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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정신을 되새기고 전북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인식하기 위한 공론의 장이 열렸다. 전라정신문화연구원(이사장 전일환, 원장 김동수)이 26일 오후 5시 전주 라마다호텔 2층 피렌체룸에서 <전라정신> 창간호 출판기념회와 제1회 전라정신문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곽승기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박병술 전주시의장,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 서거석 전 전북대학교 총장 등 지역 인사들이 참석했다. 전일환 이사장과 김동수 원장은 어려운 시기, 전라정신 창간을 함께 기념해주시고 지역의 역사와 정신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전라도의 정신문화를 복원하고 구현하기 위한 활동에 더욱 힘쓰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은 축사를 통해 전라정신은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자존심이자 후대를 위해 알리고 선양해야 할 과제라며 정여립 정신, 웅치이치전투 전적지, 동학농민혁명을 비롯한 우리 역사의 가치를 되새기는 활동에 관심을 갖고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제1회 전라정신문화 세미나에서는 전주대 한국어문학과 임철호 교수의 김덕령 이야기와 전라 민중 이라는 발표와 전주대 전일환 명예교수의 토론이 열렸다. 이어 수제천연주단 이금섭 예술감독이 정읍의 선율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전북과학대 유종국 교수가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토론과 질의응답으로 마무리된 세미나는 그동안 세월이 흐름 속에 가려져 있었던 전북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되새기고 소통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한편, 지난해 10월 창립식을 가진 전라정신문화연구원은 우리 지역의 역사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예술인, 언론인, 대학교수, 법조인, 인문학자 등 지역 인사가 모인 정신문화단체다. 유무형의 역사 문화재를 발굴하고 콘텐츠를 개발해 정신적인 자긍심을 키우고 새로운 삶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하고 있다. 전라정신연구원의 활동상이 집약된 연구논문집 <전라정신>의 창간호에는 회원 40여명의 글이 담겼다. 연구원이 추구하는 전라도정신에 대한 다각적인 토론과 연구물을 확인할 수 있다.
누군가 쓰레기를 버렸습니다. 다음날 또 다음날, 검정비닐 봉투가 쌓여갔습니다. 길고양이들이 냄새를 찢어발겼습니다. 봄날 다 가도록 골목에 악취가 진동했습니다. 오랫동안 할머니 한 분이 두어 고랑 고추, 상추, 들깨 꽃을 피우시던 마음 밭에 쓰레기가 만발했습니다. 골목 어귀 꽃집 아가씨였습니다. 꽃집의 아가씨는 예뻐요, 노래처럼 고왔습니다. 코설주 부러뜨리는 고약한 냄새가 그니 마음을 후려쳤을까요? 어느 날 끙끙 쓰레기 더미를 치웠습니다. 호미로 파고, 키 작은 팬지는 앞쪽에 키 큰 튤립은 뒤쪽에 파랑, 노랑, 하양 색칠을 했습니다. 댓 평 공터 아니 온 동네가 환해졌습니다. 이웃들도 활짝 피어났습니다. 꽃 앞에 누군가 고양이 밥을 두고 갔습니다. 손바닥 닳도록 빌러 오는 어두운 마음이, 두엄자리 같은 육신이, 한 백 년 환할 꽃을 새겼습니다. 내소사 대웅보전 부처님 빙그레 웃으시는 것도 활짝 핀 저 꽃살문 때문이라는 것을 압니다. 한 땀 한 땀 꽃 이파리를 피웠을 목공의 손바닥도 분명, 모란처럼 피어났을 겁니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이슬과 함께 하늘로 돌아가리라.시 귀천을 쓴 시인 천상병은 희대의 기인으로 알려진 중광스님을 봤을 때의 인상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비록 누더기 옷을 걸치고 가슴에 고장난 시계, 머리에 쓴 모자에 울긋불긋 달린 장식들, 그 모습이 우습다고 보이지만 어느 곳이든 어느 하늘 아래를 활보한들 떳떳한 그 모습, 그 웃음 앞에는 누가 말할 자 있을까? 스님과 나는 언제나 서로가 형님과 도사가 엇갈리는 대화가 있을망정 마음 속으로 보살님이니 우린 언제나 만나면 반가운 것이다. 반대로 중광은 천상병 사후 낸 책에서 그를 이렇게 기리고 있다. 천상병 시인은 자식도 하나 없고/ 이렇다 할 재산도 없어도/ 맥주값 500원이면 이 세상을 넉넉하게 살다 가신 도인이었다. 내가 아는 중광은 세상을 걸림 없이 통 크고 멋지게 살다 가신 도인, 예술가였다. 미국의 불교학자 랭커스터 교수가 그를 발견하고 미친 중이라는 책을 펴내 그의 선 사상과 예술을 소개하자 국제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종로의 감로암 그의 거처는 벽과 천정까지 낙서 투성이였는데 술이 취해 귀가를 하려 대문을 나서자 나를 불러 세우더니 바로 달마도 한 점을 달빛에 비추며 깔깔 웃던 모습이 생각난다. 