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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소상공인 체감경기 '찬바람'...'김장철' 전통시장 기대감 '솔솔'

전북 지역의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상반된 경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소상공인들이 고금리·고물가의 한파에 움츠러드는 반면, 전통시장은 김장철을 앞두고 계절적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2024년 10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전북 소상공인의 체감경기지수(BSI)는 60.2로 전월(71.7) 대비 11.5p 급락했다. 이는 전국 평균(69.1)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며,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전북은 9월까지만 해도 71.7로 전국 평균(65.6)을 웃돌고 있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는 뜻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음식점업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로 인한 자금조달 부담이 커지면서 자금사정 지수가 크게 악화됐다. 비용 상황 지수 역시 전월 대비 하락하며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반해 전북 전통시장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인다. 10월 전통시장 BSI는 54.2로 전월(79.2) 대비 하락했으나, 11월 전망치는 73.3으로 전월(65.8) 대비 7.5p 상승했다. 김장철을 맞아 배추, 무 등 김장용 채소와 젓갈류 등 수산물 판매 증가가 예상되는데 따른 것이다. 실제 전통시장의 업종별 동향을 살펴보면, 농산물과 수산물 판매업종의 체감경기가 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의 경우 김장철 특수를 앞두고 11월 전망치가 77.7을 기록했으며, 수산물은 88.4까지 상승하며 전통시장 전체 업종 중 가장 높은 전망치를 보였다. 한편, 전북 소상공인의 11월 전망 BSI는 77.9로 소폭 상승이 예상됐다.

  • 금융·증권
  • 김선찬
  • 2024.11.04 17:06

국민연금 가입자 40만명 감소…저출생·고령화 영향

국민연금 가입자가 지난해 말 대비 40만 명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민연금공단이 발표한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2199만 762명이다. 지난해 12월 말(2238만 4787명) 대비 39만 4025명 줄어든 규모다. 가입 유형별로 살펴보면, 직장인인 사업장 가입자는 올해 7월 기준 1478만 5403명으로 2만 6659명 감소했다. 개인 가입자인 지역 가입자는 638만 8100명으로 32만 6014명이 줄어 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국민연금 가입 상한 연령인 59세가 지난 후에도 가입 기간을 연장해 보험료를 납부하는 '임의계속가입자'도 같은 기간 53만 4010명에서 49만 3518명으로 4만 492명 감소했다. 27세 미만 무소득자나 전업주부 등으로 가입 의무가 없지만, 국민연금에 가입한 '임의가입자'는 32만 3741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860명 줄었다. 특히 지난 6월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32만 8941명이 감소했는데, 한 달 사이에 추가로 6만 6000여 명이 더 감소했다. 가입자 감소는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59세의 가입 기간이 종료되고 인구가 적은 18세가 새로운 국민연금 가입자로 유입되면서 전체 가입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국민연금 의무 가입 대상은 18∼59세로, 가입자는 60세가 되기 전까지 보험료를 납부해야 한다. 올해 7월 기준으로 새로 가입할 수 있는 18세(2006년생)는 44만 1564명인데 반해, 가입 상한 연령인 59세(1965년생)는 82만 3116명으로 약 두 배가량 차이가 난다. 한편, 정부는 지난 9월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도 40%에서 42%로 향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민연금 개혁안을 발표했다.

  • 금융·증권
  • 김선찬
  • 2024.11.03 16:02

JB금융그룹, 3분기 누적 순익 5631억원...전년비 14.1%↑

JB금융그룹(회장 김기홍)이 올해 3분기까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JB금융지주는 2024년 3분기 당기순수익(지배지분)이 193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3분기까지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5631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1% 늘어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주요 경영지표로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7%, 총자산이익률(ROA)은 1.18%를 기록해 업종 최상위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4.3%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으며, 보통주자본비율은 12.68%로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광주은행이 251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7% 성장했고, 전북은행은 1732억 원으로 8.5% 증가했다. JB우리캐피탈은 1,82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2.7% 늘었다. JB자산운용과 JB인베스트먼트는 각각 2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캄보디아 현지 법인인 프놈펜상업은행도 277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4% 성장했다. JB금융지주는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현금 105원의 3분기 배당을 결정했다"며 "지난 9월 24일 발표한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김선찬
  • 2024.10.27 09:54

