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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수', 머리 스타일부터 변신…"정권교체" 10번 언급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1일 "가장 중요한 목표는 정권교체"라며 신당 창당 구상을 밝혔다.안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최소한의 마지노선은 개헌저지선 확보다.새누리당이 200석 이상 가져가는 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막겠다"고 목표치를 제시했다.안 의원은 기자회견 내내 평소보다 당당하고 결의에 찬 목소리로 원고를 읽어내려갔고 "새로운 확장의 가능성이 많이 보인다.꼭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밝혔다.신당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밝힌 '정권교체'를 10번 언급했고 탈당의 원인이 된 '혁신'도 5번 강조했다.안 의원은 새출발의 각오를 강조하려는 듯 머리 스타일부터 확 바꿨다.트레이 드마크인 2대8 가르마는 그대로였지만, 머리숱을 짧게 치고 밑으로 드리워졌던 앞머리에 기름을 발라 고정시키는 등 단호함과 역동성을 살렸다.그는 2012년 한 타운홀 미팅에서 가르마를 "5살 때부터 유지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기자회견에는 김동철 문병호 유성엽 황주홍 등 안 의원과 함께 하겠다며 탈당한의원들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새정치연합과의 통합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내년 총선에서 부분적인 연대도 고려하나. ▲고려하고 있지 않다.--신당의 정강정책은 새정치연합과 어떻게 다르고 어떤 차별점을 가질 수 있나.2년 전 독자신당을 추진할 때 정당의 이념적 좌표로 진보적 자유주의를 표방했는데 지금은. ▲정강정책에 대한 집중토론이 이번 일요일(27일)에 계획돼 있다.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지금 현재 새정치연합의 정강정책을 실제로 구성원들이 알고있지 못한다.그러다 보니 실제로 실천으로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고 결과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반드시 참여자 모든 사람의 뜻을 모으고 동의를 받고 숙지하고 그것을 실천하겠다.--정권교체를 하는 데 적합한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기존의 정당이나 다른신당과 어떤 차이점이 있나. 경제정책의 근간을 공정성장론을 중심으로 하는가. 집권 이후 북한과 경제적 교류를 어떤 원칙 아래에 하고 싶은가. ▲오늘은 신당 추진을 하겠다, 그리고 2월 초까지는 하겠다, 또한 이것은 안철수 개인의 당이 아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목표는 정권교체에 둔다는 말씀을 드렸다.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책은 경제정책이고 그 중심에는 공정성장론이 담길 것이다.그런 부분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차츰차츰 말씀드릴 기회를 가지겠다.--윤여준 김성식 등 민주당과 통합하기 전에 같이 했던 분들과 함께 할 계획은. ▲특정인을 거명하는 것은 그분에 대한 실례다.적절치 않다.서로 말씀을 나누고 충분한 교감 하에 동의하에 말씀을 드리겠다.--최근 선거제도 협상에 안철수 신당이 변수가 되리라는 분석이 많다.비례대표제는 어떻게 바뀌는 게 바람직한가. ▲지금은 저희가 결정권이 없지만 국민이 보고 있다.지금 선거제도가 거대양당의 이익에 부합되는 쪽으로 하는지 아니면 국민을 바라보고 실제로 국민에게 필요한제도개혁이 일어나는지 국민이 판단할 것이다.그리고 선거에서 심판할 것이다.--내년 총선 목표는. ▲아직 정당이 창당되기도 전에 말씀을 드리는 것이 적절하지 못하지만 지금 최소한의 마지노선은 개헌저지선 확보다.새누리당이 200석 이상 가져가는 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막겠다는 게 마지노선이다.--수도권에서 여야 '일대다(一對多)' 구도로 쉽지 않은데 대책은. ▲그런 부분들은 차차 말씀드리겠다.--총선은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지금 새로운 확장의 가능성이 많이 보이고 있다.그리고 지금 현재 새누리당에 대한 문제 인식을 갖고 계신 분들, 그리고 또 현 야당에 대해서 문제 인식을 갖고 계신 분들이 오히려 국민의 절대 대다수라고 보고 있다.그분들께 적극적으로 알리고 적극적으로 좋은 분들을 소개해서 꼭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5.12.21 23:02

