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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부터 CU까지⋯대기업이 '전북 농산물'에 꽂혔다

"여보, 난 고구마 싫어. 사시사철 밤잠 못 자게 하는, 오메 징헌 고구마. 그래도 여보, 황토밭서 우리 발 소리를 듣고 자란 요놈이, 내 두 손 바쳐 키운 녀석이, 빛을 본다네. 금쪽같은 내 고구마, 맥도날드 버거로 큰 사랑 받거라." 지난 10일부터 전국 400여 개 맥도날드 매장에서 판매된 '한국의 맛' 프로젝트 다섯 번째 신메뉴 소개 영상에 나온 말이다. 영상 속 사람들의 손에는 고구마가 들려 있었다. 이들은 실제 익산에서 고구마 농사를 짓는 농부들이다. 한국맥도날드는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머핀을 출시했다. 전북에서 나오는 농산물이 대기업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역에서 나온 특산물을 활용해 제품을 만들어 소비하는, 일명 '로코노미' 열풍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로코노미는 지역(local·로컬)과 경제(economy·이코노미)의 합성어로, 지역 특색을 반영한 제품·서비스·콘텐츠를 소비하는 하나의 트렌드다. 지역은 농산물 소비처 확대를, 기업은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이미지 개선과 매출 확대 등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는 산지에서 농산물을 전국 어디에서나 쉽게 먹을 수 있다. 익산뿐 아니라 김제 공덕농협이 자체 개발한 프리미엄 간식인 '달콤 바삭 고구마칩'은 CU편의점에 공식 입점하며 초도 물량 7만여 개를 공급하기로 했다. 전북을 넘어 전국 각지로 유통되는 것이다. 지난 2022년에는 메가MGC커피(메가커피)에서 장수군 농특산물인 오미자와 사과를 활용한 메뉴를 출시했다. 장수 오미자 스무디와 장수 사과·오미자 비건 젤리를 선보였다. 또 순창군은 올해 로코노미에 발맞춰 순창 담은 초콜릿을 만들었다. 당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두바이 초콜릿을 모티브로 피스타치오 대신 고추장을 첨가하거나 밤·블루베리를 넣는 등 지역의 특색을 살린 디저트를 개발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식품소비 트렌드 모니터(농소모)를 통해 "식품업계, 유통업계, 지자체까지 로코노미를 활용한 각종 상품 및 행사를 기획해 매출 증대 및 지역 상생과 같은 긍정적 파급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맛과 가격에서 나아가 지역 상생, 환경 보호, ESG 등 공익적 가치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미닝아웃(개인의 취향과 정치·사회적 신념을 표출하는 행위) 트렌드에 힘입어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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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5.07.09 18:36

"전북 소상공인 경제 직격탄, 코스트코 익산점 입점 반대"

전북 지역 소상공인들이 코스트코 익산점 입점을 반발하고 나섰다. 전북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은 7일 (사)한국마트협회, 삼촌네협동조합, 전주시상인연합회,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등 도내 유통·상인계 주요 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스트코 익산점 대응 긴급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들 단체는 간담회에서 코스트코 입점이 익산뿐만 아니라 전주, 김제, 정읍, 군산 등 전북 서북권 전체 소상공인 경제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동네 수퍼·잡화점의 고객 유출과 가격 경쟁력 상실, 폐업 증가 등으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직접적 피해를 우려했다. 식자재마트·정육점의 중간 도매 거래 단절, 대량판매 구조에 따른 생존 어려움, 소규모 물류 및 공급 네트워크 붕괴 가능성에 따른 지역 유통망 붕괴, 방문객 감소 및 소비력 이탈로 인한 전통시장 매출 급감 등의 연쇄 효과도 제기했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 대부분이 지역에서 수십 년간 동네 수퍼를 운영해 온 분들로, 대기업 유통 공룡이 들어오면 손님은 줄고 가게는 문을 닫게 된다"며 "익산점 입점을 철회하거나, 적어도 지역 상생 협약 없이 진행되는 일방적 입점은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마트연합회 측은 "전북은 대형유통에 취약한 지역으로 골목상권과의 균형이 먼저"라고 말했다.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역시 "익산시가 소상공인과 아무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입점을 추진한 것은 유감"이라고 꼬집었다. 참석자들은 전북 전역의 소상공인 단체들과 연대해 '전북 유통 상생 비상대책 연대(가칭)'를 구성하고, 전북도의회 및 지자체와 협의체 구성, 코스트코 본사와의 직접 협상 요청, 지역 상생협약안 제안 등의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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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찬
  • 2025.07.07 17:21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전북 첫 녹색구매지원센터 개소

