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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작가회의, 5월 11일 ‘2019 전북 초·중·고등학생 백일장’

전북작가회의가 주최하고, 최명희문학관이 주관하며 전북교육청이 후원하는 2019 전북 초중고등학생 백일장이 오는 5월 11일 전주 최명희문학관과 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백일장 참가자들은 전주 한옥마을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 유적과 시설을 보고 경험하면서 원고를 작성하면 된다. 백일장에 참가하는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최명희문학관 마당에서 두 차례에 걸쳐 맞춤형 문학 토크쇼도 마련했다. 11일 오후 1시부터 방송작가 김성숙김정경진경은 씨가 초등학생에게 들려주고 싶은 방송시대의 글쓰기를, 오후 2시부터는 김완준 소설가와 하미숙 시인이 전라북도 중고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문학 감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진숙 수필가의 낭독퀴즈 최명희의 소설 <혼불>에서 찾은 우리말도 마련됐다. 초중고등학생 장르별(운문산문) 장원 6명에게 전북교육감상과 40만원 상당의 상품을 수여하는 등 모두 60명의 학생에게 상장과 상품이 주어진다. 심사는 전북작가회의 소속 시인과 작가, 학계 연구자들이 맡으며, 수상자는 5월 중순 최명희문학관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개별 연락할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전북 초중고등학생은 10일까지 메일(hyeongmi6348@hanmail.net)과 전화(063-275-2266)로 신청하면 된다. 당일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 문화일반
  • 천경석
  • 2019.04.23 18:31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예매 서두르세요”

개막을 일주일 앞둔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상영작이 사전예매 시작과 동시에 빠른 속도로 매진 행렬을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jeonjufest.kr)를 통해 일반 상영작 티켓 예매를 시작한 직후 하루만인 19일 202회차(VR 시네마 특별전 33회 포함)가 매진되면서 지난해 대비 50회 차의 증가세를 보였다. 예매 시작 4일차인 21일에는 259회차(VR 시네마 특별전 46회 포함)가 매진됐다. 특히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9 작품인 아무도 없는 곳은 전 회차 매진됐고 국도극장, 불숨도 높은 예매율을 보이며 전주국제영화제의 투자제작 프로젝트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입증했다. 전회차 매진을 기록한 작품은 이뿐만이 아니다. 아녜스 바르다 감독의 유작 아녜스가 말하는 바르다의 마지막 영화를 비롯 브루노 뒤몽의 꽥꽥과 잉여인간, 전주국제영화제 20주년 특별기획 뉴트로 전주의 그녀의 내음, 국제경쟁작 엄마에게로의 여행,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받은 도주하는 아이, 프론트라인의 에바를 찾아서도 모든 회차의 좌석이 판매됐다. 한국영화 100주년 특별 프로그램들에 대한 호응도 뜨겁다. 백 년 동안의 한국영화: 와일드 앳 하트(21세기) 작품인 복수는 나의 것, 형사 Duelist, 황해, 천하장사 마돈나, 지구를 지켜라, 반칙왕, 사랑니도 전석 매진 행렬에 합류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사무국 관계자는 매진작의 경우에도 현장 예매 분이 있으니 영화제 기간 영화의 거리 매표소에 들러 꼭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단, 개막작인 나폴리: 작은 갱들의 도시는 일반 상영회차는 전석 매진돼 개막식 티켓만 구매할 수 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04.23 18:31

문화가 있는 날, 도내 문화예술 행사 ‘활짝’

