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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곤 익산문화재단 상임이사 "시민이 문화 주체자되는 환경 구축"

시민이 문화 예술의 향유자에서 주체로 나서는 환경 구축을 목표로 시민지역 문화 예술 활성화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익산문화재단이 올해로 설립 6년 차에 들어섰다. 익산문화재단 김병곤(66) 상임이사는 지난 5년이 재단의 밑거름을 그리면서 기반을 닦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향상된 능력을 활용해 시민과 지역 속으로 재단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때라며 앞으로 재단 10년의 방향과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특히 올해는 익산 문화예술의 거리 활성화 방안으로 닭거리나 백반거리 등 음식 거리를 조성해 볼거리, 즐길 거리에 비해 인프라 구축이 미흡한 먹거리 부문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그간 익산 문화예술의 거리 활성화 방안으로 문화 예술 업종에 대해 빈 점포 임대 지원 사업, 길거리 공연 상시 운영, 프리 바자, 국밥 반상회를 활용한 월례회의 운영 등이 진행됐다. 올해는 임대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음식 거리 조성을 위한 음식점 증개축이나 간판 교체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재단은 지역 문화 예술의 싱크탱크(Think Tank)로 정책 과제 개발과 연구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시민 문화 예술, 지역 문화 예술 등 참여형 프로그램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익산 문화 포럼 공감(共感)은 전문가 심층 연구와 시민 참여를 통해 정책 수립의 장을 마련하고, 국가 문화 정책 방향과 시정 정책 간의 조율을 목표로 진행된다. 가람 이병기 학술 프로그램은 대중화와 국제화, 콘텐츠화 가운데 국제화에 초점을 맞춘다. 가람 이병기 논문 공모와 가람 시조 아카데미를 통해 각각 신진 연구 인력을 발굴하고, 선생의 정신을 대중화하는 동시에 대학 교류 센터와 연계해 외국인 대상 시조 아카데미 등을 개최한다.김 상임이사는 시민들이 대중 예술과 순수예술 사이에서 편식하지 않도록 재단에서는 순수예술 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지역 현실에 맞는 문화를 찾아서 콘텐츠화하고, 우리의 옛것을 찾아 시민들에게 알리는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익산의 대표 문화 상품 대왕의 꿈을 통해 고대 문화를 창조한다. 가무악극 대왕의 꿈은 익산 지역 고유의 문화 원형을 소재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는 사업. 익산을 대표할 수 있는 문화 상품 개발로 다른 지역과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립예술단의 참여를 통해 발전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고려다.또 익산의 근대 문화는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210호 춘포역을 통해 되살린다. 춘포역 건축의 역사와 추억, 간이역 박물관으로 구성해 현장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근대의 역사 문화 공간을 복원해 후대에 계승한다는 의지다.소외 아동 청소년과 함께하는 오케스트라 교육 꿈의 오케스트라, 익산과 지역 문화 예술 단체의 네트워크 강화 사업 무지개다리, 지난해 4월 조직한 아이러브 서포터즈 등을 통해 현장 중심의 소통을 이어나간다.김 상임이사는 지자체의 문화재단 설립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지만, 시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마음의 자산이라 생각한다며 자체 예산이 적어 공모 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자체 사업 등을 고려해 독립성을 가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5.01.22 23:02