국민연금 부동산 위탁운용사 하인즈, 전주 연락사무소 첫 개소

글로벌 부동산 투자회사 하인즈(Hines)가 22일 전주시 만성동에 연락사무소를 공식 개소했다. 국민연금의 부동산 위탁운용사가 전주에 사무소를 개설한 첫 사례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데이비드 스타인박 하인즈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 창립자의 손자이자 기업 최고 보좌관인 애덤 하인즈 등이 참석했다. 67년의 역사를 지닌 하인즈는 31개국에서 5000여 명의 전문인력이 총 93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부동산 투자기업이다. 2010년부터 국민연금의 부동산 자산을 위탁 운용해오며 15년 가까이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하인즈는 전주 연락사무소를 통해 투자 자문 및 자본시장 조사·분석 등 국민연금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금융중심지 육성 등 전주 금융 부문의 성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스타인박 CIO는 "전주 연락사무소 개소는 고객 중심 경영에 대한 하인즈의 확고한 의지"라며 "전주의 금융 중심지 성장 비전을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태현 이사장은 "연락사무소 개소로 하인즈와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하인즈와 전주 지역 사회의 성장과 금융 서비스 발전 기여에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금융·증권
  • 김선찬
  • 2024.10.22 15:16

기업·가계대출 증가세 지속...전북 여신 2131억원 증가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전북지역 기업 및 가계대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3일 발표한 '2024년 8월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8월 기준 도내 금융기관 여신은 총 2131억 원 증가했다. 수신은 3914억 원이 늘었다. 도내 금융기관 여신의 경우 예금은행이 1578억 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이 552억 원 각각 증가했다. 차입 주체별로는 기업대출이 1446억 원, 가계대출이 523억 원, 공공·기타대출이 161억 원 상승했다. 예금은행 여신을 살펴보면 기업대출은 대기업(367억 원)과 중소기업(416억 원) 모두 증가했으나, 전월(1791억 원)보다 증가폭이 782억 원으로 축소됐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767억 원 늘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여신은 상호금융(390억 원)과 기타 비은행예금취급기관(267억 원)은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새마을금고는 50억 원 감소했다. 차입 주체별로는 기업대출이 664억 원 늘었고, 가계대출은 244억 원 줄었다. 8월 기준 도내 금융기관 수신은 전월 대비 증가 전환됐다. 예금은행 수신은 2128억 원 증가했으며,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수신도 1786억 원 늘었다. 예금은행 수신 중 요구불예금은 6415억 원 증가한 반면, 저축성예금은 4249억 원 감소했다. 저축성예금 중에서는 정기예금이 3490억 원, 기업자유예금이 1158억 원 각각 줄었다. 도내 예금은행의 8월 말 기준 예대율은 68.2%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 금융·증권
  • 김선찬
  • 2024.10.22 15:15

