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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은 각종 강력사건과 사고들로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지난 1월 지구대에서 수갑을 풀고 도주한 '강지선 도주사건'으로 한해를 시작한전북의 2013년은 '전주 일가족 살인사건', '이대우 도주사건', '전주 폐기물처리장 폭발사고', '군산 경찰관 내연녀 살해사건' 등 끊이지 않는 강력사건과 사고로 얼룩졌다. ◇폐륜살인범부터 살해 경찰관까지 올해 1월 30일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연탄가스에 질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일한 생존자인 둘째아들 박모(25)씨는 형(27)이 준 음료수를 마신 뒤 정신을 잃어 기억이 없다며 사건을 은폐시키려 했다. 하지만, 여러 증거가 발견됐고 결국 박씨가 부모와 친형에게 수면제가 든 음료를 마시게 한 뒤 연탄불을 피워 살해한 것으로 밝혀져 전 국민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 박씨는 사건 당시에 "부모가 사기를 당해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어 가족 간에 불화가 심했고 어렸을 때부터 강압적인 아버지 밑에서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며 "행복하지 않은 가정을 보면서 모두 함께 죽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일가족을 살해한 박씨는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7월에는 군산경찰서 소속 정완근(40) 경사가 내연녀 이모(40)씨와 임신 문제로 다투다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정씨는 경찰서에서 1차 조사를 받은 뒤 잠적했고 도주 7일 만에 붙잡혔다. 정씨는 불륜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겠다는 이씨의 협박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 하지만 법을 집행하는 경찰관이 불륜을 저지르고 살인, 시신 유기까지 한 이 사건은 세간의 큰 충격을 줬다. 정씨는 살인과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4년을 선고받았다. ◇수갑 풀고 도주한 피의자들 전북에서는 올해 경찰과 검찰에서 각각 한 건씩 피의자 도주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1월에는 전주 완산경찰서 효자파출소에서 절도 피의자 강지선(30)이 느슨하게 채운 수갑을 풀고 도주했다. 당시 강씨는 파출소에 있는 경찰관에게 팔이 아프다며 수갑을 느슨하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느슨해진 수갑에서 손을 빼내 달아났다. 또 5월에는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절도혐의로 조사를 받던 이대우(46)가 수갑을 찬 채 도주했다. 이씨는 '제2의 신창원'이라 불릴 만큼 26일 동안 전국을 돌며 종횡무진 도주 행각을 벌였다. 이씨는 남원과 정읍, 광주, 서울, 수원, 울산, 부산 등 전국 10여 도시를 돌아 다니며 경찰의 수사망을 따돌렸다. 두 도주사건으로 인해 검찰과 경찰의 무기력한 수사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강씨와 이씨는 각각 징역 2년6월, 7년을 선고받았다. ◇'정권 불신' 끊이지 않았던 시국 집회 천주교 정의구현 전주교구 사제단은 11월 22일 전국 최초로 불법부정선거 규탄과 박근혜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미사를 열었다. 군산시 수송동성당에서 열린 시국미사에는 신부와 신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당시 시국미사에는 문규현 신부, 박창신 원로신부를 비롯해 영남과 호남, 수도권 등 다른 교구 소속 신부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대표 나승구 신부 등도 참석했다. 박 신부는 시국미사를 봉헌하며 연평도 포격, 천안함 사건 등에 대한 소신을 밝혀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시국미사를 도화선으로 개신교와 불교, 원불교까지 전국적으로 시국미사와 기도회 등 시국집회가 이어졌다. 또 고려대학교 주현우(27)씨가 작성해 화제가 됐던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열풍이 전북에도 불었다. 전북대와 전주대, 군산대, 원광대 등 전북지역 대학 뿐아니라 군산여고의 한 여학생까지 대열에 가세해 시국에 대한 불안한 민심을 드러냈다. ◇"불안해 못 살겠다" 폭발사고협박 폭발물 관리가 엄격한 한국에서 흔치 않은 폭발사고와 백화점 폭파 협박 등 '폭발'과 관련한 사건도 두 건이나 발생했다. 2월 전주의 한 방송사 기자에게 백화점을 폭파시키겠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건 백모(45)씨는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효자공원묘지 주차장에서 모닝 승용차를 폭파시키고 "롯데백화점 전주점을 폭파시키겠다"며 5만원권 10㎏(4억5천만원 상당)을 요구했다. 