전북소비자정보센터(소장 김보금)가 전북특별자치도 녹색구매지원센터 위탁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이달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6월 녹색구매지원센터 운영기관 공개 모집을 통해 전북소비자정보센터를 전북 지역 최초의 녹색구매지원센터 위탁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 이로써 전국 11개 광역자치단체에 녹색구매지원센터가 운영되게 됐다. 전북녹색구매지원센터는 전북소비자정보센터 내에 녹색제품 전시관과 사무실을 갖추고 △친환경 소비문화 형성을 위한 녹색소비교육 △도내 녹색소비 증대를 위한 유통매장 모니터링 △녹색제품 인증 전북기업 컨설팅 및 유통활성화 협력사업 등을 추진한다. 개소식은 8월 중에 개최될 예정이다. 센터는 첫 활동으로 오는 8일 오후 2시 전북소비자정보센터에서 '녹색소비교육을 위한 강사양성 교육'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김보금 센터장의 주요 활동 계획 안내를 시작으로 유미화 GCN녹색소비자연대 상임대표가 녹색소비의 의미와 녹색구매제도에 대해 강의한다. 청소년과 성인 등 교육대상별 녹색소비교육 방법론과 사례 실습 워크숍도 진행된다. 김보금 소장은 "전북녹색구매지원센터 개소는 지속가능한 소비 생활을 위해 도민과 함께 '녹색전북'을 만들어가는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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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찬
  • 2025.07.03 17:45

전북 6월 소비자물가 2.2% 상승…전월 대비 보합세

전북특별자치도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2% 올랐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5년 6월 전북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7(2020년=100)을 기록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변동이 없었으나, 1년 전과 비교하면 5월의 2.0%에서 0.2%p 늘어났다. 항목별 분석 결과 상품 가격은 한 달 전보다 0.2% 내렸지만,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9% 올랐다. 서비스 요금은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2.5% 각각 증가했다. 지출목적별로는 기타상품·서비스(4.9%), 식료품·비주류음료(4.1%), 가정용품·가사서비스(3.5%) 분야에서 1년 전 대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통신 부문은 변화가 없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2.6% 증가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1.8%, 전년 동월 대비 0.6% 각각 감소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돼지고기(5.8%), 빵(6.9%), 도시가스(7.0%) 등이 물가 상승을 이끌었고, 파(-26.9%), 사과(-3.0%), 휘발유(-1.2%) 등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농축수산물의 경우 전월보다 0.6% 떨어졌으나 1년 전보다는 2.3% 높아졌고, 공업제품은 전월 대비 0.1% 하락,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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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찬
  • 2025.07.02 18:43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길] 캠핑장, 기상변화ㆍ천재지변으로 인한 계약해제 분쟁 많아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캠핑장 관련 피해구제 사건은 총 327건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주요 피해유형으로는 ‘계약해제 및 위약금’ 분쟁 55.9%(183건),‘청약철회거부’ 19.3% (63건) 등 캠핑장 이용 전 취소에 따른 환불 불만이 75.2%(246건)로 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캠핑장의 위생 불량 또는 단수ㆍ난방시설 고장 등 시설물 이용이 제한된 ‘계약불이행’ 15.6%(51건), 사전 안내 없는 추가 요금 부과 등 ‘부당행위’ 4.6%(15건)로 나타났다. △태풍ㆍ폭우 등 기상악화로 인한 계약해제 시에도 위약금 요구해 피해구제 접수사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계약해제 및 위약금(183건)’ 분쟁의 세부사유를 살펴보면, 태풍ㆍ폭우와 같이 ‘기상변화 및 천재지변’으로 인한 분쟁이 33.3%(61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소비자 사유로 인한 취소·환불기준 불만’ 31.2%(57건), ‘감염병’ 19.1%(35건) 등의 순이었다. 최근 우리나라에 기상변화로 인한 갑작스러운 폭우ㆍ폭설 등이 잦아지면서 캠핑장 계약 취소 시 사업자의 환불 거부나 위약금 분쟁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숙박업)’에 의하면 기후변화 및 천재지변으로 소비자가 숙박지역 이동 또는 숙박시설 이용이 불가한 경우, 당일 취소 시에도 사업자가 계약금을 환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피해사례를 분석한 결과 캠핑장에 강풍ㆍ폭우와 관련된 계약해제 기준이 아예 없거나,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과 달리 소비자에게 위약금을 부과하는 기준을 두고 있었다. 소비자원은 “캠핑장 다수가 기상 악화에 따른 예약 취소 기준을 마련하지 않았거나,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과 상충되는 자체 환불 규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업계 전반에 표준 환불 정책 도입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캠핑장은 숙박업의 한 형태로 간주되는 만큼, 기후 변화에 따른 갑작스러운 예약 취소 상황에 합리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환불 기준을 마련하고, 계약서와 약관의 표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캠핑장 관련 피해예방을 위해 △계약 전 캠핑장 이용일의 일기예보, 시설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계약 시 캠핑장 홈페이지 또는 예약 플랫폼의 위약금 규정을 살펴볼 것!. △분쟁이 발생한 경우 사진ㆍ녹취 등 증빙자료를 보관하되, 특히 기상변화로 인한 취소 시 기상청의 기상주의보ㆍ경보 발령자료를 확보하기! 캠핑장 관련 소비자피해 발생시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상담실(282-9898) 또는 소비자상담센터(1372) 상담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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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 2025.06.30 19:09

