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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 4명으로 이뤄진 포시즌(Four seasons)이 14일 오후 5시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비긴 어게인 in 유럽이란 제목으로 공연한다. 우진문화재단의 우리소리 우리가락 119번째 무대이기도 하다. 포시즌은 소프라노메조소프라노테너바리톤 등 음역도 다르고, 영국프랑스이탈리아독일 등 유학지도 다르지만 성악이란 공통분모를 갖고 결성된 그룹. 소프라노 장수영, 메조소프라노 변지현, 테너 박진철, 바리톤 박세훈 씨는 유럽 여행을 떠난다는 콘셉트로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 중 카탈로그의 노래를 시작으로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의 아리아, 레하르의 오페레타 유쾌한 과부 중 입술은 침묵하고 등 오페라와 오페레타를 선보인다. 이외 핑크 마티니의 Sympathique,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중 Over the Rainbow 등 샹송과 뮤지컬 곡도 들려준다.
문화자치를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문화재정 투자와 지원을 통해 지역 간 문화기반 불균형을 먼저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 상황에서 문화자치를 추진하면 오히려 지역 간 갈등을 유발하고 불균형이 심화돼 문화향유에서의 불평등이 확산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12일 전북문화관광재단과 우석대 융복합문화콘텐츠연구소가주관해 열린 정책포럼 문화비전 2030 지역 문화분권 실현, 어떻게에서 장세길 전북연구원 문화관광연구부장은 지방비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문화 분야의 국비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문화예산을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안에 포함하자는 의견이 나오며 문화 사업이 축소되고 있다며 문화 자치의 핵심은 재정의 이양, 문화와 타 분야 간 예산확보 경쟁일 정도라고 강조했다. 국가가 재정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적절히 개입해 재정 조정지원을 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이 예산이 지역 문화 자치만을 위한 몫으로 내려와야 한다는 주장이다. 2016년2017년 전북지역에 할당된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예산의 비율을 살펴보면, 전체 예산 중 문화 분야 예산은 2%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5년 또는 10년간 한시적으로 문화 기반에만 투자하는 문화자치특별회계(가칭)가 제안됐다. 문화예술계의 정치세력화도 중요하다. 예산 배분은 도의회에서 하기 때문에 이들을 설득해 문화 예산의 규모를 키워야 한다는 조언이다. 재원 확보 및 중복되는 조례 통합 등을 통한 제도 정비로 토대를 다진 후에는 추진체계 마련이 뒤따라야 한다. 가장 시급한 것은 기초 문화재단의 설립이다. 2017년 기준으로 전국에 기초 문화재단 60개가 있다. 경기는 13곳, 강원은 8곳, 경북경남은 5곳 등이다. 전북은 전주, 익산, 완주 등 3곳에 불과하다. 이날 문화재단이 현장의 관리감독 역할을 한다는 비판도 잇따랐지만, 민간단체와 재단 간 업무를 이원화한다는 전제하에 지역에서 자율적인 문화정책을 추진하는 문화재단은 지금보다 늘어나야 한다는 조언이다. 정책 및 사업에 관한 심의의결 기구인 지역문화위원회 구성도 제안됐다. 김기봉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은 기초, 광역 단위에서 기본계획이 수립돼 중앙으로 올라오는 구조를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의 지역문화위원회를 만들고 중앙 위원회와 연결해 정책 전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부처 간 칸막이 행정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협치 방안이다고 말했다. 원도연 원광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는 문윤걸 예원예술대 문화창업대학원 교수, 최기우 최명희문학관 학예실장, 조세훈 전북도립국악원 교육학예실장이 참여했다.