[전통문화도시 조사 기록화 사업 좌담회] 전주한옥마을 음식료·숙박 시설 급증

지난해 전주 한옥마을의 음식료, 숙박 시설 수가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민간을 합한 문화시설의 수는 규모의 변화가 없어 오히려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주시 도시 관광 권역의 확장과 한옥마을 숙박 시설을 활용한 문화 공간화 필요성 등이 제기됐다.이 같은 주장은 지난 20일 한국전통문화의전당 4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전통문화도시 조사기록화 사업 좌담회 2년의 기록 그리고에서 나왔다. 전주시가 주최하고 전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좌담회는 전주 한옥마을 권역의 문화상업 시설을 대상으로 지난 2년간 벌인 전수 조사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지난해 전주 한옥마을 문화상업 시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3년에 비해 모든 항목의 시설이 증가한 가운데 음식료 시설(75.3%)과 숙박 시설(64.2%)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2013년 5월 기준 식당(음식점) 40개, 카페 28개, 전통 차 8개, 제과 1개, 길거리 음식점 및 휴게 음식 4개 등 모두 81개로 조사된 음식료 시설은 지난해 11월 기준 식당 41개, 카페 및 전통 차 61개, 제과 및 길거리 음식점 등 40개 등 모두 142개로 늘었다. 또 2013년 5월 기준 한옥 체험업 54개, 민박 27개 등 모두 81개로 나타난 숙박 시설은 지난해 11월 기준 한옥 체험업 87개, 외국인 도시 민박 18개, 민박 28개 등 모두 133개로 증가했다.특히 지난해 조사에서 카페가 식당의 수를 뛰어넘었고, 음식료 시설 가운데 길거리 음식점이 큰 폭으로 증가한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다.그러나 2013년 조사 당시 문화시설 29개, 유적 및 명소 9개, 공공시설(안내소, 주차장) 7개 등 모두 45개였던 문화공공시설은 지난해 문화 27개, 유적 및 명소 10개, 공공시설 8개 등 모두 45개로 다른 시설들에 비해 규모의 변화가 거의 없었다. 되레 문화시설은 상업 시설이 늘어나면서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2013년 조사에서 문화공공시설은 14%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조사에서는 9.9%로 감소한 양상을 보였다.더구나 판매 시설로 봐도 무방한 골동품점과 한지 전시관, 판매관 등을 폭넓게 포함하고, 2013년 조사와 일관성을 위해 활동이 없는 은행나무, 당산나무, 심지어 주차장까지 포함했지만 10%를 넘지 못했다.이와 관련 허명숙 2014년도 책임연구원은 전주 한옥마을이 전주시 명소인 것은 분명하지만 도시 관광을 명소로만 접근할 수는 없으므로 전주시 도시 관광의 권역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며 한옥마을만을 관광 브랜드화 하는 것이 아닌 전주라는 도시 전체를 브랜드화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이어 다른 숙박 공간과의 연계 프로그램이나 은행로길, 최명희길, 향교길에 있는 숙박 시설에 따라 저마다 색깔을 입히는 문화 콘텐츠를 구상하는 등 숙박 시설의 문화 공간화도 문제 해결의 실마리라며 숙박 시설 운영자들에 대한 교육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상업 시설과 공공 문화시설이 문화 콘텐츠를 놓고 윈윈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진양명숙 2013년도 책임 연구원도 지난 10년간 문화시설의 변화 폭이 가장 적고, 운영 시간의 탄력성을 보이지 않는다며 시 당국에서 정책적으로 움직여 줘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5.01.21 23:02

전북대 학생들 미국서 한류 문화 페스티벌

전북대학교 신한류 창의인재 양성사업단(단장 김건)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미국에서 한류 문화 페스티벌을 연다. 전북대 문헌정보학과와 사학과, 프랑스학과, 건축공학과, 소프트웨어공학과, 통계학과, 한국음악과, 산업디자인학과 등 8개 학과 학생들이 모여 준비하고 있는 이번 행사는 미국 조지아주립대학교를 비롯해 애틀란타 시내 일원에서 국악 공연과 영화상영, 한국문화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열 계획이다.행사에서는 사업단 학생들이 직접 만든 전주 한옥마을에 대한 47분 분량의 다큐멘터리와 다양한 한국 문화를 담고 있는 단편영화가 상영되고, 한국음악학과에서는 유태평양 학생 등이 참여해 판소리와 대금산조, 사물놀이, 아리랑합창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이와 함께 한글 캘리그라피나 합죽선 만들기, 전통놀이, 포토존, 기념품 부스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마련돼 미국 현지에서 큰 호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김 건 신한류 창의인재 양성사업단장은 이번 행사는 3개월여 전부터 학생들이 직접 기획해 해외에서 개최하는 최초의 축제라며 여러 학과 학생들이 모여 융복합 교육을 체득하고, 스스로 축제를 만들어 봄으로써 글로벌 역량 및 창의성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전북대 신한류 창의인재 양성사업단은 지난해 대학 특성화사업에 선정된 후 전통문화와 문화예술, 대중문화 등 기존 한류문화를 넘어 신한류 문화콘텐츠를 발굴개발 등을 통한 신한류 분야 창의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5.01.21 23:02

