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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리스트 연루설에 "물타기" 비판…내부는 '술렁'

새정치민주연합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일부 야당 인사들도 연루됐다는 설이 나돌자 여권 핵심부가 연루된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물타기 작전"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예상했던 '악재'가 터졌다며 술렁이는 모습도 보였다.야당과 관련된 의혹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불법 자금을 건넨 대상에 야 권 인사가 7~8명 포함됐다는 것으로, 사실로 드러나게 될 경우 지금까지 대여공세에 치중해온 야당으로선 '부메랑'을 맞는 셈이 된다.새정치연합은 이번 의혹을 '물타기', '정권의 꼼수'라고 규정하며 발끈했다.김성수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검찰의 치고빠지기식 언론플레이가 또 시작된 것이 아닌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며 "'야당도 있다더라'는 '카더라'식 기사를 흘리는 것은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비판했다.김 대변인은 "여야를 막론하고 성역없는 수사를 해야 하며, 피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검찰 수사는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현정권 실세들에 집중돼야 한다.정권은 얄팍한 꼼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정세균 상임고문도 이날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여든 야든 (수사에) 성역은 없다"면서도 "소위 말하는 물타기 작전으로, (정부나 여당이) 맞불작전으로 자신들의 허물을 덮으려고 한다면 역풍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성 전 회장이 정치권 마당발로 통했다는 점에서 연루설이 사실로 판명되지 않을지 노심초사하며 긴장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당 핵심 관계자는 "아무 것도 속단하기 어렵다"며 "합법적인 후원금인지, (불법적인 뭉텅이 돈이) 막 간 것인지 들여다봐야 하는 문제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성완종 장부'에 이름이 올라갔다고 소문이 도는 인사들은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해당 의원들은 공개 장소에서 해명하는 것은 물론, 보좌관들도 총동원돼 "일절 관련이 없다"고 주위에 호소하는 등 자신의 무관함과 결백을 밝히고자 애썼다.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도 각각 다른 야당 의원들의 이름이 담긴 명단이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채 돌아다니자 일각에서는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당 분위기는 뒤숭숭했다.이런 가운데 새정치연합은 특검 요구 시기 등 성완종 파문 대응 세부전략을 아 직 말끔하게 정리하지 못해 구체적인 대응책을 놓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예전 같으면 이번처럼 '검찰발 의혹'이 제기되면 야당은 검찰의 수사를 신뢰할 수 없다며 특검 도입을 즉각 요구했겠지만 당내에선 특검 조기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이 강해서 입장을 바꾸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이 총리의 사퇴 촉구를 위해 내놓은 해임건의안에 대해서도 제출 시기 등을 명확하게 정하지 못하는 모습이다.당 '친박게이트 대책위' 전병헌 위원장은 "이번 주 중으로 거취를 결정해 달라"고 촉구하면서 "새누리당 지도부와 박 대통령마저 사퇴의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우리 당은 직접 해임건의안 제출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해임건의안은 사실상 최후의 카드인 만큼 훨씬 더 신중하게 언급했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여기에 박근혜 대통령이 이 총리의 거취에 대해 '순방 귀국 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외국으로 떠난 상황에서, 자진사퇴를 요구하며 해임건의안을 만지작거리는 기존의 방식만 유지한다면 공세 동력이 상실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5.04.17 23:02

이재오, '성완종 파문'에 개헌 불씨 부채질

'개헌 전도사'로 불리는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정치권을 강타한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계기로 개헌 주장의 볼륨을 높이고 있다.이 의원은 17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5년 단임제에 들어선 대통령들을 보라. 친인척이나 주변에 그 정권 '실세'라고 했던 사람들,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 중 온전한 사람이 누가 있었느냐"며 성완종 리스트에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인사들이 대거연루된 것을 지적했다.이 의원은 "대통령제는 필연적으로 권력이 집중되고, 부패와 비리도 권력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그러니 이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꾸는 것이 나라를 새롭게 바꾸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에게 거액을 건넸다는 이번의혹이야말로 측근 비리를 양산하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뜯어고칠 절호의 기회라는 것이다.이어 자신의 개헌 구상인 4년 중임제 분권형 대통령제를 거론하면서 "이번처럼 부패 스캔들이 나면 진실은 검찰이 가리지만, 이미 도덕적으로 문제라면 국회가 바로 내각을 해산시킬 수 있지 않느냐"며 "책임정치가 가능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 의원이 주도하는 '개헌추진국민연대'는 오는 18일 시민사회학계종교계 지도자 등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전국대표자회의를 열어 개헌론 확산을 시도한다.개헌연대는 "정치 갈등과 권력 부패를 양산하고 사회 통합과 지역 발전을 가로 막는 현행 헌법을 고치는 게 시급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번 임시국회 회기 안에 개헌특별위원회 구성을 강력히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5.04.17 23:02