백씨는 협상금을 받으려고 이날 접선 장소를 세 차례나 바꾸면서 방송기자와 접촉을 시도했지만 경찰이 따라붙은 사실을 알고 행적을 감췄다가 범행 일주일 만에 붙잡혔다. 이 웃지 못할 사건으로 백화점에 있던 고객 3천여명은 긴급 대피를 해야 했다. 4월에도 전주의 한 폐기물처리 업체에서 폭발물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해 1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폭발의 원인이 된 물질은 군부대 로켓 추진체의 화약물질을 싼 포장재로 밝혀졌다. 이 폐기물은 군부대 미사용품을 재활용하는 경남 함안의 A 업체에서 배출한 폐기물로 확인됐다. 이 업체가 전주 폐기물처리 업체에 위탁한 폐기물은 로켓 추진체를 감싸는 포장재로 안쪽에 화약성분(과염소산암모늄)을 고체화한 물질이 묻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A 업체는 이 폐기물을 일반폐기물로 처리하려고 전주로 가져왔으며 성분분석표까지 바꿔치기했다. ◇3년째 해 넘기는 미제 살인사건들 전북지역에서는 2011년 4월과 5월 공기총 피살사건과 유흥업소 종업원 살인 등 살인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지만 3년이 다되도록 미해결 상태로 남아있다. 경찰은 정황증거를 확보해 유력한 용의자를 파악하는 등 사건 해결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나 결정적인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어 또다시 해를 넘길 전망이다. 23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20일 오전 3시20분께 익산시 마동 한아파트 1층 출입문 앞에서 한모(29여)씨가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는 것을 한씨의 어머니(57)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가슴과 배, 오른쪽 허벅지를 흉기에 찔린 한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유흥업소 종업원인 한씨는 평상시와 다름 없이 퇴근했고 택시에서 내려 집에 들어가던 도중에 변을 당했다. 경찰은 한씨의 소지품과 금품이 모두 그대로 있고 흉기에 여러 차례 찔린 점 등을 미뤄 원한관계에 의한 면식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한씨의 주변인물과 금전관계, 통화내용 등을 통해 정황증거를 확보했지만 유력한 단서인 흉기가 발견되지 않아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앞서 4월 30일 자정께 전주시 우아동 한 빌라 주차장에서 김모(28)씨가 괴한이 쏜 공기총에 맞아 중상을 입고 열흘 만에 숨졌다. 경찰은 이 사건 역시 김씨의 지갑 등 소지품이 그대로 있는 점으로 미뤄 원한관계에 의한 살인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금융업계에서 일했던 김씨가 사건 발생 당시 금전관계를 맺고 있던 유력한 용의자를 파악해 수사하고 있으나 범행에 사용된 공기총이 발견되지 않아 사건이 미궁에 빠진 상태다. 유력한 용의자인 A씨는 사건 당일 김씨와 여러 차례 통화했고 사건 현장 근처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목격자가 없는데다 주차장 인근에 CCTV가 없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19일 A씨를 김씨와 관련된 투자금 횡령혐의로 구속하고 결정적인 증거를 찾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수사했지만 두 사건 모두 정황증거만 있을 뿐 범행도구 등 물증이 확보되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다"며 "별도의 수사팀을 꾸려서 총력을 다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의 집에 전자제품을 설치하러 왔다가 신용카드를 훔쳐 사용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24일 고객의 집에서 신용카드를 훔치고 나서 여러 차례에 걸쳐 사용한 혐의(절도)로 전자제품 설치기사 조모(3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조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11시께 군산시 나운동 신모(60여)씨의 집에서 김치냉장고를 설치하고 난 뒤 탁자 위에 놓인 신용카드를 훔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조씨는 훔친 신용카드로 반지와 목걸이 등을 구입하는 등 사흘간 모두 14차례에 걸쳐 400만원 상당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경찰에서 "제품을 설치하러 왔다가 탁자 위에 있던 신용카드를 보고 순간적으로 욕심이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군산경찰(서장 이동민)이 음식점을 운영하며 낙찰계를 조직한 후, 계원들로부터 5억여원의 곗돈을 받아 잠적했던 60대 계주를 구속했다.