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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김제·부안갑 오지성 예비후보, 공식 출마 선언

국민의힘 오지성 예비후보(61)가 14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군산·김제·부안갑 선거구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오 후보는 “호남지역(전북특별자치도‧전남‧광주)에 지역구 지방의원과 국회의원 지역구 당선자가 단 한명도 없다”면서 "이번 총선은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선거로 독립운동을 하는 심정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군산시 청렴도는 더 이상 회복 불가능한 참담한 상황까지 이르렀고 군산시의회 조차도 2023년도 지방의회 평가에서 '부패경험률' 전국 75개 기초시의회 중 74등을 했다”면서 “이제는 변해야 하며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군산시민의 머슴이 되어서 죽을 각오로 열심히 뛰겠다”며 “시민들이 직접 피부에 와 닿는 공약으로 승부를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임기 내 2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군산시 주차난을 완전히 해결하고 군산시 자존심의 상징인 역전의 명수 군산상일고(옛 군산상고) 야구기념관을 지어 관광객 유치와 함께 무너진 군산시민의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30~40대가 지역을 떠나지 않고 머물 수 있는 다양한 지원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따. 한편 오 후보는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목회학석사)를 졸업했으며 현재 전북자유인권연합 대표와 국민의힘 전북특별자치도당 전국위원이다.

  • 국회·정당
  • 이환규
  • 2024.03.14 15:55

민주당 전북 경선 마지막 퍼즐…정동영·윤준병·안호영·박희승 공천

더불어민주당 전북 경선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9~10차 경선결과를 발표했다. 전북에선 다선 출신 예비후보들이 대거 부활하면서 향후 판도에 변화를 예고했다. 이날 경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경선 후보는 △전주병 정동영 △정읍·고창 윤준병 △완주·진안·무주 안호영 △남원·장수·임실·순창 박희승 후보였다. 정동영 후보는 김성주 후보와의 3번째 결전 끝에 2번째 승리를 거뒀다. 정 후보는 재선 현역 의원으로 전주병의 강자였던 김 후보와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준병 후보는 전주고-서울대 동창 대전으로 불릴 만큼 유성엽 후보와 경선 초반부터 강하게 대립해왔다. 두 후보의 결전에선 현역인 윤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완주·진안·무주는 현역 재선 의원인 안호영 후보가 정치권에서 잔뼈가 굵은 정희균 후보와 완주출신 김정호 후보를 이기고 세번째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그는 이번에 당선되면 22대 국회에서 유일하게 내리 3선을 한 전북 의원이라는 기록을 세울 수 있다. 남원·장수·임실·순창 박희승 후보는 3선 남원시장 출신인 이환주 후보와 원외친명 인사인 성준후 후보와의 3자 경선에서 승리해 다시 한번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본선 유력주자로 부상한 이들이 오는 4월 10일 총선에서 승리하면 전북은 전국적으로도 다선 의원 비율이 제일 높은 지역으로 분류될 전망이다. 정동영 후보는 5선, 안호영 후보는 3선에 도전하게 됐기 때문이다. 윤준병 후보와 박희승 후보는 당선될 경우 각각 재선과 초선의원으로 등원하게 된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3.13 21:07

장수출신 박용진, 하위10% 벽넘지 못하고 ‘비명횡사’

