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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가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도시재생사업 추진실적평가'에서 준수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도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전북지역 총 29개 도시재생사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북은 '양호' 5개소, '보통' 16개소, '미흡' 5개소, '매우미흡' 3곳 등의 성적을 받았다. 이는 미흡 사업장 발표평가(5월 23~27일) 이후 '보통'은 5곳이 증가했으며, '미흡·매우미흡'이 각각 3곳과 2곳이 감소한 최종 결과다. 지역별로 '미흡'은 전주·군산·익산·김제·고창 1곳씩, '매우미흡'은 익산 2곳·정읍 1곳이 기록했다. 이같은 원인으로는 사업계획 변경, 예산집행 부진, 민원 등이 꼽힌다. 전북은 '양호·보통' 사업지가 72.5%를 차지했다. 울산(85.7%), 제주(83.4%), 세종(75%) 뒤를 이어 17개 시도 가운데 4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이에 반해 '미흡'은 17.2%, '매우미흡'은 10.3%를 차지했다. 이번 결과는 전년(도시재생사업 28개)과 비교해 아쉬운 성적표다. 2023년의 경우 '양호' 11개소, '보통' 14개소, '미흡' 2개소, '매우미흡'은 1개소에 그쳤다. 도시재생사업 추진실적평가는 지난해까지 전국 단위 평가와 함께 광역지자체에 인센티브 또는 패널티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올해는 광역별로 일정 비율의 '양호-보통-미흡-매우미흡' 등 일정 비율의 등급을 배분하고, 이를 다시 전국 단위로 비교 평가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전북에는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게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전북은 타 광역단체와 비교해 도시재생사업의 수가 많다 보니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라면서 "부진사업장에 대해 만회 대책을 마련하는 등 조속한 정상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 도시재생사업 추진실적평가는 전국 335개 도시재생사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업 점검 결과와 사업 실적 관리 및 부진사업 문제해결 노력, 성과/관리 체계 구축 등을 종합 고려해 등급을 매겼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중국 상해에 이어 칭다오에 전북 중국사무소를 추가 설치하는 것을 추진 중인 가운데 제2사무소 신설에 대한 필요성과 타당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전북자치도는 중국 칭다오에 신설할 제2사무소가 전북 기업 등의 중국 진출을 위한 투자 유치와 통상 업무 등을 지원하게 된다고 10일 밝혔다. 칭다오에 전북 중국사무소가 신설되면 중국 내 전북 중국사무소는 상해에 이어 칭다오까지 모두 2곳으로 늘어난다. 전북자치도가 칭다오에 신설 추진하는 전북 중국사무소는 국제 교류 및 협력, 관광 홍보, 관광객·유학생 유치, 현지 전북도민회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의 업무를 지원한다. 문제는 전북자치도의 중국 제2사무소 설치에 대한 필요성과 타당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2008년 상해에 있던 중국사무소를 칭다오로 옮긴 바 있다. 2003년 상해에 전북 중국사무소를 처음 개소한 지 5년 만의 일인데 이후 2012년에 다시 상해로 중국사무소를 옮겨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전북자치도가 칭다오에 신설을 추진하는 중국사무소의 기능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이미 상해에 있는 전북 중국사무소가 맡고 있는 국제 교류에 관한 종합 행정 업무와 제2사무소 역할이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란 지적 때문이다. 전북자치도는 칭다오에 전북 중국사무소를 추가 설치하게 되면 상해에 있는 전북 중국사무소 직원 5명 중 2명을 이동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운용 방식에 대해 ‘윗돌 빼서 아랫돌 괴기’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대목이다. 중국사무소 신설보다는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신흥 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일이 급선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중국은 광범위해 통상 거점이 될 만한 지역에 별도의 출장소를 운영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경기와 경남, 부산, 대전 등 전국 4개 시·도는 상해와 칭다오 등지에 중국사무소 2곳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고 밝혔다.
