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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의 맥 잇는 ‘2019 전주 판소리 완창무대’

소리의 고장인 전주시가 판소리를 전승해온 각 유파별 특징을 담은 판소리 완창무대를 선보인다. 전주시는 판소리 맥을 이어가기 위해 오는 25~27일 전주소리문화관에서 2019 전주 완창 판소리 다섯바탕 유파 대제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전주의 문화 우수성을 알리고 시민과 여행객에게 전통음악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완창무대다. 공연은 △권하경, 방수미, 지선화(심청가) △박양덕, 정옥향, 김소영, 이난초, 주소연(수궁가) △박정선, 윤진철, 김경호(적벽가) △전예주, 천희심, 정상희(흥보가) △송재영, 서정민, 전인삼, 박성희, 김나영(춘향가) 등 전주대사습놀이 장원자를 비롯한 19명의 명창들이 대거 참여한다. 3시간에서 길게는 8~9시간이 소요돼 창자와 청자 모두에게 극한무대로 정평 난 기존 판소리 다섯바탕 완창 무대와 달리 이번 완창무대는 명창들의 다섯바탕 유파별 소리를 들려주는 변화로 특별함을 만날 수 있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새로운 판소리 문화를 이끌기 위해 건립된 전주소리문화관에서 전국 최초 판소리 유파별 완창무대를 개최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 판소리를 통해 우리 소리의 맥을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문화일반
  • 강인
  • 2019.10.22 18:27

“만민이 한마음” 3.1운동 100주년, 전북인의 역할 돌아보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전북지역 40여개 박물관과 미술관이 역량을 모았다. 전북지역 만세운동과 전북인의 역할을 조명하는 특별전 덕분이다.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과 전북박물관미술관협의회가 공동주관하는 특별전 만인이 한마음 萬衆一心 대한독립만세가 오는 24일부터 12월 22일까지 전주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24일 오후 4시. 이번 전시의 기획과정에는 전북지역 40여개 박물관과 미술관 외에도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독립기념관, 일제강점기군산역사관 등이 힘을 보탰다. 또 전북민족미술인협회에서 출품한 이기홍, 진창윤, 오동욱, 김미경, 한숙, 정하영 작가의 작품 10여점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박물관 로비와 야외 잔디밭으로 전시공간을 확장했다. 전시 섹션은 크게 3.1운동의 배경, 민족대표33인과 3.1운동, 일제의 탄압과 수감생활, 전북에 울려퍼진 대한독립만세, 임시정부와 독립운동으로 나눠 구성했다. 윌슨의 민족자결주의와 2.8독립선언, 고종의 승하 등 3.1운동이 일어난 시대 배경을 정리했으며 2.8독립선언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고창출신 백관수와 관련된 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 만주에서 간재 전우 등이 서명한 독립선언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여러 종류의 선언서와 선언서 우송봉투, 태극기 등 민족대표 33인의 활동을 엿볼 수 있는 유물이 함께 전시된다. 한강 이남 최초의 만세운동이라 일컬어지는 군산 만세운동을 비롯해 전북 곳곳에 퍼진 만세 물결도 기록했다. 전주 3.13만세운동을 이끈 김인전목사의 장례식 사진과 신흥학교기전학교 관련 문서를 비롯해 임실과 정읍의 만세운동 모습이 담긴 유물을 선보인다. 서대문형무소에서 사용한 여러 물품을 통해 일제의 탄압상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진다. 3.1운동 이후 국내외 동포들에게 독립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임시정부가 발행한 유인물을 비롯해 김구의 한글편지, 신익희의 글씨 만중일심(萬衆一心)도 한자리에 모였다.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독립운동에 목숨을 던진 선열을 기리며, 일본정부의 망발이 극심한 지금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생각해보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10.22 18:13

‘아동친화도시’에서 가족과 함께 즐기는 ‘체험전시’

