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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남자친구와 짜고 자신의 아버지 집을 턴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전북 전주에 사는 유모(24여)씨는 지난 3월 2일 부모님과 사소한 갈등으로 집을 나왔다.집을 나온 유씨는 친구 집이나 모텔, 나이트클럽 등을 전전했다.이때 전주 우아동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남자친구 조모(27)씨를 만났고 그 뒤로 조씨와 함께 지냈다.가출이 길어지자 생활비가 떨어진 조씨와 유씨는 '나쁜 생각'을 하게 됐다.유씨는 조씨에게 아버지 집에 현금과 고가의 골프채가 있다고 말했고 조씨의 설득에 아버지 집을 털기로 마음먹었다.이들은 3월 12일 오후 1시께 집안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골프채와 골프 용품(시가 580만원 상당), 현금 80만원을 훔쳤다.이들은 훔친 골프채를 처분한 돈으로 렌터카를 빌려 전국을 돌아다녔다.그러던 중 유씨가 남동생에게 "남자친구와 함께 있으니 걱정말라"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남겼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가족들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경찰이 조씨의 휴대전화번호를 조회한 결과 조씨의 휴대전화 채팅 어플리케이션 화면에 유씨 아버지의 골프채를 들고 찍은 사진이 올라와 있었던 것.경찰은 조씨를 붙잡아 조사한 결과 유씨와 함께 범행을 계획한 것을 확인했다.이들은 경찰에서 "가출이 길어져 생활비가 필요해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전주 덕진경찰서는 17일 조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반면 유씨는 친아버지의 돈을 훔쳤기 때문에 친족상도례(직계혈족 형면제)에 따라 처벌을 받지 않았다.
불건전한 이성교제를 이유로 징계를 받았던 한 경찰관이 또 다시 불건전한 이성교제를 하다 적발돼 해임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찰의 기강해이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전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4일 무주경찰서 소속 A경사(38)에 대해 불건전한 이성교제를 이유로 해임했다고 16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익산경찰서에서 근무하던 A경사는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 3월께까지 내연관계에 있던 B씨(31여)와 정기적으로 만나 불건전한 이성교제를 해오다 감찰에 적발됐다. A경사는 지난해 7월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받았고, 같은 해 8월 무주서로 징계발령 조치됐다.그러나 A경사는 징계를 받은 뒤에도 B씨와 계속 연락하며 내연관계를 유지해오다 또 다시 적발됐다.무주경찰서는 지난 14일 징계위원회를 개최하고 A경사를 해임했다.경찰 관계자는 "A경사는 불건전한 이성교제로 적발돼 징계를 받았지만 이후에도 계속 불건전한 이성교제를 해 경찰 공무원의 품위를 손상시켜 해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주지법 형사3단독 서재국 판사는 술을 판매해 적발된 노래방 업주에게 사건을 해결해주겠다며 돈을 받은 혐의(알선뇌물수수)로 기소된 전직 경찰관 서모씨(45)에 대한 1심 공판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재판부는 "범행을 자백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점, 경찰공무원으로 성실하게 근무한 점, 수뢰한 액수가 고액이 아닌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서씨는 전주완산경찰서 지구대에 근무하던 지난해 11월 불법으로 술을 판매하다 적발된 노래방 업주를 찾아가 '사건을 해결해 주겠다'며 두차례에 걸쳐 2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었다.서씨는 이 같은 사실이 적발돼 지난 2월 파면됐으며, '징계가 너무 무겁다'며 소청을 제기한 상태다.
