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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대 (사)한국예총부안지회 지회장에 김종문 현 회장이 추대됐다.이번 부안예총 지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김종문(37) 회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으로 다시 한 번 부안예총을 이끌게 됐다.김회장은 지난 2008년 부안예총 8대 지회장으로 첫 취임한 뒤, 2012년 9대 지회장에 이어 삼선에 성공했다.부안 출신인 그는 부안 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1985년 부안연예협회를 창립했다. 한국연예협회 부안지부장, 한국예총부안지부 부지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상사화, 행복을 주는 사람 등 작사작곡 활동을 하기도 했다.제10대 부안예총 지회장의 임기는 4년이다.
전주세계소리축제가 3년 연속 관객의 신뢰를 얻고 있는 대표 축제로 입증받았다.소리축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김한)는 28일 소리축제가 2016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상은 중앙일보와 포브스코리아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미래창조과학부중앙일보JTBC가 후원하는 것으로, 소비자 리서치와 전문가 심사로 6개 부문의 대상을 선정한다.소리축제는 공공행정 축제 부문에서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1년 시작된 소리축제는 판소리를 중심으로 한 음악축제로, 전통과 창작대중공연을 아우르며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해 축제에서는 40개의 유료공연가운데 60%이상이 매진되는 등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28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최고의 브랜드 대상을 3년 연속으로 수상한 축제인 만큼 앞으로 소비자들의 사랑과 신뢰에 더욱더 부응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며 소리축제의 성장이 지역의 자랑이자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한국음악협회 전라북도지회 박문근 사무국장이 한국음악협회가 수여하는 한국음악상을 수상했다.박 사무국장은 지난 2010년부터 전북음악협회 사무국장을 맡았으며, 전북 합창연합회 회장으로도 활동중이다. 특히 음악협회 사무국을 이끌면서 실내악 페스티벌과 오감 유쾌 감동 콘서트, 전북의 별 추모음악회 등 다양한 기획공연과 영호남예술교류와 한중 국제교류 음악제 등을 열어오는 등 전북음악협회 지평을 넓히는데 앞장서 왔다.박 사무국장은 현재 군산기계공고 교사로 재직중이다.시상식은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올 해 개관 15주년을 맞은 한국소리문화전당(대표 전성진)이 새로운 수탁기관인 학교법인 우석학원(이사장 서창훈)과 함께 새 역사를 쓴다. 소리전당을 대표하는 통합 브랜드 프로그램 아트숲을 기획하고, 시즌권을 판매해 관객의 부담도 줄인다. 관객의 기호에 맞춘 예술전을 구성하고, 유명 음악가도 대거 초청한다. 지역 예술인이나 유관기관과의 교류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트숲하위섹션 다채소리전당은 브랜드 프로그램 아트숲 기획에 심혈을 기울이고 하위 섹션별로 각각의 특징을 가진 문화 공연전시를 선보인다. 특히 올해부터는 시즌권을 도입, 프로그램을 시기별로 묶어 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방침이다.공연 분야의 거장전은 1년에 두 차례,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무대로 꾸며진다. 이를 위해 현재 소리전당은 피아니스트 백건우, 영화음악감독 이병우, 가야금 명인 황병기, 판소리 명창 조상현 등 내로라하는 음악인을 섭외하기 위해 접촉 중이다. 음악가에 국한하지 않고 연출가, 안무가 등 예술계 인사들을 아울러 조명할 예정이다.분기별로 열릴 포커스 온은 시대를 앞서가는 실험적 공연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세간의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의미 있는 공연들로 무대를 채운다는 목표다. 파일럿 프로그램 스몰 몬스터를 잇는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도 시작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아티스트에게 1년 간 공연 제작 전반을 지원하고, 그 결과물을 공개행사(연 3회)에서 관객과 공유할 방침이다.△관객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 시설을 갖춘 소리전당답게 각기 다른 관객층의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준비된다.스테이지 원더(연 6회)는 3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양방언을 필두로 원조 발라드 가수 변진섭(5월), 리처드 용재 오닐을 비롯한 4인조 클래식 연주단 앙상블 디토(6월) 등 대중적인 음악가의 공연으로 구성됐다.가족 단위 관객을 대상으로 한 키즈 원더(연 4회)에는 시크릿 쥬쥬(6월), 마술피리(8월), 사운드 오브 뮤직(11월) 등 어린이에게 친숙한 캐릭터나 전연령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평소 접하기 힘든 인디음악도 기획 프로그램인 아트스테이지 소리(연 9회)를 통해 그 독특한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나들이족이 캠핑 분위기를 즐기는 동시에 음악까지 곁들이는 시즌페스티벌-인디페스타, 기존 토요놀이마당을 확대한 해질녘 8시 등을 운영, 야외 시설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시설 정비, 교류 사업 강화지난해보다 운영 예산이 6억원 가량 줄어 대대적인 공사는 어렵지만 소리전당은 관람 동선을 정비하고, 일부 시설은 예술 교육에 특화된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야외 전시장은 입체적인 작품으로 꾸며 시민들이 공원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립미술관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 미래실용성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며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와 흡사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외부와의 교류도 강화한다. 