전북 소비자심리지수 3년 만에 100 돌파…지역경제 낙관론 확산

전북 지역 소비자들의 경제 전반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며 지역 경제 회복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4일 발표한 '2025년 6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 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2.2를 기록해 전월(96.2) 대비 6.0p 상승했다. 이는 2022년 6월(103.1) 이후 약 3년 만에 기준값 100을 돌파한 것이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상회한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현재 경제 상황을 '보통' 수준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높아졌다.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86에서 105로 19p 급등하며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현재경기판단 지수도 60에서 69로 9p 증가했다.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도 전반적으로 나아졌다. 현재생활형편 지수는 87에서 88로, 생활형편전망은 91에서 96으로 각각 개선됐다. 가계수입전망(96→96)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소비지출전망(103→107)은 4p 상승하며 소비 심리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취업기회전망 지수는 86에서 99로 13p 상승, 임금수준전망은 118에서 121로 3p 증가해 고용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소비지출 항목별로는 내구재, 의류비, 외식비, 여행비 등이 전월 대비 상승한 반면, 교육비와 의료·보건비는 감소했다. 다만, 금리수준전망(91→84)과 가계부채전망(99→97)은 소폭 하락했고, 물가수준전망은 137에서 132로 5p 하락해 물가 부담이 다소 덜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는 "주요 지수 항목 중 향후경기전망 등 전망치 위주로 상승 폭이 컸다"면서 "응답자들이 한국 경제 전망을 좋게 바라보는 덕분에 지수가 100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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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찬
  • 2025.06.24 15:39

국민연금공단, '청각장애인 정보접근권 강화' AI 수어통역 서비스 도입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태현)은 인공지능 기반 수어통역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부로 본격 시행되는 이번 서비스는 국민연금법과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장애 심사 제도 및 신청 절차 안내에 활용된다. 새로운 수어통역 서비스는 천성 청각장애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선천성 청각장애인은 언어 발달의 결정적 시기에 청각 자극을 받지 못해 문해력 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기존 한글 안내문만으로는 행정 절차를 충분히 이해하기 어려웠다. 공단이 제작한 장애 심사 관련 안내문과 홍보물에 삽입된 QR코드를 모바일로 촬영하면 수어통역 화면으로 이동한다. 원하는 문장을 클릭하면 AI 아바타가 해당 내용을 수어로 번역해 준다. 이번 서비스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공공용 민간 SaaS 이용지원' 공모 사업 예산으로 추진됐다. 공단은 2026년 3월까지 이용자 평가를 반영해 향후 국민연금 제도 안내문, 공단 누리집, 모바일 등으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5~2029년 NPS 인공지능 분야 중장기 계획'을 통해 실시간 AI 수어 대화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김태현 이사장은 "이번 수어통역 서비스는 청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작은 배려이자, 진정한 포용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마중물"이라며 "국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차별 없이 제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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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찬
  • 2025.06.19 17:34

