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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사용량으로 국민연금 수급자 생존 확인...연금 누수 예방

국민연금공단이 15일 한국수자원공사와 손잡고 수도 사용량 데이터를 활용해 연금수급자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공단은 이날 한국수자원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도 사용량이 급격히 감소하거나 장기간 사용이 중단된 수급자를 대상으로 수급권 확인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그동안 수급자 자진신고, 병원 진료 내용, 안내문 반송 여부 등으로 수급권 변동을 점검해 온 기존 방식에 일상생활 필수 수단인 수도 사용 데이터를 새로운 확인 수단으로 추가한 것이다. 이번 협약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에 상수도 관리를 위탁한 22개 지방자치단체 중 고령 수급자 비율이 높은 정읍시, 거제시 등 5개 지역에서 먼저 시범 운영된다. 공단은 수도 사용 정보를 매월 수집·분석해 향후 분석 정확도와 정보 활용도를 높이고 대상 지역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수급권 확인 조사 과정에서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돌봄이 필요한 고령 수급자를 발굴해 생필품 지원, 말벗 등 공단의 사회공헌서비스를 연계한 복지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정태규 국민연금공단 연금이사는 "이번 협약은 국민연금 급여의 정확한 집행뿐 아니라 사회적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데이터 기반 복지 모델로서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수급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복지 향상을 도모하는 제도적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7.15 17:22

전북 무역수지 흑자 34.7% 급감...수출 위축 2개월째 지속

전북 지역 6월 무역수지가 흑자를 달성했으나, 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하며 수출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미국 수출이 관세 정책 논란 속에서 연속 두 자릿수 감소를 나타내며 여전히 주요 우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주세관이 15일 발표한 '2025년 6월 전북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무역수지는 7700만 달러 흑자로 전년 동월 대비 34.7% 감소했다. 6월 수출은 5억 43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0% 하락했고, 수입은 4억 6600만 달러로 1.3% 줄어들었다. 수출 감소 폭이 수입보다 크면서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북 지역 무역수지 흑자 위축세는 5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에도 44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51.6% 줄어든 바 있다. 품목별 수출 현황을 보면, 6월 화공품(5.0%)과 철강제품(3.0%)은 증가했으나 기계류정밀기기(43.1%), 기타경공업(25.9%), 수송장비(11.4%) 등 주요 품목이 크게 감소했다. 당월 수출 비중은 화공품(28.9%), 수송장비(18.2%), 철강제품(17.0%) 순이었다. 수입 부문에서는 전기전자기기(24.1%), 화공품(22.5%), 기계류정밀기기(7.5%)가 늘었지만, 비철금속(12.0%)과 곡물(7.0%)은 줄었다. 수입 비중은 화공품(28.2%), 곡물(15.5%), 기계류정밀기기(7.7%) 순이었다. 특히 미국으로의 수출 부진이 두드러진다. 6월 미국 수출은 25.7% 감소했고, 5월에도 10.2% 줄었다. 6월 국가별 수출에서는 중동(39.2%), 동남아(14.1%), 중국(10.4%), EU(5.6%)가 증가했지만, 미국(-25.7%)이 크게 하락했다. 5월에도 미국 수출이 10.2% 둔화된 바 있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6월 수입은 중국(17.3%), 미국(1.8%)이 증가한 반면 EU(-22.3%), 동남아(-3.3%), 일본(-2.2%)은 감소했다. 수입 비중은 화공품(28.2%), 곡물(15.5%), 기계류정밀기기(7.7%) 순이었다. 전북 지역 한 관세사는 "미국의 관세 정책 이후 주요 수출 시장에서의 수요 변화와 함께 무역구조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와 각국의 통상정책 조정이 수출입 패턴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7.15 17:18