추미애, 野 리스트 거론에 "소설"…당사자들 강력반발

검찰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여야 유력 정치인에게 불법자금을 제공한 내역을 담은 '로비 장부'를 확보했으며, 여기에 는 새정치연합 중진 등 야당 의원 78명도 포함됐다는 언론보도에 이어 SNS 등에서 실명이 거론되자 당사자들은 "사실무근"이라며 강력 반발했다.현재 SNS 등에서는 야당 인사들의 이름이 담긴 '미확인 리스트'가 복수로 나돌고 있다.추미애 최고위원은 17일 429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관악을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보도 내용에 '중진인 K의원, C의원'이 언급된 것을 직접 거론하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추 최고위원은 성 전 회장의 측근인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가 자신의 비서관 출신이라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전날 "사실과 다르다"며 "1997년 8월부터 1998년 7월까지 7급 비서로 근무했을 뿐이며, 이후 박 전 상무는 4개 의원실에 추가로 더 근무하다가 2003년 경남기업에 입사한 것"이라고 입장 자료를 낸 바 있다.추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이니셜 보도와 관련해) 오늘 회의를 기다리는 중에도7통의 전화를 받았다"며 "기억이 잘 안나 더듬어보니 97년 상반기부터 1년 근무한 7급 비서 출신으로, 키가 큰 친구라는 걸 기억해냈다.그 친구가 사회적으로 주목받는 인물이 됐다는 것도 어제 안 사실"이라고 말했다.이어 "경남기업이 어떤 사업을 주로 하는지도 잘 모르고, 오너가 성 전 회장이 라는 것과 국회의원이었다는 것도 이번 사건을 통해 알았다"며 "무분별하게 갖다 붙이지 말라. 소설 쓰지 말라. 진실 규명에 앞장서달라"고 반발했다.추 최고위원은 별도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언론 보도에 대해 "'새정치연합 중진'C를 언급, 마치 성완종 장부와 관련이 있는 것 처럼 보도했다"며 "언론중재위 제소는 물론 명예훼손 고소 등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또 리스트에 이름이 올랐다는 소문이 돈 다른 한 의원의 경우 자신의 이름을 사칭한 괴문자 메시지가 돌고 있다며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이 의원이 거론한 문제의 괴문자 메시지는 '해당 의원실' 명의로 "오늘자로 저를 포함한 몇몇 야당의원들이 고 성완종 로비 리스트에 포함되었다는 찌라시(증권가 정보시)가 돌고 있다.본 의원실에서는 그런 내용의 작성과 유포자에 대해 검찰에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그러나 해당 의원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 쪽에서 발송한 문자메시지가 아니다"라며 "어떻게 해서 이런 문자가 돌게 됐는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로비 대상에 포함됐다고 이름이 돌고 있는 또 한 중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검찰에서 통화기록 등을 보면 다 알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또다른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누가 장난 치는 것 아니냐"며 "성 전 의 원이 국회의원으로 있을 때에도 커피 한잔을 마셔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또다른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성 전 회장과 본회의장에서 얼굴을 본 것 외에는 악수도 안해 봤다"며 "결국 물타기로 선거전에 활용하는 공작 아니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반발했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5.04.17 23:02

우윤근 "물귀신·물타기로 논점흐리는 정쟁 중단해야"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17일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 "새누리당은 물귀신작전이나 물타기 등으로 논점을 흐리는 정쟁을 더이상 하지 말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우 원내대표는 이날 429 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울 관악을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부정부패의 핵심에는 새누리당 핵심인사들이 자리하고 있다.친박 실세들의 비리게이트의 본질을 호도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우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더 늦기 전에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된 사람들을 공직에서 사퇴시키고 철저한 수사를 약속해야 한다"며 "더 늦기 전에 결단했어야 하는 일"이라고 박 대통령의 결단을 거듭 압박했다.이어 "박 대통령은 최측근들이 부패비리에 연루된데 대해 아무런 책임 없이 유체이탈화법을 사용하며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있다고 했고, 자신에게도 최소한 책임이 있다는 사과 한마디 없이 어제 해외로 출국했다"며 "박 대통령이 해야 할 최우선 과제는 해외순방이 아니라 책임있는 지도자로서 땅에 떨어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이제 정부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박근혜정부 2년 동안 경제안보인사 무능에 이어 부정과 부패를 떠안게 된 형국"이라며 "이번 재보선은 사상초유의 부정부패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새누리당에 승리를 안겨준다면 집권여당에 면죄부를 주는 것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5.04.17 23:02