바이오 대표 앵커기업들이 잇따라 전북을 찾아오고 있다. 도는 10일 도청 회의실에서 첨단 의료기기 제조기업 오에스와이메드, 라파라드와 의약품 제조업 메디노 등 3개 사와 총 21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오에스와이메드와 라파라드는 전주에, 메디노는 익산에 각각 투자하게 된다. 이를 통해 총 145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에스와이메드는 카테터와 튜브 중심의 의료기기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2011년 설립 이래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라파라드는 암 근접치료와 양성자 치료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특히 원대병원에서 건립 예정인 양성자치료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메디노는 줄기세포를 활용한 신경계 질환 치료제 연구에 주력해 오며, 반려동물용 줄기세포치료제 개발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지역 동물바이오 산업 육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을 바이오산업의 거점으로 키워 나가기 위해 기업 유치는 물론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투자한 기업들이 전북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인태 전주시 부시장은 "첨단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고 발전시킬 수 있게 됐다"며 "바이오 인프라 구축, 인력 양성, 기업 지원 정책 마련 등 레드바이오 전주기 지원체계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허전 익산시 부시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익산의 핵심사업이자 미래먹거리 산업인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김관영 지사와 김인태 전주부시장, 허전익산부시장, 윤여봉 전북경진원장, 이세철 오에스와이메드 대표, 임영경 라파라드(주) 대표, 주경민 메디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전북자치도는 도내 14개 예비수소전문기업을 선정하고, 향후 2년간 총사업비 18억 원(국비 9억 원)을 투입해 집중 육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예비수소전문기업은 '수소산업' 분야 관련 기술력 또는 수소 매출실적을 보유하며, 수소전문 기업으로의 선정 가능성을 가진 중소․중견기업을 말한다. 도는 전북테크노파크와 1차 서류평가, 현장 및 발표 심사를 거쳐 14개 사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주)비나텍 △(주)플라스틱옴니엄 △(주)비나에프씨엠 △㈜테라릭스 △㈜가온셀 △㈜아헤스 △㈜한국에너지기술단 △㈜우남기공 △㈜성현 △㈜대우전자부품 △㈜가야미 △㈜넥스트에너지 △㈜바이오램프 △모나주식회사 등이다. 이들 기업은 수소산업 관련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수행하며, 개별 기업 상황에 맞는 시제품 제작, 지식재산권 확보 등을 위한 패키지형 지원을 받게 된다. 오는 9월 열릴 예정인 국내 최대 수소박람회 'H2 MEET'에 전북도 공동관을 통해 참가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도는 예비수소전문기업이 소재한 시군과 협력해 우수 아이디어의 제품화・사업화를 지원하고, 기업 간 비즈니스 교류회 개최, 수출 지원 등을 통해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종훈 도 에너지수소산업과장은 "기업과 소통하고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도내 수소관련 기업의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수소산업 네트워크를 구축, 지속적으로 도내 수소전문기업을 육성해 수소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연구원이 전주상공회의소와 함께 오는 11일 도청 대공연장에서 '전북특별자치도 백년포럼' 세 번째 특별강연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세계한상네트워크를 통한 전북 경제 활성화와 지역인재 해외진출 전략'을 주제로 전남대 JS글로벌한상연구원 이장섭 원장의 발제로 진행된다. 이 원장은 국내외 한상기업 현황을 공유하고, 세계한상네트워크를 활용한 투자유치 및 기업 해외진출 전략 등을 전북에 적용하는 구상을 제안할 예정이다. 새만금국가산업단지 투자유치, 전북 식품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역 청년들의 글로벌화 등의 주제로 전북 경제 활성화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이남호 전북연구원장은 "이번 포럼은 전북자치도의 미래 세대와 지역 경제를 위한 중요한 토론의 장이 될 것”이라며 "지구촌 곳곳에서 활약 중인 세계한상네트워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의 새로운 동력을 찾고 전북에서 성장한 인재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우수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사업’에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111명의 우수 후계농이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선정된 우수 후계농업경영인은 후계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된 후 5년 이상 영농에 종사 중인 농업인의 신청을 받아 영농 기록, 교육 이수 실적, 공동브랜드 출하 실적, 영농 계획 달성도, 경영규모 및 소득, 위생 관리 등 평가항목에 대한 전문평가기관의 심사를 거쳤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많은 우수 후계농이 전북지역에서 선정됐다. 특히 올해 전북에서 선정된 우수 후계농 111명 중 청년 농업인은 73명으로 6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수 후계농은 이미 후계농으로 선정돼 지원받은 영농자금 5억 원(연리 1.5%, 5년 거치 20년 상환)과 별도로 최대 2억 원의 영농 규모 확대 자금을 연리 0.5%, 5년 거치 10년 상환 조건으로 추가 지원받게 된다.