안철수發 지각변동 시작됐다…호남서 수도권까지 북상하나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1일 독자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함에 따라 내년 총선을 앞둔 야권이 정계개편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었다.안 의원은 총선을 2개월 가량 앞둔 내년 2월초까지 독자신당을 창당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면서 신당 세력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둬 야권이 총선 직전까지 복잡한 합종연횡과 이합집산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연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함에 따라 내년 총선이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야 권 내부의 진검승부가 불가피해졌다는 뜻이다.안 의원은 이날 독자신당 창당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항간에서는 안 의원이 창당이 아닌 세규합 작업을 진행한 뒤 외부 신당세력과 결합하는 경로를 거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안철수 신당'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신당 창당이 필요하다고 결론낸 것으로 보인다.안 의원은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외부에서 창당을 추진중인 신당 세력과 연대할 의사가 있다는 뜻도 피력했다.무소속 천정배 박주선 의원, 박준영 전 전남지사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서, 신당이 야권에 안착하고 세를 확산하려면 전통적 지지층인 호남의 민심을 잡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안 의원은 "협력 문제는 이런 문제들이 어느 정도 해결이 된 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해 일단 독자신당 창당에 힘을 쏟은 뒤 시차를 두고 신당파와의 연대를 본격 논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안 의원 측 문병호 의원은 "탈당한 김동철 유성엽 황주홍 의원은 안 의원과 함께 하는 것이고, 천정배 박주선 의원과도 궁극적으로 같이 해야 한다"며 "전략상 지금은 각자 세를 확보하고 적절한 시기에 같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문 의원은 저축은행 금품수수 혐의를 받는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함께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본인은 정치탄압이라고 하는데 충분히 그럴 소지가 있다.안 대표도 그럴 거라고 본다"고 합류 여지를 뒀다.반면 안 의원은 "새정치연합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생각지 않고 있다"고 말해 연대와 협력의 가능성을 차단했다.새정치연합과의 통합은 커녕 일각에서 거론된 것처럼 여야 일대일 구도를 만들기 위한 야권 단일후보 공천 가능성도 닫은 것이다.사실상 제1 야당을 향해 정면승부에 나서겠다는 선전포고이자 신당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안 의원은 총선 목표를 개헌저지선인 100석 획득을 최소한 마지노선으로 제시했다.안 의원이 새정치연합과의 연대 없는 신당 창당을 표방함에 따라 당장 야권의 수도권 총선 전략에 비상이 걸렸다.수도권을 전통적으로 5% 이내의 박빙 승부가 펼쳐지는 곳이 허다한데 새정치연합과 '안철수 신당'이 각자 후보를 공천하면 총선 필패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 한 수도권 의원은 "드디어 올 것이 왔다"면서도 "안 의원이 지금은 연대가 없다고 말을 하지만 결국 공멸을 막으려면 수도권 차원의 단일화 등 대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호남의 민심이 어디로 튈지도 관건이다.안 의원이 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다면 가뜩이나 '반문(반문재인)' 정서에 지친 호남권 의원들이 탈당해 '안철수 신당'에 옮겨갈 유인이 커진다.더욱이 호남의 민심은 수도권 내 호남 출신 유권자의 표심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 호남 민심의 향배는 총선 전체 선거전에도 매우 중요한 요소일 수밖에 없다.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주류는 시간이 지나면 안철수 신당의 효과가 반감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긴장감 속에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주류의 한 의원은 "아직은 안 의원의 탈당 이후 여론 주목도가 높아 컨벤션효과 가 이어지는 상황 아닌가 싶다"며 "이후에 안 의원이 새 정치의 실체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얼마나 파급력을 지닐지 의문"이라고 말했다.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려운 때일 수록 원칙을 지키고 옳은 길로 가야 승리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긴다"며 정면돌파 원칙을 재확인했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5.12.21 23:02

박영선 "文, 겸허한 마음으로 모든 것 비우는 결단 필요"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전 원내대표는 21일 "문재인당으로 갈 것이냐, 아니면 대중정당으로 갈 것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 "문 대표가 정말 겸허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마음을 비우는 자세의 결단이 필요하다"이라고 말했다.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문 대표가 어떻게 행보를 하느냐에 따라 야권의 지형이 굉장히 많이 바뀔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압박했다.비주류의 '문 대표 사퇴-비대위 구성' 주장에 대해선 "100% 완벽하다고는 볼 수없겠지만, 알에서 깨어나오기 위해 모든 것을 겸허한 마음으로 내려놔야 한다는 관점에서 하나의 방안일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현 야권의 상황을 "콩대는 가마솥 밑에서 타고 콩알은 가마솥 안에서 우는 최대의 위기"로 규정한 뒤 "친노와 운동권, 계파공천에 너무 치우쳐 2012년 총선 공천을 실패한데 대한 강한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어 "진보와 보수의 프레임을 넘어서는, 영국의 토니 블레어, 미국의 클린턴이 외쳤던 제3의 길에 대한 답을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박 전 원내대표는 김한길 전 대표의 탈당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 대해 "내년 총선에서 야권이 승리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에 답하기 위해선 우리가 굉장히 진지하고 겸허하게 고민해야 한다"면서 문 대표 등을 겨냥, "마음 속의 오만과 남에 대한 배려를 하지 못하는 상태로 다시 문을 닫아버린다면 야권이 다시 공멸하는 위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문 대표가 정말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야권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를 정말 아주 숙연한 마음으로 고민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자신의 탈당 가능성 등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제가 1년 전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을 겸임했을 때 이런 고민을 그 당시에 했었고, '야당이 60년 전통만 빼고 모든것을 바꿔야 한다'고 했었고, 그래서 당시에 안경환, 이상돈 비대위원장 파문도 있었다"며 "그 당시부터 지금까지 생각을 정리하는 중으로, 지금 고민하고 있지는 않다"고 여운을 남겼다.또한 "지금 저에게 필요한 것은 성찰의 시간이며, 알에서 깨어나오기 위해서는 부화기간이 필요하다"며 "알 밖으로 나오기 위한 여러가지 창조의 파괴도 필요하다.이러한 것이 당 안에서도 이뤄져야 하고, 당 밖에서도 이뤄질 수 있는 것"이라고말했다.'안철수 신당'에 대해선 "천정배 의원 신당도 있고, 자칫 잘못하면 '군웅할거' 시대가 될 수 있다"며 신당 성공의 3대 조건으로 ▲비전과 시대정신 ▲참신하고 유능한 인물 ▲리더의 포용력을 꼽았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5.12.21 23:02

