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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사건·사건 얼룩…기름유출 방제 총력

설 연휴인 1일 전국 곳곳에서 사건사고가 속출했다. 전남 여수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의 피해가 커지면서 당국이 방제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 헤어진 동거녀에 공기총 쏘고 도주, 어머니 꾸중에 음독 설 명절 전날 31일 오후 9시 20분께 경남 창녕군 김모(63여)씨의 집에서 김씨가 전 동거남 홍모(61)씨에게 폭행을 당하고 공기총에 맞아 크게 다쳤다. 김씨는 홍씨와 4년 정도 동거하다가 최근 헤어졌다. 최근 1억원 재산분할 소송 과정에서 홍씨가 불만을 품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비상근무령을 내리고 홍씨를 쫓고 있다. 이날 0시 5분께 전남 무안군 강모(46)씨의 집에서 강씨가 구토와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강씨는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오자 어머니가 꾸짖었는데 갑자기 농약을 마셨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교통사고 수습 중 2차 사고화재자살 잇따라 이날 오전 5시 5분께 대구시 동구 둔산동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124.8㎞ 지점에서 정모(40)씨가 주행 차로에 서 있다가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정씨는 앞서 추돌사고를 내고 도로에서 사고를 수습하다가 변을 당했다. 정씨가 낸 추돌사고로 운전자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3시 40분께 경북 안동시 한 아파트 최모(76)씨의 집에서 불이 나 최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집안에 함께 있던 최씨의 아내는 대피했으나 거동이 불편한 최씨는 빠져나오지 못하고 화를 당했다. 전날 오후 10시 20분께 전남 강진군 마량면 선착장 인근 바다에 김모(39)씨 부부가 빠졌다. 김씨의 아내(39)는 해경과 소방당국에 의해 인근 해상에서 20여분 만에 구조됐지만 김씨는 이날 오전 숨진 채 해경에 의해 발견됐다. 선착장에는 이들 부부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발 등이 발견됐다. 이날 오전 7시 55분께 강원 춘천시 석사동 한 아파트 앞 화단에서 60대 여성이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사고가 난 아파트 14층 복도의 자전거에서 발자국 흔적이 발견됐고 창문이 열려 있는 점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여수 기름 유출 사고 방제 총력 전날 오전 전남 여수시 낙포동 낙포각 원유2부두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로 신덕마을 해안의 어장이 황폐화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해경과 공무원, 주민들은 해상에 퍼진 기름띠를 제거하느라 설 연휴도 잊은 채 이틀째 구슬땀을 흘렸다. 해경은 경비정과 방제함, 행정선 등 70여척을 동원, 흡착포를 뿌리며 기름 제거에 나섰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석균 해경청장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과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해경은 이날 오전까지 유출된 기름의 7080%를 제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기름띠가 조류를 타고 사고 현장에서 23㎞ 떨어진 신덕마을 연안으로 흘러들어 어장에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120여척의 어선을 동원하고 바위와 모래에 들러붙은 기름 찌꺼기를 흡착포를 이용해 제거하는 등 방제에 힘을 쓰고 있다. 윤 장관은 사고 발생 하루뒤 현장을 찾았다는 주민들의 항의에 '별다른 사고가 아니다'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사고 축소의혹도 일고 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4.01.29 23:02

전국서 사건·사고 잇따라…세배 안 가는 아들 살해

설인 31일 전국 곳곳에서 살인자살 사건과 해상오염교통화재 사고 등이 잇따랐다. 특히 50대 아버지가 "할머니 집에 (세배를 하러) 가지 않겠다"고 버티던 20대 아들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 세배 문제로 아버지가 아들 살해투신자살도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인천시 남구 모 아파트에서 황모(51)씨가 아들(25)과 말다툼을 하다가 집에 있던 흉기로 아들의 가슴과 팔 등 7곳을 찔러 숨지게 했다. 황씨는 아들에게 "김포에 있는 할머니 댁에 가자"고 했지만 아들이 욕설하며 대든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황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오전 11시46분께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동래역 노포 방향 승강장에서 70대로 보이는 남자가 선로에 뛰어들어 중태에 빠졌다. 이 사고로 열차 운행이 20분가량 지연됐으며, 경찰은 남자의 신원과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오전 10시14분께 강원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 인근 동대산 5부 능선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을 등산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목을 매 숨진 것으로 보고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30일 오후 7시께 경북 경산시 남산면 한 온천업소 주차장에 세워진 승용차에서 김모(28인천)씨와 변모(36경북)씨가 일산화탄소 가스에 중독돼 숨졌다. 경찰은 승용차 안에서 착화탄을 피운 흔적과 함께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가 나온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여수 앞바다에 기름 유출화재교통사고까지 31일 오전 9시30분께 전남 여수시 낙포동 낙포각 원유2부두에서 싱가포르 선적 16만4천169t급 유조선이 부두에 접안하던 중 육상에 설치된 잔교와 부딪쳤다. 이 사고로 잔교에 있던 여수산단 내 석유업체와 연결된 송유관 3개가 파손돼 원유가 바다로 유출됐다. 해경이 송유관을 막은 뒤 방제정 등 배 16척과 헬기 1대를 동원해 긴급 방제에 나섰고 여수해양항만청과 민간 선박 등 70여척이 투입됐지만 오염 범위가 넓어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전 4시11분께 전남 강진군 강진읍 군청 앞 도로에서 승용차가 전신주를 들이 받아 조수석에 타고 있던 A(28)씨가 숨지고 운전자 B(28)씨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화재도 잇따라 오전 9시30분께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한 주택 2층에서 난 불로 안에 있던 유모(74)씨가 얼굴과 목 주위에 화상을 입었다. 오전 3시 24분께에는 대전 중구 중교로 식당가 점포에서 불이 나 마트와 식당 등 4개 업소를 태워 4천9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 20여분 만에 꺼졌다. (강종구, 차근호, 이재림, 이태수, 형민우, 한무선 기자)