민간 홍보단인 소리지기를 3월부터 운영하고 향후 관객기획단(가칭)을 구성, 아티스트 선정부터 자원봉사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지역예술인 양성사업 등 신사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운영된 소리전당 독주회 시리즈는 폐지하는 대신, 통영국제음악제 등 전국적 행사와 연계해 도내외 아티스트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는 지역교류 프로그램으로 탈바꿈 시킬 방침이다.국가 공모사업인 꿈다락토요문화학교를 비롯한 각종 문화예술교육도 지속된다.전성진 대표는 전북문화관광재단을 비롯한 도내 문화예술단체와 유기적 관계를 구축하고 상생에 나서겠다며 관객과 지역 예술인이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한국판소리보존회(이사장 송순섭) 완주지부가 소리꾼 김나연씨를 초대 지부장으로 29일 오전 11시 완주군 고산면 면사무소 3층에서 창립식과 취임식을 갖는다.지난해 10월 발기총회를 통해 지부장에 선출된 김나연 씨는 전북대 예술대학 한국음악학과와 우석대 음악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우석대 일반대학원 국악판소리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제21회 달구벌 국악경연대회에서 종합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지부설립 인가증 전달 받은 김 지부장의 취임사와 축사, 판소리 등 축하공연이 이뤄진다.완주지부는 △판소리 강습 △기획공연 및 정기연주회 △여름 캠프 △지역복지센터와의 협력 프로그램 △다문화 가족 대상 판소리 교육공연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문학 창작과 향유활동 등을 지원하는 문학진흥법이 오는 7월 시행을 앞두고 있어 문학관들의 기대가 크다. 전북문학관은 도민들의 문학창작과 향유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며,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은 최명희문학관은 기념사업으로 작고문학인 조명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안의 석정문학관도 시인학교와 문학기행 등 문학체험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운영한다.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미당문학관 아리랑문학관 채만식문학관 혼불문학관 김환태문학관도 기념작가 조명사업과 체험프로그램을 이어간다.△전북문학관, 문인 창작 지원전북문인협회가 수탁 운영하고 있는 전북문학관(관장 안도)은 문턱을 크게 낮춘다. 어린이와 청소년, 실버세대를 아우르는 문학관련 프로그램이 대폭 늘어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시 수필 소설 등의 창작 강좌와 시낭송과 동화구연같이 문학을 매개로 한 취미강좌 등 문학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해 개설하고, 어린이와 실버세대에게 맞춘 어린이 시인학교와 서당, 자서전쓰기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문학 소외지역을 찾는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800여명에 달하는 전북문인협회 회원과 기부자들의 도서 기부를 받아 도서관이 없는 지역의 공동체 공간에 작은 도서관 등을 마련해주고, 문학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작가 발굴과 지원사업도 펼친다. 문학 창작강좌와 연계해 신인 발굴에 주력하고, 문학관내 여유공간은 집필실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전시장도 현재 활동하는 문인들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방향으로 새단장하는 등 전시장 구성에 변화를 줄 방침이다.안도 관장은 문학관이 작가와 작품을 기억하는 공간이면서 동시에 문학을 매개로 창작과 학습, 놀이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가꾸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석정문학관, 희귀 자료 활용 콘텐츠 개발신석정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부안의 석정문학관(관장 소재호)도 시인학교와 문학강좌, 문학기행 등 문예 창작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한다. 특히 부안지역 다문화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편지쓰기 행사를 열고, 모국으로 배달해주는 사업을 진행한다.석정 시인의 작품과 시세계를 조명하고, 문학정신을 잇는 작업도 이어간다. 9월말 석정문학제를 열고, 문학상 시상과 전국 시낭송대회도 연다. 종합문예지 <석정문학> 발간과 <석정 작은 시집>보급에도 주력할 방침이다.문학관이 소장하고 있는 2만여 권의 희귀 도서와 도자기와 그림 등의 기증유품 등을 다채롭게 전시해 문학관을 찾는 이들과 공유할 계획이다.소재호 관장은 석정문학관은 소장 자료가 풍성한 것이 특징이라며 자료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문학관을 찾는 많은 이들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명희문학관, 다양한 공모전 열어개관 10주년을 맞는 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은 기념사업으로 전북지역 문학단체들과 작고문학인 조명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전국규모의 초중고등학생 백일장도 계획하고 있으며, 1996년 발간된 <혼불> 10권 20주년에 맞춰 역대 혼불학술상 수상자와 신진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혼불학술세미나도 연다.다양한 공모전도 지속된다. 고교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최명희청년소설문학상과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공모전인 혼불학생문학상,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대한민국 손글씨 공모전을 연다. 