올해로 개관 7년차에 접어든 군산예술의전당이 문턱 낮은 예술의 장을 지향하며 공연과 전시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하는 등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전당은 그간 대관전시로 진행되기 어려운 작품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기획전시를 선보여왔다. 특히, 내년 1월 21일부터 2월 20일까지 한 달간 무료로 진행할 기획전시 레프리카전- 태양의 반고흐는 국비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교과서에서만 볼 수 있었던 명화를 가까운 자리에서 만나보고 도슨트의 설명을 더해 누구나 쉽고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전당은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을 선정했다. 특히, 전당은 지난 2013년 5월 개관 이후 현재까지 체험전시를 통해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확인했다. 마술학교 컨셉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카멜롯의 마법학교, 미지의 나라 아프리카의 모든 것을 알아보는 Hello, 아프리카전, 버려진 고물들이 새롭게 탄생한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전이 대표적인 사례. 이 모두 주로 수도권에서만 관람할 수 있었던 다양한 장르의 전시프로그램을 선보여 지역의 문화향유권을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았다. 아이들의 주도적인 참여로 빛났던 체험전시 모래랑 빛이랑은 유료관람객 5667명을 유치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AR 트릭아트전은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나만의 개성 있는 사진찍기로 남녀노소의 흥미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올초에는 서울예술의전당 기획전시로 진행된 바 있는 영국의 수중 사진작가 제나 할러웨이의 워터베이비전을 유치해 1만342명의 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았다. 지난 6~7월 여름방학기간에 맞춰 진행한 브릭 사이언스 파크 체험전시 또한 영유아부터 초등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사랑받았다. 이같은 체험전시의 활성화에 대해 한유자 군산예술의전당 관리과장은 다채로운 체험전시를 지속 운영해 모든 아동이 동등하게 놀 권리를 누리고 유니세프 인증 아동친화도시로서 군산시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일반 시민들 또한 수도권에서만 접하던 수준 높은 기획전시와 체험을 지역에서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전시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시각예술의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10.22 18:13

"지역 무형유산 전승교육 위해 무형문화재 활동무대 넓혔으면"

지난해 12월부터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열려 전북지역 무형문화재들의 예술철학과 공예문화의 진수를 엿보게 한 전시가 10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지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은 지난달 29일 마무리된 상설 기획전시 여유, 명장이 빚어낸 솜씨에 참여한 무형문화재 장인들과 함께 결산 형태의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기획전시에 참여한 전북지역 무형문화재 장인 19명은 전시와 체험 등 다양한 전통문화콘텐츠를 전시프로그램에 활용한 것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전주에 위치한 국립무형유산원과 전주공예품전시관이 다양한 협업을 통해 지역의 무형문화재를 적극 활용하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특히, 전주공예품전시관을 중심으로 공예 교육과 전통문화 시연을 펼치는 등 장인들의 활동공간이 더욱 확대됐으면 한다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참석자들은 이전에 운영됐던 명인관이 올해 운영되지 않아 무형유산의 전승교육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전주공예품전시관으로 단일화해 운영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전주공예품전시관 운영에 있어서 지역의 무형문화재 장인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양한 전통문화 분야와 우리 고장의 문화보루로서 무형문화재분들이 왕성히 활동할 수 있도록 전통문화 브랜드 창출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10.22 18:13

“국립전주박물관서 전통 목공예 기술 배워보세요”

조상들의 지혜 담긴 우리 전통 목공예 기술 체험해보세요.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천진기)이 문화체험 전통연귀맞춤 목필갑 만들기를 오는 11월 2일 오후 2시와 4시 박물관내 열린공간 온에서 두 차례 운영한다. 이 체험행사는 앞서 지난 3월 큰 호응을 받으며 치러진 바 있다. 박물관은 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우리 전통 목공예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행사를 다시 마련했다. 필기도구인 문방사우(文房四友)를 넣어 보관하는 필갑을 전통 소목제작 방식인 연귀맞춤 기법으로 제작하는 과정에서 목재결구의 특성을 활용한 목물 문화의 짜임 구조와 조형, 전통기능을 알아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연귀맞춤은 기존 목공예와는 달리 못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큰 특징이다. 액자틀처럼 모서리 부분을 45도로 맞춤해 작품을 완성하는 기술이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소목 필갑을 제작하면서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기술을 엿보고 전통 공예의 가치와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체험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국립전주박물관 홈페이지(jeonju.museum.go.kr)를 통해 성인을 대상으로 1회당 20명씩 총 40명을 모집한다. 문의는 박물관 문화행사팀(063-220-1003).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10.21 16:41