속보= 지난달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조사를 받다 달아난 이대우(46)가 도주한지 26일 만인 지난 14일 부산 해운대에서 검거됐다. (5월 21~24272830일자 6면 보도, 3일자 9면, 4일자 6면 보도)검거 당시 이대우는 오랜 도피행각으로 자포자기한 듯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우는 도주 기간 동안 서울에서 어머니를 만났고, 동생과 부산교도소 동기를 만나 도피자금을 받는 등 전국을 누비고 다녔지만 단 한 차례도 경찰관과 마주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검경 수사망의 허점이 여실히 드러났다.△검거과정= 부산경찰은 지난 13일 오후 6시 40분께 김모씨(51)로부터 철거작업을 한 부산 민락동의 한 폐가에서 이대우를 봤다는 신고를 받았다.경찰은 이어 14일 오전 7시 30분께 현장에서 이대우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음료수 캔과 과자봉지 등을 수거하고 지문을 채취해 오전 10시 55분께 감식을 통해 이대우의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 시내 전역에 비상을 걸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시작했다. 이후 경찰은 이날 오후 6시 55분께 부산 해운대역 인근에서 서성거리는 이대우를 발견했다. 이어 경찰들이 다가가"이대우씨"라고 불러 세웠고, 이대우는 별다른 저항 없이 "순순히 가겠습니다"라며 제자리에서 수갑을 조용히 받아들였다.△도주경로= 이대우는 지난달 20일 남원지청에서 도주한 직후 차고 있던 수갑을 청사 옆 담에 여러 차례 내려쳐 왼손을 빼낸 뒤 오른손에 수갑을 찬 채로 정읍과 광주로 이동했다. 이후 광주에서 마트를 털어 도피자금 30만원을 마련한 뒤 시장에서 대형절단기를 구입해 인근 야산에서 수갑을 풀어 이를 함께 버렸다.두 팔이 자유로워진 이대우는 고속버스를 이용해 대전으로 가 터미널 인근 모텔에서 하루 동안 머문다. 이후 경기 수원으로 간 이대우는 수원역 인근의 리모델링 공사 중인 건물 등에서 며칠을 지낸 뒤 경기 성남으로 도주해 재개발지역의 폐가 등에서 머물렀다. 또 서울에 와서는 종로구 세운상가 인근의 지인 집에서 1박을 했으며, 구로구 디지털단지 인근의 재건축아파트에서 며칠 동안 은신했다. 이후 부산으로 내려온 이대우는 모텔에서 1박을 하고 공사 중이던 주택에서 며칠 동안 머물다 지난 13일 집주인에게 발각돼 울산으로 달아나 모텔서 하루를 지낸 뒤 다시 지난 14일 부산 해운대로 돌아왔다.△구멍 뚫린 수사망= 이대우는 도피기간에 검경의 감시를 피해 가족과 지인 등을 4차례 만나 도피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도주 직후 수갑을 풀고 광주를 벗어나 대전까지 잠입한 이후에는 큰 어려움 없이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수도권과 부산까지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그는 도주해 빈집과 모텔 등에서 지내며 인터넷을 통해 자신과 관련한 기사를 검색하며 경찰 추적을 피했다.이대우는 지난달 21일 수원으로 잠입한 뒤 교통카드를 구입, 대중교통을 이용해 도주행각을 이어갔다. 이후 25일 서울로 이동해 어머니와 친동생 차례로 만났다. 그는 이날 어머니로부터 60만원을 받았고, 이달 1일 친동생을 다시 만나 여름옷 6벌과 운전면허증, 현금 170만원 등을 건네받았다. 또 27일에는 서울 종로 세운상가에서 교도소 동기 박모씨로부터 50만원을 받았다.당초 검경은 이들을 밀착 감시했지만 정작 연락은 물론 이대우가 가족을 만났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대우는 29일 서울 종로에서 가발을 구입한 뒤 자유롭게 도심을 활보했다.△추가범행= 광주 마트를 턴 이후 이대우의 추가범행은 저지르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지 않았다.그러나 이대우는 검거 당시 도피자금이 떨어질 것을 대비해 빈집털이를 위한 장갑과 손전등, 공구 등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는 타인 명의의 주택 임대계약서를 가지고 있어 장기 은신처를 마련하려 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달 29일 서울 가리봉동에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17만원하는 방을 얻었지만, 집주인 가족이 의심하는 낌새를 느끼고, 다음날 찾아가지 않았다.