문화의 날인 24일 도내 문화공간에서는 다채로운 문화의 향기로 일상의 여유를 가득 채운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은 청춘마이크 광주전라권 사업의 통합운영처로 선정됨에 따라, 매월 문화가 있는 날 주간을 맞이해 전북전남광주지역에서 다양한 버스킹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문화가 있는 날은 봄바람 버스킹이라는 주제로 청춘마이크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전주에서는 24일 오후 5시 전주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EUNO(으노), 김진성, 고니밴드, 이상한계절이 버스킹 공연을 선보인다. 전북문화관광재단과 지역문화진흥원은 35세 미만의 청년들에게 버스킹 무대를 제공함으로써, 꿈을 키우고 전문성을 가진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월별 공연 일정은 재단 홈페이지(www.jbc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24일 오전 11시 예음헌에서 국악콘서트 다담(茶談)을 연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영화감독 최동훈을 이야기손님으로 초대, 최동훈 감독이 말한다 - 암살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영화 <암살> 속 찬란했던 독립투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전주 출신인 최동훈 감독은 지난 2004년 영화 범죄의 재구성으로 데뷔해 타짜, 전우치, 도둑들, 암살까지 꾸준히 흥행작을 선보이며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프로젝트그룹 풍류지악이 피아노를 비롯한 세계의 다양한 악기와 국악의 콜라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30분전부터는 예원당 로비에서 관객들에게 차(茶)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전주덕진예술회관, 난타 콘서트 打타-DA다 무료공연 △군산시민예술촌 개복명화극장, 영화 친정엄마 무료상영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 1400년 전의 사랑 이야기 소리&재즈 무료공연 △정읍사예술회관, 장승희 교수의 가야금이야기 등 다채로운 공연행사가 열린다. 도내 박물관에서도 무료 관람 혜택과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관람객을 기다린다. 24일 당일에 한해 군산근대건축관, 군산근대미술관,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전주미술관, 전주자연생태박물관에서는 관람료를 받지 않는다. 국립익산박물관은 무료관람과 더불어 동아시아 고대사원 산책-백제사원과 건축 문화강좌를 진행한다.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은 24일 오후 7시 어린이와 함께 하는 패브릭아트- 특별한 선물 행사를 연다. 주말인 27~28일 오전에는 시민을 위한 인문학 우리 옛 그림 이야기도 마련했다. 체험 행사도 다양하다. △익산 마한박물관, 마한 백제 유물 활용 오감만족 공예및 지승공예 및 고대토기 만들기 △고창고인돌박물관, 해설사와 함께 하는 세계유산으로 떠나는 여행 △순창 전라북도산림박물관, 산림 교육문화 우드버닝 만들기 △정읍시립박물관, 봄봄, 미니화분 만들기 △진안역사박물관, 압화 텀블러 만들기를 즐길 수 있다. 한편,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 수요일(해당 주간 포함)에 다양한 문화혜택을 제공하는 날로, 공공도서관, 박물관, 도서관, 미술관 등에서 공연전시 등의 문화행사를 접할 수 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04.23 18:31

‘소리꽃 만개하는 봄의 소리제전’

소리가 들리는 계절 봄을 맞아 우리 소리와 우리 음악의 명맥을 잇고 있는 예술인들이 판소리의 고장 전주에 온다. 오는 25~26일 이틀간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에서 열리는 소리꽃 만개하는, 봄의 소리제전 공연에서는 판소리, 기악산조, 관현악 등 다양한 소리가 한데 어우러진다.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은 2019 전주한벽문화관 기획초청공연으로 이번 국악공연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전주 전통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이를 통해 전통문화 창달과 진흥에 이바지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공연의 출연진은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공연기획자와 현장예술가의 자문을 받아 신진중견원로 예술인을 고르게 선정했다. 공연의 진행은 소리꾼 방수미 씨가 맡았다. 첫날인 25일에는 부부명창으로 유명한 김일구김영자 명창이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춘향가의 백미라고 일컬어지는 어사상봉 대목을 풀어낸다. 우리나라 국악계의 명인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구성진 너름새로 관객의 흥을 돋우고 추임새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이자 전국국악대전 대통령상 수상자인 이동훈 전북대 한국음악학과 교수는 지영희류(池瑛熙流) 해금산조를 선보인다. 이 교수는 지영희 명인의 계보를 잇는 3세대 제자로, 진양중모리중중모리굿거리자진모리 이상 다섯 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을 통해 기량을 한껏 뽐낼 예정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퓨전밴드 공명은 직접 작곡한 통해야 놀자 해바라기 파도의 기억 위드 씨 다섯 곡을 연주한다. 강선일, 임용주, 박승원, 송경근 등 국악 전공자 네 명으로 구성된 월드뮤직그룹 공명은 직접 개발한 대나무 타악기를 이용해 연극무용 무대에서 한국 전통문화예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둘째날인 26일에는 국악관현악단이 무대를 채운다. 심인택 나라국악관현악단 대표가 이경섭 작곡가의 곡 멋으로 사는 세상을 시작으로 가야금태평소판소리합창 협연을 지휘한다. 박달님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가야금 부수석은 황호준 작곡가의 아나톨리아, 고원에 부는 바람 협연에 나서 25현 가야금의 화려한 연주기법을 선보인다. 허진 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 부수석은 태평소 협연곡 호적풍류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피리 명인 최경만 선생이 구성한 이 곡은 능게가락으로 구성돼 경쾌한 선율을 자랑한다. 마지막 협연 무대는 판소리 다섯 바탕과 민요, 설화를 기반으로 창작곡을 선보이는 전주판소리합창단이 백성기 작곡가의 바람아 완산칠봉 바람아로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공연의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며,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문의는 전주문화재단 콘텐츠사업팀(063-280-7046)으로 하면 된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04.23 18:31