전북 소비자물가 상승세 주춤 불구 체감물가 부담 '여전'

전북 지역 물가 상승률은 다소 완화됐지만, 서민 생활비 부담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5년 5월 전북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전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9로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2.1%보다 0.1%p 낮아진 수치로, 증가 폭이 소폭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전북 소비자물가지수는 올해 3월 이후 하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1.5%, 공업제품 1.4%, 전기·가스·수도 2.4%, 서비스 부문 2.4%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보다 0.2% 감소했으나, 1년 전과 비교하면 2.3% 증가했다. 식품은 전년 대비 3.7% 뛰었지만,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6.2% 급락했고 작년 동월보다 4.0% 내렸다. 주요 상승 품목으로는 보험서비스료(16.3%), 돼지고기(13.8%), 자동차용LPG(13.1%), 빵(6.9%) 등이 꼽혔다. 반면 파(-38.5%), 배추(-32.0%), 참외(-26.9%) 등 채소류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출 목적별로는 기타상품·서비스(5.4%)와 음식·숙박(3.7%) 부문에서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신선식품 중에서는 신선어개가 1년 전보다 6.0% 상승한 반면, 신선채소는 6.9%, 신선과실은 6.9% 각각 하락했다. 식료품·비주류음료(3.3%), 가정용품·가사서비스(2.8%), 교육(2.0%) 부문도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교통 부문은 유일하게 전년 같은 달보다 1.2% 하락해 마이너스 상승률을 나타냈다. 주택·수도·전기·연료 부문은 1.7% 증가해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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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찬
  • 2025.06.04 18:42

전북 3월 소비자물가 2.2% 상승...생활물가는 2.5% 높아

전북 지역 소비자물가가 지난달에 이어 2%대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일상 구매 품목 중심의 생활물가 상승률이 더 높게 기록돼 서민들의 체감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5년 3월 전북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54(2020년=100)로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2% 각각 증가했다. 품목성질별로 상품은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했으며, 그중 농축수산물은 2.1%, 공업제품은 1.8%, 전기·가스·수도는 2.4%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2.4% 올랐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19.78로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2.5% 각각 상승해 전체 소비자물가 증가율을 웃돌았다. 생활물가 중 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했고, 식품 이외는 1.9%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2.6%, 전년 동월 대비 0.5% 각각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신선어개는 전년 동월 대비 5.5%, 신선채소는 3.0% 각각 상승한 반면, 신선과실은 4.2% 하락했다. 지출목적별로는 기타상품·서비스(4.6%), 음식·숙박(3.7%), 식료품·비주류음료(3.2%) 부문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주요 상승 품목으로는 돼지고기(10.9%), 배추(48.5%), 보험서비스료(15.1%), 구내식당식사비(8.6%)가 크게 뛰었다. 반면 파(-33.5%), 참외(-19.3%), 가전제품렌탈비(-6.0%) 등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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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찬
  • 2025.04.02 16:10

배달앱 및 온라인 플랫폼 13개 업체, '원산지 표시 위반' 적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지원장 김민욱)이 이달 4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한 '통신판매 원산지 표시 정기단속'에서 13개 업체가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적발됐다. 이번 단속은 농관원 전북지원 사이버단속반 33명이 소비자 이용이 많은 배달앱을 중심으로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위반 의심 업체를 선별해 현장 단속을 진행했다. 적발 결과,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10개 업체는 형사입건 처리됐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3개 업체에는 총 9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위반 품목으로는 배추김치가 5건으로 가장 많았고, 돼지고기 3건, 소고기 2건, 닭고기 1건, 두부류 1건 순이었다.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거나 2년 이내 2회 이상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업체는 업체명, 주소, 위반 내용, 통신판내중개업자 명칭 등의 정보가 농관원 공식 누리집에 1년간 공표된다. 김민욱 지원장은 "온라인에서 농식품 원산지 표시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소비자와 업체, 정부 모두의 관심과 협조가 중요하다"며 "농식품 생산․유통․판매자는 원산지 표시 의무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소비자는 원재료의 원산지가 어딘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서비스·쇼핑
  • 김선찬
  • 2025.03.19 17:42

