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6 17:54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경제일반

국민연금 지난 해 수익률 역대 최악 –8.22%

국민연금의 지난 해 수익률이 글로벌 금융시장 약세 속에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 2일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통화긴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으로 기금 운용 수익률이 –8.2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익률은 지난 1988년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22년 연말 기준 적립금은 890조5천억원으로 1년간 손실금은 79조6000억원이다. 국민연금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지난 2008년 -0.18%로 사상 첫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10년 만인 지난 2018년 미·중 무역분쟁과 통화긴축 등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약세 속에 수익률이 다시 마이너스(-0.92%)로 떨어진 바 있다. 이번이 역대 세 번째 마이너스 수익률로 손실 폭은 가장 크다. 자산별 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은 국내주식 –22.76%, 해외주식 –12.34%, 국내채권–5.56%, 해외채권 –4.91%, 대체투자 8.94%로 잠정 집계됐다. 하지만 세계금융시장은 올해 들어 진정세를 보이며 주식 및 채권 등을 포함한 국민연금 전체 수익률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국민연금의 설명이다. 국민연금기금이 공시하는 수익률(잠정치)은 실현손실보다는 평가손실이 대부분으로, 투자환경이 개선되면 평가손실 또한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2월 중 국민연금기금의 금융부문 수익률은 5%내외(잠정)를 기록하며, 총적립금 규모는 930조원대를 회복한 상태다. 김태현 이사장은 “지난해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주식과 채권시장이 모두 좋지 않은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며“2023년에는 금융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국민연금기금 수익률도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3.02 17:41

[이상청의 경매포인트] 농경지대 위치한 완주군 경천면 임야

완주군 경천면 가천리(임야)- 본 건은 세인청소년수련원 북서측 근거리에 위치하며, 인근으로 농경지 및 농가주택, 축사 등이 소재하는 마을주변 농경지대로서 제반 주위환경은 보통이다. 인근까지 차량접근 및 농기계의 출입이 가능하며, 인근에 지방도 및 국도, 버스승강장이 소재하는 등 전반적인 교통상황은 보통이다. 생산관리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 준보전산지, 소하천구역이다. 완주군 봉동읍 낙평리(근린주택)- 본 건은 완주봉동 광신프로그레스아파트 남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는 아파트단지 및 단독주택, 근린생활시설 등이 혼재하는 주택 및 상가 혼용지대이다. 동측 인근에는 국도 17호선이 소재하며 이에 연계되는 도로 등을 통해 접근이 가능하고 인근에 버스정류장이 소재하는 등 교통조건은 보통시 된다. 철근콘크리트구조 콘크리트지붕 2층 건물로서 적벽돌 노출쌓기 등으로 마감되었으며, 기본적인 위생 및 급·배수설비, 난방설비, 화재탐지설비, 가정용태양광발전설비 등이 돼 있다.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주택)- 본 건은 신재궁마을 내에 위치하며 주변은 농가주택, 답. 전 등이 혼재하는 지역으로 주위환경은 보통인 편이다. 차량출입이 가능하고 인근에 대중교통시설이 위치하는 등 교통상황은 보통인 편이다. 목조시멘트 기와지붕 단층 및 시멘트블럭조 슬래브지붕 단층 등으로서 벽돌 및 몰탈위페인트 등으로 마감돼 있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3.03.01 18:33

