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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속 전북·전남 국회의원 “지역소멸 부추기는 선거구 개악 중단하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북‧전남 국회의원들이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어촌 말살과 지역소멸을 부추기는 선거구 개악을 당장 중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전북을 비롯한 호남의원 14인(김성주, 김수흥, 김윤덕, 신영대, 안호영, 윤준병, 이원택, 한병도, 김승남, 김원이, 서삼석, 신정훈, 윤재갑, 이개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총선이 5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총선이 지난해 12월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가 제출한 안대로 치를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선거구획정위의 안은 농산어촌 지역 대표성에 부합하지 않을 뿐 아니라 선거제 논의 과정에서 지방소멸 대응과 지역 간 균형발전이라는 대의 원칙에 역행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수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태가 급박해지자 호남 국회의원들은 국민의힘만 비난하던 태도를 버리고, 민주당까지 포함해 여야 지도부의 신속하고 올바른 결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선거구획정위는 서울 강남을 합구하지 않고 전북에서 1석 줄이는 편파적 결정을 함으로써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불균형을 악화시켰다"며 "지방소멸을 방지하고 도시권 초과밀 현상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농산어촌 선거구를 최대한 유지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구획정위는 인구 106만의 17개 시‧군 농어촌지역 선거구는 줄이면서 76만의 5개 시‧군의 도시지역은 오히려 늘리는 개악(안)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농어촌의 대표성과 농어민의 주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결정으로 가급적 수도권과 도시 지역 증석을 지양하고 농산어촌 감석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선관위 획정안에 따르면 전북은 1석 줄어드는데다 관련도 없는 지역끼리 선거구로 묶일 처지다. 전남은 의석수 10개는 유지하지만, 동부권은 4→5석으로 늘어나고, 중서부권은 6→5석으로 줄어들면서 균형이 깨진다. 한편 호남 의원들은 "인구수 감소로 합구 등 조정이 논의됐던 '서울 강남, 경남 창원, 대구 달서,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은 그대로 두고 '서울 노원, 경기 안산 및 부천, 전북' 선거구만 축소한 안은 국민의힘에 유리하게 설정된 기형적 안이다“고 주장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2.26 19:28

전북 10석 붕괴, 현역 무능론 확산

전북에 배정된 국회의원 의석수가 10석에서 9석으로 줄어들 사상 초유의 한 자릿수 의석수 전락 위기에 봉착한 가운데 '전북 현역 의원 무능론'이 확산하고 있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제기되는 전북 현역 국회의원 무능론은 잼버리 사태, 새만금 예산 문제, 2024년도 전북 국가예산 감소 등과 맞물리면서 그 파급력이 커지고 있다. 전북 국회의원들은 "전북특별자치도법 전부개정안 통과는 물론 지역구 현안 해결 실적이 전직 의원들보다 훨씬 낫다"면서 억울함을 표출하고 있지만, 전북 10석 붕괴가 현실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이들의 자화자찬은 비판의 화살로 되돌아오고 있는 형국이다. 전북 10석 감소를 막으려면 부산 1석 감소를 걸고 넘어지기보다 비례대표 의석수 1석을 감소시키는 게 효과적인 대안이지만, 고양이 목에 방울을 걸 수 있는 전북 정치인은 단 한 명도 없는 상황이다. 이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마찬가지다. 과거 최대 24석을 보유했던 전북은 현재 9석으로 대폭 쪼그라들 수 있는 치욕적인 상황임에도 현역 의원들은 '겉으로는 10석 사수, 내부에선 9석 대비 선거전략'에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의석수를 1석 축소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획정위원회의 원안을 수용하겠다는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의 입장에 반론을 제기하는 의원도 없다. 그간 10석 유지를 호언장담하던 전북 정치권은 당 지도부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모습이다. 전북의 의석수 감축은 21대 총선이 끝난 4년 전부터 제기됐으나 21대 국회의원들은 이를 미리 대비하지 않았다. 선거구 획정에 대비한 인구 논리개발과 선거법 개정 등에 가장 절실한 지역이었음에도 안일함과 보신주의가 만연했다는 비판이 높은 배경이다. 실제 전북 선거구 1석 감소는 보신주의와 무능의 끝판왕으로 불렸던 잼버리 졸속 개최와 새만금 국제공항 적정성 검토, 공회전하는 남원 공공의대의 상황을 다시 도민들에게 복기시키고 있다. 전북이 지역구인 민주당 소속 의원 8명은 지난 23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획정위 원안대로면 전북 의석이 10석에서 9석으로 줄어드는 것과 관련, "인구 대표성, 지역 대표성 등 선거구 획정의 기본 원칙과 기준을 무시한 졸속 조정"이라며 10석을 사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원론적인 회견에 그쳤다. 전북 10석 사수의 핵심인 비례대표 의석 1석을 포기하라는 요구는 어디에도 없었다. 현행 선거법이 인구대표성에 있는 만큼 민주당이 비례대표제와 텃밭 지역구 모두를 품을 수는 없는 상황임을 전북 현역 의원들도 잘 알고 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주장대로 획정위 원안을 처리하면 여야가 잠정 합의한 서울·경기·강원·전남 4개 지역의 구역조정 방안도 백지화된다. 여야는 앞서 서울 종로, 중·성동갑·을, 춘천을 비롯한 강원 8개 선거구 등을 특례에 따라 지금처럼 유지하는 내용의 구역조정에 공감대를 이뤘는데 전북이 파행의 원인으로 지목될 수 있는 부분이다. 26일에도 여야는 선거구 획정과 관련 팽팽한 평행선을 달렸다. 특히 전북 의석과 관련 29일 본회의 처리가 어렵다면 국회의 선거구 획정은 후보자 등록 직전인 3월 초나 중순까지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원외 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은 “의석수 1석 감소의 탓은 오로지 현역 의원들의 능력부재에 기인한다”면서 맹공을 퍼붓고 있다.

