심판원이 전반적인 부분을 다시 한 번 봐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법원은 심급별로 재판부가 다르지만 윤리심판원은 1심부터 3심까지 다 다루기 때문에 다른 각도에서 사건을 볼 필요가 있다”며 “두 의원의 공에 대한 고려는 없이 과에 대해서만 징계를 내린 것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전날밤 시작된 탄원서 서명에는 벌써 40여명의 의원이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109명 소속 의원 중 3분의 1이 넘는 의원들이 참여한 것이다.카카오톡의 의원 대화방에도 “언론에 보도된 내용의 상당 부분이 당무감사원에서 해명됐다”, “당사자들이 사과하고 국회직까지 내려놨는데 과하지 않은가”, “이미 여론재판을 받은 것도 큰 상처인데 이중, 삼중의 징계를 받아야 하는가”라는 취지의 동정성 글들이 올라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리심판원은 지난 25일 ‘시집 강매’ 논란에 휩싸인 노 의원에게 당원자격정지 6개월, ‘로스쿨 아들 구제 의혹’이 제기된 신 의원에게 당원자격정지 3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두 의원은 내주초 재심을 청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안철수 의원의 원년멤버 장하성 고려대 교수와 참여정부 대통령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공공경영연구원장이 안 의원측 국민의당(가칭)에 외곽지원 그룹으로 합류한다.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관계자는 28일 마포구 창준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교수의 합류 여부에 대해 “입당은 하지 않지만 밖에서 돕기로 했다”며 “경제 및 다양한 분야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안 의원도 이날 오전 서울 시내 모처에서 장 교수를 만났으며, 이후 서울 선릉동의 창업지원공간 디캠프에서 열린 핀테크 기업인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교수가 청년세대 일자리 문제에 굉장히 관심이 많으시기 때문에 그에 대해 여러가지 정책적인 말씀을 나눴다”고 말했다.국민의당은 다음달 1일 장 교수와 경제 관련 좌담회를 열 예정으로, 이 자리에는 안 의원을 비롯해 당 핵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국민의당은 또한 오는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 정치, 제3의 길을 말한다’를 주제로 주최하는 간담회에 김병준 원장이 참석, 국민의당 정책방향 및 양당체제 극복 방안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측은 “김 원장이 세미나를 자청했다. 입당은 어렵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제3당의 성공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가칭)이 창당을 코앞에 두고 당 대표 '구인난'에 빠졌다.우선 순위인 외부 영입에서 여전히 진척이 없는 가운데 내부 대표를 세우자는 여론이 커지고 있지만 그마저도 논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안 의원의 측근그룹에서는 안철수 단독대표론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현역의원 그룹에서는 공동대표 체제로 기우는 양상이지만 공동대표는 누가 돼야할지도 의견이 엇갈리는 양상이다.국민의당은 정운찬 전 총리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영입 가능성이 낮아 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국민의당측 한 인사는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 전 총리 영입 상황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본인이 여전히 입장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창당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더 늦기 전에 내부 인사로 대표 체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해지고 있다.안 의원 측근 그룹에서는 안 의원이 단독 대표를 맡아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는 양상이다.창당을 주도하고 이끌어왔으며 당의 간판인 안 의원이 책임뿐만 아니라 권한도 갖는 게 맞지 않냐는 주장이다.반면 의원 그룹은 '안철수 사당화(私黨化)' 우려에 따라 '원톱' 대신 안 의원을 포함한 '투톱' 체제를 주장하는 쪽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문제는 누가 안 의원의 파트너가 될 지 여부이다.일단 천정배 의원이 '당대당' 통합을 통해 유력 후보로 떠오른 상태로, 천 의원측도 지분 논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대표직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는 않는 분위기이다.그러나 호남 현역 의원들은 천 의원이 대표가 될 경우 공천 '물갈이'에 대한 공포 탓에 거부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대신 김한길 의원을 공동 대표 후보로 꼽는 흐름이 있으나, 안철수-김한길 체제가 옛 새정치민주연합 시절을 연상시킨다는 점은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고 천 의원이 이를 수용할지도 미지수이다.일각에서는 총선이 임박한 만큼 선거 경험이 많은 김한길 의원을 단독 대표로 세워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안 의원측이 받아들이기는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런 가운데 이희호 여사 예방 녹취록 논란이 확산된 데는 어지러운 당내 역학관계가 배경이 됐다는 분석도 있다.