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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구경(9慶)브랜드로 농업소득 3000만원 기반 마련’

전북농협(본부장 이정환)은 지난 24일 농협전북본부에서 전북 농식품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역특화(로코노미) 상품 브랜드 고도화 사업 간담회를 가졌다. 로코노미는 지역(Local)과 경제(Economy)를 합성한 신조어로, 지역 특색을 활용한 비즈니스 상품 혹은 공간을 일컫는다. 이날 간담회에는 농축협 9개소, 농식품 판매 벤더사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가공 히트상품 개발, 신규채널 입점, 가공사업 수출확대 방안에 서로 의견을 나누고 상호협력을 통해 전북 농식품 판로확대를 추진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전북농협은 참여 농축협 9개소를 통해 브랜드 히트상품 개발, 대형 식품박람회 참가, 신규 온라인 채널 입점 등을 통해 상품화·판매·마케팅 등 사업전반 원스톱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참여 농축협 9개소(상품)는 전주(쌀가공품), 공덕(고구마가공품), 군산원예(짬뽕라면), 대성(땅콩), 동김제(떡볶이), 익산(찹쌀떡), 임실치즈(치즈&요거트), 해리(소금) 등 이다. 이정환 본부장은 “전북에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우수한 지역특화(로코노미) 상품들이 많다”면서“앞으로 우수 로코노미 상품들을 브랜드화 하여 소비자에게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농가는 농산물 부가가치 확대를 통해 농업소득 3000만원 달성에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편, 전북 구경(9慶) 브랜드 지원사업은 전북 농식품 상품에 대한 흥미나 관심을 유발하는 행위인 구경을 통해 완성도 높은 히트상품 9가지를 발굴해 축하를 받겠다는 전북농협의 의지가 담겨 있는 사업이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2.25 18:54

[ESG 대전환 시대 기업 생존의 새로운 기준] ⑤ESG 보고서, 이제는 ‘재무제표’다: 투자자와 규제 당국이 요구하는 새로운 기준

기업의 지속가능성 보고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공시는 이제 재무제표와 동등한 중요성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유럽연합(EU)과 미국 캘리포니이주에서의 새로운 법안들은 기업들에게 ESG 요소를 보다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강제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23년 1월 5일부터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 Corporate Sustainability Reporting Directive)’을 시행했다. 이 지침은 기존의 비재무보고지침(NFRD, Non-Financial Reporting Directive)을 대체하는 새로운 규제로, 기업의 지속가능성 보고를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EU 내 연감 매출 4천만 유로 이상, 직원 250명 이상 또는 자산 2천만 유로 이상 기업 약 5만 개 이상의 기업이 대상이 된다. 탄소 배출량(Scope 1, 2, 3) 공개 의무화, 생물다양성 손실이 기업 매출에 미치는 영향, 이사회의 ESG 감독 체계와 의사결정 과정, ESG 요소가 재무적 성과에 미치는 영향 등 1200개 이상의 ESG 공시 항목을 포함해, 재무제표와 함께 ESG 보고서를 함께 공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규정에 따라 기업들은 단순히 탄소 배출량을 공개하는 것을 넘어, ESG 요소가 기업의 재무적 성과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까지 상세히 보고해야 한다. 이는 ESG 공시를 단순한 비재무 정보 공개가 아닌, 기업의 지속가능성 리스크를 관리하고 투자자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만드는 변화라고 볼 수 있다. 미국에서도 ESG 공시 의무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2023년 10월 7일, 연매출 10억 달러 이상 기업에 대해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Scope 3 배출량까지 포함하며, 상장 및 비상장 기업 모두에 적용된다. 법안에 따르면, 기업들은 2026년까지 Scope 1(기업이 직접 배출하는 온실가스, 예: 공장, 차량 등) 및 2(전기 및 열 에너지 사용으로 발생하는 간접 배출) 배출량을, 2027년까지 Scope 3(공급망 전체에서 발생하는 배출, 예: 협력사, 물류, 폐기물 등) 배출량을 공개해야 한다. 이 법안은 미국 내 기업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와 거래하는 글로벌 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SG 공시가 법제화되면서 기업 경영에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엄격한 보고 기준으로 인해 ESG 보고서를 아웃소싱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ESG 컨설팅 업체 PwC, 딜로이트, KPMG 등은 기업 맞춤형 ESG 보고 솔루션 제공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블랙록(BlackRock), 뱅가드(Vanguard)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은 ESG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따라서 ESG 공시 미비 기업은 투자 유치에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존에는 ESG 보고가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부서에서 이루어졌으나, 이제는 재무팅과 ESG 팀의 긴밀한 협업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ESG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제 기업들은 ESG를 ‘의무적 공시’가 아니라, ‘경쟁력 확보와 투자 유치의 필수 요소’로 인식해야 한다. ESG 공시를 철저히 준비한 기업만이 미래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5.02.25 18:53