  • 국회·정당
  • 김윤정외(1)
  • 2024.02.26 18:41

민주당, 전주을 경선일정 및 방식 확정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제225차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주을 전략경선 방법을 의결했다. 당은 이날 전주을을 비롯 전략선거구의 경선후보자 선정 및 경선방법을 공표했다. 고종윤, 양경숙, 이덕춘, 이성윤, 최형재 경선 후보 5명이 경쟁을 벌일 전주을 전략경선은 국민경선으로 치러진다. 국민경선은 당원투표 50%를 반영하는 일반 경선과는 달리 안심번호선거인단 ARS투표를 100% 반영한다. 조직선거보단 대외인지도와 범국민적인 지지도에 의해 경선 결과가 좌우될 수 있다는 의미다. 경선은 다음 달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결선투표는 같은 달 6일부터 7일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경선은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가 직접 진행한다. 선거인단 규모는 안심번호 5개를 추출해 이뤄진다. 이는 일반 경선 선거구 추출규모와 동일하다. 투표방식은 불특정 다수에 대한 강제적(Out-Bound) ARS투표다. 경선 비용은 후보자가 부담하게 돼 있다. 전주을 전략경선에는 1인당 최소 1400만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선까지 가정하면 최대 4000만 원에 가까운 경선비용이 소요될 수도 있다. 결선 투표는 1위 후보자가 과반 미만을 득표했을 때 진행되며, 1위‧2위 후보자 간 다시 양자대결을 벌이게 된다. 만약 1위 후보자가 과반을 득표하면 결선투표는 하지 않는다. 한편 경선 후보 중 민주당 영입인재인 이성윤 후보는 정치신인가점 20%를 받고, 1980년대생으로 만 44세인 고종윤 후보는 청년신인가점 25%를 받는다. 민주당 청년정치인은 만 45세가 커트라인이다. 한편 고 후보는 김윤태 교수가 불출마를 선택하고, 민주당 청년위원회 등이 청년정치인 배려를 촉구하면서 경선 후보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2.26 18:40