장수 출신으로 전북지역 현안을 적극적으로 대변해온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을)이 현역 의원평가 하위 10%의 벽을 결국 넘지 못했다. 재선인 박 의원은 공약 이행평가와 지역구 관리, 당원모집, 대선 기간 득표율 기여 데이터 등이 민주당 내 상위권이었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하위 10% 의원 명단에 올랐다. 여의도 정가에선 박 의원과 최근 경선에서 탈락한 광주 서구갑 송갑석 의원의 사례가 ‘비명횡사’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고 있다. 실제 박 의원은 '경선 득표 30% 감산' 페널티를 안고 3자 경선을 치렀으나 1차 경선에서 살아남았다. 그러나 결선 투표에서 30% 득표율 감산 등으로 정봉주 예비후보에게 패했다. 일각에선 그가 1차 경선에서 득표율 1위를 기록했다는 이야기도 있었으나 박 의원 측 참관인은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 박 의원은 실제 재심 신청서에 1차 경선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며 이는 당규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경선 원데이터 열람 또는 공개를 요구했다. 박 의원은 다른 전북 출신 수도권 지역구 의원들이나 비례대표들과는 달리 전북 현안에 애정을 보이면서 든든한 우군으로 평가됐던 만큼 고향인 전북에서도 그의 패배를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잼버리 사태 때에도 표적이 된 전북도민을 위로한 유일한 서울 국회의원이었다. 박 의원이 편지를 써 전북 도민을 위로한 8월 초에는 전북에서 내로라하는 정치 원로들마저 침묵하고 있을 시기였다. 사실상 21대 국회에서 눈치보지 않고 고향 현안에 관심을 가진 이는 타 지역구 의원 중 박 의원이 유일했다. 그는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현안에서도 정무위원회 소속으로 오히려 전북 국회의원들보다 강하게 금융당국의 불공정함을 지적해왔다. 박 의원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전북 공약을 낱낱이 분석해 사그라들던 제3금융중심지 문제를 이슈화한 1등 공신이기도 하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3.13 18:57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추천자 20인 발표…전북출신 2명

더불어민주당이 12일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추천할 비례대표 후보 20명을 발표했다. 이중 전북출신은 고창 출신인 정을호 더불어민주연합 사무총장과 군산출신으로 알려진 강경윤 민주당 여성국 국장이 포함됐다. 정 총장은 선순위 남성인사로 선발됐으며, 강 국장은 후순위 여성인사로 배치됐다. 여성 인사로는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전 강원교사노조 위원장),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강유정 강남대 교수,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 등이 선순위 배치됐다. 또 위성락 전 주러시아대사와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 박홍배 한국노총 금융노조위원장, 김준환 전 국정원 차장 등이 선순위로 추천됐다. 곽은미 민주당 국제국 국장과 백혜숙 에코십일 대표이사, 전예현 우석대 대학원 객원교수, 허소영 전 강원도의원, 강경윤 민주당 여성국장 등은 후순위 여성 인사다. 이어 조원희 민주당 경북도당 농어민위원장, 코미디언 서승만씨, 서재헌 대구시당 청년위원장, 최영승 전 대한법무사협회장, 송창욱 전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 등은 후순위 남성 인사로 배정됐다. 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추천 공모에는 총 192명이 참여, 서류심사를 통과한 43명이 지난 9일부터 10일 양일간 면접 심사를 치렀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3.12 18:16