전북 기업, 'FTA 활용 현지화 전략' 베트남 수출 24.8% 성장

미국-베트남 간 관세 조정과 환적 규제 강화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전북 기업들이 베트남 시장에서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윤여봉)은 2024년 전북의 베트남 수출액이 4억 28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4.8%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체 수출의 6.7%를 차지하는 규모다. 주요 수출 품목은 농약 및 의약품, 식품, 화장품으로 모두 현지 소비 트렌드와 높은 정합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베트남이 CPTPP, EVFTA, VKFTA 등 16건의 FTA 체결국인 점을 활용해 한국 기업들은 0~5% 수준의 낮은 관세율 혜택을 받고 있다. 도시별 맞춤 전략도 성과를 내고 있다. 하노이는 프리미엄 소비재, 호찌민은 온라인 기반 제품, 다낭은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 라이프스타일 제품 수요가 높아 전북 기업들이 이에 특화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경진원이 운영하는 하노이 해외통상거점센터는 2025년 상반기 3000여 건의 인콰이어리 발굴과 94건의 상담 지원을 통해 3개 기업이 총 5건, 약 2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윤여봉 원장은 "베트남은 전북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펼칠 수 있는 전략 요충지"라며 "하노이 거점센터를 중심으로 생산-유통-마케팅이 통합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7.10 18:33

[뉴스와 인물] 전세희 제21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현장 찾아 목소리 청취 최우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는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새로운 수장이 취임했다. 지난 3월 24일 제21대 청장으로 부임한 전세희(43) 청장은 정책 기획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실질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전북(전주) 출신인 그는 고향에서 첫 기관장을 맡게 된 만큼 각별한 애정과 책임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그의 비전을 들어봤다. Q. 지역 중소벤처기업을 경영하는 기업인과 소상공인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저의 고향인 전북에서 첫 기관장을 맡게 되어 설렘과 동시에 책임감 또한 무겁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간에는 정책을 기획하던 입장이었는데, 이제는 지역 정책집행 현장을 총괄하는 지방청장으로서 그 책무를 수행한다고 하니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면서도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여러분과 가까이할 기회가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Q. 취임하신지 3달이 조금 지났습니다. 어떻게 지내셨나요. "많은 분야의 다양한 분들을 만나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전북을 위해 제가 가장 잘하고 또 가장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인 생업 현장을 찾아가고 어떤 애로사항이 있는지 열심히 듣고, 지역 유관기관과 함께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Q.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어떤 업무를 하는 기관인가요? "도내 창업과 국내외 판로, 기술개발, 인력 등 중소기업 지원과, 전통시장과 상점가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지역 컨트롤 타워 역할, 유관기관들과 협업,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이 현장에서 잘 작동하도록 '현장과 정책'의 소통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내 35개 창업지원기관, 협단체들과 함께 '전북창업기관협의회'를 운영하면서, 창업관련 행사와 각종 지원 프로그램들을 협력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Q. 올해 전북중기청에서 중점 추진 사업이 있다면? "지역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지역의 대표적인 탄소소재기업과 함께 '전북형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은 대기업·중견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신제품이나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는 상호 협력하는 관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지역의 선배 벤처기업들과 함께 후배 벤처기업들에게 투자하는 펀드인 '전북벤처혁신투자조합'을 확대 조성해 스타트업에게 지원할 예정입니다." Q. 