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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지방세 개정안 발표⋯지방 이전 기업 감세

정부가 지역 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늘리기 위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 기회발전특구로 이전하는 기업 또는 창업하는 기업에 지방세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 해외에서 국내로 복귀하는 유턴기업에 대해서도 취득세, 재산세 등 지방세를 감면해 준다. 행정안전부는 17일 제2차 지방세발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지방세입 관계법률 개정안'을 발표했다. 행안부는 이번 개정안을 통해 기회발전특구 내 이전·창업기업에 대한 지방세 감면을 신설했다. 기회발전특구에 대한 구체적인 지방세 감면안은 중앙·지방협의체의 논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또 국내 유턴기업에 대한 지방세 감면도 신설했다. 해외에서 2년 이상 사업장을 운영하다가 국내로 복귀하는 기업에는 취득세의 50%, 재산세의 75%를 감면한다. 여기에 더해 취득세는 자치단체 조례를 통해 50%포인트를 추가 감면받을 수 있도록 했다.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는 법인 등의 회생을 지원하기 위해 파산·회생 절차 중 법원 촉탁 또는 등기소 직권으로 이뤄지는 등기·등록은 등록면허세를 예외 없이 비과세한다. 100만 원을 초과하는 법인지방소득세에 대해 1개월(중소기업은 2개월) 내 분할납부를 허용한다. 법인지방소득세 안분 신고 오류 시 적용되는 가산세율은 기존 20%에서 10%로 줄인다. 아울러 출산 자녀와 함께 거주할 목적으로 집을 사는 경우 취득세를 최대 500만 원까지 면제해 준다. 혜택을 받으려면 주택 취득 날짜가 출산일 전 1년, 후 5년 사이여야 한다. 1가구 1주택자에 한한다. 또 주거 안정을 위해 1주택자의 재산세 부담을 완화한다. 공시가격 9억 원 이하 1주택자에 대한 재산세 세율 0.05%포인트 인하 혜택을 3년 더 연장한다. 친환경 기술에 대한 지원도 늘린다. LNG·전기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거나 오염물질 저감설비 등 친환경 기술을 사용하는 친환경 선박에 대한 취득세 세율을 1~2%포인트 경감한다. 경감세율은 친환경 인증 등급별로 차등 적용한다. 이밖에 특별재난지역 인명사고 유가족에 대한 취득세, 주민세, 자동차세, 재산세, 지역자원시설세 등 지방세 감면 지원을 법정화했다. 특히 지방의회 의결 없이도 감면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 개정안은 이달 18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입법예고한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8.17 17:30

잼버리 정쟁에 희생되는 새만금국제공항

세계잼버리 파행 사태로 전북의 숙원 사업인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이 정쟁의 도마위에 올랐다. 정치권과 환경단체는 마치 새만금국제공항을 비롯한 새만금 개발 때문에 잼버리 대회가 실패한 것처럼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 먼저 국회 예결위 간사인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은 지난 13일 "전북도가 잼버리를 핑계로 새만금 관련 SOC 예산 빼먹기에 집중했다"고 질타했고, 같은 날 여가위 간사 정경희 의원도 "전라북도가 잼버리를 하려는 목적은 공항 같은 SOC 사업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다"고 발언했다. 앞서 11일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잼버리는 오로지 새만금 동서 도로와 신공항, 신항만 등 토건 개발을 가속하기 위한 발판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새만금신공항백지화 공동행동은 "국가균형발전과 민간국제공항이라는 허구로 위장된 새만금신공항은 막대한 혈세를 들여 갯벌과 소중한 생명을 파괴하는 위험천만한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관영 전북지사는 "새만금 국제공항은 잼버리와 무관하게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각 지역에 2건씩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은 건"이라며 "잼버리 부실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새만금 공항만 이야기하는 것은 전북과 새만금에 대한 공격이다"고 되받아쳤다. 실제 새만금사업은 잼버리대회가 유치되기 훨씬 이전부터 추진된 국가사업이다. 새만금사업은 1987년 노태우 대통령 대선 공약이었다. 그 일환으로 1991년 전북지역 항공수요와 균형발전을 위해 전북권 공항이 언급됐다. 이후 박근혜 대통령 시절인 2016년 5월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돼 국제공항 설립이 논의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북 8대 공약 중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개항을 강조했다. 전북의 기업 유치와 이동권 확보, 새만금 내부 개발을 촉진시켜 조기 착공을 이루겠다는 명목이다. 김기현 당 대표는 윤 대통령의 이같은 대선공약의 조기 실현을 약속했고,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새만금 국제공항 인프라에 힘을 실어주겠다고 언급했다. 현재 국민의힘 등 여권에서 '전 정권 책임론'을 겨낭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말이 나오는 대목이다. 새만금국제공항사업이 잼버리로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았다는 황당한 주장도 제기된다. 문재인 정부는 2019년 1월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광역시·도별로 사업비가 24조원에 달하는 민원 사업 23개의 예타를 면제해줬고, 여기에 8077억원 규모의 새만금국제공항이 포함됐다. 예타 면제로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과 조기 개항을 기대했지만 현재 2029년 개항을 목표로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에 반해 13조 7584억원 짜리 가덕도 신공항사업도 예타 면제를 받았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로 가덕도신공항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됐고, 당초 예정한 개항시점인 2035년 6월보다 5년 6개월 앞당겨졌다. 국회는 지난 4월 본회의에서 TK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도 통과시켰다. TK신공항 총사업비는 12조 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조달청은 추정가격 5100억원 규모의 ‘새만금국제공항 건설공사’ 의 입찰을 오는 18일 집행할 계획이다. ‘일괄(턴키)’ 방식으로 추진되는 이번 공사는 활주로, 계류장, 관제탑, 항행 안전시설 등을 조성하는 에어 사이드(air side) 공사며, 여객터미널 등 고객들이 이용하는 장소인 랜드 사이드(land side) 공사는 한국공항공사가 조만간 발주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현대건설, DL이앤씨, HJ중공업 3파전으로 될 것으로 건설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08.16 18:25