머리에 성기를 달고 있는 달마였는데 전남대 발전 기금으로 내놓았던 작품이다. 이제 중광 스님도 가신지 18년이 된다. 그가 생전에 썼던 시 <허튼 소리3>을 보면, 우리집 개는 불교를 믿고/ 우리집 고양이는 예수교를 믿고/ 우리집 향나무는 유교를 믿고/ 우리집 우물은 무당을 믿고/ 나도 가갸거겨 또 가갸거겨/ 너도 가갸거겨 또 가갸거겨가 있다. 말도 안되는 소리 같지만 가장 통렬하게 열린 세계를 노래하고 있다. 글만 쓰지 말라고 물감을 상자에 가득 담아 주시고 전시회 때는 싱글싱글 웃으며 품평을 해주시던 기억이 새롭다. 나는/ 천당과 극락을/ 오른쪽 호주머니에/ 가지고 다닌다/ 양심은/ 하늘에 걸어두고/ 이슬처럼 따먹는다고 노래 했던 그는 임종에 앞서 나 죽거든 절대 장례식 하지 마라. 가마니에 둘둘 말아 새와 들짐승이 먹게 하라고 말했지만 그는 그렇게 떠나지 못했다.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가는 인생이다.
한국예총 전북연합회(회장 소재호, 이하 전북예총)가 주최한 2020 전북민속예술축제에서 김만경외애밋들노래가 일반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 수상팀은 오는 10월 8일 충남 공주에서 열리는 제61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전라북도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또한, 제28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 출전하는 자격이 주어지는 청소년부 최우수상은 고창강호항공고 농악부가 차지했다. 2020 전북민속예술축제의 일반부 금상은 군산우도농악보존회, 은상은 순창읍농악단, 동상은 전주한우리예술단에게 돌아갔다. 이번 축제의 심사위원은 유지화박동근 농악무형문화재와 설태종 고창오거리당산제보존회장을 비롯해 전라북도 문화재위원인 송영국 백제대 교수와 소덕임 전북국악협회장이 맡았다. 설태종 심사위원장은 전북민속예술축제의 취지는 사라져 가는 우리의 민속예술을 발굴하고 재현함으로서 이를 후손에 온전히 물려주는 데 있다며 이번 대회에 출전한 작품을 살펴보니 바쁜 농촌생활 속에서도 주민들이 공동체를 이뤄 한마음으로 연습을 충실히 해온 팀들이 많아 의미가 있었다고 심사총평을 밝혔다. 또한 설 심사위원장은 대상을 받은 김만경외애밋들노래는 원형이 잘 보존된 작품으로 평가됐으며 지역성에 맞는 뛰어난 작품성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은 전라북도에는 소중히 보존하고 반드시 계승 발전시켜야할 민속이 많은데, 아쉽게도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거나 겨우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서 민속예술을 보존하고 계승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천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의 두 번째 연임이 확정됐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김한, 이하 조직위)는 지난 20일 조직위원 총회를 열고 박재천 집행위원장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통해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지난 22일을 시작으로 3년간 새로운 임기에 돌입했다. 지난 2017년 첫 번째 연임에 이어 두번 째 연임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오는 9월에 치러질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지속성을 지키고 안정적 운영을 이어가는 한편, 향후 축제의 비전과 혁신을 제시할 적임자로 박재천 집행위원장을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1년 타악기 연주자와 프로젝트 앙상블의 기획자로 활동을 시작한 박 위원장은 클래식과 재즈, 전통음악을 토대로 우리음악의 독창성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 음악의 세계적 보편성을 찾는데 30여년간 몰두해왔다.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으로서 지역 예술인과의 꾸준히 소통하는 한편, 국내외 예술기관과 협력을 도모하며 소리축제의 성장을 이끌어왔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박 위원장은 축제의 국내외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기여하면서 조직 내부와 지역사회의 신망을 얻었다. 지난해부터 2년 연속으로 TWMC가 제정한 베스트 페스티벌 어워드 세계 1위에 소리축제의 이름을 올리는 성과도 냈다. 2005년부터는 국내 전위재즈 프로그램인 서울즉흥연주집단(SMFM)을 기획하고, 한국의 재즈연주가 공연프로그램인 대한민국 재즈열전 시리즈를 제작하고 있다. 한국장단을 드럼과 외국 타악기로 연주하는 코리안그립(Korean Grip) 장단법을 창시하기도 했다. 