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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4월 5일)을 기념해 나무와 꽃을 나누는 행사가 열린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은 오는 7일 오후 2시 당일 신청한 100가족에게 율마나무 묘목을 제공하고 나무 심기 체험을 진행한다. 행사를 통해 어린이에게는 자연과 더불어 살고, 자연을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7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는 영화 리틀메틱-몸속 탐험대도 상영한다.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은 7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200가족에게 우리나라 들꽃을 선물한다. 백양화, 비비추, 돌단풍, 사계패랭이다. 12년째 이어지고 있는 행사는 공휴일 폐지 이후 관심이 줄어든 식목일을 기억하고 작은 꽃을 가꾸는 마음으로 지역의 문화유산과 박물관을 아껴주길 바라는 바람이 담겨 있다.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이 6일 오후 7시 김제문화예술회관에서 순회공연 아홉 빛깔, 우리 춤 명작을 올린다. 올해 1월 부임한 여미도 무용단장이 기획한 첫 무대로 한국적인 정체성과 예술성이 담긴 한국무용 작품들을 준비했다. 특히 국악인 오정해의 해설을 곁들여 관객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한국무용을 즐길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최현(19292002) 선생의 춤 기본을 군무 형태로 재구성한 춤, 그 신명으로 시작한다. 생동하는 봄의 기운을 여인들의 춤사위로 표현한 창작춤 춘상(春想), 한국 여인들의 우아한 자태와 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창작춤 여인화사가 뒤를 잇는다. 풍류 시나위는 남자 무용수들이 준비한 무대다. 옛 선비들의 기품을 담은 춤으로 절제된 움직임이 특징이다. 조선시대 남녀의 사랑을 서정적으로 담아낸 창작춤 초승달 연가도 선보인다. 또 양손에 부채를 들고 추는 부채춤, 장고를 어깨에 메고 추는 장고춤, 수건춤이라고도 불리는 살풀이춤(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등 대표적인 민속춤도 공연한다. 공연의 대미는 창작춤 노닐며 솟구치며로 장식한다. 민속놀이 요소와 타악기 요소 등을 총망라한 가락과 구성으로 신명 나는 무대를 꾸민다. 관현악단 이재관 단원이 태평소 반주를 맡는다. 여미도 단장은 한국 춤의 고유한 예술적 가치와 품격을 드러내는 작품들로 관객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이 공간운영과 전통문화 콘텐츠 연구를 이원화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 신설한 공간운영팀을 통해 방문객이 전당에 머물며 즐길 수 있도록 체험전시공연 등을 통합 관리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달 초 오태수 제2대 원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하면서 확정이 늦어졌다. 이날 발표한 주요 계획은 조직 개편과 이에 따른 업무 효율화다. 전당은 기존 1국 3팀 3센터에서 2국 3팀 3센터로 조직을 개편했다. 그간 전당은 전주 한옥마을구도심 일대에서 보기 힘든 넓은 공간을 갖고 있음에도 방문객이 적어 공간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본연의 기능인 전통문화 진흥 및 R&D 사업 수행도 중요하지만 전시장, 공연장, 공방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만큼 전통문화도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화가 요구됐다. 야간 경관화 사업 등도 야심차게 진행했지만 가시적인 효과가 두드러지지는 않았다는 평가다. 이에 전당은 전당 운영프로그램은 팀별로 개별 진행했던 것이 업무가 중복되고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판단, 조직 변화를 꾀한 것이다. 전당의 공간적 운영에 중점을 둔 사무국과 본연의 기능인 콘텐츠 연구 등을 하는 센터기획국으로 나눈다. 사무국에는 정책기획팀, 경영팀, 공간운영팀을 두고 센터기획국에는 전통문화창조센터, 한식창의센터, 한지산업지언센터를 둔다. 공간운영팀은 그간 경영지원팀이나 홍보팀에서 진행하던 체험전시공연과 센터별로 운영하던 체험 등을 흡수해 하루에 모두 즐길 수 있는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엮어낼 예정이다. 