전북 총선 대진표 완성 눈앞

전북지역 22대 국회의원 선거 대진표가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마무리되는 13일 밤에 완성된다. 올해 전북 총선의 본선 경쟁구도는 3자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전주을을 제외하면 민주당 강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경선은 13일 모든 레이스가 마무리된다. 남은 선거구는 전주병, 정읍·고창, 남원·장수·임실·순창, 완주·진안·무주 등 4곳으로 이날 밤 10시에 공천결과가 발표된다. 민주당 경선 결과에 따라 전북 권력지도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되며, 이는 곧바로 2년 후의 지방선거와도 연관될 것으로 보인다. 총선 일정은 이제 19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선거인 명부 작성과 21일에서 22일 이틀 간 있을 후보자등록 신청이 끝나면 모든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 전북에선 이낙연 신당인 새로운미래가 제3지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까지 등록한 예비후보는 전주갑 신원식 후보가 유일하다. 하지만 본선 후보자등록 전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을 비롯한 정당 후보들의 추가 등록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다만 예비후보 등록을 안한 후보들의 경우 사실상 선거운동을 포기한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큰 변수는 없을 전망이다. 민주당의 공천 작업이 끝난 6개 선거구는 이미 대진표가 짜였다.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후보가 정식 후보등록 때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있지만,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갑은 민주당 김윤덕, 국민의힘 양정무, 새로운미래 신원식, 무소속 방수형 후보가 경쟁한다. 가장 많은 예비후보 등록이 있었던 전주을은 민주당 이성윤, 국민의힘 정운천, 진보당 강성희 3자 구도가 유력하다. 이들 외에 예비후보에 등록한 다른 정당 후보들은 자유민주당 전기엽, 자유통일당 오삼례, 무소속 김광종 후보 등이 있다. 군산·김제·부안갑은 치열한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신영대 후보와 국민의힘 오지성 후보가 본선에서 맞붙는다. 군산·김제·부안을은 민주당 이원택, 자유통일당 박규남, 무소속 김종훈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돼 있다. 가장 먼저 민주당 공천이 이뤄진 익산갑은 민주당 이춘석, 국민의힘 김민서, 진보당 전권희 후보 등 3인이 본선에 나설 예정이다. 익산을은 민주당 한병도, 국민의힘 문용회, 개혁신당 황세연 후보가 경쟁한다. 전주병은 세 번째 전쟁을 치르는 김성주-정동영 후보 중 경선에서 이기는 후보가 본선에 진출한다. 다른 정당 후보로는 국민의힘 전희재, 녹색정의당 한병옥 후보가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기다리고 있다. 정읍·고창 역시 유성엽-윤준병 후보 중 민주당 공천을 받는 사람이 유력주자로 올라선다. 본선에 진출할 다른 정당 후보로는 국민의힘 최용운 후보가 있다. 자유통일당 정후영 후보, 무소속 안제륭 후보도 예비후보로 등록돼 있다. 남원·장수·임실·순창에선 박희승, 성준후, 이환주 후보 중 민주당 공천을 받은 후보가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이외 정당에선 국민의힘 강병무, 한국농어민당 황의돈 후보가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완주·진안·무주는 김정호, 안호영, 정희균 세 후보의 경선 결과가 발표되면 곧바로 본선 체제다. 이밖에 출마자로는 국민의힘 이인숙, 자유통일당 오덕순 후보가 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3.12 18:08

민주당 선대위 구성 완료…이재명·이해찬·김부겸 쓰리톱

더불어민주당이 11일 ‘4·10 총선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에는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선임됐다. 전북 국회의원 중에선 단수 공천을 받은 전주갑 김윤덕, 익산을 한병도 의원이 중앙당 선대위 직책을 맡았다. 현역 외 인사 중에선 정동영 후보가 정세균 전 총리,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함께 상임고문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석 총선상황실장(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11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의 총선 선대위 명칭은 '정권심판 국민승리 선거대책위원회'"라며 이번 선대위 인선을 발표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혁신 △통합 △국민 참여 △정권 심판 등 4가지 분과로 나눠 각각의 공동선대위원장을 선임했다. 권역 담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서울·경기·인천·충청·영남·호남·강원·제주지역의 중진 의원과 최고위원, 각 시·도당위원장이 맡는다. 전북에선 한병도 전북도당위원장이 호남 권역 선대위원장이다. 한 위원장은 전략본부장도 겸임한다. 김윤덕 의원은 선대위에서도 조직본부장으로 활동한다. '혁신' 분과는 영입 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과 황정아 박사가, '통합' 분과는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과 홍익표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맡았다. '정권 심판' 공동선대위원장엔 백범 김구 증손자인 영입 인재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와 이소영·김용민 의원이 포함됐다. 최고위원은 중앙당 공동선대위원장을 겸하면서 각 권역 담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다. 선대위 기구는 크게 '정권심판본부'와 '대한민국살리기본부'로 나뉘는데 각각의 본부장은 박범계, 한정애 의원에게 분배됐다. 중앙선대위의 실질적인 업무를 총괄하는 총괄선대본부장은 불출마를 선언한 김민기 의원과 조정식 사무총장이 임명됐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3.11 18:25

