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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년의 역사 '전라예술제' 졸속추진 논란

5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라예술제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주최, 주관인 전북예총의 준비가 미흡해, 질 낮은 예술제가 펼져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2일 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전북예총)에 따르면 올해 제 59회 전라예술제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관객 온라인 녹화중계로 진행된다. 당초 이번 예술제는 남원에서 도민체전기간 진행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도민체전이 취소가 되면서 온라인 중계로 결정됐다. 이번 예술제는 문화예술 가꾸GO!, 예술전북 누리GO!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11개 시군예총 합동공연과 국악, 무용, 연극, 연예, 음악 등 공연은 전주덕진예술회관에서, 건축, 문인, 미술, 사진 등 4개 협회는 전북예술회관에서 전시회 녹화가 진행된다. 하지만 이번 예술제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 속에서 치러지지만 그간 치러온 예술제 프로그램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여기에 전북영화협회가 예술제에 불참해 되려 프로그램이 축소된 상황이다. 전북예총 관계자는 전북영화협회 불참이유는 협회장이 현재 공석이라 그랬다고 변명하기 급급했다. 예총은 녹화중계를 진행하지만 아직까지 유튜브 등에 올릴 공개일도 정하지 않았다. 공연당일 녹화해 3시간 안에 편집을 한 후 영상을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긴 했지만 이마저도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이유는 공연파트의 사전 저작권협의조차 이뤄지지 않아서다. 유튜브에 기존 아티스트들의 곡이나 장면이 공개될 경우 사전 저작권협의를 받아야 한다. 때문에 영상공개도 저작권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실상 공개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영상의 질도 우려된다. 이번 녹화공연에 사실상 카메라 3대만을 배치했는데 다양한 각도에서의 촬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편집도 3~4시간 작업을 사실상 선언하면서 기대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전북예총 관계자는 도와 도의회 협의 과정에서 최소 50명만 입장하는 현장공연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코로나19가 이렇게 오래갈 줄도 몰랐다면서 최근에서야 온라인공연이 결정되면서 준비를 하다보니 저작권문제등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최정규
  • 2020.09.22 17:37

전북문화관광재단, 생애주기 고려한 문화예술 운영 박차

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기전)이 유아부터 노년에 걸친 생애주기 맞춤형 문화예술 지원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제2차 지역문화진흥 기본계획(2020~2024년)에서는 자치포용혁신을 핵심가치로 스스로 만드는 지역문화, 모두가 누리는 지역문화, 사회를 혁신하는 지역문화를 계획방향으로 설정한 바 있다. 재단에서는 도민을 위한 세대별 사업으로 유아문화예술교육 지원(2억원), 창의적 문화영재 교육프로그램(1억 원), 꿈다락 토요문화학교(6억원), 청춘마이크(4억2000만원), 예술동아리 교육지원(2억원),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4억5000만원), 인생나눔교실(4억3500만원) 등 7개 사업에 24억500만원을 투입해 진행하고 있다. 유아기(만3~5세) 때부터 예술 경험을 통해 풍부한 감성과 창의성을 기를 수 있도록 지역문화기반시설의 고유 콘텐츠를 활용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는 유아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에는 연간 900여 명의 아이들이 참여하고 있다. 창의적 문화영재 교육프로그램은 도내 초등학생(3~6학년)을 대상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이 지역 예술가를 만나고 경험하는 기회를 통해 새로운 예술적 기량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했다. 올해는 전주고창정읍진안남원군산 등 6개 시군 9개 문화예술단체를 선정, 초등학생 200여 명이 9~11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올해로 9년차인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아동청소년이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학교 밖 주말 문화예술교육 사업으로 인기가 높다. 현재 도내 10개 시군, 32개 문화예술교육 단체기관시설이 참여하고, 660 명이 연간 26여회에 걸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청년 예술가들의 성장발판을 마련해온 청춘마이크는 재능과 열정을 갖춘 청년(만19~34세)들이 무대에 설 기회를 마련해 전문성을 가진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올해는 오디션을 통해 선정된 123명(35팀)을 대상으로 공연 무대와 경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재단은 최근 청춘마이크 전북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3만2천 뷰의 조회수를 기록, 70여 개의 콘텐츠를 제작송출하고 있다. 청년직장인주민들이 생활권에서 예술 취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소규모 동아리 활동에 따른 교육비를 지원하는 동아리 교육지원 사업과 지역의 문화환경을 반영한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도 건전한 지역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한 주민주도형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은퇴 세대를 위한 인생나눔교실 운영사업(호남권)에서는 장노년 세대와 아동청소년 등 새내기 세대가 서로의 인생 경험과 지혜를 나누며 인문적 가치를 공유하는 사업으로 재단이 국비를 확보해 4년째 호남권 주관처로 운영 중이다. 이기전 대표이사는 문화비전2030을 통해 문화예술의 방식이 사람 중심과 수요자 맞춤형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음에 따라 우리 재단도 새로운 미션과 비전, 그리고 추진과제에 따라 도민과 함께하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지역문화와 예술교육을 도민들이 세대별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9.22 17:31