△향후 수사= 검찰은 현재까지 드러난 이대우의 행적은 이대우의 진술에 의한 것으로 추가 도주경로와 도피자금, 은신처 제공자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최윤수 전주지검 차장검사는 16일"이대우는 기존의 상습절도와 이번 도주사건, 도주 중 절도행각 등을 병합시켜 가중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이대우를 도와준 다른 인물들에 대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주지검 남원지청 탈주범 이대우는 "가족과 피해자들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그는 14일 오후 11시 10분께 전주지검으로 압송된 뒤 도주 동기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그만합시다. 죄송합니다"라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계속되는 질문에 이대우는 "도주 중 동생에게 돈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떻게 수갑을 풀었는지, 어떻게 도피 생활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문채 곧바로 조사실로 들어갔다.그는 몽타주 사진보다 수척한 모습이었으며 검은색 등산복 바지에 줄무늬 셔츠와 등산화 차림이었다.검찰은 기초적인 심문만 하고 이대우를 전주교도소로 보내 재우고 난 뒤 본격적인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민영규 김선호 기자 = 탈주범 이대우(46)가 도주 26일째인 14일 부산에서 붙잡혔다.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 55분께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역 근처 인도에서 서성거리는 이대우를 발견하고 곧바로 검거했다고 밝혔다.이대우는 검거 당시 자포자기한 듯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경찰은 이대우를 해운대경찰서로 압송, 대략적인 도주 경로 등을 파악한 뒤 오후 8시 30분께 전주지검 남원지청으로 호송했다.전과 12범인 이대우는 작년 4월부터 최근까지 교도소 동기와 함께 전국을 돌며 150차례에 걸쳐 6억7천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지난달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조사를 받던 중 수갑을 찬 채 도주했다.◇ 검거 순간 = 해운대경찰서 강력2팀 정우정(42) 경사와 배정훈 경장이 삼단봉을 펼친 채 동료 경찰관들과 함께 해운대역 주변에서 검문검색을 하다가 걸어가는 이대우를 발견했다.정 경사는 "이대우씨"라고 탈주범을 불러 세웠고, 이대우는 별다른 저항 없이 "순순히 가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제자리에 선 채 정 경사에 채우는 수갑을 조용히 받아들였다.정 경사는 또 검거 직후 이대우의 몸을 수색하다가 오른쪽 옷 안 옆구리 쪽에 감춘 과도를 발견하고 압수했다. 100만원가량의 현금도 수중에 있었다.이대우는 첫 목격자가 신고한 것과는 달리 줄무늬가 있는 반소매 셔츠와 검은색 바지 차림이었고 베이지색 모자를 깊게 눌러쓴 모습이었다. 작은 가방 속에서는 다른 옷가지도 발견됐다.머리카락을 짧게 잘랐지만 가발을 착용해 모습을 감췄다.◇ 검거 과정 = 경찰은 지난 13일 오후 6시 40분께 김모(51)씨로부터 철거작업을 한 부산 수영구 민락동의 한 폐가에서 이대우를 봤다는 신고를 받았다.경찰은 이어 14일 오전 7시 30분께 현장에서 이대우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수거하고 지문을 채취해 오전 10시 55분께 경찰청 감식을 통해 이대우의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이에 따라 부산지방경찰청은 시내 전역에 비상을 걸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시작했다. 하루 동안 투입된 경찰 인력만 1천500여명에 달한다.특히 이대우가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갈 것을 대비해 기차역과 고속버스터미널 주변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26일간의 행적 = 이대우는 지난달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조사를 받던 중 달아난 뒤 곧바로 택시를 타고 전북 정읍으로 이동했다.이어 곧바로 택시를 갈아타고 광주로 가 광주역 근처 마트에서 현금 30만원을 인출한 뒤 종적을 감췄다.이대우는 또 지난달 27일 연고지인 서울에 잠입, 종로에 있는 교도소 동기를 만났다.그는 지난 1일 이 지인을 다시 만나기로 했지만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이달 10일 수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왔다.12일 밤에는 부산 수영구 민락동 주택가 근처 동네 슈퍼마켓에 들렀고, 13일 오전에는 철거작업을 하러 온 재건축 업자와 맞닥뜨리자 곧바로 달아났다.곧장 시외버스를 타고 울산으로 가 야음동의 한 모텔에서 하룻밤을 지낸 후 14일 오후 6시 버스를 타고 해운대에 도착했다.그는 경찰에서 "머리가 복잡해서 왔다"고 진술했다.