사라져 가는 입말(口語) 문화를 살리기 위한 전라북도 중고등학생 이야기대회와 전북 지역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글쓰기글읽기 특강도 예정돼 있다.1년 뒤에 나에게 쓰는 편지와 혼불 문장뽑기 같은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된다.장성수 관장은 올해 문학관은 한옥마을 문화시설과 연대를 강화하고, 신동엽문학관과 오장환문학관 등 전북 지역 문학인들과 깊은 관련이 있는 전국의 문학관도 찾아나서는 등 전북 문학의 지평을 한층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이 공식 출범 시기를 4월 총선 이후로 확정했다.27일 전북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4월 중순에 공식 출범 행사를 열고 자체 기획사업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도 이관사업을 중심으로 사실상 업무는 추진하고 있다.이병천 대표이사는 총선을 앞두고 자치단체 출연기관으로서 공식행사를 갖는다는 것이 여러면에서 부담이 있어 총선이 끝난 후 출범식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단이 들어설 전북예술회관의 리모델링 공사가 애초 예상과는 달리 석면 제거 작업 등으로 길어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문화재단은 지난해 12월 법인 등록을 마치고 1처 1부 1단 5팀 24명으로 기본 조직구성을 대부분 완료한 상태로 이미 사업에 착수한 상태다.정책기획팀문화예술교육팀상설공연추진단에는 해당 분야에 경험이 많은 민간 전문가가 영입 됐고, 경영지원부문예진흥팀문화관광팀에는 도 행정에서 5명의 공무원이 파견됐다. 아직 팀장급 인사가 이뤄지지 않은 문화사업팀 역시 전북도청 간 업무 조율이 끝나면 채용 여부가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전북문화관광재단은 공식 출범 전까지 현재 수행 중인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등 위탁 공모사업에 집중하고, 이후에는 자체 기획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문화관광팀은 지역의 숨겨진 문화적 가치를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을 연구하게 되며, 상설공연추진단은 4월 재단 출범에 맞춰 상설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문예진흥팀 역시 전북도에서 이관 받은 문화예술진흥기금 지원사업(2016년 37억원 규모) 외에도 지역협력형 사업, 예술창작 지원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이병천 대표이사는 실현 가능성을 키워드로 삼고, 먼 미래의 일이 아닌 3년에서 4년 내에 가시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현실적인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올해 전북 문화예술계는 전북도의 지원 예산 감소로 전망이 밝지 않다. 예술단체들이 예산 증액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큰 변동이 없으면 지역문화예술계 사업 축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북 대표 문화예술단체인 (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회장 선기현)와 (사)전북민족예술인총연합(이사장 양진성)은 이러한 상황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타개하고자 한다. 전북예총은 기존 사업의 내실화와 문화계 결속에 힘쓸 계획이며, 전북민예총은 양적 성장보다는 예술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북예총, 예술인 역량 강화전북예총은 올해 기존 사업들을 유지하며 내실을 다진다. 도내 예술계가 침체 위기를 맞은 만큼 대외적인 사업보다는 지역 예술계 활성화에 주력하겠다는 복안이다.전라예술제와 드림예술단지원오지마을 문화투어 등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예술인들의 창작 의욕을 북돋는 사업들에 집중한다.오는 9월에 열리는 전라예술제는 협회별로 1년 동안 작업한 창작물을 선보이는 종합예술축제로 전북문화예술의 현재를 살피고 도내 예술인들의 결속을 다지는 자리다. 지역별 균등한 문화 향유를 위해 매년 도내 시군을 돌아가며 개최하고 있지만 올해 행사 장소는 아직 논의 중이다.또한 지역예총을 중심으로 면단위 이하의 오지마을을 찾아가 예술공연 등을 펼치는 오지마을 문화투어를 실시하며, 문화예술인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드림예술단 사업도 진행한다.우리고유의 향토전통민속예술을 보존 전승하는 전북민속예술제와 순수공연예술 관람 시 관객에게 관람료 일부를 지원하는 전북사랑티켓 사업, 영호남예술교류, 전북예총 하림예술상 등도 진행한다.선기현 회장은 전라예술제를 비롯해 많은 사업들의 예산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삭감됐다며, 전북도와 도의회와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민예총, 전업작가 지원지난해 양진성 이사장 취임과 함께 새롭게 집행부를 꾸린 전북민예총은 민족예술제, 문화정책토론회 등을 그대로 진행하되 청년위원회와 지부 활동으로 새로운 활력을 모색한다.올해 민족예술제는 예산이 감축됨에 따라 작품 수보다는 예술성에 집중, 심혈을 기울인 소수의 작품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지역 정책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문화정책토론회는 전북문화관광재단과 민간 거버넌스 구축 등을 주제로 개최 할 예정이다.전북민예총은 또한 각 위원회와 분과, 지부 활성화를 통해 지역에 천착하는 운영을 하고자 한다. 특히 지난해 신설한 청년위원회(위원장 김여명)를 중심으로 젊은 예술가들을 적극 영입해 활동을 지원하고 신선한 프로그램들을 계획한다. 양진성 회장은 청년 예술가들이 지역에서 활동하기 매우 어려운 현실이라며, 젊은 전업작가들이 토대를 다질 수 있는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군산전주익산지부에서 진행하는 지역 밀착형 사업들을 지원하며, 지부 확충도 고려하고 있다. 한국민예총을 탈퇴하고 독립법인화한 것도 중앙 사업이 아닌 지역의 현안과 담론에 집중하기 위해서다.양진성 회장은 시대의 아픔이나 현상을 담은 예술은 공공가치로써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것인데 정책이 뒷받침 되지 않아 안타깝다며, 하지만 시대정신을 잊지 않고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예술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다섯 송이 국화가 화병에 꽂혀있다. 