15년만에 선보이는 제대로 된 인물화, 유기준 개인전

느와르(noir)는 상징이다. 인간의 인생 자체가 느와르다. 지난 18일부터 오는 5월 1일까지 전주 우진문화공간 1층 갤러리에서 유기준 개인전 느와르(noir)가 열리고 있다. 유기준 작가는 작업노트를 통해 개인이 살아가면서 겪는 수많은 크고 작은 일을 나열하자면 엄청난 양일 것이라며 나 역시 작업하며 많은 일을 겪고 있는데, 타인의 머릿속에 그림을 각인 시켜야 하는 것이 목적이고 내 일 자체가 느와르다고 전했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이번 전시의 주제인 느와르는 다양한 상징을 내포하고 있다. 필름(film)에서는 어두운 암흑가를 상징하는데 그림(picture)에서는 색, 감정, 시간, 재료 등 복합적인 상징을 담고 있다는 것. 2005년 첫 인물 개인전을 시작한 작가는 15년 만에 9번째 개인전을 열며 인간의 삶에 대해 자문한다. 작가의 손을 거친 무채색의 선이 만들어낸 다양한 인물상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는 질문과 맞닿아있다. 유기준 작가는 예원예술대학교 조형미술학과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문화예술대학원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한국미술협회, 전북인물작가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2005년부터 개인전 현재진행형, 풍경은허구다, 묘금도부귀도 등을 열었으며 2004년부터 단체전에 110여회 참여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04.22 18:47

조선 출판문화, 방각본 다시 읽기

방각본(坊刻本) 고전소설을 통해 조선의 출판문화를 이해하는 특별강연이 마련됐다. 전주 완판본문화관(관장 안준영)이 24일부터 7월 24일까지 매월 1회씩 총 4회에 걸쳐 진행하는 완판본 책방(冊房) 교실. 올해 완판본 책방 교실 특강 주제는 조선의 출판문화, 방각본 다시 읽기다. 방각본은 조선시대에 민간에서 판매를 목적으로 간행되었던 책을 칭한다. 지역(방(坊)에서 발행됐으며 목판으로 새겨(刻) 책을 간행했기 때문에 방각본이라 불린다. 방각본은 지역에 따라 전주 완판본(完板本), 서울 경판본(京板本), 안성 안성판본(安城板本)으로 구별된다. 특강은 24일 이태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의 고전소설 속 전라방언 이야기-열여춘향수절가, 5월 29일 엄태웅 강원대 국문과 교수의 완판본 <구운몽>(한글본)의 인물 형상과 주제 의식, 6월 26일 서혜은 경북대 국문과 교수의 경판본 소설의 대중성, 7월 24일 김영진 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의 전등신화구해(剪燈新話句解)와 조선후기 출판문화로 진행될 예정이다. 안준영 관장은 고전소설 속 이야기와 함께 조선 후기 방각본의 출판, 유통, 간행 양상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특강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여 접수는 완판본문화관 063-231-2212~3.

  • 문화일반
  • 이용수
  • 2019.04.22 18:47

“빛나는 손글씨 주인공 찾아요”