두번 째 연임을 시작한 박 위원장은 우리 소리의 창의적 실험과 시도로 다양한 세대, 보다 많은 지역민들의 공감과 갈채를 받는 축제가 되길 희망해 왔다며 내년 축제 20주년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축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고민하고 지역과 함께 문화예술이 성장하는데 작은 밀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선비정신을 돌아볼 수 있는 인문학 강연이 지난 23일 정읍 무성서원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은 무성서원 문화재 활용사업단(단장 안성덕)이 주관하는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강의를 맡은 이재운 전주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방울과 칼을 찬 선비 남명 조식의 선비정신을 주제를 통해 실천하는 선비의 자세를 강조했다. ㈔수제천 연주단은 강연 전후 수제천 공연을 선보여 청중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강연에는 김영심 정읍시 문화재팀장과 김승범 정읍시의원 등 시시의회 관계자를 비롯해 정읍과 전주 등지에서 모인 유림과 지역주민들이 자리를 채웠다. 무성서원 문화재 활용사업단은 올해로 7년째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인문학 강연을 비롯해 4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시작한 풍류방에서 피어나는 풍류(風流)와 도(道) 프로그램은 오는 10월까지 총 7회 강연과 공연으로 진행된다. 더불어 무성서원, 예(禮)에서 놀다, 선비정신 학(學)에 기대다, 최치원, 정극인선생 발자취를 따라서 등의 프로그램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무성서원 문화재 활용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강연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계획된 일정보다 늦게 시작됐는데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무성서원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도를 짐작할 수 있는 자리였으며, 오는 10월까지 진행될 무성서원 문화재를 활용 프로그램에도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북도립미술관이 코로나19로 인한 도내 전업 미술인의 창작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도내 미술작품을 긴급구입한다. 전북도립미술관은 총 2억 원을 긴급작품구입 예산으로 편성, 25일부터 6월 2일까지 평면, 입체, 뉴미디어 등 시각예술 전 분야에 걸쳐 작품을 구입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맞아 예술 활동이 현저하게 위축되고 미술 창작유통 여건이 어려워져 문화예술생태계가 침체에 빠져서다. 작품구입신청은 최대한 많은 전업미술인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작품 공모의 성격상 1인(1팀) 1 작품 250만원 이내 작품만 응모할 수 있다. 김은영 관장은 이번 긴급작품구입이 도내 전업미술가들의 어려움을 일소하는 데 한계가 있겠지만 어두운 시대에 미술 창작의 손길을 비추는 희망의 빛이 되었으면 한다 면서 이번 작품 구입으로 전북미술을 연구하고 전시를 활성화하는 계기로 삼아 도민의 문화 향유 증진에도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참가 자격은 도내에 거주하고 있거나 도내에서 출생한 대한민국 전업 미술가 누구나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이메일 heeyou1@korea.kr로 문의하면 된다.
전주문화재단이 지역 내 시각예술 유통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로 아트마켓 참여작가 20명을 선정했다. 전주문화재단은 지난 21일 시각예술 유통 지원사업인 도시갤러리, 전주에 참여하는 작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작품임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은 이 사업은 미술시장 진입이 어려운 시각예술작가들의 작품을 알리기 위한 판로를 개척하고 유통의 장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술가의 작품을 대여해 다섯 차례의 전시를 진행함으로써 작가에게는 임대료를, 시민에게는 예술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역 내 시각예술 유통을 활성화를 위해 아트마켓 참여 작가를 모집했다. 전주문화재단은 심의를 거쳐 총 20명을 최종 선정했다. 정소라국형원최빛나장우석이호철박진영김철규이진이루리강유진이가립송지호이보영 김성석배병희장영애박지은박방영이홍규이희춘 작가는 오는 12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의 아트마켓 미술축제 서울아트쇼 2020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과 출품작 임대료 100만원을 지원받는다. 