전날 안 의원이 직접 사과한 것은 현역 의원들이 기획조정회의에서 호남 민심을 이유로 강하게 사과를 요구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고, 이후 안 의원의 측근으로 꼽히는 실무자의 사표가 수리됐다.일각에서는 현역 의원의 안 의원 측근 그룹에 대한 견제로 보는 분석도 나왔다.당과 안 의원의 지지도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이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1월 4주차(25~27일) 정당지지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42.6%, 더불어민주당 24.3%, 국민의당 13.2% 등 순으로 집계됐다.이는 전주에 비해 새누리당이 3.4% 포인트 오른 반면, 더민주는 0.7% 포인트, 국민의당은 3.9% 포인트 각각 하락한 결과다.새누리당이 40%대 지지도를 회복한 것은 안 의원의 더민주 탈당 이후 처음이고,더민주와 국민의당 지지도 합계가 새누리당보다 낮아진 것은 국민의당이 조사에 포함된 이후 처음이다.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 18.8%,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18.2%,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 13.9% 등 순으로 집계됐다.문 전 대표는 2% 포인트 하락했고, 김 대표는 0.1% 포인트 상승, 안 의원은 0.7% 포인트 하락했다.이번 조사는 전국 유권자 1천524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 포인트이다.
"3인(김무성 대표, 서청원 최고위원, 원유철 원내대표) 모임은 필요 없다.다시 최고위에서 논의하자." 현재 413 총선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 위원장 선임을 놓고계파간 갈등을 벌이는 과정에서 나온 얘기가 아니다.지난해 11월21일 당 공천제도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임이 난항을 거듭하자 서 최고위원이 이렇게 일방적으로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당시 김 대표는 황진하 사무총장을, 서 최고위원을 포함한 친박계는 이주영 의 원을 밀었다.서로 각 진영에 유리한 공천룰을 만들 것이라는 의구심 때문에 합의점을 찾기 어려웠던 것이다.새누리당은 앞서 9월30일 공천제도특위를 구성키로 하고, 두 달여가 지난 12월7일 황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임명했지만 나머지 위원들을 선임하기까지 또다시 2주가 걸렸다.이런 기억이 또렷이 남아 있는데 새누리당이 공관위원장 자리를 놓고 친박, 비박이 재격돌하고 있다.이번에는 김 대표가 김황식 전 국무총리, 김능환 전 대법관과 같은 법조인 출신의 명망가에서 후보를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반면, 친박계는 대구 출신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이한구 의원을 물밑에서 강력하게 밀고 있다는 후문이다.최고위원회의는 일요일인 지난 24일 비공개 만찬 회동을 열어 다시 지난번과 같은 3인이 모여 합의안을 만들어 이르면 28일 최고위에서 공관위원장 선임 안건을 처리키로 했으나 아직 계파간 간극이 그대로여서 계획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28일)은 위원장 선출이 어려울 것 같다"면서 "최대한 속도를 내려고 하지만 다음 주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황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가 이한구 의원을 포함해 후보군에 오른 사람들을 모두 만나보겠다고 했다"면서 "이후 다시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지난번 공천기구 구성을 반추해 보면 위원장을 선출해도 다시 위원 구성에 계파안배를 놓고 힘겨루기가 벌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공관위의 구성뿐 아니라 권한과 역할 범위 등에 대해서도 이를 축소하려는 비박계와 반대로 확대해 최대한 전략공천의 가능성을 열어두려는 친박계가 충돌할 소지가 크다.새누리당은 오는 3월 413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더불어민주당이 이미 선대위 구성을 마친 것과 비교하면 출발이 한참 늦다.더군다나 그때도 공천특별기구, 공관위 구성에서 벌어졌던 갈등이 '데자뷔'처럼나타날 가능성이 다분해 보인다.
정동영 전 의원이 오는 4월 총선 국면에서 더불어민주당이나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에 합류하지 않고 무소속 연대 등을 통해 호남에서 독자세력화에 나서는 쪽으로 일단 가닥을 잡은 것으로 28일 알려졌다.지난해 429 관악을 보궐선거 패배 후 전북 순창에서 지내온 정 전 의원은 '정치적 고향'인 전주 덕진 출마 결심을 사실상 굳혔으며, 곧 '칩거'를 끝내고 다음주 중으로 무소속 출마 선언과 함께 정치활동 재개에 나설 예정이다.야권의 텃밭인 호남이 더민주와 국민의당 세력으로 양분된 가운데 정 전 의원이 전북을 거점으로 무소속 연대 방식의 '제3의 길'로 독자노선을 취하며 일정한 세를 과시할 경우 야권 지형 재편과 맞물려 호남내 세력간 주도권 경쟁구도가 보다 복잡하게 전개될 전망이다.정 전 의원측 핵심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기본적으로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함께 독자성을 갖고 준비한다는 원칙을 견지해 왔으며, 이를 토대로 문을 닫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왔다"면서 "현재로선 독자적 행보를 한다는 입장"이라고 무소속 출마에 무게를 뒀다.이어 "호남에서 무소속연대를 포함한 독자세력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총선 이후 초라한 야당이 될 가능성이 높고, 안 의원도, 문재인 전 대표도 책임을 면 할 수 없을 것이다.