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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2000년대 들어 가장 더웠다…평년보다 2.3℃ 높아

올해 7월 전북 지역의 기온이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주기상지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2.3℃ 높은 27.3℃로, 2000년대 들어 가장 더웠다. 기상관측망을 대폭 확충했던 1973년을 기준으로는 1994년 27.8℃, 1978년 27.5℃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평균 기온이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반도를 덮은 북태평양고기압으로 인해 지난 6월 말부터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고 이는 7월 상순에도 지속됐다. 이로 인해 올해 7월 상순의 전북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4.5℃ 높은 28.3℃로 역대 1위를 경신했다. 7월 하순에는 북태평양고기압에 티베트고기압의 영향이 더해지며 맑은 날이 많았다. 낮 동안 강한 햇볕이 발생해 기온이 크게 올랐고, 밤에도 무더위가 지속됐다. 하순의 전북 평균 기온은 28.5℃로 역대 3위였다. 특히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태풍 프란시스코와 꼬마이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전북으로 유입되면서 낮 최고 기온이 더욱 상승하기도 했다. 7월 폭염일수는 18.1일로 평년(4.4일)보다 13.7일 많아 역대 2위를 기록했으며, 열대야 일수 역시 평년(3.0일)보다 3.9일 많은 6.9일로 역대 5위로 집계됐다. 또한 7월 전북 강수량은 247.3㎜로 평년(299.2㎜) 대비 82.6%로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8건의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는 등 단시간에 강한 비가 집중되는 지역이 있었다. 실제 순창군은 누적 강수량이 458.3㎜로 평년 강수량(44.4㎜)보다 10배 이상 많은 비가 내리기도 했다. 신언선 전주기상지청장은 “올해 7월은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 집중호우가 나타났다”며 “폭염과 집중호우가 반복되는 여름철, 전주기상지청은 신속하고 정확한 기상정보를 제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날씨
  • 김문경
  • 2025.08.06 17:52

캄차카반도에 8.7 초강진…일본 등 쓰나미 경보·긴급 대피령

30일(현지시간) 러시아 동부 오호츠크해에 접한 캄차카반도에 대규모 강진이 잇따라 발생해 근처 지역에 재난 가능성이 우려된다. 러시아와 일본에는 '위험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으며 해안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긴급 대피 명령도 떨어졌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께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 규모 8.0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인구 18만7천명이 있는 러시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동남쪽으로 136㎞ 떨어진 곳이다. 진원의 깊이는 19㎞로 관측됐다. 이어 오후 12시 16분께에도 캄차카반도 동쪽 근해에서 규모 8.7의 초강진이 재차 발생했다. 이 지진의 진앙은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동남쪽으로 110㎞ 떨어진 곳이었으며 진원의 깊이는 20㎞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솔로도프 캄차카 주지사는 텔레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오늘 지진은 심각했고, 수십 년 만에 가장 강력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사할린 주지사도 세베로쿠릴스크 주민들이 대피 중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첫 지진 이후 러시아와 일본에 3시간 이내에 위험한 쓰나미가 닥칠 수 있다고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 기상청도 홋카이도에서 규슈까지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주의보를 내렸다고 밝히고 "쓰나미가 반복적으로 닥칠 것이다.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일본에 닥칠 수 있는 쓰나미의 높이는 최대 3m로 예상됐다. NHK 방송은 일본 정부가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당국도 해안 지역 주민에게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PTWC는 한반도 해안에는 0.3m 미만의 쓰나미가 올 수 있다고 예측했다. 캄차카 반도는 지각 활동이 활발해 '불의 고리'(Ring of Fire)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크고 작은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 날씨
  • 연합
  • 2025.07.30 10:09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