빠르게 순환하는 우주 중심의 핵처럼, 농축된 에너지를 지닌 역사 이전의 힘에 주목하고 있다. 그 동력을 전통문양과 상징물, 기호 등으로 표현했다. 여백 위에 거침없는 필선과 세밀하고 간명한 도상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김윤진 미술가는 서울·전주에서 개인전 12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충남도립미술관 건립위원회, 교육과정 심의위원을 지냈으며, 건양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작품 안내 = 이문수(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사단법인 전주영상위원회가 전주시민들의 영상 제작 활동을 돕는다. 올해 처음 실시하는 전주지역 영상문화 단체 및 동아리 활성화 사업을 통해 전주시민으로 구성된 단체 및 동아리의 영상 창작, 영상예술 기반 문화 활동을 지원한다. 약 5개 단체를 뽑아 최대 300만 원까지 예산을 준다. 사업은 전주가 영상산업에 힘을 쏟고 있는 지역인만큼 저변층의 영상문화 활동을 촉진해 산업 발전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이자는 취지다. 지원 분야는 영상예술 창작, 영화예술 기반 구축, 영상예술 교류활동 등이다. (사)전주영상위원회에서 제작지원하고 있는 단편 및 다큐멘터리는 제외한다. 전주시에 거점을 둔 비영리단체와 전주시민 3명 이상으로 구성된 단체면 신청할 수 있다. 단, 영상 관련 활동을 증빙해야 한다. 신청은 23일부터 26일까지 받는다. 전주영상위원회 홈페이지(www.jjfc.or.kr)에서 지원서 및 관련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apply@jjfc.or.kr)로 보내면 된다.
전주시립합창단 제133회 정기 연주회가 12일 오후 7시 30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전주시립합창단은 천재 작곡가 멘델스존의 필생의 역작인 오라토리오(종교 극음악) 엘리야를 무대에 올린다. 멘델스존의 엘리야는 헨델의 메시아, 하이든의 천지창조와 함께 세계 3대 오라토리오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멘델스존의 엘리야는 그가 38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1년 전 완성된 대작. 1846년 영국 버밍엄 음악축제에서 초연될 당시 영어로 연주됐지만, 원래는 독일어 성경을 기초로 작곡됐다. 전주시립합창단은 독일어로 엘리야를 부른다. 또 1부 20곡과 2부 22곡 등 전곡만 2시간 넘는 작품이지만, 문헌 자료를 토대로 1시간 40분으로 편집해 선보인다. 소프라노 강혜정,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국윤종, 바리톤 염경묵 등 솔리스트는 물론 광주시립합창단, 전주시립교향악단이 함께한다.
전주시 어린이예술단이 14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창단 연주회를 연다. 전주시 어린이예술단은 현재 전주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어린이 국악단합창단빅밴드오케스트라 등 4개 팀으로 구성된 연합 예술단. 각 단원 규모는 국악단 40명, 합창단 30명, 빅밴드 20명, 오케스트라 50명 내외다. 예술총감독은 김진수 서울색소폰콰르텟 음악감독이 맡는다. 국악단 지휘는 이민주, 합창단 지휘는 윤영권, 빅밴드 지휘는 김진수, 오케스트라 지휘는 성준홍 씨가 책임진다. 창단 연주회에서 어린이 국악단은 가야금 중주 바람-강과 국악관현악 신뱃놀이, 어린이 빅밴드는 영화 <록키>의 주제곡과 해금 협주곡 추상 등을 연주한다. 어린이 합창단은 꼭 안아줄래요와 무지개 빛 하모니, 어린이 오케스트라는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서곡과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등을 선보인다. 그리고 전주시 어린이예술단 단원들이 다 함께 아리랑 환상곡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고은현 부수석, 전주대 음악학과 김대욱 조교수가 협연자로 무대에 선다. 김 예술총감독은 전주시 어린이예술단은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전주시 아동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사회적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좌석 5000원. 문의 063-236-2653.