한달 째 공석인 원장직에 대해서는 조만간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당 측은 현재 전주시시의회전당이 추천한 임원추천위원회가 꾸려진 상태다. 7명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가 공모 시기방법 등을 결정하면 빠른 시일 내에 원장 공모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태수 전 원장이 조직위원장을 겸임했던 한지문화축제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축제가 약 한달 남은 상태에서 공백이 생긴 것에 대해 외부의 우려가 높았던 상황이다. 이에 대해 강병구 한국전통문화전당 센터국장은 축제가 얼마 남지 않아 새 조직위원장이 오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 부조직위원장 체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전당 내 센터 팀장들이 축제 집행위원회에 소속돼 있는 만큼 축제 장소인 전당과 원활한 업무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교동미술관이 올해 교동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로 김누리, 김시오, 이주원 씨 등 3인을 선정했다. 올해 교동창작스튜디오는 작가 총 14명이 지원했다. 숙식이 불가능한 한계를 고려하고, 작품성과 연령을 안배해 최종 3인을 선정했다. 이들은 4월 20일부터 12월 20일까지 8개월간 교동미술관에서 다양한 창작 활동을 펼치게 된다. 원광대 귀금속공예디자인과를 졸업한 김누리(34) 씨는 전주 인후문화의집 지역특성화사업 주강사 등 다수의 수업에 출강한 경력이 있다. 김시오(34) 씨는 한성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현재 문화예술교육단체 이랑고랑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주원(39) 씨는 군산대 미술학과와 군산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군산시청 교육원에 출강하고 있다. 김선태 심사위원장은 김누리 씨는 경험을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에 담아내는, 앞으로가 기대되는 작가라며 김시오 씨는 탄탄한 회화적 기본기를 바탕으로 작품에 일관된 메시지를 담고, 이주원 씨는 작가적 역량을 십분 발휘한 극사실로 요즘 보기 드문 회화의 밀도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전북민족예술인총연합회(이하 전북민예총)가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들의 공약에 포함해야 할 전북도와 14개 시군의 문화정책을 공개 모집한다. 전북민예총은 2004년부터 매년 전국 문화예술 활동가들과 함께 문화정책 대토론회를 개최해왔다. 지방선거가 있는 올해 대토론회의 화두는 전북도와 14개 시군의 문화정책이다. 이와 관련한 문화정책 제안은 이달 21일까지 △해당 지자체 △정책의 제목과 내용 △제안자의 간략한 인적 사항 등을 써서 메일(ex-hyl@naver.com)로 보내면 된다. 지자체별로 모인 의견은 다음 달 11일 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리는 대토론회에서 소개한다. 대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수정보완해 문화정책을 확정하고, 이를 도내 모든 후보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전북민예총 최기우 정책위원장은 정책은 문화예술과 관련된 학위 소지자나 오랜 세월 현장에서 일한 전문가만 제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시대, 전북과 변방이란 단어가 더는 함께 쓰이지 않도록 전북도와 14개 시군에 꼭 필요한 문화정책을 제안해달라고 말했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이 문화누리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신규 가맹점을 모집한다. 문화누리카드는 6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법정 차상위계층에게 공연·전시·영화 관람, 음반·도서 구입, 국내 여행과 스포츠 활동 등을 지원하는 카드로, 연간 지원 금액은 7만 원이다. 문화누리카드 전용가맹점은 농협카드 사용이 가능한 업체로 문화, 여행, 체육 분야와 관련된 업체여야 한다. 전용가맹점으로 등록되면 사업에 적합한 상품을 직접 기획하거나 업종·시즌별 프로그램 및 할인 이벤트를 운영할 수 있다. 또 주관처인 전북문화관광재단이 가맹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신청은 상시적으로 받고 있으며 자세한 신청 방법은 재단 홈페이지(www. jbct.or.kr)를 참고하면 된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은 ‘2018 인생나눔교실’호남권 운영사업에 함께 할 멘티기관도 모집한다. 