민주당 ‘해당행위 경고’ 비웃는 전북정치…지선 후보군 총선 줄서기 만연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을 앞두고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특정 후보 공개지지를 해당 행위로 규정했지만, 전북 정치권은 이를 비웃듯 제9회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특정 후보 지원 활동에 사활을 걸고 있다. 선거 기여도에 따라 2년 뒤 치러지는 제9회 지방선거 당선의 명운이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국회의원들은 지자체장, 지방의회 의원에 대해 사실상의 공천권을 행사한다. 형식적으로는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되지만, 이를 좌지우지하는 사람은 지역위원장인 국회의원이다. 이러한 현상은 결국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으로 이어지는 전북 정치의 카르텔 현상을 부추기는 적폐로 꼽힌다. 지방자치가 지방 패권세력으로 불리는 일부 ‘이너서클’(조직의 실질적 권력을 점유하고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소수 핵심층)이 독점하는 권력 게임으로 변질된 셈이다. 이 같은 정치카르텔은 국회의원과 시장·군수는 물론 지방의원, 농축협조합장까지 선거 품앗이 구조의 거대한 기득권 먹이사슬로 엮여 있다. 26일 전북정치권에 따르면 자치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는 물론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지선 후보자들 대다수는 이번 총선에 자신들의 역량을 결집시키고 있다. 지역위원장을 맡을 차기 국회의원 만들기 1등 공신이 2년 뒤 지선에서 승리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전북에서 ‘총선 줄서기’는 다음 선거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처럼 여겨지고 있다. 한마디로 총선 지원사격은 지방 선출직 공직자에겐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의미다. 전북 22대 총선은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당시 현역 의원들이 지원하거나 선호하는 자치단체장 후보나 지방선거 후보는 명확했다. 그만큼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원 등 현역 의원들에게 정치적인 빚을 지고 있다는 의미다. 반대로 총선과 지선에서 승리하지 못한 측에서는 이번 총선 승리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판단하고 특정 후보에 대한 사생결단식 지원전을 벌이고 있다. 지방의원들은 중앙당의 숱한 경고에도 메신저나 SNS에 대놓고 지역위원장을 위한 유세전에 가담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장의 경우 겉으로는 중립을 표방하고 있지만 누가 다음 국회의원이 되느냐에 따라 자신의 당락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자치단체장들이 선거 전면에 나서지 않고,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물밑에선 치열한 수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특정 자치단체장을 지원했던 선거조직의 움직임은 어떤 단체장이 어떤 국회의원 예비후보를 돕고 있느냐를 판단할 수 있는 척도로 해석되고 있기도 하다. 가장 복잡한 정치적 함수가 감지되는 곳은 전주다. 지난 전주시장 선거에 이변이 컸었던 만큼 올해 전주 갑·을·병 국회의원 선거 결과와 2026년 지방선거는 밀접한 연관성을 맺고 있다. 군산 역시 마찬가지다. 군산은 아예 대놓고 지역정치권이 반토막으로 갈라져 싸움을 반복하고 있다. 최근 민주당 후보가 결정된 익산시갑 지역 역시 지역정치권 인사 간 반목이 극심했던 만큼 선거 결과가 향후 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정읍·고창 또한 지난 지선에서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윤준병 예비후보와 갈등을 빚었던 인물들이 유성엽 예비후보를 돕고 있다. 반대로 유성엽 예비후보가 현역이던 시절 대립했던 인물들은 윤 예비후보 편에 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전북정치권 관계자는 “오는 4월 총선 결과는 4년 전 21대 총선보다 지방선거에 더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게 분명하다”면서 “이제 전북은 3~4선 위주의 중진판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유력한데, 이는 곧 다음 도지사 선거와 시장군수 선거경쟁과 직결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2.26 18:21