文 "낡은 껍데기 벗겨내는 고통 감내해야 새살 돋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1일 "낡은 껍데기를 벗겨내는 고통을 감내해야 새살이 돋는다.혁신과 단합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어려운 때일 수록 원칙을 지키고 옳은 길로 가야 승리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긴다"며 이같이 정면 돌파 방침을 거듭 밝혔다.그는 교수신문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꼽은 '혼용무도'(昏庸無道세상이 온통 어지럽고 무도하다)를 언급, "이 말에는 우리 당이 더 혁신하고 단합해 강한 야당이 되라는 국민의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다"며 "독재권력이 바라는 것이 야권의 분열이 자 허약한 야당이라는 점에서 우리 당 역시 반성과 성찰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문 대표는 '혼용무도'와 관련,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가 세상을 어지럽히고 도의를 무너뜨린다는 뜻으로, 박 대통령은 여야 합의사항을 거부하고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겁박하며 독재의 길을 걷고 있다.대선 공약 대부분은 파기됐고 역대정부 최악의 경제실패로 민생을 파탄냈다"고 비판했다.이어 "메르스대응 실패로 국민의 안전에도 무능했고, 반헌법적반민주적 역사국정교과서를 강행했다"며 "'혼용무도'는 의회 민주주의와 3권분립을 파괴하며 독재의 길을 걷는 박근혜정권에 대한 국민의 엄정한 경고이자 교수를 좌파로 매도하고 국민을 적으로 몰은 정부여당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저항의 표현"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 사자성어가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반성과 성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문 대표는 선거구 획정 협상이 표류하고 있는데 대해 "42% 정당득표로 과반의석지키겠다는 새누리당의 놀부욕심 때문에 협상 결렬이 반복되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지역주의 정치구도를 개혁하고 투표의 등가성 및 선거의 비례성을 높이라는 국민의 열망을 철저히 외면하며 같은 주장만 반복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에 기댄 시간끌기 작전이 아니라면 이해할 수 없다"며 "지역구도 완화와 비례성 강화방안이 강구되지 못한된다면 지역주의 낡은정치가 계속 연장될 뿐"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혁신의 시작은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다.기득권을 내려놓지않고 지키는데 급급하다면 혁신이 아니다"라며 "선거법은 선거룰을 정하는 것이기에 여야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지금까지 선거벙이 일방의 밀어붙이기나 직권상정으로 해결된 전례가 단 한번도 없다. 새누리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5.12.21 23:02

유승민 "선거에 대통령 이용 바람직하지 않아"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는 21일 "선거를 위해 대통령을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유 전 원내대표는 이날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아시아포럼 21)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이른바 '박심(朴心)'을 업고 대구에 출마하려는 후보가 있다는 논란과 관련해 "제가 알고 있는 대통령은 그렇게 특정인을 지적해 내려보내고 할 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다른 분들이 그런 걸 자꾸 만들어내서 선거에 이용하려는 게 아니냐 고 생각한다"며 "선거에 나서는 후보 입장에서 그런 노력을 할 수 있다고 이해되는 측면도 있지만 대통령 뜻도 아닌데 이용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또 "대통령, 청와대 팔고 하는 것은 공정한 경선에 응할 자신감이 부족해서 그런 거 아니냐고 생각한다"며 "공정한 룰에 따라 경선하면 공천받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특히 류성걸 의원의 지역구(대구 동구갑)에 고교 동기인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출마한다는 소문에는 "정치가 아무리 비정해도 인간의 도리가 아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최근 열린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 새누리당 현역 의 원들 발언과 관련해 "그 분들이 어떤 말씀을 하셨든 제 갈 길을 가는 거고, 정치라는 게 본인이 열심히 뛰고 결과는 시민이 선택하는 것이다"며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천정배, 안철수 신당의 러브콜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천정배 신당쪽 연락이 왔으나 전화받지 않았다.안철수 의원은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갈 생각이 전혀 없다"고 신당행 가능성을 일축했다.유 전 원내대표는 "저는 보수가 몸에 밴 사람이다"며 "새누리당 같은 거대 보수정당이 진짜 변하면 얼마나 큰 변화가 일어날까에 몰두하는 사람이다"고 덧붙였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5.12.21 23:02

安에 쏠린 전북민심 고민 깊은 현역의원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새정연을 탈당한 이후 전북도민들의 민심이 새정연에 대한 지지보다는 안철수 신당에 대한 기대쪽으로 급속히 쏠리면서 도내 현역의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전남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새정연 지도부에 대한 불만과 반발이 거세게 이어질 때에도 전북은 전남과 다르다며 당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을 보였지만, 최근의 여러 여론조사 결과는 새정연에 대한 도민들의 지지가 일편단심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새정연 전북도당은 유성엽 도당위원장의 탈당에 따라 공석이 된 도당위원장 후임 문제와 대응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8일 전주에서 현역의원 긴급간담회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는 10명의 의원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그동안에는 간담회를 갖기 위해 일주일전에 연락을 해도 2/3이상 참석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으나 이날은 불과 몇 시간전에 연락했는데도 빠짐없이 참석했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이처럼 현역의원들이 이례적으로전원 참석한 것은 안철수 전 대표의 탈당이후 전북의 민심이 심상치 않은 쪽으로 흘러가면서 의원들이 이를 궁금해하고 불안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에따라 의원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민심과 당의 진로 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서로의 입장과 생각이 달라서 서로의 의견을 분명하게 한 목소리로 담아내지 못했다.실제로 의원들은 모임이 끝난 뒤 △도민들의 민심이 준엄한 상황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였다 △도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전북 정치권이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 의원들이 협력과 단결하는 모습을 보이기로 했다 △야권통합과 혁신을 통해 총선과 대선 승리를 이뤄야 한다는 당위성에 대해 일치된 의견을 보였다 △당 지도부에 대해 총선과 당 운영에 대한 대책과 대안을 빨리 마련하도록 촉구하기로 했다 등 4개항을 발표했지만, 그 내용들이 어느 쪽에도 서지 않는 모호하고 일반적인 내용들이어서 민심에 대한 의원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반영하고 있다.이춘석 의원은 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는 의원과 통합과 혁신을 통해 당의 단합을 주장하는 의원(지도부에 동조), 그리고 현 지도부도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통합지도부 구성 등을 주장하는 의원 등으로 의견이 서로 갈려 한 가지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웠다며 앞으로 탈당 여부는 개인이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각자의 진로는 스스로 판단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의미이다.이런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서는 전북지역에서 지금 당장 탈당하는 현역 의원은 없겠지만, 앞으로 당의 운영과 정국의 상황변화 등에 따라서 추가 탈당이 나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그 시점은 현역의원들에 대한 중앙당의 평가가 끝나고 공천경쟁이 본격화되는 1월에서 2월 사이가 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당의 전반적인 공천경쟁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판단될 경우 비주류를 중심으로 집단적인 반발과 탈당이 생길 수 있으며, 공천경쟁이 자신에게 불합리하다고 판단하는 일부 의원들의 개별 탈당도 가능하다. 도내 의원들의 경우 주류와 비주류의 색깔 구분이 대부분 모호한 가운데 군산의 김관영 의원이 김한길계, 익산의 이춘석 의원이 손학규계로 분류되고, 전주의 김윤덕김성주이상직 의원 등은 범주류로 알려지고 있다.한편, 전북도당은 이날 회의에서 차기 도당위원장을 당 최고위원회의 결정에 맡기기로 했으며, 그 이전까지는 직전 도당위원장이었던 이춘석 의원이 대행하기로 했다.

