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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관 뚫어 기름 3억원어치 훔친 일당 '덜미'

지하에 매장된 송유관을 뚫고 호스를 연결해 3억여원 상당의 경유를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송유관이 통과하는 인근 주유소를 임대해 훔친 경유를 저장하는 등 지능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4일 송유관을 뚫어 경유 약 28만 리터(3억8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송유관안전관리법 위반 등)로 총책 조모씨(40)등 5명을 구속하고, 굴착을 주도한 김모씨(46) 등 4명과 기름을 구매한 장물업자에 대해 행적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조씨 등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중순까지 순천시 해룡면 용전리에서 주유소와 상가 건물을 임대한 뒤 상가 안방에서 송유관까지 21m를 굴착해 유압호스를 연결한 뒤 경유를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훔친 기름을 저장유통하기 위해 송유관이 매립된 부지의 인근 주유소를 임대하고 허위로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더욱이 훔친 기름을 일반 고객에게 판매하면 거래처 관계자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것을 염려, 훔친 기름은 장물업자에게만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특수절도 등 전과 16범인 조씨는 경남 김해에서 주유소를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경남 양산에 있는 사회 선후배들을 끌어들여 굴착조와 바지사장, 자금책 등 업무를 분담하고 대포폰 20대를 사용하는 등 치밀한 범행수법으로 경찰의 수사를 따돌렸다.경찰 관계자는 주유소와 상가건물에서 이들 조직이 보유한 경유 5만5000 리터와 굴착장비 등 범행에 사용된 물품 전부를 압수했다면서 굴착조와 장물업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동원해 추적 검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건·사고
  • 남승현
  • 2016.01.25 23:02

'여자소개' 꼬임에 넘어간 지적장애인, 반지 뺏기자 강도짓

지적장애 2급 장애인인 A(23무직)씨는 지난해11월 말 전북 전주시내 일대를 배회하다가 우연히 한 고물상을 만났다.A씨의 말이 어눌함을 눈치 챈 이 고물상은 "여자를 소개해 주겠다"고 꼬드겼다.현란한 말솜씨에 넘어간 A씨는 흐뭇한 상상을 하며 주머니에 있는 돈을 털어 고물상에게 21만원 상당의 금반지를 사 줬다.하지만, 고물상은 반지를 들고 그대로 '먹튀'했다.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A씨는 잃은 돈을 메울 요량으로 편의점 강도를 생각해 냈다.그는 지난해 11월 30일 오후 4시 40분께 전주시 완산구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아르바이트생 B(18)군에게 낫을 들이대며 "금고에 있는 돈을 모두 내놓아라"고 협박했다.B군이 금고 비밀번호를 몰라 1차 범행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A씨는 "그러면 담배 2갑과 라이터를 내놓아라"고 위협하며 8천800원 상당의 담배 2갑과 라이터를 빼앗아 줄행랑쳤다.결국 편의점 CCTV에 범행 장면이 찍히는 바람에 검거된 A씨는 특수강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전주지법 제2형사부는 22일 A씨에 대한 1심 재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과 3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지적장애인으로서 사리분별을 못한 상태에서 여자를 만나게해주겠다는 고물상의 말에 속아 돈을 잃자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며 "피고인이 반성하고 가족이 치료와 범죄 재발방지에 전념하겠다고 다짐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A씨의 아버지는 재판 과정에서 "운전기사를 그만두고 트럭을 사서 아들과 함께 고물을 줍거나 배달하겠다"고 약속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6.01.22 23:02