도서공연비 소득공제제도가 시행된 지 열흘가량 지났지만, 지역민의 참여와 인식이 저조하다는 지적이다. 홍보가 부족한 데다 돌려 받을 수 있는 감면세액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소비자 중심의 홍보와 공제 금액을 늘리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7월 1일부터 신용카드 등으로 책을 사고 공연티켓을 구매하는 데 쓴 돈은 연말정산에서 소득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2월 조세특례제한법이 개정됐기 때문이다. 공제율은 30%. 그동안 도서공연 구매비는 공제한도가 300만 원인 신용카드 기타사용액에 포함됐지만 7월부터는 도서공연비만 별도로 최대 100만 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단, 연간 총 급여 7000만 원 이하인 근로소득자를 대상으로 한다. △지역에는 생소한 문화생활 소득공제 이 제도는 문화예술계가 10여 년간 요구해왔던 숙원사업이다. 더욱이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과 맞물리면서 문화활동 촉진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졌다. 그러나 1011일 호남문고, 문화서적, 홍지서림등 전주지역 대형서점 3곳을 가보니, 현장에서 만난 고객 20명 모두 7월부터 도서공연비 소득공제가 시행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소득공제 처리를 위해 미리 사업자 등록을 해야 하는 공연장공연단체들도 생소하긴 마찬가지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월부터 도서공연비 소득공제 제공 사업자 사전 등록을 받았지만 전북에서 등록한 공연장은 38곳(2017공연실태조사 기준) 중 3곳, 공연단체는 83곳 중 한 곳도 없었다. 도내에서 등록한 서점은 36곳이다. (사) 한국서점조합연합회에서 서점별로 신청 독려 공문을 보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지만 사업에 대한 설명홍보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전북지역 연극단체 대표 A씨는 전북은 문화재단이 하는 상설공연과 민간 단체의 공연이 지역 공연의 상당수여서 지금 상태로는 지역에서 혜택을 누리기는 어렵다며 우리 자신도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정책 홍보관리가 중앙 중심인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역민은 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 블로그 등을 검색하지 않으면 일상에서 알 길이 없다. 사업자에게 배부하는 스티커와 포스터 등 홍보물도 전북에는 아직 배부되지 않았다. △100만원 쓰고 약 2만원 돌려받는다고? 제도가 국민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쓴 돈에 비해 혜택이 턱없이 적다는 불평이다. 제도상 총 급여가 4000만 원인데, 신용카드 사용액이 2000만 원 이상인 사람이 도서공연비로 100만 원을 쓰면 실제 감면세액은 2만 2500원 정도다. 게다가 전북도민 1인당 연간 평균 독서량은 6.3권(2017 국민독서 실태조사), 연평균 공연관람 횟수는 4.6회(2014 국민향수 실태조사)다. 문화활동을 촉진하자는 근본 의도를 이루기에도 문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서점에서 만난 시민 박경희(38) 씨는 자녀가 있는 집은 100만 원 정도 쓸 수 있겠지만 평범한 시민이 2만원 돌려받자고 문화예술 비용으로 100만 원 넘게 쓰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전주지역 대형 서점의 한 관계자는 연간 100만 원 넘게 서적을 구매하는 고객은 전체 중 5%에 불과하다며 주 52시간 근무 시대라고 하지만 여행가고 영화보지, 책보고 순수예술 관람하겠나. 문화예술 향유로 유입시키려면 혜택이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이 생색내기로 끝나지 않으려면 근본적으로 공제액도 늘어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근로소득자 외에 자영업자까지 대상을 확대하는 것도 업계의 요구 사항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우선 중요한 사업자 등록에 집중한 후 어느 정도 사업자 등록이 완료된 8월부터는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관계부처와 협의해 혜택 확대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 재외 동포 아동청소년들과 한글학교 교육자들이 전주에서 한국 고유의 정신과 우수한 전통문화를 배운다. 전주시가 주최하고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주관하는 재외 동포 한국전통문화연수가 11일부터 28일까지 25개국 재외 동포 68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이번 연수는 11~20일 아동청소년, 19~28일 한글학교 교육자 등 두 차례로 나눠 진행한다. 아동청소년들은 한글 교육과 함께 전주한옥마을 투어, 풍물판소리탈춤 교육, 도자기비빔밥한지 만들기 체험 등 모국의 다양한 전통문화를 배우게 된다. 특히 한글 교육은 전주교대 재학생들로 구성된 강사진이 음악과 미술, 마술 등을 통해 한글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돕는다. 또 해외 한글학교 교육자들은 한국 문화 특강을 비롯해 마당극 관람, 사물놀이민요부채춤 교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경험할 예정이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에서 16일까지 이승 작가의 개인전 행운을 담는- 실화(畵)가 열린다. 