  • 국회·정당
  • 이성원
  • 2015.12.21 23:02

안철수 의원, 2월초까지 신당 창당 가닥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신당 창당 방식으로 정치세력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20일 알려졌다.안 의원은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정치 세력화 기조에대해 공개할 예정이다. 핵심 메시지는 신당 창당 방침과 함께 이를 위한 준비기구 구성 및 개략적인 일정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안 의원이 신당 창당에 나설 경우 지난 2013년 11월 28일 신당 창당 추진 선언 이후 2년 1개월 만의 재도전이 된다.안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신당 창당 일정과 관련 내일간담회에서 개략적인 언급이야 당연히 있지 않겠나라면서 상식적으로 총선을 준비하려면 어떤 시점에는 창당이 돼야한다. 그에 대한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측근도 통화에서 신당은 당연한 수순이다. 정치 세력화는 정당이라는 방침을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간담회에서는 창당 작업을 위한 창당준비위원회 등 실무기구 구성 방침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창당 일정으로는 내년 1월말 또는 늦어도 설 연휴 이전인 2월 첫 주까지는 신당의 모습을 갖춰야 한다는 구상이 검토되고 있다. 당명은 공모 방식으로 정해질 전망이다.무소속 천정배박주선 의원 등이 추진중인 신당과의 통합이나 연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 계획을 밝힐 때가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야권 통합의 의지를 재차 강조하는 원칙적 수준으로 언급될 가능성이 크다.이처럼 안 의원 측이 신당 창당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향후 본격적 세결집과 인재영입을 위해서는 신당 기치를 분명히 내걸어야 한다는 의견이 내부적으로 대세를 이뤘고, 안 의원 탈당 이후 여론조사 결과도 나쁘지 않다는 판단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연합뉴스

  • 국회·정당
  • 연합
  • 2015.12.21 23:02

거센 '安風'…야권 재편 속도 붙나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차기 대선 야권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문재인 대표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야권의 텃밭인 호남에서는 안 전 대표가 문 대표를 2배 가까이 앞서는 것으로 조사돼 야권 재편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까지 안 전 대표와 문 대표 중 차기 대선 야권후보로 누가 좋은지를 조사해 1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41%를 기록해 문 대표(33%)를 오차범위(3.1%p)를 벗어나 앞섰다. 모른다거나 응답을 거절한 경우는 27%였다.이는 지난해 3월 첫째주(안 39%문 36%), 4월 셋째주(안 32%문 32%)에 실시된 같은 조사에 비해 격차가 더욱 커진 것이다. 차기 대선 야권후보 선호도를 묻는 갤럽 조사는 지난해 4월 이후 처음 실시됐다.야권의 텃밭이자, 2011년 안철수 신드롬의 진원지인 호남의 경우 안 전 대표와 문 대표의 지지율 격차는 더 크게 벌어졌다. 안 전 대표는 호남에서 48%를 기록한데 반해 문 대표는 27%를 얻는데 그쳤다. 안 전 대표는 또 호남 이외의 서울, 인천경기, 대전충청,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 모든 지역에서 문 대표를 앞섰다.지지 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자의 경우 안 전 대표가 50%로 20%를 기록한 문 대표를 크게 앞섰으나 새정치연합과 정의당 지지자는 문 대표가 각각 58%와 59%로 34%와 30%의 지지를 얻은 안 전 대표를 앞섰다.연령별로 보면 안 전 대표는 405060대 이상에서 문 대표를 앞섰고, 문 대표는 2030대에서 안 전 대표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이와 함께 안 전 대표의 탈당과 관련,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44%,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은 25%였으며, 31%는 의견을 유보했다. 호남에서는 잘했다가 35%, 잘못했다가 32%였다.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는 잘한 일이라는 답이 41%, 잘못한 일이 42%로 의견이 양분됐다.반면 무당 층에서는 잘한 일이라는 답이 35%, 잘못한 일이라는 답 21%보다 많았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52%가 잘한 일로, 19%만 잘못한 일로 평가했다.탈당을 잘했다고 한 응답자들은 새로운 정치변화, 개혁필요구태청산(14%), 주관, 소신결단력(13%), 당과 어울리지 않음정치성향 차이(12%), 야당 혁신 어려움희망 없음(9%) 등을 이유로 꼽았다. 잘못했다고 한 응답자들은 화합하지 못함혼란갈등(21%), 야권분열 책임(20%), 경솔함성급함(11%), 우유부단일관성 부족(9%) 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지난 15~17일 휴대전화 RDD(집전화 RDD 보완)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는 3.1%포인트, 응답률은 20%였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5.12.21 23:02