[전라감사 100인 열전] 프롤로그 - 연재를 시작하며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 관장 전라감영이 복원되면서 전주와 전북의 역사적 위상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본보는 전라감영 복원을 계기로 전라감영을 이끌었던 전라도 관찰사들의 활동상을 들여다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원고 집필은 전주 역사를 꿰뚫고 있는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이 맡았다. 이동희 관장은 2005년부터 전주역사박물관장으로 재직하면서 박물관 차원의 전라도천년사 연구에 열정을 쏟아왔다. 이 관장은 전라감사 100인 열전을 통해 전라감사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전라도지역사와 민족사를 풀어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기획은 격주로 연재된다. △전라감영의 복원 복원된 감영 건물은 전라감사 집무처 선화당을 비롯하여 감사의 제2정청이라고 할 수 있는 관풍각, 감사의 처소 연신당, 감사 가족의 살림집 내아, 선화당으로 들어가는 내삼문, 행랑채 등이다. 앞으로 감영의 서편 영역과, 남쪽편 영역까지 단계적으로 순조롭게 복원되어 전라감영의 온전한 모습을 갖추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전라감영은 전주와 전북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다. 전주는 통일신라 때 행정의 중심지로서 주(州)가 설치된 이래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전라도 내지 전북의 중심 거점도시로서 위상을 이어오고 있으며, 그 중심에 전라감영이 있다. 전라감영은 문화관광시설로서만이 아니라 그 대단했던 감영의 역사를 오늘에 되살려 전주와 전북 사람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지역을 끌어가는 보다 크고 근본적인 것이다. △전라감영의 설치 지방장관격인 관찰사가 임용되어 일도를 통괄하는 감사제가 마련된 것은 고려말이다. 1388년, 창왕 즉위년에 위화도회군세력이 정치권력을 장악하고 지방제를 정비하면서 안찰사를 혁파하고 도관찰출척사를 신설하여 일도를 통괄하게 하였다. 이러한 고려말의 도관찰사제가 조선건국후 감영제로 이어졌다. 고려의 안찰사는 5,6품의 하위직으로 6개월을 임기로 일도를 순력하며 군현 수령들을 규찰하는 봉명사신격의 관리였다. 고려시대에 도제(道制)가 마련되었지만 지방장관이 임용되어 일도를 통괄하는 행정도제는 아니었다. 행정도제로서의 도(道)는 고려말 대신급의 도관찰출척사가 신설된 것에서 비롯되어 조선건국후 새왕조의 지방제로 확립되었다. 전라감영은 처음부터 전주에 설치되었다. 그것도 고려조 전라도안찰사영이 전라감영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역사성이 더 깊다. 고려시대 안찰사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군현을 순력하다가 머무는 본영 안찰사영이 설치되는데, 전라도안찰사영은 전주에 설치되었다. 전라감영은 조선건국후 그대로 전주에 설치되어 임진왜란후에도 경상감영, 충청감영과 달리 다른 군현으로 이전되지 않고 전주에 있었다. △전라감영의 관아시설 전라감영 관아건물들이 건립되는 것은 조선후기의 일이다. 선화당도 선조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건국후의 감영운영은 고려 안찰사에 이어 도관찰사가 감영에 머물지 않고 군현을 순행하면서 도정을 처결하는 행영제(行營制)였다. 따라서 별도의 감영시설이 필요 없었다. 임진왜란을 거쳐 17세기에 감사가 감영에 머물며 도정을 처리하는 유영제(留營制)로 개편되면서 관아건물들이 들어서게 되었다. 이번에 복원된 연신당도, 내아도 마찬가지이다. 감사가 머물게 되면서 가족을 데려올 수 있게 되어 내아가 필요했고, 감사의 처소 연신당도 필요했다. 대형 병풍형지도 「전주부지도」와 「완산부지도」에 나타난 전라감영의 모습은 모두 조선후기 유영제하의 전라감영이다. 유영제 하에서 전라감영 동편에 선화당을 비롯한 전라감사 영역이 자리했고, 지금 평지로 남아 있는 서편에 감사의 도정을 보필하는 아전들의 관서 영리청을 비롯한 실무관서들이 자리했다. 대사습놀이의 주역 통인청도 전라감사 영역 서쪽 가까이에 있다. 남쪽편 현 완산경찰서 자리에 감사의 군사권을 보좌하는 중군의 집무처 주필당을 비롯한 군사시설과 감영사무를 담당하는 아전들이 집무처 작청 등이 자리했다. 전라감영의 특색으로 논해지는 문화시설인 종이를 관리하는 지소, 책 출간을 관장하는 인출방, 약재를 관리하는 감사의 보좌관 심약의 집무처 심약당 등은 서편에 있었다. 남쪽편의 서쪽으로는 부채를 만드는 선자청이 자리했다. 전라감영의 서편과 남쪽편이 복원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전체부지를 복원하는 것이고 모든 건물을 복원하는 것은 아니다. △전라감사와 감영 조직 전라감사는 종2품의 문관직이다. 정3품의 통정대부가 부임한 경우도 많고, 또 문관이 아닌 무관이나 음관이 임용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이 문관이다. 전라감사의 임용실태를 조사해 보면, 임용시 품계가 종2품이 47%로 절반정도이고, 정3품 당상관 통정대부가 전체의 37%로 매우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전라감사의 출신은 문과출신이 전체의 90%에 이른다. 전라감사의 보좌관으로는 종5품의 도사, 정3품 당상관 무관 중군, 종9품의 심약과 검율이 있다. 도사는 감사를 보좌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감사를 견제하는 역할이 있었으며, 지방관들의 고과를 매기는 포폄에도 참여하였다. 심약은 약재와 의료를 보좌하고, 검율은 법률을 보좌하였다. 종5품의 판관은 엄밀한 의미에서 감사의 도정 보좌관은 아니고, 전라감사가 전주부윤을 겸하면서 실질적으로 전주부의 일을 맡아 보는 관리이다. 감영에는 이들 보좌관 외에 행정실무를 담당하는 아전들이 있었다. 아전에는 도정을 보필하는 영리(營吏)와 감영사무를 담당하는 인리(人吏)가 있다. 18세기말 『전라감영지』에 보면 영리는 39명이고, 인리는 149명이었다. 이외에 심부름 등 미천한 잡무를 맡아 하는 사령은 18명이고, 죄인을 다루는 군뢰(軍牢)는 115명이며, 호위와 전령격인 순영수(巡令手)는 30명이다. 기생은 31명이고, 노비는 54명(남자종 41명, 여자종 13명)이다. △전라감사로 부임한 총인원 전라감사 명부로는 대표적으로 전북도청에 소장된 『호남도선생안』과 『관찰선생안-호남』 등이 있다. 『호남도선생안』은 1875년에 작성된 필사본으로 이후에 부임한 감사들도 추기되어 있다. 고려말에 도관찰사로 개편된 후 첫 번째 전라감사는 1388년에 부임한 최유경이다. 이로부터 고려말까지 전라도관찰출척사로 부임한 인원은 4명이고, 1392년 조선건국 직전에 다시 안찰사제로 돌아가 임용된 인물이 1명이다. 1392년 조선건국후부터 1895년 23부로 개편될 때까지 임용된 전라감사는 안렴사 2인을 포함해 총 467명이다. 이후 23부제하에서 전주부관찰사, 남원부관찰사, 나주부관찰사, 제주부관찰사로 총 7명이 부임하였다. 1896년 13도제로 개편되어 전라북도관찰사로 임용된 인물이 10명, 전라남도관찰사로 임용된 인원이 13명으로 이를 합치면 23명이다. 조선건국후의 전라감사, 1895년 23부제하의 관찰사, 1896년 분도후의 관찰사를 다 합쳐보면 조선시대 전라도지역에 관찰사로 부임한 연인원은 총 497명이다. 이 숫자는 미부임자를 제외한 것이며, 중임을 포함한 연인원이다. △전라감사 열전 집필 방안 전라감사 100인 열전을 연재하는 것은 이를 통해 전라감사를 이해할 수 있고, 조선의 역사도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전라도천년사 연구의 하나로 전라감사의 이력들을 정리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전라감사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앞서 살다간 사람들의 이야기와, 전라도지역사와 민족사를 전라감사를 통해 풀어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본 연재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다. 전라감사 중 선별하여 연재하겠지만, 여기에서 빠졌다고 하여 전라감사로 주목받지 못한다는 것은 전혀 아니다. 지면과 시간이 제한되어 있음으로 모든 전라감사를 다 소개하지 못하고, 100인정도를 선정해 기술할 뿐이다. 이번 연재는 전라감사를 대표하는 인물들을 소개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전라감사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다. 전라감사를 대표하는 인물들만을 소개하는 것도 아니고, 또 대표적인 인물로 보기에 어렵더라도 감사 이야기를 위해 필요한 경우 연재에 포함시키고자 한다. 연재에서 빠진다고 하더라도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은 전주어진박물관장을 겸하고 있으며, 현재 전라북도 문화재 위원, 전북사학회장, 전북박물관미술관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0.09.22 16:31