전북 지역의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북중기청의 노력은 무엇인가요? "전북 지역은 생산인구 고령화, 청년 구직자들의 타지역 유출로 인해 기업과 구직자 간 '일자리 미스매칭'이 점점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2023년부터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협업해 '전북 직업계고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취업 박람회에서는 우리 지역 좋은 일자리와 우수인력(직업계고 학생) 및 청년의 일자리를 매칭하기 위해 오는 9월 9일에 우석대학교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참여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Q. 지역 기업의 내수 확대와 온라인 판로 지원을 위한 방안도 있나요?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공공구매제도입니다. 공공기관에서 일정비율 이상 중소기업제품을 의무적으로 구매하도록 한 것입니다. 2024년에는 전국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이 약131조 원, 전북 지역은 약 4조 원입니다. 기술력이 있는 중소기업에게는 공공구매제도가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TV홈쇼핑을 통해 온라인 판로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공영홈쇼핑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5개 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며, 선정된 기업은 낮은 우대 수수료로 홈쇼핑에서 제품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Q. 전북 지역의 현재 수출 현황은 어떤가요. "올해 4월 말 누계로 전북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5억 3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5억 3100만 달러보다 100만 달러인 0.2% 감소했지만, 전국 전체 중소기업 수출이 0.7% 감소한 것에 비하면 선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연말까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전쟁과 고환율 및 미국의 상호관세 등으로 어려운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Q. 전북중기청의 수출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소개해 주시죠. "수출바우처, 물류바우처, 수출 컨소시엄, 해외규격인증획득 등과 같은 수출지원사업을 통해 수출기업의 수출확대를 돕고 있습니다. 전북자치도 등 지역내 수출유관 11개 기관이 참여하는 전북 지역 중소기업 수출지원협의회를 운영하고, 기업의 애로사항과 현안을 수시로 공유하는 등 전북지역의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전북중기청에서 주관하는 수출지원 사업도 있나요? "전북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역량을 높이기 위해 베트남 호치민에서 메가어스 엑스포라는 해외전시회가 개최됩니다. 메가어스 엑스포는 2022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4회 연속 전북 중소기업들이 중심이 되어 개최됩니다. 우리청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지원 유관기관, 호치민 시와 협업해 구매상담회, 양국간 창업기업 네트워킹 및 투자 IR 등을 지원하는 종합적인 해외전시회입니다. 올해는 지난해와 유사하게 현지 기준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2박 3일간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Q.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위한 지원 정책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총 4조 2700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쇼핑몰 입점, 콘텐츠 제작 같은 온라인 판로 지원과 무인결제기, 서빙로봇 같은 스마트기기 도입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창업부터 성장까지 단계별 지원은 물론, 폐업 소상공인을 위한 재기지원, 백년소상공인 발굴도 추진 중입니다. 전통시장을 활기 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마케팅이나 상인 교육 같은 사업 지원은 물론, 시장 매니저와 같은 전문인력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전통시장은 오래된 전기선이나 가스시설 때문에 화재 위험이 높기 때문에, 노후 전선 정비나 화재 알림시설 설치 등 안전관리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문화 자원과 연결해서 특색 있는 시장으로 만드는 '문화관광형시장' 조성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Q. 끝으로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그리고 도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우리청은 단순한 정책 발표에 그치지 않고, 직접 현장을 찾아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는 일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시·군을 돌며 권역별 간담회, 찾아가는 정책설명회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즉시 해결하기 위한 찾아가는 애로해소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시 뛰는 골목상권, 살아나는 전통시장, 성장하는 소상공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현장에서 땀 흘리고 계신 중소기업·소상공인여러분, 늘 응원하고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7.06 18:14