총선 예비후보 현재까지 전북 21명 등록

4.13 총선 예비후보자로 도내에서는 지난 15일부터 현재까지 모두 21명이 등록을 마쳤다.정당별로는 새정연 8명, 새누리당 4명, 무소속 9명이며, 성별로는 남성이 19명, 여성이 2명이다.연령대별로는 50대가 12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40대와 60대가 각각 4명, 20대가 1명이며, 전과기록이 있는 사람이 절반을 넘는 11명이다.주요 프로필은 다음과 같다.◇전주 완산갑△이범석= 남, 46세, 정치인, 무소속,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 신학과 졸업, (전)헤럴드 종합뉴스 편집부장, 전과 없음◇전주 완산을△최인규= 남, 62세, 정당인, 새정연, 원광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 (사)전북노동복지센타 이사장, 전과 1건△최형재= 52세, 정당인, 새정연, 전북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정치학 석사), (현)노무현재단 전북지역위 공동대표, 전과 없음△성치두= 남, 40세, 정치인, 무소속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정치외교학과 박사학위과정 수료, (전)신창중학교 교사, 전과 없음◇전주 덕진△양현섭= 남, 52세, 법무법인 경청 사무국장, 새누리당,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 졸, (전)방송통신대전북지역대학 제20대 총학생회장, 전과 1건△성은순= 여, 47세, 자영업, 새정연,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 석사과정 언론뉴미디어학과 언론전공 3학기 휴학중, (현)사단법인 미래언론정책연구원 이사장, 전과 1건◇군산△함운경= 남, 52세, 정치인, 무소속,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졸업, (전)열린우리당 당원연수교육센터 소장, 전과 3건◇익산갑△김영일= 남, 59세, 부천대학교 겸임교수, 새누리당, 한양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법학석사), (전)서울강북경찰서장, 전과 없음△한병도= 남, 48세, 정당인, 새정연, 원광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전)제17대 국회의원, 전과 1건◇익산을△박종길= 남, 69세, 정당인, 새누리당,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교육학석사), (전)대한체육회 선수촌장, 전과 1건△조배숙= 여, 59세, 변호사, 무소속, 서울대학교 대학원 법학과 졸업, (전)제16, 17, 18대 국회의원, 전과 없음◇정읍△김태룡= 남, 59세, 언론인, 무소속,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 졸업(문학석사), (전)정읍신문 대표이사(사장), 전과 없음◇남원순창△김태구= 남, 58세, 정당인, 새누리당, 남원고등학교 졸업, (전)새누리당전략기획위원회 기획위원, 전과 없음△이성호= 남, 52세, 교수, 새정연, 서울대학교 섬유공학과 졸업, (전)서울대총학생회장, 전과 1건△장영달= 남, 67세, 정당인, 새정연, 한양대학교 대학원 졸업(행정학박사), (전)국회의원(4선), 전과 3건△노병만= 남, 52세, 농업, 무소속, 남원용성중학교 졸업, (현)대한민국 독도 1인 시위자로 일본국회 56회 방문, 전과 4건△방경채= 남, 59세, 사업, 무소속,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국가평생교육진흥원) 경영학사과정 이수중, (현)홍조건설(주) 대표이사, 전과 1건◇김제완주△유희태= 남, 62세, 정당인, 새정연, 전주대학교 일반대학원 경영학과 박사과정 4학기 재학중, (전)기업은행부행장, 전과 없음△임정엽= 남, 56세, 정치인,무소속, 전주대학교 일반대학원 법학과 졸업(법학박사), (전)완주군수, 전과 2건◇진무장임실△안호영= 남, 50세, 변호사, 새정연, 전북대학교 일반대학원 법학과 박사과정 수료, (현)국민농업전북포럼대표, 없음◇고창부안△송강= 남, 29세, 변호사, 무소속, 전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졸업(법학전문석사), (전)새정치민주연합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 전과 없음