모집 기관은 어른들의 건강한 경험과 삶의 가치를 나누고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길 바라는 기관이어야 한다. 전북·전남·광주 지역 군부대, 보호관찰소, 자유학기제 중학교, 지역아동센터 등이 그 예다. 선정된 멘티기관은 4월 말부터 11월까지 아동·학생·청년에게 경험과 지혜를 전해준다.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모집한다. 신청은 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가 전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그림을 공모한다. 올해 공모전 주제는 소리 판타지. 소리가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세계를 자유롭게 표현하면 된다. 전국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개인 또는 단체(15명 이상)로 응모할 수 있다. 8절지 규격에 평면 작품이면 된다. 5월 2일부터 1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대상에게는 전북도교육감상(상장)과 50만 원 상당의 상품을 수여한다. 수상작은 소리축제 기간 어린이 체험전시 콘텐츠로 활용한다. 소리축제를 만들어가는 자원봉사자 소리 천사도 모집한다. 소리 천사는 만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 또는 국내 거주 외국인으로 사전 교육과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프로그램, 홍보 기획, 마케팅 사업, 행사 운영, 무대 운영 등 5개 팀 약 280명을 모집한다. 5월 10까지 신청하면 된다. 한편 제17회 전주세계소리축제는 10월 3일부터 7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세계 서예 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오는 9일까지 마산 315아트센터에서 소장품 특별전을 연다. 창원문화재단이 주최한 행사로 경남도민이 세계적인 수준의 서예작품을 감상하고 서예문화가 활성화되도록 마련했다. 서예와 전통한지 공예의 만남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서예- 불을 밝히다전, 도자기와 전각의 만남으로 도자기에 문자를 새겨 전시한 도자각서전, 전각과 서각의 어울림전등 15개국의 작가의 작품 230여 점이 전시된다. 서예가의 휘호 과정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허진규 세계 서예 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서예술을 친근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예술행사로 발전시킨 세계 서예 전북비엔날레는 선조들의 자랑스런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경남도민들의 많은 관람과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의 역사, 제주 43 항쟁의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전주에서 열린다. (사)전북민족예술인총연합(이사장 이기홍)이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전주 풍남문광장에 제주43 70주년 분향소를 설치하고, 문화제를 연다. 이번 문화제는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안전부가 주최해 전국 20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제주43 항쟁 기념주간 행사의 일환이다. 이기홍 전북민예총 이사장은 43 항쟁은 제주만의 사건이 아니다. 한국사회의 민주화를 위한 전국적인 민중운동의 일환이었다며 70주년을 맞아 전국의 민예총과 시민, 사회, 노동자들도 힘을 모아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 낼 추모공간과 행사를 지역마다 마련했다고 말했다. 전주 풍남문광장에서는 3일부터 5일까지 제주43 70주년 분향소를 운영하고 리본 매달기 행사, 관련 자료 전시를 한다. 행사기간 매일 오후 6시부터 추모 문화제가 열린다. 3일 저녁에는 망자를 위한 피리 독주, 프리민속그룹 놉의 연주와 노래, 43 항쟁을 위한 추모글 낭독, 민중의 노래 합창 등이 진행된다. 4일에는 기접놀이 공연, 5일 오전 11시 30분에는 실내악, 판소리, 사물놀이, 43 추모 창작 공연 등이 이어진다. 이 기간에 맞춰 자전거 동호인 43명은 제주 43 평화공원을 출발해 전국 분향소를 순회, 서울 광화문에 도착하는 동백꽃 라이딩을 벌인다.
