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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앞바다서 어선 불…9명 사망, 1명 실종

  • 사건·사고
  • 강정원
  • 2013.03.08 23:02

방독면 안쓰고 청소하다 참변

전주의 한 화장지 제조공장 내 처리수(종이를 만들고 난 뒤 발생한 폐수를 정화한 물) 저장탱크 안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3명이 갑자기 쓰러져 이중 1명이 숨졌다.나머지 2명도 위독한 상태로, 근로자들은 방독면도 없이 탱크 안에서 청소하다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불감증이 부른 참사로 분석되고 있다.경찰은 탱크 안에 있던 약품 등에서 유독가스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사건 개요= 7일 오전 9시께 전주시 팔복동의 한 화장지 제조공장에서 근로자 임모씨(54)가 침전물을 청소하기 위해 탱크 안으로 들어갔다. 당시 동료 김모씨(49)는 임씨가 탱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사다리를 잡고 있었고, 탱크 안으로 들어간 임씨는 청소를 시작했다. 그러나 20분이 흐른 뒤 청소를 하던 임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이에 김씨는 또 다른 동료 조모씨(34)와 함께 임씨를 구하러 탱크 안으로 들어갔지만, 그 역시 변을 당했다.의식을 잃은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조씨는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김씨와 임씨도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이날 오전 7시에 근무교대를 한 이들은 공정별로 청소 작업을 하다 오전 9시께부터 탱크 안에서 작업한 것으로 알려졌다.△안전불감증이 원인?= 질식 사고가 난 탱크는 길이 6미터 폭이 3미터에 이르는 대형 탱크였다. 하지만 근로자들은 방독면과 같은 안전 장비를 전혀 착용하지 않았다. 공장 관계자는 "2000년부터 두 달에 1차례 탱크 안에 들어가 청소 작업을 한다. 이 같은 일은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도 평상시처럼 똑같은 작업 조건에서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유독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탱크 안에서 청소를 하면서 방독면조차 착용하지 않은 안전 불감증이 큰 화를 부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향후 수사= 경찰은 탱크 안에 녹아 있던 종이 원료가 발효되면서 가스가 발생, 근로자들이 질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와는 별도로 화장지 제조 과정에서 사용한 화학약품이 탱크 안으로 흘러들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이에 경찰은 탱크 안에 있던 슬러지 찌꺼기와 가스 포집을 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분석을 의뢰했다.김현민 전주 덕진경찰서 강력계장은 "현장에서 탱크 안에 있던 가스 종류가 무엇인지, 가스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가스 포집을 해 국과수에 의뢰했다"며 "탱크 안에 화학약품이 남아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 사건·사고
  • 강정원
  • 2013.03.08 23:02

초등생 보행중 교통사고 주의보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하교시간대 교통사고를 많이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새 학기가 시작된 요즘 초등학생들을 교통사고로부터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 등에서의 각별한 지도와 교육이 요구되고 있다.5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2007~2011년)간 전국에서 보행 중에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한 초등학생은 243명으로 집계됐다. 학년별로는 1학년이 63명(25.9%), 2학년 59명(24.3%)으로 과반을 차지했고, 3학년 46명(18.9%), 4학년 27명(11.1%), 6학년 25명(10.3%), 5학년 23명(9.5%) 등으로 전반적으로 저학년일수록 교통사고에 취약했다. 발생 시간대는 오후 2~4시가 25.9%로 가장 많았다. 오후 4~6시가 20.6%, 낮 12시~오후 2시가 13.6%로 하교시간대에 사망사고가 집중됐다. 전북지역에서는 초등학생들의 교통사고가 감소추세에 있지만 매년 6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초등학생 교통사고는 2010년 752건에서 2011년 723건, 지난해 638건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3년 동안 21명(2010년 9명, 2011년 6명, 지난해 6명)이 사망했다.특히 저학년의 경우 길을 건널 때 앞만 보고 뛰는 성향이 크기 때문에 가정이나 학교에서의 교육이 필요하며, 학생들이 통학에 익숙해 질 때까지 부모들이 함께 다니며 반복적인 지도가 중요하다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부모들이 항상 교통질서를 지키는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주는 것도 학생들의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한 방법이다.이후신 전북청 교통안전계장은 "새 학기가 시작돼 전북경찰은 어린이보호구역 등에서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가정이나 학교에서의 교통질서 교육도 필요하다"면서 "어린이들의 통행이 빈번한 지역에서는 운전자들이 세심한 주의도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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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원
  • 2013.03.06 23:02