그러한 고민 속에서 독자 행보를 모색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현재로선 독자신당 창당 방식은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또다른 관계자는 "정 전 의원이 조만간 '하산'해 공식적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다음주 중에는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정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문재인 당시 대표가 순창으로 직접 내려가 합류를 요청하는 등 더민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으며, 국민의당 일부에서도 영입 주장이 제기돼 그의 최종 선택지가 주목을 받아왔다.과거 정풍운동을 함께 주도하던 '천신정'(천정배신기남정동영) 동지인 천 의원의 창당 움직임과 맞물려 호남 기반의 '천-정 연대' 구축 가능성도 거론돼 왔지만, 천 의원이 안 의원과 먼저 손을 잡으면서 국면 자체가 바뀐 상황이다.전주 덕진의 경우 더민주에는 현역인 김성주 의원이, 국민의당에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정 전 의원 입장에선 현실적 딜레마에 처한 측면도 없지 않았다.또한 정 전 의원이 지난해 1월 탈당 후 '선명한 진보'를 표방한 '국민모임' 소속으로 활동한 것과 관련, 국민의당 일부에선 이념적 거리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제기돼 왔다.이에 따라 정 전 의원이 전주 덕진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선거구도는 더민주-국민의당-무소속 등 3자 구도로 재편된다.다만 정 전 의원이 일단 독자적 행보를 유지하되 일정한 시점에 어느 한 세력과 전략적 연대를 취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어 보인다.정 전 의원은 1996년 15대 총선으로 정계 입문하면서 전주 덕진에 출마, 전국 최다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으며, 이 곳에서 16대 까지 재선을 지냈다.이후 2009년429 재보선 당시에는 당 지도부의 공천 배제 방침에 반발, 탈당해 무소속으로 이 곳에 출마해 당시 당 후보였던 김근식 교수를 꺾고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이러고 저러고 말이 많지만 그 분이 오늘날 산업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만큼은 누구도 부인을 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수유동 국립 419 묘지를 참배한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파괴했다는 평가도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그는 국민건강보험 도입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의 역할도 높이 평가했다.그는 "1977년 7월1일부터 도입된 국민건강보험 작업을 내가 해서 보고를 드리고관철했다"며 "그 때 아무도 이해를 하려하지 않는데 오로지 그것을 실시해야만 되겠다는 결심을 하신 분이 박 전 대통령이었다"고 전했다.이어 "그러니까 그걸로 인해서 오늘날 참 건강보험이 확대되고 세계적으로 부러움을 사는 건강보험 제도가 이룩된 것 아니냐"며 "그래서 일반 국민이 병나서, 돈 없어서 난 병원에 못간다는 문제는 해소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또 "그런 점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이러고 저러고 말이 있고 민주주의를 파괴했다고 얘기되는 바람에, 그런 측면에서 장점도 있었던 분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그러나 그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국부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국부에 대한정의가 나라를 세운 사람을 그렇게 흔히 얘기한다"며 "나라를 세우신 측면에서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결과를 나쁘게 만들었기 때문에"라며 부정적 입장을 취했다.그는 "초기에 자기 스스로가 건국을 하면서 만든 민주주의 기본원칙을 갔다가, 소위 3선 개헌이라든가, 부정선거로 인해 파괴를 했다"며 "결국 불미스럽게 퇴진해서 외국까지 망명생활을 해서 돌아가셨기 때문에 현실대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국민의당 한상진 창준위원장이 지난 14일 같은 장소에서 이 전 대통령을 국부로 평가해야 한다는 취지로 답했다가 거센 정체성 논란에 휩싸이고 419 유가족에게 공개 사과까지 한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도 여겨진다.김 위원장은 419혁명에 대해 "내 나이가 대학교 3학년 정도 됐을 시기에 419가 발생했다"며 "그 때 학생들의 엄청난 부정선거 규탄을 하기 위한 민주주의 욕구라는 것이 없었더라면 우리가 오늘날과 같은 그 날을 가져올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여기 와서 보니까 감회가 새로운 것같다"고 밝혔다.그는 방명록에 "419 정신 받들어 더많은 민주주의 이룩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그는 노동개혁법 등 쟁점법안 처리 방향에 대해 "아직 내용을 알지 못해 뭐라고얘기를 할 수 없다"고 말했고, 이종걸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에서 제외된 것이 기강잡기라는 평가가 있다는 질문에는 "기강잡기야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얘기하는 건데, 그런 얘기는 신경쓰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한편 김 위원장은 419 묘지 참배 후 인근에 있는 조부이자 대한민국 초대 대법원장인 김병로 선생의 묘소를 개인적으로 찾아 각오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는 손혜원 홍보위원장도 동행했다.