전주문화재단은 운송보험설치철수에 대한 모든 비용을 부담하며, 판매 수익금 또한 모두 작가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김선정 전주문화재단 문화진흥팀장은 지역 내 시각예술가와 컬렉터의 관계를 만들어 줄 매개자가 없는 점을 고려해 미술작품의 생산, 유통, 소비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번 사업이 전주 시각예술 유통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26회 전국한지공예대전에서 김현지소희 작가의 공동작품 지승 짜여짐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주시와 전주한지문화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선태)는 21일 제26회 전국한지공예대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올해로 제26회를 맞는 전국한지공예대전은 코로나19로 사태를 감안해 역대 최초로 축제와 분리 개최했다. 작품 공모 결과 전통 42현대 107기타 61점 등 210점이 모였으며 순수한지공예 작품으로는 역대 가장 많은 작품이 심사대에 올랐다. 심사위원회는 관련 분야 전문가 15명으로 구성했으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대상은 기타부문(문화상품) 김현지소희 작가가 지승한지사로 만든 지승, 짜여짐이 차지했으며 최우수상에는 전통부문 박인숙 작가의 지승제기와 현대부문 임은희 작가의 존재의 가치, 또 다른 나가 각각 선정됐다. 대상 수상작 지승, 짜여짐은 지승과 한지사의 결합을 이용, 직물을 제작해 현대적 디자인과 한지공예의 아름다움을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전통부문의 최우수상을 받은 박인숙 작가는 섬세한 옻칠 등으로 박물관에 소장된 지승제기를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현대부문의 최우수상을 받은 임은희 작가는 전통한지의 다양한 염색방법을 이용해 인간 내면의 정형화된 모습을 만들어냈다. 이 밖에도 △전통분문 라경희 △현대분문 소진영 △기타분문 조현진이인환 작가가 우수상을 받았으며 △전통분문 전학식 △현대분문 박민옥 △기타분문 임수영 작가가 장려상에 이름을 올렸다. 입상작은 오는 29일부터 6월 6일까지 9일간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는 6월 6일 오후 2시 한국전통문화의전당 공연장에서 약식으로 진행된다. 대상(국회의장상) 1000만원과 최우수상 4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임영주 심사위원장은 이번 공모전은 전통한지와 응용한지를 이용해 개성 있고,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았다며 전통은 전통답게 고증에 의한 작품을, 현대와 문화상품은 창작과 조형미가 어우러진 작품이 모여 한지산업의 밝은 미래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기전 이기전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가 전북도의회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도의회가 인사청문회제도를 도입한 후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에 대한 인사검증을 하는 것은 이 후보가 처음이다. 19일 전북도와 전북문화관광재단 등에 따르면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최종후보자로 선정된 이기전(65)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빠르면 6월 내 열릴 예정이다. 현재 도와 도의회는 인사청문회 날짜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전 후보자는 도의회에 제출할 서류와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이 후보자는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인사청문을 처음하다보니 솔직히 준비하는게 매우 어려운 것은 현실이라며 평생을 예술가로 살아오면서 전북의 전통문화에 대한 정체성을 깊이있게 연구하고 대외적 홍보, 창의적인 발상을 통한 열정적인 마음을 담아 청문위원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청문제도는 도와 도의회가 지난 2018년 전북도 지방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15곳 중 5개 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에 합의해 이뤄진 결과다. 전북개발공사와 전북연구원, 전북신용보증재단, 전북문화관광재단, 군산의료원 등에 대한 인사검증을 한다. 도의회는 문화건설안전위원회를 중심으로 송성환 도의장이 추천한 3명의 의원으로 청문위원을 꾸린다. 정호윤 문건위원장은 그동안 문화관광재단이 많은 문제점을 나타냈다면서 이번 청문회에 조직을 안정시킬 수 있는 리더십, 후보자가 제시하는 정책적 비전이 현실이치에 맞는지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도의회가 전북개발공사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을 실시하긴 했지만, 전북문화관광재단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처음있는 일로, 도의원들의 전북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도 및 전문성에 대한 시험대이기도 하다. 