13회 맞은 추담 전국국악경연대회, 홍정택 선생 석상 세운다

풍요로운 수확의 계절, 부안에서 국악인들의 성원이 결실을 맺는다. ㈔추담판소리보존회(이사장 김세미)가 19일 제13회 추담전국국악경연대회와 함께 추담 홍정택 선생의 석상 제막식을 연다. 제13회를 맞은 추담전국국악경연대회는 부안예술회관에서 열린다. 19일 예선을 거쳐 20일 본선과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판소리무용기악 부문에서 일반신인학생부 경연을 진행하며, 일반부 판소리 대상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국회의장상을 수여한다. 김세미 추담판소리보존회 이사장은 추담 홍정택 선생은 올곧은 소리꾼으로서의 전북에 판소리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주셨다며 올해 대회 13주년을 맞아 많은 국악인의 성원으로 추담 선생의 석상을 세우게 돼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북무형문화재 제2호인 추담 홍정택은 평생을 국악 발전과 국악 대중화에 헌신하며 우리 전통예술인 국악과 판소리를 올곧게 지켜왔다. 1921년 부안 신흥 출생으로 1935년 부안 주산초등학교 재학시절 14세의 나이로 송만갑임방울 명창과 함께 공연에 서기도 했다. 조선창극단 단원으로 전국 순회공연을 시작했으며 대구군산전주에서 국악원 판소리 강사로 호라동했다. 이외에도 전주비사벌고등예술학교 강사, 전북도립국악원 판소리 전임교수, 우석대학교 강사로서 후학 양성에도 앞장섰다. 추담 선생의 뜻을 담아 지난 2007년 출발한 추담전국국악경연대회는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그간 추담소리기념돌 제막, 추담국악예술단 공연, 추담 홍정택선생 판소리와 생애 발간 등 2012년 타계 직전까지 정통 국악의 맥을 잇기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추담 홍정택 선생 석상 제막식은 19일 오전 10시 부안무형문화재종합전수교육관에서 열린다. 홍성기 추담판소리보존회 부이사장은 추담 홍정택 선생의 추모 석상 제막이 주는 가치는 보존회뿐만 아니라 지역의 예술인들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훌륭한 국악인을 발굴하고 예술인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10.17 17:08

“동문 예술가 상상을 만나는 곳” 19~20일 동문예술장터 개최

전주 동문거리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손쉽게 만나볼 기회가 열린다.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은 19~20일 이틀간 동문거리 일원에서 동문예술장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예술의 거리 지원사업 일환으로, 지난 2017년부터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동문거리를 채우고 있다. 동문거리 일대에 부족한 야간 프로그램을 보완하기 위해 오후 4~9시에 운영하고 있다. 예술창작공간 동문길60에서는 이지현 일러스트 작가, 정다린 컴퓨터 디자인 작가, 송단아 수채화 작가 등이 참여하는 예술가 프리마켓과 공예체험이 진행된다. 또한 6시 30분부터는 청년음악극장 지하 1층에서 전북지역 청소년 밴드 5팀의 기획공연 비비드 락 데이도 진행한다. 완산고 MR 밴드, 전주여고 락키카 밴드, 신흥고 마제스틱 밴드 등 청소년 대중음악 밴드의 기획공연을 통해 향후 전주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후 8시부터는 특색 있는 미러볼 조명을 활용한 동문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최진주 뮤지컬 배우와 임찬 대중음악 가수가 참여해 깊어지는 가을 밤, 음악이 흐르는 동문거리의 야경을 장식할 계획이다. 정정숙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동문예술장터가 동문 예술가들의 상상을 펼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문화예술을 통해 예술가와 시민이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 063-287-2012 또는 동문예술거리 홈페이지(www.dongmuns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10.17 17:08