한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지난 14일 선대위원장직 수락 전날에도 '당에서 오라는데 할아버지에게 마지막으로 묻고 결정하겠다'고 묘소를 찾았다"며 "오늘을 결정을 마친 뒤 할아버지를 뵈러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오전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더민주의 새로운 '당 대표'로서 외부활동을 개시했다.이날 참배에는 비대위원들은 물론 선거대책위 일부 위원들까지 동행하는 등 413 총선을 위해 꾸려진 새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김 위원장은 현충탑에 분향 참배한 뒤 방명록에 "국민 모두 더불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이어 기자들과 만나 "나라를 위해 호국한 선열들과 많은 영령들에 대해 참배하면서 제 나름대로 평소에 갖고 있던 생각이 다시 떠오르는데 나라와 국민의 발전을 위해서 헌신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일단 정치에 참여하는 분들은 개인보다는 국가, 국민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는 것이 평소 생각"이라며 "오늘 참배하면서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됐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어 김대중 김영삼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순으로 묘역을 둘러보고 참배했다.과거 대부분의 더민주 지도부는 취임 후 현충원을 찾더라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만 둘러봤지만 김 위원장은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까지 참배해 눈길을 끌었다. 더민주는 두 정권이 반민주독재 정권이었다는 이유를 내세워 참배하지 않아왔다.다만 문재인 전 대표는 작년 2월 당 대표 선출 뒤 국민통합을 명분으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지만 최고위원들은 전원 불참한 가운데 혼자만 나서 '반쪽 참배'에 그쳤고, 그 마저도 당내에서 비판을 받는 등 후폭풍에 시달렸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전날 두 전직 대통령 참배에 대해 "자연스럽게 하는건데 그걸 뭘 물어"라고 대수롭지 않다는듯 답했고, 이날도 기자들의 질문에 "당연히 (참배)해야지"라고 말했다.박 전 대통령 묘역 앞에서도 "전직 대통령이니까 방문한거지. 뭐 특별하게 의미를 부여하려고 그러지 마세요"라고 했다.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것도 이전과 차이점이지만 이종걸 원내대표와 표창원 비대위원의 경우 다른 일정을 이유로 현충탑만 분향했고, 이철희 선대위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까지만 동행하는 등 전직 대통령 참배 문제에 대해 아직도 말끔하게 정리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김 위원장은 이어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국회에서 첫 비상대책위원회를 주재했다.'김종인 체제'가 이처럼 전직 대통령 참배에서부터 과거 지도부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인 것은 이념보다 정책, 통합을 중요시하는 김 위원장의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또 국민의당을 창당중인 안철수 의원이 호남을 기반으로 중도세력과 개혁적 보수세력으로 외연 확장 전략을 펴고 있는 상황에서 더민주 역시 야권 주도권을 쥐기 위해 '중원 공략'이 필요하다는 당내 공감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실제로 김 위원장은 총선전에서 '탈이념'을 기치로 경제민주화로 대표되는 포용적 성장 정책 중심의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임을 예고한 상태다.6명의 비대위원 중 내부몫인 4명 전원을 원내대표나 정책위의장을 지낸 정책통으로 배치한 것이 대표적이다.이용섭 비대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생문제에 집중해야 한다"며 "일자리, 주거, 교육보육, 복지, 노후, 안보 등 5대 불안을 해소하는 경제정당, 정책정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조만간 선거기획단, 공약기획단, 총괄본부 등 선대위 주요 포스트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공약기획단장에는 이용섭 비대위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8일 새로 출범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대해 "민생경제 입법을 제대로 실천하고, 국정파트너 역할을 다해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당부한 뒤 "야당 일각에서 기업활력제고특별법과 북한인권법을 무력화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29일) 본회의 무산 가능성마저 제기되는데 이번 만큼은 국민 앞에 한 약속이 공수표가 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러면서 "설을 앞두고 서민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여야가 어렵게 합의한 쟁점법안의 처리가 무산되면 정치권 전체가 국민 책망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법안 처리를 거듭 압박했다.