전북 제조업 새 정부 기대감에 회복 기미

전북 지역 제조업체들이 12.3 계엄 사태 이후 극심했던 경제 불확실성에서 벗어나 하반기부터 제한적이나마 기업경기 회복 기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일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김정태)가 5월 30일부터 6월 12일까지 전북 지역 제조업체 111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3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89로 집계됐다. 이는 기준치 100을 밑도는 수치이지만, 1분기(68)와 2분기(69)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된 수치다. 수출 회복세와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기업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항목별로는 매출액(92), 설비투자(91), 영업이익(82) 순으로 나타났으나, 자금사정(67)은 여전히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해 기업들의 자금 조달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중견기업이 78에서 95로, 중소기업은 67에서 88로 상승했다. 수출기업도 79에서 95로 개선됐으나, 내수기업은 88에 그쳐 소비심리 위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북상협은 고물가 지속과 소비 위축으로 인한 내수 부진 장기화,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동 분쟁, 미·중 갈등 심화 등이 수출과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김정태 회장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경기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지만, 본격적인 경기회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업은 신기술 개발, 원가 절감,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자생력 강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정책당국도 규제 완화, 예산 조기 집행, 대외 통상전략 마련 등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신속히 추진해 경기 회복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7.02 18:43

소진공 전북지역본부 출범…소상공인 현장 맞춤형 지원 본격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지난 2일 전북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전북지역본부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개소는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신설된 전북지역본부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자리로, 도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지원을 위한 현장 밀착형 행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북지역본부는 전주상공회의소 6층에 마련됐으며, 성장지원팀과 금융사업팀 등 2개 팀을 중심으로 전주·익산·정읍·군산·남원 5개 센터를 관할한다. 총 28명의 인력이 전북 전역의 소상공인 생애주기별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자금 집행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개소식에는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을 비롯해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전세희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및 소상공인 단체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전북지역본부는 이번 개소를 계기로 지역 내 골목형 상점가의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성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활용 확대, 정책자금의 맞춤형 지원 등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지자체와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권 전북본부장은 "전북지역본부의 출범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의 중요한 시작점"이라며 "앞으로도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와 경영 안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7.02 18:01

전북 제조업 생산·출하 하락 전환…재고 급증·소비 부진 '삼중고'

전북지역 제조업이 침체국면으로 접어들며, 재고 누적과 내수 위축이 겹치는 복합적 위기에 직면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지난 30일 발표한 '2025년 5월 전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5월 전북지역 광공업 생산지수는 106.4(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3.6% 하락했다. 이는 올해 2월 6.7%, 3월 4.9%, 4월 2.7%로 증가 폭이 둔화되던 중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이다. 업종별로는 1차 금속(25.8%), 기타 운송장비(107.5%), 전기·가스업(1.5%) 등은 성장세를 보였으나, 자동차(-6.6%), 화학제품(-7.8%), 음료(-21.7%) 등 주력 산업이 위축을 겪었다. 출하 실적도 올해 2월 6.8%, 3월 3.3%, 4월 2.9%로 증가율이 줄다가 5월에는 지난해보다 4.0% 위축된 105.8로 집계됐다. 1차 금속(11.2%)과 기타 운송장비(140.9%)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화학제품(-13.0%), 식료품(-4.4%), 자동차(-3.8%) 등 대부분 업종이 부진했다. 문제는 재고 누적이다. 재고지수는 올해 1월 2.4%, 2월 3.1%, 3월 12.9%, 4월 13.5%로 상승세를 보이던 중 5월에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8.6% 급증한 158.7을 기록했다. 자동차(58.8%), 1차 금속(18.8%), 전기장비(107.6%) 등의 재고 적체가 심화된 반면, 식료품(-11.4%), 음료(-23.0%), 섬유제품(-16.1%) 등은 감소했다. 소매 부문의 어려움도 지속되고 있다. 5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2.8로 전년 동월 대비 8.7% 위축되며, 올해 2월부터 계속해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오락·취미·경기용품(9.8%)만 상승했으며, 화장품(-18.5%), 의복(-16.0%), 기타상품(-14.7%) 등 주요 품목들이 판매 침체에 시달렸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6.30 18:02

전북 지역 기업심리 악화…제조업·비제조업 모두 하락세

전북 지역 기업들의 경기 인식이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에서 급격히 악화되면서 내수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6일 발표한 '2025년 6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 지역 기업들의 경기 인식이 현저히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6월 전북 지역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89.0으로 전월(95.1) 대비 6.1p 떨어졌다. 이는 전국(94.4)보다 5.4p 낮으며, 기준값 100을 밑도는 수준으로 기업들이 경기 상황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7월 전망 CBSI는 89.4(전국 93.4)로 전월 대비 0.9p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다. 세부 지수별로 살펴보면 제품재고(-4.2p), 자금사정(-1.3p), 신규수주(-0.7p), 생산(-0.2p) 모든 항목이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제조업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6월 비제조업 CBSI는 79.2로 전월(89.5) 대비 10.3p 폭락했다. 이 역시 전국(87.4)보다 8.2 밑돈다. 7월 전망치(78.2)도 전월 대비 8.4p 감소할 것으로 관측돼 개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채산성(-3.5p), 자금사정(-3.4p), 업황(-2.0p), 매출(-1.4p) 등 모든 세부지수가 둔화됐다. 기업들이 직면한 주요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제조업에서는 내수부진 비중이 39.8%로 전월(28.8%) 대비 11.0% 늘어났고, 비제조업에서도 29.8%(전월 19.1%)로 10.7% 증가했다. 불투명한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도 제조업 19.7(+5.6%p)%, 비제조업 12.2%(+1.7%p)로 상당한 수준을 기록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6.26 16:53