매주 목요일, 국악의 고장 전주와 남원에서는 우리네 소리와 몸짓이 한 상 가득 펼쳐진다. 원형 그대로의 국악부터 국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국악까지 아우르는 국악의 성찬이다. 전북도립국악원의 대표상설공연 목요국악예술무대는 4월 5일부터 6월 21일까지 총 10차례 공연한다. 창극단의 판소리 눈대목과 민요, 관현악단의 중주곡과 실내악, 무용단의 전통창작무용 등 매주 다양한 가(歌), 악(樂), 무(舞) 무대가 이어진다. 특히 3단이 함께하는 합동 공연, 예술단원들이 기획한 공연으로 단체개인 기량을 마음껏 뽐낸다. 상반기 첫 공연은 창극단과 관현악단이 함께 꾸미는 시작, 그 설레는 순간이다. 목요국악예술무대의 시작과 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으로 봄의 생동감을 묘사하는 다양한 곡으로 채웠다. 5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이날 공연은 7개 작품으로 구성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무대에서는 관현악의 울림을 고스란히 담은 곡 고구려의 혼과 광야의 숨결을 차례로 연주한다. 국악관현악을 실내악으로 편성해 국악을 친숙하게 접하도록 했다. 이어지는 무대는 단가와 판소리의 한 대목을 가야금 선율에 얹어 부르는 가야금병창 사철가, 독수공방이다. 비통한 심청의 심정과 유장한 자연 풍광이 묘한 대비를 이뤄 절절한 슬픔을 느끼게 하는 판소리 심청가 중 심청이 인당수에 빠지는 대목도 들려준다. 또 창극단 남성 단원들은 관현악단 수성 반주에 맞춰 입체창 농부가로, 관현악단 생황해금가야금 연주자들은 실내악 화우(花雨)로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무대는 창극단 여성 단원들이 관현악단 수성 반주에 맞춰 부르는 신민요 봄 노래, 내 고향 좋을씨구로 장식한다. 남원 광한루원에서 펼쳐지는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상설공연 광한루원 음악회도 5일부터 시작한다. 광한루원 음악회는 남원 광한루(보물 제281호)를 찾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춘향전과 국악을 함께 감상하도록 제작한 상설 공연. 4월부터 10월까지(78월 제외)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광한루원 일대에서 총 20차례 공연할 예정이다. 광한루원 음악회는 이야기꾼 방자의 길 안내를 받아 춘향사당, 광한루, 방장정, 영주각, 완월정, 월매집 순으로 돌아본다. 광한루원 명소에서 춘향가 중 적성가(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가야금병창), 살풀이춤, 민요 농부가, 사물놀이 등 장소에 얽힌 이야기와 다양한 국악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영호남수필문학협회 전북지부는 지난달 31일 전주 백송회관에서 제1회 완산벌 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은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을 비롯해 임원식 광주문인협회장, 정군수 석정문학관장, 소재호 전 전북문인협회장, 김학 신아문예대학 교수 등 문인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제1회 완산벌 문학상 수상자는 조윤수, 이해숙 씨. 이와 함께 홍억선 한국수필문학관장을 초청해 수필은 생활의 도구다라는 주제로 문학 강연도 했다. 홍 관장은 윗세대 문인들은 감동과 깨우침이라는 문학의 원론에 따라 우리에게 지식과 지혜라는 삶의 가치를 교술했다며 이제는 토해내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각혈과 같은 표출의 욕구가 수필의 내용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고 설파했다. 영호남수필문학협회 전북지부 김정길 회장은 예향의 고장 전북을 수필 문학의 메카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호영남 지역이 하나된 제11회 한국시낭송포럼 동서공감이 지난달 31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렸다.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을 비롯해 대구경북의 이기철강문숙정하해황영숙박진성이용섭 시인, 전북의 전병윤이덕인이숙자 시인, 조민철 연극인최무연 전북예총부회장 등 시낭송 애호가와 시민 150여 명이 참석했다. 전북 시인들은 유년, 중년, 노년을 보내는 가족간의 애틋한 사랑을 시로 낭송했고, 대구경북 시인들은 나직한 지붕 안 정겨움을 주제를 노래했다. 특별공연으로 대북, 한국무용, 판소리, 색소폰 연주 등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를 주최주관한 김양원 전북재능시낭송협회 회장은 시를 통해 영호남이 하나되고 우리가 하나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가슴 속에 오래 기억될 아름다운 축제날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영호남 교류와 소통화합을 위해 갖는 한국시낭송포럼 동서공감은 매년 봄에 개최된다.