새로운미래 선대위 출범, 홍영표·김종민 투톱체제 가동

홍영표·김종민 의원을 투톱으로 하는 새로운미래 선거대책위원회가 11일 출범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상임고문으로 지휘부 역할을 잠시 내려놓고, 자신이 출마를 선언한 광주에서 지역구 선거에 선봉장 역할을 맡기로 했다. 상임 선대위원장은 김종민·홍영표 의원이, 공동 선대위원장은 박영순·박원석·김영선·신경민·양소영 책임위원이 맡기로 했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열고,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낙연 상임고문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두 배신자”라고 지칭하며 날을 세웠다. 그는 “윤석열 정권은 대한민국을 세계의 개도국 가운데 유일하게 선진국으로 올려놓은 우리 국민을 배반했다. 이재명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아시아 최고로 올려놓은 우리 국민을 배신했다”며 “우리는 두 배신자를 심판하려 한다. 4월 10일 총선은 두 배신자의 적대적 공생을 끝내는 날이 될 것”이라고 했다. 홍영표 위원장은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 사당화의 길로 접어든 민주당을 국민들이 심판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새로운미래가 국민 여러분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리고 진짜 민주정당을 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민 위원장은 “이낙연 공동대표는 그동안 당을 이끌어오셨으나, 이제는 지역구 선거에 전념하셔야 하니 상임고문으로 저희 선대위에 중요하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수시로 여쭤보면 지혜로운 답을 주시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3.11 18:21

전북정치 ‘신인발굴 제로’  ‘청년·여성 전멸’

4월 10일 실시되는 22대 총선 전북 선거판에서 정치신인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한때 정치권에 유행처럼 번졌던 청년, 여성 정치인 발굴은 전혀 이뤄지지 못했다. 현재까지 흐름을 볼 때 전북 총선 판도는 ‘신인발굴 제로’, ‘청년·여성 후보 전멸’이라는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무조건 정치신인이나 청년 또는 여성 정치인을 우대하는 현상에도 문제가 있지만, 이번 선거는 유독 지역 기득권이 공고해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새로운 인재를 발탁하거나 공천하기 보단 기존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 출신들이 약진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외 정당에서도 당선권에 들 수 있는 정치신인이나 지역 출신 인재 발굴이 전혀 없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22대 총선은 전직 중진의원과 현역 국회의원 간 대결 구도가 가장 큰 특징이다. 또 50~60대 주류층이 지역 정치를 완전히 잠식한 점도 특이점으로 꼽혔다. 실제 전북에선 50대 초반이 ‘젊은이’로 구분될 정도로 정치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 전북에선 일부 청년이나 여성들이 지방선거를 통해 지방의회로 진출하고 있지만, 이는 지역위원장인 국회의원이 임명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또 다른 지역에 비해 현역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전북지역 선거의 특징이다. 이에 대해선 다선 의원 배출로 인한 경륜을 활용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지역 권력이 고인물처럼 될 수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혼재하고 있다. 실제 전북에서 민주당 단수 공천을 받은 전주갑 김윤덕, 익산을 한병도, 군산·김제·부안을 이원택 후보 모두 586 운동권 출신 현역 의원이다. 이제 김윤덕 의원과 한병도 의원은 3선 중진을, 이원택 의원은 재선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최근 군산·김제·부안갑에서 김의겸 후보를 이긴 신영대 후보 역시 재선에 한 발짝 다가섰다. 전북에서 대학을 졸업한 운동권 출신 국회의원들은 명실공히 전북 정치의 주류층으로 부상할 조짐이다. 현역인 김수흥 후보와의 리벤치 매치에서 승리한 이춘석 후보는 3선 의원에 민주당 사무총장,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국회 사무총장 등을 지낸 중진 중의 중진으로 4선 고지에 가까워졌다. 전주병 역시 3선에 도전하는 김성주 후보와 5선을 통해 전북 정치 맹주를 다시 한번 노리는 정동영 후보가 맞붙고 있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 초대 국민연금 이사장 등을 지냈고, 정 후보는 노무현 정부 통일부 장관과 열린우리당 시절 여당 대선 후보였다. 정읍·고창에선 정읍시장과 3선 의원을 역임한 유성엽 후보와 같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서울시 행정부시장으로 일했던 지역구 현역 윤준병 후보가 대결 중이다. 완주·진안·무주는 현역인 안호영 후보가 전북 연속 3선에 도전장을 던진 상황이다. 김정호 후보는 정치신인으로 분류될 수도 있지만, 지난 지선에서 완주군수에 출마한 경험이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회장을 지낸 정희균 예비후보의 경우 다양한 이력이 증명하듯 이미 정치권 내에선 상당한 영향력을 자랑하는 인물이었다. 남원·장수·임실·순창 박희승 후보는 판사출신으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경력이 있다. 21대 총선에서도 출마해 이강래 전 의원과 당내 경선을 치렀지만 최종 후보로 선출되지 못했다. 이환주 후보는 3선 남원시장 출신이다. 성준후 후보의 경우 정치신인을 표방하고 있다. 그는 만58세로 보좌경력 등 정치권 이력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일하게 본선 다자구도를 띠고 있는 전주을에서 국민의힘 당적으로 전주을에 다시 출마한 정운천 의원은 이명박 정부 농림부 장관으로 재선 의원이다. 민주당 이성윤 후보는 정치신인으로 분류되지만, 문재인 정부 서울 중앙지검장을 지낸 고위직 검사였다. 그는 최근까지 현역 검사장 신분이었으나 해임당했다. 진보당 강성희 후보는 전주을 재선거에서 당선된 현역 의원이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3.11 18:21