"또 난방비 폭탄" 너도나도 난방비 줄이기에 안간힘

지난달에 이어 집집마다 난방비 폭탄 고지서가 날아들면서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그동안 도시가스에 의존해 실내 온도를 올렸지만 나날이 커지는 난방비 부담을 막기 위해 방한·난방용품을 사는 등 일명 '에너지 다이어트'를 실천하는 서민들이 하나둘 늘고 있다. 전북지역 평균 도시가스 소비자 요금은 전년 동월 대비 59% 오른 MJ(메가줄) 당 24.35원이지만 기본 요금은 750원으로 동일하다. 요금 동결에도 난방비가 오른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등이 오르면서 소비자 요금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도매 요금이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말 기준 한국전력공사의 영업손실이 약 33조 원,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이 거의 9조 원에 달하면서 전기·가스료 인상 압박이 더욱 커지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 서민들은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창문·문에 에어캡(뽁뽁이)·방풍 커튼을 설치하고 내의·수면양말을 착용하는 등 방한·난방용품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구축 아파트에 사는 박 모(37) 씨는 "집에 아기들이 있어 난방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래된 아파트 특성상 외풍도 심해서 에너지 소비가 큰 편이다. 그래서 창문 전체에 에어캡(뽁뽁이)을 붙이고 보일러 온도를 1, 2도 낮추는 등 조금이라도 생활비 아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겨울은 이렇게 해서 잘 버텼는데 곧 여름이 오면 냉방비는 얼마나 나올지 상상도 하기 싫다"고 말했다. 또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캠핑용품 대표 상품으로 생각되던 찬 공기를 막아 주는 난방 텐트, 짧은 시간 안에 금방 따뜻해지는 캠핑용 온풍기 등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전주에서 캠핑용품점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아무래도 캠핑용품을 파는 상점이다 보니 고객들이 캠핑용으로 텐트, 온풍기를 사는지 난방비 절약을 위해서 사는지 알기는 어렵다. 하지만 집 평수 맞춤형 온풍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은 늘었다. 아파트 등에서 보일러 돌려서 나가는 돈보다 더 저렴하다 보니 문의가 많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02.27 17:22

통계청, 통계시각화콘텐츠 '인구로 보는 대한민국' 개편

통계청이 국민 누구나 인구 통계를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통계 시각화 콘텐츠를 개편했다. 통계청은 국가통계포털(KOSIS) 통계 시각화 콘텐츠 '인구로 보는 대한민국'을 개편해 새롭게 서비스한다고 27일 밝혔다. 통계 시각화 콘텐츠는 정보의 양이 방대한 텍스트 위주의 통계에서 핵심 정보를 골라 누구나 쉽게 이용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표·애니메이션·인포그래픽 등과 같은 시각적 요소로 표현한 콘텐츠다. 이번에 통계청이 개편한 '인구로 보는 대한민국'은 인구 구조의 변화가 사회·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용자가 다양한 방법을 통해 경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를 전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요 개편 내용은 지표 확충, 콘텐츠 강화, 편의성 제고다. 인구구조의 변화와 연관된 지표를 분석해 서비스 지표를 기존 13종에서 142종으로 확대했다. 인구의 과거·현재·미래 변화를 한눈에 살펴보고 주제별로 연관된 지표를 관계도맵, 러닝차트 등을 통해 보다 직관적으로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또 시계열 조정, 연관 통계표 조회 등 편의기능을 추가하고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해 이용자 친화적인 그래픽 중심 서비스로 전환했다. 한훈 통계청장은 "통계 시각화 콘텐츠, 통계 놀이터 등과 같은 통계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해서 개선·발굴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국민 중심의 통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02.27 17:21

매년 15% 발생...해빙기 전기안전사고 주의보

해빙기 전기안전사고가 매년 전체의 15%이상을 차지하면서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전기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안전사고 예방방법을 안내했다. 27일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최근 3년간 2~3월 해빙기에 발생한 전기화재는 총 3,771건으로, 161명(사망 28명, 부상 133명)의 인명피해를 불러왔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감소 추세에 있지만 해빙기 전기화재는 매년 전체 전기화재의 약 15%를 차지할 만큼 사고 발생이 빈번하다. 안전한 봄맞이를 위해 해빙기 시 지켜야 할 전기안전 수칙으로는 먼저, 겨우내 자주 사용했던 전열기기의 플러그, 전선 등이 파손된 곳은 없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 대표 전열기기인 전기장판을 보관할 때는 열선 훼손 방지를 위해 접지 말고 이불처럼 돌돌 말아줘야 한다. 따뜻한 날씨로 인해 얼었던 땅이 녹으며 내려앉을 수도 있으니 건물마다 옥내 배전설비나 인입선이 손상되지는 않았는지도 점검해본다. 이때 각 전선 연결부분에 감겨진 절연테이프가 느슨해져 풀어진 데는 없는지 확인하고 다시 감아주는 것도 중요하다. 봄철 불청객인 황사와 미세먼지는 전기설비의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창문이나 베란다 가까이 곳에 있는 전기제품들은 수시로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청소해 준다.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나 멀티탭에는 콘센트 안전마개를 꽂아주는 것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방법이다. 또 비가 자주오는 봄철에 대비해 습기가 많은 지하실, 보일러실 등과 같은 장소에는 반드시 접지 시설을 설치한다. 박지현 사장은“따뜻한 날씨가 시작되는 해빙기에도 전기사고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겨울철에 이어 다가오는 봄철에도 국민 안전을 위한 전기재해 예방대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2.27 17:21