통화긴축 시대 3년2개월만에 끝났다…기준금리 0.25%p 인하

3년여 만에 마침내 우리나라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돈줄을 죄는 '긴축'에서 돈을 풀어 경기를 살리는 '완화' 쪽으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1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p) 낮췄다. 2021년 8월 0.25%p 인상 이후 이어진 통화 긴축 기조를 마무리하고 완화 시작을 알리는 3년 2개월 만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이고, 금리 인하 이력 자체로만 보면 2020년 5월 이후 4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금리가 낮아지면 가뜩이나 불안한 수도권 집값과 가계대출이 다시 들썩일 우려가 있지만, 한은이 이런 금융안정 측면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인하를 단행한 것은 무엇보다 우리나라 경기·성장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경기 침체가 시작되기 전에 높은 금리와 물가에 억눌린 민간 소비·투자 등 내수에 숨통을 틔워주는 게 시급하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더구나 역대 최대폭(2.0%p)까지 벌어졌던 미국과의 금리차가 지난달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빅컷'(0.50%p 기준금리 인하)과 함께 1.5%p로 축소되면서, 우리나라 금리 인하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이나 외국인 자금 유출 걱정도 크게 줄었다. 이날 금통위의 인하 결정으로 두 나라 금리 격차(한국 3.25%·미국 4.75∼5.00%)는 다시 1.75%p로 벌어졌다. 금통위는 회의 의결문에서 인하 배경에 대해 "물가 상승률이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 강화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하기 시작했고, 외환시장 리스크(위험)도 다소 완화됐다"며 "따라서 통화정책의 긴축 정도를 소폭 축소하고 그 영향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국내 경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국내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내수 회복 지연 등으로 지난 8월 전망(성장률 올해 2.4%·내년 2.1%)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내수 부진에 따른 성장 불안이 피벗의 주요 배경이 된 것으로 짐작되는 대목이다. 우리나라 통화정책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지금까지 약 5년간 '0%대 기준금리'과 '빅스텝'(0.50%p 기준금리 인상) 등 극단을 오가며 사상 유례없는 격변을 겪었다. 2020년 3월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한 번에 0.50%p 낮췄고, 같은 해 5월 0.25%p를 추가 인하했다. 이후 아홉 번의 동결을 거쳐 1년 반 이상 기준금리 0.50% 수준의 완화 기조가 유지됐다. 하지만 인플레이션·가계부채·집값 불안에 결국 금통위는 2021년 8월 금리를 0.25%p 올리며 통화정책의 키를 긴축 쪽으로 틀었고, 이후 2023년 1월까지 금리는 0.25%p씩 여덟 차례, 빅스텝 두 차례를 포함해 모두 3.00%p 더 높아졌다. 지난해 2월 동결로 인상 행렬은 멈췄지만, 이후 13차례 연속 동결로 3.50% 기준금리가 작년 1월 13일부터 전일까지 약 1년 9개월간 이어졌다. 한은이 이처럼 무려 38개월간 유지한 긴축 시대를 마감한 것은, 금리를 낮춰 이자 부담을 줄여줘야 민간 소비·투자가 살아나고 자영업자·취약계층의 형편도 나아진다는 정부와 여당 등의 목소리를 더 이상 외면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지난 2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분기보다 0.2% 뒷걸음쳤다. 분기 기준 역(-)성장은 2022년 4분기(-0.5%)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특히 민간 소비가 0.2% 감소했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각 1.2%, 1.7% 축소됐다. 더구나 통화 긴축의 제1 목표인 '2%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달성된 만큼 한은 입장에서는 금리 인하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도 크지 않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5(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1.6% 올라 2021년 3월(1.9%) 이후 3년 6개월 만의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0.25%p 인하를 점친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 1.6%로 한은 목표치(2%)를 밑돌기 시작해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경기의 경우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수출 증가율까지 앞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들어 한은 스스로도 경기를 고려한 피벗 필요성을 직·간접적으로 꾸준히 언급해왔다. 지난달 발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내수의 핵심 부문인 민간 소비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고금리 등으로 인한 원리금 상환 부담도 소비 여력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피벗의 마지막 걸림돌이었던 가계대출 기반의 수도권 집값 급등세가 9월 이후 어느 정도 진정된 점도 금리 인하의 주요 근거가 됐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 직후 "한은의 통화정책은 금융 안정을 위한 것인데, 금융 안정의 중요 요인이 부동산가격과 가계부채"라며 "한은이 이자율을 급하게 낮추거나 유동성을 과잉 공급해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9월 말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30조9천671억원으로, 8월 말(725조3천642억원)보다 5조6천29억원 증가했다. 월간 최대 기록이었던 8월(+9조6천259억원)보다 증가 폭이 약 4조원 정도 줄었다. 1주택자 주택담보대출까지 막은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조치와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의 규제 강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넷째 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2% 올랐다. 상승률이 8월 둘째 주(0.32%) 5년 11개월 만에 최고점을 찍은 뒤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다만 9월 가계대출, 주택 거래, 집값 추이에는 주말까지 닷새에 이른 '추석 연휴 효과'도 반영된 만큼 가계부채나 부동산 시장이 추세적으로 안정됐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여전히 많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채권 애널리스트는 "9월 가계대출 증가세가 7∼8월보다 꺾인 것은 맞지만, 추석 연휴까지 끼어 있는 한 달 추이만을 보고 추세가 전환됐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며 "정부도 부동산 안정을 위해 가계대출을 조이는 상황에서 한은이 바로 10월에 금리를 낮추는 것은 정책 엇박자로 보일 수도 있다. 따라서 한은이 좀 더 추이를 확인하고 11월에 인하하는 게 좀 더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이유로 상당수 전문가도 이날 인하가 금통위원 7명의 '전원일치'로 결정됐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24.10.11 15:27