남원지청에서 조사받던 중 도주한 이대우(46)가 도주 26일 만인 14일 부산 해운대에서 검거됐다.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지난달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조사를 받던 중 달아난 이대우(46)는 합동수사본부까지 차린 검찰과 경찰을 비웃기라도 하듯 26일째 전국에서 신출귀몰하고 있다.'제2의 신창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검경의 허를 찌르는 도주 경로를 선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이대우는 지난달 20일 남원지청에서 달아난 뒤 곧바로 택시를 타고 전북 정읍으로 빠져나갔다.그는 곧바로 택시를 갈아타고 광주로 이동해 광주역 근처 마트에서 현금 30만원을 인출한 뒤 사라졌지만 검경은 이 같은 사실을 나흘 뒤인 24일에서야 확인했다.정읍을 중심으로 한 대대적인 수색이 벌어질 때 광주에서 도피자금까지 마련하고 유유히 사라진 것이다.경찰은 이때부터 광주와 전남 일대를 샅샅이 훑었지만 정작 이대우는 지난달 27일 연고지인 서울에 잠입, 종로에 있는 교도소 동기를 만났다.경찰은 또 지난 1일 이대우가 이 지인을 다시 만나기로 했다는 첩보를 입수, 대거 잠복에 들어갔지만 허탕만 쳤다.이대우의 잠입 경로나 탈출 루트는 아직도 미궁에 빠져 있다.그러자 경찰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각 연고지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했다.이후 종적을 알 수 없던 이대우는 지난 12일 오후 9시 이후 부산 수영구 민락동의 한 폐가 근처 동네 슈퍼마켓 주인에게 발견됐다.부산은 이대우의 연고지로 분류되지 않은 곳이다.그가 부산교도소에서 무려 11년간 복역했고 교도소 동기 1명이 부산 동래구에 거주하지만 고려 대상이 안됐다.이대우는 13일 오전 폐가 철거작업을 하는 업체 사장과 맞닥뜨린뒤 급히 달아났다.경찰은 14일 오전 11시가 다돼서야 이대우의 부산 잠입사실을 확인하고 대대적인 수색작업에 들어갔다.이 때문에 이대우가 이미 부산을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이대우의 신출귀몰한 행적에는 그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을 돌며 150차례에 걸쳐 절도행각을 벌이면서 전국 지리를 익힌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서울을 드나들 때 수많은 CCTV를 거의 다 피했고 부산에서도 아직 CCTV에 포착됐다는 소식이 없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김선호 기자 = 탈주범 이대우(46)가 부산에 잠입한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그러나 목격자가 이대우를 본 지 무려 11시간가량 지난 후에 신고했고 이대우의 잠입 사실이 확인된 것은 24시간이 지난 후여서 그가 이미 부산을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부산 남부경찰서는 14일 오전 7시 30분께 부산 수영구 민락동 동방오거리 근처 폐가에서 수거한 술병, 음료수 캔, 과자 봉지, 과일 그릇 가운데 그릇에서 이대우의 지문이 확인됐다고 밝혔다.경찰은 이에 앞서 지난 13일 오후 6시 50분께 이 주택에서 철거작업을 했던 김모(50)씨로부터 "이대우를 본 것같다"는 신고를 받고 14일 오전 1시30분께까지 2차례 주변을 수색했지만 정확한 위치를 찾지 못했다.이 주택은 광안리해수욕장과 인접해 재개발을 위해 철거중이었다.김씨는 13일 오전 7시 30분께 주택 내부 눈높이에 있는 다락방에서 누워 있는 이대우를 발견했다.김씨는 이대우에게 "여기서 뭐하느냐"고 물었고 이대우는 "잘 데가 없어서 여기서 지내고 있다"고 태연하게 말했다고 한다.이대우는 또 김씨가 작업 준비를 하자 슬그머니 빠져나갔다.김씨는 그러나 이대우를 단순한 노숙자라고 생각하다가 귀가 후 딸에게 "이상한 사람을 봤다"고 말했고, 딸이 인터넷으로 이대우의 사진을 보여주자 오후 6시 50분께 주거지 근처인 부산 동래경찰서 온천3파출소에 가서 신고했다.김씨는 경찰에서 "이대우의 머리카락이 '빡빡머리'라고 할 정도로 짧았고 노란색 반소매 티셔츠와 붉은색을 띠는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또 이대우가 가발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경찰은 이에 따라 이대우가 발견된 폐가 주변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또 아직 부산을 벗어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보고 공항과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기차역 등에 경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검문검색을 하고 있다.