전라북도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이사장에 '3선' 양봉식 씨

전라북도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이하 협회)가 3년간 협회를 이끌어 갈 제30대 이사장에 양봉식(59) (유)해성운수 대표가 선출됐다. 협회는 지난 24일 아름다운컨벤션웨딩에서 임원 선출을 위해 외부 인사를 초청하지 않고 제71기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서는 화물업계의 발전을 위해 수고한 회원들에 대한 표창과 모범 자녀들에 대한 장학금 전달, 올해 사업 계획과 예산에 대한 심의 등을 발표했다. 이날 이사장 선출도 진행한 결과 제30대 이사장에는 양 대표가 당선됐다. 양 대표는 이번 이사장 선출에 단독 출마해 무투표로 당선됐으며 3선에 성공했다. 양 대표는 "협회 회원사들이 저를 무투표로 이사장을 연임할 수 있도록 해 주신 이유는 명예와 감투는 과감히 버리고 지금처럼 큰 위기에 우리의 업무 권역을 지켜 내라는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겪는 시련과 고통을 이번 임기 내에 말끔히 청산해 화물운송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김정재 의원이 발의한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일부 개정 법률안도 제지해 폐지하고 만약에 통과된다 해도 대법원, 헌법 재판소 등을 통해 제지해 반드시 우리의 권리를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제조합도 투명하고 효율적인 운영, 적극적인 사고예방활동 등을 통해 조합원의 공제금 절감 및 경영수지 흑자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36회 육운의 날 기념식에서 육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02.26 17:34

지난해 전북지역 어업 생산량 8.2% 감소...전국 평균보다 감소 폭 커

지난해 전북지역 어업 생산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어업 생산량은 8만 1000여 톤으로, 2021년 8만 9000여 톤보다 8000여 톤(8.2%) 줄었다. 전국 평균 감소율인 6%보다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내 총 생산량의 2.5%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전북지역 연근해어업은 1만 8966톤, 해면양식업은 5만 3297톤, 내수면어업은 8998톤으로 집계됐다. 국내 총 생산량은 360만 4000여 톤으로, 2021년 383만 2000여 톤보다 22만 9000여 톤 감소했다. 연근해어업은 88만 7239톤, 해면양식업은 226만 7830톤, 원양어업은 39만 9759톤, 내수면어업은 4만 8753톤에 그쳤다. 입식량 및 양식업체 증가 등으로 뱀장어, 우렁이류, 송어류 등의 생산량이 늘어난 내수면어업을 제외한 연근해어업, 해면양식업, 원양어업 등이 모두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어군 형성 및 양식 작황이 부진하고 출하 가능 물량 부족, 채산성 악화로 인한 조업 축소, 자원량·조업 어선 감소 등이 전체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다만 해수부는 올해 양식업 생산량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올해 초 고·저수온 등으로 인한 어업 피해가 크지 않았고 양식 수산물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종자 입식량이 증가했다는 게 해수부의 설명이다. 반면 어업생산 금액도 9조 2413억 원으로, 2021년 9조 2817억 원 대비 404억 원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단가 높은 오징어류, 이빨고기류 등과 살오징어, 참조기, 젓새우류 등의 어획량이 줄어서다. 연근해어업(-2.7%), 원양어업(-16.9%)의 생산액은 줄고 해면양식업(3.9%), 내수면어업(33.3%)은 늘었다. 한편 주요 시도별 어업 생산량을 보면 제주가 -12.6%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부산(-8.7%), 전북, 경기(-7.3%), 전남(-6.3%), 경남(-5.1%)이 뒤를 이었다. 강원(15.3%), 경북(10.6%), 충남(1.7%) 순서로 증가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02.26 17:33

김영일 농협중앙회 전북본부장 "칭찬받는 전북농협 만들겠다"