전북은행봉사단, 군산장애인종합복지관에 후원금 500만 원 전달

JB금융그룹 전북은행지역사랑봉사단이 군산장애인종합복지관에 지역사랑성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전북은행지역봉사단이 지난 6월 총 5000만 원 상당의 지역사랑성금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총 10개 기관을 선정한 가운데 군산장애인종합복지관도 포함됐다. 해당 복지관은 발달 장애인 자립을 위한 창업형 일자리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16년 군산시로부터 위탁받은 꿈앤카페를 군산시청 1층에서 운영하고 있다. 모든 수입은 장애인 급여 등에 사용하고 있어 열악해진 카페 환경 개선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이에 복지관은 발달 장애인 바리스타에게 쾌적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전북은행에 사업을 제안했다. 전북은행으로부터 500만 원을 지원받아 카페 운영에 필요한 커피 그라인더, 제과용 진열장, 디지털 메뉴판 등을 새롭게 구매했다. 정원호 공동단장(전북은행 노조 위원장)은 "지난 10여 년간 점차 열악해진 카페 환경으로 인해 직면한 매출 감소와 장애인 고용 불안정 등의 어려움을 전북은행 직원들의 관심과 정성으로 함께 해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모두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꿈과 희망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계속해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달식에는 이명재 군산장애인종합복지관장, 정원호 전북은행 노동조합 위원장, 전상익 부행장, 최종구 군산지점장 등이 참석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10.06 16:02

은행장 줄줄이 임기 만료, 백종일 전북은행장 연임할까

금융당국이 지난해 말 발표한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 관행'이 올해부터 적용되면서 예년보다 빨리 전북은행 포함한 시중·지방은행들의 인사 레이스가 막이 올랐다. 전북에 본점을 둔 유일한 은행인 전북은행 백종일 은행장도 오는 12월 31일에 임기가 만료된다. 최근 전북은행은 호실적을 기록하며 백 은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JB금융그룹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127억 원에 달했다. 고물가 장기화, 부동산 시장 위축 등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경영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전북은행의 발목을 잡았던 연체율도 낮아지며 건전성 관리도 성공했다. 2023년 1분기 1.19%를 시작으로 2분기 1.07%, 3분기 1.34%, 4분기 1.09%, 올해 1분기 1.56%를 기록한 뒤 상반기 0.95%까지 떨어졌다. 또 최근 타 은행에서 거액 횡령, 부당 대출 등 금융사고가 발생했던 것과 달리 백 은행장 임기 동안 대형 금융사고가 없었던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전북은행이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엄격한 내부 통제 시스템으로 대형 금융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백종일 은행장은 지난 1월 말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지난 1년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은행 경영의 전방위적인 위협 요인에 대처하느라 분주했던 한 해였다"면서 "기존 영업 채널의 안정적 성장과 대면 및 비대면의 적절한 조화와 균형을 통해 은행의 영업 기반을 확대해 나가려고 한다. 동시에 지역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상생 경영을 통해 지역 상공인과 중서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금융 지원 방안도 모색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10.03 14:25