전북 민주 경선 ‘마지막 투혼’⋯후보들 전력투구

전북특별자치도 원년 첫 국회의원을 뽑는 22대 총선의 하이라이트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경선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제3정당이 부재한 만큼 도내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본선으로 여겨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 경선 후보들이 사활을 걸고 ‘마지막 투혼’을 불사르는 것도 이같은 이유다. 민주당 입장에서 전북은 ‘텃밭’ 중의 ‘텃밭’이자 ‘양지’ 중 ‘양지’로 다른 정당에 의석을 내줄 가능성이 낮은 곳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 소속 전북 국회의원 예비후보 입장에선 ‘험지’ 이상의 경쟁을 뚫어야 하는 곳이다. 전북에선 단수 공천이 진행된 전주갑, 익산을, 군산·김제·부안을을 제외하면 모든 선거구에서 민주당 예비후보간의 치열한 생존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22대 총선은 특히 전북 정치권의 주류와 비주류를 결정짓는 분기점으로 다음 지방선거는 물론 대선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11일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앞서 진행된 익산갑과 군산·김제·부안갑의 1, 2차 경선에 이어 실시되는 전북지역 3차 경선 투표는 이날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결과는 13일 밤 10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전북에서 경선이 남은 선거구는 전주병, 정읍·고창, 남원·장수·임실·순창, 완주·진안·무주 등 총 4곳이다. 올해 총선의 특징은 모든 민주당 후보들이 평소 부르짖던 일꾼 대신 당을 위한 ‘싸움꾼’을 자처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전북지역 경선 전략은 '반(反) 윤석열 마케팅'과 '친(親) 이재명 마케팅'으로 귀결되고 있다. 민주당 경선 후보들은 상대 후보를 향해 ‘싸움꾼’의 기질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과거 인연이 깊었던 사이라도 상호 간 비방은 물론 이로 인한 고소·고발 역시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총선이 끝나면 역대 최대 수준의 선거사범 수사가 이뤄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전북에선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경선 후보 간 정책 대결이나 비전 제시는 실종됐다. 정읍·고창을 제외하면 모든 경선 후보가 참석한 토론회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전주병 역시 김성주-정동영 후보 간 토론회는 열리지 못했으며, 완주·진안·무주도 마찬가지였다. 대신 네거티브와 동정심에 호소하는 읍소 전략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완주·진안·무주에선 안호영, 정희균 후보가 지난 9일 나란히 중앙당으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다. 김정호 예비후보는 현장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큰 절을 하는 등 간절함을 호소했다. 김성주, 정동영 후보 간 난타전은 지방의원과 2년 뒤 지선 입지자들 간 대리전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박희승, 이환주, 성준후 예비후보의 3자 대결 역시 남원정치권에 고질병으로 지적되는 흑색선전으로 도배돼 있다. 이 같은 민주당 경선 후보들의 ‘전력투구’는 경선이 끝나면 그 열기가 조금 사그라들 조짐이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3.11 18:20