일본의 고흐, 한국의 고흐라고 평가 받는 재일미술가 오일(吳日, 1939~2014)의 하정웅컬렉션 오일-Zero(無)의 외침展이 지난달 17일부터 5월 27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분관 하정웅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오일 작가 작고 3주기를 기념, 광주시립미술관과 수림문화재단에 소장된 하정웅컬렉션 300여점 중 선별된 80여점과 함께 작가의 생애와 사상을 알 수 있는 영상이 포함된 회고전이다. 일본 히로시마에서 태어난 오일 화백은 1960년대 일본 앙데팡당전과 재일 조선청년전, 평화미술전을 시작으로 2000년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재일의 인권전에도 참가한 바 있으며 생전에 35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일본의 고흐, 한국의 고흐라고 일본의 한 평론가가 오일 작가를 지칭한 것은 그가 고흐처럼 불세출의 화가지만 생전에 크게 주목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시 재일동포들의 삶이 그러하듯 일본 히로시마에서 태어난 오일의 인생역정은 시련과 고난의 연속이었다. 1945년 원폭투하 때 다행히 온 가족은 살아남았고, 7세가 된 오일은 할머니가 계신 조국 경남 거창으로 귀국하여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기까지 6년여를 그 곳에서 보내게 된다. 그는 가난하지만 정겹고 따사로운 조국의 풍광을 경험하게 된다. 어디에나 흔히 볼 수 있는 시골풍경이 어린 오일에게 잊히지 않는 기억과 경험을 안겨준다. 그 후 일본에 돌아온 오일은 여러 직업을 거치며 방랑하다 19세에 화가가 되기 위해 도쿄로 간다. 그는 독학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 제도적인 미술학교에서 배운 그림이 아니라 가슴 속에서 솟구치는 예술혼을 독창적으로 구현한다. 그는 단순한 형태와 강렬한 원색으로 주로 인물화와 풍경화를 그렸다. 그는 원색을, 특히 우리의 전통적인 오방색으로 화폭을 가득 채운다. 여인들이 입은 흰 저고리와 검은 치마, 농부가 하루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무렵 붉은 노을, 누런 들판, 푸른 하늘 등 오방색을 주로 사용했다. 그의 작품에는 물동이를 이고 가는 여인의 모습이 많이 등장한다. 머리에는 물동이를 인 시골 아낙네를 그린 작품은 조국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친다. 1970년대 오일은 새롭게 추상작업을 시작한다. 자유분방한 선과 색채로 러시아 순수추상화가 칸딘스키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직선과 원을 사용한 또 다른 추상화는 구성주의 대표적 화가 몬드리안의 면 구성과 유사한 듯 보이지만 그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작품 향수는 빛나는 태양 아래 흰 저고리에 검은 치마의 젊은 여인이 한 손은 물동이를 잡고 한 손은 어린 아들 손을 잡고 있다. 어린 아들이 옆에서 젊은 엄마의 손을 붙잡고 있어서일까. 이 모자상은 태양보다 더 찬란한 모습이다. 아마도 작가가 어머니와 헤어져 지낸 어린 시절의 이상적인 모습을 표현하지 않았을까 추정해 본다. 별로 기대하지 않고 간 전시회가 새로운 작가를 만난 기쁨으로 충만해졌다. 제목 제로(無)의 외침은 유치진의 시 깃발 중에서 소리 없는 아우성이란 시구와 오버랩 된다. 내가 좋아하는 단순한 형태와 선명한 색상의 오일의 작품들이 우연히 발견한 보물 같다. 어린 시절 만경평야가 펼쳐진 외갓집에서 본 듯한 여인들의 모습이 그리운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늘 가고픈 그 시절, 그 곳.