전북 소비자심리지수 더 '꽁꽁'

전북 소비자심리지수가 꽁꽁 얼어붙었다. 고금리·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소비자 심리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2024년 9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보다 2.0p 하락한 93.6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국 평균도 전북과 동일하게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100을 유지했다. 반면 전북은 지난 5월(93.2) 이후 최저치로 나타나며 100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낙관적으로, 작으면 비관적으로 경제 전반을 본다고 풀이한다. 전북이 전국 평균 대비 경제 전반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6, 7월 두 달 연속 금리 인하·집값 상승 기대감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주요 지수도 소비지출전망만 전월과 동일하고 현재생활형편(88→87), 생활형편전망(90→88), 가계수입전망(93→92), 현재경기판단(67→64), 향후경기전망(76→71) 등은 낮아졌다. 이밖에 가계부채전망(101→104), 주택가격전망(123→125), 임금수준전망(119→120)은 전월보다 상승하고 취업기회전망(78→74), 금리수준전망(95→90), 가계저축전망(90→88)은 하락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9.25 18:19

JB금융, 기업가치 제고 속도 낸다

JB금융그룹이 그룹의 수익성 개선과 주주 환원 확대를 중심으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JB금융은 장기 목표로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주주환원율 50%, 총 주주 환원 금액 중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 40%를 설정했다. 2026년까지의 3개년 실행 방안도 제시했다. 안정적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기반으로 자기자본이익률을 13% 이상 유지하고 주주 환원율을 매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6년에 45%를 달성하는 중기 계획이다. 또 배당 성향 28%를 초과하는 주주 환원에 대해서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JB금융은 기업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지방금융그룹 중 최초로 분기배당을 도입했다. 지난해에는 보통주자본비율 12%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하는 등 주주 환원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JB금융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PBR(주가순자산비율·기업이 보유한 자산에 비해 주가가 얼마나 높은지 나타내는 지표) 1배에 도달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30일 투자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이해를 돕고자 JBFG's Capital Markets Day를 개최하고 설명회를 가진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24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구성 종목·선정 기준을 발표한 가운데 JB금융지주는 포함되지 못했다. 금융·부동산은 신한지주·삼성화재·메리츠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 등 10곳이 선정됐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9.24 17:23

밸류업 지수 공개 임박…JB금융지주 편입 '관심'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 공개가 임박한 가운데 전북지역 상장사들의 밸류업 지수 편입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도내 상장사 가운데서는 JB금융지주가 유일하게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계획을 예고·공시해 밸류업 지수 포함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게 점쳐진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24일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공개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이날 지수 구성 종목, 선정 기준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밸류업 지수가 TR(Total Return·총수익지수), PR(Price Return·주가수익지수) 두 가지 유형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TR형은 주가수익률 반영과 더불어 현금배당 발생 시 포트폴리오 재투자를 가정해 산출하는 방식이다. PR형은 주가수익률만 반영한다. 거래소는 밸류업 지수 공개 후 지수와 연계된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지수는 국민연금공단 등 기관투자자의 투자 판단 기준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국민연금공단 김태현 이사장은 지난 12일 정부의 밸류업 대책과 관련해 "국민연금기금 수익성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밸류업 지수 활용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업가치제고 기업에 투자를 확대해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이에 상장사들은 밸류업 지수 편입을 통한 자금 유입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밸류업 지수 후보군을 앞다퉈 발표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밸류업 지수에 포함될 만한 업종으로는 은행주가 꼽힌다. 실제로 밸류업 계획을 공시·예고한 기업 가운데는 은행주가 많다. JB금융지주도 지난달 26일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예고 공시했다. 이 밖에 증권사에서 밸류업 지수 편입 후보군으로 언급한 상장사 가운데 도내 상장사로는 소재 업종의 백광산업이 포함됐다.