이승 작가는 실로 그림을 그린다. 캔버스에 실을 붙이거나 혹은 붙인 실을 떼어 내어 표현하다가 실에 직접 색을 입히기도 한다. 이 작가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 보통 연필소묘를 한다며 그 연필에서 나오는 선이 쌓여서 명암이 만들어지고 시각적으로 입체가 된다고 말했다. 작가에게는 실이 연필로 그린 선인 것이다. 작품에는 붉은 잉어도 등장한다. 잉어는 고귀함, 다산과 사랑, 눈을 항상 뜨고 있어서 시험을 잘 보라는 의미, 복을 가져옴, 부(富), 행운, 사업 번창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붉은 색은 벽사(僻邪-재앙이 없게 한다는 의미), 부귀, 열정, 에너지 등을 의미한다. 이 작가는 행운을 담은 실화(畵)는 희망을 찾고 꿈을 이루는 것을 돕는다며 그림이 세상의 작은 울림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과 같은 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홍익대, 한밭대, 공주대 강사 등을 거쳐 현재 전북대 예술대학 강의전담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밤공기도 후덥지근해진 7월, 야간 문화행사로 여름밤을 즐겨보자. 국립전주박물관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들로 7월의 밤을 채웠다. 14일 오후 6시에 애니메이션 파라노만을 상영한다. 엉뚱한 좀비들과 마녀의 습격에 맞서는 유령을 볼 수 있는 소년 노만의 모험 이야기다. 21일 오후 6시에는 어린이 생태뮤지컬 달려라 짱큰눈이 무대에 오른다. 삼례천에 살던 수달이 당한 로드킬(road kill)을 소재로 했으며, 자연생태 보호와 동물사랑 등 생명의 소중함과 환경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춤과 노래가 어우러지는 관객 참여형 공연이다. 애니메이션 박스트롤도 상영한다(28일 오후 6시). 치즈마을 지하에 사는 귀여운 박스 모양의 몬스터들과 박스를 쓰고 사는 인간의 우정을 다룬다. 신청은 박물관 홈페이지(jeonju.museum.go.kr)에서 할 수 있다. 전주의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는 14일까지 드론 공연 꽃심, 나르샤가 펼쳐진다. 평일 오후 7시와 주말 오후 4시7시에 열린다. 전통예술에 홀로그램, 프로젝션 맵핑, 드론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전주 한옥마을도 여름밤에는 잠들지 않는다. 9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부터 경기전 야간기행-왕과의 산책이 진행된다. 전주 한옥마을 내 풍부한 문화유산과 지역 예술 공연, 흥미로운 전통 체험을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입장 전 한지등 만들기, 임금으로 분장한 배우와 함께하는 경기전 문화유산해설 탐방,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퓨전국악공연, 전통 다도 체험이 이어진다. 참가비는 1만 원. 신청은 티켓옥션에서 가능하다.
1번 ○○○단원입니다. 번호와 이름이 불렸다. 순서대로 호명된 무용수들은 5분 동안 곡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곡은 같았지만, 안무는 모두 달랐다. 그만큼 표정과 동작에 개성이 묻어났다. 10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연습실. 11월 8~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무대에 오르는 도립국악원 무용단 정기 공연 선녀와 나무꾼(가칭)의 주연을 뽑는 공개 오디션이 열렸다. 주연을 공개 오디션으로 선발하는 것은 도립국악원 사상 처음이다. 그동안 주연은 무용단, 창극단 등 각 단장이 발탁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도립국악원 무용단 여미도 단장은 모악산 선녀와 나무꾼 설화를 재구성한 무용극을 정기 공연 작품으로 올리기로 한 뒤 이번 공개 오디션을 열었다. 무용단 단원 25명 가운데 남성 4명, 여성 5명 등 총 9명이 주연에 도전했다. 공개 오디션장에서 참가자들은 전부 단원이라는 통일된 호칭으로 불렸다. 실제 직위는 단원부터 부수석, 수석까지 다양하다. 이 자리에서만큼은 모두 동일 선상에 선 셈이다. 이들은 약 3주 전, 각각 성별에 따라 선녀 테마곡과 나무꾼 테마곡을 받았다. 시험지를 받았으니 답을 써 내려가는 것은 각자의 몫. 무용수들은 테마곡에 맞춰 창작한 안무로 공개 오디션에 임했다. 한국무용, 현대무용 등 자신이 가장 돋보일 수 있는 안무였다. 실제 공개 오디션을 지켜본 공연 관계자들은 인물의 재발견이라 말하기도 했다. 무용수 개개인의 역량을 살펴보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군무가 아닌 독무에서 숨겨진 달란트를 발견한 것이다. 여미도 단장은 취임 후 6개월 동안 단원들을 파악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며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개 오디션 결정에 대해 취임 초기부터 강조해 온 전북 대표 브랜드작품 제작 과정의 일부라며 배역 이미지와 소화 가능성을 판단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단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공개 오디션 심사를 함께한 정구호 연출가는 천상계 선녀와 지상계 나무꾼이라는 극 중 이미지, 무용수 간의 합을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며 앞으로는 모악산 선녀와 나무꾼 설화에 대한 기록을 토대로 의상, 무대 등을 연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개 오디션 결과 선녀역에는 이은하천지혜, 나무꾼역에는 박근진 단원이 선발됐다. 