전주시의회(의장 이기동)가 10일 제411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의원 4명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 관련 문제점과 해결책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을 정리한다. △김윤철 의원(중앙, 노송, 풍남, 인후3동) 김윤철 의원은 용역을 통해 추진 중인 '전주시 출연기관 조직진단'에 대해 "지향점이 다른 기관간의 통합은 면밀하게 타당성을 검토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관의 정체성 혼란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기관간 통합에 따른 서비스 질 저하와 행정절차상 문제점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제언했다. △채영병 의원(효자2·3·4동) 채영병 의원은 장마철을 앞두고 침수 예뱡을 위한 빗물받이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빗물받이를 소홀하게 관리하면 오수 배관의 오물과 방치된 쓰레기로 침수의 위험성을 높이는 요소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채 의원은 "빗물받이는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중요한 장치로, 시가 자연재난 대비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최서연 의원(진북, 금암1·2, 인후1·2동) 최서연 의원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전주시 재정에 대한 우려를 표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행정의 요청으로 추경 예산안 심의가 6월에서 7월로 미뤄졌다"며 "하지만 행정에서는 수조원대 대형프로젝트를 연달아 발표하고 있어 재정난 심화가 우려된다. 주민 생활에 직결된 예산이 꼭 편성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호헌 철폐! 독재 타도! 민주항쟁의 길목에 서서 우리들의 뜨거웠던 시간인 6월은 지금도 오직 한마디 ‘민주주의’를 외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오후 7시 전주 풍남문광장에서는 ‘제37주년 6.10민주항쟁 전북기념식’이 열렸다.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 등이 후원한 이번 기념식은 ‘오직 한마디, 민주주의’란 주제로 마련됐다. 6.10민주항쟁 기념식과 함께 농악판굿, 판소리 등 다채로운 문화 공연이 어우러지는 도민문화제도 펼쳐졌다. 이번 기념식에는 이석환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서거석 전북자치도 교육감, 우범기 전주시장, 정동영·한병도 국회의원, 유창희 전북자치도 정무수석, 이민경 민주노총 전북본부장 등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관계자 및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의 식전공연으로는 전주시필봉농악동호인연합회 회원들의 농악판굿에 이어 국민의례, 개회사, 기념사, 성명서 낭독,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석환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이제 6월 민주항쟁 37돌을 맞아 그 숭고한 반독재 민주화 투쟁정신을 계승해 이를 끝내 완수해야 한다”며 “6월 항쟁의 결과로 대통령 직선제 등 부분적인 성과를 거뒀으나 그 정신을 영원히 계승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기념사를 통해 “노동자, 학생, 시민, 농민 등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참여한 6월항쟁은 우리나라의 정치, 사회, 문화에 민주주의 이념과 제도를 뿌리내리게 했다”고 밝혔다. 우범기 시장도 “이제 우리는 당시 함께했던 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들의 정신을 계승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도민문화제에서는 시낭송을 비롯해 판소리, 대금 연주 등 국악 무대와 ‘임을 위한 행진곡’, ‘아침이슬’ 등의 노래를 합창하는 문화 공연이 펼쳐졌다. 아울러 풍남문 광장에는 전북5.18민중항쟁부터 6.10민주항쟁의 역사적인 순간을 생생하게 기록한 사진 전시회와 5.18민중항쟁 최초 희생자인 이세종 열사의 추모전도 함께 마련됐다. 특히 천주교 문정현 신부가 김제 출신인 조성만 통일 열사의 유서를 한 글자씩 나무에 아로새긴 작품을 선보인 ‘마지막 글을 새기다’ 서각 전시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 이어 오는 9월에는 ‘전북민족민주열사 추모문화제와 학술대회’가 진행되며 11월까지 4차례에 걸쳐서 청소년과 도민을 대상으로 전북지역 민주화운동 역사와 인물을 조명하는 민주시민교육 강좌와 민주주의 유적지를 찾아가는 역사탐방인 ‘전북 민주 녹두길 탐방’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전북자치도가 충북과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손을 맞잡으면서 성공 가능성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도는 지난달 30일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충북과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합동 TF를 구성해 공동 과제 기획 및 발굴, 인프라 공유 등을 약속했다. 이달 공모 결과 발표를 앞두고 양 지자체가 협력하기로 한 것은 주목할 만한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앞서 몇 차례에 걸친 물밑 접촉에서 충북은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충북과의 만남에서 도는 그간의 그린바이오 투자를 기반으로 후보물질 탐색, 비·임상시험, 인허가 등 전주기 과정에 이점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파악된다. 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자원인 약 140만 종의 바이오 소재를 보유하고 점도 역설했다. 정읍에 위치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안전성평가연구소는 독성시험에 필요한 영장류(원숭이)를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관이라고 소개했다. 전북과 충북이 협력할 경우 도내 소재 기업에 시험 기회를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충북 기업들도 일정 부분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도 제안했다. 