특히 김 대표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겨냥, "다양한 경륜을 쌓았고 누구보다 경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위해 온 만큼 야당 내 운동권 세력에 휘둘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또 김 위원장이 과거 저서에서 고용 유연성을 강조했다고 소개한 뒤 "김 위원장은 민주노총 등 귀족노조의 요구에 휘둘리고 있는 더민주의 노동정책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 국민 앞에 분명히 밝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이밖에 김 대표는 더민주 대표직에서 물러난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그간 함께걸어가는 파트너로 갈등과 마찰이 적지 않았지만 소통과 타협의 노력을 계속한 데 감사한다"면서 "이젠 평의원이지만 여전히 야당의 대표 정치인인 만큼 국회 정상화에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포스코 비리 연루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접수된 이병석 의원에 대해 자진 출두를 종용하는 것으로 28일 전해졌다.당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해 본회의 를 열기 전에 (이 의원) 본인이 스스로 검찰에 나가야 한다"면서 "본인이 결백하다고 하기 때문에 당당히 나가서 소명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당직자는 "이 의원이 스스로 출석하지 않으면 당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해서는 본회의에서 보고된 이후 3일 이내에 또다시 본회의 를 열어야 하는데 총선을 앞두고 있어 의사일정을 조율하기 쉽지 않다는 게 고민이 다.첫 본회의 소집 후 두 번째 본회의를 미뤄 체포동의안이 자동폐기될 경우 '비리의원 감싸기'라는 여론의 도마위에 오를 수 있고, 첫 본회의 소집을 아예 미룬 채 곧바로 2월 임시국회로 이어질 경우 '방탄국회'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릴 경우 설 연휴 전일 가능성이 커 과 거 일부 사례처럼 표결 결과 부결이 나온다면 '설 밥상머리 민심'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부패비호정당'이라는 낙인이 찍히면서 413 총선에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이에 따라 당내 율사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 의원에게 직간접적으로 법률적조언을 해주며 출두를 권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의원으로서도 당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스스로 조사에 응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의혹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는 게 낫다는 게 여당내 율사들의 조언이다.앞서 이 의원은 검찰의 소환 통보에 "결코 돈을 받은 적이 없어 거리낄 것이 없으며, 정치적으로 나를 죽이기 위한 모략으로 검찰에 출두할 이유가 없다"고 불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경북 포항북구가 지역구인 이 의원은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포스코 신제강공장 중단 사태를 포함한 경영 문제를 해결해 주고 협력사를 통해 금전적 이 득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명규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코라오 그룹 부회장)가 안철수 의원이 주축인 국민의당 언론특보에 임명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27일 서울 마포에 있는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한 전 부지사를 언론특보로 선임했다고 소개했다.정읍 출신인 한 전 부지사는 전북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언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매일경제신문 정치부장, 편집국장, 논설실장, 노조위원장 등을 거치며 24년 동안 언론인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냈다.현재는 라오스의 삼성으로 불리는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한상(韓商) 기업인 코라오 그룹에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한 전 부지사는 413 총선에서 전주완산을 출마를 준비 중이다.한 전 부지사는 국민의당의 창당정신은 대한민국의 총체적 변화라고 생각한다. 정치 양극화, 경제 양극화, 사회 양극화 등 이 세 가지를 극복하지 않고는 미래로 나갈 수 없다며 국민의당이 앞으로 새로운 비전과 발상으로 야권 교체와 정권교체의 대업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안 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한 부지사에 대해 언론인, 전북도 정무부지사, 기업인 등으로 일하며 현장 경험과 실무능력으로 모든 분야에서 성과를 이뤄낸 분이라며 국민의당이 추구하는 융합형 인재라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인 시절 세계한상대회 창립을 주도하는 등 언론과 공직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의당에 커다란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민주당 영입인사 9호로 입당한 하정열(65) 한국안보통일연구원장이 제20대 총선 정읍지역 출마를 선언했다.하정열 예비후보자는 지난 26일 정읍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국방 및 안보분야 전문가로서 더 민주당 입당과정에 주변에서 여러가지 요구가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고향분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지역과 국가발전을 위해 고향에 출마해야 한다는 요청이 많아 어려운 일이지만 나섰다고 밝혔다.