지방상수도 수탁사업 덕분에… 정읍시 322억 원 규모 누수량 절감

한국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가 정읍시와 지방상수도 수탁사업을 진행하면서 유수율이 51.2%에서 81.5%로 향상돼 300억 원이 넘는 누수량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로 금강유역본부는 정읍시와 전국 최초로 지방상수도 수탁사업 재협약 체결이 가능해졌다. 특히 지역상생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용담댐 수상 태양광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사업비의 5%의 특별 지원비와 힘께 매년 3000만원을 전달할 방침이다. 인근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이익이 부여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본부장 이종식)는 25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린 ‘제1차 금강유역 상생협력위원회’를 통해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K-water 금강유역 상생협력위원회는 국내 유일의 물관리 전문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가 국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물 현안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와 시민단체 인사 등을 위촉 운영하는 협의체다. 우선 금강유역본부가 109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 2005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하고 있는 정읍시 상수도 유수율 제고 민자유치 시범사업 및 운영효울화사업의 경우 유수율이 크게 향상되면서 7600만㎥(322억 원)의 누수량을 절감했고 주민들의 수질불안감을 해소하는데 기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금강유역본부와 정읍시는 오는 3월 재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도 당진, 보령, 공주, 청양, 천안, 진천, 증평 등이 올해 준공예정이며 부안과 홍성, 제천은 현대화 사업에 착수했다. 여기에 지역상생 협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용담댐 수상 태양광 사업이 지난 해 12월 소규모 환경영향 평가 협의를 마치면서 사업추진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용담댐 수상 태양광 사업은 사업비 421억 원을 투입해 27만7000㎡의 면적에 20MW의 설비용량을 갖추기 위해 추진했지만 지난 2019년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사업추진이 중단됐다가 지난 2022년부터 재개됐으며 인근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이익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유역을 대표하는 지자체, 학계, 시민·환경단체 인사들이 금강유역 물관리 현안 등에 대하여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회의를 주재한 오정례 위원장은 “지역 맞춤형 물 정책을 수립하고, 안정적인 물공급에 중점을 두며 국민 물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방안으로 노력하는 K-water의 모습이 인상깊다”며 “연초 수립한 업무계획을 바탕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글로벌 물기업도약 기반을 마련 바란다”고 발언했다. 이종식 한국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장은 “기후위기·첨단산업 물 부족으로 축발된 새로운 물의 시대에 K-water에서 노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해준 위원들께 감사한다”며 “이 내용을 바탕으로 물관리에 심혈을 기울여 국민 물 안전 확보라는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위원회와 더욱 소통해 나가겠다”고 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2.25 17:26

[ESG 경영 선도하는 전북 기업] 전주 루미컴(주) "차별화된 친환경 전략 추구"

환경·사회·지배구조를 뜻하는 ESG가 기업 경영의 필수 요소로 부상하는 가운데, 전북 지역에서도 이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2004년 3월 설립된 전주 소재 루미컴(주)은 기업 설립 초기부터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구해 왔다. 이복수 대표를 만나 그가 실현하고 있는 ESG 경영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 "환경 생각하는 제품부터" 친환경 경영의 시작 루미컴(주)은 초창기에는 IR 리시버 모듈(리모컨 수신부) 생산을 주력으로 100% 수출 사업을 진행했다. 당시 토이 시장, 셋톱박스, TV 가전 등에 IR 리시버 모듈을 공급하며 월 300만 개 수출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LED 조명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이 과정에서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된 접근법을 선택했다. 에너지가 적게 들어가는 저감 기술, 재생할 수 있는 제품들을 생산하자는 방향이다. 이는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닌 ESG 경영 철학에 기반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친환경 제품을 만들지 않으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없다는 게 이 대표의 신념이다. △ 탄소 복합 소재 개발로 혁신적 제품 선보여 루미컴의 ESG 경영은 2018년 저감 기술 적용 성공, 2020년 탄소섬유 LED 조명의 조달 우수 제품 선정 등으로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특히 기존 철이나 알루미늄으로 제조되던 LED 조명 하우징을 탄소 복합 소재로 대체한 혁신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알루미늄과 구리 가격이 크게 올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탄소 복합 소재를 개발한 것. 이 소재는 플라스틱에 탄소를 섞어 만든 것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제품이다. 염수 성분이 강한 해변가에서도 부식되지 않는 특성을 가져 내구성 측면에서도 기존 제품보다 우수하다. △ 기술 혁신을 넘어 기업 문화로 정착한 ESG 루미컴의 ESG 경영은 친환경 제품 개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 대표는 "제품 자체를 ESG 경영에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원 중심적 경영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원들이 만족하지 못하는데 고객에게 어떻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겠습니까. 올바르고 행복한 사람들이 고객에 대한 최상의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 우리의 기업 이념"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루미컴은 직원들의 장기 근속률이 높은 등 근무 환경 개선에 적극적이다. 회사 내부를 정원처럼 조성해 '공장 같지 않고 펜션 같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2020년에는 보건용 마스크 KF94를 덴탈형으로 개발해 식약청 허가를 받아 전국 소방서와 유통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 "ESG 경영,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복수 대표는 많은 기업들이 ESG 경영을 너무 어렵게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ESG 경영의 핵심은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제품군에 따라 ESG 경영을 하기 수월한 경우와 어려운 경우가 있지만,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면서 "공장 환경 개선, 3D 업종의 어려운 환경을 자동화로 개선하는 것, 공장에 LED 조명을 설치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도 ESG 경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품 자체를 ESG 경영에 맞추는 것뿐만 아니라, 사원들의 복지나 장기 근속할 수 있는 환경을 개선해주는 것도 마찬가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어려움을 더 어렵게 생각하니 문제가 안 풀리는 것"이라며 "제품군에서 리사이클, 알리밸류 적용, 재생 제품 등에만 집중하다 보니 더 어렵게 느껴진다"면서 각 기업이 자사의 상황과 제품군에 맞는 ESG 경영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2.25 15:49