[결산] 전문가들이 바라본 2020 전주세계소리축제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지난 20일 5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이번 세계소리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실시간 중계하는가 하면, 다양한 조합을 통해 화합과 융합 그리고 도전을 내세웠다. 소리축제가 남긴 의미는 상당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문화예술공연의 새로운 지표를 설정했다는 것이 가장 대표적이다. 그간 꺼려왔던 온라인 공연을 통한 소통, 이질적일 수 있는 동서양 음악의 조화 등이 호평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소리축제를 바라본 전문가들의 생각은 어떨까. 무엇보다 각 소리와 무대연출 전문가들은 소리축제의 색다른 도전에 엄지를 치켜세우며 앞으로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예술행위가 주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번 축제를 계기로 보완해야할 점도 지적했다. 왕기석 국립민속국악원장은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음악을 시도한 것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면서도 아쉬운 점은 악기와 판소리 등의 미세한 떨림을 그대로 전달하지 못해 아쉽다고 평가했다. 이어 소리의 미세한 떨림을 전할 수 있어야 더욱 훌륭한 공연이됐을 것이라며 기술적인 보완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동서양 음악의 만남인 현위의 노래에 대해 후하게 평가했다. 줄타기와 국악의 만남, 이질적이지만 동서양 음악이 한 데 어울러진 산조와 바흐라는 새로운 조합을 꾀함으로써 신선함을 전북예술계에 불어넣었다. 왕 원장은 전통예술을 보존하고 전승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음악은 시대에 흐름에 맞춰 그 시대성을 담아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신선하지만 아직은 이질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끊임없이 시도한다면 매우 좋은 소리가 나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석규 전북음악협회장도 국악과 클래식의 만남에 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다만 실시간 송출과정에서의 부족한 곡 정보 전달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 회장은 국악과 클래식의 콜라보는 소리축제가 지향하고 있는 융합과 도전을 그대로 표현한 것 같다면서 다만, 실시간 송출과정에서 자막을 통해 곡 정보를 시청자에게 더욱 전달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왕수 문화예술공작소 예술감독은 이번 온라인 공연이 무대 위에선 아티스트들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그동안 현장에서 보여준 모습과 별개로 스크린 속에 보인 아티스트들은 연습하는 듯한 자유분방함이 또다른 감동과 흥미를 가져다 줬다면서 카메라 기법을 통해 아티스트들을 자세히 조명함으로써 무대 위에선 아티스트들의 집중력과 진정성을 제대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면에서 긍정적, 부정적 평가는 뒤따를 것이지만 무엇보다 소리축제가 문화예술계가 앞으로 지향해야할 도전 정신이란 메시지는 크다면서 다양한 시도로 용감히 첫발을 내딘 소리축제는 칭찬을 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최정규
  • 2020.09.21 17:34