단정하고 중후한 필법이 주조를 이루고 있고 절재된 붓질이 화면에 생기를 더하고 있다. 화백은 항상 평범한 대상을 비범한 기법으로 재구성한다.△김영창 화백은 국전 초대작가와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전주에서 박병수, 이순재와 함께 동광미술연구소를 개설하여 후학을 가르쳤다.작품 안내 = 이문수(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지난해 봄 정식으로 문을 연 (재)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동철)은 그간의 과도기에서 벗어나 올 한 해 가시적인 성과를 노린다. 전통의 대중화산업화라는 큰 기조를 유지하면서 전통문화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전념한다. 전당에 조성된 공방은 시민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린다. 한지 연구개발 분야에서 손꼽히는 기술력을 가진 한지산업지원센터는 극대화하고, 지난해 기반을 닦은 한식창의센터는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한다.△한문화 콘텐츠 개발상품화현대사회에서 전통문화가 실생활에 활용되는 예는 극히 드물다. 하지만 한국전통문화전당은 현대인의 삶에 녹아들어 일상에서 실제로 쓰일 수 있는 한문화 콘텐츠 개발을 가장 큰 목표로 하고 있다.우선 온의 신상품을 만들 총 7명 내외의 디자이너제작자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온은 가구, 인테리어, 조명 등에 전주의 고즈넉함을 접목한 상품 브랜드로 최근 인천공항 면세점에 입점하기도 했다. 전주에 연고를 둔 무형문화재와 현대적 감각의 디자이너를 연계, 올 해 총 15점의 신제품을 선보인다.유통망을 구축하는 작업도 시작한다. 올 상반기까지 전통문화상품의 생산과 유통을 아우르는 전문 인력(단체)과 협업 체계를 갖추고 온오프라인 판로 개척에 집중한다.장인과 디자이너로 구성된 상품 개발팀을 꾸려 시제품 제작에도 나선다. 향후 2016 공예트랜드페어 등 국내외 유수의 박람회에 출품해 실제 판매 가능성을 점쳐볼 예정이다.△한지산업 R&D 강화산업화 모색한지산업지원센터를 구심점으로 연구개발이 한층 활발해진다. 또 5월까지 산학연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한 전주 한지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설정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잡을 계획이다.한지센터는 조선시대 전주지역에서 간행된 완판본 서적을 전주 한지에 복본하는 사업을 펼친다. 심청전, 열여춘향수절가 등 판소리를 원형으로 삼은 소설류부터 유교 교양서적까지 총 70여권이 대상이다. 오는 6월까지 책자 이미지 복원 등 기초작업을 거쳐 올 해 말 완성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역 문화에 대한 시민의 친숙함을 높이고, 전주한지를 고문서 복원에 응용함으로써 사업영역도 넓힌다는 계획이다.더불어 전주한지 샘플책자를 영문으로 만들어 해외 도서관이나 박물관 등지에 배포한다. 전라감영 복본제작 사업의 사례처럼 고문서유물을 현대에 그려내려는 외국의 문화역사기관에게 전통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고, 사용을 유도한다는 취지다.국내 최초로 국제 공인된 종이한지 분야 시험인증기관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국가민간의 연구용역 수행에도 집중한다. 한지 산업 발달을 뒷받침할 기술개발, 공인인증을 통한 국내 한지업체의 해외 진출을 노린다.△공방 등 시설이용 활성화지역 주민을 위한 다채로운 교육체험 행사도 개최한다. 전통문화전당은 침선칠보서예(캘리그래픽) 등 5개 강좌를 열고 관심이 있는 시민들을 모집할 예정이다. 또 오는 28일까지 진행하는 도담도담 요리교실 외에도 올 설을 겨냥한 복만두 만들기를 비롯, 떡폐백 등 조리체험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선보인다.전통문화전당 12층에 설치된 공방은 시민이 장인과 함께 전통공예를 경험하는 교육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지난해 명절과 여름방학을 맞아 개최한 한지문화행사는 올 해도 지속하며, 제조과정을 전문가의 지도 아래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체험장도 상시 운영된다.△한식창의센터 개관식문화 집적올 2월 전당 3층에 입주하는 한식창의센터는 맛의 고장 전주의 강점을 부각하는 데 주력한다.전주지역에 산재한 맛집이나 특색 있는 식문화를 종합적으로 기록한 정보시스템이 상반기 내에 구축돼 시민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 맛 지도를 가이드북 형태로 발간, 관광객에게 제공함으로써 전주 한식문화의 확산도 노린다. 5월까지 음식모형을 구비한 전시관을 운영하고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이사장 이병천)과 전북도가 잇따라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공모한다.전북문화관광재단은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과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지원사업을 공모한다. 두 사업 모두 오는 12월까지 진행되며, 도내 문화예술단체면 신청 할 수 있다.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은 문화를 접하기 힘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예술교육을 펼치는 사업으로 문화를 통한 지역사회통합을 위해 마련됐다.공모 부문은 문화예술 새내기와 질적 성장 유형이다. 문화예술 새내기는 예술 기반이 열악한 지역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질적 성장은 예술의 사회적 기능을 강화한 교육 분야다. 신청은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 받으며, 이메일(2016 hanmail.net)접수만 가능하다.꿈다락 토요문화학교지원사업은 매주 토요일에 도내 아동청소년과 가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문화예술교육 사업으로 아동청소년의 체계적인 주말 여가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기획과 일반 공모로 나눠 모집하며, 접수는 26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toyo2016@hanmail.net)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전북도는 2016 드림공연예술단 육성지원사업과 2016 신나는 예술버스 사업을 공모한다.