文 "정권 정통성 걸린 사건…대통령 남일 말하듯 안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7일 일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 "이번 사건은 박근혜정권의 정통성, 도덕성이 걸린 사건"이라며 "대통령이 남 일 말하듯 할 사건이 아니다.대통령 자신과 관련된정권 차원의 사건"이라고 말했다.문 대표는 이날 429 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울 관악을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더욱 심각한 건 리스트에 나오는 8인 중 이완구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 외의 경우는 모두 박 대통령 자신의 경선자금과 대선자금, 그리고 해외순방 비용과 관련된 일이라는 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번 사건을 박 대통령의 경선자금 및 대선자금 문제로 연결, 정권의 정통성 문제까지 거론하며 공세 수위를 한층 더 높인 것이다.그는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했던 전현직 비서실장과 현직 국무총리, 집권당 사무총장이 집단적으로 거액 뇌물 비리에 연루됐다"며 "역사의 발물관으로 사라진 줄 알았던 부정부패가 다시 살아나 대한민국의 앞 길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라고지적했다.이어 "그런데도 대통령은 남 일 대하듯 아무 조치 없이 수사받아야 할 수사대상인 총리에게 권한대행을 맡기고 12일간의 해외순방을 떠났으니 참으로 무책임하고 답답한 일"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여당에서조차 사퇴 요구가 있는 '식물총리'로 인한 국정공백이 걱정이고, '뇌물 피의자 총리'가 부패척결을 진두지휘하는 한심한 모습도 걱정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문 대표는 "429 재보선은 최근 정치권의 경제 실패와 부정부패를 심판하고 국민의 지갑을 지켜내는 선거로, 새누리당의 경제실패와 부정부패를 심판해달라"며 "새정치연합은 비틀거리는 국정을 바로세우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문 대표는 또한 전날 1주년을 맞았던 세월호 참사와 관련, "대통령은 추도식을 외면했고, 특별법에 위반되는 시행령 철회 및 인양방침을 분명히 밝혀달라는 유족들의 최소한의 요구조차 들어주지 않았다"며 "시행령은 대통령령인데도 대통령은 원만히 해결하라고 남일 말하듯 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5.04.17 23:02

"청렴 날개 달고 신뢰받는 의회로 날아가자"

전북도의회가 16일 한국투명성기구와 청렴활동·반부패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투명사회를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전북도의회 김광수 의장과 한국투명성기구 이선희 대표는 이날 도의회서 도의원 및 사무처직원, 투명성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또 청렴의 날개를 달고 신뢰받는 의회로 날아가자는 의미로 ‘전라북도의회 청렴비행기’를 일제히 날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이날 협약에 따라 도의회는 앞으로 반부패·청렴시스템 구축을 위해 협력하고, 청렴도 제고 및 청렴문화 정착을 위한 활동이나 교육을 지원하게 된다. 또 행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정보교류도 실시한다. 투명성기구는 의원 및 사무처직원 등을 대상으로 반부패 투명사회를 위한 각종 활동에 협조하고 사안에 따라 컨설팅에 참여하게 된다.김광수 의장은 “오늘 행사는 부패를 척결하고 투명한 전라북도 사회를 만드는데 도의회가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선언하는 자리”라며 “이번 MOU체결이 깨끗한 전라북도, 신뢰받는 도의회로 나아가는 또 하나의 분기점이자 부패척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이성원
  • 2015.04.17 23:02

전북지역 국회의원들 "20대 총선 승리위해 화합·단합"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내년 4월 치러지는 20대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해 화합과 단합을 다짐했다.전북 의원들은 16일 김원기 전 국회의장 초청으로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 이 같이 뜻을 모았다.간담회를 마련한 김 전 의장은 이날 헌정사상 초유의 친박게이트 사건으로 그 어느 때 보다 정치 불신이 극에 달해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도내 정치권이 화합과 소통을 통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문재인 대표 체제 이후 우리당의 지지율이 바닥을 넘어 서서히 회복단계에 있다며 도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도내 국회의원들이 힘을 합쳐 도민들의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특히 우리당의 힘의 원천은 호남 민심이라면서 지금은 호남민심이 정치권에 질책를 보내고 있지만 애정 어린 비판이기 때문에 좌절하지 말고 극복해 나가 내년 총선에서의 승리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이에 대해 유성엽 전북도당 위원장은 여러 가지 지적과 격려에 깊은 반성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 스스로가 변화하고 뼈를 깎는 혁신을 통해 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규성 의원도 도민을 위한 진정한 길은 정권교체를 이루는 것이라며 도내 국회의원들의 단합과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이와 함께 간담회에 참석한 전북지역 11명 국회의원들은 세월호 1주기 정국과 관련, 정부에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 대통령안 즉각 폐기와 세월호 선체의 파손 없는 온전한 인양 선언,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5.04.17 23:02