개성 만점 손글씨 뽐내고 싶은 초등학생들 모여라. 손편지보다 이메일과 SNS가 익숙해진 시대, 고사리손으로 써내려간 정성 가득한 기록을 모으는 자리가 마련됐다.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 전북일보사가 전국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손글씨 공모전 날아가는 지렁이 고사리손에 잡히다!를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의 출품 대상은 초등학생이 자신의 손글씨로 쓴 편지와 일기로, 오는 5월 7일부터 9월 6일까지 최명희문학관으로 방문하거나 우편(전주시 완산구 최명희길 29)으로 제출하면 된다.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07년 시작한 이 공모전은 올해로 13회를 맞았다. 지난해 전국 초등학교 235곳에서 2567명이 참여, 12년 동안 4만여 편의 작품이 출품될 만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전 중 손글씨를 소재로 활용한 최고의 공모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상작은 9월 20일에 발표할 예정이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전라북도교육감상을 수여한다. 또 최우수상 5명, 우수상 10명, 입상 100명에게는 상장과 상품을 선물할 계획이다. 모든 수상작품은 손글씨 블로그(blog.daum.net/2840570)에 게재되며, 10월 중순부터 2개월 간 최명희문학관 마당에서 대상최우수상우수상 작품을 전시한다. 장성수 혼불기념사업회 대표는 손글씨는 나만의 글씨에 정신을 담고 자아를 표현하는 수단이라면서 만년필 쓰기를 고집했던 소설가 최명희의 삶과 문학 열정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 궁금한 사항은 홈페이지(www.jjhee.com)를 참고하거나 전화(063-284-0570)로 문의하면 된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04.22 18:47

우리 곁의 무형유산 “창의 공방 구경 오세요”

문화재청이 창의 공방에 입주한 작가들의 작품활동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국립무형유산원은 5명의 전통공예 분야 이수자들이 참여하는 2019 무형유산 전통공예 창의 공방(레지던시) 활동을 오는 11월까지 진행한다. 무형유산 전통공예 창의 공방(레지던시)는 국가무형문화재 공예기술 분야 전승자들이 재료와 도구 그리고 기술에 대한 확장성을 지속해서 고민할 수 있도록 국립무형유산원에 상주하며 활동하도록 유산원이 마련한 입주 프로그램이다. 올해 활동을 시작한 5명의 이수자들은 국립무형유산원이 추진한 무형유산 창의 공방 공모와 관련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이들로 △염색장(국가무형문화재 제115호) 윤영숙 이수자 △채상장(국가무형문화재 제53호) 김승우 이수자 △누비장(국가무형문화재 제107호) 최재희 이수자 △소목장(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복종선 이수자 △각자장(刻字匠, 국가무형문화재 제106호) 정찬민 이수자 등이다. 이수자들은 종목별 자문 시행과 전시교육 프로그램 참여, 상품작품 제작을 위한 기획서 작성 등 무형유산 전통공예 창의공방(레지던시)의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수행하면서 개인별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개인별 3건 이상의 시제품창작품 제작과 최종 창작품 전시, 창작품 도록 발간 등도 예정돼 있다. 또한 창작품 이외에도 소품 등의 상품을 제작해 오는 10월 국립무형유산원 중정에서 진행하는 무형유산 전통공예 프리마켓(자유시장)에서 일반인들에게 공개한다. 이수자들의 공방을 관람할 수 있는 열린 공방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들은 오는 11월 29일까지 총 8개월에 걸쳐 활동한다.

  • 문화일반
  • 천경석
  • 2019.04.22 18:47

[박물관 유물로 읽는 옛 이야기] 미편집본 대동여지도

고산자 김정호(1804~1866 추정)와 그의 대표작인 <대동여지도>는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스물 두 개의 책으로 나누어져 제작된 이 지도는 조선시대 지도학의 금자탑과 같은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다 펼치게 되면 높이가 어른 세 명의 키에 달할 정도로 거대한 지도는 미적인 요소와 규모에서도 경외감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한 발자국 깊게 들어가게 되면 여전히 대동여지도에는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가 많이 남아있다. 현재 대동여지도는 목판본과 손으로 그린 필사본 등을 합하면 국내외에 25점 가량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작 당시부터 품이 많이 가는 작업일 것이기에, 대부분 남아있는 자료들은 주요 정부 인사들이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1995년, 대동여지도를 만들 때 사용된 목판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확인되면서 제작과정에 대한 여러 의문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어떠한 과정을 통해 인쇄하여 책이 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었는데 국립전주박물관에 소장된 낱장 대동여지도는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해 줄 실마리가 되었다. 총 48매가 남아있는 이 지도는 1861년경에 인쇄된 초기본에 해당된다. 어떠한 목적으로 이 지도가 완성되지 않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다듬어지지 않은 종이의 결이 그대로 남아있으며, 인쇄과정에서 번지거나 실수한 부분도 확인이 되고 있다. 남아있는 낱장은 전라도, 경상도, 함경도의 대부분과 평안도, 강원도의 일부이다. 각 지도는 인쇄된 후 제단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목판의 외곽에 해당하는 검은 면의 부분이 상당수 그대로 남아있다. 대동여지도를 <토지>와 같은 대하소설로 생각한다면, 이 낱장들은 여러 차례 퇴고를 진행한 초고와도 같은 느낌을 주게 된다. 김정호라는 인물이 어떻게 대동여지도를 제작하였는지는 역사 기록이 부족하기에 정확히 알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자료의 등장은 여러 시행착오 끝에 대동여지도가 탄생하였음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정대영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사