의과대학, 한의대, 수의대 등 도내 풍부한 바이오 인력을 충북 기업에 공급하는 방안도 협력 사안이 될 수 있다고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재까지 특화단지 지정 및 지원 규모와 방식, 어떤 시설을 조성할 수 있도록 도울 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침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면서 전북과 충북 공동 특화단지 지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복수 지정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지자체별 사업 구체성과 파급력 등을 검토해 단일 특구로 선정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바이오 의약품과 오가노이드(유사장기) 2개 부문에 1곳씩 최소 2곳이 특화단지로 지정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다만, 오가노이드 부문에 신청한 전북과 충북 두 지역이 공동으로 선정될 경우 사업비 분담이나 세부 사업 연계 방식 등을 조율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는 상태다.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은 이달 중순 소위원회를 통해 1차 검토 의견이 제시될 것으로 전해진다. 소위원회에서 도출된 결과에 큰 이견이 없을 경우 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최종 심의·의결하는 방식으로 선정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아직 충북과 향후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진 상황은 아니다"라며 "어떤 방식으로 결정이 나더라도 정부 정책에 맞춰 바이오산업 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충북과 상호 협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북자치도가 이달 14일 시행되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발맞춰 전북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위한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지역에서 생산된 전기를 지역에서 거래할 수 있고, 남은 전력은 한전에 판매할 수 있다. 전력수요자는 산업용 전기요금보다 저렴하게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 도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3단계로 특화지역을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는 분산자원 인프라 시설 구축이 진행 중이고, 전력수요처 확보가 용이한 군산국가산단 또는 새만금산단을 우선 지정한다. 2단계는 전력자립률 100%를 초과하고 전력계통 연계가 가능한 시·군을 대상으로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계획 지역을, 3단계는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단과 연계한 신에너지형 산단을 특화지역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1단계 산업단지형의 경우 새만금 스마트그린국가산단과 군산 국가산단에 신재생에너지 전력 공급망, 에너지 저장장치, 에너지관리시스템 등의 인프라 구축사업이 추진 중이다. 집단에너지 사업자를 통해 전력수요처 확보에 유리한 이점이 있다. 또한 새만금 인근 7GW 규모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완공 시 전북의 전력자립률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특화지역 지정 관련 기업·기관과 협력하여 세부계획을 마련하고, 분산에너지 지원센터 설립을 통해 지역 내 분산에너지 산업생태계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종훈 도 에너지수소산업과장은 "도내 기업 및 기관과 협력해 전북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이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재외동포청이 오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전북대학교에서 열리는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9일 밝혔다. 대회 참가 등록은 오는 8월 31일까지이며, 한상넷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기업전시회 부스와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신청도 받는다. 일반인 참가는 무료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재외동포청 설립 후 국내에서 열리는 첫 행사다.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 출과 투자유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전시회, 스타트업 경연대회 등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과 리딩 CEO 포럼, 영비즈니스리더 포럼, 벤처캐피털(VC) 투자포럼 등 최신 경제 이슈를 반영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청년 창업경진대회, 해외 인턴십 설명회, 전북지역 문화‧관광‧산업 시찰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연계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회"라며" 참가 기업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가 신청을 해주길 바란다"며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분들이 미래로 나아가는 전북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재외동포청과 재외동포경제단체가 주최하며, 재외동포청,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중소기업중앙회 등이 주관한다.
전북생태관광육성지원센터(센터장 두양수)는 ‘환경의 날’인 지난 5일 전북 천리길 코스이기도 한 군산 구슬뫼길에서 참가자들이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만보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플로깅 만보걷기 행사의 경우 ‘지구와 건강을 지키는 힘찬 발걸음’이란 주제로 군산호수부터 습지관찰원 등지에 걸쳐서 전북 천리길을 완보한 완주자 및 지역 주민 등 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플로깅을 통해 환경을 지키는 봉사활동과 함께 녹음이 푸른 수변길을 따라 걸으면서 신체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행사로 이뤄졌다. 플로깅은 ‘이삭을 줍는다’는 뜻의 스웨덴어 ‘플로카 업’(plocka upp)과 영어 단어인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의미한다. 만보걷기는 걷기를 통해 약 300~500kcal를 소비하면서 척추와 목 디스크 방지, 심장질환 예방, 불면증 해소, 체중 감량 효과 등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이번 행사의 참가자들은 플로깅을 통해 인증 배지와 기념품 등이 주어졌다. 