이창엽 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문화는 넓은 분야를 가지고 있는데 청문위원들이 문화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파악하고, 전북이 추구해야할 문화예술의 발굴개발산업화 등에 대해서 깊은 인식과 학습이 필요하다면서 도의원들이 인사청문회다운 인사청문회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역문화재단 26곳과 함께 하는 2020 문화다양성 주간이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온오프라인에서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 2015년부터 유엔이 지정한 세계 문화다양성의 날인 5월 21일부터 일주일간을 문화다양성 주간으로 지정하고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을 열고 있다. 올해 6회째를 맞아 차이를 즐기자라는 주제를 내걸었다.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화에 대한 차이를 이해하고 즐겁게 다가가자는 의미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행사와 강연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이 주간 평일 오후 6시에는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세바시) 유투브 채널을 통해 특집 강연을 방송한다. 생태학자와 인문학자가 들려주는 다양성의 중요성, 여성 노동의 가치, 장애인의 존중받을 권리, 다양한 문화적 경험이 가져올 기회 등으로 주제를 구성했다. 특히, 지역문화재단 26곳에서도 문화다양성을 홍보하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호남권에서는 완주문화재단의 문화다양성 강연회 풀씨, 익산문화재단의 로컬 콜라보레이션 우리의 시간을 만날 수 있다. 완주문화재단은 23일 오후 2시부터 플래닛 완주 3호점 별빛공방에서 경력단절과 독박육아를 주제로 한 이영미 숟가락 공동육아 대표의 강연을 진행한다. 24일에는 이현선 순창군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장이 다문화가족의 문화 차이와 갈등 해소를 위한 교육지원 시스템의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27일에는 완주군평생교육아카데미에서 장애인과 문화, 발달장애인과 함께 강연회 즐기기를 주제로 지역주민들과 원예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익산문화관광재단도 우리를 읽는 시간과 우리를 쓰는 시간, 우리를 만드는 시간으로 나눠 특집을 나눴다. 월간 문화다양성 추천도서 작가의 강연, 문화다양성의 날로 시작하는 약속 실천 온라인 이벤트, 원광대 지역인문학센터 협업구조 아래 대학생 참여자 100명이 함께 하는 오프라인 전시 등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전 세계에서 인종과 연령, 국가, 지역 등에 따른 혐오와 차별이 심해질 우려가 있고 이럴 때일수록 상호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공동체가 함께 대처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문화다양성 주간을 통해 차이를 인정하고 다름을 존중하는 성숙한 문화가 자리잡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노래마다 잘 어울리는 가수가 따로 있지요. 부르는 사람에 따라 다른 노래가 되어버리기도 하지요. 시인들이 제일 좋아한다던가요, 봄날은 간다는 서른 명도 넘는 가수가 불렀다고 합니다. 음색도 리듬도 창법도 다른, 서른 몇 개의 봄날이 갑니다. 가시가 찔러서 찔레랍니다. 백난아의 찔레꽃은 1941년에 만들어졌답니다. 양지바른 돌무더기나 개울가 무넘기에 잘 자란다는 찔레꽃, 야장미(野薔薇)라고도 하지요. 꽃잎을 따먹고 또 연한 순을 꺾어 껍질을 벗겨 먹던, 배고픔이 먼저 생각나는 꽃이지요. 그래서일까요. 모내기 철 가뭄을 찔레꽃 가뭄이라고 한다지요. 찔레꽃도 여러 버전으로 변주되었습니다. 가방끈이 짧아서 직접 쓰지는 못해도 시(詩)를 즐겨 부른다는 장사익과 이원수의 동시를 개사해 부른 이연실의 찔레꽃이 유독 따끔거립니다. 카센터 직원이었다는, 부러 다방 레지도 해봤다는, 두 사람 모두 인생을 배우고 난 후에 불러서일 겁니다. 탕약처럼 쓰다는 노래 찔레꽃이 콕콕 가슴을 찌릅니다. 찔레꽃은 희지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문화예술인에 대한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프리랜서 문화예술인에 대한 피해가 막심했는데, 전북도가 뒤늦게 지원책을 강구했지만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3월 전북문화예술분야 코로나19 관련 피해 실태조사를 벌인결과 총 288건의 피해사례가 접수됐다. 