익산경찰서는 12일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부당이득을 챙긴 운영자 최모씨(40)를 국민체육진흥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종업원 종업원 강모씨(28)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은 또 이들에게 자신의 통장을 만들어 준 함모씨(36) 등 3명을 전자금융거래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 동안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회원 2800여명으로부터 74억여원의 도박금을 입금 받아 3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이들은 경찰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베트남에 서버를 두고 도박사이트를 운영했으며, 타인 명의의 통장으로 도박금을 입금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도심 한복판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인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붙잡혔다.익산경찰서는 12일 둔기와 흉기 등을 사용해 집단 난투극을 벌인 익산 A폭력조직 조직원 김모씨(28) 등 4명과 익산 B폭력조직 조직원 곽모씨(27) 등 6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상해)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은 또 난투극에 가담한 A폭력조직 조직원 박모씨(27) 등 12명과 B폭력조직 조직원 고모씨(27)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3일 새벽 3시 20분께 익산시 영등동의 한 술집에서 따로 술을 마시다 시비가 붙어 패싸움을 벌였다.이후 B폭력조직원들은 같은 날 새벽 6시 10분께 A폭력조직원들이 타고 있던 차량을 뒤쫓아 가 익산시 팔봉동의 한 길가에서 쇠 파이프와 야구방망이 등으로 A폭력조직원들의 차량 2대를 부수고 폭행하는 등 보복 폭행을 저질렀다.보복 폭행에 화가 난 A폭력조직원들은 3일 뒤인 16일 오후 10시 10분께 B폭력조직원들이 있던 익산시 신동의 한 렌터카회사로 찾아가 폭력을 행사하려다 첩보를 입수,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은 단순 폭력사건으로 접수됐지만 현장에서 혈흔이 발견돼 병원 치료가능성 있다고 보고 병원 상대수사를 실시한 결과 조폭 개입사건으로 확인, 수사를 확대했다"면서 "CCTV 분석 및 탐문수사를 벌여 폭력배들을 일망타진 했다"고 밝혔다.
전주의 한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한 전북도의회 의원 등 10여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12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전주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과 출입기자단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 5명과 기자 7명이 식사 후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중 의원 1명은 응급실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보건당국은 이날 이들의 가검물 등을 채취하는 등 식중독균 감염 여부 조사에 나섰다.