[잼버리 결산] (하) 정쟁 희생양 된 전북과 새만금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끝났지만, 후폭풍은 쉽게 가라앉질 않고 있다. 대회 파행에 대한 반성은 찾아보기 힘들고 여야는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면서 '네 탓 공방'만 벌이고 있다. 여야 모두 진상 규명보다는 '정치적 희생양'을 찾는 데 급급하다. 여권은 그 희생양으로 전북과 새만금을 점찍은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새만금 잼버리 파행의 책임이 문재인 전 정부와 전북도에 있다고 주장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와 대회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에 있다고 맞서고 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공세 수위가 높아질수록 정부 여당은 전북도, 새만금 때리기에 더 열중한다. 여성가족부가 잼버리 조직위원회의 최종 의사 결정권을 갖고 있다는 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지원 특별법'에 명기돼 있음에도, 여당은 정부로 향하는 비난의 화살을 전북도로 돌린다. 급기야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경북 김천)은 "전북도가 잼버리를 핑계로 새만금 관련 SOC 예산 빼먹기에 집중했다. 이런 예산을 합치면 11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막말까지 서슴지 않는다. 그리고 보수 언론은 이를 그대로 받아쓰며 '전북도 악마화'에 가세한다. 온라인상에는 지역 비하, 혐오 댓글이 넘쳐난다. △새만금 사업은 국책사업⋯잼버리 아닌 새만금 기본계획 따라 추진 새만금 사업은 노태우 대통령 시절인 1991년 11월 28일 방조제 착공식으로 시작됐다. 그로부터 32년이 지났지만 현재까지 완공된 기반시설은 동서2축, 남북2축에 불과하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전북도가 잼버리를 핑계로 새만금 SOC 예산을 빼먹었다고 한다. 새만금 사업은 국책사업으로 정부는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2007년 12월 '새만금 사업 촉진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2010년 1월 새만금 종합계획을 확정했다. 2013년 9월에는 새만금 사업을 전담하는 새만금개발청이라는 별도 관청이 출범했다. 2018년 10월에는 새만금개발공사라는 별도 공기업을 설립했다. 이 모든 것은 새만금 사업이 국책사업이기에 가능했다. 국민의힘에서 공격하는 새만금 SOC 사업은 잼버리와 무관하게 '새만금 기본계획(MP)'에 따라 진행돼 온 사업들이다. 새만금 MP는 국무총리 소속의 새만금위원회가 심의한다. 특히나 이들 사업은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도 통과하며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일례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2010년 9월 예타를 완료한 사업이다. 새만금 동서도로와 남북도로는 각각 2012년 10월, 2014년 9년 예타를 완료했다. 새만금 신항만도 2009년 10월 예타를 완료했다. 새만금 신공항은 2016년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개발(2016∼2020)'에 반영되고 2019년 1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반영돼 예타 면제가 결정된 사업이다. 당시 정부는 전국 23개 사업을 예타 면제 대상으로 선정했다. 절차상 하자가 없음에도, 단순히 예타 면제가 문제라면 지난해 예타 면제를 받은 13조 7000억 규모의 가덕도 신공항 사업도 동일선상에서 논의돼야 한다. 지난 4월 국회와 국무회의를 통과한 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도 마찬가지다. 이 특별법은 신공항 건설을 위한 정부 재정 지원과 예타 면제를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TK 통합신공항 예상 사업비는 11조 4000억 원이다. △정치권, 도 넘은 '전북 때리기'⋯감사, 국정조사로 진실 규명해야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국제행사를 유치하는 국가 또는 도시가 이를 통해 브랜드를 높이고 발전의 초석으로 삼으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희망 사항'이다. 그러나 정부 여당은 전북도가 그러한 희망을 품었다는 이유만으로,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물어 새만금 사업 자체를 폄하하려 한다. 이 때문에 국정조사를 통해 새만금 잼버리의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소모적인 정쟁으로 전북도민만 피해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정부와 여야를 향해 무책임한 정쟁을 멈춰달라며 "감사원 감사, 국정조사 등 법과 절차에 따라 진실을 밝히고 교훈을 찾는 일에 집중해달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도 성명을 통해 "전북도민을 정치적 희생양으로 내모는 정쟁을 멈춰야 한다"며 "잼버리 부실 운영의 책임을 가리기 위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8.16 18:06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 전북 고향사랑기부 릴레이 동참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가 '전라북도 고향사랑기부 릴레이'에 동참해, 총 3020만원의 기부금을 기탁했다. 16일 전북도는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성공적인 고향사랑기부제를 위해 올해 6번째로 전라북도 출향단체 고향사랑기부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향우회의 고향사랑기부금 기탁, 전북사랑도민증 수여, 제도 활성화에 기여한 향우회에 감사패 등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는 고향사랑 기부자 예우를 위해 이달 중 청사 1층에 '전라북도 고향사랑기부 명예의 전당'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정 소식지 제공, 전북사랑도민증 발급 안내문 발송 등 고향사랑기부자 사후 관리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김관영 지사는 "전국 각지의 호남 향우분들을 한자리에 모시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호남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공통점으로 삼아 전북도와 전국호남향우회가 상생의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순모 향후회장은 "고향사랑기부금이 소중하게 쓰이길 바라며, 앞으로도 전라북도 발전을 위한 우리 향우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기부금 모금에는 최순모 전국호남향우회 총회장과 양승권 대구경북호남향우회장, 고삼례 충북호남향우회 여성회장, 천정순 충남호남향우회장, 오명석 인천호남향우회장, 이성구 울산호남향우회장, 박순자 부산호남향우회장, 이병철 경남호남향우연합회장, 전호철 호남향후회 강원도연합회장, 김성수 전국호남향우회 청년회장, 박효경 전국호남향우회 여성회장 등 호남 향우 30여 명이 참여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08.16 17:48