[ESG 대전환 시대 기업 생존의 새로운 기준]④데이터 유출 1건에 490만 달러: 사회적 리스크의 경고등

데이터 유출은 기업의 재무적 손실뿐만 아니라 평판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주요 사회적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 사이버 보안 위협이 증가하면서 데이터 보호와 개인 정보 보안에 대한 요구가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으며, 특히 AI 시대의 도래로 인해 기업들의 데이터 관리 체계와 윤리적 책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2024년에는 대규모 데이터 유출 사고가 잇따르며 전 세계적으로 충격을 주었다. 2024년 8월 미국의 데이터 수입 업체인 네셔널 퍼블릭 데이터(National Public Data)에서 약27억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역대 최대 규모의 데이터 유출로 기록됐으며,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 사회보장번호(SSN), 주소 등 민간한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었다. 미국의 비트코인 ATM 운영업체 Byte Federal이 보안 침해를 당해 약 5만 8천 명의 고객 정보도 유출됐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 생년월일,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정부 발급 ID, 사회보장번호(SSN), 거래 활동 및 사용자 사진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러한 사건들은 단순한 보안 침해를 넘어, 금융 사기와 개인정보 도용 같은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데이터 유출 사고는 기업의 신뢰도를 떨어뜨릴뿐만 아니라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초래한다. IBM의 ‘2024년 데이터 유출 비용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데이터 유출 한 건당 평균 비용은 488만 달러(약 67억 61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해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도 심각한 상황이다. 한국 기업의 평균 데이터 유출 비용은 48억 3300만 원으로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법무, 회계, 컨설팅 등 전문 서비스 분야에서 약 73억 원, 금융 분야에서 72억 원, 제조업 분야에서 62억 8000만 원의 평균 유출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데이터 유출은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경쟁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기업이 고객 데이터를 보호하지 못하면 소비자의 신뢰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고객 이탈과 매출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EU의 GDPR(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과 미국의 CCPA(캘리포니아 소비자 개인정보 보호법) 등 전 세계적으로 개인정보 보호 법규가 강화되면서, 데이터 유출 기업에 대한 과징금과 법적 책임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 기업의 주가가 하락하고,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AI의 발전으로 데이터 분석과 활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지만, AI의 투명성과 윤리적 문제도 새로운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 딜로이트 ESG 컨설팅 팀은 “IT 기업의 사회적 리스크 노출도는 제조업의 2.3배이다. 윤리적 AI 감시 시스템 없이는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EU의 AI 시스템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AI 법’을 재정해 AI 모델 제공자에게 투명성 관련 의무사항을 부과하고 있다. 이러한 규제 강화는 AI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데이터 보호와 보안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를 보여준다. 데이터 유출 사고는 단순한 보안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회적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 기업은 데이터 보호가 ESG 경영의 핵심 요소임을 인식하고, 지속가능한 보안 전략을 수립해야한다. 데이터 보안이 강한 기업이 미래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5.02.24 18:51

'전북 수출 14% 급감 전망'⋯기업들 대응전략 '막막'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로 전북의 대미 수출이 최대 14%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와 자동차·반도체 추가 관세 조치로 도내 수출 기업들의 피해가 불가피해지고 있지만 대다수 기업이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지 못해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24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로 인해 전북의 대미 수출은 최소 8.4%에서 최대 14.2%까지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024년 대비 총 1억 19만~1억 7033만 달러 규모의 수출 손실을 의미한다. 이미 전북의 대미 수출은 2024년 11억 9823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5.2% 하락했다. 전북 핵심 수출품목의 타격이 더욱 우려된다. 전북연구원 분석 결과, 25% 보편관세 적용 시 자동차부품 수출은 2024년 대비 678만~1152만 달러(-8.6~-12.8%) 감소가 예상된다. 철강관·철강선 분야도 15% 상호관세 적용 시 355만~604만 달러(-4.9~-7.7%)의 수출 감소가 전망된다. 여기에 미국이 부가가치세에 10% 상호관세를 부과할 경우 3596만~6111만 달러(-3.2~-5.1%)의 손실도 예측됐다. 심각한 문제는 기업들의 대응 능력 부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수출 중소기업 500개 사를 조사한 결과, 89.8%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에 대한 구체적 대응전략이 없다'고 응답했다. 전북과 같은 수출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대응 여력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비 부담도 도내 기업들의 당면 과제다. WTO 규정에 따른 수출 물류비 지원 중단으로 정부의 직접 지원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고환율 기조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의 2025년 수출지원 방안은 기존 정책의 확대에 그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특히 미국산 원자재를 수입해 가공 후 재수출하는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들은 수입과 수출 양방향에서 관세 부담을 져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미국 거래처들과 수수료 조정을 논의하고 있으나, 전례 없는 상황으로 해결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날 도는 지역 내 경제 유관기관들과 '트럼프 2기 통상정책 대응반' 첫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기업 지원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의 시급성과 중앙정부의 일률적 정책에서 벗어나 지방정부 차원의 기업별 맞춤형 지원방안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도는 수출 다변화와 같은 추상적 해법보다 각 기관이 즉시 실행 가능한 세부 대책 마련 등 역할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2.24 17:53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금 한 돈 60만원이 부른 갑론을박