다만 선녀역은 정기 공연 1개월 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전북문화관광재단과 우석대 융복합문화콘텐츠연구소가 공동으로 12일 오후 2시 전북예술회관 1층 기스락2실에서 문화정책포럼 담론과 담화를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문재인 정부 문화예술 정책 발표에 따른 전북 문화예술계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새 문화예술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다. 1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김기봉 위원과 전북연구원 장세길 박사의 주제 발표로 이뤄진다. 문화비전 2030 수립에 직접 참여한 김 위원은 새 문화정책인 문화비전 2030 사람이 있는 문화와 예술이 있는 삶의 수립 원칙과 과정 등을 소개하고, 지역 문화분권 실현의 세부 실천 과제를 제시한다. 또 장 박사는 문화비전 2030과 관련한 지역의 대응 방안과 문화자치의 현실 과제에 대해 발표한다. 2부는 원광대 원도연 교수의 진행으로 지역 문화예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예원예술대 문윤걸 교수와 전북도립국악원 조세훈 교육학예실장, 최명희문학관 최기우 학예연구실장이 활발한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추경예산 6억 원을 받아 진행되는 군산 근대역사문화 상설공연이 졸속탁상행정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첫 공연을 시작했지만, 이후 매주 공연에 설 단체가 한 팀도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10일까지 공연단체 공모를 마치고 심사선정을 하면 7월 말부터나 공연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군산 근대역사문화 상설공연 사업은 (재)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정 공모 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경제 위기에 놓인 군산시민을 위로하고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문화예술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고 지역 예술 인력과 상생한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문제는 사업 시점과 방식이다. 예산이 6월 말께 교부됐는데도 7월부터 사업이 시작되는 등 무리한 조기 추진으로 사전 준비가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사업은 별별 마당 상설공연(마당 상설 20회, 거리퍼레이드 24회, 시장버스킹 6회), 특별 상설공연(여름맞이 5일간 5회 특별공연), 특별기획 상설공연 희망버스(2회) 등 3개로 구성된다. 7월부터 사업을 시작해야 해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직접 추진하는 특별기획 상설공연 희망버스로 우선 첫 공연을 했다. 시작만 알린 셈이다. 하지만 별별 마당 상설공연은 단체 모집이 불가피해 여전히 공모 중이다. 게다가 8월에 개최 예정인 특별 상설공연은 아직 밑그림도 그리지 못한 단계다. 전북문화관광재단 역시 난처하다는 입장이다. 재단 관계자는 즉각적인 해결을 위해 투입하는 추경예산의 재원 성격상 조기 집행의 압박이 있었다며 공연단체를 아직 모집 중이라 7월 중순에는 사업이 중단될 것을 알았지만 사업이 워낙 급박하게 진행돼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산 경제위기에 따른 가시적인 대응만을 의식해 사업을 시급하게 추진한 결과라는 비판이다. 선심성 예산으로 소모되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도내 복수의 문화예술인은 아무리 기존 단체의 공연이라도 새로운 사업에 투입되면 이에 맞게 다듬고 조율하는 최소한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 예술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당초 군산 근대역사문화 상설공연은 새 작품을 창작해 공연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었지만, 기간 내 불가능하다는 재단 측의 요구로 더 빨리 시행할 수 있는 기존 단체 상설공연으로 변경되기도 했다.
2018 전주 기령당(耆寧堂) 충효 앙양 글짓기 공모전이 열린다. 응모작은 오는 10일부터 31일까지 받는다. 전주 서완산동에 위치한 기령당(당장 이상칠)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경로당이다. 올해 창립 421주년을 맞았으며 유구한 역사와 전통 속에서 경로문화를 계승해오고 있다. 전주 기령당에서는 노인들이 계승하고 있는 충효 정신을 학생을 비롯한 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충효 글짓기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전북지역 초중고교 학생과 성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주제는 충 또는 효. 충은 무궁화, 태극기, 애국가, 충신, 의사, 열사 등 나라 사랑에 관한 내용이면 되고, 효는 조부모, 부모, 형제, 자매, 효자효부 등 효심에 관한 내용이면 된다. 분야는 운문과 산문으로 나뉜다. 학생은 A4용지 1~2장, 일반인은 A4용지 1~3장 분량을 내야 한다. 이메일(jung4710@hanmail.net)로만 출품작을 받는다. 대상 8명 등 총 83명의 수상자를 뽑는다. 수상자는 8월 16일 개별 통보하며, 시상식은 9월 14일 전주 기령당에서 한다. 문의는 063-284-5170.