[장석원의 '미술 인문학'] 이승우의 갤러리 F 전시

현대도예가 한봉림 선생이 완주 소양에서 전주로 나와 이승우 개인전을 가보자고 보챈다. 태평동 신아출판사에 딸린 갤러리에서 그는 현장 작업과 함께 빼곡히 작품을 걸고 있었다. 예의 추상적 패턴의 구조에 자잘한 꽃들을 많이 그려 넣은 그의 그림들을 오랜만에 보면서, 왜 과거에는 꽃 대신 숫자를 써넣었는데 달라졌냐고 물으려 했다. 그 찰나 스스로 변명하기를, 사람들이 꽃을 그리면 팔린다고 해서 그렸는데 한 점도 안 팔린다고 그가 계면쩍어 한다. 그는 입담이 좋다. 마침 <수필과 비평> 유인실 주간이 합석하고 서정환 신아출판사 사장도 합류, 이야기판이 벌어졌다. 작업실에서의 이승우. 이승우는 군대시절 정신병원에서 근무할 때 간질환자로 위장해 군대를 면제받으려던 환자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펼치면서 좌중을 웃겼다. 그는 젊은 시절 광주 에뽀끄 그룹에도 참여하면서 추상 운동을 펼치곤 했는데, 그렇게 사명감을 느끼게 하던 기색이 사라져서 여기저기 좌판을 펼치듯 현장 작업을 하면서 그림을 걸기도 하고 바꾸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술을 좋아해서 익산에서는 김성민 같은 후배와 어우러져 낮술을 들기도 하고 전주에 나오면 이종만, 오무균 등 화가와 어우러지기도 한다. 원광대 강의를 나갈 때는 한봉림 교수의 연구실을 빌려 10여 년 간 지내기도 했다. 당시 그는 당뇨로 인해 한쪽 다리를 의족으로 대체했는데, 그가 화장실 다니는 일이 불편해 보여 나무 의자에 구멍을 뚫어 실내에 좌변식 변기를 한봉림 교수가 만들어주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그렇게 살았다. 예술가들 사이에는 상식적으로 생각하기 어려운 일들이 흔히 일어난다. 젊은 시절 익산의 이광웅 시인, 김문자 화가와 얽힌 추억을 공유하는 대목이 있는 우리는 이따금씩 과거의 정감 있었던 추억을 이야기 한다. 그가 말했다. 광웅 형이 감옥에서 나와 익산에 살 때에 사람들 만나기를 기피해서, 카페에 가도 사람들이 발견하기 힘든 문 뒤 자리에 앉아 숨어서 차를 마시곤 했지. 이광웅 시인이 가고 나서 김문자 선생이 정읍으로 거처를 옮겨 남편인 이광웅 시인과 마주보는 구도로 사진을 걸고 홀로 소주를 마시며 세월을 보냈던 시기를 알고 있을지 모르겠다. 그의 최근 작업들은 시덥지 않아서 외면하다가 한봉림 선생의 권유로 그의 전시를 보면서 다시 예술과 삶에 관한 폭 넓은 가치를 생각한다. 예술은 그 무엇을 위한 도구도 아니고, 예술가는 지원금이나 기대하면서 지내는 존재가 아니다. 갈수록 상업화, 정치화되어가는 풍토에 그렇게 갈 수 없다는 신호를 계속 보내고 싶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0.09.21 17:13

막 내린 온라인 전주세계소리축제, 11월 ‘19x19 챌린지’로 돌아온다

제19회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온라인과 미디어 중계를 통한 닷새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는 20일 오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폐막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축제에 대한 성과와 과제를 밝혔다. 이어 11월 전주에서 이뤄질 다시 한 번의 만남을 예고했다. △미디어온라인 소리축제, 무엇을 남겼나 올해 소리축제는 안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화두를 안고 부심하다 결국 미디어온라인 공연이라는 초유의 방식을 택했다. 관객이 없는 텅빈 객석은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무대 현장과 결합한 디지털 기술의 실험은 새로운 도전으로 기록됐다. 더불어 디지털을 통해 다양한 예술적 욕구와 창작 방식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기술적 진보가 더욱 필요하다는 과제를 남겼다. 국내외 14개 국가 음악가들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대형 LED 화면으로 소환하고, 국내 연주팀은 무대 위에서 연주를 펼쳐 합동공연을 완성했다. 각 나라마다 기술적 한계와 디지털 환경이 달라 실시한 합동연주를 펼치는 것에 대한 우려와 호기심이 교차했다. 소리축제 측은 온라인 공연이 지속되려면 향유층의 만족도를 높이는 다각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현장공연의 부족함을 극복하고 새로운 매력을 발굴하기 위한 방안을 숙제로 삼고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식 SNS와 방송사 온라인 채널을 합산한 공연 누적 조회수는 개막공연이 약 8000회, 현 위의 노래가 약 7000회를 기록했다. 더불어 실시간 댓글을 통해 호의적인 기대감이 전해지면서 두터운 축제 마니아층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스루컨테이너를 운영하고 장소를 일원화하는 등 안전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운영한 점도 성과로 평가됐다. 축제 자원봉사자인 소리천사를 50여명으로 축소했으며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온라인 발대식을 진행했다. △11월 다시 만나는 감동, 19x19 챌린지 온라인으로 치러진 축제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마련한19x19 챌린지는 공연의 본질과 지속가능한 예술을 고민하는 소리축제 특별기획이다. 오는 11월 1일부터 19일까지 19일간 전주역 광장에서 비대면 거리공연을 펼치고 전주세계소리축제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중계한다. 이 프로젝트는 축제 19회의 분기점에서 맞은 19일의 도전으로, 200여 예술단체의 예술가 1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19일간의 릴레이 공연은 지역예술가의 참여로 만드는 만큼, 예술이 시대와 공존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새로운 공연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란 기대다. 특히, 코로나19에 대한 저항과 극복 의지를 담은 전라북도의 소리 우드스탁을 통해 어려운 현실에 좌절하고 있는 지역 예술가를 지원하고 응원할 계획이다. 이를 소리축제 조직위는 위해 21일부터 10월 8일까지 음악연극무용 등 음악을 기반으로 한 공연예술 분야의 버스킹 참여 단체를 공개모집한다. 전북지역 예술가는 가산점을 부과하며 전체 중 80%의 비율로 선정할 계획이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9.20 16:35

박재천 집행위원장 “연결·연대의 가치, 소리축제가 전하는 희망적 지표”