이어정읍시가 낙후되어 가고 새로운 사람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은 가운데 4년전부터 정읍시 미래전략자문단 중앙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정읍발전의 비전을 세워가고 있었다며앞으로 정읍을 산업도시 및 사계절관광도시로 만들어 가는데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4.13 총선에 나유인(58) 전 익산경찰서장이 출마를 선언했다.국민의 당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 하고 있는 그는 27일 김제시청 및 부안군청 브리핑룸을 찾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제부안지역은 새만금과 인근 혁신도시의 중심지인 중추적 핵심지역으로 지평선의 아름다운 경관까지 갖춰 지역경제의 미래를 꽃피울 수 있는 있는 최적의 곳이다면서 30년간 곳곳을 누벼왔던 지식과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김제시와 부안군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중차대한 사명감을 안고 출사표를 던지게 됐다고 말했다.김제 금구출신인 나 예비후보는 현재 전북희망연대 공동대표 및 (사)세계종교평화협의회의 집행위원장 등을 맡고 있으며, 부안완산남원완주익산군산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박종덕 예비후보가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들을 절망케 하는 기득권 지키기를 타파하는데 항상 선두에 서겠다며 20대 총선에서 전주완산을 선거구에 출마를 선언했다.박 예비후보는 이를 위해 당내에 국가예산 연구소를 설립해 공개적이고 개방적인 국가예산 분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차별예산을 통한 국토의 불균형 발전을 막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보육비 및 사교육비를 실질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도록 보육교육복지쿠폰제를 도입함으로써 전주를 명품 교육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세및 지방세 비율을 현행 8대 2에서 6대 4 구조로 변환함으로써 실질적인 지방자치 실현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적절한 전환입법과 구조변화를 실현해내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등 지도부의 권한을 모두 이양 받은 더불어민주당(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가 27일 공식 출범했다.더민주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대위 구성의 건과 당헌 개정의 건을 의결했다. 중앙위는 이날 회의에서 20대 총선을 앞두고 최고위와 당무위에서 의결한 비대위 설치 및 구성에 필요한 당헌 개정안을 처리했다.당헌 개정안에는 비대위 구성 즉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모두 사퇴하고, 비대위는 최고위의 권한을 행사하며 비대위원장은 당 대표 직무를 대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중앙위는 이어 비대위 구성의 건을 상정해 비대위 설치를 의결했다. 문재인 대표 지도체제를 대신할 새로운 지도체제인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닻을 올린 것이다.비대위는 김 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7명으로 꾸려졌으며, 박영선 전 원내대표와 우윤근 전 원내대표, 변재일 의원, 이용섭 전 의원,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과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이 포함됐다.
야권 내 신당창당 추진세력들이 속속 단일대오를 형성하며 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신당 세력의 잇단 통합 행보가 하락하는 지지율을 반등시키는 시너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에 이어 통합신당의 박주선 의원도 27일 안철수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당에 세력 간 통합의 형태로 합류했다.더불어민주당 밖의 야권 세력 간 통합이 탄력을 받으면서 야권의 정의당과 범야권전략협의체 구성을 합의한 더민주와 안 의원의 국민의당을 정점으로 하는 반문(反文)호남연대의 양대 세력으로 재편되는 흐름이다. 통합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인 박주선 의원과 국민의당 윤여준한상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통합선언문을 발표, 통합을 공식화했다. 기자회견에는 안 의원, 물밑에서 중재 역할을 해온 김한길 전 대표도 참석했다.양측은 통합선언문을 통해 2016년 총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하고 2017년 대선에서 정권을 교체하기 위해 통합에 합의했다면서 헌법정신 및 가치를 국민의당 정강정책에 담고, 민주적 운영을 위한 선진적 제도를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경쟁력 있고 참신하면서 유능한 인물들을 총선에서 공천하기 위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규칙절차의 마련과 함께 우리는 합리적인 중도개혁인사의 참여 및 신당추진 인사들과의 통합을 위해 계속 노력키로 했다고 선언했다.이로써 국민의당은 17석의 의석을 확보,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20석)에도 더욱 근접하게 됐다. 박 의원의 통합신당이 국민의당과 통합함에 따라 오는 30일 통합 전당대회를 열기로 했던 김민석 민주당, 정동영 전 의원 등과 국민의당 간 추가 통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천 의원의 국민회의와의 통합으로 시작된 야권 신당세력의 통합이 속속 이뤄지면서 신당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남아 있는 세력들이 모두 통합을 하게 되면 호남에서 야권의 1대1 구도가 확정되고, 양측의 치열한 싸움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국민의당 창준위는 이날 29명의 중앙운영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전북에서는 김윤태 우석대 교수, 양영두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 공동대표, 진봉헌 전 전북지방변호사회 회장 등이 포함됐다.