[전북 근현대 서양미술의 맥] 1950년대 미술인 창작 그룹 창립으로 '서양화 활기'

손에 잡힐 듯한 사실적 묘사와 알록달록한 색으로 윤기가 나는 질감, 빛에 나타난 순간의 색을 포착한 그림은 조선인의 눈을 훔쳤다. 일제 강점기 일본을 통해 들어온 서양미술은 손재주를 지닌 청년의 열정을 불러일으켰다. 도내에서는 일본 유학파를 시작으로 서양화가 그려졌다. 이후 공교육과 사설 미술연구소를 통해 작가가 길러지고 본격적인 보급이 이뤄졌다. 광복 뒤 그룹 활동과 미술대학의 신설 등으로 현재 도내 미술계의 진용이 갖춰졌다. 도내 서양미술사를 조망해 문화예술의 맥을 가늠해 본다.△유학파 통한 신미술 전파도내 서양미술은 일제 강점기 일본 유학을 다녀온 1세대 작가를 통해 통해 이뤄졌다. 이순재, 김영창, 진환, 이경훈, 박병수 작가가 그 주인공이다.도내 첫 유학파 서양화가는 이순재(19 04~1958) 작가다. 그는 전주 출신으로 신흥학교를 졸업한 뒤 일본 미술전문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돌아왔다. 도내 최초로 제7회 1928년 조선미술전람회에 이른 봄으로 입선하는 등 여러 차례 입선했다. 하지만 당시 서양화를 받아들이지 못했던 풍토와 작품에 대한 주체 의식의 약화 등은 그를 선구자에 그치게 했다.반면 1950년대 이후 현대미술이 유입되기 전 일본이라는 제한된 통로로 유화를 접하고 작업 활동을 했던 이들에게 실험적인 작품을 기대하기 보다는 신미술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평가해야 한다는 게 미술 전문가의 의견이다.비슷한 시기 이 작가에 이어 박병수, 김영창, 이경훈, 문윤모, 권영술, 김해, 진환, 정석용, 박두수 등도 일본 유학을 감행했다.박병수 작가는 임실 부호의 아들로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지만 스즈키사구미 미술연구소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그는 광복을 맞은 해 전주 고사동에 이순재, 김영창 등과 지역 최초의 사설 화실인 동광미술연구소를 만들어 후진을 양성했다. 당시 일제 유산에 대한 비판과 반성과 함께 새로운 창작 의식을 다졌다. 이 화실에서 이의주, 천칠봉, 배형식, 이준성, 허은, 하반영, 소병호, 전영래 작가 등이 공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박병수 작가는 1948년 월북한 뒤 북학에서 조선예술영화촬영소, 박두산 창작단 촬영가로 활동했다고 알려졌다.당시 인상주의 화풍이 주류를 이룰 때 표현주의 화풍을 보여준 이가 진환(1913~1951) 작가다. 그는 고창 무장에서 태어나 보성전문학교를 자퇴하고 1934년 일본미술학교에 입학한 뒤 동경 유학 중인 이쾌대, 이중섭, 최재덕 작가와 교류하며 수학했다. 이후 부모님의 권유로 집안이 설립한 무장농업학원의 초대 교장으로 근무했지만 1948년 학교를 그만두고 다시 붓을 잡는다. 하지만 625가 발발하자 1951년 고향 뒷산에 피신해 있다 빨치산 소탕 과정에서 38살에 요절했다. 작업 기간도 10여년에 그치고 현재 남아있는 작품도 30여점에 불과하지만 당시에 진보적인 작업으로 꼽힌다. 그도 이중섭 작가처럼 소를 즐겨 그렸으며, 민족의 강인함을 상징한다는 해석이다.△공교육 통한 작가 배출일본 유학파가 당시 도내에 신미술을 보급할 때 교육기관을 통해서 서양화가들이 양성된다.1925년 전주고보에 일본 중견작가인 모리린페이, 1929년 전주여고보에 프랑스 유학파인 오스이 츠지가 부임하면서 전통회화를 벗어난 서양화라는 문화가 교육에 도입된다. 1937년에는 전주사범학교에 우라자와 히로시, 이도 마사아키를 통해 공교육을 중심으로 미술학도들이 나왔다.전주고보에서 김용봉추광신 등, 전주사범에서 유경채고화흠추교영한소희김현철 등의 작가가 일본 유학파 이후 도내 화단에서 활동했다. 유경채(1920~1995) 작가는 1949년 제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떨쳤다.1970년대 도내 미술대학이 차례로 설립된다. 1970년 원광대 미술교육과 이후 1973년 전주대 미술과, 군산전문대 생활미술과, 1981년 전북대 사범대학 미술교육과가 신설됐고 이곳의 졸업생들이 도내 화단에서 중견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미술인 뜻모은 전북예술회관 건립해방 이후 미술인이 모여 만든 창작 그룹이 생겼다. 도내 최초로 1950년 녹광회가, 이어 1954년 신상미술회가 창립돼 서양화 붐을 일으켰다고 전해진다.하지만 해방 뒤 추상미술이 국내 화단에 바람을 일으킬 때 도내는 1960년대 후반에 들어서야 이를 받아들여 보수성을 나타냈다는 의견도 있다. 1974년 물꼬회에 이르러 추상미술이 본격적으로 이뤄졌다는 해석도 나온다.도내 미술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사건은 전북예술회관의 건립이다. 도내 미술인과 예술인의 의지를 하나로 묶으며 전례가 없는 사례로 남았다. 국전이 출범한 지 20년이 지난, 1969년 제1회 전북미술대전이 열린다.하지만 갈수록 출품작이 많아지자 1974년 예술회관 건립추진회의를 조직해 전국의 원로중진 작가가 그림을 내놓아 기금을 마련했다. 1975년 12월13일에서 18일까지 서울 국립공보관 전시실에서 한국화, 서양화, 서예 등 도내외에서 168명이 180점을 전시했다. 당시 도민 성금과 전시 수익금 등으로 2000만 원을 모아 건립 비용에 보태 1982년 2월9일 전북예술회관이 개관했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5.01.21 23:02