미투(#Me Too) 외침이 마침내 광장으로 나왔다. #미투 전북여성단체연합 특별위원회가 주최하고 미투를 지지하는 35개 전북 시민사회 단체 모임이 주관한 성차별성폭력 끝장문화제가 지난달 29일 전주 경기전 앞마당에서 열렸다. 두 시간 동안 이어진 행사에는 시민 약 10명이 학교, 아르바이트, 직장 등 일상에서 겪은 성차별폭력의 경험을 증언했고, 광장을 지킨 50여 명은 이를 노래로, 춤으로, 때론 박수와 구호로, 공감하고 위로했다. △같이 싸우면 아무도 다치지 않는다 전북 최초로 연극계 미투를 폭로한 배우 송원 씨도 이날 참석해 피해자가 겪은 미투 이후 한 달의 시간을 털어놨다. 주위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이제 그만 덮고, 용서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라는 조언 아닌 조언을 해줍니다. 그러나 문제가 불거질 당시엔 언론을 통해 사과하는 듯했던 가해자가 현재는 경찰조사에서 손을 잡은 것 빼고는 모든 것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참고인을 데려와야 하는 피해자들은 고소를 취하하고 있고요. 가해자에게 끝까지 진심은 없었습니다. 그의 발언에 광장에는 가해자는 감옥으로, 피해자는 일상으로, 다같이 싸우면 아무도 다치지 않는다, 미투가 바꿀 세상 우리가 만들자는 구호가 울려 퍼졌다. 피해자의 일상복귀는 정당한 가해자 처벌과 사회구조 변화가 전제돼야 한다는 의미였다. 또 피해자와 함께 끝까지 투쟁해 의식 변화를 이끌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 미투, 말하는 문화로 여성들은 말하기 시작했고, 이제 사회는 미투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비폭력 시위가 촛불문화로 자리 잡은 것처럼 미투도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동참하는 문화가 돼야 합니다. 이날 행사는 문화제라는 문패답게 발언뿐만 아니라 노래, 율동, 가면 역할극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경기전 앞마당에는 #미투 #위드유를 지지하는 응원 메시지가 들어찼다. 짐승보다 못한 가해자에 분노해 개돼지당을 창당했습니다. 선착순으로 창당기념 수건 받아가세요. 각각 개돼지 가면을 쓴 채 자신들이 개돼지당 당원이라고 밝힌 두 명의 여성은 여성들의 억압된 현실을 개사한 동요로 풍자해 호응을 끌어냈다. 우리의 말하기는 오늘로 시작됩니다. 끝까지 싸워낼 것입니다. 살아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팝송 아이 윌 서바이브(I will survive)가 흘러나오자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직원들이 춤을 추기 시작했다. 여러분 함께 하시죠. 별거 있겠습니까. 노현정 전북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의 외침에 시민들이 동참의 몸짓으로 화답했다.
(사)아리울역사문화(대표 문정현)가 문화재청이 주최하는 ‘생생문화재’사업에 선정됐다. ‘생생문화재’사업은 문화재청과 지방자치회, 그리고 자치단체가 힘을 합쳐 지역에 있는 문화재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문화재 활용 사업’이다. 보존 위주의 문화재 사업에서 벗어나 국민에게 살아있는 역사 현장 공간으로 생생하게 다가가는 사업이다. 아리울역사문화는 ‘백두대간을 품은 장수가야에서 미래 찾기’를 주제로 장수가야 유적지 답사를 진행한다. 전국의 학부모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3월부터 12월까지 12차례 진행한다. 장수가야의 가치와 상징성을 활용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의 개발해 전국을 대상으로 장수가야를 알린다. 문정현 아리울역사문화 대표는 “프로그램을 통해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한 장수가야가 영호남의 화합과 상생의 실천장으로서 노둣돌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되고, 일본의 역사 왜곡인 임나일본부설을 불식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형숙 수필가가 첫 수필집 <노래하는 시인들>을 펴냈다. 저자는 지금까지 꾸준히 써온 수필 중 48편을 6부로 나눠 실었다. 책은 오감의 안테나를 켜놓고 찾은 소재들로 가득하다. 손녀딸의 낙서, 오래된 구두, 천리향 한 그루, 비 맞은 낙엽 등이 그러하다. 그의 수필은 재미가 있고 깨달음을 준다. 착상이나 표현이 기발하고 뛰어나기 때문이다. 또 평범한 일상사도 참신하게 해석해 문학성을 획득한다. 문장은 부드럽고 간결해 수필의 맛이 느껴진다. 김학 수필가는 “이형숙 수필가는 참신한 소재를 찾아서 참신하게 해석하며 그것을 참신하게 표현할 줄 안다”며 “그녀에게서 앞으로 어떤 비단결 같은 수필이 쏟아져 나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형숙 수필가는 남원 출생으로 2012년 대한문학으로 등단했다. 행촌수필, 남원문인협회, 신아문예대학 작가회 회원이다.