전북도, 잼버리 기반시설 계약 문제제기에 정면 반박

전북도가 일각에서 제기한 '잼버리 기반시설 계약' 의혹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전북도는 16일 잼버리 기반시설 계약 관련 대응 자료를 통해 '공사 계약 기간'과 '지역 업체 계약' 모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는 잼버리 기반시설 준공일이 대회 이후로 설정된 점을 지적하며 전북도의 준비 부족을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도는 공사 계약별로 조목조목 반박했다. 모든 공사는 대회 전에 끝났고, 원상 복구 또는 보수·보강을 위해 공사 기간을 대회 후로 설정했다는 것이다. 잼버리 기반시설 설치 공사의 경우 "상하수도, 하수처리장 등 기반시설 공사는 지난 4월 모두 완료했으나 대회 기간 중 시설물 유지·관리, 긴급 상황 대응 그리고 원상 복구 시한을 고려해 대회 후인 12월 16일까지로 공사 기간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잼버리 기반시설 전기 공사는 하수처리장 가동을 위한 전기 설비 공사로 지난 6월 완료했다. 그러나 잼버리 부지 내 하수 발생에 따른 처리 기간을 고려해 점검, 보수·보강 기간을 포함한 9월 10일로 공사 기간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잼버리 대집회장 조성 공사도 지난 5월 완료했으나, 개·폐영식 등 주요 행사가 대집회장에서 이뤄지는 만큼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공사 기간을 8월 18일까지로 설정했다고 해명했다.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의 경우 지난 6월까지 신축을 완료해 임시사용승인 후 대회 기간 잼버리병원, 운영본부 등으로 문제 없이 활용했다고 덧붙였다. 또 지역 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전북도는 "지방계약법 제9조, 시행령 제20조, 시행규칙 제24조에 따라 추정 가격 100억 원 미만인 공사는 지역제한 경쟁입찰이 가능하다"며 "잼버리 기반시설 설치 공사, 전기 공사, 대집회장 조성 공사 등은 추정 가격 100억 원 미만 공사로 지역제한 경쟁입찰을 통해 계약했다. 또 추정 가격 100억 원 이상인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는 일반경쟁입찰(전국)을 통해 전북 업체인 (유)양호와 대구 업체인 ㈜대맥이 공동 도급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8.16 17:47

감사원, 감사 준비 돌입⋯"잼버리 유치부터 파행까지 들여다본다"

감사원이 16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감사원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부터 새만금 잼버리와 관련한 감사 준비 단계에 착수했다"며 "내부 절차를 거치는 대로 신속하게 실지 감사(현장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어 "대회 유치 준비 과정, 대회 운영, 폐영까지 대회 전반에 대해 감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관련된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모든 유관기관과 문제점 등을 대상으로 철저하게 감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사 준비는 여성가족부 감사를 담당하는 사회복지감사국이 맡는다. 그러나 실제 감사는 이번 대회와 연관된 기관 전반을 대상으로 진행한다는 게 감사원의 설명이다. 특히 잼버리 개최지로 새만금이 선정된 2017년 8월부터 지난 6년간 준비·추진 상황을 들여다 볼 방침이다. 감사원은 아울러 여성가족부와 행정안전부의 관리·감독 부실 정황도 들여다 볼 예정이다. 한편 전북도도 이날부터 새만금 잼버리에 대한 자체 감사에 들어갔다. 전북도 김진철 감사관은 "잼버리 업무 분장에 따라 도에서 수행한 업무를 중심으로 살펴볼 계획"이라며 "감사원의 본 감사가 시작되면 업무 중복 여부를 고려해 추후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8.16 11:33

전북공무원노조 "전북에만 잼버리 책임 전가해선 안돼"

전북도청공무원노동조합이 16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전북도에만 책임을 전가하려는 태도로 보여선 안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공무원노조는 이날 "새만금 잼버리 지원 특별법에는 여가부 장관이 인가와 준비, 운영을 위한 예산 집행 등 모든 상황을 관장하도록 되어있다"며 "사업비 내용을 보면 무려 74%를 차지하는 870억원이 조직위 운영비 및 사업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북이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진상규명 후 책임을 그때 물어도 늦지 않는데도 180만 전북도민 마음에 상처를 줘 분열을 키워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잼버리 대회 전 전북도와 전북도의회 등에서 사전 경고음이 울렸지만 온열 증상자가 속출한 뒤에야 긴급 예산 지원되는 등 사후약방문식 땜질식 처방이었다"면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태풍, 폭염 대책 다 세워놨다'고 호언장담한 일, 대회가 파행을 겪는데 '대한민국 위기 대응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고 국민 부아를 돋운 총괄 지휘부 등에 대한 책임소재가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대회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전북도민들은 자발적으로 얼음냉수 나눔 등 물품 기증, 인력 지원과 총 2000명이 넘은 도청 공무원이 화장실 관리, 물품 배분 등 발 벗고 나섰다"면서 "마지막까지 전북을 방문한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마지막까지 노력한 이들에게 물타기식 지역감정을 나타내는 언어들은 자중해 달라"고 말했다. 송상재 전북도청노조 위원장은 "180만 전북도민들은 하나 되어 성공적인 잼버리 행사를 마무리하고자 노력했다"며 "전북 특별자치도 출범을 위한 특례 방안 개정 작업과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 등에 불똥이 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08.16 11:28