문체부, '보조사업 알리미' 통해 투명성 높인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국고 보조 사업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보조 사업자 선정부터 진행까지의 과정을 전면 공개하는 ‘보조 사업 알리미’를 도입했다.문체부는 지난 19일부터 문체부 홈페이지와 문화포털에 ‘보조 사업 알리미’ 코너를 신설해 재정·보조 사업과 공모 사업, 보조 사업 진행 현황 등을 공개했다.올해 문체부 소관 보조 사업 규모는 3조 3608억 원으로 문체부 재정 4조 9959억 원의 67.3%를 차지한다. 지자체 보조 사업이 156개 1조 5080억 원, 민간 보조 사업이 607개 1조 8528억 원으로 편성돼 있다. 문체부 차원의 다양한 보조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체계적인 홍보와 관리, 감독이 부실해 실제 현장에서는 보조 사업에 대한 정보 부족과 국고 관리의 허점 등을 지속적으로 지적됐다.이에 문체부는 ‘보조 사업 알리미’를 신설하고, 민간 보조금 및 공공기관 운영 비리 제보 신고 등도 처리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특히 재정·보조 사업 현황 코너에서는 지원 내용과 대상, 선정 계획, 주관 기관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공모 사업 현황 코너를 통해서는 집행 계획과 실질 집행률 등을 월별로 제공할 예정이다.문체부 관계자는 “보조 사업 전면 공개를 통해 보조 사업 선정과 집행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보조 사업 선정에 대한 지자체와 민간 사업자의 참여를 증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5.01.20 23:02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 "전주 정신 발굴·관람객 10만명 유치"