쌀값 하락과 기후변화, 코로나19에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농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에 농업인들의 경쟁력 확보가 그 어느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농업이 절박한 위기에 처해져 있는 시기에 농협중앙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상황. 올해 초 부임한 김영일 본부장은 농업인과 도민의 아픔과 고통을 먼저 헤아리고,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전북의 농업·농촌 발전과 웃음 짓는 농업인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비상근무체제로 농협을 이끌고 있다. 취임 첫 날 취임식 대신 AI 방역 현장을 찾아 관계자를 격려하고 스마트팜 농가의 현장 의견을 청취하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현장을 방문해 농업인의 어려움 해결과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는 시간도 보냈다. ‘농업인, 지역사회, 지자체로부터 칭찬받는 전북농협을 만들겠다는 김영일 본부장을 취임 2개월 만에 만나봤다. - 부임하신 지 벌써 2개월이 지났습니다. 뒤늦게나마 취임소감 한 말씀 해주시죠. "본부장이라는 책임을 맡은 날 처음 떠오른 것은 오래전 읽었던 안도현 시인의 ‘연어’라는 책이었습니다.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 마지막 소임을 다하는 연어처럼 이제는 제가 가진 경험과 에너지를 후배들을 위해 쓰고, 더 나은 전북 농업을 위해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연어의 삶과 닮아 있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자신감이 넘쳐 금방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지금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을 한다는 심정으로 전략과 전술을 면밀히 준비해 나가려 합니다." - 취임식을 생략하고 현장을 방문하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배경은.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겉모습보다는 실리적이고, 현장중심적인 업무를 해왔고 그런 저의 업무방식이 취임식 생략과 현장경영으로 대체되었다고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당시 폭설 피해로 지역민들과 농촌에 많은 피해가 있었던 상황에서 취임식을 한다는 것은 도리에도 맞지 않는다 생각했습니다. 현장에 한 번이라도 더 나가고 먼저 찾아가는 것이 저의 당연한 소임입니다. 올해 직원들에게 보내는 신년사에서도 언급했던 내용인데, 저는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상만 지키는 직원은 현장과 괴리가 생길 수밖에 없고 제대로 된 사업의 방향을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전북농협 임직원들은 현장에 많이 나가 직접 몸으로 겪고 대화하고 함께 고민해 나가도록 부탁하는 당부를 신년사 맨 처음에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상황에 농업인 지원을 위한 농협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각종 매체를 통해 알려졌듯이 지금이 지난 IMF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보다 어렵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금리상승 등을 비롯해 많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증가, 소비 감소 등으로 인해 농가의 어려움 또한 큰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해에는 쌀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최근에는 한우 값이 폭락하는 등 농가들은 언제나 연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농협이 농업인의 어려움을 외면해서는 안 되기에 농협차원에서 최근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쌀값 하락에 따른 어려움을 돕기 위해 양곡사업 특별지원을 했으며, 축산농가에는 작년 12월과 올해 2월 두 차례에 걸쳐 사료값 인하를 단행하여 생산비를 절감 시켜준 바도 있습니다. 또한, 농산물 생산비가 많이 올라 힘들어 하는 농업인들을 위해 무기질비료 가격보조와 농기계지원 사업도 꾸준히 펼치고, 국민물가와 서민경제에 기여하고자 약 700억원을 투입해 하나로마트 상품 가격을 20~30% 낮춰 공급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지원에도 모든 농업인들에게 흡족할 정도로 지원되지 못해 임직원의 한사람으로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 전북농협의 지난해 성과는 어떤지요. "우선 2022년은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한해였습니다. 농협은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기초를 위해 고향사랑기부제의 입법을 위해 지난 10여년간 노력했습니다. 첫 시행을 맞는 시점에 맞춰 전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전북지역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타 도에서 10여회에 걸친 박람회와 전자북 제작 등 전북농협의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또한, 어려운 농촌의 일손을 돕기 위해 농촌인력중개를 적극 펼쳐 중개인력 19만명과 대학생 일손돕기 연인원 1864명 등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서민과 농가의 어려운 자금여력을 돕기 위해 서민금융 NH햇살론 110억원 및 새출발 농촌희망 저리대출 838억원 지원으로 영농자금 지원에서도 큰 성과를 거둔 한 해 였습니다. 경제사업에서는 연합사업 부문이 전년대비 15.2% 상승한 561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전북농협 실속형 스마트팜 보급을 확대하고 가축시장 플랫폼 구축사업 전국 최우수 추진율(전북 89%, 전국평균 22%)이라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아울러, 전국 산지 조직∙시설∙인력 혁신모델의 발굴과 확산을 위한 농협 산지유통혁신대회에서는 20가지 모델 중 7개를 수상해 전북이 명실공히 산지유통의 메카라는 자부심을 가진 한 해였습니다." -올해 전북농협의 운영방침은? " 2023년 전북농협의 캐치프레이즈는 ‘칭찬받는 전북농협 만들기’입니다. 