더불어민주당의 정무직 당직자를 지낸 9명이 27일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에 입당했다.이날 입당자는 정기남 전 원내대표 특보, 임재훈 전 조직부본부장, 김희경 김무영 전 부대변인, 김남현 서현준 전 정책위 부의장, 김현배 전 국회정책연구위원, 박동규 전 사무부총장, 장화철 전 인터넷소통위원장 등 40~50대 인사들이다.이들은 대부분 서울, 경기 지역 출마 예정자로, 가칭 '푸른정치실천연대'를 결성해 새정치 실천방안, 정당의 시스템 개편 등에 앞장서기로 했다.대구에서 한나라당 당적으로 3번, 무소속으로 1번 등 모두 4번 시의원으로 당선된 이성수 전 대구시 의회 의장도 "영호남이 하나되는 화합의 정치를 만드는 데 거름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했다.그는 출마 문제에 대해 "우선 대구시당 창당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그 다음에 생각해보겠다"며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국민의당은 브랜드 컨설팅 회사인 브랜드앤컴퍼니 박찬정 전 상무를 당 홍보위원장에 선임하고, 동남아에서 활동하는 한상(韓商) 기업인 코라오그룹의 한명규 부회장을 언론특보로 영입했다.박 전 상무는 서울 양천갑, 전북 정무부시장을 지낸 한 부회장은 전주 완산을 출마를 계획하고 있다.한편 국민의당은 창준위 부위원장에 정연호 전 새정치연합 최고위원, 정책위원장에 장병완 의원, 스포츠미래위원장에 곽선우 전 성남FC 대표, 수석 부대변인에 김지희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 공보단장에 김경록 경희사이버대 겸임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새누리당이 이번주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를 발족시키고 본격적인 경선 준비에 나서기로 했으나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선임을 놓고 난항이 이어지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이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을 주축으로한 선대위를 구성한 데 이어 27일 비상대책위 구성을 완료하면서 사실상 총선 체제에 들어간 것과 달리 새누리당은 공관위 구성과 역할 규정 등을 놓고 당내 계파간 '기싸움'이 이어지면서 출발선에서 야당에 뒤처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원장 선임과 관련,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공관위 인선에 대해 "이번주 내에 (마무리)해야지"라고 밝히긴 했으나 최고위원들이 지난 25일 만찬회동에서 목표로 설정한 '금주내 공관위 구성'은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이와 관련, 황진하 사무총장은 "최고위원들이 한창 (공관위 구성을 놓고) 논의 하는 것으로 안다.아직 결정됐다는 얘기는 못 들었다"면서 "늦어도 다음 월요일(2월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되지 않겠나 예상한다"고 말했다.공관위 구성 난항은 위원장 후보를 놓고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친박계가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 과외교사'로 불렸던 이한구 의원을 추천한 데 대해 비박계가 반대 의견을 내놓고, 비박계가 천거한 것으로 알려진 김황식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친박계가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런 가운데 총선용 외부인사 영입을 놓고도 '갑론을박'이 이어지면서 파열음이 커지는 양상이다.안대희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 '인재영입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굉장히 필요한 것 아니냐"면서 "당에서 처음부터 인재양성을 못했다.그러면 새로운 사람이 들어와서 각자의 분야에서 쌓은 지식을 국정에 반영하면 국정에 큰 발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듣기에 따라서는 외부인사 영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김 대표에게 대립각을 세운 것으로 받아들이지는 대목이다.특히 원유철 원내대표는 '바둑황제' 조훈현 9단과 김규한 전 쌍용차 노조위원장등의 영입을 개인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혔으며, 당내 일각에서는 '피겨 여왕' 김연아 의 영입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좋은 분이 추천하면 검토해야지"라고만 말했다.