20일 제19회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막을 내린 가운데, 박재천 집행위원장이 닷새간의 일정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올해 미디어온라인 중계로 치러진 전주세계소리축제는 다섯 편의 공연을 엄선해 닷새간 매일 1편씩 무대에 올렸다. 공연이 대폭 축소되고 현장에서 관객의 박수함성소리를 만날 수 없다는 아쉬움이 컸지만 올해 축제의 주제인 _잇다(Link)처럼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이다. △올해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을 만난 탓에 소리축제도 여러 변화가 불가피했는데요. 새로운 방식으로 축제를 치른 소감이 궁금합니다. =올 상반기부터 코로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웃었다 울었다를 반복하며 사업계획을 수차례 변경해야 했습니다. 축제를 준비하며 스탭들과 이렇게나마 축제의 명맥을 잇고, 온라인을 통해서 더 많은 숨은 관객들을 만날 수 있다는데 안도하고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결과적으로는 현장에서 축제를 즐기지 못한 분들에게 소리축제가 준비한 멋진 공연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더 커진 셈이니까요. 개막부터 폐막까지 엄선한 다섯 개의 공연은 소리축제가 그간 공들여 온 올곧은 전통과 국내외 교류, 세대 간 화합, 대동의 어울림 등을 압축적으로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번 축제가 남긴 의미를 짚어보신다면요. =올해 비록 다섯 개의 공연으로 대폭 축소되고 관람의 방법이 바뀌었지만, 연결과 연대라는 가치는 소리축제가 이끌어온 철학과 지향점으로, 이전과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 미디어온라인 공연이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되고, 훗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하나의 중요한 단초가 되고 문화예술계에 하나의 희망적 지표로 전해지길 바랍니다. 저희도 소리축제만의 또 다른 도전이자 실험이라고 믿어주시는 관객들을 믿고 올해의 도전을 이어가겠습니다. △기술 협력을 통한 국내외 협연 무대도 이번 축제의 큰 특징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IT강국입니다. K-방역이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은 것도 IT기술의 발전이 전제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소리축제 역시 우리나라에 보급된 가장 최적화 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고, 국내에서 이런 업무를 많이 해 온 최고의 기술진들이 있어 이번 공연을 무사히 치러낼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화상회의나 미팅에 최적화된 기술이기 때문에 음악 분야, 특히 협연에 있어서는 충분한 기술 발전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기술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은 사람의 힘으로, 음악의 힘으로 메워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20주년을 앞두고 있는 소리축제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기 위해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을 들려주십시오. =내년에는 부디 시야가 쾌청하고 밝아져 비정상의 정상화가 이뤄졌으면 합니다. 우선은 정상적인 본래의 축제 형태와 방식이 가능한 여건으로 되돌려지길 바라고 있고, 그런 안정적인 여건에서 향후 20년을 고민했으면 합니다. 미디어온라인 공연이 오프라인 공연의 단점이나 제약을 극복하는 하나의 대안으로 현장 공연과 대등한 가치를 얻고 공연시장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발전되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한동안 시간이 걸리리라 생각합니다. 좌절하고 무너진 예술가들도 살펴야 하고, 그들이 다시 창작의 전선으로 돌아와 자기 작업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이후 소리축제도 새로운 비전을 세우고, 우리사회가 정상화되는 상황을 주시하며 예술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할 것인지 근본부터 고민할 것입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9.20 16:35

새만금에 생명상생 예술만장 나부끼다

새만금에 생명이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각종 예술이 새만금 해창갯벌에서 펼쳐진다. (사)생명평화마중물과 도내 5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새만금 해창갯벌에서 새만금문화예술제를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새만금문화예술제는 지난달 28일에 개막을 준비해왔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한 차례 연기됐다. 새만금을 다시 생명의 바다로 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인간의 욕심으로 야기된 개발행위가 부안과 김제, 군산에 이르는 해양 생태계를 파괴한 것에 대한 반성과 함께 다시 자연과 상생하는 세상을 만들어 가자는 데에 뜻을 두고 있다. 이런 취지에 공감한 전국 유명 화가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공연팀도 환경과 생명의 가치에 함께 해야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민중미술 화가 홍성담 화백을 주축으로 박건, 주홍, 전정호, 정정엽, 홍성민, 성효숙, 네오다브, 스타즈, 인권화가 김선일 등 60여명의 화가들이 함께 한다. 또이기홍 화백 중심으로 한숙, 진창윤, 황의성, 전정권, 김지우 등 전북민미협 화가들도 새만금에 생명 바람이 불도록 현장에서 만장 작품을 그리기로 했다. 이번 전시되는 작품수는 200여점에 달한다. 갯벌살리기와 해수유통, 기후위기, 멸종위기생물, 공생공존 등 다양성 주제로 다뤄진다. 개막공연과 폐막공연은 정건영 꽈르텟(Quartet)이 맡는다. 정건영 꽈르텟은 베이시스트 이성환, 드러머 이진호, 기타 신승우와 함께 결성한 팀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소유한 그룹이다. 둘째날 생명제 공연은 호남 우도농악을 근간으로 사물놀이와 창작 타악을 연주해온 동남풍이 맡는다. 동남풍은 이번 생명제에서 새만금에서 원통하게 희생된 뭇생명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사라진 모든 생명의 염원과 소망을 담아 사물과 소리, 춤을 엮어낼 예정이다. 새만금문화예술제 총괄단체인 (사)생명평화마중물 문규현 이사장은 인간의 과한 욕심이 부른 결과인 만큼 우리 모두 깊은 참회와 반성을 통해 다시금 자연을 경외하고, 함께 어우러져 가는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최정규
  • 2020.09.17 17:03

송하진 도지사 “소리축제 주말 공연 보며 위로 나눠요”