두양수 센터장은 “앞으로 전북 천리길 플로깅 만보걷기 프로그램이 자발적인 참여로 상시 운영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플로깅 만보걷기 활동 모습을 사진으로 인증한 참가자에게는 인증 배지와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 지역민의 플로깅 활동을 독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감사원이 새만금 국제공항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과정에서 부실한 운용을 지적한 가운데 전북 지역사회에서는 새만금 세계잼버리 사태 이후 불거진 ‘표적 감사’가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감사원은 지난 4일 '주요 재정관리제도 운영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 결과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새만금 국제공항을 포함한 36개 사업이 60조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면서 예타를 면제받았다. 이 과정에서 부실 관리가 있었다는 게 감사원의 입장이다. 지난 2019년 1월 새만금 국제공항(당시 면제 사업비 7534억 원)의 예타 면제 과정에서 기재부가 주무부처로 부터 면제 요구를 받은 지 하루 만에 의결되는 등 사업 계획의 구체적인 검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새만금 국제공항은 이명박 정부 시절부터 추진된 '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예타 면제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당시 정부는 새만금 공항 예타 면제에 정당성을 실어줬다. 문재인 정부에서 예타를 면제해 준 것은 대통령 공약 사업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정부와 국회, 중앙부처, 전북 지역사회에서는 새만금 국제공항의 필요성을 같이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새만금 국제공항을 포함해 타지역 사업 등의 예타를 면제받은 것은 지역소멸과 지방분권을 기조로한 정무적 판단의 예타 면제였다. 반면 현 정부에 들어서는 '새만금 SOC 적정성 재검토'라는 핑계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표류하고 있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부산 가덕도신공항, 대구경북신공항과 비교했을 때 일찍부터 사업이 추진돼 왔음에도 정작 개항 시기는 오히려 뒤처지고 있는 실정이다. 가덕도신공항의 경우 애초 2035년 개항 예정이었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 지시로 2029년 12월로 무려 6년이나 앞당겨졌다. 반면 2026년 개항을 목표로 했던 새만금 국제공항은 현재 2029년 개항이 될지도 미지수인 상황이다. 감사원이 문제 삼은 새만금 국제공항 예타 면제의 신속한 의결은 오히려 이 사업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방증한다고 볼 수도 있다. 수도권과 영남권에 집중된 항공 인프라를 보완하고 국토 균형발전과 동북아 경제·문화 교류의 허브 역할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한편 이번 감사 결과는 윤석열 정부에서 예타를 면제한 사업은 제외됐다.
전북은 영화·영상산업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도와 전주시가 '따로국밥' 양상을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양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과 새로운 육성 전략 수립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요구된다. 6일 전북도와 전주시 등에 따르면 문체부의 영화산업 지역별 업종별 사업체 수 현황을 살펴보면 2022년 기준 전북의 영화제작, 지원 및 유통업 사업체 수는 123개로 나타났다. 서울(3915개), 경기(1409개), 부산(243개), 인천(181개)에 뒤를 이은 전국 5위다. 이는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영상위원회, 영화제작소 등 전북이 영화·영상 분야에서 전국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지역임을 방증한다. 영화의 기획‧개발단계부터 사전제작, 촬영, 후반작업까지 원스톱 제작 지원 시스템 등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전북 콘텐츠 전략에서 영화·영상 육성 전략은 미비한 수준으로 영화제작소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은 예산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주영상위원회의 예산 규모는 도 출연기관의 사업 하나 수준에 그친다. 실제 2024년도 콘진원 예산은 101억 8305만 원으로, 2019년(324억 3945만 원)부터 매년 줄다가 결국 3분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영상위의 올해 예산은 18억 217만 원으로, 지난 3년간 대비 도비가 5000만 원이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전북의 영화·영상산업 분야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도와 시가 머리는 맞대는 육성 전략 재수립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먼저 전주영상위 및 영화제작소와 콘진원을 결합하고 이들의 역할 분담을 재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영상위가 콘진원에 편입되는 방안이 고려된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영상산업 도약 전략'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문체부는 지난해 11월 영상콘텐츠산업 규모를 2027년까지 40조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1조 원 규모의 K-콘텐츠 전략펀드 조성, 세제 지원, 인프라 확충 등을 골자로 한 영상산업 육성방안도 내놓은 바 있다. 도내 대학을 중심으로 콘텐츠 관련 인재들이 육성되고 있는 만큼 도와 시가 이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터전을 제공하고, 산업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강조된다. 최근 영화 촬영을 AI와 접목하는 등 앞으로 세트장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선도적인 AI 활용 방안 마련도 제안된다. 일각에서는 현재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오고 있진 않지만 종합스튜디오와 영화촬영소, K팝 국제학교 등 새만금에 영화·영상산업을 집중하려는 점에서는 반대의 의견도 있다. 