[잼버리 결산] (중) 대회 과정 무능한 여가부·조직위, 무관심한 전북도

세계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인 세계잼버리는 개영부터 폐영까지 수많은 논란을 불렀다. 이 과정의 책임 소재 가르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사업 예산과 승인권을 가지고 있는 여가부와 조직위는 무능했고, 대회 운영의 미숙함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어야 할 전북도는 침묵을 지켰다. 안전불감증, 안일 행정, 지방행정의 한계 등 한국 사회의 민낯을 드러낸 대회라는 시선도 적지 않다. △처참했던 7일간의 새만금 잼버리 현장 입영식을 하루 앞둔 지난 1일 잼버리 야영장은 지난 폭우로 물웅덩이가 그대로 남아있는 등 대원들을 받을 준비가 미흡했고, 일부 국가들은 입영을 미뤘다. 폭염으로 행사 시작부터 온열질환자가 잇달았지만,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이 시험 작동 중이어서 정확한 환자 집계가 불가능했다. 의료진과 병상마저 부족해 환자들은 방치되다시피 했다. 4만여명이 사용하는 화장실은 354개, 샤워장은 281동 설치에 그쳤다. 더 큰 문제는 이들 시설물에 대한 청결과 위생상태였다. 여기에 대원들은 들끓는 해충들로 고역을 치러야 했다. 참가자 및 운영요원에게 곰팡이가 핀 구운 달걀이 제공됐고, 푸드 컨테이너 안에는 녹슬거나 일부 곰팡이가 발견됐다. 영내에서 단독으로 편의점을 운영했던 GS25는 바가지 논란에 휩싸였다. 폭염 대책 시설로 설치된 덩굴터널은 생육이 고르지 못해 크고 작은 구멍이 생겨 햇빛에 노출됐다. 이와 같은 비판 보도가 잇따르자 조직위는 취재 허용장소였던 델타(대원과 관광객 취재진이 다 같이 방문할 수 있는 곳) 구역에 대한 언론 통제를 시도했다. 결국 미흡한 사전 준비와 열악한 시설 때문에 결국 영국과 미국, 싱가포르가 지난 5일 조기 퇴소를 결정했다. 태풍 '카눈' 북상을 이유로 8일에는 새만금 잼버리가 사실상 종료됐다. 참가자들은 서울과 경기, 전북 등 8개 시도로 뿔뿔이 흩어져 총체적 부실 운영이라는 오명 속에 막을 내렸다. △ 1000억 원이 넘는 혈세 어디 쓰였나 이번 잼버리에 투입된 총사업비는 1171억 원에 달한다. 3차례에 걸친 추가경정예산으로 2배 이상 불어난 규모다. 전체 예산 중 870억 원이 조직위 운영비·사업비로 사용됐다. 전북도는 265억 원, 부안군 36억 원을 집행했다. 조직위 사업인 야영장과 화장실, 샤워장, 급수대 등 상부 시설에는 119억원만 집행되는 데 그쳤다. 행사장 방역 및 해충 기피제 구비는 7억 6000만원이다. 예견된 폭염을 대비한 물품 구입(소금·물)에 2억원이 투입됐다. 대원들에게 가장 절실했던 단위대 그늘막에는 5억 4000만원에 불과하다. 전북도 사업인 상하수도와 하수처리시설 등 기반 시설 조성에는 205억 원이 투입됐다. 현장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시설비와 필수 기반 시설 조성비를 더해도 조직위 운영비·사업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1000억원이 넘는 거액의 혈세가 적재적소에 집행되지 않으면서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는 불 보듯 뻔한 결과다. △결국 잼버리 파행은 구조적 원인 예산 문제를 떠나 처음부터 새만금 잼버리가 성공할 수 없었던 구조적인 문제가 대두된다. 5명의 공동조직위원장이 있다 보니 컨트롤 타워는 부재했고, 누가 나서 책임을 지지 않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주무 부처인 여가부는 여러 차례의 경고와 눈앞에 닥친 현실을 보고도 '문제없다.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만 내비쳤다. 잼버리 파행 관련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한 반면 잼버리 책임 의식이 부족했다는 지적에는 동의하지 않고 있다. 조직위는 여가부 눈치만 보며 부실한 준비 상황에 대한 지적엔 '불편을 감내하는 것이 스카우트 정신'이라며 당치도 않은 핑계만 댔다. 전북도는 '모든 권한이 여가부와 조직위에 있다. 우리가 결정할 위치에 있지 않다'는 무심한 말만 반복하고 있다. 서로에게 책임을 물을 뿐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는 시스템 때문에, 세계잼버리는 예견된 인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08.15 18:23

김관영 지사 "잼버리 허위 사실 강경 대처"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잼버리를 핑계로 새만금 SOC 예산 빼먹기에 집중했다'는 식의 무분별한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강경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북도에 (잼버리 파행의)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데 대해서도 "진실은 정부와 조직위, 지자체의 업무 분장과 업무 수행 내용을 살펴보면 모든 게 밝혀질 것"이라며 시시비비를 명확히 가리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지난 14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에서 대규모 국제대회를 치르게 돼 많은 분이 기대하고 성원을 보냈는데, 결과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 크다. 개최지 도지사로서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국민들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어 "지금껏 전북은 개최지로서 짊어져야 할 짐을 마다하지 않았다"며 "잼버리는 범정부적으로 준비하고 치르는 국제대회지만, 우리는 개최지로서 자부심이 컸다. 조직위에서 지원을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도우려 했다. 잼버리 성공을 위해 네 일 내 일이 따로 없다고 생각하고 조직위에서 하지 않은 일들도 별도의 예산을 편성해 사업을 진행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전북도 책임론'이 불거지는 데 대해 "모든 건 권한과 책임이 일치해야 한다. 조직위가 맡은 일에 문제가 생겼다면 조직위가, 전북도가 맡은 일에 문제가 생겼다면 전북도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세부적인 내용은 조직위, 전북도, 각 부처에 모두 공식 문서로 남아 있다. 전북이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그에 따른 책임도 지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새만금 잼버리 총사업비 1171억 원 가운데 조직위는 870억 원, 전북도는 265억 원, 부안군은 36억 원을 썼다. 이번에 문제가 된 △상부시설(화장실, 샤워장, 급수대 등) 설치 △참가자 급식 및 운영요원 식당 운영 △폭염 대비 물품 구입(물, 소금) △행사장 방역 등은 모두 조직위 업무였다. 예산 역시 조직위에서 집행했다. "잼버리를 새만금 SOC 예산 확보를 위한 도구로 악용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강경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수십 년간 국가사업으로 추진 중인 새만금 사업 자체를 폄훼하거나, 새만금의 꿈을 수포로 돌리려는 시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전북이 잼버리 대회를 이용해 수십조 원의 예산을 끌어왔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주장해 전북인의 자존심에 심한 상처를 주고,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새만금 사업은 잼버리가 유치되기 훨씬 이전부터 이미 국가사업으로 추진해 왔다"며 "10조 원 규모의 새만금 SOC 사업은 잼버리와 관계없이 새만금 투자 환경 개선, 내부 개발 촉진을 위한 기반시설로 '새만금 기본계획'에 따라 진행된 사업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만금 국제공항을 예로 들며 "새만금 국제공항은 잼버리와 무관하게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지역별로 2건씩 SOC 예타 면제를 받은 건이다. 전북만 예타 면제를 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덕도 신공항과 TK 신공항은 거론하며 "공항 부실 문제를 얘기하면서 새만금 공항만 얘기하는 것은 전북에 대한 지나친 공격이다. 이러한 부당한 공격에 대해 그대로 있을 순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전북에서부터 제기된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작업에 나서겠다"며 "당장 자체 감사부터 시작해서 철저히 밝히겠다"고 밝혔다. 중앙정부와 정치권을 향해서는 "무책임한 정쟁을 멈추고 감사원 감사와 국정조사 등 법과 절차에 따라 진실을 밝히고 교훈을 찾는 일에 집중해달라"고 촉구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8.15 17:20

