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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속 바늘 조각 60년 만에 빼낸 할머니

한 80대 할머니가 엉덩이에 박혀 있던 바늘 조각을 60년 만에 빼냈다. 27일 건양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대전에 사는 여모(80) 할머니는 최근 들어 갑자기 엉덩이가 '콕콕' 쑤시기 시작했다. 평소 의자에 앉거나 걸어다닐 때 특별한 이상이 없었기에 '나이가 들어 그런가 보다' 생각한 여 할머니는 통증이 심해지자 이달 중순 병원을 찾았다. 퇴행성관절염 쯤으로 여기고 진료를 받던 할머니는 의사로부터 뜻밖의 결과를 들었다. 컴퓨터 단층촬영(CT) 결과 엉덩이에서 주삿바늘 조각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엉덩이에 주삿바늘이 박히게 된 경위에 대해 할머니는 60년 전쯤으로 기억되는 어느 날을 떠올렸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당시 독감을 앓던 여 할머니는 의무병으로 복무했던 남편에게서 엉덩이 주사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바늘이 조금 부러진 것 같다'는 남편 고백이 있었다고 여 할머니는 설명했다.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낌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었던 것이다. 여 할머니는 "그동안 이상이 없어 엉덩이에 바늘조각이 있는지 전혀 몰랐다"고 했다. 병원 측은 나이 때문에 수술을 주저하는 할머니를 안심시키며 바늘제거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할머니 엉덩이에 박혀 있던 주삿바늘 조각은 약 2.5㎝로 작지 않은 크기였다. 수술을 집도한 김광균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바늘조각이 있던 곳에 신경과 혈관이 복잡하게 지나가고 있어서 생각보다 쉽지 않은 수술이었다"며 "의사생활 중 이런 환자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엉덩이 속에 60년간 박혀 있던 주삿바늘 조각을 빼낸 여 할머니는 지난 24일 건강한 몸으로 퇴원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4.01.27 23:02

10대 여자친구 살해 시신 옆에 두고 열흘 간 지내

자신의 열일곱살 여자친구가 거짓말을 한다며 심하게 때려 숨지게 한 뒤 오피스텔에서 시신과 열흘이나 같이 지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신고도 접수되지 않은 이 살인사건은 '요즘 들어 이 친구가 연락이 안 된다'는 한 제보자의 말을 흘려듣지 않은 경찰의 민첩한 추적 끝에 세상에 드러났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23일 10대 여자친구의 명치 등을 주먹과 발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한모(20무직)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한씨는 의정부시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 주모(17)양이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신 부패 정도와 연락이 끊어진 시기 등으로 보아 사건이 벌어진 때는 약 열흘전인 1314일 사이로 경찰은 추정했다. 한씨는 지난해 9월 주양을 처음 알게 돼 만나기 시작했다. 주양은 당시 고등학교 2학년에서 자퇴한 상태였다. 교제 중 한씨는 여자친구가 거짓말을 하는 것 같다며 추궁하는 과정에서 폭행해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숨진 주양은 한씨가 자는 침대 옆에 눕혀져 이불을 덮은 채로 발견됐다. 한씨는 주양이 숨지고 시신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데도 함께 지내온 것으로 확인됐다. 가끔 PC방이나 편의점에 들리는 것을 제외하곤 열흘 동안 숨어지냈다. 경찰에 붙잡힌 한씨는 '렌터카를 빌려 시신과 함께 나가 약을 구해 나도 죽으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0일 한씨의 친구로부터 이들이 며칠 연락이 안 된다는 얘기와 메시지 내용을 듣고 범죄 의심이 생겨 수사에 들어갔다. 연락처와 거주지를 추적한 끝에 이틀 뒤인 지난 22일 한씨가 사는 오피스텔을 찾아 잠복하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한씨를 만났다. 한씨의 집 문앞에서 강한 악취가 나는 것에 더 확신을 한 경찰은 한씨를 설득해2시간 만에 범행을 자백받았다. 한씨는 눈물로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을 털어놓았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4.01.23 23:02

고창산림조합장 숨진채 발견

주말과 휴일 전북지역에서 각종 사고가 잇달아 발생, 2명이 숨졌다.지난 17일 오후 1시 30분께 임실군 운암면 옥정호 인근 야산에서 최모씨(49)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마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최씨가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유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같은날 오전 9시 20분께 고창군 심원면 한 갯벌에서 고창군산림조합장 전모씨(67)가 숨져 있는 것을 마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당시 전씨는 바닷가에서 500m가량 떨어진 곳에 숨진 채 누워 있었다.또 전씨의 그랜져 승용차량은 바닷가로부터 1㎞가량 안쪽 바다에 빠진 채로 세워져 있었다.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화재와 교통사고도 잇따랐다.19일 낮 12시 10분께 완주군 용진면 강모씨(66)의 정미소에서 불이 났다.이 불은 건물 한 개동 330㎡와 트랙터 등을 태워 1억 50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3시간여 만에 꺼졌다. 앞서 18일 오후 6시 50분께 남원시 도통동의 한 도로에서 서모씨(78)가 몰던 소나타 승용차량이 길을 걷던 모모씨(48) 등 2명을 친 뒤 그대로 도주한 사고가 일어났다. 서씨는 150m 가량을 도주하다 다리 난간을 들이받고 3m 높이의 하천으로 추락했다.이 사고로 운전자 서씨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 사건·사고
  • 최명국
  • 2014.01.20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