전북인자위, 이차전지·외국인력 등 현안 중심 맞춤형 인력양성 전략 본격화

전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24일 '2025년 제3차 본위원회'를 개최하고 인력양성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과 김동창 전북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 윤여봉 전북경진원장, 황정호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장 등 산업계·노동계·유관기관 위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2025년 상반기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지역 인력 수요를 정밀하게 파악하기 위한 '심층 수요조사' 주제안을 다뤘다. 아울러 △증가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훈련 수요 △농식품 및 건설 산업의 인력 불균형 △청년층의 고용 인식 변화 등 지역의 주요 고용 현안을 반영한 조사 주제들이 제시됐다. 지난 회의 결과에 따라 농식품 및 이차전지 분야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담 분과위원회를 신설하고, 19일에는 도내 15개 인력양성기관이 참여하는 '인력양성협의체'가 출범했다. 이차전지 업계의 일시적 수요 정체에 대응해서는 관련 기업 근로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한 유급 훈련과정을 긴급 승인했다. 김정태 공동위원장은 "전북인자위는 변화하는 산업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에 꼭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실질적 거버넌스로 자리 잡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과 훈련이 실현될 수 있도록 위원회가 허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6.24 19:19

전북 농식품기업, 신규채용 시 최대 300만원 지원금 지급

전주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발전협의회(JVADA)는 전북 농식품기업의 고용창출을 위한 '2025년 전북 농식품기업 일자리 성장지원금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오는 27일까지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용노동부의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전북자치도와 전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추진하는 '전북 농식품산업 고용서비스 지원사업'과 연계돼 운영된다. 지원 대상은 도내 농식품산업 제조기업 중 신규 채용을 확정했거나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이다. 신규 채용 근로자 1인당 최대 300만 원, 기업당 최대 2명까지 고용유지 장려금을 지급한다. 지원금은 채용 후 3개월 이상 근속을 유지한 경우에만 지급되며 고용 유지를 유도한다. JVADA는 이 사업 외에도 면접비 지원, 이력서 작성·면접 코칭, 동행면접, 기업탐방, 채용장려금 등의 고용서비스를 통합 운영하며 구직자의 취업 지원과 기업의 채용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윤미영 JVADA 사무국장은 "도내 농식품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구직자의 안정적 취업을 위한 실효성 있는 고용서비스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내 일자리 유관기관 및 단체와 협력해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6.24 15:36

전북 바이오기업 6개사, 美 KASBP 춘계 심포지엄서 글로벌 진출 도전

전북테크노파크(원장 이규택)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에서 열린 '2025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 춘계 심포지엄'에 도내 바이오기업 6개 사가 참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참가는 '전북 보스턴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전북은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4개 사(메디엔리서치, 메디코스바이오텍, 플라스바이오, 바스젠바이오), 바이오의약품 분야 1개 사(바이엘티), 의료기기 분야 1개 사(바이오램프) 등이 참가했다. 참가 기업들은 미국 내 투자자, 기술 자문단,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IR 발표를 진행하며 자사의 특화 기술력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소개했다. 현지 네트워킹을 통해 해외 협력 기반도 강화했다. 전북TP는 심포지엄 참가를 통해 향후 미국 현지 파트너링 확대와 기술기반 수출 활성화를 위한 교부도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37회째를 맞은 이번 심포지엄은 '임상 개발 성공 전략: 규제 장벽 극복 및 혁신 추진'을 주제로 미국 FDA를 비롯해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 기업,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신 규제 트렌드와 혁신 전략을 공유했다. 이규택 원장은 "전북 바이오기업들이 기술력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며 "이번 미국 진출이 실질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과 해외 사업화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6.16 19:16