'폭우 피해' 익산·김제·완주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

지난달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익산시에 이어 김제시, 완주군 전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됐다. 군산시 서수면과 고창군 공음면·대산면, 부안군 보안면·진서면·백산면도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6월 27∼30일, 7월 9∼19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대한 피해 조사 결과 익산시·김제시·완주군 전 지역과 군산시·고창군·부안군 일부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19일 정부는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대한 사전 조사를 통해 익산시와 김제시 죽산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바 있다. 도내에서는 지난달 13∼19일 익산시 함라면에 595㎜, 군산시에 572㎜의 강우가 내려 하천 제방 유실 등 공공시설 433건의 피해와 농경지 2만 8427㏊ 등 사유시설 10만 2012건의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이들 시군은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액 일부를 국비로 추가 지원받아 재정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피해 주민에게는 재난지원금(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와 관계없이 동일) 지원과 함께 국세‧지방세 납부 예외, 건강보험·전기·통신·도시가스요금·지방난방요금 감면 등 간접적인 혜택이 추가적으로 지원된다. 전북도 윤동욱 도민안전실장은 "피해 원인에 대한 분석, 복구 방안 마련 등 향후 행정 조치에 속도를 내겠다"며 "시·군과 함께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피해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8.15 16:22

김관영 지사, 잼버리 파행 송구⋯"전북도민 명예훼손 행위 묵과 않겠다"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논란에 대해 사과하면서 전북도민을 집단적으로 명예훼손 하는 행위에 대해 더이상 묵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체 감사는 물론 감사원 감사와 국정조사 등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14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에서 대규모 국제대회를 치르게 돼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성원을 보냈는데, 결과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 크다. 개최지 도지사로서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국민들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잼버리를 새만금 SOC 예산 확보를 위한 도구로 악용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강경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수십 년간 국가사업으로 추진 중인 새만금 사업 자체를 폄훼하거나, 새만금의 꿈을 수포로 돌리려는 시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전북이 잼버리 대회를 이용해 수십조 원의 예산을 끌어왔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주장해 전북인의 자존심에 심한 상처를 주고,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새만금 사업은 잼버리가 유치되기 훨씬 이전부터 이미 국가사업으로 추진해 왔다"며 "10조원 규모의 새만금 SOC 사업은 잼버리와 관계없이 새만금 투자 환경 개선, 내부 개발 촉진을 위한 기반시설로 '새만금 기본계획'에 따라 진행된 사업들이다. 예를 들어 지난 7월 완공된 남북2축 도로는 잼버리 유치가 확정됐던 2017년보다 훨씬 이전인 2011년 새만금 기본계획에 반영됐고, 2014년에 예비타당성 조사가 완료됐다. 2020년에 완료됐어야 할 사업이 올해야 비로소 완공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북도 책임론'과 관련해서는 "모든 건 권한과 책임이 일치해야 한다"며 도에 모든 책임을 뒤집어 씌우려는 데 대해 반발했다. 조직위가 맡은 일에 문제가 생겼다면 조직위가, 전북도가 맡은 일에 문제가 생겼다면 전북도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새만금 잼버리 총사업비 1171억 원 가운데 조직위는 870억 원, 전북도는 265억 원, 부안군은 36억 원을 썼다. 이번에 문제가 된 △상부시설(화장실, 샤워장, 급수대 등) 설치 △참가자 급식 및 운영요원 식당 운영 △폭염 대비 물품 구입(물, 소금) △행사장 방역 등은 모두 조직위 업무였다. 예산 역시 조직위에서 집행했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진실은 정부와 조직위, 지자체의 업무 분장과 구체적인 업무 수행 내용을 살펴보면 모든 게 밝혀질 것"이라며 "세부적인 내용은 조직위, 전북도, 각 부처에 모두 공식 문서로 남아 있다. 전북이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그에 따른 책임도 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금부터는 진실을 밝혀내고, 교훈을 찾는 작업이 중요하다"며 "전북에서부터 제기된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작업에 나서겠다. 세금 유용과 낭비는 한 푼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 당장 자체 감사부터 시작해서 철저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무책임한 정쟁을 멈추고 감사원 감사와 국정조사 등 법과 절차에 따라 진실을 밝히고 교훈을 찾는 일에 집중해달라"고 촉구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8.14 15:40