문화는 생활 속에 가까이 있어야 하고, 새만금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낮다는 관점에서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전북콘진원, 전주국제영화제, 영상위원회, 영화제작소 등이 다 따로 놀고 있는 모습이고, 그동안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는가에 대해 의문"이라며 "영화산업은 연평균 매출액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OTT 및 국내 영화 영상 콘텐츠 흥행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강점을 가진 전북의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북을 자연경관 및 문화유산을 실감콘텐츠(실제와 같은 현실감을 주는 콘텐츠) 기술과 접목한 'K-실감산수 콘텐츠'의 거점으로 만들자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연구원은 지난 5일 이슈브리핑을 통해 전북이 가진 자연·문화유산 장소와 생태적 경관, 역사적 사건 장소, 상징적 공간·시설 장소를 활용해 실감콘텐츠를 만들 것을 역설했다. 또 시군 유사 출연기관이나 민관협력 사업단을 구성해 상설 운영하는 전략 마련을 제안했다. 'K-실감산수'는 사람이 대규모로 동원되는 공연 방식이 아닌, 자연과 문화유산 등을 첨단기술에 적용한 실감콘텐츠와 최소화된 실제 공연을 접목하는 공연을 말한다. 전북은 산과 들, 강, 바다의 자연경관이 우수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문화유산을 보유해 문화경관을 활용한 공연콘텐츠 제작의 경쟁력을 충분하다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문화경관을 첨단기술에 접목, 최소한의 지역예술인력을 활용하는 등 적정 예산이 투입된다면 전북만의 디지로그(디지털+아날로그) 공연콘텐츠 개발이 가능하다고도 내다봤다. 이러한 분석 결과 등을 바탕으로 연구원은 'K-실감산수 콘텐츠' 거점으로 육성하는 3대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먼저 고군산군도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와 AR모노레일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실감 아일랜드 선유'를 제안했다. 이어 전주 한옥마을을 K-실감산수 콘텐츠의 테스드베드이자 국제 관광지로 개발하자는 것이다. 끝으로 14개 시군의 대표 유산과 세계유산, 지역의 경관과 스토리를 연계한 'K-유산풍경 미디어아트'를 추진해 상설 공연을 주장했다. 장세길 책임연구위원은 "K-실감산수 콘텐츠 거점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국책사업화로 연결하는 합심 노력이 필요하다"며 "상설 공연을 위한 K-실감산수콘텐츠사업단 구성, 실감 콘텐츠 제작에 대한 문화유산 관련 규제를 해소하는 제도 개선(특례 적용)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최근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대표주자인 챗지피티(ChatGPT) 활용을 권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 4일 간부회의에서 업무 효율화 방안으로 ChatGPT를 주목했다. 그는 "각 시도에서 ChatGPT를 활용한 우수사례가 많다"라며 "간부들부터 업무 효율을 높이고 개선할 수 있도록 ChatGPT를 솔선해서 활용해 보고, 행정영역에서 효율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창조적인 분야에 힘을 쏟자"고 강조했다. 민선 8기 도정에 후반기를 앞두고는 "그동안 거둔 여러 가지 성과들이 마지막까지 잘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모든 성과들이 도민들의 더 나은 삶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사업 진행 상황을 세밀하게 관리하고 도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21대 국회에서 전북 현안이 마무리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관영 지사는 "22대 국회에서 대광법, 공공의대법, 전주가정법원법 등 현안 법안들이 신속히 논의되도록 불을 지펴야 한다"면서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전북특별법 제·개정 등의 경험을 살려 국회 상임위 위원들과 적극 소통하며 끊임없이 도전하자"고 말했다.
전북자치도와 광주, 전남이 호남권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한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6일 도에 따르면 3개 광역단체는 지난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초광역협력 호남권 기업 유치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포식은 글로벌 의료헬스케어뷰티 산업육성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추진을 알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는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 반영된 초광역권 발전 목표 달성을 위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날 이자리에는 산자부와 각 지자체, 사업수행 준비기관 등이 참여해 사업추진 경과를 보고하고, 호남권 기업 유치를 위한 공동 선포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2024 홈케어‧재활‧복지 전시회'에서는 초광역권 협력사업추진 목적과 비전 홍보, 지자체별 대표기업의 우수제품을 전시하는 공동 전시관을 운영했다. '글로벌 의료헬스케어뷰티 산업육성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호남권의 기능적, 공간적 초광역 통합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의료헬스케어뷰티제품의 전주기 신속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한 거점 마련을 목표로 한다. 전북은 전자기기, 전남은 소재, 광주는 비전자기기 및 제품 중심으로 연계 협력할 계획이다. 오택림 도 미래산업국장은 "노화질환에 특화된 의료헬스케어뷰티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관련 산업 기반이 충분한 호남권에서 초광역협력을 통해 '함께 혁신, 함께 성공'하는 모델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북자치도는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폐사 가축을 적정하게 처리할 수 있는 동물사체처리기의 신고 절차를 전국 최초로 간소화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전북은 동물사체처리기가 정식 등록된 시설로 인정받게 됐다. 동물사체처리기는 폐사 가축을 밀폐된 환경에서 절단, 분쇄, 건조해 처리하는 시설이다. 동물 사체를 소각하거나 매몰하는 방식에 비해 대기 및 토지 오염 문제를 줄일 수 있어 환경오염 예방과 가축 전염병 발생 억제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해당 시설을 축산물폐기물 보관시설의 대용으로 인정하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양돈농가에 대한 축산폐기물 관리시설 설치 의무화가 시행되면서 관련 민원이 증가하는 등의 문제도 대두됐다. 