저는 이를 위해 3C’S라는 추진계획을 세우고 임직원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려고 합니다. ‘3C’는 핵심사업 집중化(Core), 안전하고 편리한 농업化(Clean), 협력하는 조직문화 구현(Co-work)을 의미하며 ‘S’는 3C를 통해 만드는 특별하고 차별화(Special)된 전북농협이 되어 농업인과 지역사회로부터 칭찬 받는 농협을 만들자는 의미입니다. 세부적 실천계획으로는 임직원 1개 중점사업, 시군별 1개 특색사업, 농축협의 1개 아이콘(Icon) 만들기 사업으로 요약할 수 있는데, 전북농협 내부적으로는 ‘111’ 사업추진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추진의 선언적 내용이 많지만 결국 우리의 목표는 농협법 제1조에 나와 있는 농업인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 향상과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농축협 종합지원 방안은? "어떻게 하면 농업인과 농협의 발전을 이룰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전북 농축협만의 아이덴티티(Identity)가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지역에서 예를 들어 ‘로컬푸드’하면 용진농협이라는 단어가 연결되고, 광활농협 하면 ‘감자’가 연상되는 그런 아이콘을 만들어 전북에 있는 92개 농축협이 전국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농축협이 본인들만의 자원을 활용해 아이덴티티를 확립해 나가는 중 인적∙물적 지원이 필요하다면 전북농협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지원할 것이며, 저의 역할이 필요하다면 지자체와 중앙본부 어디든 달려갈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고사성어에 ‘교자채신(敎子採薪)’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흔히 물고기를 잡아주지 말고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주라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저는 단순히 자금이나 시설건립을 지원하는 것은 진정한 지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종합적 지원과 파트너십으로 함께 사업을 추진해 나갈 때 농업인의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고, 농업인의 자율적 조직인 농축협의 지속 성장도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더불어 농축협이 생존하고 발전할 수 있는 인적∙물적 기반 또한 중요하다는 인식을 모든 임직원들과 공유해 농촌소멸에 대응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귀농∙귀촌 및 청년농업인의 육성이라는 국가적 화두에 맞춰 이주민과 원주민이 함께 어우러지고 농촌에 활력이 넘치는 방안을 찾기 위해 관계기관 및 유관기관들과 함께 하는 '전북 新농촌 만들기'를 면밀하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코앞인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이제 열흘 가까이 밖에 남지 않아서 저와 임직원들도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매번 선거가 있을 때마다 농협중앙회와 선관위의 노력으로 많은 부분 정화되긴 했지만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현장이라는 단어를 자주 언급하게 되는데, 지난 2주간 매일 한곳씩 14개 시군을 방문하여 현장경영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농축협 조합장들이 공명한 선거에 앞장서 주시길 당부 드렸으며,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한 정책 대결로 건전하고 품위 있는 선거 만들기에 뜻을 함께 했습니다. 전북농협은 남은 기간 동안 공명선거 캠페인을 더 적극적으로 펼치고, 금품과 비방이 없는 클린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염려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만큼 향후 4년 동안 전북 농축협을 이끌어 갈 농업인의 대표들이 투명하고 공정한 시스템 안에서 선출될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 농민들과 도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전북의 농업인과 도민 모두 최근 너무나 많은 어려움으로 고통을 겪고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누군가 손을 잡아주고 위로해주며 함께해주길 바라게 됩니다. 우리 농협은 지금처럼 힘들 때 가장 가까이에서 도움을 드릴 수 있고,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친구 같은 조직입니다. 단 한 푼의 외국자본도 들어오지 않은 민족자본 농협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고, 더 발전해 미래농업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응원과 격려 많이 해주시고, 때로는 따끔한 질책으로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처음에 말씀 드린 연어의 이야기처럼 자신의 소임을 다하는 전북농협 임직원들이 될 것을 약속드리며, 2023년 도민과 농업인들에게 칭찬 받는 전북농협을 만들겠습니다.“ △김영일 본부장은 1968년생인 김영일 본부장은 부안 출신으로 전주고를 졸업하고 전북대 경제학 학사, 고려대 경제정책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 농협중앙회 부안군지부에 입사해 연구소, 교육원, 유통지원, 기획, 마케팅 등 다양한 사업 부서를 두루 거쳤다. 그 후 전북농협 경제부본부장, 경제지주 디지털경제부 부장, 산지 원예부 부장을 역임하며 현장의 농업인과 함께했다. 지난 1월 2일 전북본부장으로 발령받아 취임식 대신 농업 현장으로 달려가 AI 차단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스마트 팜 농가 면담으로 본부장으로서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고병원성 AI는 겨울철에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는 특성으로 인해 전국 60여건, 전북 4건이 발생한 상황으로 이날 방문한 남원시 조산동에 위치한 남원축협 거점 소독시설은 송동면 육용오리 농가에서 발생한 AI로 인해 지자체와 농협에서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곳이다. 이날 순창의 스마트팜 농가도 방문해 애로사항과 건의 사항 등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2.26 17:33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코앞으로 다가온 선거...주말 맞아 열띤 호소