  • 문화일반
  • 기고
  • 2019.04.22 18:06

고대 한국문화 이해 지름길은 어디에?

한국 문화의 이해를 위한 미술사 강좌가 도민을 찾아간다. ㈔천년전주사랑모임은 전북대 한스타일연구센터와 함께 한국 불교 문화의 이해를 위한 미술사 강좌 붓다의 세계를 탐(探)하다를 마련했다. 강좌는 동아시아 불교미술사 연구자인 소현숙 원광대 초빙교수에 의해 24일부터 6월 5일까지 두 번의 답사를 포함해 여덟 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고대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지름길은 어디에 있는 걸까?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연구는 조선시대 이전까지 고대 한국은 불교국가라는 것에 착안해 불교 문화를 한국 문화 이해의 시작점으로 봤다. 불교는 통치 이데올로기로, 종교로 고대인의 삶과 의식세계를 지배했다. 조선시대에 이르러 비록 유교가 생활 전반을 지배했지만, 산과 들에 들어선 사찰과 돌부처에서 보듯 민간종교로서 불교의 영향력은 여전했다. 그러므로 불교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불교가 외래 종교였던 만큼 우리 불교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원류로부터 발걸음을 떼야 한다. 강의는 인도에서 이루어진 불상의 탄생에서 시작해, 한국의 각 시대와 지역을 대표하는 불교 조각을 톺아보고 그 역사적 의미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고대 기록 속의 유물과 유적을 만나는 여행도 준비했다. 일연의 삼국유사에 언급된 유물로서 현존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그 역사적 의미를 살펴본다. 또한 삼국유사 속 역사의 현장을 찾아가는 두 번의 답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익산의 백제 미륵사지와 김제 금산사 탐방은 고대인이 꿈꾸었던 미래의 구세주 미륵의 세계로 우리를 이끌 것이다. 미술사학자와 함께 하는 한국 불교미술 톺아보기. 그 찬찬한 여정을 통해 한국 불교미술에 대한 안목을 높이고, 우리 고대문화 이해에 대한 지평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문화일반
  • 천경석
  • 2019.04.18 20:13

완주예총, 자문위원 위촉식 거행…제2기 새 임원진 구성 마무리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완주지회(지회장 국중하, 이하 완주예총)가 지난 12일 자문위원 위촉식을 거행, 제2기 새 임원진 구성을 마무리했다. 제2기 자문위원에는 김남곤 자문위원장을 중심으로 김사은, 김진형, 박해영, 소재호, 정군수, 조미애 시인이 위촉됐다. 또한 지난 2월 25일 열린 완주예총 정기총회에서 제2대 지회장으로 추대된 국중하 회장을 비롯해, 김광식 수석 부지회장, 손현배박은주박준현정상식진영언 부지회장, 이세민강연모 감사가 새 임원진으로 이름을 올렸다. 완주예총은 국악협회(손현배 지부장), 문인협회(박은주 지부장), 사진작가협회(김광식 지부장), 음악협회(박준현 지부장), 연극협회(정상식 지부장), 연예예술인협회(진영언 지회장) 등 6개 협회가 활동하고 있으며, 황종숙 사무국장이 연임됐다. 한편, 국중하 회장은 제2기 완주예총 출범과 함께 박성일 완주군수와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국 회장은 완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이 한 지붕 아래서 활동할 수 있는 공간, 완주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요청,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군의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 회장은 완주예총 초대 회장으로서 임기 4년을 돌아보며 완주예총 4년간의 성장모습을 담은 <완주예총사 - 길을 내고 길 위에서 길굿을 쳤네>를 최근 발간했다. <완주예총사>에는 완주예총 창립과정, 회원들의 활동, 지역 예술인들의 삶의 모습, 지역 문화예술 현장 등이 기록됐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19.04.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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