전북 10석 붕괴 가시화

22대 총선에서 전북특별자치도 10석 붕괴가 가시화하고 있다. 올해 전북이 특별자치도로 출범한 첫 해 국회의원 한 자릿수 광역자치단체로 전락할 처지에 놓인 셈이다. 전북 국회의원들은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앞세워 그동안 부산에서 1곳을 줄이고 전북 10곳을 유지하는 것으로 국민의힘과 협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특례지역 적용과 일부 지역 조정을 통해 10곳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고 전북 국회의원들도 "10석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은 이재명 대표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채택한 여파로 물거품이 됐다. 전북 정치권은 표면적으로는 10석 사수를 외치고 있지만, 물밑에선 9석과 획정위 선거구안에 대비한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민주당에 유리한 전북 1석과 비례대표제 중에서 진보진영 비례위성정당에 준연동제 비례대표제를 선택해 전북 1석은 위성 정당과의 협상의 재물이 된 셈이다. 전북은 이제까지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던 민주당은 물론, 낮은 지지를 보냈던 국민의힘에게도 고립되는 처지에 놓였다. 여야가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하기로 한 본회의는 25일 기준으로 고작 4일 남았지만 전북정치권에선 이렇다 할 해법 없이 남탓 공방에 들어갔다. 여야는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선거구획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3일 “지역별 의석 증감을 둘러싼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지난해 12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내놓은 대로 선거구획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최후 통첩을 했다. 선거구획정위 획정안을 그대로 적용하면 지난 총선 대비 서울과 전북에서 의석이 각각 1석 줄고, 인천·경기에서 1석씩 늘어나게 된다. 민주당은 전북 지역구 1석보다 비례대표 1석을 중시했다. 실제 민주당은 전북에서 1석 감소는 수용할 수 없다며 부산 의석을 1석 줄이자고 제안했고, 국민의힘은 이를 거부하면서 “전북 의석을 유지하려면 대신 비례대표 의석을 줄이라”고 다시 제안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여야 간 잠정 합의안을 백지화하고 획정위 원안대로 통과시키겠다”면서 배수진을 쳤다. 이는 곧 비례대표 의석 확보와 위성정당의 승패가 전북 1석보다 민주당 입장에서 중요하다는 의미다. 국민의힘의 경우도 전북 의석 1석은 변수로도 여기지 않고 있다. 전북 1석을 살리기 위해 비례대표제를 포기하자는 뜻을 개진하는 전북 국회의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과 국민의힘 전북특별자치도당은 협치는커녕 서로를 탓하며 한심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전북 국회의원들은 무조건적인 국민의당 악마화에 들어갔으며, 반대로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정권에 제대로 전북도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도 못하고 있다. 민주당 입장에선 9석으로 줄어도 이를 국민의힘이 의석 1석 감소를 요구했다고 주장하면 되기 때문에 선거에서 불리할 것이 없다. 국민의힘에선 어차피 전북에서 당선 가능성은 희박하기에 비난에도 부산을 감싸고 도는 것이다. 만약 전북에서 10석이 붕괴하고, 9석이 현실화하면 민주당 전북도당과 현역 국회의원들의 책임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2.25 18:30

민주당 전주을 전략경선 확정...고종윤, 양경숙, 이덕춘, 이성윤, 최형재 5인 대결

더불어민주당이 전략선거구인 전주을의 공천 방식을 전략경선으로 지난 23일 확정했다. 민주당은 영입 인재 등 전략 후보와 기존 후보들을 경쟁시키는 방식으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자 했으나 일련의 상황을 고려할 때 ‘하향식 공천’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주을 전략경선은 당원 50%, 일반 국민 50% 투표방식의 다른 지역 국회의원 후보 경선과 달리 지역구에 거주하는 일반 국민 투표 100%로 실시하기로 했다. 전주을 전략경선은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당원을 배제한 일반 국민 투표 100%의 경선 규칙은 기존에 전주을에서 활동한 예비후보들보다 인지도가 높은 후보가 유리할 것이란 분석과 함께, 오랜 시간 텃밭을 다져온 후보들이 선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 경선 후보는 김윤태, 양경숙, 이덕춘, 이성윤, 최형재(이름 가나다 순) 등 5인이 선정됐으나, 김윤태 우석대 교수가 돌연 경선 불출마를 밝히면서 4인 경선으로 치러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25일 민주당은 김 교수가 빠진 자리에 청년후보로 고종윤 예비후보를 포함, 다시 5인 경선체제를 만들었다. 전주을은 1차 국민경선을 거친 후 이들 중 1~2위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민주당은 전략경선 발표에 앞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인재영입 및 경선발표 시기 역시 이에 맞춰 이뤄졌다. 전주을 공천 논의는 당 핵심 관계자들만 알 정도로 철저히 비밀리에 진행됐는데 지난 23일 이성윤 전 서울고검장 인재영입 즉시 공천 방식도 밝혀졌다. 이 전 고검장은 그동안 말을 아꼈지만 예상대로 전주을 전략경선 후보에 포함됐다. 이 후보는 언제부터 민주당 영입 제안이 들어왔냐는 질문에 “지난해 말 정도부터 이야기가 오갔으나 보안상 밝힐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전주을에서 활동했던 후보에는 여론조사 상위권이었던 이덕춘, 양경숙, 최형재 후보가 전략경선 링에 오르게 됐다. 이들은 일단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이지만 지역정치권 일각에선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이성윤 후보가 지역 내 반감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그만큼 전북과 전주에 대한 ‘진심’과 향후 ‘지역발전 비전’을 제대로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모든 일정을 철저히 전주을에 맞춰 개인 주소지 이전과 사무실 개소, 선거조직 구성 등 지역구 경선 후보로서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25일 전주역 인근에서 전북일보와 만난 이성윤 전주을 경선 후보는 “앞으로 지역 유권자들과의 소통에 집중하겠다. 갑작스런 경선 발표에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면서 “잼버리 실패의 책임을 전북에 덮어씌운 윤석열 정권, 새만금 예산을 강탈한 정권, 전북을 무시하는 정부여당에 맞서 전북 몫을 찾기 위해 전주을에 왔다”고 밝혔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2.25 18:28