[2019 전주세계소리축제 리뷰] ② 소리프론티어의 새로운 진화를 갈망한다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의욕적으로 진행해온 젊은 음악인들의 등용문 소리프론티어가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그간 이 경연을 거쳐 간 여러 팀들이 한국 음악계의 주목할 소장파로 활동 중이며, 소리프론티어는 전통 국악의 대척점에서 우리 음악이 월드뮤직으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역사의 현장으로 발돋움했다. 음원 심사와 예선 경연을 치른 세 팀이 축제 동안 자웅을 겨루었다. 그리고 상자루, 가악프로젝트, 헤이스트링이 각각 1~3위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나는 어느 팀이 수위에 올라 천만 원의 상금을 받는 지에 주목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수년간 음원과 라이브 심사에 임하면서 젊은 음악인들이 어떤 지향을 지닌 채 작업에 몰두하는지 지켜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에 따른 성과와 문제점을 진단하며 우리 음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관계자들과 적잖은 고민을 공유해왔다. 그 고민의 근원이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것이다. 소리프론티어가 단지 상금 많은 수준급 경연에 머물지 않(아야 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소리프론티어의 가장 큰 가치는 참신한 시각과 태도의 음악인을 발굴하는 데 있다. 실제로 이 경연에 참여한 음악인들은 예외 없이 새로움에 대해 말한다. 하지만 나는 그들이 토로해온 새로움의 가치가 무엇에 기준하고 있는지 되묻고 싶다. 가장 경계할 것은 클리셰의 답습이다. 클리셰를 버리려면 단지 우리 음악계의 흐름만 살피지 말고, 수십 년 간 이어진 월드뮤직의 역사 속에서 자신들의 어법과 스타일이 어디에 자리해 있는지 명확하게 짚어내야 한다. 음악인들에게 전한다. 어깨춤 들썩이며 관객들이 던져주는 환호가 소리프론티어를 통해 이룰 최종 목표가 아니길 바란다. 선현들이 유효하지 않다고 결론지은, 하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이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케케묵은 화성(和聲)의 조합이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을 세계화하는 방법이 아님을, 더 늦기 전에 깨닫길 바란다. 소리프론티어에 도전하는 이유가 화려한 경력을 한 줄 더 적어 넣어 행사 단체로부터 많은 섭외 전화를 받기 위함은 아니길 바란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측에 전한다. 무엇보다, 이 경연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노골적으로 더 깊은 예술성을 요구하자. 이를 위해 그 진행 과정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으며, 일종의 프로듀싱을 통해 음악인들이 스스로의 난제가 무엇인지 파악한 뒤 최종 경연에 임하도록 도와야 한다. 예산이 부족하다면 상금을 줄이는 쪽이 옳다고 생각한다. 궁극적으로, 음악인들로 하여금 소리프론티어가 자신들의 음악을 구체적으로, 실질적으로 발전시킬 거란 믿음을 갖게 해야 한다. 소리프론티어가 새로운 꿈의 시작점이길 바란다. 이는, 한국 음악의 미래를 위해 우리 스스로를 돕는 길이기도 하다. 소신과 능력을 겸비한 시스템은 늘 진화를 갈망한다. 그 목마름에 응하는 이들만이 진정한 개척자로서의 자격과 권리를 얻는다. /김현준 음악평론가(EBS 스페이스 공감 기획위원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 문화일반
  • 기고
  • 2019.10.17 17:08

중견 서양화가 소훈 개인전, 21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

나에게 그림은 그저 멈추기 싫은 몸짓입니다. 주변의 좋은 사람들, 그들의 향기에 물감을 개어 내 캔버스 한가운데에 사람 냄새 각인하며 살고 싶다는 중견 서양화가 소훈 작가. 그의 열여덟 번째 개인전이 월간 <미술세계>의 기획 초대전으로 21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소훈 작가는 그가 만난 사람들의 초상, 땅과 하늘이 조화를 이루는 풍경이 담긴 작품들을 선보인다. 소훈 작가는 젊은 화가지망생 시절을 회상할 때마다 눈빛이 뿌옇게 흐려짐을 막을 수 없다. 정말 순수했던 그림에 대한 감정도, 세상을 보는 눈빛도 탁해져 버렸다. 그래서 쓸쓸하다. 그래서 더욱더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친다며 더 늦기 전에 가물가물 보이는 좁은 길을 거슬러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야 할 때다. 다시 한번 내 그림들을 펼쳐 놓아본다고 했다. 소훈 작가는 전북대학교 미술학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전주서울러시아를 오가며 개인전을 열었고, 500여 회의 그룹전에 참여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전북수채화협회장, 전북인물작가회장 등을 지냈으며, 전주시 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대한민국미술대전 운영위원, 전북대평생교육원 전담교수 등을 맡고 있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19.10.15 19:57