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실시되는 드림공연예술단 사업은 예술인의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들고 이들의 창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총 45명(3~5개 단체)을 선정해 1인당 매월 65만원을 지원하며, 도내 공연예술분야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이 신청할 수 있다.접수는 오는 27일 오후 6시까지 방문접수(전북도청 문화예술과 예술지원팀)를 통해 가능하다.2016 신나는 예술버스는 문화 소외지역의 문화격차를 줄이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도내 읍면동, 기업체, 전통시장 등에서 공연을 펼치는 사업이다.도내 문화예술단체가 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다음달 5일부터 16일까지 모집하며 방문접수(전북도청 문화예술과 예술지원팀)만 가능하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곽승기)이 청소년대학생 협연의 밤무대에 설 젊은 국악인을 공모한다.협연의 밤은 차세대 국악인재를 발굴하고, 이들에게 전문 연주단과의 협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해오는 무대로, 국악원 관현악단이 함께하는 자리다.올해는 4월 26일과 2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제13회 청소년 협연의 밤과 제21회 대학생 협연의 밤을 잇따라 연다.청소년대학생 협연자는 공모를 통해 선발한다. 도내 고등학교 재학생과 국악 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성악과 기악타악작곡(대학생) 부문에서 5~6명을 선발한다.접수는 2월 1일부터 12일까지 받으며, 19일 실기심사를 진행한다. 응모원서는 도립국악원 홈페이지(www.kukakwon.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지역 역사와 전주 정신 발굴에 매진해 온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올해는 전북탄생 120주년을 맞아 전북의 정체성을 찾는데 주력한다. 특별기획전과 시민강좌를 통해 역사와 정신, 인물 등 전북지역을 다각적으로 조명, 전북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또한 도민들의 문화 향유 증대를 위해 교류 전시, 박물관 교육, 기증기탁 사업 등을 확대하며, 10여 년간 펼쳐온 전주 정신에 대한 연구도 꾸준히 진행한다.△ 전북 역사성격 규명지난 1896년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전라북도가 전라도에서 분리된 지 올해 2주갑이 됐다. 이에 따라 역사박물관은 120년간 발전해온 전북의 지역적 정체성을 찾고, 도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전시교육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전북의 이야기를 풀어낸다.오는 9월에 열리는 전북탄생 120주년 특별전에서는 전북지역이 전남지역과 분리된 후 어떻게 변모해왔는지 전북의 역사와 성격을 보여주고자 한다. 세부 전시 계획은 구상중이지만 지역 안에서 살아온 도민, 지역 대표 인물들의 삶 속에서 전해져 온 전북의 기억과 기록에 집중할 예정이다.매년 9월부터 진행되는 전주학 시민강좌 역시 올해는 전라북도 120년(1896-2016)을 주제로 전북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철학, 예술, 인물 등 분야별로 나눠 8주간 연구강의한다.이동희 관장은 많은 것들이 전라도하면 전남광주 위주로 논의되는 요즘, 이번 기회를 통해 전북만의 정체성과 위상을 세우고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답사 등 체험프로그램 확대역사박물관은 올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안동하회동탈박물관과 교류, 우리나라 전통탈과 세계의 다양한 탈 문화를 지역민들에게 선보인다.또한 관람객들에게 지역 유물과 유적을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부대 활동을 마련했다. 도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박물관의 유물관리, 전시 설치 등 학예연구사 직무체험을 할 수 있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어진박물관전주문화연구회와 함께 도민을 대상으로 한 1박 2일 특별답사와 전주재발견 현장답사도 진행한다. 특별답사는 올해 광해군, 영조 관련 유적지 탐방을 시작으로 매년 왕가를 중심으로 한 역사 기행을 계획하고 있다.박물관은 올해 기증기탁 전시와 함께 지금까지 받은 유품들을 정리하는 자료집도 발간한다.△ 전주정신 연구문화유산 정리지역단위로 움직이는 지방자치제 시대인 오늘날, 지역학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지역 공동체를 형성하고 도시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전주 정신을 정립해야 하며, 그 흐름에서 박물관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전주 정신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펼쳐온 박물관은 전주학 관련 주요 연구성과물을 집대성한 정기 학술지 전주학연구 10집과 전주의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개론서 전주학 총서를 발간한다.또한 올해 중국 소주시와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아 국제 학술대회를 추진 중이다. 전주시, 전주학연구위원회와 1차 회의를 완료했으며 오는 26일 2차 회의를 열고 최종 개최 여부를 결정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동철)은 설 연휴인 다음달 6일부터 10일까지 전당 내 체험관에서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요리 및 공예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초등학생과 부모 2인 1조로 진행되는 이번 체험 행사에서는 삼색 복만두(6일), 초코파이(7일), 원숭이 미니스탠드(9일), 에코백(10일) 등을 직접 만들며 창작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다.8일인 설날 당일을 제외하고 4일 동안 오전 10시와 오후 2시4시 등 각 프로그램별로 하루 세 차례(복만두는 2회)에 걸쳐서 체험장이 마련될 예정이다.