  • 국회·정당
  • 이성원
  • 2015.12.21 23:02

野, 새 당명 발표 앞당길 듯…'새정치' 빠지나

새정치민주연합이 당명 개정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발표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18일 알려졌다.안철수 의원의 탈당 이후 당 내홍 수습책을 놓고 고심하는 가운데 새 당명을 빨리 공표함으로써 분위기 쇄신을 꾀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당 전략홍보본부는 이날 회의를 열고 지난 주말까지 국민공모를 통해 접수한 당명을 검토해 후보군을 28개로 좁혔으며, 다음주 전문가 회의를 거쳐 우수작을 5개 안팎으로 줄인 뒤 국민 여론조사와 당내 의결 절차를 거쳐 새 당명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특히 당초 내년 2월 1일 새 당명을 발표하려던 계획을 12주 정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안규백 전략홍보본부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1주일 정도는 (발표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 같다"며 "선거도 4개월 앞으로 다가왔고, (개정) 프로세스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손혜원 홍보위원장도 기자들과 만나 "생각보다 좋은 후보작이 많고, 개정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당초 예상했던 2월 1일보다 빨리 발표할 수 있을 것같다.1월 중순 쯤으로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국민공모를 통해 접수한 당명은 총 3천200여개로, '민주'가 들어간 이름이 1천590여건으로 과반을 차지했다.이 가운데 '민주당'으로 하자는 의견과 '새정치민주당'으로 하자는 의견도 각각 23건, 26건으로 나타났다.'새정치'가 들어간 후보군은 새정치민주당을 포함해 46건이었다.당 안팎에서는 새 당명에 '새정치'가 빠지고 '민주'가 들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안 본부장은 "추천 후보작 중에 '민주'가 많이 들어가 있고, '새정치'도 많지 는 않지만 있다"며 "일단 '민주'는 반드시 들어간다"고 말했다.손 위원장은 "'민주'를 원하는 분이 많다면 들어가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결국 '새정치'는 안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은 "새로운 정치에 대한 요구가 분명히 있고 그 여망이 '새정치'에 포함돼 있다"며 "필요하다면 '새정치'라는 말을 쓸수도 있다"고 '새정치' 배제론을 부인했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5.12.18 23:02

김무성 "획정안 직권상정, 선거구 없어진다면 고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8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총선 선거구 획정안의 직권상정 방침을 시사한 것과 관련, "직권상정은 12월 31일까지 (획정안을 통과)하도록 노력하고 그때 가서도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1월 1일에 전국 선거구가 없어지는 비상사태가 오면 그때 가서 고민해봐야 될 그런(사안)"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날 서울 관악구 삼성동 일대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직권상정은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서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이어 "올해 안에는 (선거구 획정안의) 직권상정이란 것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이는 선거구 획정안을 직권상정해야 할 경우 올해를 넘겨서 한다는 데 방점이 있는 게 아니라, 올해 안에 협상을 반드시 마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에둘러 표현한것이라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이어 김 대표는 정의화 의장과 야당이 주요 쟁점법안의 의장 직권상정에 대해 '삼권분립 위배'라고 지적하는 것과 관련, "삼권분립이 흔들리는, 법에서 벗어나는 일은 할 수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김 대표의 이런 언급은 경제활성화 법안의 직권상정을 요구했던 기존 입장을 다소 유연하게 수정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다시 말해 경제활성화 법안은 의장 심사기일 지정(직권상정) 요건인 '국가비상사태'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정의화 의장의 견해에 동조하는 쪽으로 돌아선 게 아니냐는 것이다.앞서 김 대표는 지난 14일 의원총회에서 쟁점법안의 의장 직권상정 결의문을 채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제 위기로 진입하는 상황은 전시사태보다 더 중요할 수있다"며 "세계적으로 경제위기가 계속되는 상황에 필요한 법은 국회의장께서 직권상정을 해줘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김 대표는 이밖에 야당과의 쟁점법안 협상 상황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제안도 해봤는데, 그것마저도 야당에서 안 받아들이니까 답답하다"면서 "야당은 경제활성화가 안 되길 바라는 모양이다.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한편, 김 대표는 전날 정 의장과 여야 대표원내대표 만찬 회동에서 소주를 반주로 곁들여 많은 대화를 했다고 전했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5.12.18 23:02

김무성 "연탄·얼굴색깔 똑같네" 구설수…곧바로 사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8일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하는 자리에서 아프리카계 유학생의 피부에 연탄 색깔을 비유하는 발언을 했다가 곧바로 공식 사과했다.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 삼성동에서 세계 27개국에서 온 영남대 새마을 유학생 40여명, 당 청년위원 50여명과 함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독거노인, 영세가정 등 불우이웃 가정에 직접 연탄 배달에 나섰다.산타클로스 모자를 쓰고 연탄 배달을 하던 김 대표는 함께 행사에 참석한 나이 지리아 출신 유학생에게 웃으며 농담조로 "니는 연탄 색깔하고 얼굴 색깔하고 똑같네"라고 말을 건넸다.해당 유학생도 이 말을 웃으며 받아 넘겼고 행사도 무사히 끝났지만, 김 대표는 자신의 농담성 발언이 오해를 살까 우려해 행사가 끝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식사과문을 올렸다.김 대표는 페이스북에 "현장에서 친근감을 표현한다는 게 상처가 될 수 있음을 고려하지 못한 잘못된 발언이었다"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 함께 대화하며 봉사하는 상황이었지만 상대의 입장을 깊이 고민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김 대표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불찰이다.마음깊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썼다.이날 당 청년위원회와 외국인 유학생 등은 불우이웃 가정 15가구에 연탄 200장씩 3천장을 전달했다.직접 지게를 지고 각 가정에 30여분간 연탄을 나른 김 대표는 "새마을 운동을 배우러 온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우리의 불우한 이웃을 돕게 돼 뿌듯함을 느낀다"며 "추운 겨울이 오면 우리 모두 이웃에 있는 고생하는 이웃들을 관심을 가지고 따뜻한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돕는게 우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5.12.18 23:02

與, 입법·선거구획정 총력전…"획정안 마지노선 28일"