군산경찰에 따르면 권모(여·65) 씨는 지난 2008년 5월부터 군산 개정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며 계원 20명으로 40구좌 낙찰계를 조직해 계원들에게 지급해야 할 계돈 1600만원 상당을 수차례 입금하지 않으면서 2억5000만원상당을 편취한 혐의이다. 또 계원들에게 급전이 필요하니 돈을 빌려달라며 차용금 명목으로 2억5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후 2011년 8월 도주 잠적했다.경찰은 지난 19일 권 씨를 검거했으며, 22일 업무상 배임 및 사기 협의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구속했다.한편, 낙찰계는 순번이 미리 정해지고 불입액이 일정한 번호계와 달리, 매달 계원들이 모여 전체 불입금 한도내에서 가장 적은 금액을 받겠다고 써 내거나 가장 높은 이자를 주겠다고 써낸 계원부터 돈을 타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계이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23일 낙찰 곗돈을 빼돌려 달아난 혐의(업무상 배임 및 사기)로 권모(65여)씨를 구속했다. 권씨는 2008년 5월부터 지난해까지 계원 20여명으로 낙찰계를 운영하면서 곗돈 2억5천여 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계원들에게 "급전이 필요하니 돈을 빌려달라"면서 차용금 명목으로 2억5천여 만원을 챙겨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권씨는 지난해 말 경기도로 도주했다가 덜미를 잡혔고, 자신이 운영하던 음식점이 경영난을 겪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낙찰계는 계원들이 일정 금액의 돈을 일정 기간 낸 후 비밀투표를 해 가장 적은 금액을 쓴 사람이 곗돈을 받는 형태로 알려졌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30대 가장이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고 돈을 빼앗으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에 사는 김모(30)씨는 최근 생활고에 시달리다 노동일이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에 전주에서 일을 시작했다. 김씨는 병환으로 몸져누운 아버지와 5살배기 아이와 아내를 둔 가장이다. 노동일을 시작했지만 아버지 사업이 부도가 나며 생긴 빚 수억원과 네 식구의 생활비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는 현실의 벽에 좌절했고 23일 새벽 강도질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숙소인 모텔방을 나왔다. 숙소에서 마신 술기운을 빌어 혼자 귀가하던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고 300m가량 쫓아갔다. 김씨는 이 여성이 눈치를 채고 도망치자 인적이 드문 골목으로 끌고 가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겁에 질린 여성은 가방을 김씨에게 넘겼지만, 그 안에는 돈이 될 만한 것이 없었다. 좌절한 김씨는 도망쳤지만, 여성의 신고로 사건 현장 주변에서 붙잡혔다. 김씨는 경찰에서 "숙소에서 나가면서부터 아무나 한 명을 골라 강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돈이 너무 필요해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23일 김씨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주택가를 돌며 상습적으로 차량털이를 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23일 주택가나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을 턴 혐의(절도)로 김모(44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22일 오전 1시10분께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의 한 도로에 주차된 이 모(53)씨의 차량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10월부터 최근까지 전주시 일대에서 20차례에 걸쳐 차량털이 로 12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에서 "PC방비와 숙박비 등을 마련하려고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남원경찰서는 20일 전 부하직원을 폭행·감금한 조직폭력배 김모씨(37)에 대해 흉기 등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7일 오전 6시께 남원시 도통동 자신이 운영하는 음악홀 계단에서 양모씨(25)의 얼굴을 흉기로 수십차례 때린 뒤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30분 동안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양씨는 김씨의 업소에서 4년 전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오전 7시 40분께 완주군 용진면 회포대교에서 43중 추돌사고가 일어났다. 