한국표준금거래소에 따르면 22일 기준 순금 1돈은 구매가 59만 7000원, 판매가 52만 1000원을 기록했다. 특히 20일에는 구매가 60만 2000원, 판매가 53만 1000원으로 60만 원 선을 돌파했다. 5년 전인 2021년 2월 22일의 구매가 26만 2500원, 판매가 26만 2000원과 비교하면 시세가 2배 이상 치솟은 셈이다. 안전자산의 대표주자인 금값이 고공행진 하며, 사회 전반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금 한 돈이 60만 원을 웃돌면서 돌반지나 결혼예물 등을 둘러싼 사회 구성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금값 급등과 관련한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으며, 지역사회에서도 이에 두고 열띤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 "5년 전 돌반지 어떻게 갚지?" A씨는 5년 전 친구에게 돌반지 한 돈을 선물 받았다. 친구의 아이가 곧 돌을 맞이하는데, 당시 20만 원대였던 금값이 현재는 3배 이상 상승했다. 동일한 한 돈짜리 돌반지를 준비하자니 60만 원이 넘는 부담이 있어 현금 20~30만 원 선물이 적절할지 망설이고 있다. 이에 대해 '받은 것과 동일하게 돌려줘야 한다', '과거 시세 수준으로 답례하면 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 돌반지 부담되는 비혼주의자의 고민 비혼주의자 B씨는 친한 친구의 돌잔치에 불참했다고 한다. 이후 만남에서 육아에 고생하는 친구를 위해 식사를 대접하고 6만 원대 화장품 세트를 건넸다. 하지만 다음 날 친구는 메시지로 돌잔치에는 돌반지가 관례라고 전했고, B씨는 현재 금값으로는 경제적 여력이 안 된다고 답변했다. 이를 두고 '돌반지는 가족이나 친척 간의 예우', '그래도 6만 원대 선물은 미흡하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 "3돈짜리 예물보다는 가전제품" 예비 신부 C씨는 예물 선택을 놓고 시댁과 의견이 엇갈린다. 시어머님은 체면과 금시세 상승을 고려해 3돈짜리 금반지를 주장하고, 이를 후에 손주에게 물려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반면 남편은 무거운 금반지보다 식기세척기나 건조기 등 신혼살림 가전제품 구매가 실생활에 더 도움될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 "사회적 합의로 풀어나가야"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금가격 상승은 사회가 혼란스러울 때 안정적인 자산 투자처를 찾는 과정에서 발생한다"며 "이는 완전히 새로운 현상이라기보다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계모임에서 금 한 돈을 주기로 했다면, 과거 2∼30만 원 기준을 현재 가치인 60만 원으로 그대로 유지하기보다는 구성원들이 합의해 과거에 상응하는 금이나 현금으로 대체하는 방식을 취한다"고 말했다. 설 교수는 "금의 사용 가치는 실제로 크지 않다"며 "사회적 합의를 통해 금을 대체할 현금이나 다른 방식의 선물로 전환하는 유연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2.23 17:46

전북 제조업 기업심리 개선…비제조업은 부진 여전

전북 지역 제조업 경기가 호전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비제조업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1일 발표한 '2025년 2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 지역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가 90.1로 전월대비 4.6p 상승했다. 3월 전망치도 91.9로 전월대비 6.5p 상승하며 기업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업황(+1.3p), 자금사정(+1.3p), 생산(+1.1p), 신규수주(+0.4p), 제품재고(+0.4p) 등 모든 구성지수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비제조업 CBSI는 73.7로 전월대비 3.7p 하락했다. 다만, 3월 전망치는 82.2로 전월대비 3.2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제조업 부문에서는 자금사정(-2.1p), 매출(-0.7p), 업황(-0.4p), 채산성(-0.4p) 등 모든 구성지수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CBSI는 100보다 크면 경제 상황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 심리가 과거(2003년∼2024년)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뜻한다.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제조업체들이 꼽은 주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32.4%)이 가장 높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19.8%), 자금부족(11.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금부족 비중은 전월대비 3.8%p 상승했다. 비제조업체들도 내수부진(30.7%)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으며, 인력난·인건비상승(15.6%), 불확실한 경제상황(15.0%) 순이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2.23 17:45

[주간증시전망] 기준금리 25bp 인하예상

코스피지수는 한 주 동안 2.45% 상승한 2654.58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2.42% 오른 774.6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1~19일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은 한 주간 9.20원 내린 143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 보면 코스피시장에서 기관은 1조195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1조1480억원과 316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만 35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150억원, 외국인은 1590억원을 매도를 기록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올 초만 해도 국내 증시는 저평가 돼 있었다. 최근 증시가 오르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카드를 다시 꺼내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에도 다음 한 달 안에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목재 등에 대해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고 연방정부 예산축소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간 트럼프 수혜 업종으로 꼽히던 방산, 조선 업종들도 조정을 받는 모습이였다. 주요 이벤트로는 이번 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주목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의 실적에 따라 인공지능 관련주와 반도체주의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2월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시가 단기과열 구간에 진입한 상태로 보인다. 그간 소외업종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실제로 중국 한한령 해제소식이 전해지며 오름세를 보이는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화장품 업종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업종별 순환매가 뚜렷한 상황 속에서 그동안 수급이 유입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조선, 기계, 인터넷, 제약바이오 업종의 추격 매수보다는 조정 시 매수 전략과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업종같은 소외 업종 중심의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5.02.23 17:44

전북 소비자심리지수 2개월 연속 상승...경제회복  기대

올해 2월 전북지역 소비자들의 경제심리가 호전되며, 소비자심리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0일 발표한 '2025년 2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중 도내 소비자심리지수는 87.8로 전월(85.5)보다 2.3p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95.2로 전월(91.2)대비 4.0p 올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 전망을 의미한다. 주요 지수별로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81→84), 소비지출전망(100→101), 현재경기판단(47→53), 향후경기전망(60→64)은 전월보다 개선됐다. 반면 생활형편전망(84→84)과 가계수입전망(90→90)은 변동 없이 유지됐다. 취업기회전망(66→71), 가계저축전망(87→90), 임금수준전망(115→116)도 전월 대비 향상됐다. 하지만 금리수준전망(94→90), 가계부채전망(103→101), 주택가격전망(105→102)은 하락세를 보였다. 물가 관련 지표에서는 물가수준전망(144→141)과 주택가격전망(105→102)이 전월 대비 감소한 반면, 임금수준전망(115→116)은 소폭 상승했다. 전북 소비자심리지수는 2024년 12월 84.5로 크게 하락했다가 2025년 1월 85.5, 2월 87.8로 연속 반등하고 있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특히 현재경기판단지수와 향후경기전망지수가 각각 6p, 4p 상승한 점은 전반적인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취업기회전망지수가 5p 상승한 것은 노동시장 개선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2.20 17:48