민주당 전주을 전략경선 확정…밀실 공천논란 불가피

더불어민주당이 전략선거구인 전주을의 공천 방식을 전략경선으로 확정지었다. 민주당은 영입 인재 등 전략 후보와 기존 예비후보들을 경쟁시키는 방식으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자 했으나 일련의 상황을 고려할 때 ‘밀실 공천’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경선 규칙이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설계되면서 사실상 전략공천을 위한 포석이라는 게 야권 내 중론이다. 전주을 전략경선은 전주을에 거주하는 일반국민 투표 100%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선 후보는 김윤태, 양경숙, 이덕춘, 이성윤, 최형재(이름 가나다 순)5인이 선정됐으며, 이들 중 1~2위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대결하게 된다. 민주당은 전략경선 발표에 앞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인재영입 및 경선발표 시기 역시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선거 결과에 따라 ‘전북 국회의원은 민주당 임명직’이라는 프레임 역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앞서 이상직 전 의원의 탈당으로 지난 2020년부터 민주당의 사고지역위원회였던 전주을은 유독 지역위원회 수습에 어려움을 겪었다. 민주당은 이 지역에 새 지역위원장을 뽑기보단 대행체제로 사실상 방치했다. 민주당의 전주을 전략공천설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전주을 공천 논의는 당 핵심 관계자들만 알 정도로 철저히 비밀리에 진행됐는데 23일 이성윤 전 서울고검장 인재영입 즉시 공천 방식도 함께 밝혀졌다. 이 전 고검장은 이제까지 말을 아꼈지만 예상대로 전주을 전략경선 후보에 포함됐다. 이 전 고검장은 언제부터 민주당 영입 제안이 들어왔냐는 질문에 “지난해 말 정도부터 이야기가 오갔으나 보안 상 밝힐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전주을 출마에 대해서는 "전주는 제 꿈을 키워준, 사랑하는 고향"이라면서도 "정해진 것은 없지만 당의 전략적인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전 고검장이 민주당 26호 인재로 들어온 같은 날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도내 대표적인 ‘친명’ 인사로 분류되는 김윤태 우석대학교 교수의 복당을 의결했다. 김 교수 역시 복당 당일 전주을 전략경선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전주을에서 활동했던 후보에는 여론조사 상위권이었던 이덕춘, 양경숙, 최형재 예비후보가 전략경선 링에 오르게 됐다. 이들은 일단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이지만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이날 고종윤, 박진만, 양경숙, 이덕춘, 최형재 등 전주을 예비후보 5명은 당에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을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2.23 19:21