앞서 전주 송천동에서 완주 봉동 방향으로 진행하던 최모씨(45)의 포터 화물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마주오던 박모씨(28)의 아반떼 승용차와 부딪혔다.이어 뒤따르던 차량들이 잇따라 멈춰서다가 미끄러지면서 구간별로 13건의 사고를 냈다.이 사고로 운전자 신모씨(27) 등 5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경찰은 밤새 내린 눈이 다리 바닥에서 얼어붙으면서 이 같은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군산항을 통해 총기를 국내로 밀반입하려던 외국인 선원이 군산세관(세관장 이언재)에 적발됐다.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3시께 군산항 6부두에 입항해 있던 외항선 ‘프라임 로즈’호 선원 G(30·인도)씨가 국내로 밀반입하려던 러시아산 총기(25구경 리벌버) 1정과 실탄 91발을 적발했다. G씨는 지난 11월께 우크라이나에서 총기를 구입해 선내에 보관해 왔으며, 인도로 돌아가기 위해 이날 군산항에서 하선하던 중 세관직원에게 적발됐다.관세청은 구체적인 총기 구입 동기 및 사용 목적 등에 대해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한편, 같은 날 군산세관은 군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입국장을 통해 금괴 1012g을 밀수입하던 장모(여·63) 씨를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에 불구속 고발했다.군산세관에 따르면 장 씨는 지난 9월 29일 중국 석도에서 출발한 화객선 ‘쓰다오’호를 이용해 군산항으로 입국하면서, 속옷 등에 5000만원 상당의 금괴를 은닉해 들여오다 현장에서 적발됐다.
21일 오전 7시 35분께 전북 완주군 용진면 회포대교에서 차량 43대가 연쇄 추돌했다.이 사고로 5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으며, 1시간가량 교통혼잡이 빚어졌다.경찰은 최근 내린 눈과 추위로 다리 위가 얼어붙은데다 안개가 짙어 사고가 커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기구사업을 하자며 모은 투자금 수십억원을 챙겨 달아난 혐의(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로 양모(71)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해 411월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조명기구 회사를 세운 뒤 허위계약서를 써주고 200명으로부터 투자금 6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300만원을 투자하면 5개월 후 390만원을 돌려준다"고 속인 뒤 '돌려막기'를 해오다 잠적했다. 지난해 11월 한 피해자의 고소로 수사망에 오른 양씨는 1년간 경기도 화성 소재모 오피스텔에서 숨어지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부터 수배자 집중 단속을 해온 경찰은 양씨의 진료 내역을 확인, 전립선 치료차 병원에 예약한 사실을 알아내 지난 17일 경기도 화성의 한 비뇨기과에서 양씨로 검거했다. 경찰은 외국으로 달아난 공범 김모(37)씨를 쫓고 있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20일 남의 어선에서 수산물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중국인 B(39)씨 등 5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0일 오후 9시께 군산시 해망동 어판장 앞 부두에 정박 중인 군산 선적 안강망 어선에 몰래 들어가 조기와 갈치 등 265만원 상당의 생선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선원 취업 자격을 얻어 입국한 중국인들로, 훔친 물건을 수산물 소매상에게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목욕탕에서 손님의 열쇠를 훔쳐 상습절도를 벌 이던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21일 목욕탕에서 손님이 빼놓은 열쇠를 이용해 금품을 상습 적으로 훔친 혐의(절도)로 장모(32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씨는 지난 5일 오후 2시께 익산시 영등동의 한 사우나에서 강모(58)씨가 손목 에서 빼놓은 열쇠로 옷장에서 현금 51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장씨는 5일부터 최근까지 이 목욕탕에서 세 차례에 걸쳐 귀금속과 현 금 등 52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장씨는 경찰에서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19일 유모차를 훔친 정모씨(30)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2일 밤 11시 40분께 전주시 효자동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주모씨(28)가 세워둔 시가 100만원 상당의 유모차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정씨는 장을 보기 위해 마트에 들렀다가 주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정씨는 경찰조사에서 “가져다 쓰려고 그랬다”고 진술했다.