교통 신호체계 개선 전주지역 사고 줄어

교통신호체계가 개선된 뒤 전주지역에서 발생한 신호위반교통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불필요한 신호대기로 인한 신호위반을 예방하고 차량통행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지난해 5월까지 전주지역의 신호주기(어떠한 신호 표시가 한 번 순회하는 데 걸리는 소요 시간) 조정 및 신호운용체계를 개선했다. 이에 경찰은 교차로의 신호주기를 평일 주간 및 야간시간대는 20초 가량, 심야시간대는 40초 가량 하향조정했다. 평일 출근시간대(오전 6시~10시)와 퇴근시간대(오후 4시~9시) 등의 신호운용체계도 1시간~1시간30분 가량 단축했다. 또 지난해 8월까지 좌회전이 가능한 59개 교차로에 신호겸용 비보호좌회전을 도입했다.이 결과, 신호주기 조정을 완료한 지난해 5월 이후 전주지역에서는 신호위반교통사고 283건이 발생했다. 이는 최근 3년(2009~2011년 5월 이후) 평균 신호위반교통사고(335건)에 비해 15.5% 감소한 수치다. 여기에 신호겸용 비보호좌회전 도입 이후 신호위반교통사고 역시 195건(최근 3년 평균)에서 148건(지난해 8월 이후)으로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준호 전북청 교통계장은 "불필요한 신호대기가 운전자들의 신호위반을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불합리한 교통신호체계에서 운전자들에게 법규 준수만을 강요할 수 없어 신호체계를 개선했다"면서 "신호체계 개선 후 신호위반교통사고가 줄어드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 사건·사고
  • 강정원
  • 2013.03.05 23:02

날뛰는 성범죄 물러터진 대책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성범죄가 발생할 때 마다 경찰 등 관련기관에서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성범죄는 계속 발생하고 있어 성범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 및 근본적인 대안이 요구되고 있다.익산경찰서는 4일 인터넷 게임을 통해 알게 된 여고생을 성폭행 한 김모씨(33)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월 중순께 인터넷 게임을 통해 알게 된 A양(15)을 익산의 한 모텔로 끌고 가 2차례에 걸쳐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김씨는 A양이 채팅을 하면서 '변태남자를 구한다'는 글을 올린 사실을 알고, "이를 부모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같은 날 완주경찰서도 평소 알고 지내던 청소년들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성추행 및 폭행한 이모씨(33)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이씨는 지난 3일 새벽 4시께 완주에 있는 자신의 원룸에서 B양(14) 등 10대 4명에게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한 뒤 B양 등 2명을 성추행하고, C군(15) 등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부안경찰서는 알고 지내던 청소년과 술을 마시다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 한 김모씨(31)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강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김씨는 지난 3일 오전 6시 30분께 부안의 한 모텔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D양(19)과 술을 마시던 중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김씨는 함께 술을 마시던 D양이 "집에 간다"고 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한편,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868건의 성범죄가 발생해 794건이 검거됐으며, 올해 2월 현재 76건이 발생해 67건이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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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원
  • 2013.03.05 23:02

"산양분유 먹이려"…비뚤어진 자식사랑

(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어린 딸에게 좋은 분유를 먹이려고 분유 300만원어치를 훔친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전북 군산에 사는 이모(24)씨와 차모(18여)씨는 어린 나이에 만나 슬하에 딸(2) 하나를 두고 있었다.용접 일을 하는 이씨는 수입이 일정하지 않았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위해 성실히 살아가는 가장이었다.이들 부부에게 딸은 희망이었고, 부부는 딸을 세상 누구보다 좋은 환경에서 키우고 싶었다.그래서 딸이 사용하는 유모차도 인터넷 중고 장터에서 고가의 외국제품으로 샀고 주말이면 렌터카를 빌려 교외로 나들이를 나갔다.딸이 먹는 분유 역시 시중에서 가장 비싸다는 산양분유로 먹였다.하지만 이씨의 수입으로는 이 모든 것을 감당하기가 어려웠고 부부는 결국 가장 돈이 많이 드는 분유를 훔치기로 마음먹었다.이씨 부부는 지난해 8월 7일 완주군 삼례읍의 한 마트에 들어가 산양분유 33통(시가 200만원 상당)를 훔쳤다.한 번의 절도로 부부는 분유 걱정을 덜었지만 이도 잠시일 뿐 다섯 달이 지나자 분유는 어느새 떨어졌고 예민한 영아가 먹는 분유를 인제 와서 바꿀 수도 없었다.결국 부부는 분유 값을 감당하지 못했고 다시 한 번 딸을 위해 '못된 짓'을 하기로 마음먹었다.이날도 부부는 유모차에 분유 14통을 숨겨 무사히 빠져나왔고 딸에게 좋은 분유를 먹일 수 있었다.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마트 주인은 사건 당일 들어 온 수표를 경찰에 신고했고 부부는 이날 음료수 값을 계산하려고 사용한 수표 때문에 결국 덜미가 잡혔다.이씨는 경찰에서 "아내와 저 모두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딸에게만큼은 좋은 것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사건을 담당한 완주경찰서 오기주 경사는 "금융 거래 명세를 조사한 결과 분유를 다른 사람에게 판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딸에게 좋은 것을 주려는 부부의 마음은 이해되지만 방법이 잘못돼 안타깝다"고 말했다.완주 경찰서는 4일 특수절도 혐의로 이씨 부부를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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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3.0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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