[줌]신임 최은경 북전주세무서장 "신뢰받는 세정으로 지역경제 회복 뒷받침"

"오랜 역사와 전통이 빛나는 아름다운 전주에서 근무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전북 도민들의 넉넉하고, 따뜻한 미소도 참 다정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6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돌입한 최은경(50) 제21대 북전주세무서장의 소감이다. 첫 서장직으로 북전주세무서를 맡게 된 그녀는 30년 가까이 쌓아온 국세청 경력 속에서 법무·징세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아 왔다. 지역 세무서장과 전북에서의 첫 근무임에도 불구하고, 최 서장에게서는 겸손한 자세와 넘치는 열정이 묻어났다. 최 서장은 취임사에서 직원들에게 세 가지를 당부했다. 첫째, 국민이 신뢰하는 공정한 세정 집행을 위해 노력해 줄 것, 둘째, 지역경제 회복을 뒷받침하는 따뜻한 세정 집행에 힘써줄 것, 셋째, 자긍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며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해 줄 것을 강조했다. 특히 "납세자 불편은 최소화하고 성실납세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불편부당한 자세로 신고검증과 세무조사는 엄정히 집행해 안정적으로 세입예산을 확보하고 공정·투명하게 세정을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다수의 성실한 납세자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고의적인 탈세와 악의적인 체납에 대해서는 더욱 엄정하게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은경 서장은 "세정환경이 매우 어려운 상황인 만큼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납세자에 대해서는 최대한 세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국민과 납세자가 국세행정을 경험하면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부드럽고 온화하게 대해 주시고, 납세자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첫 서장 부임에 대한 소회도 전했다. 최 서장은 "초임 서장으로 여러분과 함께하게 된 지금 이 순간, 저는 많이 두근거리고 설레인다"며 "함께 있는 동안 이 기분 좋은 설레임을 잊지 않고, 여러분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작은 것 하나라도 여러분에게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장실은 항상 열려있으니 어려워 마시고, 언제든 마음 편히 찾아와 달라"며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끝으로 최은경 서장은 "국민이 신뢰하는 공정한 세정 집행과 지역경제 회복을 뒷받침하는 따뜻한 세정으로 북전주세무서를 이끌겠다"면서 "내가 작은 국세청이라는 주인의식과 자부심을 갖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때 국민에게 인정받고 신뢰받는 국세청이 될 수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광주 출신인 최 서장은 대광여자고등학교와 세무대학 14기를 졸업했다. 1996년 7월 국세청에 임용된 후 용산세무서 재산세과를 시작으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성북세무서, 국세청 국세종합상담센터, 서초세무서, 서울지방국세청 징세법무국, 국세청 징세법무국, 북대전세무서, 동청주세무서, 공주세무서 등에서 근무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2.20 17:08

전북 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51개 금고 중 17곳 경선 '평균 경쟁률 1.4대 1'

3월 5일 치러지는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 선거에서 전북 지역은 전체 51개 금고 가운데 17곳에서 경선이 진행될 예정이다. 평균 경쟁률은 1.4대 1이다. 19일 전북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18~19일 진행된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에 도내 51개 금고에 총 70명(오후 8시 30분 기준)의 후보가 등록했다. 당초 71명이 입후보했으나, 익산중앙새마을금고 후보자 1인이 사퇴했다. 도내 금고 중 2인 이상의 후보자가 출마한 곳은 17곳(예상 선거인 수 6만 5781명)으로, 해당 금고들에 총 36명이 도전장을 냈다. 이 가운데 직선제는 11개, 간선제는 6개 금고다. 단일 후보자가 등록된 34개 금고는 선거 절차 없이 해당 후보자가 선거일에 자동 당선된다. 선거 대상 금고 중 익산 북부(간선), 정읍 감곡(간선) 등 2곳의 새마을금고에는 3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전주 완산구 (열린) △익산 (익산중앙·이리평화) △정읍(정읍·상명) △남원(남원·남원중앙·운봉·지리산-간선) △완주(완주-간선) △진안(진안·진안동부) △장수(장계) △부안(부령-간선·남부안-간선) 새마을금고 등 15곳에서는 각 2명의 입후보자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오는 3월 4일까지 위탁선거법에 명시된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진행할 수 있다. 직선제 금고에서는 선거공보물, 벽보, 어깨띠·윗옷·소품, 전화·문자·정보통신망, 명함, 공개행사 정책발표 등의 방법이 허용된다. 대의원회(간선제) 금고에서는 선거공보, 전화·문자·정보통신망, 소견발표, 공개행사 정책발표 방식을 활용할 수 있다. 후보자와 선거운동원은 유권자와 직접 통화하거나 문자메시지(음성·화상·동영상 등 제외)를 발송할 수 있으나,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는 이를 통한 선거운동이 금지된다.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대화방 등에 글이나 영상물 게시, 전자우편(컴퓨터 이용자 간 네트워크를 통해 문자·음성·화상·동영상 등 정보를 교환하는 통신시스템, 카카오톡·네이버밴드 등 SNS 포함) 발송도 가능하다. 선관위는 후보자가 작성·제출한 선거벽보를 이달 24일까지 금고 주사무소 게시판 등에 부착하고, 2월 25일까지 선거공보를 투표안내문과 함께 유권자에게 우편으로 발송할 계획이다. 한편, 금고별 후보자 등록상황과 후보자의 학력·경력 등 주요 선거정보는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선거통계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2.19 19:09