19일 오후 3시 30분께 임실군 운암면의 한 지방도에서 정모씨(45)가 몰던 2.5t 유조차가 넘어졌다. 이 사고로 유조차가 싣고 있던 기름 3000ℓ 중 1500ℓ가 유출됐다.경찰은 정씨가 내리막길에서 과속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19일 상습적으로 중학교 동창생 집을 턴 정모씨(20)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1월 29일 오후 7시께 전주시 인후동 최모씨(20)의 집 벽에 설치된 가스 배관을 타고 들어가 시가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 7월부터 총 4차례에 걸쳐 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최씨와 중학교 동창으로, 가끔 왕래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친구 집이 부유해보여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19일 오전 11시께 전북 익산시 남중동의 한 골목길에서 정모(28)씨가 몰던 5t 집게차량이 전선에 걸려 전신주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전신주 2개가 쓰러졌고, 사고 현장 주변에 있던 무쏘 승용차 등 4대가 파손됐다. 또 사고 현장 주변을 지나던 송모(54)씨가 전선에서 흘러나온 전기에 감전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사고 현장 주변 상가와 주택 등 70여 가구가 정전돼 3시간가량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집게차량의 크레인 부분이 전선에 닿으면서 전신주가 쓰러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중학교 동창 집에 들어가 4차례나 금품을 훔친 20대 두 명이 19일 경찰에게 붙잡혔다. 전북 전주에 사는 최모(20)씨는 지난 7월 중학교 시절 친하게 지내던 동창생 정모(20), 김모(20)씨를 우연히 만났다. 최씨는 중학교를 졸업한 뒤 두 친구와 연락이 끊겼다가 다른 동창생의 도움으로우연히 연락처를 알게 돼 두 친구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은 반가운 마음에 이후에도 자주 어울렸고 나중에는 최씨의 집까지 놀러 가게 됐다. 정씨는 최씨가 평소 씀씀이가 크고 좋은 집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못된' 생각을 하게 됐다. 정씨는 김씨와 공모해 7월부터 가스배관을 타고 최씨가 사는 빌라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기 시작했다. 최씨의 아버지는 집 안에서 자꾸 현금과 귀금속이 없어지자 아들을 의심했고 이런 일이 4차례나 반복되자 아들을 불러 나무랐다. 하지만 최씨는 자신이 그런 것이 아니라며 펄쩍 뛰었고, 도둑이 든 것인지 알아보려고 경찰에 신고를 했다. 경찰은 최씨의 집 인근 폐쇄회로(CC)TV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정씨와 김씨를 발견했고, 이들을 붙잡았다. 이들이 훔친 금품은 모두 600만원에 달했다. 정씨는 경찰에서 "친구가 용돈도 많이 쓰고 집도 잘 사는 것 같아서 돈을 많을 것 같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정씨와 김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18일 오전 11시 30분께 익산시 모현동 호남선 목포방향 철길에서 김모씨(72)가 숨져있는 것을 김씨의 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발견 당시 김씨는 다리가 잘린 상태로, 열차에 10m 정도 끌려간 흔적이 있었다.경찰은 유족의 진술 등을 토대로 김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완주 혁신도시에서 임금체불에 불만을 품은 50대 남성이 공사현장 컨테이너에 불을 지르고 종적을 감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8일 완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완주군 이서면 혁신도시 1공구의 한 컨테이너에서 불이 났다.이 불로 진화에 나선 현장 직원 고모씨(55)가 2도 화상을 입는 등 인부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이 불은 공사현장 컨테이너 1개 동 16㎡과 집기류를 태워 72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0분 만에 꺼졌다.경찰은 현장직원 문모씨(52)가 난로에 휘발유를 뿌리고 도주했다는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문씨가 불을 낸 뒤 도주한 것으로 보고 뒤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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