문재인 "이총리, 계속 버티면 해임건의안 제출 검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6일 '성완종 리프트' 파문과 관련해 3천만원 수수 의혹이 제기된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해 "계속 자리에서 버티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해임건의안 제출을 우리 당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문 대표는 세월호 참사 1주기인 이날 경기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한 뒤 기자들과 만나 "본인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고, 대통령도 계속 아 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우리 당이 좀 더 강력한 결단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헌법 63조에 따르면 국회는 재적 의원 3분의 1 이상이 동의하면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발의할 수 있고,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을 얻으면 가결된다.현재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수는 130명으로 해임건의안 발의는 가능하다.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해외순방을 떠나는데 대해선 "대통령이 어려운경제를 살리겠다고 해외로 나서는데 대해 발목을 잡고 싶지는 않지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세월호 1주기를 맞아 국민과 함께 아픔을 나누며 유족의 아픔을 보듬어줘야 할 때라는 점에서 적절치 않고, 성완종 리스트로 국정이 마비상태가 되고 총리가 '피의자 총리', '식물총리'가 된 상황에서 식물총리에게 권한대행을 맡기고 나간다는 것 역시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나간 동안에라도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부정부패를 어떻게 처리하고 나라를 바로 세울지에 대한 고민을 좀 제대로 하시고 답을 갖고 돌아오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문 대표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 "세월호 (참사) 때 우리는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했고, 참사가 일어나는 걸 눈앞에서 뻔히 지켜보면서도 단 한 사람도 구해내지 못했다"며 "저희도 세월호 참사 때 무능했다.책임이 있다.반성한다"고 말했다.이어 "세월호 참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다 돈, 이윤, 욕망을 앞세워왔던 우리 사회가 만들어낸 참사로, 1년이 지났는데 진실규명마저도 정쟁처럼 왜곡돼 왔고,인양 원칙이 천명되지 않았으며, 진실규명을 가로막는 시행령도 철회되지 않았다"며 "새정치연합이 세월호 인양과 진실규명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앞서 문 대표는 추모사를 통해 "지난 1년간 진상규명된 일도, 최고책임자가 처벌된 일도 없다"며 "청와대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았다.이렇게 무책임해도 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이어 "지난 1년간 정부여당은 정쟁으로 몰고가며 국민을 편가르기 하고 상황을 모면하려고 했다"며 "진실을 방해하고 가로막아 애달프고 비통한 사람을 위로할 수 없는 정부라면 왜 존재하는가"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아직 진실은 인양되지 못했고 유가족은 아이들을 떠나보내지 못했다"며 "정부가 유가족의 아픔을 돈으로 환산하려 한다면 우리 모두 막아야 하며, 진실을 가로막으려 한다면 진실을 건져 올려야 한다.사람이 먼저인 한국으로 개조될 때까지 세월호를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또한 "한국은 지금 부정부패로 기울어졌고 국민 모두가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며 "국민의 지갑은 텅텅 비어가는데 부패정권은 자신들의 지갑만 채우고 있다.권력이 돈잔치를 벌이는 동안 국민은 빚더미에 시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문 대표는 유족들을 만나 세월호 인양 문제와 관련, "정부가 자꾸 유보적 태도를 보이는데 세월호 안에 아직 사람들이 있다"며 세월호는 비용을 따질 것이 아니라무조건 인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5.04.16 23:02

'해당행위자 제명' 칼 빼든 새정연

20대 총선을 앞두고 야권 신당 창당 등 야권 분열 움직임이 커지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해당행위자에 대한 제명이라는 칼을 빼들고 당 기강 세우기에 나섰다.새정치민주연합은 15일 429 광주 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무소속 천정배 후보를 지원한 당 소속 광주시의원 3명을 제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당 윤리심판원 간사인 민홍철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남김옥수이동춘 등 광주시의원 3명이 새정치연합 소속임에도 천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등 명백한 해당행위를 했다고 말했다.민 의원은 (당 윤리심판원에서는) 심의를 거친 끝에 당규에 의거, 일벌백계를 하는 취지에서 만장일치로 제명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429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두고 새정치연합이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은 천정배 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천 후보의 탈당으로 민심이 동요하는 상황에서 이들 시의원들의 천 후보 지원으로 자칫 지지층이 추가 이탈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이를 차단하겠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특히 이번 재보궐 선거는 물론 내년 4월 치러질 20대 총선을 앞두고 야권 신당 출현 등으로 야권이 급속하게 분열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해당행위자에 대한 제명이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들면서 흐트러질 수 있는 조직을 곤고히 하겠다는 속내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당의 이번 결정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광주에서 벌어진 당원들의 무소속 후보 지원은 전북에서도 똑같이 벌어질 수 있다. 따라서 당의 이번 결정으로 그동안 당직을 갖고 있으면서 양다리를 걸쳐왔던 일부 인사들의 행위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5.04.16 23:02