전주역사박물관의 구심점은 전주입니다. 올해는 전주의 지역 정신을 발굴하는 동시에 전주에만 국한된 한계성을 벗어나는 기획 전시나 학술 대회 등을 펼쳐 지역에 필요한 박물관이 되겠습니다.전주역사박물관 이동희 관장은 상설 전시실에 대한 보수와 유물 교체, 전주를 포함한 전북 지역의 독립운동 재조명 등을 통한 관람객 10만 돌파라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늘 새해의 첫머리가 되면 박물관 자체적으로 관람객 증대라는 목표를 세웠지만, 올해는 더욱 구체적인 기본 수치와 계획을 성립한 것.이를 위해 올해 광복 70주년을 주제로 한 기획 전시와 학술 대회 등을 진행한다. 전북 독립 운동사에 대한 재조명의 목적으로 매천 황현, 춘우정 김영상 등 전북 의병과 순절자를 다룬 광복 70주년 특별전, 전주와 전북 지역의 독립운동과 전주 정신에 대한 제17회 전주학 학술대회 등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열린다.지역 박물관의 한계를 벗어나는 고리 가운데 하나로 문경 마야 잉카박물관과의 교류를 통해 마야 잉카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박물관 교류 특별전 마야 잉카를 만나다도 마련했다. 또 전주의 3대 성씨 가운데 하나인 전주 최씨 소장 고문서와 관련 자료를 전시하는 전주학 특별전 전주 최씨 이야기도 준비했다. 고려 시대 과거 시험 대과에 급제한 사람에게 주어졌던 홍패 등을 다음 달 전주 최씨 가문에서 기탁받고, 이를 연구해 책자를 발간할 예정이다.이 관장은 기회와 여건이 된다면 지난해 전주 완산동 마을 이야기 특별전에 이어 올해는 전주 마전마을과 섶다리 부근 자원에 대한 지역연구 및 자료 조사를 통해 콘텐츠를 발굴할 생각이라며 지난해 의제 허백련과 강암 송성용의 병풍이 기탁되는 등 기증기탁실에 대한 개편도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주의 역사 및 문화적 자산으로도 직결되는 전주 관련 유물을 중점적으로 구매하고 박물관 연구, 교육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박물관에서는 지속해서 지역의 유력 가문과 종회 등을 방문해 기증기탁을 유도할 방침이다. 유물 소장 대상 유물 감정과 보존처리 교육, 기증기탁 유물 소도록 발행 등을 통해 기증기탁자에 대한 예우도 강화해 나간다.전주학 관련 주요 연구 성과물을 집대성한 정기 학술지 전주학 연구 9집과 전주의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개론서 전주학 총서 32를 발간한다. 제14기 전주학 시민 강좌는 전북의 독립 운동사를 주제로 연 8차례에 걸쳐 시행한다.또 가족과 어린이, 청소년, 성인, 소외 계층 등을 대상으로 하는 박물관 교육을 이어나간다. 특히 올해는 어진박물관과 공동으로 성인을 대상으로 한 박물관과 함께하는 1박 2일 특별 답사반을 운영해 시민의 참여도를 향상한다는 복안이다.전북박물관미술관협의회(이하 전북박미협) 회장이기도 한 그는 국립과 사립, 대학 박물관미술관 등으로 이뤄진 전북박미협의 기반 구축은 마무리됐다며 문화의 시대에서 박물관과 미술관이 변화하는 모습을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 정체성을 담은 연합전과 워크숍, 선진 지역 답사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군산 지역에서 개최되는 전북박미협 연합전은 군산에 소재한 회원 기관들이 네트워크를 확보해 소통하면서 유물을 공조하는 등 자발적으로 연합전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문화적 향유 계층을 확대하기 위해 14개 시군을 순회하는 전시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5.01.20 23:02

윤석중 전북도립국악원장 "도립국악원 대표브랜드 공연 제작 중점"