서수인 서양화가가 10일부터 19일까지 전주 누벨백 미술관에서 두 번째 개인전 INVISIBLE을 연다. 서 화가는 추상적인 시간 속에서 나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나라는 존재는 무엇이며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지 생각했다. 눈으로 보이지 않는 시간은 어떻게 존재하는지, 그렇다면 그 시간을 어떻게 사유하고 사용할 것인가,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이며, 나는 정말 존재하는 것인가? 이런 끊임없는 질문은 서 화가의 작업 안에서 비움과 채움, 발견으로 나타난다. 그는 시간적인 공간 안에 누군가가 사용했을 물건이나 흔적은 어떤 존재가 있었음을 증명하려는 노력이라며, 관객이 시간이 흐르는 것을 인지했을 때 그것이 어떤 의미를 줄 수 있는지 그림을 통해 물음을 던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남대 디자인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한 서 화가는 현재 전북대 대학원 미술학과 서양화과에 재학 중이다.
김정수 시인이 시집 <꽃잎이 져도 잊은 적이 없다>, <낙엽이 져도 잊은 적이 없다>를 발간했다. 두 시집에는 각각 120여 편의 작품이 수록돼 있다. 편치 않은 몸을 이끌고 컴퓨터 앞에 앉아 묵묵히 집필한 결과물이다. 그는 고장 나지 않는 세월을 한탄한다. 그리고 잊을 수 없는 가족과 고향, 사랑, 청춘을 시로 읊조린다. “아~ 할 말이 가슴에서 뛰고 있는데/ 식도로 넘겨버리는 환자의 가슴앓이/ 운명치고는 너무도 잔인한 삶/ 끝도 없는 우주가 황사로 덥혀버린 땅/ 아픈 가슴 움켜쥐고 천천히 쉬었다 가면/ 안 되겠냐고 하소연을 한다네.” ( ‘세월아 쉬었다 가자’ 중 일부) 김 시인은 현재 전북문인협회, 전북시인협회, 한국사진작가협회 등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향촌문학회 향촌문학상, 지필문학회 미당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전북의 자랑스러운 인물에 관해 책을 읽고 지역에 대한 애정을 갖는 것은 어떨까. (사)평생교육진흥연구회 군산교육원(회장 황현택)이 제5회 우리 고장의 자랑스러운 인물도서 전북 독후감 공모대회를 진행한다. 공모 기간은 10월 15일까지다. 독후감 공모대회는 지역 독서문화를 창달하고 전북도민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애향 정신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독후감을 낼 수 있는 책 종류는 전북지역을 대표하는 역사 인물이나 실존인물에 관한 책이다. 최호 장군, 신석정 시인, 전봉준 장군, 논개, 황욱 서예가 송성용 서예가, 임병찬 의병장, 한국의 슈바이처 이영춘, 독립투사 이인식, 축구황제 채금석, 채만식 작가, 이순신 장군, 안중근 열사, 그리고 실존인물인 강관욱(농부 조작가), 이길여 박사 등에 관한 것들이다. 또한 도내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창작소설 및 시집도 가능하다. 전국의 미취학 아동부터 초중고대학생, 성인 등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심사를 통해 대상 2명, 특별상 9명, 금상 30명, 은상 30명, 동상 60명, 장려상 120명, 지도교사상 6명을 뽑는다. 수상자 발표는 10월 21일에 개별 통보한다. 시상식은 10월 27일 오후 2시 군산은파호수 입구 제1주차장에서 열린다. 대회는 전북도, 군산시, 군산시의회, 가천문화재단, 국민문화재단, 전북애향운동본부 등에서 후원했다. 문의는 군산평생교육진흥연구회(063-465-1691), 또는 한길문고(063-463-3131).