신학기 온라인 쇼핑몰 사기, 자격증 강의 판매 주의보...20대 청년 피해 속출

새 학기를 맞아 온라인 쇼핑몰 사기와 자격증 강의 판매 등의 피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전북소비자정보센터(소장 김보금)에 따르면, 지난 3년(2022~2024년)간 20대 청년소비자 피해 접수 건수는 435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2022년 131건, 2023년 131건, 2024년 173건으로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신발류 55건(12.6%), 의복류 51건 (11.7%), 교육관련서비스 32건(7.4%) 등의 피해가 가장 컸다. 판매 방식으로는 국내온라인거래가 165건(37.9%)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판매 147건(33.8%), 모바일거래 75건(17.2%) 순이었다. 전체 피해의 약 59.7%가 온라인거래 관련으로, 디지털 중심의 소비패턴을 보이는 20대가 사기성 쇼핑몰 피해에 크게 노출돼 있었다. 주요 피해 사례로는 방문판매를 통한 온라인 자격증 강의 신청 후 비용 독촉, 훼손된 도서 배송 후 쇼핑몰 연락 두절, 할인 판매 광고 후 미배송 및 연락 두절 등이 있었다. 대학신입생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100% 자격증 취득', '특별할인', '무료' 등의 문구로 충동구매를 유도하거나, '학교·교수 추천 및 장학 혜택'을 사칭해 교재 구매와 온라인 강의 등록을 권유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에 전북소비자정보센터와 전북특별자치도 소비생활센터는 대학 신입생과 재학생의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찾아가는 이동소비자상담센터를 운영한다. 이달 18일 전북대학교를 시작으로 4월 3일까지 도내 9개 대학을 순회하며 방문·전화권유판매, 불법 다단계 판매 등 대학생 피해 예방과 온라인 쇼핑 거래 시 주의사항 및 피해 발생 시 대처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김보금 소장은 "자격증 취득 상술 피해와 취업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사기성 거래 등에 노출된 20대 대학생 ‧ 청년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이동소비자상담센터 운영 등을 통해 피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 서비스·쇼핑
  • 김선찬
  • 2025.03.17 16:40

2025년 2월 전북 소비자물가 2.2% 상승...생활물가는 2.8% ↑

장바구니와 밀접한 품목들로 구성된 생활물가의 급등으로 전북 지역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5년 2월 전북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2로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2% 각각 증가했다. 품목 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1.1%·1.3%, 공업제품은 0.4%·2.1%, 서비스는 0.1%·2.5% 각각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2.8% 늘어나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 폭을 웃돌았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체 457개 품목 중 구매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 변동에 민감한 143개 품목으로 작성된다. 생활물가지수 중 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3.4%, 식품 이외는 2.5% 각각 늘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2.6%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3% 하락했다. 신선어개는 전년 동월 대비 3.9% 올랐고, 신선채소는 0.4% 상승한 반면, 신선과실은 5.5% 하락했다. 지출 목적별로는 기타상품·서비스(4.2%), 음식·숙박(3.9%), 교통(2.4%), 교육(2.4%) 등 모든 부문에서 전년 동월 대비 상승 추세를 나타냈다. 주요 상승 품목으로는 돼지고기(11.4%), 배추(74.1%), 무(92.9%), 휘발유(6.7%), 보험서비스료(15.1%) 등이 크게 올랐다. 반면 파(-40.4%), 토마토(-16.7%), 바나나(-16.0%), 전기료(-0.4%) 등은 가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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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찬
  • 2025.03.06 19:22