영원한 숙제인 국악의 대중화와 명품화, 세계화를 위해 시대 흐름에 맞는 전북 지역만의 전통 공연 예술로 도민과 어울리고 공감하겠습니다전북도립국악원(이하 도립국악원) 윤석중 원장은 올해 운영 철학으로 화통여민락(和通與民樂)을 제시했다. 화통여민락은 화이부동(和而不同), 소통(疏通), 여민락(與民樂) 세 단어를 조합한 것으로 도민과 소통을 이루는 전북의 전통문화 예술 확립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윤 원장은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찾아가는 공연과 기획 공연 등 지난해 연간 90여 차례 이뤄진 공연 횟수를 120여 차례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명품화를 위해서는 전통과 현대가 융합된 도립국악원 대표 브랜드 작품을 창조하고, 세계적인 국악 공연 작품을 제작해 세계화에 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도립국악원은 찾아가는 공연을 연간 70여 차례, 예술단 정기 공연을 현행 4차례에서 7차례로 확대하고, 예술단 기획 레퍼토리 공연을 3차례 신설해 공감대가 높은 레퍼토리를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대중적 선호도가 높은 창극단 레퍼토리로 창작 창극 황칠이&뺑파, 흥부가 부자가 된 전모 흥부전, 구미호 카페(가제) 등 세 가지 작품을 선보인다. 내년에는 스토리텔링을 강화한 무용단 무용극 레퍼토리로 이어나갈 예정이다.윤 원장은 올해는 도립국악원의 대표 브랜드 공연을 제작하는데 중점을 두고, 창립 30주년인 2016년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순회공연에 나설 계획이라며 대본과 작곡을 전국 공모로 추진하고, 공연 성격규모별 제작에 현대 뮤지컬 방식을 도입해 전북만의 색깔을 강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이어 1년 동안 대표 브랜드 공연을 이끌어 나갈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공모를 통해 제출된 대본과 음악의 1차적인 검증은 물론 지속적인 수정보완 작업을 펼칠 방안이라고 덧붙였다.도립국악원은 국악의 세계화를 위해 연간 2차례 정도 진행한 해외 공연을 연간 5차례로 확대하고, 국가 공모 사업에 적극적으로 응모해 국비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지난 2013년에 이어 올해에도 외교부 해외 공연 지자체 공연단 파견 공모 사업에 선정돼 현재 국비 1억 원을 확보한 상태다. 또 내년에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세계 8대 명문 체코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초청, 국악원과의 협연을 통해 우리 전통 예술의 저력을 보여준다.지난해 경북과 전남을 시작으로 올해는 서울시, 인천시, 울산시를 추가해 모두 5개 시도와의 예술적 교류를 추진한다.기존 결원이었던 예술 단원 충원과 실단장 공모제도 도립국악원에 부는 변화의 바람 중 하나다.그는 예술단의 충원이 이뤄지면 우수한 예술 단원의 기량이 강화돼 앞에서 언급했던 공연 작품의 명품화와 차별화에 직접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실단장 공모제도 그동안 예술단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예술 행위의 고착화 병폐를 일정 부문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5.01.19 23:02

젊은 문화예술가 복합문화공간 컬처플렉스 '장' 개관

지역 청년에게 실전에 설 기회를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 장이 문을 열었다.장은 지난 17일 전주시 완산구 산월2길에서 공간디자이너, 아이덴티티 디자이너, 서비스 디자이너, 셰프, 공연 기획자 등 전문가 집단의 협력으로 이루진 공간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이들은 오래된 카센터 건물의 시설을 개선해 만든 장소를 활용해 지역의 젊은 문화예술가에게 무대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도 예정했다. 음악회, 전시회, 체험행사, 플리마켓(Flea Market, 벼룩시장) 등을 통해 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더불어 팝업 레스토랑으로 예비 창업자에게 경험을 쌓도록 테스트키친도 실시한다. 소비자 반응과 함께 이름 짓기 등 전문가의 멘토링 서비스로 사업 모델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이와 함께 문화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브랜드 런칭 행사와 각종 맞춤형 파티 등을 기획실시해 지속적인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이충재 대표(37)는 재미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지역 중심의 새로운 문화창조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지역의 문화행사를 소화하면서 한편으로는 젊은층에 기회를 주고 더 큰 곳으로 도전하도록 지원하고 타 지역의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5.01.19 23:02