참가비는 무료이며, 오는 29일까지 선착순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접수 방법은 한국전통문화전당(063-281-1564)으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ktcc.or.kr) 내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제2회 군산미술상 수상자로 김병철(44) 작가가 선정됐다.심사를 맡은 군산미술상위원회(위원장 이승우 군장대 총장)는작품성과 군산 미술에 대한 기여도 등을 고려해 엄정하게 평가했다며 김 작가는 깊은 사유와 자신만의 철학을 바탕으로 뛰어난 예술성은 물론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김 작가는 숙명처럼 예술을 통해 소통하고 문화콘텐츠를 창작해왔는데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군산미술상을 밑거름 삼아 군산을 빛내는 작가가 되겠다고 말했다.해체를 통한 재결합 방법론을 제시하는 작가는 주로 테이블에 문화사회 현상을 대입시키는 작업을 한다. 테이블에 다리 하나를 제거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일말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이 익숙한 것의 불완전함을 통해 우리가 못 보던 부분으로 관심을 이끌고 주체적인 사유를 유도한다.작가이자 전시기획자인 그는 군산대 미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제13회 하정웅 청년작가상 수상, 전북 해외전시지원사업과 전북청년2015 작가 선정 등의 경력이 있다. 1917-2010전, 쉽게말하자면 등의 전시를 기획했으며, 다수의 단체전과 개인전을 가졌다.군산미술상은 근대 이후 한국미술계를 주도했던 군산지역 미술의 재도약을 모색하고 작가 창작 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군산미술상위원회와 군산미술협회(지부장 이경욱), 예깊미술관(대표 임성룡), 웨딩아이(대표 강경숙) 등이 후원하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개인전과 창작지원금 300만 원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오는 30일 예깊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전북의 음악인들을 포용하는 단체로 만들겠습니다.단독 입후보로 제24대 한국음악협회 전라북도지회장에 선출된 이석규(52) 익산지부장은 운영 예산 확보와 혁신적인 경영을 강조했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함께 그동안 사업가로서 얻은 풍부한 경영지식을 적극 활용, 안정적인 협회를 꾸린다는 목표다.기쁘기 보단 앞으로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이 회장이 가장 고민하는 것은 바로 예산 문제. 그는 전북도에서 지원되는 예산이 삭감돼 다소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창작음악대전 등 각종 행사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전북예총 각 지회장들과 협력해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전북음악협회가 단순히 자치단체 지원에 의지하는 단체로 남지 않도록 하겠다는 혁신 의지도 분명히 했다.그는 그동안 교수나 교사 등 음악계 지도자가 지회장의 주류를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사업가 출신의 첫 비주류로서 음악예술에 경영을 접목시켜 변화를 꾀하고 전북음악협회를 자생력 있는 단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메세나(mecenat, 문화예술에 대한 민간기업의 지원활동)가 활발히 이뤄지게끔 도내 기업과 긴밀한 공조에 나서겠다는 이 회장의 구상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또 국내외 110여개 한국음악협회 지회지부와 자매결연 및 교류공연을 추진해 전북음악협회 위상도 높인다는 계획이다.그는 현재 음악협회의 지부가 없는 무주순창장수 등의 지역에 지부를 신설하고 도내 음악인의 단합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김제 출신으로 전북대 조경학과와 육군본부 군악대를 나와 한국예총익산지회 지역문화기획전문가아카데미 제3기 과정을 수료했다. 한국음악협회 익산지부장, 익산문화재단 이사, 전북음악협회 빅밴드 이사, 소라산골프연습장 대표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예향 전주에 자리를 잡고 착실히 기반을 다져온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이 올해 새로운 발걸음을 시작한다. 각종 부대시설을 시민에 개방하고 자치단체와의 협업 공연, 시민공방, 무형유산 강좌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한다. 무형문화가 지닌 가치를 지역민의 삶에 스며들게 하고, 함께 나누겠다는 계획이다. 이수심사제를 비롯한 무형문화재 전승지원 체계도 개선한다. 전승공예품 은행과 국내외 대형 기획전을 중심으로 전통문화의 대중성도 키운다. 한국의 무형문화를 망라한 기초목록집을 발간하는 등 학술적 기능에도 힘을 쏟는다.△ 시설개방협업 등 지역과 소통국립무형유산원은 올해 전북에 오롯이 뿌리를 내리고 지역의 전통자원과 연계한 문화거점으로 거듭날 계획이다.우선 올해 안에 유산원 인근을 지나는 전주천에 인도교를 건설하고, 맞은편 전주 한옥마을과 동반 성장을 노린다. 이를 위해 4월 중으로 한옥마을 방문객에게 유산원 지하 주차공간을 전면 개방하고 편의시설도 보강할 예정이다.지역 주민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풍성해진다. 연인원 4000명 규모로 진행되는 무형유산 체험교실(4월~11월)과 청소년 캠프, 시민공방 등 폭넓은 시민 대상 프로그램이 연중 운영된다.도내 자치단체나 유관 기관과의 공조도 한층 강화한다. 유산원은 개원기념일(10월 1일)에 맞춰 전북도전주시와 공동으로 대대적인 무형유산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특히 올해의 무형유산도시로 선정된 남원시와 함께 춘향전과 같은 지역무형유산 보호에 박차를 가한다. 지역에 산재한 문화자원을 기록으로 남겨 명맥을 잇는 한편 전시공연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목표다.한국전통문화의전당 등 문화 증진에 힘쓰는 도내 기관과도 뜻을 모아 문화가 있는 날(6월 29일~9월 28일)을 통한 협업 공연도 추진한다.