이에 도는 지난해 8월부터 관련 법령 적합 여부를 조사하고,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의 자문을 받아 동물사체처리기의 대기오염물질 및 폐수 배출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8개 항목에서 오염물질과 폐수가 배출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물사체처리기에 대해 대기오염물질배출시설과 폐수배출시설 신고를 면제하고, 폐기물 처리시설에 대한 신고만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연간 농가당 발생하는 폐사체 처리비용 447만 원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는 "농가의 폐사체 처리비용 경감에 따른 직접적인 소득증대가 이뤄질 것"이라며 "환경오염 민원 해소에 따른 축산농가의 이미지 및 행정 낭비 개선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북자치도사회서비스원(원장 서양열)이 지난 5일 전주시새활용센터에서 사회서비스 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새활용 체험을 지원했다. 이날 참여자들에게 친환경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알리고, 적극적인 실천을 독려했다. 일상에서 버려지는 폐목재, 플라스틱 병뚜껑, 비닐을 활용해 조명, 키링, 카드 지갑 등 활용 가능한 물품으로 만드는 활동도 실시했다. 서양열 원장은 "사회서비스 현장에서 ESG에 대한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실제 적용에 어려움이 있다"며 "도내 사회서비스 현장에 ESG가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사회서비스원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서비스원은 향후 친환경 실천 캠페인, ESG 우수사례 공모전을 통해 ESG 실천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4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전략 컨퍼런스’에서는 태권도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당위성에 대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토론에는 조성균 경희대 태권도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위병기 전북일보 수석논설위원, 박용근 전북자치도의원, 송남정 우석대 태권도학과 교수, 김산 전북대 체육연구소 교수, 하명진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 사무처장(영산대 태권도학과 교수), 손나래 용인대 태권도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태권도 세계화 완성해 나가야" - 위병기 전북일보 수석논설위원 태권도는 우리 민족과 더불어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스포츠이자 무도다. 그런데 이처럼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태권도의 세계화가 완성되지 못했다. 특히 남과 북의 대결구도 속에서도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햇볕정책이 추진되면서 얼마든지 남과 북의 태권도가 상생하고 세계화를 위해 손을 맞잡고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을 법한데 지금까지 지지부진했던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 든다. 이제 곧 프랑스 파리 올림픽이 시작되는데 지금부터 꼭 20년 전인 2004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을 기억한다. 평소 태권도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조차도 문대성의 뒤후려차기 한방 KO승 장면은 뚜렷한 기억으로 남는다. 문제는 태권도 정신과 남북 태권도 세계화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다.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세계화를 위한 초석을 김운용 총재가 놓았다면 오늘날의 태권도인들은 남북 태권도 교류를 활성화하고 이를 토대로 남북 공동으로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집중해야 할 시대적 과제가 주어져 있다. 이런 점에서 전북특별자치도는 물론 중앙정부와 태권도인들이 함께 호흡한다면 명실공히 세계 속의 태권도 성지화에 방점을 찍을 수 있다. 그게 바로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다. "태권도는 세계 신체 문화로 보존해야" - 김산 전북대 체육연구소 교수 태권도는 세계 213개국에 2억 여 명의 수련 인구를 갖고 있는 세계적인 신체문화다. 이러한 위상을 갖게 된 것은 세계적인 스포츠로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만든 WT의 노력과 함께 무도로서 전 세계 보급에 앞장섰던 ITF의 노력으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다. 중국의 태극권에는 진가, 양가, 무가, 오가, 손가 등 다양한 유파가 공존하고 있다. 태권도 역시 태권도라는 이름으로 지금은 많이 달라진 WT 태권도와 ITF 태권도가 있다. 현재 많은 무도가 다른 무도의 영향으로 발전하면서 태권도가 가지고 있었던 발차기의 우수성이 희미해지고 있다. 태권도의 정체성을 지켜나가면서 다른 무도와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 태권도가 세계 평화 정신을 리드하는 무도이자 스포츠로 기록될 수 있도록 코리아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의 역할과 중요성을 무엇보다 크다고 볼 수 있다. 전북지역의 무형문화재로서 태권도가 있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역할이 보존과 활용 면에 초점을 두고 다양성을 보완해야 할 것이다. "정부와 전북자치도의 적극적인 지원 필수" - 박용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 태권도는 한국의 역사, 문화, 전통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한국을 알리는 일등 공신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제 태권도는 한국의 상징적인 문화 콘텐츠로서 해외에서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현재 태권도를 유네스코에 등재하기 위해 민간단체 코리아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추진단이 불철주야 최전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추진단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의 8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태권도가 신체적 단련뿐 아니라 정신적 수련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한국 정신문화와 역사의 진수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산임을 전 세계에 알려야 한다. 