새누리당은 18일 주요 쟁점법안 입법과 선거구 획정안 처리에 모든 당력을 집중하고 나섰다.국회 본회의를 오는 22일과 28일에 소집해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선거구 획정안의 국회 통과 마지노선을 공개 석상에서 오는 28일로 못박는 등 야당을 상대로 '올코트 프레싱'에 들어갔다.또 정의화 국회의장을 상대로도 협상의 돌파구를 주도적으로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거구 관련 법안의 공포 일정을 고려하면 선거구 획정안의 본회의 통과 마지노선은 12월 28일"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의장이 선거구 안을 직권상정하겠다고 하지만, 여야가 동의하지 않는 의장의 일방적 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리도 없고 부결 시 더 큰 혼란이 생기므로 여야가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정책위의장은 또 경제 활성화 법안 처리와 관련해 "야당도 '반기업 정당, 발목 잡는 정당'이란 말을 듣기는 거북할 것"이라며 "숙려 기간 5일을 고려하면 늦어도 다음 주 중반까지는 주요 법안들이 해당 상임위를 통과해야 연말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 "입법 기능이 상실된 지금 정치적 중립인 국회 수장이 국회 비상사태를 해결할 거의 유일한 방법"이라며 "의장은 국회 수장의 권위로 꽉 막힌 입법 정국의 출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조원진 원내 수석부대표는 "국회 입법 마비 사태를 빨리 종결해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은 22일 본회의와 28일 본회의를 요청한다"고 밝혔다.조 수석부대표는 "22일 1차적으로 법사위에서 통과시킨 많은 법안을 처리하고, 28일 본회의에서는 경제살리기법과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 노동개혁 5법, 선거구 획정안까지 동시에 처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황진하 사무총장은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 "이분법적 편가르기가 야당 내 권력 투쟁에만 머물면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는데, 국민을 편 가르고 민생 법안의 발목을 잡는 심각성이 있다"면서 "서비스산업발전법과 기업활력법은 IMF (외환위기)가 다시오지 않게 하자는 것인데, 야당은 국민을 네 편 내 편 가르고 경제를 훼방 놓고 있다"고 주장했다.황 사무총장은 무소속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도 "안 의원이 일으킨 정치적 소용돌이에 모든 민생 현안이 휩쓸리고 있다"면서 "지역을 돌며 대권 행보를 할 게 아니라 우리 경제의 악재와 쓰나미로부터 보호할 법을 처리하고자 야당을 설득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새누리당은 또 다음 주 재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의 제정 필요성을 강조하고, 비정규직 파견근로자들과도 간담회를 해 애로 사항을 청취하는 등 여론전도 강화할 계획이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5.12.18 23:02

與 "철수정치는 정치생명 연장 꼼수"…安 때리기

새누리당은 18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이 여권에 대한 공세에 나서자 즉각 반격에 나섰다.탈당 후 첫 호남 행보 중인 안 의원이 이날 지역 MBC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여론조사 결과 저희가 포함되면서 새누리당의 강고한 (지지율) 40%가 30%대로 주저앉았다"며 공격 포인트를 '친정'인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여당으로 옮긴 데 맞서 포화를 퍼부은 것이다.황진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안 의원에 대해 "지금까지 정치인으로서 자신을 증명한 것 하나 없이 고비마다 후퇴해 '철수 정치'라는 평을 듣고 있다"면서 "많은 국민은 탈당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결국 정치생명 연장이 라는 꼼수라고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특히 "혁신 운운하며 탈당했지만 그가 일으킨 정치적 소용돌이에 모든 민생 현안이 휩쓸리고 있다"면서 "안 의원이 바라는 혁신이 진심이라면 지역을 돌며 벌써 대권 행보를 할 게 아니라 우리 경제를 '쓰나미'로부터 든든하게 방어할 법안 처리를 위해 야당을 설득하라"고 비판했다.이런 '안철수 때리기'는 내년 4월 총선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야권 신당'에 대한 경계심의 방증으로도 볼 수 있다.중도를 표방하는 안 의원이 야당뿐 아니라 부동층과 여당 지지까지 잠식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제1야당의 분열에 따라 후보 난립으로 반사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기존의 도식적인 정치공학이 통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이다.실제로 지난 151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천9명을 상대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갤럽 조사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안 의원과 문재인 대표 중 차기 대선 야권후보로 누가 좋은지'에 대한 설문에서 안 의원은 41%를 기록해 문 대표(33%)를 오차 범위 밖으로 앞섰다.비록 정당별 지지율은 새누리당 40%, 새정치연합 21%로, 지난주와 큰 변화가 없었지만 앞으로 신당 창당이 가시화할 경우 안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일단 '관망 모드'를 유지하면서도 신당의 유권자 흡인력이나 당내 후보의 이탈 가능성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권성동 전략기획본부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는 성질의 문제가 아니며, 우리는 우리 갈 길을 뚜벅뚜벅 가야 한다"면서도 "우리당 지지자 중에 보수 쪽은 아예 움직이지 않겠지만 중도층은 이동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그러나 당내에서는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신당행(行)을 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자체 분석을 내놓고 있다.후보자 선출 경선에 탈락한 후에는 공직선거법 상 탈당 후 출마가 원천적으로 금지돼 있고, 만약 경선에 참여하지 못할 정도의 후보라면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당적을 옮기더라도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그러나 이와 반대로 안 의원의 탈당이 여당 후보와 지지층의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신당이 없다면 새누리당행을 선택할 가능성이 큰 정치권 밖의 유력하고 신선한 인물들을 안 의원이 대거 흡수하면서 여당으로 향하는 표 역시 갈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이런 이유에서 여론에 민감한 수도권 의원들이 느끼는 위기감은 다른 지역구 의원들과는 다르다.수도권의 한 의원은 "지금은 어마어마한 위기로 봐야 한다"면서 "그동안 새누리당이 잘 나서 지지율이 높았던 게 아니라 새정치연합이 워낙 못한 데 대한 반사이익을 누렸는데 이제는 그런 착시효과가 사라지고 정치권의 판도가 전혀 달라질 것"이 라고 지적했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5.12.18 23:02