"클릭했다 속았다"⋯소셜미디어 사기 광고 주의보

#1 익산의 조 모씨(60대)는 지난해 7월 유튜브에서 유명 의사와 기자가 대담하는 형태의 관절염 치료 건강식품 광고를 보고 제품을 주문했으나, 결제 직후 해외쇼핑몰임을 알게 됐고 의심스러워 전화를 시도했으나 통화가 되지 않았다. 다행히 물품 배송 전이어서 카드 결제를 취소할 수 있었다. #2 전주의 김 모씨(60대)는 올해 1월 인터넷포털사이트 광고를 보고 혈당체크기를 5만 5900원에 주문했으나, 일주일 만에 배송된 제품은 산소포화도 측정기였다. 해당 쇼핑몰은 챗봇 채팅만 가능했고, 소비자가 반품을 요구하자 2만 원만 환급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결국 사업자의 일방적인 계약불이행으로 카드사를 통해 카드 결제 전액을 취소 받았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 등 소셜미디어를 통한 사기성 쇼핑몰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피해 방지를 위해 소셜미디어 자율규제 의무화를 추진하고, 정부 차원에서 사기성 콘텐츠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전북소비자정보센터(소장 김보금)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올해 2월까지 접수된 소비자 피해는 총 80건이다. 연도별로는 2022년 23건, 2023년 25건, 2024년 25건, 2025년 7건 등 매년 발생하고 있다. 피해 품목으로는 유사투자서비스가 33.8%(27건)로 가장 많았다. 의복류 21.3%(17건), 건강보조식품 10.0%(8건), 가전제품 7.5%(6건), 신발류·자동차용품·인터넷교육서비스가 각 5.0%(4건), 가방 3.8%(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은 '주식투자 고수익 광고 현혹' 피해가 33.8%(27건)로 가장 높았다. 전혀 다른 제품 배송과 저품질 제품 판매가 각 15.0%(12건), 환불 거절 12.5%(10건), 계약불이행 8.8%(7건), 브랜드 사칭과 부작용이 각 5%(4건), 업체 연락두절 2.5%(2건) 등으로 집계됐다. 소셜미디어 광고를 통해 접속하는 쇼핑몰 대부분은 해외 사기성 쇼핑몰이었으며, 한국어로 표기돼 있어 해외 쇼핑몰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문제가 되는 쇼핑몰은 업체 전화번호나 이메일 등의 정보도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센터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이 콘텐츠와 광고를 게시할 때 준수해야 할 자율규제 규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용자들도 불법·유해 콘텐츠 등을 직접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사기성 광고 및 위반 콘텐츠를 확인하면 적극적으로 신고해 피해를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보금 소장은 "지나치게 싼 가격에 판매하는 소셜미디어 광고는 일단 의심해 보고, 쇼핑몰의 사업자 정보가 허술하거나 메일 또는 챗봇 상담만 가능한 쇼핑몰은 신뢰할 수 없으므로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며 "물품 미배송 및 환급 거부 등의 상황에 대비하여 결제는 현금 결제보다는 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좋다. 피해가 발생했을 때 카드사에 차지백서비스나 항변권을 신청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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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찬
  • 2025.03.06 15:56