[총선 D-30] 전북 총선, 각본 없는 '막장극장'

4·10 국회의원 총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전북 총선은 더불어민주당에 그 초점이 맞춰져 있다. 10일 기준 본 선거까지는 30일이라는 시간이 있지만, ‘어차피 대세는 민주당’이라는 인식 속에 민주당 공천자가 결정된 6개 지역구 중 전주을을 제외하면 긴장감은 확연히 사라졌다. 반면 민주당 공천자가 결정되지 않은 4개 선거구에서는 각본 없는 막장 난타전이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 내부 경쟁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이나 중상모략은 전북지역의 수위가 전국에서 가장 높다. 민주당의 공천 작업이 끝나면 사실상 도내 대다수 지역구의 선거 활동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인식도 문제다. 민주당 소속 전북 국회의원 후보들이 자신의 지역구를 떠나 다른 지역 격전지에서 선거운동을 지원 나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북지역의 유일한 흥행지역으로 꼽히는 전주을은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와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그나마 민주당 후보인 이성윤 후보와의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다. 전주갑은 국민의힘 양정무, 새로운미래 신원식, 무소속 방수형 후보가 선거에 열의를 가지고 뛰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이례적으로 전북 10곳에 모두 후보자를 공천했다. 전북 몫 비례대표 유력 후보군은 3명으로 모두 여성이다. 조배숙 전 전북도당위원장과 허남주 전 전주갑 당협위원장, 정선화 전 전주병 당협위원장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국민의미래로 당적을 옮겨 비례대표 후보 신청을 했다. 다만 지역구 후보들의 경우 민주당의 치열한 공천 전쟁에 밀려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실제 전북의 적지 않은 총선 후보들이 구색 맞추기 출마로 여겨질 정도로 제대로 된 선거 준비를 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총선에선 막대한 선거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선 가능성이 낮은 후보들은 자기 자본을 들이는데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아직 민주당 공천자가 결정되지 않은 전주병, 정읍·고창, 남원·장수·임실·순창, 완주·진안·무주에서는 각종 의혹 제기와 중상모략 등 치열한 네거티브 선거전이 연출되고 있다. 전주병은 세 번째 경쟁으로 악연이 굳어진 김성주-정동영 후보가 서로의 자격과 실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김 후보는 정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고, 정 후보는 조국혁신당으로 간 황현선 후보를 지원했던 캠프와 손을 잡았다. 정읍·고창은 유성엽 후보의 고소·고발 취하에도 윤준병 후보가 정치적 술수라며 비난할 정도로 감정이 격화된 곳이다. 남원·임실·순창·장수는 박희승, 이환주, 성준후 후보가 서로를 경선 혼탁의 주범이라고 공격하고 있다. 완주·진안·무주는 안호영, 정희균 후보의 막판 난전 속에 김정호 후보가 자신이 완주 출신임을 내세우며 ‘모두까기’를 시전하는 형국이다. 이처럼 22대 총선에서 전북 민주당 후보들의 과열 경쟁으로 인한 지역 내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선거 후에도 정책 및 비전이 실종될 것이란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3.10 18:30