곳곳 폭설 홍역…고속도로 다중추돌, 하늘길 뱃길도 막혀

호남고속도로에서 500여m 간격을 두고 15중 추돌사고와 7중 추돌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는 등 18일과 19일 도내 곳곳에서 폭설관련 사고로 홍역을 앓았다.19일 낮 12시48분께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정읍휴게소 부근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베라쿠르즈 승용차 등 15대가 추돌했다. 이어 3분 뒤 사고지점 500여m 뒤에서도 4.5톤 화물차량 등 7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잇단 추돌사고로 김모씨(69)가 중상, 최모씨(61) 등 6명이 경상을 입어 전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이번 사고로 일대에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졌으며, 오후 2시35분 이후에야 차량소통이 재개됐다.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는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40분간 정읍~태인 편도 13㎞ 구간에서 덤프차 3대를 동원해 염화칼슘 등을 뿌리는 제설작업을 실시했고, 작업이 끝난 30분 뒤 연쇄추돌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이날 오전 3시47분께 완주~순천간 고속도로 상행선 북남원IC 부근에서도 트레일러 3대와 고속버스 1대가 충돌해 고속버스 기사 김모씨(44)가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트레일러에 싣고 있던 철판이 도로 위로 떨어지면서 일대에 교통정체가 빚어졌다.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눈이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한 18일 오후 6시부터 19일 오후 6시 현재까지 모두 321건의 교통사고가 접수됐다.한편 군산공항은 제주도로 향하는 비행기 6편이 모두 결항됐고, 위도와 내륙을 잇는 배편도 결항되면서 이용객들의 불편이 빚어지고 있다.

  • 사건·사고
  • 남승현
  • 2016.01.20 23:02

800억대 도박 사이트 '철창행'

불법 도박 사이트를 만들고 회원 4만명을 끌어들여 수백억원대 도박게임을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들은 다른 불법 도박 사이트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해커를 고용, 디도스 공격까지 감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8일 Y카지노 등 4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4만명의 회원에게서 808억원의 도박자금을 입금받고 이 중 61억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도박개장 등)로 사이트 대표 권모씨(43) 등 2명을 구속하고, 정산직원 서모씨(37)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불법 도박 회원 4만명에 대해서도 행적을 쫓고 있다.권씨 일당은 지난 2012년 1월부터 최근까지 도박이 합법인 필리핀 카지노와 계약을 맺고 현지 도박현장 영상을 국내 불법 도박 사이트에 생중계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대리운전 콜센터로 위장한 사무실을 차려 놓고 실제로는 24시간 교대 근무팀을 꾸려 범행을 계속하는 등 수원은 물론 경기도 화성시와 오산시 등지에서 1~2개월 마다 사무실을 옮기며 경찰의 수사를 따돌렸다.심지어는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고 새로운 고객 유치를 위해 전문 해커까지 끌어들여 동종 불법 도박 사이트 4곳에 해킹의 일종인 디도스(DDoS) 공격을 하는 사업 확장 전략도 꾀했다.경찰은 권씨가 지난 1997년 정부가 IT육성사업을 펼칠 당시 IT 3대 기업으로 촉망받던 네트워크 회사를 운영한 이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일본 등에 도박 사이트 서버를 만들고 결제 수단을 연동해 두는 것은 물론, 국내에서는 미국과 일본에서 접속한 것처럼 IP(인터넷 주소)를 위장하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밝혔다.일당은 경찰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불법 도박 사이트 회원가입 시 추천인 코드를 이용해 믿을 만한 사람들만 회원으로 구성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문자 등을 통해서만 은밀히 회원을 모집해왔다.한편 이들 조직은 확인되지 않은 회원이 배당금을 요청했을 경우 배당금 주지 마시기 바랍니다. 추천인도 없고 가입경로가 불안전합니다와 같은 내용의 메신저를 서로 주고 받는 등 범행 발각을 피하기 위해 치밀하게 행동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관계자는 이들 조직이 소유한 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몰수보전을 신청할 예정이라면서 회원 4만명에 대해서도 전방위적 수사를 동원해 범행을 추궁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건·사고
  • 남승현
  • 2016.01.19 23:02