김윤덕 의원 "잼버리, 국정조사 통해 시비 가려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인 김윤덕 국회의원이 14일 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전하며 국정조사를 제안했다. 김 의원은 새만금개발사업을 명분으로 잼버리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잼버리의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 책임론을 강조했다. 김윤덕 의원은 이날 오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으로서 전북도민에 실망을 안겨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공동위원장 역할 분담에 대해서는 "잼버리는 여가부 주도하에 운영하게 되어 있고, 그동안 그렇게 해왔다"면서 "마치 전북도에 모든 책임이 있는 것처럼 현 정부가 몰아가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본인도)공동위원장의 일원으로 책임 문제에 자유롭지 않고 책임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잼버리 준비 과정에서 김현숙 여가부 장관과의 갈등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5월 새만금 야영지 일대에 집중호우로 인한 침·배수 문제와 관련해 조직위원회 전체 회의 소집을 요구했지만 당시 해외 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개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6월 중순에 열린 전체회의에서 침·배수와 폭염 등을 대비해 최소 20억원의 비상 예비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여가부 장관이 거절했다"며 "이 과정에서 고성과 함께 장관은 '싸우러 왔느냐'며 회의를 일방적으로 중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소 이때라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응했더라면 잼버리 참사는 막을 수 있었다"면서 "결론적으로 3개월간의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여성가족부는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참여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돌이켜보면 너무 아쉽고, (여가부 장관) 이해할 수 없고 현장도 전혀 모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처음부터 잼버리가 새만금 개발에 지렛대 역할을 했다는 것은 악의적인 표현이며, 전북도민의 꿈을 짓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새만금 잼버리가 마무리된 만큼 신속한 국정조사를 통해 이번 사태의 올바른 시비를 가려내야 한다"며 "어떤 점에서 준비가 미흡했는지, 예산은 적절하게 편성됐고 취지에 맞게 집행했는지, 정부와 전북도 그리고 조직위원회간 의사결정과 운영에는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냉철하게 밝혀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국정조사의 증인으로 참석해 아는 것과 겪었던 모은 것을 거짓 없이 솔직하게 밝힐 것을 전북도민께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08.14 14:08

[잼버리 결산]환호로 시작해 한숨으로 끝난 대회⋯"누구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잼버리가 끝났다. 잼버리는 대회 내내 숱한 논란에 휩싸이며 전국민적인 질타를 받았다. 잼버리는 첫날부터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더니 열악한 시설, 미숙한 운영 등으로 '생존 게임'이라는 비아냥을 샀다. 영국과 미국 등 주요 스카우트 국가가 조기 퇴영을 결정하며 대회는 파행 위기를 맞았다. 점차 안정화되던 대회는 태풍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여야는 '잼버리 책임론'을 두고 시시비비를 가린다고 한다. 문제가 드러났으니 잘못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 그러나 단편적인 정보만으로는 잼버리의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기 어렵다. 잼버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맥락'을 살펴야 한다. 그 당시의 맥락을 알아야만 정확한 지적도, 개선도 가능하다. 이를 위해 본보는 잼버리 유치 전후 과정부터 대회 과정, 향후 후폭풍 순으로 세 차례에 걸쳐 핵심 쟁점을 살펴보고 대회 파행의 원인과 진위를 파악해 본다. △유치 전후 과정, 역대 정권 모두 연관 전북도가 처음으로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유치 의사를 밝힌 것은 2012년 3월이다. 당시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2014년 한국잼버리를 치른 뒤 2023 세계잼버리를 유치한다는 구상이었다. 2015년 9월 한국스카우트연맹은 2023 세계잼버리 국내 후보지로 새만금을 선정했다. 당시 국내 경쟁지는 강원도 고성이었다. 이듬해인 2016년 7월 기획재정부는 국제행사심의위원회를 열고 2023 세계잼버리를 국제행사로 승인했다. 이는 올림픽, 월드컵처럼 세계잼버리도 국제행사로 정부가 주도해 치르겠다는 의미다. 특히 세계잼버리가 국제행사로 승인됨에 따라 한국스카우트연맹 산하 유치위원회는 해체되고, 외교부·법무부 등 정부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유치위원회가 출범해 국가 차원의 활동에 나섰다. 새만금이 세계잼버리 국내 후보지로 선정되고 국제행사로 승인받은 건 박근혜 정부(2013년 2월 25일부터 2017년 3월 10일) 때의 일이다. 그리고 2017년 8월 새만금은 폴란드 그단스크를 제치고 2023 세계잼버리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3개월 후의 일이다. 2018년 11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지원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른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2020년 7월 출범했다. 2023년 3월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은 김현숙 여가부 장관, 김윤덕 국회의원 공동위원장 체제에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 박보균 문체부 장관,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를 추가 선임해 5인 체제로 개편됐다. 같은 달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총재 추대식에서 "새만금 잼버리를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새만금 잼버리 유치 과정부터 준비 과정까지 박근혜·문재인·윤석열 정권과 김완주·송하진·김관영 전북도지사가 모두 연관돼 있다. 어느 한 부분을 딱 잘라, 책임을 지우기 어렵다는 의미다. 다른 한편으론 그 누구도 (파행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다. △옥상옥 구조 병폐 드러낸 '조직위' 잼버리 파행의 한 원인으로는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옥상옥 구조의 잼버리 조직위 운영 체계가 지적된다. 잼버리 지원 특별법에 따르면 잼버리 조직위는 여가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 설립된 조직으로 세계잼버리 종합계획 수립 및 세부 운영계획 수립·시행, 관련시설 설치·이용에 관한 계획 수립·시행, 관련시설 설치·관리, 참가국 및 국내외 스카우트 기구와의 협력 등을 맡는다. 조직위는 지난 10일 기준 공무원 71명, 민간인 44명 등 총 115명이다. 공무원 가운데 국가 공무원은 여가부 4명, 행안부 3명, 국방부 2명, 새만금개발청 2명을 비롯해 교육부, 법무부, 문체부, 농식품부, 복지부, 외교부, 경찰청 각 1명 등 18명이다. 지방 공무원은 전북도 19명, 부안군 9명, 전북도교육청 5명, 도내 13개 시군 10명 등 53명이다. 민간인은 파견과 채용 형태로 각각 15명, 29명이었다. 민간 파견은 한국스카우트연맹,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등에서 나왔다. 조직위 내에서 의사 결정권을 가진 사무총장은 여가부 퇴직 공무원이었고 본부장 6명은 행안부 파견 2명, 여가부 파견 1명, 전북도 파견 1명, 민간 파견 2명이었다. 이렇듯 구심점이 없는 한시 조직에서 의사 결정은 늦어지고 개선 요구도 묵살되기 일쑤였다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정부, 대회 전 경고음 수차례 무시 잼버리 부지는 매립 계획 수립과 사업비 협의 등 행정 절차가 수반되며 매립에만 4년(2018∼2022년)이 걸렸다. 2020년 1월 시작된 매립 공사는 2022년 4월이 돼서야 완료됐다. 매립 공사가 늦어진 탓에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공사와 화장실, 샤워실 등 상부시설 공사도 줄줄이 밀려 있었다. 대회 일주일 전까지도 잼버리 조직위는 공사 중이었다. 그렇다면 매립 후 1년 4개월 동안 정부와 자치단체는 무엇을 한 걸까. 대회 전 경고음은 여러 차례 울렸다. "두고 보십쇼. 이 책임은 장관님께 나중에 역사가 물을 겁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국회의원) 대회를 열 달 앞둔 2022년 10월 국정감사에서 이원택 의원은 김현숙 여가부 장관에게 "폭염이나 폭우 대책, 비산먼지 대책, 해충 방역 대책, 감염 대책 그리고 관광객 편의시설 대책을 점검해야 한다"며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이 대회가 정말 어려운 역경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3년 5월 국회 본회의에서도 다급한 목소리가 나왔다.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인 김윤덕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잼버리의 안전 문제 해결이 매우 시급하다. 대비가 완벽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8월 1일을 맞이한다면 잼버리가 공포와 트라우마로 남는 대회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경고에도 달라진 건 없었다. 현장을 등한시한 탁상행정의 전형적인 결과였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지난달 25일 폭우에 따른 침수 대책에 대해 "배수로를 만들어 물 빠짐이 잘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폭염 대책에 대해서도 "영내 그늘시설 조성을 완료했고 체온을 낮출 수 있도록 안개 분사 시설을 설치했다"며 문제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실제 지난달 25일까지도 야영지 곳곳에는 물웅덩이가 있었고 덩굴 터널도 다 자라지 않은 상태였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8.13 18:13