불법으로 위치정보 등을 수집·제공한 심부름센터 대표들이 경찰에 붙잡혔다.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2일 인터넷에 심부름센터 사이트를 개설해 타인의 사생활을 조사한 A심부름센터 대표 배모씨(38)와 B심부름센터 대표 안모씨(49), C심부름센터 대표 조모씨(45)를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타인의 사생활을 조사해 달라고 의뢰한 박모씨(43) 등 2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경기 부천에 사무실을 차리고, 인터넷에 심부름센터 사이트를 개설, 의뢰인 16명으로부터 한 건 당 40만~400만원을 받고 의뢰인들이 지목한 사람을 미행하거나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붙여 위치정보를 수집해 6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안씨는 같은 기간 광주광역시에서 의뢰인 6명에게 개인정보를 수집·제공해 1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으며, 조씨도 서울에 사무실을 차리고 의뢰인 2명에게 불법으로 정보를 제공해 4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수년간의 병수발에 지친 아들이 어머니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전주에 사는 윤모씨(67)는 4년째 노환으로 대소변을 못 가리는 어머니 김모씨(91)의 병수발을 하며 살았다.무직인 윤씨는 임대아파트에서 김씨와 단둘이 살았다. 낮에는 사회복지사들이 어머니의 병간호를 하고, 오후 4시부터는 윤씨가 어머니를 돌봐왔다.윤씨는 평소 병수발로 받는 스트레스를 지인과 술을 마시며 달래 왔다. 사건의 발단은 말다툼에서 시작됐다.지난 11일 오후 6시부터 병수발을 들던 윤씨는 어머니와 실랑이를 벌였고, 속상한 마음에 지인과 술을 마시고 다음날 새벽 1시께 귀가했다. 그때까지 잠자리에 들지 않았던 김씨는 "왜 이렇게 술을 마시느냐.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려면 들어오지 마라"며 윤씨를 꾸짖었고, 술에 취해 순간 이성을 잃은 윤씨는 어머니를 목 졸라 숨지게 했다.1시간가량 지난 뒤 정신을 차린 윤씨는 아들에게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며 연락했고, 아들은 아버지 집으로 가 상황을 파악하고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윤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홧김에 그랬다"며 범행을 시인했다.전주 완산경찰서는 12일 윤씨에 대해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90대 어머니의 병시중을 들다가 지쳐 살해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전북 전주에 사는 윤모(67)씨는 4년째 노환으로 대소변을 못 가리는 노모(老母)의 병시중을 하며 살았다.무직인 윤씨는 18㎡ 남짓의 작은 임대아파트에서 어머니 김모(91)씨와 단둘이 살면서 생활비는 누나 3명과 아들(37)이 주는 돈으로 충당했다.낮에는 잠깐씩 사회복지사들이 와서 어머니 병간호를 해주지만 오후 4시부터는 오롯이 윤씨가 어머니를 돌봐야 했다.윤씨는 평소 병시중을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지인과 마시는 막걸리 한 사발로 달랬다.지난 11일도 윤씨는 오후 6시부터 병시중을 들다가 어머니와 작은 실랑이를 벌였고 속상한 마음에 지인과 술을 마셨다.지인과 막걸리 5병을 마신 그는 12일 오전 1시께 집으로 들어왔고 그때까지 잠자리에 들지 않은 어머니와 또 말다툼을 벌였다.김씨는 아들에게 "왜 이렇게 술을 마시느냐. 술 먹고 늦게 들어오지 마라"고 잔소리를 했다.윤씨는 전날 어머니를 요양원에 보내는 문제로 누나들과 다툼이 있었던 데다 술까지 취해 어머니의 잔소리가 허투루 들리지 않았다.순간 이성을 잃은 윤씨는 어머니의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윤씨는 한 시간가량이 지나고 나서 정신이 돌아왔고 아들에게 "할머니가 돌아가셨다"고 알렸다.아들은 서둘러 아버지 집으로 달려갔고 상황을 파악하고는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윤씨도 경찰에서 "하루라도 빨리 좋은 곳으로 모시고 싶어서 그랬다"면서 범행을 시인했다.전주 완산경찰서는 12일 존속살해 혐의로 윤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40분께 군산시 소룡동의 한 원룸에서 남모씨(46)가 숨진 지 3주 만에 발견됐다.