安 "지금은 의원수 늘릴수 없어…정치개혁이 먼저"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15일 최근 국회의원 정수 증원 논란과 관련해 "지금은 의원 수를 늘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안 전 대표는 이날 '세월호 참사 1년 -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국가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 참석해 "지금 (의원수) 수준에서 제대로 일하는 모습과 정치개혁을 한 다음 (증원에 대한) 국민의 동의를 구하는 순서로 가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증원하려 한다면) 국민으로부터 '지금은 숫자가 적어서 일을 못하는 거냐'는 물음이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안 전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국회의원 400명 증원을 언급했다가 '장난삼아 했던 말'이라고 해명했던 문재인 대표의 입장과 대비되는 것이다.안 전 대표는 "과거 제가 의원 정수를 200명으로 줄이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잘못 알려진 것"이라며 "연설문 중 일부분만 인용되면서 왜곡됐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당시 정치권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스스로 조그만 기득권이 라도 상징적으로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며 "그러면서 한 예로 헌법에 보면 (의원 수가) 200명 이상으로 규정돼 있는데, 이 정도면 비용이 절약될 수 있다는 말을 했다"고 해명했다.그는 "김대중 대통령 때, IMF 환란 시절 10% (의원 정수를) 줄였으니 선례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안 전 대표는 "의원의 보수는 줄여도 좋다.대신 일을 하는데 필요한 것도 있다"며 "의원 한 명당 회계사를 한 명씩 의무적으로 두는 것도 하나의 아이디어"라고 제안했다.그는 "공인회계사 300명을 채용하면 예산은 200억~300억원이 들겠지만, 의원들의 예산결산 업무 과정에서 20조~30조원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당개혁을 위해 지금의 계파구조를 극복해야 한다는 진단도 내놨다.안 전 대표는 미리 배포한 자료집에서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한국사회의 적폐와 정치의 부재가 드러났다"며 "계파와 보스의 지배가 아닌 새로운 리더를 발굴하고키우는 정치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5.04.15 23:02

'성완종 블랙홀'에 국정 올스톱…'시계제로 정국'

전대미문의 '성완종 리스트' 파장이 정치권을 초토화하고 국정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국정 기능이 사실상 마비되고 있는 형국이다.15일 사흘째 진행 중인 국회 대정부질문은 리스트에 거명된 이완구 국무총리가 표적이 되면서 '이완구 청문회'로 변질됐다.대정부질문의 핵심 이슈였던 일본의 역사 왜곡과 독도 영유권 주장,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경제 활성화 방안 등 주요 과제들은 뒷전에 묻히고 말았다. 다음 달까지 여야가 입법을 완료하기로 한 공무원연금 개혁, 1주기를 하루 앞둔세월호 참사 관련 후속 조치, 각종 경제 활성화 법안 처리, 대법관 장기 공백을 불러온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준 문제 등도 제자리에 멈춘 상태이다.당초 여권은 적어도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인 8월 전까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계획했던 주요 국정과제 대부분을 마무리하거나 기반을 다져놓는다는 방침이었다.특히 청와대는 4대 개혁 과제 가운데 노동 개혁공무원 연금 개혁을 양대 우선과제로 설정, 상반기 내에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힌 바 있다.그러나 행정부의 관제탑 역할을 하는 국무총리가 리스트 논란의 중심에 섰고 전현직 청와대 비서실장 등도 거명되면서 여권의 이 같은 계획은 한동안 험로를 피할 수 없게 됐다.박 대통령이 16일 중남미 순방을 위해 출국하면 국내에서 이 총리가 '국정 2인자'로서 내치(內治)를 통할해야 하지만, 이 총리가 검찰 수사선상까지 오름에 따라 의혹을 말끔히 씻지 않는 한 '식물총리' 신세를 면키 어렵다는 관측이다.각 분야의 국정 개혁 드라이브도 속력을 잃을 수 밖에 없고 행정부 장악에도 힘이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더 큰 문제는 이번 사건의 파문이 어디까지 확산할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다.한 마디로 한 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운 '안개 정국'이다.리스트에 거명된 8명의 여권 인사들은 일제히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지만, 결과는 검찰 수사를 통해서만 알 수 있고, 수사가 진행되면서 야권 인사들로 불똥이 튈 수도 있다.현재는 여권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만 수사의 표적이 되고 있지만, 성 전 회장이 '충청권의 마당발'로 불린 기업인이었고 금품 로비를 스스럼없이 해온 인물이 었다는 점에서 야당과 여권 비박(비박근혜)계의 충청권 인사들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검찰 수사가 진척되면서 성 전 회장의 다른 리스트나 장부가 발견돼 연루 인사들의 범위가 넓어지면 정치권 전체가 타격을 입고 '식물 국회'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번 검찰 특별수사팀의 수사가 끝나더라도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다시 시작될 공산이 커졌다는 점도 정국의 불확실성을 더욱 짙게 하고 있다.새누리당 내에서조차 특검 도입은 시기가 문제일 뿐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다.특검 수사가 시작되면 적어도 올해 상반기는 정치권 전체가 성완종 리스트 논란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길게는 특검 수사가 하반기까지 진행될 수도 있다.무엇보다 이번 사건의 수사 결과는 장기적으로 보면 내년 총선과 내후년 대선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는 초반부터 양보 없는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여야는 이날도 화력을 총동원한 공방을 첨예하게 이어갔다.새정치민주연합은 이 총리를 포함한 리스트 거명 당사자들의 자진 사퇴와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며 대여 공세를 강화했다.이에 새누리당은 노무현 정부와 성 전 회장의의 커넥션 의혹을 제기하며 당시 청와대 핵심참모였던 문재인 대표도 검찰 수사를 받으라고 요구하는 등 맞불을 놨다. 다만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비박계를 중심으로 관련자 전원 사퇴나 직무 정지 요구가 나오고 있어 이번 사건은 어떤 정치적 결과를 낳을지 누구도 장담할 수없는 혼돈의 국면으로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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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5.04.15 23:02