  • 금융·증권
  • 문민주
  • 2024.09.22 17:16

전북은행 후원금 2억 원 전달⋯배회감지기 지원 예정

전북은행이 전북 치매 어르신 배회감지기 지원을 위해 후원금 2억 원을 전달했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지난 20일 전북특별자치도청 도지사실에서 2024년 치매 어르신 배회감지기 지원사업 후원금 2억 원 전달식을 진행했다. 매년 9월 21일인 치매 극복의 날을 맞아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준비한 후원금이다. 도내 65세 이상 노인 중 11.6%에 달하는 치매 환자의 실종 예방·조기 발견을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전북은행은 도내 치매·인지 저하 어르신 700여 명에게 손목형 배회감지기를 지원한다. 해당 배회감지기를 통해 실시간 위치 확인을 비롯해 심박수·활동량·낙상 감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내장돼 있어 치매 환자가 배회감지기를 착용하면 보호자가 스마트폰으로 알림이 가는 방식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황철호 전북자치도 복지여성보건국장, 김한규 대한적십자사 전북자치도지사 사무총장, 백종일 전북은행장, 오현권 전북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백종일 은행장은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보호·예방과 지원에 앞장서겠다.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며 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은행은 앞으로 대한적십자사 전북자치도지사, 전북자치도 광역치매·경로당광역지원센터 등 기관과 협력해 기기 보급, 보호자 대상 스마트폰을 통한 배회감지기 활용 방법 교육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관영 지사는 "도내 치매 환자 실종 발생이 연 300여 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전북은행의 지원이 치매 환자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손목형 배회감지기 지원과 함께 치매 환자 보호와 실종 예방에 힘쓰며 '치매 안심 1번지 전북특별자치도'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9.22 15:25