16일 미디어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개막공연 _잇다를 선보이며 19번째 이야기의 첫 장을 쓴 전주세계소리축제가 20일까지 닷새간의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명예조직위원장으로 있는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번 주말 온라인에서 이어질 소리의 향연에 주목하며 기대감을 전했다. △올해 소리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한 특수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미디어온라인 중계로 방식을 전환했습니다.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기 위한 선택이었는데요. 연초부터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공연예술계가 위축됐고 소리축제 또한 수많은 해외 아티스트들과의 사전 조율이 필요한데 그 업무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결국 6월경 미디어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확정을 지었습니다. 고민과 낙담은 많았으나, 좌절하지 않아야 합니다. 현장의 생생함을 마주할 수 없는 아쉬움은 있으나, 그동안 소리축제를 보지 못한 많은 관객들이 소리축제의 달라진 모습, 전통의 새로운 도전을 지켜보며 공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말에도 한국 전통음악과 세계 월드뮤직의 경향을 만나며 새로운 방식의 소리축제를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조언해주신다면요. 전주세계소리축제는 2018년부터 2년 연속으로 월드뮤직 평론가들과 기자들, 기획자들로 구성된 TWMC(트랜스글로벌 월드뮤직센터)가 선정하는 베스트 페스티벌 어워드에서 세계 1등상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전통의 원형과 변형을 균형있게 선보이고 남녀노소 전 세대와 계층을 안배한 다양한 프로그램, 미래세대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배려 면에서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지요. 올해는 여러모로 제약이 있지만, 소리축제가 지향해 온 정신과 철학은 5개 프로그램에 올곧게 담아냈습니다. 20일까지 계속될 주말 공연에서도 TV와 유튜브를 통해 소리축제 공연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현명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예술을 접하면서 지친 마음과 아픔을 다소나마 위로받고 힘을 얻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북지역 청년 예술가들이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커다란 음악적 흐름을 그려낼 예정입니다. 특히 폐막공연 무대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소리축제의 가장 큰 자산이자 지지자들이 바로 지역의 젊은 음악가축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폐막공연은 우리지역 젊은 음악가들이 장르를 막론하고 억눌려 있던 예술적 욕구와 재능을 폭발시킬 수 있는 카타르시스로 가득한 무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통, 클래식, 재즈, 락 등 다양한 분야에서 61명에 이르는 지역 음악가들이 서로 어우러지며 한 무대에서 한 바탕 대동 굿을 펼치는 장면만으로도 예술적 교감을 통한 장관이 연출되리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예술가들은 물론이고, 이를 지켜보는 많은 관객들이 어려운 때일수록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했던 우리사회의 공존과 연대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9.17 17:03

한국소리문화의전당, '2020 코리아 유니크베뉴 40선'에 선정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이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0년 코리아 유니크베뉴 40선에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이다. 코리아 유니크베뉴는 지역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하거나 장소성을 느낄 수 있는 특색 있는 국제회의 장소를 의미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MICE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정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장소에 국제회의를 유치하기 위한 홍보 마케팅을 지원한다. 선정된 베뉴는 국내외 MICE 전문매체 대상 기획기사 및 현판, 기념품, 홍보콘텐츠 제작, MICE 업계 네트워킹 등 온오프라인으로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올해는 활용실적, 위치, 시설, 적합성 등을 평가해 기존 30선 중 27개 베뉴와 신규 87개 신청 중 13개 베뉴를 합쳐 총 40개 베뉴가 선정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9곳, 강원 7곳, 경기/부산/인천 4곳 제주 3곳 등이며 전북에서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왕의지밀 2곳이 선정됐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소리라는 테마를 가지고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리전당 관계자는 지난 6월 23일에 평가단과 대면심사를 통해 전당의 브랜드 이미지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어필했다.면서 앞으로 전당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예술시설로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 문화일반
  • 최정규
  • 2020.09.17 16:51

미디어·온라인 만난 ‘2020전주세계소리축제’ 팡파르

제19회 전주세계소리축제가 16일 새로운 실험과 도전으로 미디어온라인 축제의 막을 올린다.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오는 20일까지 5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19번째 이야기를 풀어낸다. 관객들은 이번 축제를 전주세계소리축제 유튜브와 페이스북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개막공연으로 생중계하는 온라인 월드 시나위 _잇다를 비롯해 미디어온라인 공연 5편을 매일 공개할 계획이다. 16일 오후 7시 30분에 공개하는 올해 개막공연 _잇다는 한국을 포함한 14개국의 공연팀이 함께 한다. 온라인 형식의 실시간 라이브 합동연주로 이뤄지는 만큼 IT기술을 통한 현장성의 재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오후 3시에 생중계하는 폐막공연은 전북청년 음악열전이라는 주제에 맞춰 펼쳐진다. 그동안 젊은 판소리 다섯바탕을 통해 신예 소리꾼을 소개해온 소리축제가 올해는 젊은 소리꾼 5명을 필두로 전통음악락클래식 등 장르가 한 자리에 모인 즉흥 시나위공연을 선보일 예정. 한편, 개막공연은 KBS전주에서도 생방송된다. 17일 공연 현 위의 노래는 전주MBC에서, 20일 공연 전북청년 음악열전은 JTV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이밖에도 18일 KBS 한국인의 노래 앵콜 로드 쇼와 19일 전주세계소리축제 X 전북CBS 별빛콘서트가 페이스북과 유튜브 라이브로 준비된다. 특히, 집단 즉흥에 가까운 월드 시나위 형태의 개막공연은 소리축제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잡으며 많은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다양한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풀어내야 하는 만큼 능숙한 작편곡 능력과 연출 역량, 무대 기술팀과의 진한 호흡이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 소리축제 조직위는 내년 축제 20주년을 앞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사상 초유로 미디어온라인 공연을 준비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공연계의 변화를 앞두고 올해의 이 실험은 중요한 분기점이자 의미있는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9.15 17:40