분야별 피해사례를 살펴보면 공예분야 57건, 음악 52건, 미술 41건, 연극 23건, 문화기획 10건, 다원예술 27건, 문학 18건, 서예 14건, 무용 6건, 사진 6건, 전통예술 32건, 기타 26건 등이었다. 피해사례 종류만해도 강의전시 취소, 연습공간 부족, 임대료부담, 위약금, 생계유지 및 타격, 직원급여, 대관문제 등 다양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전화 및 방문 개인 및 단체가 응답한 사례만 취합한 것이어서 실제로는 더욱 많을 것으로 보인다. 실태조사 결과 90%이상의 예술인이 금전적인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지만 전북도와 전북문화관광재단의 대처는 하세월이다. 발빠르게 움직이는 타 지자체 및 선진 유럽 등에서 문화분야에 지원하는 모습과 대비된다. 먼저 부산의 경우 코로나19 피해극복을 위해 문화예술인들에게 1인당 50만 원씩 지급되는 긴급생계지원금을 편성해 신청접수를 받고 있다. 경주시도 무급휴직 근로자와 프리랜서 예술인등에게 특별지원금을 편성했고, 인천문화재단은 인천시와 함께 지난달 6일부터 전담창구 등을 운영, 예술인 긴급재난지원금과 온라인 예술활동 등 지원을 위해 22억원을 편성했다. 서울문화재단도 총5개 부문에 걸쳐 45억원의 추가예산을 긴급편성했으며, 최소 50만원부터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 문화예술 창작자에게 3개월 최고 9000유로(약 1200만원)의 즉시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상환할 필요가 없는 이 지원금은 현금으로 즉시 지급된다. 프랑스는 코로나19 사태로 일감이 끊긴 배우, 무용수, 무대 디자이너, 음악가 등 문화 종사자들에게 내년 8월까지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으며, 일본도 문화예술인 등 프리랜서 노동자 가운데 코로나19로 전년 동월 대비 수입이 50% 이상 감소한 이에게 개인당 최대 100만엔(약 1150만원)을 보조한다고 발표한 상황이다. 전북도도 긴급예산을 편성했지만 타 시도 및 외국의 대처와 비교할 때 크게 미흡하다. 도는 최근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예술인극복재난지원을 위해 4억의 예산을 편성하고 재단과 협의 중인데, 실제 지원까지는 얼마나 소요될지 미지수다. 배분에 대한 문제 때문이다. 도는 개인 또는 예술문화단체 200여개를 대상으로 150~250만원의 지원금을 배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속 문화예술분야는 온라인 상영 등이 이뤄지면서 현장예술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지자체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소재호 전북예총회장은 문화예술분야의 코로나19 피해는 실제로 더욱 크다면서 생계가 곤란한 예술인도 적지 않아 지자체의 많은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2019년 나는 미술 에세이집을 출판하기 위하여 전북문화재단의 지원을 받게 되었다. 출판비 1000만원을 신청했으나 정작 지원은 300만원 뿐 이었다. 그래서 반납 여부를 고민하던 중 후배 한 사람이 전주의 신아출판사를 찾아가 보라고 권하였다. 결국 신아출판사에 전화를 걸어 사장님 면담을 요청하여 찾아가게 되었다. 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 즐비하게 꽂힌 책들을 보고 놀라웠다. 또 사장님의 첫 인상이 넉넉하고 기품이 있어서 예상과 사뭇 다른 느낌을 받았다. 지원금이 적어 고민 중이라는 말씀을 드리자 곧, 미술 비평 서적은 귀한 것인데 출판 비 걱정 말고 칼라로 찍자고 답하시는 게 아닌가. 그래서 현대미술에 관한 현장적 에세이집 아름다운 착가은 빛을 보게 되었다. 책이 나온 후 감사의 표시로 몇 차례 식사 미팅을 요청했는데, 성사되지 못하다가 신아출판사에서 출간하는 수필과 비평지에 연재를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자리를 함께 하게 되었다. 알고 보니 신아출판사는 그 연원이 50년이 넘고, 정기간행물만 10여종이 되며, 한해 100여종의 책을 출간하고 있었다. 머리가 성성한 백발의 서정환 대표는 시인이자 수필가였다. 전주에 이러한 출판사가 있다는 게 의외였고 자랑스러웠다. 서정환 대표는 전주의 완판본 역사를 되살려 누구나 읽고 즐길 수 있는 인문학을 부활시키고 싶어 했다. 자본주의와 인터넷 문화에 눌려 위축되고 있는 출판과 인문학을 부활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낄 수 있었다. 조선시대에 양반 계층의 전유물이었던 책이 완판본을 통해 서민들에게 유포될 수 있었던 반전이 없이 서민들의 세상에 대한 자각이 깨어날 수 없었을 것이다. AI가 지배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에는 인문학의 중요성이 더욱 공고해진다. 인간과 AI의 차이는 결국 삶의 문제에 대한 인문학적, 예술적 창의성으로 구별되어지는 것이 아닐까? 전주의 자존심이 느껴지는 서정환 대표와 바둑 한판을 두면서 여기서 무너지지 않고 떳떳하게 가야지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바둑 한판에도 고뇌가 담기듯 인생에는 순간순간 여러 가지 갈림길의 고뇌가 깃든다. 삶과 예술의 모든 중요한 문제들은 그 순간순간에 담겨 있다. 새로운 전주 완판본은 인문학을 중시하는 출판 사업에서 생산된다. 전주에서 모든 사람들이 읽고 참여할 수 있는 인문학 사업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흐뭇하다.