사퇴 압박 野, 대정부질문 보이콧 접고 '면전 포격'

새정치민주연합은 15일 '성완종 리스트'를 두고 한때 검토했던 대정부질문 보이콧 카드를 집어넣는 대신, 국민들 앞에서 '공개 융단폭격'을 하기로 하는 등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특히 새정치연합은 이 총리를 "거짓말 총리"로 몰아붙이면서 "자진사퇴하지 않으면 탄핵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파상공세를 이어갔다.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대정부질문 대응 방침을 논의했다.전날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차 출국해 국회에 나오지 않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보이콧 의견이 흘러나오는 상황이었다.그러나 이날 이 총리가 성 전 회장으로부터 음료박스를 통해 돈을 받았다는 의 혹이 보도되자, 의총장 분위기는 더 강력하게 이 총리를 공개 추궁해야 한다는 쪽으로 굳어졌다.대신 이 총리에게는 정책과 관련한 질문은 일절 하지 않고 이번 의혹에 대해서만 묻기로 했으며, 정책 질의는 부처 장관으로만 한정했다.총리가 검찰에 출두할 수도 있는 만큼 정책 사안을 묻지 않으면서 '총리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내기로 한 것이다.더불어 23일 최 경제부총리를 상대로 긴급현안질문을 열어 보완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지도부도 관련자들의 사퇴를 압박하는 동시에 여당을 '부패의 몸통'으로 지목해압박 수위를 높였다.정청래 최고위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 총리가 사퇴하지 않으면 탄핵을 검토하겠다"고 했다.이 총리의 거짓말이 입증되면 위증죄에 해당되며, 헌법 65조에 따르면 국무총리가 직무집행에 있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하면 국회는 탄핵의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는 것이 정 최고위원의 설명이다.다만 다른 최고위원은 반대 의견도 밝히는 등 강온차이도 드러났다.정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도 성 전 회장이 이 총리에게 돈을 넣어 전달한 것으로 보도된 음료박스를 보여주면서 "이 총리도 사실상 끝났고, 홍 준표 경남지사도, 박근혜 정권도 끝났다"고 비판했다.새정치연합은 여당이 검찰에 이 총리에 대한 우선 수사를 촉구한 것에 대해서도"새누리당이 부패의 몸통"이라면서 공세를 퍼부었다.문재인 대표는 "새누리당은 수사에 왈가왈부하지 않고 헌신하는 것이 부패 몸통의 최소한의 예의"라고 했고, 전병헌 최고위원도 "새누리당은 검찰에 가이드라인을 줄 것이 아니라 총리에게 사퇴의 가이드라인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정 최고위원도 "여당은 꼼수와 '현직 방패'에 숨어 이 총리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어떤 시도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다만 야당도 성 전 회장이 참여정부 시절 특별사면을 받은 일이나, 야당 의원들도 성 전 회장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계속 불거지며 내부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이날 일각에서는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가 법무부의 '부적절' 의견을 무시하고 사면을 강행했다는 의혹이 터져나왔다.아울러 박수현 의원도 성 전 회장의 지인 2명으로부터 200만원과 300만원씩 모두 5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는 것도 도마에 올랐다.박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성 전 회장이 '형이 동생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후원해 주겠다'면서 후원자를 소개한 것"이라며 선관위 계좌를 통해 후원을 받은 만큼 절차상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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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4.15 23:02