강경환 원장은 소통에 주안점을 두고 지역 문화단체나 공공기관과의 협업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며 지역문화 진흥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꾸준히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재 전승지원 체계 내실화유산원은 기존의 무형문화재 전승 및 지원 체계를 개선해 무형유산 확산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신설된 이수심사제도를 투명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유산원은 대학 교수 등 전문가로 이뤄진 이수심사위원회를 꾸려 적격자가 무형문화의 미래를 이끌어가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 전수교육대학을 선정,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체계적인 후진 양성 기반을 구축한다. 본격적인 도입에 앞서 올 하반기에 한국전통문화대학 내 전통미술공예학과를 시범 운영하고 보완점을 찾는다.기능보유자가 제작한 작품을 유산원이 구입한 후, 공공기관 등에 대여하는 전승공예품 은행사업도 확대된다. 전승공예품을 보편화시키는 동시에 제작자의 창작의욕을 끌어 올리는데 기여할 전망이다.강 원장은 전통 공예품의 판로를 확보하고, 고령이나 경제난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전승자에게 맞춤형 지원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서울 명동 메사빌딩 내에 들어서는 명인명장관(10월) 등 무형문화재 체험판매장도 각지에 꾸준히 조성해 문화재 활동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무형문화재법 시행 제도 마련올 3월부터 시행되는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무형유산의 범위가 크게 넓어진다. 따라서 유산원은 사회적 관습과 생활상을 망라한 한국무형유산 기초목록집을 발간, 향후 무형문화재 보존 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초자료로 삼을 예정이다. 목록집에는 의식주 등 20개 분야 총 1800여건의 무형자원이 담긴다.대중과 만나는 기획전시전도 내실을 다졌다. 유산원은 그동안 산발적으로 이뤄지던 전시 사업을 한 데 모은 무형문화재대전을 11월 경기도 고양시에서 연다.시민의 문화 향유를 위한 토요공연은 올해도 전석 무료로 지속되며, 국제무형유산 영상페스티벌과 프랑스 인류무형문화유산 초청공연 등 다양한 특별 공연도 전주에서 즐길 수 있다.
대한(大寒)은 양력 1월 21일경으로, 24절기 가운데 스물네 번째로서 마지막 절후(節侯)이다. 소한과 입춘 사이에 들어 있으며 우주 태양의 황경(黃經)이 300일 때이다.원래 겨울철 추위는 입동(立冬)에서 시작하여 소한(小寒)으로 갈수록 추워지며, 대한에 이르러서 최고에 이른다. 이는 중국 화북 지방의 절후에 기준한 것으로서, 우리나라에서는 1년 중 가장 추운 시기가 1월 15일 경이므로 약간의 차이가 있다. 또한 대한 끝에 양춘(陽春)이 있다라는 속담은 고생끝에 낙이 있다는 말처럼 힘든 고비를 참고 견디면 성공할 수 있다는 뜻으로 쓰인다. 이는 계절적으로 대한을 지나면 추위가 물러간다는 절기상의 특징을 반영한 속담이다.△ 입춘까지 차가운 기운 지속세시기에 따르면 대한 입기일로부터 입춘 절기까지 15일을 5일씩 3후(候)로 나누었다. 초 후에는 닭이 알을 품으며, 중 후에는 매가 사나워지고, 말 후에는 연못의 가운데가 굳어 버린다고 했다. 그리하여 연못은 꽁꽁 얼어 있고, 닭은 알을 품고만 있다가 날씨가 풀리면 병아리를 부화시킨다. 또한 매는 살벌한 기운이 극에 달하여 매우 빠르고 공격을 잘 한다고 한다. 아직은 차가운 기운이 더 세기 때문이다.옛 세시 풍속에는 대한의 마지막 날이자 입춘 전날인 절분(節分)은 콩을 방이나 마루에 뿌리면서, 마귀를 쫓고 새해를 맞이하는 풍속 해넘이가 있다. 실제 정월 초하루가 되려면 일주일정도 남았지만 입춘은 정월절(正月節)의 시작일 이므로, 이 날은 정월력(正月歷)의 연초가 된다는 것이다.△ 섣달, 신에게 감사하는 납향제 올려세시기에 의하면 음력 섣달에 납향제(臘享祭)를 지내는 풍속이 있다. 옛날 중국에서는 십이지(十二支)의 날을 각각 택하여 제를 올렸다. 우리나라에서는 백제 때는 음력 12월 8일, 통일 신라 때는 12월 호랑이날에 신성북문(神城北門)에서, 고려 때는 개의 날이나 용의 날로, 조선시대에는 동지 후 세 번째 양의 날로 납일 사제를 지냈다.이처럼 납일(臘日)을 정하여 납향제를 지내는 것은 1년 동안에 지은 농사나 그 밖의 일어났던 모든 일을 신(神)에게 고하고 무사하게 잘 지내게 해준데 대하여 감사의 제사를 지내는 풍속이다. 또한 이 납일 무렵에 내의원(內醫院)에서는 청심환소심환안신환 등의 여러 가지 환약을 만들어 진상하였다. 이를 납약이라 했다. 일반 상공인들은 소화제나 비상약 구충제와 좀벌레 등의 약을 만들기도 했다.또한 섣달에는 군사들의 몸을 단련시킬 목적으로 군사훈련을 실시하였으며 사냥을 하도록 했다. 조선시대 정조는 납일 고기로 꿩, 토끼, 노루, 사슴, 산돼지만을 잡도록 허락했다. 이 고기로 종묘에 제사를 지냈기 때문에 납향이란 이름이 생겼다. 민간에서도 위와 같은 고기로 제사를 지냈는데, 이를 납육천신(臘肉薦新)이라고 했다.△ 영양많은 저장식품 활용제주도에서는 대한 후 5일부터 입춘 전 3일 까지를 신구간(新舊間)이라 부른다. 약 1주일 기간인데, 이 때를 틈타 이사나 집수리를 비롯한 집안 손질을 한다. 이 기간에는 구년세관(舊年歲官) 신들이 신년세관의 신들과 임무를 교대하기 위하여 옥황상제에게 올라가는 때다. 신들이 부재하는 기간이어서 여러 가지 일을 해도 동티가 나지 않기 때문이라 여기고 실행하는 풍속이다.옛날부터 선조들은 겨울을 이기는 대한 음식으로 시래기 국에 찰밥, 녹두전, 백김치 등을 곁들여 먹었다. 대한절 대표 음식인 시래기는 각종 비타민 미네랄 간 해독 등 영양만점 저장식품이다. 선조들의 예지를 본받으려니 싶다.대한 절기는 엄동설한이다. 주변에 연탄불도 제대로 피우지 못하고 먹지도 못하며 냉방에서 혹한을 견뎌야 하는 어려운 이들이 적지 않다. 남의 고통에 눈을 감는 이기심 보다는 어렵게 사는 이들과 고통을 나누는 미덕이야 말로, 우리 겨레문화의 정신이 아니겠는가. <끝>