전북예술의 방향과 실상을 탐색하는 전기를 마련하겠다 (사)한국예총 전라북도연합회(이하 전북예총) 24대 회장으로 취임한 소재호 회장의 다짐이다. 전북예총은 제21대~23대 회장을 역임한 선기현 회장과 제24대 소재호 회장의 이취임식을 지난 15일 오후 4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었다. 이날 전북예총 회장을 역임한 장명수김남곤 고문을 비롯해 송성환 전북도의장, 나인권 도의원,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이재강 KBS전주방송 총국장, 곽승기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각 장르별 협회와 시군예총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이석규 수석부회장의 전북예총 발자취 소개에 이어 감사패 증정, 이임사, 예총기와 인준서 전달, 취임사,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전북예총 진흥자문위원회 위원장인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은 전북예총과 전북예술문화발전을 위한 후원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선기현 전 회장은 이임사에서 깊고 넓은 예술의 바다로 항해를 해온지가 제1대 김해강 회장부터 현 소재호 회장까지 59년이나 흘렀다면서 전북 예총이 능력 있고 덕망 높은 소재호 신임회장과 함께 60년 역사를 더욱 찬란하게 빛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소재호 회장은 이제는 60년 역사에 걸 맞는 위상과 전통을 지키고 가꾸기 위해 전북예총이 전북예술문화의 중심이며 자부심이고 희망인 최고의 단체가 돼야한다며 1만1000여 회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역문화현장에 미친 영향과 이슈를 진단하고, 향후 정책 방향과 과제를 탐색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전국 17개 광역문화재단의 연합체인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회장 김윤기, 이하 한광연)는 지난 16일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코로나19 이후, 지역문화예술을 주제로 한국지역문화정책연구소 이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회장 허정숙)와 함께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역문화현장에 닥친 위기와 이슈를 진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위기의 지역문화현장을 개선하기 위한 대응정책을 논의하고 향후 언택트(비대면) 상황에서의 지역문화와 예술 콘텐츠의 비즈니스를 전망했다. 이날 토론회는 청중 없이 진행한 만큼, 방송용으로 제작해 편집후 공유할 예정이다. 더불어 참석자들의 의견을 자료로 정리해 포스트 코로나19 지역문화 연구보고서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윤기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지역문화 현장은 물론 예술창작활동 생태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지역문화 현장에서 활동하는 모든 관계자와 예술가를 응원하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해 지역문화의 위상과 가치, 정책과제를 짚어보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이 대한민국 판놀음 일환으로 진행될 판소리 완창무대인 소리 판에 참가할 소리꾼을 모집한다. 소리 판에는 판소리 5바탕(춘향가, 심청가, 흥부가, 수궁가, 적벽가) 중 본인이 부르고 싶은 소리로 응모할 수 있으며, 소리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최종 선정자에게는 10월 대한민국 판놀음 기간 중 판소리 완창 공연 기회를 제공하며, 600만원의 출연료(소리꾼 400만원, 고수 200만원)와 무대 제반시설, 공연 홍보, 공연 영상파일 등을 지원한다. 왕기석 원장은 민속국악원에서 판소리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완창 무대를 만들어 보고자 한다며 이 시대 최고의 소리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모 접수는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기전 재공모한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최종후보자로 이기전 씨가 선정됐다. 