與, '선제적 특검론' 띄우며 '盧정부 커넥션' 역공

새누리당은 15일 '성완종 파문'에 성역 없는 수사를 요구하며 정면돌파 의지를 보였으나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자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우선 당 지도부는 진실 규명은 수사기관에 맡기고, 4월 임시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과 각종 민생경제법안을 처리하자며 '정쟁 중단'을 촉구했다.동시에 성 전 회장이 노무현정부에서 특별 사면을 두 번 받고, 경남기업이 고속성장했다는 점을 들어 노무현정부에서 핵심역할을 했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수사 필요성까지 언급하며 역공을 취했다.김무성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성완종 파문에 대한 야당 공세와 관련, "지금은 우리 경제가 앞으로 나아가느냐 그렇지 못하느냐가 좌우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면서 "국정운영의 한 축을 담당하는 제1 야당으로서 자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도 "공무원연금 개혁이 작금의 사태 때문에 어려움 생기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나온다"면서 "당리당략과 정쟁을 배제하고 실체적 진실이 규명되도록 서로 협력하자"고 제안했다.이병석 의원은 "정치권에 메가톤급 파장을 일으키면서 블랙홀처럼 모든 현안을 빨아들이고 있어 국정운영에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 "4월 임시국회가 빈손 국회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묵묵히 국정동력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박대출 대변인은 성 전회장과 노무현 정부와의 커넥션 의혹도 제기했다.박 대변인은 회의에서 "참여정부 시절 경남기업이 고속성장한 배경, 성 전 회장이 두 번씩이나 특사를 받은 배경을 보면 노무현정부와 성 전 회장간 어떤 커넥션(유착)이 있는지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문 대표는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 민정수석 등 권력 핵심부로서 필요하다면 검찰 수사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전날 당 지도부는 긴급 최고위회의를 열어 이 총리의 '직무 정지'는 불가능하다며 선을 그었지만, 당내 일각에선 이 총리에 대한 사퇴 요구가 나왔다.특히 대체로 과거 친이(친 이명박)계 성향 의원들이 친박계인 이 총리 사퇴를 요구, 계파간 분열 기류도 감지된다.이재오 의원은 회의에서 "막중한 책임이 있는 총리가 부패 혐의에 연루돼 있다"면서 "총리는 사실 여부를 떠나 검찰에서 밝혀질 일이니 정치적으로 국정의 막중한 책임이 있다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김용태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작금의 사태는 국민적 신뢰가 무너져 국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당 지도부는 책임 있는 자세로 이 총리의 거취문제와 이병기 비서실장 등의 직무 문제를 대통령에게 즉각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당 지도부는 선제적인 특검론 불씨를 거듭 지폈다.김무성 대표는 "검찰 수사로도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새누리당이 먼저 나서서 특검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유승민 원내대표도 전날 "검찰이 조금이라도 의심받을 일을 하면 우리당은 특검으로 바로 가겠다"고 언급했었다.하지만 특검 도입 시기에 대해서도 당내 의견이 엇갈린다.당 지도부에서는 특검을 즉각 도입하자는 데 대체적인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일각에서는 대응 기조를 갑자기 바꿀 경우 오히려 진정성에 의심을 받을 수 있다며 여전히 선(先) 검찰 수사를 요구하고 있어 결론을 내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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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4.15 23:02

'성완종 쓰나미' 휩쓸린 재보선…내일부터 공식선거전

정치권을 강타한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연일 확산하는 가운데 429 재보궐 선거의 공식 선거전이 16일 시작된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친 여야 후보들은 이날부터 29일 0시까지 각 지역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벌이며 13일간의 열전을 벌이게 된다.이번 재보선은 서울 관악을, 인천 서강화을, 광주 서을, 경기 성남중원 등 국회의원 4개 선거구와 전국의 8개 광역 및 기초의원 선거구에서 선거가 시행된다.이번 선거는 야권 후보 난립에 따른 '야권 분열'로 초반 판세가 여당에 유리한 듯 여겨졌으나 지난 9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여권의 유력 인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인 '성완종 리스트'가 터지면서 선거 판세가 급반전된 양상이다.선거를 꼭 2주 앞둔 15일 현재 새누리당은 이번 성완종 파문으로 '전패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는 반면, 선거초반 고전하던 새정치연합에서는 전세를 역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당초 이번 재보선은 1년 임기의 국회의원 4명과 일부 지방의원을 다시 뽑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선거로 내년 총선을 1년 앞두고 치러져 민심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주목받았지만, '성완종 파문'으로 선거의 의미가 달라지게 됐다.특히 국회의원 재보선 4곳 중 3곳이 수도권인 만큼 이번 선거에는 '성완종 파문'에 따른 민심이 고스란히 반영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이에 따라 여야는 당초 세웠던 선거 전략을 수정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당장 선거 현장을 찾는 당 지도부나 후보들이 이번 사건을 언급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새누리당은 일단 '지역일꾼론'이라는 기본 전략을 그대로 유지하며 선거를 치른다는 방침이지만 나날이 여론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안이한 대응으로 비칠 수 있어 성완종 파문에 선제대응하거나 노무현 정부 시절 있었던 성 전 회장의 2차례 특별사면 혜택을 집중 거론하고 있다.새누리당 내부에서는 가뜩이나 투표율이 낮은 재보선에서 실망한 여권 지지층이 투표장에 아예 나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새정치연합은 지나친 정치 공세는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는 점을 감안, 국민의 지갑을 지키는 '유능한 경제정당' 기조를 그대로 가져가면서 선거를 치른다는 입장이지만 '부패정권 심판론'을 선거에서 부각해야 한다는 주장도 점차 세를 얻고 있다.선거 막판 야권의 후보 단일화나 후보간 연대 여부도 주목된다.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높아보이지 않지만 새정치연합에서 탈당한 정동영, 천정배후보가 각각 출마한 서울 관악을, 광주 서을 지역에서 야당 후보 난립으로 야권의 패배가 짙어질 경우 후보 단일화 카드는 여전히 막판까지 고려해볼 수 있는 선거전략이라는 관측이 있다.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15일에도 나란히 인천 서강화을 로 출격해 선거 지원을 벌인다.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서강화을 안상수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전통적인 여당의 표밭'인 강화를 찾아 지역 상가, 화도 영농조합공장, 후포항 선착장 등을 돌아보며 지지자들의 결집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문재인 대표도 비슷한 시간 인천 서강화을 신동근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 '강화의 사위'를 전면에 내세우며 한 표를 호소할 예정이다.한편 여야는 공교롭게도 공식선거운동 시작일이 세월호 참사 1주기와 겹치는 점을 감안, 선거운동 기간 초반에는 요란한 선거운동은 지양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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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4.15 23:02