전북 스타트업 100여개사 한자리에…'2025 전북 스타트업 패키지 위크' 개최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전세희)이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남원 스위트호텔에서 '2025 전북 스타트업 패키지 위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전북중기청, 전북대학교, 원광대학교,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탄소산업진흥원 등 5개 지원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중심대학 사업과 창업패키지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혁신 스타트업 100여 개 사가 참가했다. 개막식에서는 스타트업 패키지 위크 퍼포먼스와 함께 창업기업 운영의 기초가 되는 인사·노무관련 솔루션 특강, 스케일업 전략 특강이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성장단계별·사업별 맞춤형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특히 '생애최초 청년 예비창업사업'에 선정된 예비 창업 기업들을 위한 '스타트업 Meet-Up & 네트워크'가 선배 스타트업과의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마련돼 창업 동기부여와 마인드 형성에 도움을 준다. 스타트업 성장단계별 비즈니스모델 수립, 마케팅·판로구축 및 투자유치 전략 수립 교육이 실시된다. 재창업기업에게는 실패 원인 분석 및 극복방안 관련 전문가 멘토링도 운영된다. 전세희 청장은 "전북 스타트업 패키지 위크가 지역의 스타트업들이 활발하게 소통하는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면서 "정부의 창업지원사업 간 협업을 통해 각 사업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참여한 스타트업들 모두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6.16 17:26

국민연금공단 "건설 일용근로자 가입 기준 완화, 노후보장 강화"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태현)은 17년 만에 건설 일용근로자의 국민연금 사업장 가입 기준을 건설 현장별에서 사업자별 적용으로 개선해 7월부터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건설 일용근로자는 건설 현장별로 월 8일 이상 근로하거나 월 소득 220만 원 이상인 경우에만 사업장가입자가 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동일 사업장에서 월 8일 이상 일했어도 개별 현장에서는 8일 미만 근로한 경우 가입 대상에서 제외되는 문제가 있었다. 7월부터는 건설 현장에서 근로하더라도 같은 사업장 기준으로 합산해 월 8일 이상 또는 합산 소득 220만 원 이상 근로하면 사업장가입자가 된다. 이로써 건설 일용근로자들의 연금보험료 부담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연금 수급권 확보가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사업장의 신고 어려움을 해소하고, 업무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1개월 판단 기준을 근로 시작일이 속한 달의 말일 기준으로 사업장 가입 여부를 단순화했다. 이는 일용근로자를 고용하는 다수 사업장에서 일용근로자의 사업장 가입을 위한 1개월 판단 기준이 어렵다고 제기한 의견을 반영할 조치다. 김태현 이사장은 "노후 준비가 취약한 건설 일용근로자의 노후소득 보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더 많은 국민이 국민연금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6.11 15:15

일토씨엔엠, 임직원 출산장려금 지급으로 ESG 경영 선도

"'받은 만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라는 경영 철학과 소신대로 소외계층과 학생들에게 나눔 사랑을 지속해서 추진하겠습니다." 전북 지역 환경기업 (유)일토씨엔엠(대표 최규연)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출산장려금 지급 정책을 도입하며 ESG경영에 나섰다. 일토씨엔엠은 지난 5일 제33주년 창립 기념식을 맞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재직 중 자녀를 출산할 경우 공로연한별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대학교를 입학하는 자녀들에게는 입학금에 상응하는 일정 금액을 학자금으로 지원하는 정책도 도입했다. 이 회사는 환경분야의 설계·시공·공공하수도시설, 슬러지 자원화시설, 소각시설 등 환경기초시설의 운영 및 관리하는 전문기업이다. 최적의 운영관리기법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경기초시설을 안정적, 효율적, 경제적으로 운영관리 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내외 환경 기술의 선진화에 노력하고 있다. 최규연 대표는 "이번 출산장려금 도입은 정부의 출산정책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도입하게 됐으며, 이를 계기로 범 기업적으로 확산,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든 임직원 가정의 안락함과 행복이 회사 발전의 중차대한 요소임을 감안, 안정적인 가정생활이 영위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6.08 18:10