전북문화관광재단 임원추천위원회는 13일 오후 5시 이사회를 열고 서류 및 면접심사에 통과한 2명을 대상으로 적격여부를 심의의결, 이기전(65) 씨를 최종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기전 후보자는 전주 영생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미술학(서양화)과 동대학원 미술학 석사를 마쳤다. 현재 전주현대미술관 관장,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객원교수, ㈔국제미술협력기구 이사로 있다.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VM아트미술관 관장을 역임했다. 최종 선임 여부는 오는 6월중 전북도의회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이후 결정된다. 인사 청문을 통해 후보자의 업무 수행능력과 도덕성, 전문성 등 자격요건 등을 검증하게 된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이 예술인의 사회적 역할과 가치 확장을 위해 전라북도 예술인파견사업-예술로(路)를 추진한다. 전라북도 예술인파견사업-예술로(路)는 예술인들이 기업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국비로 활동비를 보전하는 방식으로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공동 시행을 앞두고 있다. 올해 30명의 예술가를 선정, 활동에 따라 최대 6개월간 120~140만 원씩 지급할 계획이다. 이에 재단은 전라북도 예술인파견사업-예술로(路)사업에 참여할 예술인과 기업기관(마을)을 모집한다. 사업자등록증이나 고유번호증을 보유하고 기업기관(마을) 및 리더예술인을 대상으로 오는 15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또한 최근 1년 이상 주민등록등본상 거주지가 전라북도이며,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활동증명을 완료한 예술인이라면 오는 29일까지 참여예술인 분야에 신청할 수 있다. 선발된 예술인은 기업기관(마을)에 맞춤 파견돼 예술적 역량과 경험을 기반으로 프로젝트 과정에 참여하고, 예술협업 활동에 대한 소정의 활동비를 받는다. 재단 관계자는 예술인의 사회적 역할과 가치 확장을 위해 다양한 예술직무영역을 개발하고 사회적 직무를 제공함으로써 예술인 복지를 활성화 하는 사업인 만큼 많은 예술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관련 문의는 재단 문화사업팀(063-230-7440~1).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이 전북지역 중고등학생과 손 잡고 공연예술의 숲을 일궈나간다. 소리전당은 예술감상교육 아트숲 탐험대에 참여할 학교를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아트숲 탐험대는 전북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공연예술 작품 감상 후 작품과 연계한 체험중심의 예술교육 활동이다. 이 사업은 예술의 이론부터 공연 관람까지 좋은 관객을 육성하기 위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지원한다. 소리전당은 올해 판소리 무예극 소리킥(6월), 뮤지컬 레베카(7월), 안숙선의 토선생 용궁가다(9월), 힐링뮤지컬 4번출구(10월),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11월) 등 총 6개 작품을 선정했다. 참여 학교는 총 8개교를 선정하며 1개교 당 최대 100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학교의 학생들은 공연을 1회 관람하고 청소년 맞춤 문화예술감상 교육 3회에 참여하게 된다. 공연예술분야의 진로탐색, 공연관람 사전교육, 공연관람, 재창작 및 소감 나누기 등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소양 및 정서를 기르는데 도움이 되는 과정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신청서는 소리전당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학교장 명의로 작성한 후 이메일(soriedu@naver.com) 또는 팩스(063-270-7814~5)로 제출하면 된다. 커리큘럼의 진행과 교육일지 작성 업무를 맡아 아트숲 탐험대를 이끌 강사진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총 6명으로 다양한 장르의 강사들을 한 팀으로 구성해 신청할 수 있다. 예술강사는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며 오는 15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하고 20일 인터뷰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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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 향토인재 장학생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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