"결과 못 받아들이겠다"…'공천배제 전북 예비후보, 민주당 공천심사 불복 심화

전북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 결과에 불복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민주당 공천에 대한 예비후보자들의 불신이 극에 달하면서 고작 한 달밖에 남지 않은 4·10 총선에서 ‘민주당 원팀’은 요원할 전망이다. 다만 전북에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세가 견고한 탓에 탈당 후 무소속 출마나 당적 이적은 다른 선거때보다 적은 상황이다. 10일 민주당 재심위원회 등에 따르면 전북은 전주을이나 남원·장수·임실·순창 등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선거구에서 재심신청이 들어왔다. 재심 유형은 경선 전에 공천에서 배제된 후보부터 경선에서 패한 후보까지 다양했다. 이들은 "불공정한 심사 결과를 못 받아들이겠다"면서 당에 강하게 반발했지만, 완주·진안·무주 정희균 예비후보만 뺀 모든 후보자의 재심 신청이 기각처리 됐다. 민주당 공천심사와 경선 방식에 대한 반발은 아직 미풍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이제까지 전북의 선거정치사에 비춰보면 민주당 공천에 대한 불만은 지역 정치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 일각에선 2년 뒤 지선이나 4년 후 23대 총선에서 지금의 공천 불만이 태풍의 눈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일부에선 지금의 민주당 공천은 ‘선수가 심판으로 뛰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면서 분을 삭이고 있는 분위기다. 익산갑에서는 이 지역 현역인 김수흥 후보가 이춘석 후보의 승리로 끝난 경선결과에 재심을 신청했으나 곧바로 기각됐다. 현역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의 대결이었던 군산·김제·부안갑은 김의겸 후보가 경선 선거구를 22대 선거구에 맞게 조정해 다시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앞서 회현면과 대야면을 되찾아야 한다고 역설했지만, 경선에서 신영대 후보에게 패하자 두 지역을 경선 투표에서 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김 후보의 재심은 지난 9일 기각됐다. 전주갑에서는 방수형 후보가 지난 7일 김윤덕 후보에 대한 단수공천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제시장을 지낸 박준배 후보 역시 이원택 후보에 대한 단수공천에 재심을 요청했으나 기각됐다. 한병도 후보가 단수를 받은 익산을은 이희성 후보가 재심을 요구했다. 이 후보는 “정치 신인, 청년 정치인에게 기회를 준다던 민주당은 ‘호남 지역은 경선이 원칙’이라고 해놓고 단수 공천했다”면서 고무줄 원칙에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 신청은 다른 후보자들의 재심신청과 같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유성엽-윤준병 양강 구도인 정읍·고창에선 황치연 후보가 경선에 참여하지 못한 데 재심을 신청한 후 기각판정을 받았다. 완주·진안·무주에서는 두세훈 후보와 정희균 후보가 경선에서 배제되자 곧바로 재심을 신청했다. 재심 결과 정 후보의 요구는 인용됐고, 두 후보의 신청은 기각됐다. 전주병 황현선 예비후보는 컷오프 결과를 받아들였으나 평소 인연이 깊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대표로 있는 조국혁신당으로 당적을 변경했다. 그의 선거조직은 정동영 후보 측으로 이동했다. 민주당 공천에 대한 불복과 재심은 현역의원들과 도전자 간 사생결단 경선이 벌어지고 있는 전주병, 정읍·고창, 남원·장수∙임실·순창, 완주·진안·무주 등 4곳의 결과가 나온 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3.10 18:30

정읍·고창 유성엽 후보 "갈등∙반목 해소 위해 고소·고발 취하"

4.10 총선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 유성엽 예비후보는 8일 "이번 선거는 정읍·고창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고, 정읍·고창 지역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 위해 여론조사 허위 공표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건에 대해 정읍경찰서에 취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이번 결정은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경선을 치르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예비후보는 "지난 16년간 정읍시장과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지역과 국가 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왔다"며 "이번 선거에서도 일 잘하고 깨끗한 유성엽이 반드시 승리해 정읍과 고창, 그리고 국가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유 예비후보는 △서남해안 L자형 고속철도 건설 △정부 지원을 통한 지역화폐 확대 △저출산,고령화, 지방소멸에 대한 국가책임제 도입 △지방소멸 방지책의 하나로 수도권 주요 대학 지방 이전 △생명산업 메카 구축 및 지역 경제 활성화 △수산업 육성 발전 정책 △농업 및 농촌지원 정책을 대표공약으로 제시하고, 이를 통해 정읍·고창을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국회·정당
  • 이강모
  • 2024.03.08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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