전북상공계, 이재명 대통령에 "전북을 미래성장 시작점으로" 호소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전북이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정태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전주, 익산, 군산, 전북서남, 김제상공회의소 회장들은 공동 성명서를 통해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전북 지역 상공인 모두가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이들은 현재 한국경제가 저성장, 저출생·고령화, 지방소멸 등 국내 과제와 함께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와 AI 기술혁명 등 급변하는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러한 어려움은 지방경제와 중소기업에 더욱 가혹하며, 낙후된 전북의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은 생존의 벼랑 끝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는 실정"이라고 현실을 토로했다. 전북상협은 선거 과정에서 대통령이 전북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시한 7대 전북광역공약과 시·군별 76개의 비전과 공약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공약을 통해 전북이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책임지겠다는 대통령의 말씀을 전북 도민 모두는 굳게 믿고 있다"면서 "실행되기를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앞으로 새 정부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재도약하는 여정에 전북 지역 상공인들은 힘을 보태어 나가겠다"며 협력 의지를 밝혔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6.04 18:43

전북 기업, 인도 시장 진출과 수출 확대 주력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은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전북의 수출 성과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인도는 전북의 수출 대상국 8위로, 지난 4월 기준 약 4685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14억 인구의 초대형 시장이자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 대국으로, 우리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내 정밀화학기업은 자체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폴리우레탄, 합성수지 촉매 등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을 생산하며 인도 현지 바이어들과의 거래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5월까지 폴리올 제품으로 약 19만 6000달러의 수출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인도 수출 실적은 약 45만 달러에 달한다. 특장차 분야에서는 인도 내 초고층 빌딩 건설과 도시 인프라 확장에 맞춰 고소작업차, 사다리차, 소방특수차 등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바이어와의 실질적인 수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화장품 등 K-컬처 연계 소비재 분야에서도 성장이 두드러진다. 한류와 K-뷰티에 대한 인도 현지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내 화장품 기업들의 지난해 인도 수출 실적은 약 5만 2000달러를 기록했다. 전북경진원 관계자는 "해외통상거점센터를 중심으로 기업 수요가 높은 전북형 수출바우처와 해외규격 인증획득 사업의 예산을 대폭 증액해 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6.03 19:38

"'아카시아꿀'이 아니라 '아까시꿀'입니다"...농진청 이름 바로알기 캠페인

"'아카시아꿀'이라고 알려져 있던 국산 꿀의 올바른 이름은 '아까시꿀'입니다." 농촌진흥청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국산 아까시꿀의 올바른 명칭과 기능성을 알리는 '국산 아까시꿀 바로 알리기' 캠페인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아카시아꿀'로 불려 온 국산 꿀의 정확한 명칭은 '아까시꿀'이다. 이는 아까시나무(Robinia pseudoacacia)에서 채밀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아카시아와는 전혀 다른 식물이다. 국립국어원에서도 '아까시나무'를 표준어로 정하고 있으며, 축산물등급판정세부기준에도 아까시꿀로 규정하고 있다. 문제는 아까시나무가 '아카시아나무'로 잘못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두 수종을 동일한 것으로 인식해 사용해온 결과다. 상황은 한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더욱 복잡해졌다. 아카시아나무에서 유래한 베트남산 꿀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용어 혼동으로 인한 소비자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아카시아꿀'과 구별해 소비자 혼란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명칭 정립에 나섰다. 아까시꿀은 국내 벌꿀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대표 국산 꿀이다. 은은한 향과 맑은 색, 부드러운 단맛이 특징이며, 농진청 연구 결과 헬리코박터균 억제에 효과적인 '아브시스산'이 다른 수입 꿀보다 월등히 많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상미 양봉과장은 "국산 아까시꿀의 명확한 명칭과 기능성을 알려 소비자가 우리 꿀을 믿고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꼭 필요한 양봉 산물 관련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5.29 16:3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