與 "문재인도 성완종 관련 검찰수사 받아야"

새누리당은 15일 노무현 정부 시절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두 차례 특별사면을 받고 경남기업이 적지않은 액수의 성공불융자금을 지원받은 사실을 지적, 당시 청와대 핵심참모였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직접 해명하고 검찰 수사도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박대출 대변인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참여정부 시절 경남기업이 고속 성장한 배경과 두 번씩이나 특사를 받은 배경을 보면 노무현 정부와 성회장 간 어떤 커넥션이 있나 하는 의혹을 품지 않을 수 없다"면서 "문 대표는 당시 대통령 민정수석과 비서실장 등 권력 핵심부에 있었던 만큼 이런 의혹을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박 대변인은 "이런 진실을 밝히려면 문 대표도 이번 수사 대상에서 성역이 될 수 없고 필요하면 검찰 수사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대변인은 "성 전 회장의 경남기업은 2006~2011년 정부로부터 3천162만 달러의 성공불융자금을 받았는데, 참여정부 말기인 2006년에 502만 달러, 2007년 1천849만 달러 등 전체 금액의 75%인 2천351만 달러가 집중됐다"고 말했다.또 "노무현 정부 말기인 2010년 12월 특사 당시에 법무부는 성 회장에 대해 특사 대상 부적절 의견을 청와대에 개진했지만, 청와대가 수용하지 않고 특사를 강행했다는 보도는 문 대표가 당시 특사를 법무부가 주도한 것이라고 말한 것과 배치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새정치연합은 당시 특사를 이명박 정부의 첫 요구를 수용해 단행한 것으로 주장했는데, 어제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당시 사면과 관련된 권한은 노 전 대통령 측이 전권을 쥐고 있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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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4.15 23:02

이재오 "총리 등 당사자들 안 물러나면 당 조치해야"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의 맏형격인 이재오 의원은 15일 친박(친박근혜) 핵심들이 대거 포함된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 리스트에 거명된 여권 인사 8명 전원에 대해 사실상 공직 또는 당직 사퇴를 요구했다.만약 스스로 거취를 정하지 않으면 당이 나서서 엄정한 조치를 해야 한다며 사실상 출당이나 제명 등까지도 검토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여권 인사는 이완구 국무총리,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 서병수 부산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홍준표 경남지사,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다.이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막중한 책임이 있는 총리가 부패 혐의에 연루돼 있고, 청와대는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부패에 연루돼 있다"면서 "총리는 사실 여부를 떠나 검찰에서 밝혀질 일이니 정치적으로 국정의 막중한 책임이 있다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또 "관계된 사람들이 스스로 거취를 정해서 당과 대통령의 부담을 줄여주지 않는다면 당은 이들에 대해서 엄혹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아울러 "당의 공식 의결을 거쳐 이번에야말로 부패에 엄혹하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이번 기회에 당이 본인들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지 않으면 당이 결정하게 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이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16일 남미 순방을 앞두고 이번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할 것을 요구했다.이 의원은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무려 7명이나 스캔들에 관계돼 있는데, 대통령이 입을 다물고 있다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나를 위해 일했던 사람들로서 이런 일에 관계됐다는 건 매우 유감이다, 검찰이 진실을 밝히기 바란다'는 정도는 얘기하셔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이 의원은 이 총리가 지난달 부패 척결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무슨대상과 기간을 정해놓고 부패 척결을 한다는 것은 누가 봐도 정치적 의도로밖에 안 보인다"면서 "지금이야말로 부패 척결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가 한 번 더 확실하게 표명돼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이 총리 자신도 담화문에서 부패에 대한 철저한 무관용 원칙을 밝혔듯, 남의 부패는 무관용이고 자기 부패는 관용, 이렇게 하면 되겠느냐"면서 "이번 기회에 당이 정말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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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4.1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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