[美금리인하] '박컷'에 한은 10월 인하 가능성↑…집값·부채 관건

마침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과 함께 통화정책 전환(피벗)에 나서면서, 한국은행의 10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최근 안정된 물가와 부진한 내수 경기만 보자면 당장 기준금리를 낮춰도 이상하지 않지만, 가계대출이 서울 등 수도권 집값 상승을 이끄는 상황에서 한은으로서는 금리 인하가 자칫 부동산과 가계부채에 불을 지를 위험까지 살펴야한다. 결국 다음 달 11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에 앞서 9월∼10월 초 관련 지표들에서 집값과 가계대출 진정세가 확인돼야만 한은의 피벗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 4년반만의 美 통화완화 전환…빅컷은 고용부진 고려한 듯 연준은 9월 17∼18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낮췄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였던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사실상 4년 반 만에 글로벌 경제·금융을 좌우하는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긴축에서 완화로 돌아섰다. 더구나 이날 공개된 새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올해 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도 5.10%에서 4.40%로 낮아졌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할 때 연말까지 0.5%p 추가 인하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빅컷'의 배경에 대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상방 위험이 줄었지만, 실업률 상방 위험은 커졌다. 노동시장이 확실히 냉각됐다"며 주로 고용 악화 상황을 근거로 들었다. 시장도 이미 예상했던 금리 인하 실행에 환호하기보다, 빅컷이 필요할 만큼 불안한 미국 고용과 경기 상황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도 각 0.25%, 0.29%, 0.31% 일제히 떨어졌다. ◇ '우리도 낮춰야' 커지는 인하압력…물가안정·소비부진·금리차축소 근거 연준의 빅컷으로 한은은 더 큰 금리 인하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여당을 중심으로 '이자 부담에 따른 소비 위축 등 경기를 고려해 기준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제 미국까지 빅컷으로 피벗을 시작한 만큼 '우리도 금리 인하로 경기 하강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은도 피벗의 가장 큰 전제 조건인 물가 안정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114.54) 상승률(전년동월대비)은 2.0%로, 2021년 3월(1.9%)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이창용 한은 총재 역시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물가 안정 측면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시기가 됐다"고 말한 바 있다. 한은은 경기를 고려한 피벗 필요성에도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다. 최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내수의 핵심 부문인 민간소비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2020년 말 대비 올해 8월 말 생활물가 누적 상승률은 16.9%로 고령층이나 저소득가구 등 취약계층 구매력이 더 크게 위축됐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고금리 등으로 인한 원리금 상환 부담도 소비 여력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보고서에서 한은은 향후 기준금리 인하 시기·속도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요인으로도 금융안정 리스크(위험)와 함께 '성장 흐름'을 꼽았다. 2.00%p로 역대 최대였던 한국·미국 간 금리 격차가 1.50%p로 좁혀지면서 내외 금리차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 외국인 자금 유출 측면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더 수월해진 것도 사실이다. ◇ 이창용 "인하로 집값상승 자극하는 실수 없어야"…은행 주담대 취급액 감소폭 15% 그쳐 하지만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 탓에 금리 인하의 양대 핵심 조건 가운데 '금융 안정'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다. 이 총재는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 직후 "한은의 통화정책은 금융 안정을 위한 것인데, 금융 안정의 중요 요인이 부동산가격과 가계부채"라며 "한은이 이자율을 급하게 낮추거나 유동성을 과잉 공급해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경제 전체로 볼 때 부동산 가격이 소득과 비교해 너무 오르면 버블(거품)이 꺼지는 걱정뿐 아니라 자원배분 측면에서도 부동산에 대출 등으로 돈이 몰렸다가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 부동산 경기를 살려야 하는, 이런 고리를 끊어줄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부동산발 금융 불안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도 밝혔다. 그러나 8월 사상 최대 증가 폭(+8조2천억원)을 기록한 은행권 가계대출 급증세가 뚜렷하게 꺾이지는 않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12일 기준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 잔액은 570조8천388억원으로, 8월 말(568조6천616억원)보다 2조1천772억원 늘었다. 더구나 상환을 고려하지 않은 5대 은행의 주택구입 개별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은 이달 들어 9일까지 3조645억원으로, 하루 평균 3천405억원에 이른다. 8월(4천12억원)보다는 15% 적지만 7월(3천861억원)이나 6월(3천617억원)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이달 들어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시작됐고, 은행권이 잇따라 1주택자 주택담보대출까지 막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감소 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주택구입 목적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은 대부분 부동산 구입 단계상 잔금일에 나간 대출이지만, 국토부 실거래 공개시스템의 주택 거래 통계는 계약일 기준이기 때문에 시차가 존재한다"며 "따라서 7월이나 8월까지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계속 늘었다면 은행의 주택 구입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 실적은 9월이나 10월, 11월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려대로 9월 말∼10월 초까지 가계대출 관련 지표에 뚜렷한 감소세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줄곧 집값·가계대출 발(發) 금융 불안을 금리 인하의 최대 걸림돌로 지목해온 한은으로서는 당장 10월 서둘러 피벗에 나서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 총재는 10월 인하 가능성 관련 질문에 "10월에는 여러 경제 지표를 보고 판단해 결정할 것이고, 11월에 인하할 수도 있다. 어느 방향이라고 지금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10월에도 가계부채·부동산·환율 여건이 좋지 않을 경우, 한은은 11월 이후로 인하 시점을 미룰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24.09.19 09:55

