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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우기업 탐방]열정과 패기의 특장차 제조업체 ㈜진우 에스엠씨

무인파괴방수차를 국내 최초로 개발...국내 특수 소방차 사업 선두주자
김제 백구 특장차 전문단지에 본사두고 토털 서비스 구축한 특장차 전문 생산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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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에스엠씨 김제 본사 전경.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방대원의 진입 없이 외벽을 파괴하고 방수노즐을 공장 내부로 진입시켜 직접 화재를 진압하는 무인파괴방수차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주)진우 에스엠씨.

김제 백구 특장차 전문단지에 본사를 둔 진우 에스엠씨는 지난 1992년 설립이래 고소작업차를 비롯한 무인파괴방수차, 인명구조용 소형사다리차, 전기구동 장갑로봇, 초소형전기소방차, 전기 청소차, 무인철거로봇, 항공기 엔진세척기, 주방차, 다리 보수차 등을 직접 제작 판매하는 토털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한 특장차 전문 생산기업이다.

벤처기업, 수출유망중소기업,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되고 2018년에는 소방산업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특수 소방차 산업을 이끌어가는 선두주자다.

지난 2012년 행정안전부 소방방재청에서 진행한 특수재난현장 긴급대응기술 개발사업인 한국형 원격조정 무인파괴방수차 R&D 개발사업에 선정돼 2015년 순수 국내기술로 한국형 무인파괴방수차를 개발, 양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성능인증 획득과 조달우수제품 지정으로 2017년 조달3자 단가계약을 체결해 국내외 수요기관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는 전기[ Electric Vehicle ] 청소차, 절연 고소작업차, 2019년 인명구조용 소형사다리차 3.5톤/5톤, 전기구동 장갑로봇, 초소형전기소방차 등을 개발하고 2022년 전기청소특장차를 개발해 올 하반기부터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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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인파괴방수차 화재진압 모습.

△국내 최초 무인파괴방수차 개발 

지난 3월 김제 화재현장에서 새내기 소방관이  인명 구조 중 순직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이날 검은 연기와 화염이 분출하고 있는 상황에도 내부에 사람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주택으로 진입했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70대 노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진우 에스엠씨가 개발한 무인파괴방수차가 현장에 있었다면 막을 수 있었던 참사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전북에는 무인파괴방수차가 단 한 대도 없다. 국내 최초로 도내 기업이 개발해 경기도에는 7대가 배치되는 등 국내 광역지자체 대부분이 무인파괴방수차를 보유하고 있지만 전북에만 없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2008년 숭례문 화재 발생 후 특수구조물 화재 대응에 한계를 느껴 무인파괴방수차 도입을 본격화했다. 당시 국내에는 무인파괴방수차를 제작하는 기업이 없었기 때문에 모두 고가의 수입산 제품을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진우에스엠씨는 국내 최초로 무인파괴방수차를 개발해 화제를 모았다.

진우에스엠씨의 무인파괴방수차는 기존 수입품에는 없는 각종 부가장치 장착이 가능한데도 가격은 40% 이상 저렴하다.방수탑의 길이는 미국과 유럽장비에 비해 5m이상 늘리고 기동성을 위해 차량의 크기는 줄였다.

목재 단독주택이나 문화재 등 화재진압은 물론 샌드위치 패널 등 조립식 건축물이 다수 배치된 국가산업단지에서 공장 내부에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소방대원의 진입 없이 외벽을 파괴하고 방수노즐을 공장 내부로 진입시켜 직접 화재를 진압한다.

노즐 끝단에 위치한 스테인리스 강철 파괴기는 4㎜의 철판과 160㎜의 콘크리트 블록, 목재, 200mm이상 샌드위치 패널 등을 파괴할 수 있다.

건물의 유리창과 패널, 벽, 지붕 등을 관통하고 이 상태에서 소방용수나 포소화약제를 지름 15m의 범위로 방수할 수 있으며 공장 내부의 일반화재는 물론 유류 화재에도 매우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특히, 현장에서 100m 정도 떨어진 장소에서도 무선 리모트 컨트롤을 이용해 무인파괴방수차를 운용할 수 있어 화재진압 업무를 수행하는 소방대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2016년부터 지자체 소방본부에 납품을 시작해 경기도 7대, 인천 2대, 서울 1대, 대전 2대, 충남 1대, 제주 1대, 경북 1대, 중앙119구조본부 5대 등 총 20대가 납품돼 현장을 누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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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톤 전기구동 전기구동청소차

진우 에스엠씨는 상용차량의 에너지 효율 극대화 및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한 차량 주행 특성과 작업 특성을 반영한 최적의 통합 제어시스템이 적용된 특장 구동용 BEV 시스템 기술을 개발했으며 개발 대상으로 일정 범위 및 구간을 운행하며 특장작업을 반복적으로 시행해 BEV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중형트럭 청소차량에 적용하고 있다.

기존 특장차량의 동력인출 시스템은 트랜스미션에서 동력원을 분리해 사용하는 구조로 돼 있어 불필요한 연료소비, 유해 배기가스 배출, 소음, 진동의 문제점이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진우씨엔엠의 5톤 전기구동청소차는 생활환경과 밀접한 아파트 단지 및 주택단지 등에서 운행, 작업 시 발생하는 연료소비, 유해배기가스 발생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초소형 전기 특장차

진우 에스엠씨는 진입이 어려운 구도심의 좁은 도로나 학교, 지하주차장 도서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고 매연없이 화재예방 순찰에도 적합한 초소형 전기소방차를 출시했다.

화재예방을 위한 특장모듈을 장착하고 슬라이딩 타입의 선반구조로 편의성을 높였으며 운전자를 위한 후방카메라와 ABS, 에어백 등과 고강도, 초경량 프레임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초소형 전기소방차와 함께 초소형 전기 청소차도 구도심이나 공원, 산책로 등의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손쉽게 청소가 가능하고 이동과 청소가 동시에 가능해 도내 지자체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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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대표

 

△이준호 대표 인터뷰

"길을 가다 전기공사를 위해 전봇대에서 공사하는 모습을 보고 이들을 안전하게 태우며 작업할 수 있는 고소 작업차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습니다."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 진학해 메카트로닉스 박사학위를 취득한 진우 에스엠씨 이준호 대표는 1998년 진우기계를 설립, 2007년 법인전환했다. 

초기에는 시장규모가 작았지만 산업화와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높은 곳에서 해야할 일들이 많아지고 고소작업차의 필요성도 점차 커질 것이라는 이 대표의 예상대로 수요가 점차 늘어나게 되면서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다양한 특장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대기업에 종속되는 완성차와는 달리 특장차는 전문기업에 의해 다품종 소량 생산되며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고 있어 앞으로 더욱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이준호 대표는 "치열한 국내 특장차 업계의 경쟁 속에서도 최고의 기술만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는다는 신념아래 당사 기술연구소에서 꾸준한 연구를 통해 새로운 제품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세계 곳곳을 누비며 최고의 특장차 기술을 펼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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