아내는 그리고, 남편은 글쓰고…부부의 정다운 ‘동행’

아내가 그린 민화와 남편이 쓴 시가 만나 함께 발 맞춰 나아가는 동반자의 삶을 이야기한다. 오는 14일 전북도청 기획전시실에서 첫 선을 보이는 동행展. 전통민화를 그리는 이경숙 화가의 두 번째 개인전으로 23일까지 10여 일간 이어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별히 이경숙 화가의 남편 안관엽 시인이 쓴 시가 함께 한다. 전시 첫날인 14일 오전, 작품 설치로 분주한 전시실에서 이경숙(65) 화가와 안관엽(69) 시인을 만났다. 80여점에 달하는 민화 작품은 전시실 벽면을 빼곡히 채우고도 미처 다 걸지 못해 바닥에 비스듬히 기대어 있었다. 이경숙 화가는 전통민화를 중심으로 올곧게 작품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2010년 전북전통민화회원전을 시작으로 지산회, 한국민화진흥협회, 한국미술협회, 한중일예술초대전, 국제초청교류전 등에서 참여했다. 한국미술협회 민화분과 이사이자 전북전통공예협회한국민화진흥협회 심사위원으로 있으며 현재 예진민화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모란책가도, 봉수당진찬도, 낙담헌양로연도, 금강산만물 초승경도 등 세밀한 묘사가 단연 돋보이는 작품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특히, 작업기간만 3년반이 걸렸다는 태조어진은 십장생화, 문인화, 책가도, 문자도, 풍속도 등 민화의 10여장르를 모두 섭렵한 이경숙 화가의 솜씨를 짐작케 한다. "민화는 우리 생활을 진솔하게 담아내요. 색깔과 재료도 자연의 것을 보니 친숙하죠. 제 고향인 전북에서 꾸준히 민화작품을 선보이고 싶어요. 우리 것을 지켜나가는 작업은 오랜 세월이 결실을 맺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경숙 화가는 민화 홍보대사로 불릴 만큼 전북지역 민화 보급에 힘을 쏟고 있다. 민화의 매력을 알게 된 지가 16년이 훌쩍 넘었다. 그간 전북전통민화회 활동과 전북대평생교육원 민화 수업, 초대전, 작품활동에 종횡무진하면서도 한시도 붓을 놓지 않았다. 연을 맺고 민화를 가르친 제자들도 100여명에 이른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남편 안관엽 씨의 내조 덕분이라고 말했다. 안관엽 시인도 그간 쌓아온 추억과 그리움을 시편으로 풀어냈다. 그것은 때로는 사랑이며, 때로는 이별의 한 장면이었다. 오랜 세월 이해하며 함께 살다보니 외모와 내면이 쏙 닮아버렸다는 부부는 부부시화전으로 새로운 발걸음을 시작했다. 이왕 닮은 것 많으니 / 시답잖은 것까지 닮아보고 / 이왕지사 / 별스럽게 같이해 보자고 / 부부시화전을 열기로 했다. (안관엽의 시 동행 中) 이번 전시에서는 인생고비, 능소화, 아침의 신록, 신호등, 그릇 깨는 소리 등 다섯 편을 선보인다. 보다 많은 글은 전시 책자에 실었다. 안관엽 시인은 제 글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내 스스로의 감정을 다 드러낼 수 있도록 쓰고 싶다며 아내도 지금껏 해왔듯이 앞으로도 건강을 헤치지 않으면서 민화세계를 올곧게 이끌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부의 다정한 면모는 이처럼 전시장 곳곳에 녹아있다. 같은 곳을 바라보고 속도를 맞춰 걸어나가다보니 발걸음마저 닮아버렸다는 말. 부부는 30년 이상 이어갈 앞으로의 동행을 그리며 글과 그림으로 그 약속을 대신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10.15 19:57