[ESG 대전환 시대 기업 생존의 새로운 기준] AI, 환경 구원자일까, 파괴자일까?: 지속가능성을 둘러싼 기술의 양면성

인공지능(AI)은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성을 지원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기후 변화와 에너지 소비 증가를 촉진하는 주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AI 기술은 기업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AI를 활용하면 탄소 발자국 측정의 정확도가 90% 향상되고, 공급망 최적화를 통해 에너지 소비를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 AI 기반 솔루션은 기업들이 탄소 배출량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예측하여 효과적인 감축 전략을 수립하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AI 기반 탄소 배출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기업들이 잠재적인 배출량을 분석하고 감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AI는 글로벌 공급망을 최적화하여 물류 이동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를 활용해 공급망의 탄소 배출량을 35% 감축해 ESG 경영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AI를 활용한 스마트 폐기물 관리 시스템은 매년 1억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이는 AI 기반 센서를 활용해 재활용 가능 자원을 분류하고, 도시 폐기물 관리를 자동화하는 기술 덕분이다. 하지만 AI의 빠른 발전과 확산은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2년 AI 및 데이터 센터, 가상화폐로 인한 전력 소비가 전 세계 전력 사용량의 2%를 차지했으며, 2025년까지 4.5%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독일과 같은 대형 산업 국가의 연간 전력 소비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AI 데이터 센터는 냉각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막대한 양의 물을 사용한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데이터 센터 냉각에만 덴마크(인구 600만)의 연간 물사용량 보다 4-6배 더 많은 물이 사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글은 2024년 AI 데이터 센터의 물 사용량을 20% 줄이겠다고 발표했지만, 여전히 시간당 5만 리터의 물을 소비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친환경 AI 운영을 위해 대체 냉각 기술과 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하며 물 사용량을 줄이고 있다. 또한, GPT-4와 생성형 AI 모델은 고성능 CPU와 TPU를 사용하여 막대한 연산을 수행하며, 이로 인해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AI 모델이 복잡해질수록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소비량도 증가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연합(EU)은 2025년부터 AI 개발자에게 ‘환경 영향 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AI 시스템의 개발 및 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영향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3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를 목표로 설정하고, AI 운영에서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구글과 아마존 웹 서비스는 재생에너지 100%를 사용 목표를 설정하고, AI 기반 전력 최소화 기술을 개발 중이다. IBM은 그린 AI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AI 모델 훈련 시 에너지 소비를 40%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결국, AI가 환경 보호를 위한 도구가 될지, 기후 위기를 가속화하는 요인이 될지는 기술 개발과 운영 방식에 달려 있다. 지속가능한 AI의 미래는 기업과 정책 결정자들의 책임 있는 행동에 달려 있으며, 친환경 기술과 정책이 함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5.02.19 18:12

[이상청의 경매 포인트] 전주솔내고등학교 인근 송천동 비사벌아파트

진안군 백운면 평장리 (임야) - 본 건은 ‘정송마을’ 남동측 약 500미터 거리에 위치하며, 주위는 자연림, 묘역 등이 혼재하는 해발 350~400미터 국도주변 산림지대 이다. 30번국도(임진로: 임실~진안) 마령면과 백운면 경계부근 국도와 접하여 위치(경계 철망 차단)하나 직접적인 활용은 차단된 상황이며, 남동측 인근에 출입구가 있으나 연결로가 부재하여 직접적인 접근조건은 불편한 상황이다. 부정형의 토지로서 남향 완경사 및 급경사 지형의 자연림이며, 내부에 용도 개선 및 일부 용도변경을 위한 길이 약 800미터의 연결도로(비포장 폭 약 3~4미터) 토목공사가 돼있다. 남측으로 폭 약 10미터 포장된 왕복 2차선 국도와 접한다. 자연생 수목이 소재하며 관행상 임지에 포함 평가했다.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비사벌아파트 (대지) - 본 건은 ‘전주솔내고등학교’ 북측 인근에 위치하는 아파트이다. 인근은 중소규모의 아파트단지, 근린생활시설, 다가구주택 등으로 구성된 주거지대로 주위환경은 보통시된다. 서측 인근으로 왕보 6차선의 송천중앙로가 지나고, 본 건까지 제반차량 접근 용이하며, 인근에 노선 버스승강장이 위치하여 일반적인 교통조건은 보통시 된다. 기본적인 위생설비, 급배수설비, 난방설비, 경보설비 등 돼있으며 사다리형 평지로 아파트 건부지로 이용 중이다. 동측으로 노폭 약 10미터, 남측으로 노폭 약 8미터의 포장도로에 접하며, 남측 도로를 주 출입로로 이용한다.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에버파크아파트 (대지) - 본 건은 아파트단지 및 주택, 근린생활시설 등이 혼재하는 지역이다. 본 건까지 차량 출입이 가능하고, 인근에 노선 버스정류장이 소재하여 제반 교통상황은 보통이며, 본 건 남측으로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통하여 진, 출입이 가능하다. 위생 미 급배수설비, 도시가스에 의한 난방설비, 승강기설비, 화재탐지 및 경보설비, 스프링클러설비, 옥내소화전설비 등이 되어있다. 부정형의 토지로서, 아파트부지로 이용 중이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5.02.19 18:11