익산갑 “이춘석의 귀환” 전북정치 시사점은

익산시갑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3선 출신의 이춘석 후보가 공천권을 따내면서 전북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이춘석의 귀환은 ‘권위적 국회의원’보다 친근한 이웃처럼 ‘들어주는 국회의원’을 바라는 ‘민심’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이 후보의 이번 승리는 전국적으로도 희귀한 현상으로 중신 출신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22대 총선에서 호남 출신이 민주당 공천권을 거머쥐는 이변을 연출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경선 패배가 오히려 자양분이 된 셈이다. 이 후보는 낙선 후에도 국회 사무총장을 지냈기 때문에 경력의 공백이 다른 정치인들에 비해 공백기도 거의 없었다. 특히 그는 60세의 나이에 4선 고지가 유력해지면서 여의도 중앙정계에서도 무게감이 달라질 전망이다. 법률가 출신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주로 활동한 그는 국회 핵심 상임위인 법사위 위원장을 노릴 수도 있다. 만약 오는 4월 10일 총선에서 당선이 현실화하면 전북 다선 중진으로 전북특별자치도 발전에도 해야 할 의무도 가중됐다. 이 후보는 3선 당시 “지역에 소홀하다”, “권위적이다”는 비판을 많이 받아왔는데 이는 결국 그가 4선 연임을 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 후보가 정치신인 이었던 김수흥 의원에게 경선에서 패배한 이후 겸손함과 친근함을 강조한 것도 이 같은 배경에 있다. 이 후보는 국회 사무총장 임기를 마치면서 익산과 전북을 위한 의정활동이 1순위라고 강조해왔다. 이춘석 후보를 다시 선택한 민주당 당원들과 시민들은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 가졌던 마음이 변치 말아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 후보 역시 “이번 경선 결과는 다시 한번 잘 해보라는 목소리로 겸손함을 잃지 않겠다”면서 “선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승리해 보답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1일 민주당 경선에서 호남 현역이 대거 탈락한 것도 유심히 살펴볼 시사점으로 꼽힌다. 이번 결과에 아직 경선 및 단수공천 지역구가 결정되지 않은 전북 현역들 또한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특히 중신 출신이 다시 현역에게 도전장을 낸 지역들이 지역정가의 관심사다. 아울러 업적을 ‘생색내기’보다 ‘겸손함’이 ‘홀로서기’보다 아군을 많이 포섭하는 ‘플러스 정치’가 힘을 발휘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요인이다. 현역인 김수흥 의원과 이춘석 예비후보는 팽팽한 대결구도를 보였고, 일부 여론조사에선 김 의원이 우세한 것으로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꾸준히 10% 이상의 지지도를 보이던 고상진 예비후보가 이 예비후보에 가세하면서 무게추가 기울었다는 게 중론이다. 이 후보는 자신을 ‘올드보이’에 포함한 것을 경계 신선하고 무게감 있는 정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아직 60세로 현역 국회의원들과 비교해도 아직 젊은 편(?)에 속한다”며 “젊은 시절부터 쌓아온 풍부한 경륜과 노련함을 앞세워 제가 할 몫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2.22 18:48

전북 10석 운명 29일 국회 본회의서 판가름

전북특별자치도 국회의원 10석 유지의 운명이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전북의 10석 유지는 국회 협상 막판 암초를 만난 상황으로 인구대비 적정의석 수에 따라 전북 의석 수 감소를 주장하는 논리에 힘이 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만약 전북을 9석으로 줄이는 쪽으로 논의가 진행될 경우 지난 21대 총선 선거구대로 가는 한이 있어도 전북 10석을 사수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 대안은 위헌 소지가 커 추후 선거 무효 논란 등 혼란이 불가피하다. 이 때문이 26일 있을 여야 협의에서 제대로 된 협상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위헌 비판이 나온다면 전북 10석을 지킬 명분은 급격히 약화할 수 있다. 전북정치권은 새만금 예산 삭감 사태에서도 100% 복원을 자신했지만, 결국 일부 복원에 만족했다. 특히 일부 복원을 엄청난 성과로 자평하면서 따까운 시선을 받기도 했다. 선거구 획정 역시 10석 유지를 자신했으나 현재로선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구 획정의 마지막 시한은 사실상 26일 여야 합의에서 명운이 갈릴 전망이다. 여기에서 밀릴 경우 27일 이원택 의원 등이 포함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한다. 28일 법사위와 29일 본회의 의결이 남아있지만 큰 물줄기는 여야 합의를 통해 바꿔야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21일(재외선거인명부 작성일)은 이미 시한을 넘겼다. 여야가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인 29일(선거 41일 전)에도 여야가 획정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현재 선거구대로 22대 총선을 치러야 하는데 지역구 간 인구 편차 2대1을 벗어나는 선거구는 위헌 심판을 받을 수 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2.22 18:19