이인권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 "일회성 큰 행사보다 작은 틈새 공연 기획"

예술을 통한 수평적 패러다임인 접화군생(接化群生)을 경영전략으로, 지역 여건에 맞게 특성화한 공연을 제공하겠습니다.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하 소리전당) 이인권 대표(59)는 그동안 문화예술 부문에서 추구한, 수직적인 시혜의 의미가 담긴 여민동락(與民同樂)이 아닌 서로 감화하며 소통하는 접화군생의 정신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어 자체 기획제작의 부재를 지적받곤 하는데 여건이 되지 않는 만큼 중극장 내지는 소극장에서 적은 예산을 들이고도 젊은층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차별화된 무대를 선보이겠다며 일회성 대규모 행사를 지양하고 투자 대비 회수 가능한 공연을 올리겠다고 말했다.소리전당은 올 신규 파일럿 사업으로 프로젝트 스몰 몬스터를 분기별 1차례씩 실시한다. 도내외 신진 음악가를 발굴해 무대를 제공한다.더불어 도내에서 활동하는 순수 예술장르 단체와 예술가를 대상으로 강소 작품을 지원한다. 특정 주제를 정해 이색장르의 협업 유도할 예정이다.이 대표는 4년간 지속한 아트스테이지의 경우 매번 관객의 30%는 외지에서 올 만큼 마니아 층이 있다며 예술성과 대중성 사이에서 고민하지만 이런 틈새를 찾겠다고 말했다.하반기에는 신진 유망 예술가를 발굴하는 독주회 시리즈에 이어 도내 교향악단의 연주회를 묶어 전북교향악축제도 계획하고 있다.전시로는 지역미술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한 회고전을 열고, 국립현대미술관의 미술은행 소장품전의 유치도 조율 중이다.더불어 지난해 말 도서출판 행복에너지와 맺은 업무협약으로 연중 기증받은 3000권의 도서를 연중 공연과 함께 도내 각 시군에 배포한다.한국형 엘 시스테마(El Sistema) 사업으로 실시하는 한소리오케스트라도 올해 5년째를 맞아 운영비의 반절을 대응 투자해 전체 8000만 원의 예산으로 운영한다.더불어 올해 예술교육체험으로 패밀리 오케스트라도 실시한다.이 대표는 도내 문화예술단체가 많다보니 다른 지역에 비해 대관 수요가 높아 연평균 900여차례 공연전시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지난 2003년부터 대표로 재직한 그는 처음부터 이렇게 오래 할 줄 몰랐다며 장기간 근무하다 보니 전당의 어느 시설을 언제 어떻게 수리했는지 시시콜콜한 내력을 안다고 들려주었다.그는 이어 올해 시설 개선을 위해 그랜드 피아노 2대를 구입하고 무대 제어장치의 시스템을 교체해 관람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한편 경기문화재단에서 근무했던 그는 전북문화관광재단 설립과 관련 궁극적으로는 도 산하 기관단체가 한 곳에 소속돼 성격에 맞게 운영돼야 한다며 타 광역단위 문화재단의 경우 사업 수가 늘어나면 조직이 비대해지고 비효율성을 노출하는 만큼 먼저 목적 사업을 분명히 한 뒤 조직과 운영비를 지원하고, 장기적으로 재원 조달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5.01.16 23:02