‘온택트 소리천사’ 소리축제 성공 개최 다짐

전주세계소리축제 자원봉사자 소리천사가 새로운 미디어온라인 축제와 발맞춰 힘찬 신고식을 마쳤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조직위원장 김한, 이하 소리축제)는 지난 12일 온라인을 통해 소리천사 발대식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소리축제는 해마다 300여 명에 육박하는 대규모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했으며 전체 인원이 모여 교육을 비롯한 발대식 행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미디어온라인으로 축제를 치르는 만큼 소리천사를 50여 명으로 대폭 축소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김경훈 소리축제 행사팀장은 비대면 거리두기 정책에 따라 온라인 화상 회의와 최소 단위 조별 모임으로 전환해 사전교육을 진행하면서 방역과 안전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축제 기간 무관중으로 5개 공연이 치러지지만, 소리축제는 올해도 여전히 새롭고 가지 않은 길을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소리천사 여러분도 올해 축제를 통해 새로운 길, 희망의 시간을 함께 열어가는 주인공으로서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소리축제는 발대식에 이어 15일 50여 명의 소리천사와 함께 특별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올해 축제 주제인 _잇다(link)를 몸으로 표현하는 단체 사진을 촬영함으로써 연대와 공존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다. 본격 활동에 나선 50여명의 소리천사는 15일부터 축제기간 방역과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 배치돼 활동할 예정이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9.15 17:26

도민을 위한 문화예술공간 JB문화공간 ‘화제’

문화공간은 보통 전문 예술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진다. 시민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문화시설공간이 전주에 들어서 관심을 모은다. JB그룹 전북은행이 운영 중인 전주시 전동의 풍남문광장 앞에 있는 JB문화공간. 지난해 11월 문을 연 이 곳은 은행 건물 위 2~3층까지 모두 도민들의 문화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2층에는 차와 함께 클래식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곳에서는 매주 2~3회 클래식을 감상할 수 있다. 3층에는 음악감상실과 스포츠 댄스, 무용, 요가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으며, 옥상에는 한옥마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과 80~100명정도 수용할 수 있는 작은 규모의 공연장이 있다. JB문화공간의 장점은 상업, 종교, 정치적 목적이 아닌 도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소규모 동아리부터 문화예술을 즐기는 도민 누구나 대관을 할 수 있다. 앞으로는 전주시가 관광거점도시에 맞춰 매주 토요일마다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옥마을을 홍보, 설명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성제환 JB문화공간 대표는 도민의 취미예술활동이 그동안 골프, 음주 문화에 있었다면 현재와 미래에는 소규모 친목 예술문화 활동이 주를 이룰 것이라며 도민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제일 첫 번째 목표라고 설명했다. JB문화공간에서는 매달 다양한 예술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판소리영화문학음악미술 등 각 분야에서 저명한 인물들을 초청해 토크콘서트 및 강연 등이 이뤄진다. 또 다른 매력은 전북은행의 후원으로 서울에서의 문화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서울 및 세종에서 펼쳐지는 유명 연극뮤지컬공연 등의 티켓을 미리 구입한 후 관람을 희망하는 도민에게 판매, 공연 당일 무료로 버스를 대절운영한다. 또 서울 홍대의 유명 재즈밴드 등을 섭외해 옥상에서 공연을 펼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성 대표는 도민들이 서울의 문화공연 등을 누리고 싶어도 시간과 장소 등 다양한 이유로 문화공연 참여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교통편 등을 제공해 문화예술의 활동 폭을 넓히자는 취지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초 홍대의 저명한 재즈팀들을 초청해 공연을 올 하반기에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취소가 됐다. 내년에 다시 초청공연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JB문화공간이 앞으로는 전북의 문화예술계에 종사하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공간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면서 지역 문화예술가와 청년 예술가들을 위해서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문화일반
  • 최정규
  • 2020.09.14 16:58

[장석원의 '미술 인문학'] 고독한, 치열한 예술가의 삶

익산에는 멋진 예술가가 있다. 그는 키도 크고 나이 50대 중반이 되도록 예술 하나만 생각하고 산다. 남자 나체를 그려 유명해지기도 했고, 푸줏간의 고기를 소재로 삼기도 했으며, 평면에 흑연가루를 두텁게 바르고 광택을 내어 인간을 묘사하기도 했다. 근래에는 부안 곰소가 군산의 영산강 하구 둑을 찾아 서해 바다의 황량한 갯벌을 그린다. 얼마 전 나는 그의 작업실을 방문했다. 같이 AX 그룹 운동을 펼치기도 하지만, 갯벌 그림에 대하여 논의를 하고 싶어서였다. 갯벌 그림이 사진처럼 사실성에 귀착되고 마는 부분에 대하여 아쉬움을 느꼈고, 사실적 디테일을 존중하되 그와 상반된 추상성, 상징성을 강하게 드러내면 좋을 듯하였다. 눈에 보이는 갯벌 모습 보다는 마음으로 느끼는 그 황량한 공간에 대한 감정, 느낌이 생생하게 전달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작업실 주변 막걸리 집에서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결국 예술에 대한 고민, 무엇 때문에 예술을 하고, 그 예술로서 무엇을 표현하고 싶어 하느냐가 관건이다. 나는 그에게 홀로 갯벌을 찾아가서 갯벌을 친구삼아 막걸리를 마시며 바라보라고 권했다. 그렇게 말없는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 갯벌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 갯벌을 대상으로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지를 알게 될 거라고 말했다. 그 부분이 가슴에 와 닿기 전에는 감각적으로 명쾌한 작업을 펼치기 어렵다. 작업실에서 그는 폭이 3.66m 정도 되는, 얼핏 봐도 1000호 정도 되는 대작으로 갯벌을 그리면서 씨름하고 있었다. 당장 전시 스케줄이 잡혀 있는 것도 아닌데, 홀로 작품성과 대결하듯이 마주 서있는 것이다. 충분히 마음에 드는 작품이 축적되었을 때에 전시를 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욕심 때문에 완성을 서두를수록 근사치에 도달하기 어려워진다. 그는 말했다. 예술가에게 주어진 틀에 대하여 저항하고 싶다고, 힘들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작가 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모든 작가들이 저항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저항은 작가적 태도의 중요한 일면을 갖고 있다. 예술가로서 30여년 살아오는 동안, 그는 갖가지 어려움을 겪었지만, 홀로 살면서 버텼기 때문에 예술만이 자신이 몸담을 수 있는 유일한 의미라고 말한다. 자신이 죽게 되면 그동안 해온 작품들을 모두 태워버리거나 쓰레기로 처분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가 혹 가더라도 우리 미술사에 오래 남을 작품들을 없앤다고? 그가 가더라도 물질적으로 남는 그 작품들은 남아서 그를 증언하게 될 것이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0.09.14 16:29