  • 사건·사고
  • 연합
  • 2014.01.29 23:02

여고생 꼬드겨 성폭행하려 한 개그맨 기소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황은영 부장검사)는 길거리에서 여고생을 꼬드겨 성폭행하려 한 혐의(강간미수 등)로 개그맨 공모(29)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공씨는 2010년 10월17일 오전 부산 온천동에서 길을 지나던 A(당시 17세)양 일행에게 자신을 "방송에 출연하는 개그맨"이라고 소개하고 함께 술을 마신 뒤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씨는 모텔로 자리를 옮겨 방에서 술을 마시다 잠든 A양의 객실에 몰래 들어가 강제로 추행했다. 잠에서 깬 A양이 화를 내자 자신의 방에 강제로 데려가 성폭행을 하려다가 A양이 도망치는 바람에 실패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씨는 이후 A양 일행의 방에 다시 들어간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공씨가 자고 있던 A양의 친구와 성관계를 맺기 위해 침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공씨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주거침입강간, 강간미수, 방실침입 혐의를 적용했다. 성폭력범죄특례법은 남의 주거에 침입해 강간이나 강제추행을 할 경우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공씨는 2007년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웃음을 찾는 사람들' 등에 출연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4.01.29 23:02

'포털 지도도 범행에 사용' 금은방 턴 20대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영상지도를 이 용해 금은방을 턴 2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에서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일하던 이모(23)씨와 양모(22)씨는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힘겨운 생활을 이어갔다. 고등학교 때 서울로 올라온 이씨와 부모가 장기 입원해 가정형편이 기운 양씨는 유흥업소 아르바이트로 생활비가 감당이 되지 않자 '못된 생각'을 하게 됐다. 이들은 우연히 30초 만에 금은방을 턴 절도범의 범행 수법을 소개하는 TV프로그램을 봤고 이를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초범이었지만 이들의 준비는 철저했다. 먼저 대전과 강원도 일대에서 범행에 사용할 자동차 번호판 2개를 훔쳤다. 또 무전기와 쇠망치 등 범행도구들을 하나하나 점검해 가며 최대한 짧은 시간에 물건을 훔칠 수 있도록 치밀한 계획까지 세웠다. 특히 이씨 등은 범행 대상을 물색할 때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로드뷰'(실제 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들은 범행 대상에서 파출소와 경찰서가 얼마나 먼지, 도주 경로에 단속방범카메라가 있는지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지난해 11월 12일 새벽 이들은 범행 대상을 전북 임실군 임실읍에 있는 금은방으로 정했고, 수차례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 것처럼 범행에 성공했다. 이들은 금은방 문을 부수고 귀금속 50여점(시가 2천만원 상당)을 훔쳤다. 하지만 이들은 상가 폐쇄회로(CC)TV와 길가에 세워 둔 차량의 블랙박스를 생각하지 못했고 결국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경찰에서 "범행 방법과 수법은 인터넷을 통해서 알게 됐다.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전북 임실경찰서는 28일 특수절도 혐의로 이씨와 양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4.01.28 23:02

엉덩이 속 바늘 조각 60년 만에 빼낸 할머니

한 80대 할머니가 엉덩이에 박혀 있던 바늘 조각을 60년 만에 빼냈다. 27일 건양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대전에 사는 여모(80) 할머니는 최근 들어 갑자기 엉덩이가 '콕콕' 쑤시기 시작했다. 평소 의자에 앉거나 걸어다닐 때 특별한 이상이 없었기에 '나이가 들어 그런가 보다' 생각한 여 할머니는 통증이 심해지자 이달 중순 병원을 찾았다. 퇴행성관절염 쯤으로 여기고 진료를 받던 할머니는 의사로부터 뜻밖의 결과를 들었다. 컴퓨터 단층촬영(CT) 결과 엉덩이에서 주삿바늘 조각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엉덩이에 주삿바늘이 박히게 된 경위에 대해 할머니는 60년 전쯤으로 기억되는 어느 날을 떠올렸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당시 독감을 앓던 여 할머니는 의무병으로 복무했던 남편에게서 엉덩이 주사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바늘이 조금 부러진 것 같다'는 남편 고백이 있었다고 여 할머니는 설명했다.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낌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었던 것이다. 여 할머니는 "그동안 이상이 없어 엉덩이에 바늘조각이 있는지 전혀 몰랐다"고 했다. 병원 측은 나이 때문에 수술을 주저하는 할머니를 안심시키며 바늘제거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할머니 엉덩이에 박혀 있던 주삿바늘 조각은 약 2.5㎝로 작지 않은 크기였다. 수술을 집도한 김광균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바늘조각이 있던 곳에 신경과 혈관이 복잡하게 지나가고 있어서 생각보다 쉽지 않은 수술이었다"며 "의사생활 중 이런 환자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엉덩이 속에 60년간 박혀 있던 주삿바늘 조각을 빼낸 여 할머니는 지난 24일 건강한 몸으로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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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01.27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