태권도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서는 정부와 전북특별자치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다.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도의회에서도 남북협력기금 100억원이 있는데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지원할 뿐만 아니라 전북자치도청에 조직개편을 통해 태권도 관련 부서를 설치할 수 있도록 의정 활동에 힘쓰겠다. "태권도 가치 알리는 일 집중해야" - 하명진 코리아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 사무처장(영산대 태권도학과 교수) 태권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 경과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사회에서 스포츠 유형은 크게 두 개의 국제기구와 연관이 있다. 국제스포츠로서의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와 인류무형문화유산의 영역인 유네스코가 그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태권도는 이러한 양 국제기구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종목에 편향돼 성장해왔다. 태권도가 지닌 다양한 문화적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유네스코와의 관계에 있어서는 활동이 전무했다. 현재 태권도는 세계인의 무예로 한국의 문화 속에서 정립돼 발전해온 한류의 대표 원조로 성장한 케이(K)-스포츠이지만 이와는 달리 그동안 학계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와 관련해 불가능하다는 견해가 더 많았다. 이는 태권도의 전통성과 외부 유입을 통해 정립된 태권도의 역사 논쟁에 의존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추진단은 만 4년을 최재춘 단장의 개인적인 노력과 사비를 통해 현재 버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전북특별자치도가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의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하는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되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앞으로 추진단은 국내 활동과 함께 국외 활동을 통해 전 세계 유네스코 관계자를 만나 태권도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고 홍보를 하는 일에 집중해야 할 시기다. "태권도를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해야" - 손나래 용인대 태권도학과 교수 유네스코는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평화와 인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탄생됐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2년부터 1944년까지 연합국 교육 장관들이 영국 런던에 모여 교육 재건과 세계 평화를 위한 국제기구를 창설하기로 뜻을 모으게 된 것이다. 그렇게 탄생한 유네스코는 국제가 당면한 주요 이슈 연구 및 대응 전략을 수립하며 세계 194개국의 정회원과 12개국의 준회원이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석굴암 및 불국사를 포함한 16개, 세계기록유산은 조선왕조실록을 포함한 18개, 생물권보전지역은 제주도를 포함한 9개, 무형문화유산은 택견, 씨름을 포함한 22개가 등재돼 있다. 그러나 오랜 세월 우리 민족과 함께 성장한 무예인 태권도는 무형문화유산으로 오늘날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있지만 아직 등재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현재 최재춘 단장을 중심으로 추진단에서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에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다. 이번에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전략 컨퍼런스가 그런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 태권도는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스포츠라는 이미지가 매우 강하다. 태권도가 하나의 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서는 전북특별자치도 등의 도움이 필요해 보인다. "전북 주축 태권도 가치 인식 변화 필요" - 송남정 우석대 태권도학과 교수 현재 태권도는 세계태권도연맹(WT)에 213개국이 가입돼 약 2억 여 명이 수련하고 있는 글로벌 무도스포츠다. 특히 태권도는 1959년 3월 12일 베트남, 대만 최초의 태권도시범을 시작으로 세계 곳곳에 태권도를 비롯해 한국을 알리는 중요한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담당해왔다. 현재는 태권도 기술 수련과 함께 다양한 종목의 태권도 경기를 통해 태권도를 문화콘텐츠로서 한 단계 더 발전을 이루고 있다.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케이(K)-컬처와 함께 더욱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태권도의 공식적인 경기는 1963년 제44회 전주 전국체전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시작됐고 경기 과정과 정식종목 채택 과정에는 전북 태권도인들의 역할이 컸다. 그리고 2014년 태권도원이 무주군에 개원하게 되면서 태권도 중심지로서 역할은 이어지고 있다. 이에 태권도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던 전북은 태권도 가치를 보호하고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도록 공식적인 행동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유네스코 등재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할 것이다. 전북을 주축으로 인류문화유산으로서의 태권도 가치에 대한 인식 변화 캠페인 전개가 필요하고 이에 대한 확산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전북자치도, 국장급 9명 등 승진 발표
전북·전남·광주 국회의원, 서해안철도 등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촉구
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서 단일화 이뤄질까
전북도, 수소경제 판 키운다…특화단지·국가산단 동시 추진
전북도, 내년 지역경제 회복 원년 선언
전북 미래첨단산업 ‘국비 4배’ 확보…1조 4000억 원 늘었다
정헌율 익산시장 “전주에 ‘신세계 스타필드’ 유치 추진 할 것”
전북 공공기관 청렴도 희비…전북도·교육청 2등급, 익산, 남원시 5등급
고창 육용오리 농장서 AI H5형 항원 검출…고병원성 여부 검사
전북도의회, 최백렬 전북연구원장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