[4.10총선레이다]안호영, 완주·무주·진안·장수 5대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 완주·무주·진안·장수 예비후보로 뛰는 안호영 의원이 22일 각 지자체별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안 의원은 “이번 공약은 4개 군을 특별자치도에 부합하는 도시로 변화시키는 데 꼭 필요한 핵심 사업을 선정했다”면서 “각 지역별 특수성을 고려해 설계했다”고 소개했다. 완주 5대 핵심공약은 △완주 시(市) 승격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기조성 및 교통인프라 확충 △완주 수변레포츠시설 조성 △완주형 교육발전특구 조성 △지역 통합 공공기관 완주군 기관 신설이다. 진안은 △신광재 친환경 산림고원 조성 △섬진강권역 관광거점 조성 △용담호 에코토피아 조성 △마이산 하늘길 조성 △국도26호선(완주 소양~진안 부귀) 도로개량 사업을 핵심 공약으로 선정했다. 무주의 경우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무주 반딧불 스포츠타운 조성 △안성~적상(국도19호) 4차로 확장 △전주~무주~김천 철도망 구축 △국도37호선 구천동 관광특구 보도 설치 사업이다. 장수는 △장수~함양 달빛철도 산업단지 조성 △미래형 수출전문생산과수단지 조성 △동서화합 육십령 가야이음터 조성 △100만 관광거점 장수 누리랜드 조성 △장수 가야 명품 힐링길 조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2.22 18:12

민주당 전주을 전략경선 '사실상 확정단계'

더불어민주당이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전주을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을 위해 ‘전략경선’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략경선 실시 여부는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관위원장 등 전략공관위 핵심 관계자들이 직접 밝힌 내용이다. 22일 민주당 핵심 관계자 등에 따르면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전략경선에 무게를 두고 논의를 진행해오고 있다. 전주을 ‘전략경선’은 구체적인 방식이 확정되지 않았을 뿐 ‘단수공천’이 아닌 경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후보자는 2∼3명으로 압축해 경선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을 전략경선 방식 및 후보자 발표는 이르면 다음 주 내 도내 다른 선거구 공천심사 결과 발표와 비슷한 시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전략경선이란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경선 방식을 결정하지 않고, 전략공천관리위원회(전략공관위)가 경선 방식을 짜고 이를 공관위에 넘기는 식이다. 경선 방법 역시 당헌·당규에 구애받지 않고 별도의 규정을 적용할 수 있다. 민주당 경선은 권리당원 50%, 국민투표 50%로 이뤄지고 있는데 당의 판단에 따라 권리당원 100%, 일반국민경선 100% 방식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후보자 선정 역시 전략후보군을 기존 예비후보들과 경쟁시킬 수도 있고 당이 고려한 인물만 뽑아 경선을 시킬수도 있다. 민주당 임종성 의원의 불출마로 전략 지역이 된 경기 광주을은 신동헌 전 광주시장, 박덕동 전 경기도의원, 안태준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 등 3명이 100% 국민 경선을 치르게 됐다. 전주을과 관련해선 셈법이 더욱 복잡하다.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 6인(고종윤·이덕춘·최형재·박진만·성치두·양경숙, 이름 후보등록 순)이 기존에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을 무시한 경선을 치른다면 그 정치적 후폭풍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주당 중앙당은 이들 6인 지지도가 분산되면서 30% 이상을 넘기는 예비후보가 없다는 데에 딜레마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을 전략경선 후보군에는 출마 선언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김윤태 우석대 교수와 전주을 예비후보 중 일부가 거론되고 있다. 최근 김 교수와 함께 여론조사 후보군에 올랐던 이성윤 전 서울고검장 역시 후보군에서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나 지역정치권에선 그의 출마설이 잦아든 분위기다. 전략공관위 위원인 김윤덕 의원은 전주을을 둘러싼 여러 논란이 이어지자 “전주을은 전략선거구지만 반드시 경선으로 후보를 선발할 것”이라며 “전주을 단수공천은 결코 없을 것이고, 경선을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전주을 공천자는 전략경선을 통해 결정할 생각”이라며 “후보군은 3명 정도로 압축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전주을 공천이 완료되면 국민의힘 정운천, 진보당 강성희 후보와 3자 구도의 치열한 본선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2.22 18:10