일상에서 만들어가는 ‘양성평등 문화’

지역사회에 양성평등 문화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도록 전북도민이 함께 하는 젠더문화축제가 열린다.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이윤애)는 오는 16일까지 젠더문화 일상으로의 초대라는 부제 아래제9회 젠더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를 위해 도내 36개 여성관련 기관단체가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 성평등 실천 의지를 다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동 주관하며 여성대학종교기업 관련 단체와 함께 참여형 축제로 준비했다. 이들은 지난 3월 준비위원회를 시작으로 7~8월에 걸쳐 12차 공동추진위원회에서 세부프로그램의 다양한 형식과 내용주제를 선정했다. 축제 첫날인 지난 12일에는 도내 중고등학교 청소년 100여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콘서트(젠더의 눈으로 본 디지털 성범죄)를 실시간 온라인 강의로 진행했다. 강의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노력과 처벌유형 사례를 알아보고 서로의 다짐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꾸몄다. 14일에는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별관 1층에서 너의 목소리를 들려줘(미디어 속 젠더를 말하다)를 주제로 △미디어 내 성평등 현황과 문제점 분석 △변화를 위한 우리들의 경험과 과제 나눔이 이뤄진다. 15일에는 젠더포럼, 젠더공감토크, 특별강연 등 총 3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젠더포럼은(코로나19 이후 노동과 젠더 - 코로나19에서 더 취약한 여성일자리와 성인지적 고용대책)으로 종합토론회로 열리며 젠더공감토크(N번방, 우리도 할 말 있다)에서는 아동청소년이 경험하는 디지털 성폭력과 N번방 피해자 지원 대책 등을 이야기한다. 끝나지 않은 디지털 성범죄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에는 이수정 범죄심리학 교수가 나선다. 최근 여성과 아동을 노리는 디지털 성범죄를 지적하며 사회적 책임과 의식을 일깨우는 자리를 마련했다. 축제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Talk Talk 한 그녀들(주부가 집에서 논다고? 젠더의 눈으로 본 자본주의) 강연이 이루어지며, 축제 피날레로 여성영화제(희허락락喜Her樂樂)가 온라인으로 상영돼 문화예술 분야의 시선으로도 성평등이 일상으로 스며들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여성영화제 상영작으로는 보드랍게, BEHIND THE HOLE, K대_oo닮음_93년생.avi으로 정했다. 사전 신청자에 한해 유튜브로 실시간 스트리밍한다. 더불어 2017~2019년도 양성평등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16편 전시, 실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성차별 사례를 체감하고 개인의 고정관념 타파, 차별적 태도를 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한다. 이윤애 센터장은 올해 젠더문화축제는 코로나19 위기가 사회 계층마다 다르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되는 만큼, 코로나19 이후 사회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여성들이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양성평등 문화가 곧 우리 일상으로 다가올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프로그램은 ZOOM 플랫폼을 활용해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프로그램 신청자 사전 접수는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홈페이지(http://www.jbwc.re.kr/) 참조.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9.13 16:33

전주문화재야행, 코로나19로 온라인 전면 전환

올해 전주문화재야행이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전환된다. 전주시는 문화재를 보고 체험하는 2020 전주문화재야행을 유튜브와 아프리카TV 등 온라인콘텐츠와 손잡고 오는 12일부터 내달 8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특히 전주문화재야행을 대표하는 마스코트로 태조할아버지와 야행이 캐릭터를 새롭게 제작해 선뵌다. 캐릭터는 굿즈(특정 브랜드나 연예인 등이 출시하는 기획 상품) 출시와 프로그램 운영에 활동할 예정이다. 유튜브 속으로, 전주야행TV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야행은 12일 열리는 전주야행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야경(빛의 술사들) △야로(문화재 술사들) △야사(이야기 술사들) △야화(그림 술사들) △야설(공연 술사들) △야식(음식 술사들) △야숙(여행 술사들) △야시(흥정술사들) 등 8야(夜)를 주제로 14개 프로그램, 약 90개의 영상콘텐츠가 제공된다. 또 문화유산 VR 온라인투어를 통해 경기전, 전라감영, 풍남문, 조경묘, 남고산성, 향교, 오목대, 완판본문화관, 소리문화관, 부채문화관 등 10곳의 문화재를 가상현실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사극연기 따라하기 △방구석 한식대첩 △바람을 가르는 제기차기 △상상 속 어진 그리고 △문화재 3?4행시 짓기 △카카오톡 문화재 OX퀴즈 △거리의 화공 △마인크래프트 전주건설 공모전 등 이벤트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시는 킴스트레블, 디노따TV, 미스리TV, 탑미남 고봉, 임실들깨아줌마, 셀프미 등 인기있는 유튜버 6명을 지난주 초청, 왕과의 산책과 경기전 사람들, 경기전 좀비실록 등 다양한 영상콘텐츠 녹화를 진행한 상태다. 시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표 온라인 콘텐츠를 QR코드화해 공공장소와 시내버스,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제공할 방침이다. 최락기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주를 대표하는 야간 문화행사인 야행이 코로나19로 모두 온라인으로 전환했다면서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전주문화재야행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자그마한 위로와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최정규
  • 2020.09.0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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