‘한국의 몽마르뜨’ 전주 치명자산, 무용극으로

강명선현대무용단(대표이사예술감독 강명선)이 오는 18~19일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의 저녁을 사랑의 몸짓으로 밝힌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백년의 조각들 - 치명자의 몽마르뜨로, 강명선 예술감독의 야심작이다. 2019 상주단체 우수 레파토리로 선정된 것을 보완해 두 번째 무대를 선보인다. 연출 김영진, 조안무 강소영한솔김수지, 지도 고현정노우리가 참여했다. 뮤지컬 수 컴퍼니 대표인 박근영 배우가 특별출연하며, 양수지 시낭송가가 해설을 더한다. 전주한벽문화관 상주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강명선현대무용단은 들꽃, 달, 첫눈, 바다, 별 등 자연의 소재를 빌려와 순수예술로 녹여내왔다. 이번 공연 또한 전주 한벽루 주변을 에워싸고 잇는 흩어진 역사적 공간을 한 곳에 모으는 과정에서 치명자산이라는 자연 환경에 주목한 결과물이다. 한국의 몽마르뜨라고 불리는 치명자산은 천주교가 박해받던 조선말기, 신앙을 지키다가 목숨을 바친 천주교 순교자 7명이 묻힌 장소로, 박해와 죽음 앞에서도 믿음을 버리지 않았던 이들의 정신이 깃들어있다. 특히, 동정녀 부부로 널리 알려진 유중철(요한)과 이순이(루갈다) 부부의 삶과 사랑이 꽃피운 곳이기도 하다. 이번 작품에서는 치명자산 성지에 담긴 순교자들의 사랑과 믿음의 이야기를 현대무용으로 현대무용으로 풀어냄으로써 절대적인 사랑을 지켜내기 위해 자신을 불태웠던 진정한 영성(靈性)을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자극적인 현대사회에서 진정한 사랑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시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강명선 예술감독은 동정녀 부부의 거룩한 사랑의 비밀은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과 글을 쓰고 있는 현재까지도 저 스스로에게 지속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며 진정한 사랑에 대한 답을 이번 공연을 찾아주시는 여러분과 함께 찾으려고 한다. 전북지역 현대무용을 지켜나가고 있는 제자들과 단원들에게도 힘찬 응원 보내주시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작품은 전북문화관광재단 2019 상주단체 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돼 작품제작 지원을 받았다. 18일 오후 7시 30분, 19일 오후 6시 두차례 공연한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10.15 19:57

박물관과 함께하는 국악향연

국립전주박물관의 정기공연 박물관과 함께하는 국악향연이 전북도립국악원의 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오는 18일 오후 3시 박물관 2층 로비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박물관과 함께하는 국악향연을 주제로 퓨전국악과 전통연희 등 국악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무대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국립전주박물관과 국립민속국악원, 전북도립국악원이 맺은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이날 공연에는 도립국악원의 창극단, 무용단, 관현악단, 공연기획팀 등 총 18명의 출연진이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영화음악 메들리 △아리랑변주곡 △판소리 춘향가 △무용 꽃춤 △재즈장구 등 국악의 참 멋을 풀어내기 위한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했다. 가야금, 해금, 대금, 피리, 신디 등 전통 악기의 환상적인 하모니를 감상할 수 있는 세계 명화기행 영화 음악 메들리와 우리 민요 중 가장 대표적인 아리랑을 새롭게 해석한 아리랑 변주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춘향과 몽룡의 애절한 이별을 노래한 판소리 춘향가 중 오리정 이별대목과 봄의 기운을 여인의 아름다운 몸짓으로 그려낸 무용 꽃춤, 태평소와 장구가락이 어우러져 신명난 한판을 벌이는 재즈장구까지 다채로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오는 12월까지 이어질 국악향연을 통해 무대와 객석이 가까워지는 체험을 제공, 국악공연이 활성화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동시에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박물관의 친근한 이미지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10.15 19:57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