대형마트 잇단 매각·회생신청, 전북 유통시장도 '휘청'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을 계기로 그동안 쌓여 왔던 국내 대형마트 업계의 악재가 불거지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북지역 유통시장도 잇따른 매각 시도와 소유권 변동으로 타격우려와 함께 불안정성이 가중되고 있다. 5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북지역에 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홈플러스가 지난 4일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이는 파산 위기에 처한 기업이 법원의 감독 아래 채무를 조정하고, 경영을 정상화하는 제도다. 회사 측은 "자금난 극복을 위한 예방적 차원의 조치"라며 협력업체 대금과 직원 급여 등은 정상 지급되고, 영업도 지속된다고 밝혔으나, 업계에서는 '빨간불'이 켜진 상태로 보고 있다. 기업회생절차는 통상 수개월에서 수년간 진행돼 향후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홈플러스 노조는 "약 2만 명의 조합원과 가족들이 생계 위협을 받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으며, 일부 유통업체들은 홈플러스 상품권 사을 중단하면서 '제2의 티메프' 사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홈플러스 전주효자점 역시 위기 상황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건물주인 이지스자산운용은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지난해 부동산플래닛이 매각 주관사로 선정됐으나, 계약기간이 올해 초 만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자산운용사가 직접 매각을 추진 중이다. 부동산플래닛 관계자는 "약 1년간 매각을 진행했으나, 유효한 매수자들이 나오지 않았다. 현재는 우리 소관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지즈자산운용 측은 "매각 절차가 중단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코로나 여파 및 금리인상 기조로 매각에 어려움이 있다. 조건에 부합하는 매수 의향자가 있는 경우 수의계약도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의 상황과 관련해서는 "염려가 되는 부분이 있어 홈플러스 측에 공식 입장을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마트 군산점은 최근 소유권이 세 번째로 변경됐다. 지난해 12월 캡스톤자산운용에서 국민은행으로 소유권이 이전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쇼핑은 2014년 군산점을 캡스톤자산운용에 매각했으며, 이후 재매각 절차가 진행됐다. 군산시 관계자는 "약 8000억 원에 재매각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롯데 측이 현금 확보 개념으로 자금 운용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추진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같은 대형마트의 위기는 수익성 악화가 근본 원인으로 꼽힌다. 대형마트의 매출 감소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시작됐으며, 팬데믹 기간 동안 결정적인 타격을 받았다.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전북 지역 대형마트 소매판매액지수는 2021년 95.6, 2022년 90.2, 2023년 91.9, 2024년 88.6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분기별로도 모두 지난해 동분기 대비 소매액지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 쇼핑 확대와 같은 '업태' 변화가 본격화되면서 대형마트의 수익구조가 약화됐다. 대형마트들이 온라인 전환에 뒤처진 점도 주된 원인으로 지적된다. 쿠팡 등은 초기 적자를 감수하며 온라인 시장에 적극 투자해 수익 기반을 마련한 반면, 대형마트들은 이러한 전략적 투자에 소극적이었다는 평가다. 유대근 우석대 경영학부 명예교수(전 유통통상학부)는 "대형마트는 2010년대 전성기 매출의 60~65%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매출이 오르지 않으면 매각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한번 매각하면 이익은 안 늘어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형마트들도 온라인 무점포 판매로의 전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경쟁력 측면에서 열세에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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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찬
  • 2025.03.05 17:49

전북 소비자물가 3개월 연속 상승

전북 지역의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2025년 새해에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호남지방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5년 1월 전북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5.94(2020년=100)로 전년동월대비 2.4%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114.54, 12월 115.07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전월 대비로는 0.8% 올라 상승 폭이 확대됐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0%, 전년동월대비 2.9% 증가해 일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이는 시민들의 체감물가가 통계상의 물가보다 더 높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해보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큰 식품은 3.5%, 식품 이외는 2.5% 각각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배추(61.9%), 무(73.5%) 등 채소류와 보험서비스료(14.7%), 돼지고기(13.4%) 등이 올랐다. 반면 파(-37.2%), 쌀(-6.5%), 가전제품렌탈비(-6.0%)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3.5%, 전년 동월 대비 1.3% 각각 상승했다. 신선어개(3.2%), 신선채소(3.2%)는 오름세를 보인 반면, 신선과실은 전년동월대비 1.3% 하락했다. 서민들의 생계비 부담을 가중시키는 공공요금도 인상됐다. 도시가스는 전년동월대비 7.0% 올랐고, 상수도료(2.1%)와 지역난방비(10.0%)도 인상됐다. 다만, 전기료는 0.4% 떨어졌다. 지출목적별로는 기타상품·서비스(3.9%), 음식·숙박(3.8%), 교통(3.5%)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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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찬
  • 2025.02.05 18:23

2025년 1월 전북 소비자심리 '반등'...그래도 아직 '혹한기'