野 "靑 총선개입 의도" 비판…'자중지란' 자성론도

새정치민주연합은 18일 청와대가 정의화국회의장에 대해 여야 쟁점 법안의 직권상정을 요구하는 것과 관련, 총선 개입 지적까지 내놓으며 맹공을 이어갔다.이석현 국회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청와대의 최근 국회의장 압박 행태는 심히 부담스럽다.국회는 청와대의 산하기관이 아니다"라며 "국회를 스스로 깎아내리고 대통령의 긴급재정명령까지 요청하는 듯한 새누리당의 행태는 의회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 부의장은 특히 직권상정 요구를 거부한 정의화 의장에 대해 "삼권분립이라는 헌법정신과 의회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정 의장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전병헌 최고위원은 "지난 8년간 국정과 민생을 책임져온 정부여당이 경제실패, 경제파탄을 운운하면서 호들갑을 떠는 나라는 아마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유일하지않나 싶다"면서 "참으로 후안무치도, 염치없음도 지나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경제위기와 경제파탄이 사실이라면 대통령도 대국민 사과부터 하는 것이 순서"라고 주장했다.추미애 최고위원은 "경제는 심리라고 하는데, 대통령이 위기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경제실정을 야당 탓으로 돌려서 총선에 개입하고자 하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보인다.이런 청와대의 '입김 정치'야말로 나라 경제를 망칠 뿐"이라고 비판했다.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안철수 의원 탈당 사태로까지 비화된 야권의 '자중지란'으로 인해 대여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자조론도 고개를 들었다.야당이 입법 문제에서 보다 유연한 태도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제기됐다.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안민석 의원은 교통방송 라디오 '열린아 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 '야당 입장에서 자발적으로 혹시 (법안 처리를) 협조해 줄 경우는 없겠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하려고 하면 야당이 내부적으로 일사불란한 지도력 체제가 돼야 가능하다"며 "현 체제하에서 그런 결정을 어느 단위에서 할 사정도 안된다"고 토로했다.전병헌 최고위원은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주주의 후퇴 문제는 강력하고 철저하게저지하되, 민생정책에는 유연하고 유능하게 대응하는 정국대응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민강민유'(민주주의 후퇴에는 강경하게 민생정책에는 유연하게)의 하이브리드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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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5.12.18 23:02

安 "낡은 정치 바꾸는게 국민 열망"

낡은 정치를 바꾸는 것이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입니다.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정치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낡은 정치를 바꾸지 못한다면 더 이상 정치를 하지 않겠습니다.새정연을 탈당한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17일 전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은 다른 사람들과 조금 다르게 낡은 정치를 바꿔달라는 국민들의 열망에 의해 정치에 불려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날 회견에서 당내에서 혁신을 이루지 못하고 끝까지 관철시키지 못하고 나옴으로써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문을 연 뒤 앞으로 야권의 외연을 확장하고 야권재편을 통한 정권교체에 온몸을 바치겠다고 밝혔다.안 전 대표는 탈당 이후의 정국에 대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눈에 띄는 현상은 그렇게 공고했던 새누리당의 40%대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졌다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저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는 것도 야권의 저변확장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권교체라며 정권교체가 꼭 필요한 3가지 이유를 언급했다.안 전 대표는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책임이다. 실정을 하면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여도 야도 긴장하고 국민을 위해 노력한다. 실정에도 불구하고 정권을 유지한다면 국민들을 바라보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할 것이라며 지금의 박근혜 정권은 3권 분립 조차도 무시한다. 이런 정권이 지금까지 있었는지 기가막힐 노릇이다고 말했다.그는 또 한 정권이 오래 집권하면 권력기관들이 줄을 서게 된다. 국민들을 보고 일을 하지 않는다며 권력기관들의 이런 행태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야권의 집권경험 필요성도 주장했다. 그는 여와 야 모두 집권경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야권이 너무 오랫동안 집권경험이 없으면 국민들이 야권에게 기회를 줬을 때 제대로 국가를 운영하지 못하고 그 폐해가 엄청날 수 있다고 말했다.안 전 대표는 이어 야권이 집권하기 위해서는 비전을 보여주고 사람도 그에 맞는 진용을 갖춰야 한다고 든 뒤 (새정연의) 인재풀을 들여다봤더니 굉장이 큰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 집단의 전문가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경제전문가와 IT과학기술 전문가, 외교 전문가이다. 이런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수권정당으로 볼 수 있겠느냐며 제가 제대로 고치겠다고 덧붙였다.야권연대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제 당을 나온지 나흘째로 아직 충분히 생각해보지 못했다. 되도록 빠른 시간내에 입장을 정리해서 밝히겠다고 든 뒤 다만 함께 하는 분들에 대한 3대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패하거나 막말 또는 갑질로 남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 2분법적인 사람으로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배척하는 사람, 그리고 돈있고 힘있는 사람들 편에서 기득권을 위해 일하는 사람과는 함께 하지 않겠다. 다른 모든 분들과는 함께 하려고 한다며 3대 원칙은 배제의 원칙이 아니라 참여와 개방, 연대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새정연을 탈당한 유성엽 의원(정읍)이나 정동영 전 의원, 천정배박주선 의원 등과의 연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실명을 거론하는 것이 옳지 않다며 연대의 3대 원칙 약속을 지키겠다. 결과로 평가받겠다고 말했다.안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날 오후 전주 남부시장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한 뒤 광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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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원
  • 2015.12.1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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