조합장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지 3일째인 지난 25일. 새롭게 조합장에 도전장을 내민 신진 후보자들은 조합원들이 많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마을회관, 노인정 등을 돌며 값진 한표를 자신에게 줄 것으로 호소했다. 현역 조합장들도 그동안 다져놨던 기반이 흔들리지 않게 표심 다지기에 바쁜 하루를 보냈다. 제3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불과 1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자 등록을 마친 도내 253명 후보자들의 주말 선거운동 열기가 뜨겁게 전개됐다. 다만 현역 조합장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선거운동 방식 때문에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이들 후보자들은 지난 21일과 22일 기탁금 1000만원 납부와 서류접수를 마치고 후보자로 등록했으며 선거권을 가진 조합원에 대한 선거인 명부 작성은 26일 확정됐다. 선거운동 기간은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다음날인 23일부터 선거전날까지인 3월 7일까지로 후보자 본인만 어깨띠나 이름이 새겨진 옷 등 소품 이용과 전화, 명함, SNS 등을 통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호별 방문이 절대 금지되는데다 토론회마저 열릴지 않아 신진 조합장 후보들이 조합원들에게 얼굴을 알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나마 선관위에서 선거인 명부에 등재된 선거인들에게 보내는 공보물이 유일한 방법이지만 조합원 대부분이 고령이기 때문에 인쇄물을 유심히 보기 어려워 현역 조합장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라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현역 조합장의 경우 후보 등록하는 날까지 조합장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짐도 안빼고 선거에 나온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처럼 불합리한 선거구조가 돈선거와 뇌물선거를 부추기며 혼탁 과열양상으로 몰고 가고 있다는 비난도 나온다. 이 때문에 지방선거와 같은 개념을 도입해 예비후보등록제와 토론회, 배우자 등 직계가족의 선거운동이 허용돼야 한다고 신진 조합장 후보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번 선거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한 후보자는 “선거운동에 제약이 지나치게 많아 도전자들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구조다”며 “제2의 지방선거라 불릴 정도로 중요한 선거인 만큼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돕기 위해 토론회와 예비후보 등록제, 배우자의 선거운동 허용 등으로 선거제도가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2.26 17:33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상호금융...전북농협, 건전여신 추진협의회

전북농협(본부장 김영일)은 지역 농·축협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발전하는 책임 있는 상호금융 구현을 위해 건전여신 추진협의회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지역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해 건전여신 추진과 불법대출 근절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조직의 자정능력을 제고하고 임직원의 엄격한 도덕성을 재무장하기 위해 열렸으며 임직원 대표의 결의문 낭독과 구호 제창으로 진행됐다. 결의문 주요내용은 △임직원 윤리·행동강령 준수 △상환능력 중심의 건전여신 추진 △제규정 준수와 공정한 직무 수행을 통한 불법대출 근절을 주요 골자로 한다. 선서 후에는 농협중앙회 중앙본부 상호금융 여신팀장으로부터 여신 추진 시 임직원 주의사항 및 건전여신 추진 우수사례, 사고예방 대책에 대해 자세히 교육받는 시간을 가졌다. 김영일 본부장은 “임직원들의 윤리 의식 확립과 여신 관련 제도 개선 및 건의사항 수렴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번 협의회를 마련했다”며, “시대 변화에 따라 기업에 요구되는 도덕적 기준이 더욱 엄격해지고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시점에 임직원 윤리강령과 행동강령을 엄격히 준수해 정직하고 공정한 자세로 업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2.26 17:33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