▲ 이철규 작품 상생-합-독도무진도 전주 문화공간 기린(관장 이현옥)에서 4일부터 24일까지 이철규 초대전 상생(相生)-합(合)-한지에 펼쳐진 금빛 세상에 유(留)하다를 연다. 전통매체로 작업하면서 한국적 정서와 미감을 동시대 시각예술과 연결하고자 하는 이철규 미술작가는 한지와 원재료인 닥나무 펄프로 작업을 한다. 이현옥 문화공간 기린 관장은 전주한지가 최근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의 문화재 복원에 사용될 만큼 우수성과 가능성이 세계적으로 입증되고 있다며 전주에서 한지를 기반으로 하는 예술 작업이 전북 시각예술 분야를 더욱 힘 있게 하는데 기여하고, 앞으로 더 발전하기를 바라는 뜻에서 이번 전시에 초대했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상생-합을 주제로 꾸준히 전통 개금(蓋金) 기법을 도입했다. 무한한 부를 욕심내는 삶이 부질없고 헛된 것임을 알면서도, 거기에서 벗어나는 일은 인간에게 버겁고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작가는 화폭을 순금박으로 가득 채운다. 관람객이 작품을 보고 자신의 욕망을 마주하고, 오히려 그 경계를 넘어서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철규 작가는 우석대 동양화과와 홍익대 대학원 동양화과 출신으로 현재 예원예술대 미술조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차세대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의 장(場) 2018 이수자뎐이 7월부터 9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2014년 시작해 올해로 5회를 맞은 이수자뎐은 국가무형문화재, 시도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이 활약하는 무대. 올해는 7대 1의 경쟁률을 뚫은 국가무형문화재, 시도무형문화재 이수자 12명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한다. 7월 7일 첫 공연은 차명희 이수자(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1호 진주교방굿거리춤)가 맡는다. 차 이수자는 고려조선 시대 기녀들을 중심으로 가무를 관장하던 교방(敎坊)을 주제로 삼았다. 진주와 통영지방 교방에서 전승돼 온 춤을 통해 교방춤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어 7월 14일 이종화 이수자(국가무형문화재 제62호 좌수영어방놀이)가 어로 작업의 고단함을 노래로 극복하고,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는 좌수영어방놀이를 재현한다. 특히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받을 때 포함되지 않은 그물 깁는 마당과 용왕 고사 마당을 추가 구성해 선보인다. 7월 21일은 이관웅 이수자(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의 허튼가락 시리즈, 7월 28일은 김정로 이수자(국가무형문화재 제84-1호 고성농요)의 고성지방 노동요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8월에는 강효주 이수자(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가 서울 사대문 안의 소리판을, 이정자 이수자(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가 가야금산조와 풍류를 동시대에 맞게 재구성해 선보인다. 박덕상 이수자(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는 승무, 진쇠춤, 호남살풀이춤, 한량무 등 전통춤 가운데 예술성 높은 춤을 엄선해 보여준다. 지민아 이수자(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는 느림의 미학을 간직한 가곡을 들려준다. 또 9월에는 이희문 이수자(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와 박선영 이수자(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9호 살풀이)가 각각 경기 잡가, 전통춤을 주제로 한 무대를 선사한다. 김선국 이수자(국가무형문화재 제90호 황해도평산소놀음굿)는 황해도평산소놀음굿으로 관객의 만복을 기원한다. 이연주 이수자(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는 판소리 춘향가의 눈대목에 거문고 연주를 곁들여 음악적 즐거움과 극적 감동을 더한다. 모든 공연은 무료다. 문의 063-280-1500.
전북도립국악원이 보존자료 복각음반 세 번째 시리즈로 풍류방의 명인들 3 <산조삼현시나위풍류>를 내놨다. 전북도립국악원은 1950년대 말부터 1960년대 초까지 대구에서 풍류 음악을 즐겼던 서봉 허순구(1903~1978) 선생이 릴 테이프로 녹음한 자료를 2016년부터 시리즈로 복각하고 있다. 그 결과물로 2016년 풍류방의 명인들 1 <송영석의 판소리와 신쾌동의 거문고산조>, 2017년 풍류방의 명인들 2 <서진구락부의 가진회상과 정경태의 가곡시조>를 발매했다. 풍류방의 명인들 3 <산조삼현시나위풍류>는 서봉 허순구 선생이 녹음한 한주환, 김윤덕, 신쾌동, 신은휴의 음악이다. 한주환의 독주 시나위 도살풀이와 삼현 굿거리, 삼현 타령은 그간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자료다. 또 신쾌동이 양금을 시작으로 가야금, 단소, 대금에 이르기까지 풍류 음악을 익혔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자료이기도 하다. 도립국악원 이태근 원장은 서봉 허순구 선생이 남긴 20개 분량의 릴 테이프는 전통음악의 공백을 메우는 귀중한 자료라며 앞으로도 보존자료 복각음반 시리즈를 통해 알려지지 않은 귀중한 자료를 계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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