내달부터 전라선 수서행 고속열차(SRT) 신규 운행

다음달부터 수서행 고속열차(SRT)가 전라선 구간을 새롭게 운행해 전주와 남원에서도 SRT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전주와 남원에서 서울 강남권과 판교, 동탄, 광주 등 경기도 동남부지역을 환승 없이 방문할 수 있다. 전북도는 전라선에 수서행 고속열차 'SRT(수서~여수)'가 상·하행 2회씩 매일 4회를 신규 운행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운행은 9월 1일부터다. 운행차량은 1편성 10칸(객차 8칸·동력차 2칸)이며, 좌석 수는 총 410개다. 일일 최대 2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열차의 승차권 예·발매는 지난 11일부터 시작됐다. 전주역에서 수서로 출발하는 SRT 운행 시간은 오전 8시 11분과 오후 3시 56분이다. 수서에서 전주로 향하는 시간은 오전 10시 20분과 오후 7시 8분이다. SRT 운행으로 전라선의 만성적 좌석 부족 현상 완화와 관광객 유입 증가로 도내 관광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다만 지역사회에서 제기된 전라선 수서행·수서발 KTX 투입은 선로 용량 확보가 우선적으로 필요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오는 2028년 개통 예정인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 이후 KTX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관영 지사는 "전라선 수서행 고속열차(SRT) 투입으로 도민들이 서울 강남권, 수도권 동남부 방문 시 겪은 교통 불편이 해소될 수 있어 기쁘다"며 "철도, 도로, 공항 등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각종 SOC사업을 신속하게 마무리해 이동시간 단축 등 교통서비스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08.13 17:55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새만금 잼버리 퇴영식 열려

새만금 잼버리 영지를 떠나 전국 8개 시도로 흩어진 140여개국 4만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나흘 만에 다시 모였다.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폐영식이 열렸다. 이날 폐영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공동조직위원장, 집행위원장인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참석했다. 앤디 채프만 세계스카우트연맹 이사장, 아흐메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 반기문 명예위원장 등도 함께했다. 조기 퇴영한 영국과 미국, 싱가포르 대원들도 잼버리의 마지막을 함께하기 위해 이 자리를 찾았다. 오후 5시 30분부터 6시까지 진행된 폐영식은 먼저 대원들이 야영지에 도착해 텐트를 설치하는 모습부터 태풍 '카눈' 북상으로 전국 8개 지역으로 자리를 옮겨 11일간의 잼버리 활동을 이어가는 영상이 상영됐다. 스카우트 선서는 한국, 아일랜드, 코트디부아르 3개국 스카우트 대표자들이 나섰다. 이후 한국 대원이 차기 세계잼버리 개최국인 폴란드 대원에게 보라색 스카우트 연맹기를 전달했다. 저녁 식사 이후 오후 7시부터는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가 1·2부로 나눠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잼버리 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콘서트는 뉴진스, NCT 드림, 있지(ITZY), 마마무, 더보이즈, 셔누·형원, 프로미스나인, 제로베이스원, 강다니엘, 권은비 등 19개 팀이 공연을 선보였다. 폐영식과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가 마친 뒤 잼버리 대원들은 저녁 9시부터 순차적으로 퇴장했다. 기존 숙소나 출국 준비에 편한 장소로 이동해 개인 정비 시간을 갖고, 국가별로 출국을 시작한다. 일부 국가는 각 시도 지역 문화 및 체험 등 일정을 이어간다. 이날 임재연 한국스카우트연맹 게스트서비스부 유스부장은 폐영 선언에서 "우리는 태풍과 곤경한 상황에서도 단합과 단결을 보여주었다. 우리는 모든 일을 함께 겪었고, 여기 다시 모였고, 다시 함께하며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하고 있다"며 "이번 잼버리에 많은 어려움을 기억하겠지만 우리는 그 이상의 것들을 기억할 것이다. 곧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가 막을 내렸다. 스카우트 대원들은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도 남다른 책임감과 이타심으로 서로를 먼저 챙기면서 어려움을 극복해 갔다"면서 "이러한 스카우트 정신은 세계인의 연대와 협력의 토대가 될 것이다. 우리 정부는 마지막 한 명의 대원이 떠날 때까지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08.11 19:47