고온에도 품질 유지...'신동진1' 전북 쌀 브랜드 명성 이어가나

정부의 쌀 적정생산 정책 속에서 '신동진' 쌀이 존폐 위기에 놓인 가운데, '신동진1'이 전북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농촌진흥청은 전북 대표 쌀 브랜드 '신동진'의 명성을 이어갈 유래 품종 '신동진1'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신동진'의 우수한 밥맛은 유지하면서, 기후변화에 대응한 내병성과 품질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2001년부터 본격 보급된 '신동진'은 전북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농가소득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정부는 신동진이 다수확 품종이고 병행에 취약하다는 이유로 재배를 제한하면서 입지가 좁아졌고, 그간 이를 대체할 품종은 마땅치 않은 상황이었다. '신동진1'은 디지털 육성 기술을 활용해 기후변화에 따른 키다리병과 벼흰잎마름병 K3a 균계에 대한 저항성을 강화했다. 품종 개발 기간은 관행 12년에서 7년으로 단축했다. 고온 환경에서 품질 저하가 적은 '신동진1'은 평균기온이 상승한 환경에서도 우수한 특성을 유지했다. 분상질립(쌀알 내부가 치밀하지 못하고 하얗게 보이는 현상) 발생이 적고, 쌀알이 맑고 투명한 특성도 보존됐다. 이달 12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품평회(밥맛)에서 56명의 참가자 중 32명이 '신동진1'을, 12명이 '신동진'을 선호했으며, 12명은 둘 다 좋다고 평가했다. 쌀 외관 평가에서는 91%가 '신동진1'을 선호했다. 농업 현장 보급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20톤 규모의 '신동진1'을 생산해 내년부터 도내 농가에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시군별 공급량은 올해 생산과정에서 수요 조사를 통해 결정된다. 본격적인 대량 보급은 국립종자원과의 협의를 통해 2027년 초부터 이뤄진다. 2026년 보급종 생산을 완료하고, 이듬해부터 농가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진청은 지난해 주요 재배지인 익산, 군산 등에서 현장적응시험을 진행했다. 올해는 도 농업기술원과 협업해 김제, 정읍 등에서 현장실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곽도연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신동진1은 기후변화로 인한 병해충 피해와 품질 저하에 대응할 수 있는 우수한 신품종"이라며 "농가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신동진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2.19 16:45

경기침체에 일감부족...도내 건설업계 최악의 성적표

경기침체에 일감부족 등 여러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전북지역 건설업체들이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도내 종합 건설업계의 지난 해 기성실적이 최근 5년 간 가장 크게 감소했고 전문건설업계도 전반적인 마이너스 성장이 나타났다. 19일 대한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회장 소재철)에 따르면 회원사 767개사가 신고한 2024년 종합건설 기성 실적 신고액은 3조 8,111억 원으로 전년대비 5.5%(2,210억 원) 감소했다. 이는 최근 5년간 실적신고액 중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이다. 특히 미신고 업체수도 전년도 18개사에서 25개사로 7개사가 증가하고 손익분기점인 50억미만 실적 업체수도 전년도 515개사에서 518개사로 3개사(0.6%)가 늘어났다. 한편 2024년도 도내 실적 1위는 공공 및 민간건설 수주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전년도 5위 (주)군장종합건설이 차지했고, 전년도 4위였던 (주)금도건설이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주)신성건설이 한 단계 내려와 3위를 기록했으며, (주)제일건설이 4위, 계성건설(주)이 5위를 차지했다. 대한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 소재철 회장은“이번 실적신고를 마감한 결과 총 기성 신고액은 감소하고 무신고업체와 무실적사는 계속 증가 추세에 있어 얼마나 건설업계가 어려운 상황인지 여실히 확인된 신고였다”며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일감부족 속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지역건설업체 보호 육성을 위해 대형국책사업의 공구 분활, 대규모 민간 건설투자 사업에 지역업체가 최대한 참여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건설업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회장 임근홍, 이하 전북특자도회)에 접수한 도내 3,063개 전문건설업체들의 기성실적신고 총액은 전년 대비 3.6% 감소한 2조 7,37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쟁으로 불안한 국제정세로 인한 원자재 수급불안과 물가상승 그리고 국제금리인상의 악재까지 더해져 국내 건설경기가 극심한 침체상황을 겪고 있는데다가 종합·전문간 상호시장 허용으로 인한 수주불균형으로 도내 전문건설업계의 수주난이 심화되고 있다. 올해 도내 전문건설업체 중 기성신고액 1위는 529억원을 신고한 토성토건(주)(대표 김경중)이 차지했고 (주)유림개발(대표 최영진) 이 432억으로 2위를, 반석중공업(주)(대표 김범중)이 3위(426억원), (유)삼신기업(대표 이종화)이 416억으로 4위, (주)조풍건설(대표 문창)이 5위(318억)를 차지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 임근홍 회장은, “불안정한 국제정세 및 각종 재난·사고로 인해 혼란한 경제상황 속에서 지난 한해도 건설현장의 최 일선에서 회원사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리며, 협회는 2025년에도 전북특별자치도의 하도급전담부서와 유기적인 업무공조와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한 일감확보 및 전문건설업 활성화로 지역건설 및 경제발전에 더욱 더 매진하겠다” 고 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2.19 16:42