발견당시 남씨는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져있었으며, 안방에서는 '5월 21일 생을 마감한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인과 사별한 후 남씨가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이 고독사 위기에 처한 50대를 구했다.전주 완산경찰서 화산지구대 서윤옥(54) 경위와 엄종수(44) 경사는 지난 7일 오후 9시 30분께 "며칠째 인기척이 없다"는 집주인의 신고를 받고 전주시 중화산동 정모씨(57)의 집으로 출동했다.집주인 황모씨(39)는 서울에 있는 자녀와 떨어져 혼자 사는 정씨가 며칠째 집 밖에 나오지 않고 봉사단체에서 가져다주는 음식이 문 앞에 쌓여 있는 것을 이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창문을 통해 죽은 듯이 누워있는 정씨를 발견하고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다. 발견 당시 정씨는 한손으로 고양이의 뒷다리를 붙잡고 있었고, 정씨의 손은 주인의 손에서 벗어나려는 고양이에 할퀴어 피범벅이 된 상태였다. 경찰관과 119구조대원은 정씨의 손에서 고양이를 풀어주고 정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주 완산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이 고독사를당할 뻔한 50대 남성과 고양이를 함께 구했다.지난 7일 전주 완산경찰서 화산지구대 서윤옥(54) 경위와 엄종수(44) 경사는 며칠째 인기척이 없다는 집주인의 신고를 받고 정모(57)씨의 집으로 출동했다.정씨는 서울에 있는 자녀와 떨어져 전주에서 홀로 생활해 왔다.집주인 황모(39)씨는 혼자 사는 정씨가 며칠째 집 밖으로 나오지 않고 봉사단체에서 가져다주는 음식물이 출입문 앞에 쌓여 있는 것을 이상히 여겨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현장에 출동한 서 경위와 엄 경사는 출입문을 확인해 봤지만 안쪽에서 문이 잠겨 있는 상태였고 집안에서도 인기척을 느낄 수 없었다.이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창문을 통해 집 안을 살폈고 방안에 죽은 듯이 누워있는 정씨를 발견했다.서 경위는 상황이 위급하다고 판단해 문을 강제로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정씨는 이미 눈동자가 풀려 허공을 응시하고 자신이 기르던 고양이의 뒷다리를강하게 붙잡은 채 손과 발을 심하게 떨고 있었다.또 정씨의 손은 주인의 손에서 벗어나려는 고양이에 할퀴어 피범벅이 된 상태였다.엄 경사는 서둘려 정씨의 손에서 고양이를 풀어주고 인근 병원으로 정씨를 옮겼다.서 경위는 "출동 당시 정씨의 상태가 매우 위독해 보였다"면서 "빠른 신고를 해준 주민과 신속하게 후송한 119의 도움으로 사고자를 안전하게 구할 수 있었다.특히 고양이를 놓아주려다 다친 엄 경사도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한편 정씨는 몸을 회복해 현재 서울에 사는 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40분께 군산시 문화동의 한 음식점에서 불이 났다.이 불은 식자재 창고 1개동, 99㎡를 태워 38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여분 만에 진화됐다.음식점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 "주방에서 식사를 준비하는데 홀에 있는 형광등에서 연기가 나면서 불이 났다"고 말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10일 출동한 경찰관에 흉기를 휘두른 소모씨(48)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흉기 소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소씨는 지난 9일 오후 2시께 전주시 삼천동 자신의 집에서 112에 전화를 걸어 "내가 몹시 화났다.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신고한 뒤 출동한 경찰관에게 "죽여버리겠다"며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소씨에게 '흉기를 버릴 것'을 3차례 경고했지만, 소씨가 이를 무시한 채 계속 흉기로 위협하자 테이저건을 사용해 제압검거했다.조사결과 최근 1개월여 동안 167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112에 신고한 소씨는 이날 술에 취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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