태풍에 실내로 옮긴 잼버리⋯"좋은 기억 남겨주자"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새만금 야영지를 떠난 잼버리 대원들이 안전을 고려해 실외 대신 실내에 머물며 한국의 문화를 즐겼다. 아이들은 태풍은 걱정 없다는 듯 해맑게 웃어 보였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에 체류 중인 11개국 5636명의 스카우트 대원은 이날 전주·익산·군산·남원·완주·임실 6개 시군에서 실내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11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폐영식과 케이팝(K-POP) 콘서트에 참석하러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도내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이날이 마지막이다. 다만 사후 프로그램을 신청한 대원들은 계속 남아 일정을 이어간다. 이날 잼버리 대원들은 전북대와 원광대, 전주대, 우석대, 군산대, 호원대, 한국농수산대, 일성콘도, 청소년수련원 대강당 등에 모여 다양한 전통문화를 경험했다. 한국농수산대에서는 말레이시아 스카우트 대원들이 김장 체험을 했다. 특히 대한민국 식품명인인 유정임, 이하연 씨가 참여해 한국의 김치를 소개하고 대원의 체험을 도왔다. 이날 만든 김치는 김장 나눔 문화의 일환으로 전주시 인근 사회복지시설 5곳에 전량 기부할 예정이다. 또 전북대에서는 케이팝 공연을 비롯해 비석치기 체험, 한복 체험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을 준비해 즐거움을 선사했다. 원광대에서는 태권도 시범을 시작으로 검무, 풍물단·무용단 공연 등이 펼쳐졌다. 국가별 장기자랑도 이어졌다. 자치단체와 대학,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은 스카우트 대원들이 좋은 추억과 경험을 안고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숙식과 문화 체험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이 이날은 전북도립국악원, 전주시립예술단, 군산공고 등이 각 대학과 수련원을 찾아 실내 프로그램에 힘을 보탰다. 경찰과 소방은 인력·장비를 배치해 대규모 인원 집합에 따른 응급 사태에 대비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10일 호원대를 찾아 스카우트 대원들과 전북에서의 마지막 프로그램을 함께했다. 김 지사는 "잼버리의 마지막 밤을 전북에서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스카우트 대원들이 한국과 전북 문화의 우수성을 충분히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전통 공연 등 실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8.10 17:38

전북지역 장마 피해액 659억원...복구액은 1113억원

지난달 휩쓸고 간 역대급 수해로 전북지역 14개 시군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피해액이 65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10일 전북도는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6월 27일부터 30일, 7월 9일부터 19일까지 총 15일간 호우·강풍·풍랑 피해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장마 피해 신고 접수는 총 10만 1386건, 피해액은 총 659억 1500만원이다. 농업 기반, 하천, 도로 등 공공시설은 433건, 280억 3600만원이다. 농작물, 주택 등 사유시설은 10만 953건, 378억 7900만원으로 조사됐다. 피해액은 현장 조사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관계자의 설명이다. 폭우 피해에 대한 복구비는 총 1113억 8500만원에 달했다. 공공시설의 경우 790억 8500만원 중 국비는 429억 8500만원, 도비는 123억 1500만원이 투입돼야 한다. 사유시설은 323억 500만원으로 국비 233억 8700만원, 도비 4억 3300만원이다. 나머지는 각 지자체에서 부담한다. 도는 하천과 배수 문제 등 개선복구를 위해 행안부에 복구비 지원을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폭우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8개 시군 중 익산시와 김제 죽산면이 지난달 19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됐다. 다음 주 내로 최대 5곳의 지역이 추가로 특별재난지역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북도는 주택 및 소상공인 추가지원을 확정하고 개선복구비에 대해 행안부 및 기재부와 협의 중이다. 중대본 복구계획이 마무리된 이후 도 복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국도비 교부 및 예비비 사용과 중앙부처 간 협의를 거쳐 재난지원금을 확보, 추석 전까지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최대한 많은 도민이 보상받을 수 있도록 특별재난지역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08.10 17:38

전북도 찾은 폴란드 시장⋯"잼버리 개최지 간 협력 관계 구축"

차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최지인 폴란드 그단스크 알렉산드라 시장을 비롯한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전북도를 찾아 잼버리 개최지 간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폴란드 그단스크 알렉산드라 둘키에비체 시장과 잼버리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은 10일 전북도청을 방문해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대회 초기 제기된 문제와 태풍 등 기상 상황으로 새만금 잼버리가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하고 "남은 기간 스카우트 대원들이 최대한 전북에서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9일 원광대 문화체육관에서 폴란드 스카우트 대원들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며 "폴란드 대원들이 택견과 풍물에 큰 관심을 가지고 함께 체험해 보는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즐기고 있었다"고 대원들의 과정 활동을 전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둘키에비체 시장에게 "개최지와 조직위 간 긴밀한 협업은 성공 개최를 위한 필수 요건"이라며 "그단스크시가 2027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통해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길 기대한다"고 덕담했다. 둘키에비체 시장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개최지 단체장으로서 끝까지 청소년들에게 경험과 추억을 쌓아주기 위해 노력한 도지사의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며 "새만금 잼버리를 개최하느라 수고 많으셨다"고 화답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8.10 17:37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