민주당, 전북 출신 수도권 국회의원 씨말리나

더불어민주당 공천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전북 출신 수도권 국회의원들이 대거 ‘살생부’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의원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전북도민들은 유독 연고 의원에 기대감이 크다. 그러나 전북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의석마저 10석에서 9석으로 줄어들 위기에 더해 전북 현안 해결을 도와줄 지원군마저 대거 줄어들 처지에 놓였다. 최근의 공천 동향을 종합하면 민주당의 근간인 호남의 영향력 역시 22대 총선을 거친 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내부는 현재 물갈이와 공천학살의 칼날이 휘몰아치고 있는데 그 중심에 전북 출신 수도권 의원들이 포함된 것이다. 민주당 소속 전북 연고 국회의원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총 26명이다. 이중 비례대표인 김의겸 의원과 양경숙 의원은 각각 군산과 전주을에 출마해 사실상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의원은 24명이 됐다. 특히 비명계 전북출신 수도권 의원은 하위 20% 명단 포함, 해당 의원이 명단에서 빠진 당 여론조사, 친명계 자객출마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비명계 학살 논란은 지난해 9월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로 거슬러 올라간다. 공천 살생부에 오른 이들 대다수가 가결표를 던진 것으로 의심받아 온 인물이다. 장수출신으로 전북 제3금융중심지에 애정을 쏟아온 서울 강북을 박용진 의원은 하위 10% 통보를 받았다. 박 의원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 남아 경선을 치르겠다”며 “민주당을 다시 복원하겠다는 정풍 운동의 각오로 오늘의 이 과하지욕(跨下之辱·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을 견디겠다”고 선언했다. 같은 날 전주출신인 경기 성남 중원의 윤영찬 의원도 하위 10% 통보 사실을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중앙당 당무감사와 의원평가에 정량적으로 평가될 수 있는 항목은 모두 초과 달성해 제출했다”며 “공천 과정이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으며 특정 계파 사람들만 구제해주는 계파적 공천에 머물러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고창 출신 중진인 홍영표 의원은 지난 17일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에서 자신을 제외하고 친명(친이재명)계 이동주 의원과 최근 민주당에 '인재'로 영입된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등 두 사람에 대해서만 경쟁력을 묻는 전화 여론조사가 실시됐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에 반발 "공정한 공천에 신뢰가 무너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친문계 좌장으로 꼽히는 그는 최근 다른 비명계 의원들과 긴급 회동을 가진 뒤 “지금 당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는 의원들이 굉장히 많다.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이 무너진 것 아닌가 우려가 많다. (다른 의원들을) 계속 좀 더 만나볼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전주와 완주에 연고를 두고 있는 서울 동작을 이수진 의원도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동작을에 전략공천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이재명 대표와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의 2선 후퇴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4년 전에 아무도 갈 사람 없다면서 현직 법관을 끌어와 나경원과 싸우게 하고, 이후 4년간 험지에서 싸웠더니 이런 식으로 뒤통수 치면서 등에 칼 꽂고 있냐”면서 정면으로 이 대표에 항의했다. 이밖에 정치권을 중심으로 돌고 있는 일명 하위 20%명단 찌라시에는 이들 외에도 비명계 전북출신 수도권 의원 다수가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2.21 18:13

[4.10총선레이다]김성주 제22대 총선 3호공약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도시 전주”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전주병 예비후보가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도시 전주’를 22대 총선 3호 공약으로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20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백제 역사문화권의 유적 · 유물의 조사부터 정비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과 예산 지원의 법적인 법적인 근거가 생겼다”면서 “후백제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제대로 복원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22대 국회에서는 경주, 부여, 공주, 익산에 이어 전주를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추가함으로써 후백제 왕도이자 조선왕조의 발상지인 전주를 고도로 지정하겠다”고 약속했다. 고도로 지정되면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 후백제 복원과 역사도시 관련 사업을 더욱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지난 4 년 동안 고도 관련 예산으로 경주는 1140억원을, 익산은 600 억 원 이상의 국비를 지원받았다. 김성주 의원은 고도 지정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주에 △국립 후백제 역사문화센터 건립 △후백제 역사공원 조성 △한문화원형콘텐츠 체험관과 연계한 후백제 컨텐츠 개발이라는 세부 공약도 제시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2.20 18:41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