지난 28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이후 문재인 대표와 동고동락 해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가 27일 마지막으로 모였다.최고위원들은 지난 353일 임기 동안 야권의 분열을 막지 못한 점을 반성하면서도 '김종인 선대위원장' 체제가 당을 새로운 희망으로 이끌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냈다.이날 문 대표 주제로 열린 190차 최고위원회의에는 '원년멤버'중에서는 국민의 당에 합류한 주승용 전 최고위원과 지난해 11월 사퇴한 오영식 전 최고위원을 제외한 전원이 참석했다.각 자리에는 당직자들이 감사의 뜻으로 준비한 화분이 놓여 있었고 최고위원들은 회의 시작 전 기념촬영을 했다.문 대표는 "우리당에 많은 상처가 생겼고 갈등과 분열이 일어났다"며 "더욱 송구스러웠던 것은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국민에 많은 실망과 걱정을 안겨 드린 점이다 . 전적으로 제 책임"이라고 밝혔다.문 대표의 2선 후퇴를 요구하며 44일 동안 최고위원회의 참석을 거부해온 이종걸 원내대표도 "독자적 행보로 당을 위한 문제제기를 할 때 대표와 최고위원, 당원 동지 여러분이 불편하셨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유승희 최고위원은 "당의 화합과 단합을 위해 애썼지만, 당의 분열을 막지 못해서 존경하는 당원과 국민에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말했고 추미애 최고위원은 "우리 모두 성찰하면서 국민신뢰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반성했다.추 최고위원은 회의 도중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지난 429 재보선 패배 이후 계속된 비주류의 지도부 흔들기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전병헌 최고위원은 "앞으로 민주적 절차에 의해 선출된 지도부에 대한 끊임 없는 불복과 흔들기는 청산되어야 할 과제"라며 "비대위 출범이 야권통합과 연대의 길로 나아가는 '줄탁동시'(병아리가 알에서 나오려면 새끼와 어미 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뜻)의 기회가 되기를 앙망한다"고 밝혔다.이용득 최고위원은 "제가 최고위를 맡고서 손학규 대표부터 김종인 위원장까지 민주당의 대표가 15번째 바뀐다.참 불안정한 정당"이라고 지적했다.박근혜 대통령을 "쇠파이프를 휘두를 대상"이라고 표현하는 등 여러 막말 논란에 휩싸였던 이 최고위원은 "노동계 출신으로 노동자 언어를 항상 쓰기 때문에 좀 매끄럽지 못했다.양해 바라고 그동안 고마웠다"고 말했다.정청래 최고위원은 "모진 풍파를 겪으며 우리당을 그래도 이만큼 올려놓고 떠나는 문재인 대표의 앞날에 무궁한 영광이 있기를 바란다.최고위에서 1년 동안 보여준 안 좋은 모습을 용서해달라"고 말했다.
국회가 포스코 협력사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26일 법무부로부터 접수했다.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 서 "이병석 의원 체포동의안이 어제 국회에 왔다"고 보고했다.체포동의안은 국회 제출 이후 첫 본회의에 보고돼야 하는 만큼 오는 29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보고될 예정이다.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때부터 24시간 후 72시간 이내에 체포동의안을 무기명 표결에 부쳐야 한다.체포동의안은 일반 안건이므로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가장 최근 체포동의안 의결을 통해 구속된 현역 의원은 지난해 8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박기춘 전 의원이다.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가칭)과 통합을 선언한국민회의(가칭) 천정배 의원은 27일 국민의당에 합류한 호남 의원들의 공천 문제와 관련 "그분들 중에서도 옥석이 구분돼야 한다"고 말했다.천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국민의당의 호남 의원들이 천 의원이 주장해온 '뉴DJ(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정치인)'와 상충한다는 지적에 "그런 우려가 있지만, 기존 정치인이라고 무조건 배제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천 의원은 야권연대에 대해 안 의원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온 것과 관련, "서로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저는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일관되게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진보성향인 천 의원이 '중도'를 지향하는 국민의당 정치적 지향과 부딪치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큰 틀에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대체로 좀 온건진보라고 생각하지만, 합리적인 또 개혁적인 보수 세력도 아우를 수 있다"고 밝혔다.정동영 전 의장의 합류와 관련, "저보다 조금 더 진보적인 분이라고 생각하지만온건진보의 범주에 속한다"면서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신다면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과 통합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천 의원이 공천권 등 지분을 요구했다는 더민주 주장에 대해선 "상당한 왜곡"이라며 "'좋은 사람들이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자'라는 게 제 취지였지 제 사람을 심는다든가 그런 형태의 지분을 요구한 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비공개 접촉 과정에서 설왕설래했던 일들을 그렇게 무슨 큰 일이나 있었던 것처럼 또 왜곡해서 공개하는 것은 전형적인 구태"라고 비판했다.천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는 고 김대중(DJ)전 대통령의 3남 홍걸씨의 더민주 입당에 대해 "재산은 상속이 있지만, 정치가 상속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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