2025년 1월 전북 지역 경기전망과 소비심리가 다소 개선됐지만, 전반적인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냉랭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2일 발표한 '2025년 1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중 전북 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5.5로 전월(84.5) 대비 1.0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91.2로 전월(88.2) 대비 3.0p 상승했다. 주요 지수별로 보면 생활형편전망(82→84), 가계수입전망(89→90), 소비지출전망(98→100), 향후경기전망(55→60)은 전월보다 상승했으나, 현재생활형편(83→81), 현재경기판단(52→47)은 하락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내구재(84→86), 여행비(83→84), 교육비(94→97)가 상승한 반면, 의류비(88→86), 외식비(86→85), 의료·보건비(110→109), 교양·오락·문화비(84→83)는 줄었다. 가계 저축 및 부채 관련 지수를 보면 현재가계저축(86→88), 가계저축전망(86→87)은 상승했고, 현재가계부채(107→104)는 하락했으며, 가계부채전망(103)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물가 관련 지표의 경우 임금수준전망(113→115)은 상승했으나, 주택가격전망(111→105)과 물가수준전망(145→144)은 하락했다. 여타 지수에서는 취업기회전망(62→66)과 금리수준전망(92→94)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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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찬
  • 2025.01.22 16:24

전북 소비자심리 '찬바람'... 전국과 정반대로 하락

전북 지역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전국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주택가격과 금리전망이 동반 하락하면서 지역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4일 발표한 '10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도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1로 전월(93.6)보다 0.5p 하락했다. 이는 4개월 연속 하락( 7월 97.5→8월 95.6→9월 93.6)한 것으로, 전국 소비자심리지수가 101.7로 전월(100.0) 대비 1.7p 상승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낙관적으로, 작으면 비관적으로 경제 전반을 본다고 풀이한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20으로 전월(125) 대비 5p나 급락했다. 지난 2월 이후 첫 하락이다. 금리수준전망지수 역시 86으로 전월(90)보다 4p 하락하며, 최저치를 기록했다.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지수도 85로 전월(87)보다 2p 하락했으며, 소비지출전망지수는 103으로 전월(106)보다 3p 떨었다. 임금수준전망지수도 117로 전월(120)보다 3p 하락하며, 전반적인 경제 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현재경기판단(64→68)과 향후경기전망(71→73), 가계수입전망(92→93), 취업기회전망(74→75), 현재가계부채(103→105)는 상승했다. 가계부채전망(104→104)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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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찬
  • 2024.10.24 16:48

"배추·무 최대 40% 할인"⋯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 발표

정부가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 재료 가격과 수급 안정을 위해 김장 재료의 공급을 최대한 늘리고 마트와 전통시장에서 김장 채소를 대폭 할인하기로 했다. 정부와 국민의힘 등은 23일 국회에서 민당정 협의회를 개최하고 예년보다 열흘 이상 빠르게 2024년 김장 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했다. 계약 재배 물량과 비축 물량을 활용해 김장 재료의 공급을 최대한 늘린다. 배추는 2만 4000t, 무 9500t을 성수기에 집중 공급한다. 정부가 기상악화 등으로 가격이 치솟는 날에는 즉각 시장에 방출할 수 있는 비축 물량을 항상 일정 물량인 1000t 수준으로 유지해 공급 불균형에 미리 대비한다. 고추와 마늘, 양파, 천일염 등의 정부 비축 물량도 전통시장, 도매시장, 대형유통업체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수입산 고추 1000t은 이달 하순 고춧가루 가공 업체에 조기 방출한다. 국산 마늘과 양파 각 500t은 11월 초중순부터 도매시장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정부는 농수산물 할인 지원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최대 50%까지 낮춘다. 농산물은 대형·중소형마트와 전통시장 등 전국 1만 8300개소 배추, 무를 포함해 가격이 상승한 품목을 대상으로 12월 4일까지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천일염, 새우젓, 멸치액젓, 굴 등은 다음 달 20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코리아 수산 페스타에서 최대 50% 할인한다. 김창절을 앞둔 만큼 김장 재료 원산지 표시 단속과 잔류 농약 검사 등 안전성 관리도 강화하고 김장 재료 수급 관련 정보도 적기에 제공한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올해 김장 재료 공급 여건이 대체로 양호했다. 배추는 여름철 폭염 등으로 수급 우려가 컸으나 농업인들의 적극적 생육 관리 노력으로 공급이 안정적일 것이다"면서 "관계부처, 기관과 협조해 김장철 소비자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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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4.10.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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