[2025년, ESG 대전환 시대: 기업 생존의 새로운 기준] ②기후 재앙을 넘어서는 '기후 적응 기술'의 비상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인 날씨는 단순한 환경 문제를 넘어 이제 경제와 사회 전반에 걸쳐 심각한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수십 년간 기후변화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인명 피해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후 적응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의 보고서에 따르면, 1970년부터 2021년까지 기상 이변으로 인한 재해 수는 5배 증가했으며,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크게 늘었다. 특히 2022년과 2023년 전 세계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약4510억 달러(약 629조 원)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는 이전 8년간 연평균 피해액에 비해 19% 증가한 수치다. 2024년 유럽은 기록적인 폭염으로 약 4만 7690 명의 사망자를 냈으며, 특히 스페인에서는 5352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러한 상황에 대응해 스페인 정부는 공공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 냉각 시스템 설치 의무화 등 기후 적응 정책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에너지 효율 개선을 의무화하는 에너지효율화지침(EED) 제5조를 통해 공공건물의 선도적인 역할을 강조하면서 회원국이 중앙정부가 소유한 공공건물 전체 사용면적의 3%를 매년 리모델링할 것을 의무화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 움직임에 발 맞춰, 미국의 모다인 제조사(Modine Manufacturing Co.)는 AI 기반 열관리 솔루션을 도입해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2024년 매출이 22% 성장했으며, 이는 기후 적응 기술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PwC의 분석에 따르면, 2024년 1~3분기 동안 기후 기술 거래의 약28%가 기후 적응 및 회복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에 지원됐다. 이는 기후 적응 기술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모건 스탠리 캐피탈인터네셔널(MSCI) 지속가능성 리서치팀은 “2025년 기후 적응 기술 시장은 3000억 달러를 넘을 것이며, 홍수 예측 드론부터 가뭄 대응 스마트 관개 시스템까지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EU는 2023년 발행한 공공 녹색채권의 18%를 기후 적응 프로젝트에 투자했으며, 2025년에는 이 비율을 2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역시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 영향을 피할 수 없다. 세계자연기금(WWF)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생태계 변화로 인해 한국은 2050년까지 최소 100억 달러(약 11조 8760억 원)의 국내총생산(GDP)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조사 대상 140개국 중 7번째로 큰 경제적 손실이다. 그러나 한국의 기후 적응 기술 개발은 주요국에 비해 뒤처져 있다는 지적이 있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산하 적응위원회는 농업, 수자원, 해안 지역을 기후 적응 및 회복력 강화의 우선순위 영역으로 지정했으나, 한국의 관련 기술 개발과 산업계 참여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기후 기술 시장은 이제 단순한 위기 대응을 넘어, 기후 회복력 구축을 목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업은 이러한 기술을 도입해 기후 변화로 인한 리스크를 관리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구해야 한다. 정부와 협력을 통해 기후 적응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기업들은 기후 적응 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5.02.18 17:20

전북, 산업 위축·청년 이탈·고용 불안 구조적 취약성 심화

전북 지역의 2024년 경제는 산업생산 감소와 고용시장 불안정, 청년층 중심의 지속적 인구 유출이 겹치며 지역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이 심화됐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호남권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전북 광공업생산은 전년대비 1.1% 감소했다. 4분기에 자동차(5.4%)와 식료품(3.7%) 부문의 일시적 반등이 있었으나, 연간으로는 제조업 전반의 위축세가 뚜렷했다. 서비스업생산도 전년대비 1.0% 감소했다. 운수·창고(12.6%)와 전문·과학·기술(5.5%) 분야는 증가했으나, 교육(-3.0%)과 금융·보험(-2.8%) 부문의 침체로 전반적인 위축세를 나타냈다. 소매판매액은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3.7%)과 대형마트(-6.8%)의 실적 부진으로 전년대비 4.1% 감소했다. 건설경기 역시 급격히 냉각되어 건설수주액이 전년대비 31.2% 급감했으며, 토목공사(-18.5%)와 민간부문(-8.9%)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수출 부문에서는 기타 일반기계류와 화물차 등 주력 품목의 부진으로 9.7% 감소했다. 소비자물가는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2.3%), 음식 및 숙박(3.9%) 등을 중심으로 2.3% 상승했다. 특히 외식물가가 3.9% 상승하며 서민 가계에 부담을 가중시켰다. 실업률은 연평균 2.5%를 기록했다. 4분기에는 3.4%까지 상승해 전년동기대비 0.9%p 높아졌다. 연령별로는 15~29세 청년층의 실업률이 8.6%로 심각했다. 고용률은 4∼50대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0.5%p 올랐다. 지난해 연간 총 6060명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문제는 20대(-6908명)와 10대(-873명), 30대(-662명)를 중심으로 한 젊은 인구의 대규모 유출이다. 시군별로는 전주시가 -5745명, 군산시 -568명, 익산시 -558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완주군은 1826명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인구 유입을 보였다. 남원시(-405명), 정읍시(-421명) 등 도내 중소도시와 부안군(-454명), 장수군(-79명), 고창군(-71명), 임실군(-42명) 등 농촌지역 모두 전반적인 지역에서 인구 유출 추세가 지속됐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2.18 17:13

전북 ESG 경영 전진기지 문 '활짝'⋯ 도내 중소기업 '맞춤 지원'

전북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지원할 '전북공급망 ESG 지원센터'가 18일 문을 열었다. 전주상공회의소(회장 김정태)는 이날 상의 7층에서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지원센터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지원센터는 ESG가 글로벌 무역 환경에서 새로운 진입장벽으로 부상함에 따라 지역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설립됐다. 센터의 주요 역할은 기업의 ESG 역량을 진단하고 평가하는 것이다. 전문 업체를 통해 기업의 ESG 경영 현황을 분석하고, 취약 분야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ESG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향후 센터는 지자체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ESG 수준을 파악하고,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진단 평가와 교육 프로그램, 설명회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내에서 ESG 인증이 요구되는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지원을 차별화한다. 최근 EU와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이 ESG 규범을 법제화하면서, 수출 중소·중견기업에도 환경 보호, 노동인권 보장,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 등 ESG 관련 의무가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대기업들은 이미 탄소배출 관리, 유해 물질 규제, EU공급망 실사법 대응 등 종합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반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은 전문 인력과 자원 부족 등으로 ESG 경영 역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도내 기업들 역시 ESG 경영 도입에 있어 전문지식 부족과 재정적 부담 등을 주요 장애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친환경 소재로의 생산라인 전환이나 투명한 경영시스템 구축에는 상당한 자원과 시간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김정태 회장은 "경영환경이 많이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지역 수출 중소·중견기업들이 ESG 이슈에 잘 대비하고 공급망 ESG 실사에 따른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지원센터를 통해 ESG 경영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해 8월 전국 상의 권역별 '공급망 ESG 지원센터' 출범식을 갖고, 전주상의를 비롯해 전국 26개 상공회의소를 지역센터로 지정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2.1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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