20억대 보험사기 외제차 수리업체 덜미

부품 대금과 수리비용을 허위로 청구해 5년 동안 부당하게 보험금을 타낸 외제차 수리업체 대표와 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전주 덕진경찰서는 18일 가짜 서류를 꾸며 수리비용을 부풀려 부당하게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외제차 수리업체 대표이사 김모씨(55)와 지점장 윤모씨(43)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김제에서 외제차 서비스업체를 운영하던 이들은 지난 2010년 6월18월부터 지난해 7월23일까지 모두 500여 차례에 걸쳐 부품 대금을 허위 청구하고 수리비를 이중으로 신청해 23억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부품교환 마진이 수리비 마진보다 높고 시간이 적게 걸리는 점을 악용, 적게는 20~30%에서 많게는 60%의 부품마진을 챙겼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조사결과 김씨와 윤씨는 경력이 없는 신입사원들이 보험청구 업무를 잘 알지 못하는 점을 이용, 위법행위를 가르치는 것은 물론 이들의 아이디를 무단으로 도용해 청구서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조사됐다.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특정 외제차의 신차부품 판매, 공식서비스업체 딜러권한을 독점하면서 공임을 이중으로 청구하는 등 소비자들을 우롱해왔다면서 이처럼 보험 수가를 상승시키는 보험 사기 범죄를 엄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김윤정
  • 2016.01.19 23:02

800억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철창행'

해외에 서버와 사무실을 두고 800억원대 불법 인터넷 도박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8일 4개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박개장 등)로 권모(43)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서모(37)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권씨 등은 2012년부터 최근까지 미국, 일본, 홍콩 등에 운영사무실과 서버를 두고 4개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회원들로부터 모두 808억여원을 입금받아 61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네트워크 구축 등 IT분야 전문가였던 권씨는 2012년 1월 해외에 서버를 구축하고 운영 사무실을 마련한 뒤 도박 사이트를 운영할 지인들을 끌어모았다.이들은 문자를 통해 사람들에게 도박 사이트 홍보 메시지를 보내는 방법으로 4만여명의 회원을 모집하고 40여개의 대포 계좌로 808억원의 도박자금을 모았다.이들은 경찰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올해 초 해외에 있던 운영 사무실을 국내로 옮긴 뒤 대리운전 콜센터 사무실로 위장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회원들에게 입금받는 대포 계좌를 주기적으로 바꾸며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다.특히 권씨는 지난해 11월께 해커에게 의뢰해 4개의 동종 불법 카지노 사이트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 관계자는 "도박 사이트의 경우 운영한 사람과 도박을 한 사람 모두가 처벌받는다"며 "도박 사이트에서 도박한 사람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6.01.18 23:02

"또 노래방 갔어?"…40대 동거녀의 '분노의 수색'

A(47여)씨는 1990년대 후반 B(38)씨를 만나 동거하다가 B씨의 잦은 노래방 출입 문제로 불화를 겪었다.지난해 8월 별거에 들어간 두 사람은 별거 후에도 매주 2차례 만나기로 약속했다.하지만 이들의 만남이 약속된 지난해 10월 7일 오후 B씨가 연락을 끊고 '잠수 모드'에 들어가자 사달이 났다."약속을 어기고 또 노래방에 갔군." 이런 생각에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A씨는 B씨가 자주 다니던 전북 완주군 일대 노래방들을 일일이 '수색'했다.끝내 완주군의 한 음식점 앞에 주차된 B씨의 승용차를 찾았다.욱한 A씨는 집에서 망치를 들고나와 차량 유리와 보닛, 라이트 등을 깨부쉈다.차량 조수석에 놓인 노트북도 분노의 희생양이 됐다.피해액은 300여만원에 달했다.분을 삭이지 못한 A씨는 곧바로 B씨가 혼자 머물고 있던 집에 찾아가 술에 취해자던 B씨를 깨웠다."어디 다녀왔느냐"는 집요한 추궁도 이어졌다.말다툼 과정에서 A씨는 B씨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주먹과 발로 폭행당했다.폭행은 더 큰 화를 불렀다.격분한 A씨는 갑자기 가방 안에서 흉기를 꺼내 B씨의 배와 옆구리, 어깨 등을 찔러 살해하려 했다.B씨는 뒤로 물러나면서 피하는 바람에 전치 4주의 상처를 입고 목숨을 건졌다.'분노의 시간'이 지난 후에야 A씨는 제 발로 경찰을 찾아가 범행 사실을 털어놨다.전주지법 제2형사부는 15일 살인미수와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과 2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의도적으로 흉기를 가져와 피해자의 배 등 여러 부위를 찔러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다만, 초범인 피고인이 범행 이후 수사기관에 스스로 출석했고 잘못을 반성하며 피해자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 피고인과 같이 살 것을 희망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6.01.1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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