향촌문학회 사무국장이자 완주 운주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하송 시인이 동시집 <엄마의 구두>(도서출판 고글)를 출간했다. 4부로 구성된 동시집에는 100편의 동시와 시인이 직접 그린 삽화가 수록됐다. 자연과 인간에 대한 예의와 사랑, 신뢰를 잔잔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주변 사물과 어린이를 향해 따뜻한 애정의 시어를 건네고 있다. 이번 동시집은 그의 일곱 번째 저서다. 동시집 <내 마음의 별나무>, 동요집 <맑은 별>과 <밝은 별>, 동화집 <모래성> 등이 있다. 한국문학신문 작가대상, 한국농촌문학상, 대한민국사회봉사대상 정부포상, 공무원문예대전 행정안전부장관상, 전북글짓기회 공로상, 향촌문학 시조백일장 지도교사상 등을 수상했고, 미당문학회펜문학회향촌문학회전북문학회전북아동문학회교단문학회교원문학회 활동을 하고 있다.
이건용 미술가가 31일 오후 2시 전북도립미술관에서 미술 퍼포먼스 독 속의 문화를 선보인다. 전북도립미술관이 기획해 4월 8일까지 여는 현대미술사전, 7키워드전시의 일환이다. 이 미술가는 이벤트와 퍼포먼스, 설치와 그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실험적으로 선보였다. 신체성과 장소성이 그의 작품의 주요한 화두다. 자연의 생목과 흙, 로프, 천 그리고 자신의 신체를 주로 사용해 작품 활동을 했다. 사진, 드로잉, 언어 행위 등을 통한 타자와 세계와의 소통에도 관심을 가져왔다. 오는 31일 선보이는 퍼포먼스 독 속의 문화는 1989년 서울 동숭아트센터에서 개최한 동방으로부터의 제안전에서 초연한 것이다. 한국 최초의 페미니즘 퍼포먼스로 기록되는 작품으로, 그가 외고조모부터 물려 내려온 200년 된 독을 이용한 작업이다. 급속도로 서구화돼던 당시, 우리 고유의 전통을 말살하는 포스트모더니즘이 유행하던 시기, 포스트모더니즘이 무엇인가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 작품이기도 하다. 일제 강점기 남자들이 독립을 위해 밖으로 나가 싸우는 동안 자식을 낳고 기르며 집안을 지키고 가정의 장맛을 지킨 것은 여성들이었다. 이러한 과정을 함께 한 독은 우리 생활의 전면이 아니라 집 뒤뜰 후미진 곳에 있으며 가족의 안전과 평화를 기원하는 여성의 마음을 담고 있다. 이건용 작가는 독 안에 소리를 질러 역대 모계의 조상들을 불러내며 근대화 과정, 625 전쟁 때 피난 가는 이야기, 까마귀 등 여러 가지 우리 민족의 이야기를 한다. 제8회 파리국제비엔날레제15회 상파울루 국제비엔날레 출품작가로 선정되고 1979년 리스본국제전 대상을 받았던 이 작가는 군산대 미술대학장, 현대미술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한편, 현대미술사전, 7 키워드전에서는 미디어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 팝 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 모노크롬의 이우환, 퍼포먼스의 이건용이강소 등 걸출한 미술가의 작품 66점을 만날 수 있다.