지난 1990년 개관해 오랫동안 지역 문화거점 역할을 해온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이 그동안의 단장을 마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지역민에게 다가간다.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되는 국립박물관을 추구하는 국립전주박물관은 올해도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우선 목표로 전북 지역의 유적지 발굴과 연구에 집중한다. 지역 정체성을 담은 다양한 기획전과 문화교육, 온라인 DB구축, 계간지 발간 등 도민들의 문화 향유를 위한 다각적인 활동도 펼친다.△ 지역 역사 조사연구 활발박물관은 올해 전북 도자사(陶磁史)를 규명하고 후백제 왕도 역사를 복원하는 등 지역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데 집중한다.그동안 산발적으로 진행했던 진안 도통리 청자가마 발굴조사를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핵심은 청자 가마터의 시대 규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물관은 가마터와 후백제 또는 고려와의 연관성을 밝히는데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도자는 고려시대부터 제작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 관장은 도통리 가마터가 후백제 시대에 도자를 굽는데 사용됐던 것으로 밝혀지면 한국 도자 역사를 재정립하게 될 뿐만 아니라 전북의 전통문화자원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며, 역사적으로도 지역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 작업이라고 말했다.오는 6월부터는 후백제 역사 복원을 위해 전주시 일대 후백제 성벽을 조사시굴하고 도성의 모양을 증명할 예정이다.△ 시설 현대화관람환경 개선박물관은 지난해 개관 25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전시관람환경을 개선했다. 본관의 모든 전시실과 강당을 새단장하고 박물관의 사회교육관을 어린이박물관으로 탈바꿈했다. 올해는 부대시설과 주변 환경을 손질한다. 보도블럭과 배수로, 장애인시설, 야외시설 등 외부 환경을 가꾸고 본관 수장고와 CCTV를 교체할 예정이다.또한 근거리무선통신(NFC)과 블루투스 기반 근거리 무선통신(Beacon), 음성안내기 등의 전시안내시스템을 도입, 전시 관람의 편리성을 높인다.유 관장은 노후화된 시설을 밝고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로 리모델링해 모든 연령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하드웨어를 완벽하게 구축한 만큼 지역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전시와 교육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펼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지역 정체성 담은 기획테마전유 관장은 박물관은 지역사회와 지역문화를 연결하는 고리역할을 해야 한다며, 올해 지역민과 소통할 수 있는 전시들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오는 4월부터 석전 황욱 선생의 수집품을 전시하는 석전 명품선. 혁신-고고학으로 밝혀 낸 전북혁신도시, 고창 용산리 분청사기 테마전, 전통 부채전, 박고통금전이 차례로 진행된다.오는 5월 20일부터 약 두 달간 열리는 혁신-고고학으로 밝혀 낸 전북혁신도시전에서는 전북혁신도시에서 발굴된 청동기 유물과 유적, 문화를 소개한다. 호남고고학대회와 연계한 학술대회도 함께 열린다. 이어지는 고창 용산리 분청사기 테마전은 14~15세기 분청사기의 변화와 발전 양상을 조명하는 전시로 용산리에서 출토된 유물 200여 점을 지역민들에게 선보인다.△ 문화 향유 위한 다각적 활동 전개지역 내 많은 문화 공간이 생기면서 전통문화를 활용한 문화 교육 역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박물관은 새로운 형식의 연계 문화교육을 마련했다. 바로 박물관 접근(Museum Access)교육 사업으로 누구나 접근 가능한 박물관 온라인 교육자료 센터를 구축하고, 지역민들이 스스로 문화공동체를 형성해 자발적인 문화 향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지역 역사와 문화 정보를 알리는 활동도 전개한다. 소장품과 자료를 정리한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등 정보자료실 자료를 확충하고 도민들의 편리한 정보접근을 위해 도서관리 프로그램도 교체한다. 또한 정기적인 계간지 온을 발간하고 SNS를 통해서도 박물관 소식을 알린다.
피카소, 고흐, 마네. 교과서에서만 봤던 화가들과 그들의 작품은 일반인들에게 어렵게만 느껴진다. 미술 감상엔 답이 없다지만 다들 명작이라 칭송하는 피카소의 추상화가 왜 가치가 있는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미술에 관심은 있지만 친숙하지 않은 이들을 위해 오마이갤러리(대표 이재규)가 19일 전북콘텐츠랩에서 미술을 즐기는 법 강연을 마련했다.강연자로 나선 이태호 경희대 교수는 작품을 감상할 때 작품 옆에 붙어 있는 제목, 작가 이름, 제작 연도가 기입된 주석문을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마음가는대로 느끼는 것이 감상이라지만 그림도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 도대체 이 작품이 무엇을 표현하고자 했는지 막연하다면 작품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길잡이 삼아 유추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특히 작품 제작 시기와 그 시대적 배경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품에 반영된 주제와 기법, 의미와 가치에는 제작 시기의 시대적, 사회적 배경이 반영되기 때문이다.이 교수는 여성의 누드를 그린 에두와르 마네의 작품 올랭피아를 예로 들며 작품 속 여성은 그 당시 파리 몽마르트 거리에 만연하던 매춘 여성을 그린 것으로, 1983년 도시개발로 인해 고급주점이 들어서며 퇴폐화 된 당대 사회 풍조를 고려해 작품을 감상한다면 이해의 폭이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담장에 그려진 벽화, 길에서 우연히 만난 조각, 기념 조형물 역시 미술이라고 말하는 이 교수는 미술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우리 삶의 일부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미술이라고 불리는 이러한 형태의 예술은 도내 지역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전주 자만 벽화마을, 전북은행 본점 앞 조형물, 전주 오거리 광장 조형물 등이 그 예이다.이 교수는 미술은 일상에 스며들어 우리의 삶을 담아낼 때 그 의미와 가치가 극대화된다며, 일반인들이 그림 속에 담긴 시대정신을 이해하면 더욱 재밌고 풍성하게 작품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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