美, 금리 0.5%p 내려 4.75~5.0%로…올해 0.5%p 추가 인하 예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년 반 만에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팬데믹 이후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한 긴축 통화정책 기조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 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폭 인하를 의미하는 '빅컷'이었다. 총 12명의 위원 중 한 사람을 제외한 11명이 0.5% 포인트 인하에 찬성했다고 연준은 전했다. 이로써 기존에 2.00% 포인트차로 역대 최대였던 한국(3.50%)과 미국(5.25∼5.50%)의 금리 격차도 최대 1.50% 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대응을 위해 긴급히 금리를 낮췄던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이뤄진 것이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일자리 증가는 둔화했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이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또 "기준금리의 목표 범위에 대한 추가 조정을 고려하며 위원회는 앞으로 나올 데이터와 진전되는 전망, 리스크들의 균형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결국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완화 추이 속에, 고용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 연준이 선제적으로 과감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평가했다. 연준은 또 함께 발표한 점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의 5.1%에서 4.4%로 낮췄다. 이는 연내에 0.5% 포인트 추가로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내년 이후 기준금리 중간값은 2025년 말 3.4%(6월 예측치 4.1%), 2026년 말 2.9%(6월 예측치 3.1%), 2027년 말 2.9%(6월 예측치 없음)로 각각 예상했다. 2028년 이후의 장기 금리 전망은 6월의 2.8%에서 2.9%로 0.1% 포인트 상향했다. 또한 연준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0%로 예상하며 지난 6월 발표한 2.1%에서 0.1%포인트 낮췄다. 아울러 연말 실업률은 4.4%로 예상해 6월 예측치(4.0%)보다 0.4% 포인트 높였고, 연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6월의 2.6%에서 2.3%로, 연말 '근원 PCE 물가 상승률'(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6월의 2.8%에서 2.6%로 각각 하향했다. 연준은 팬데믹 부양책과 공급망 교란 등 충격 여파로 물가가 치솟자 이에 대응하기 작년 7월까지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5∼5.50%로 높인 뒤 8회 연속 동결하며 이를 유지해왔다. 따라서 이번 금리 대폭 인하 결정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긴축 통화 정책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11월 5일 미국 대선을 48일 앞두고 이뤄진 이번 금리 인하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는 막 중요한 순간에 도달했다"며 "경제가 강세를 유지하는 동안 인플레이션과 금리는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의 일원으로,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발표는 높은 물가의 타격을 입은 미국인들에게 환영할 소식"이라면서도 "나는 물가가 중산층과 근로 가정에 너무 높다는 것을 안다"며 "물가를 계속 낮추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영 입장을 밝히되, 아직 물가가 충분히 내려가지 않았다고 인식할 다수 유권자들을 의식한 듯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이다. 반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금리 인하에 대해 "그들(연준)이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가정하면, 경제 상황이 금리를 그 정도로 내려야할 만큼 매우 나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전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24.09.19 09:52

전북은행, 은행권 최초 외국인 고객센터 문 열었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이 국내 은행권 최초로 외국인 고객 전담 브라보 코리아 고객센터를 열었다. 국내 최다 외국인 거주 지역인 경기 수원에 위치한 전북은행 수원외국인금융센터 건물에 자리 잡았다. 전용 면적 204㎡로 대형 규모를 자랑하는 고객센터는 법정 공휴일을 제외한 연중무휴에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상담받을 수 있도록 예약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북은행은 외국인 고객 눈높이에 맞춘 상담을 위해 17개국 출신 전담 직원 40여 명을 채용했다. 최적화된 금융 상담을 비롯해 대출·예금·체크카드·해외 송금·사고 신고 등 종합금융서비스 제공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백종일 은행장은 "은행권 최초로 이 사업을 시작했을 때 담당 임원이었던 만큼 더욱더 뜻깊은 날이다. 전북은행의 외국인을 위한 포용적 금융이 최근 금융권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단지 경쟁자 증가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고객 대상 종합금융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융을 넘어 외국인 고객이 한국 산업에 기여하고 나아가 한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생활 지원 서비스를 아우르는 외국인 종합 민원 해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9.10 16:36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