지금 이 순간, 가장 젊은 춤이 펼쳐진다. 우진문화재단이 주최하는 2018 신인 춤판 춤, 신예의 데뷔가 31일 오후 7시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신인 춤판은 무용계에 첫발을 내딛는 신진무용가들의 데뷔 공연. 올해는 김용희(현대무용), 이주은(발레), 정소희(현대무용) 등 3명이 장르를 넘나드는 가장 젊은 춤, 가장 뜨거운 춤의 유형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용희 씨는 그것만이 내 세상이라는 주제로 편견과 틀에 박힌 사상으로 무한한 가능성과 생각을 가둬버린 자신의 모습을 표현한다. 정작 하고 싶은 말은 등 뒤에 숨기고, 춤 또한 자신이 아는 선 안에서 제한하고 정의해 버리진 않았는지 스스로 되돌아본다. 김 씨는 원광대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현대무용단 사포의 말을 걸다 외 다수의 공연에 출연했다. 이주은 씨는 저마다의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인간 군상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기억에 머무르다라는 작품을 통해 기억의 조각들은 때론 아프고 씁쓸하지만, 돌아가고 싶을 만큼 행복했던 기억도 있기에 모든 기억은 충분히 아름답다고 말한다. 이 씨는 전북대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전북대 일반대학원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현재 발레라인즈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정소희 씨는 욕망과 자유 사이에서 끊임없이 번뇌하는 자아를 불가피한 춤이라는 작품으로 표출한다. 인간은 욕망하는 존재다. 욕망하지 않는 삶은 곧 죽음이다라고 한 프랑스 정신분석학자 자크 라캉의 관점에 기반을 두고 인간의 욕망과 자유, 고독을 다룬다. 정 씨는 전북대 무용학과와 세종대 융합예술대학원을 졸업했다. 파노라마 아츠 컴퍼니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국립무형유산원이 전주지역 비지정 무형문화유산 자원을 엮은 책 <전주의 무형문화유산>을 발간했다. 국립무형유산원 올해의 무형유산도시 사업을 통해 발굴조사한 전주 비지정 무형문화유산 21종목을 목록화한 결과물이다. 올해의 무형유산도시 사업은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지정된 무형문화재 이외에 지정되지 않은 무형문화재를 발굴해 보전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지난해 전주는 진주, 당진, 남원에 이어 네 번째로 올해의 무형유산도시로 선정됐다. 이와 관련 무형문화연구원이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현지 조사 등을 통해 목록화 작업을 진행했다. 무형문화연구원은 전주 무형문화유산 범주를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7가지로 나눴다. △전통적 공연예술 △공예, 미술 등에 관한 전통기술 △한의약, 농경어로 등에 관한 전통지식 △구전 전통 및 표현 △의식주 등 전통적 생활관습 △민간신앙 등 사회적 의식 △전통적 놀이축제 및 기예무예 등이다. 이에 대해 무형문화연구원 함한희 원장은 전주 무형문화유산 목록화의 기준은 정체성전승성공동체성활용성으로 각 종목의 의미와 가치를 검토했다며 도시 속에도 전승력이 강한 무형문화유산의 소재를 파악하면서 전주 사람들이 지키고 있는 문화적 정체성과 가치, 의미를 파악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확정한 전주 무형문화유산은 총 21종목. 여성농악, 단오물맞이, 전주대사습놀이 등과 같이 보유집단의 자발적인 전승 노력이 공동체 안에서 인정되고, 전주의 정체성과도 관련이 깊은 것은 무형문화유산으로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전주미나리 재배기술, 비아마을 복숭아 재배기술 등은 활용성 측면에서 아직도 전주의 도시농업으로 위치가 확고하다고 보았다. 이외에도 부채도배(합죽선의 한지를 자르고 접는 기술)장황(서화의 표지 장식) 등 전통기술을 비롯해 관우신앙독경생전예수재전주재수굿조경단대제 등 사회적 의식도 자세히 소개한다. 또 전주 무형문화유산의 전승 양상과 특징, 보전 과제, 확대 전략 등에 대한 의견도 실었다. 특히 확대 전략과 관련해 마을공동체단체 중심의 무형문화유산 공동체 발굴을 비롯해 무형문화유산 문화공간의 개념 도입, 종목별 이해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 등을 제언했다. 국립무형유산원 조현중 원장은 전주는 예로부터 예향이라는 별칭답게 소리, 공예, 음식, 서화, 풍류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를 꽃피운 도시라며 이번 발간으로 무형문화유산 전승자의 자부심을 높여주고, 무형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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