사회적기업 마당, 올 첫 백제기행…24일 경남 통영

자연환경과 예술의 정취가 결합한 통영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사회적기업 마당은 오는 24일 올해 첫 백제기행으로 도시문화기행을 주제로 경남 통영을 찾는다. 이번 기행에서는 벽화를 통해 마을을 되살린 동피랑 벽화마을을 비롯해 지난해 지속가능발전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강구안 푸른골목, 골목디자인으로 변신하고 있는 서피랑 마을 등을 돌아볼 예정이다. 더불어 통영이 낳고 키운 문화예술인 박경리, 윤이상, 유치환, 김상옥, 전혁림, 김춘수 등의 흔적도 살필 계획이다. 동쪽 벼랑이란 뜻의 동피랑 마을은 통영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리로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이 설치한 통제영의 동포루가 있었던 곳이다. 애초 통영시가 낙후된 마을을 철거해 동포루를 복원하고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2007년 시민단체의 주도로 전국벽화공모전가 열려 낡은 담벼락에 벽화를 그리면서 보존의 여론이 높아졌고 시가 철거 방침을 철회했다. 강구안 골목은 통영항이 위치한 중앙동 일대로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푸른골목만들기’사업으로 예술가들이 작업한 간판을 새로 내걸고 프랑스 환경조각가그룹 ‘아트북콜렉티브’가 이중섭의 물고기와 윤이상의 달무리를 주제로 만든 거리조형물이 설치됐다. 여기에 골목 식당의 상인이 맛자랑 대회를 개최하고, 격주 토요일마다 프리마켓이 열려 시민과 관광객이 찾고 있다.이웃한 서피랑 마을도 2013년부터 윤락가에서 문화예술의 거리로 새 단장을 하고 있다. 이번 기행의 참가자는 선착순 모집이며, 참가비는 7만5000원이다. 신청 및 문의는 마당 사무실 063-273-4823~4.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5.01.16 23:02

아름다운 이야기 들려줄 할머니 찾아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학진흥원이 내년부터 활동할 제7기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를 19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모집한다.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사업은 조손(祖孫) 간의 이해와 소통을 가능하게 했던 할머니의 따뜻한 무릎 교육을 현대적으로 부활시킨 것으로 지난 2009년 30명의 이야기 할머니와 시작했다.이 사업은 이야기 할머니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유아교육 기관을 매주 3차례씩 방문해 유아들에게 우리 선현들의 미담을 들려주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해 어르신에게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면서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끼게 하고, 유아에게는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세대를 뛰어넘는 정서적 교감과 교육적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에는 이야기 할머니 750명을 선발하는데 4995명이 신청해 6.7대1의 모집 경쟁률을 보였다.전북 지역에서는 지난해 전체 기관 727개 가운데 활동 의사를 밝힌 258개 기관에서 모두 90명의 이야기 할머니가 참여했다. 올해는 348개 활동 기관에서 123명의 이야기 할머니가 삶의 지혜와 경륜을 풀어낼 예정이다.이야기 할머니는 만 56세(1959년생)부터 만 70세(1945년생)까지 고정적인 직업이 없는 여성 어르신이라면 누구라도 지원할 수 있다.참여를 원할 경우 19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한국국학진흥원 이야기 할머니 사업단으로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이후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선발된 예비 이야기 할머니는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열리는 2박 3일 과정의 신규 교육과 대전이나 광주 등에서 진행되는 월례 교육을 포함해 연간 70여 시간의 교육을 거친 뒤, 내년부터 거주 지역 인근의 유아교육 기관에서 활동하게 된다. 문의 080-751-0700.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5.01.16 23:02

전북도립국악원 유장영 관현악단장 가처분 취소 뒷말 무성

전북도립국악원 유장영 관현악단장이 전북도를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취소한 것과 관련해 취소 조건 협의 내용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가처분 취소 조건으로 언급된 예술감독 자리를 놓고, 도립국악원 노조 등이 조례나 규칙의 직제에 없는 직책을 부여하는 것에 대해 거부 반응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도립국악원 윤석중 원장은 협의 내용 이행과 내부의 반발에서 오는 의견 충돌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그 결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도립국악원은 지난해 12월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신임 관현악단장 모집 공고문을 게시했다. 이에 유 단장은 같은 달 29일 전주지방법원에 60세 정년까지 관현악단장으로 근로할 권리가 있음을 주장하며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후 지난 8일 도립국악원과 유 단장은 가처분 신청 취소 조건을 두고 합의했고, 그날 가처분 신청은 취소됐다.유 단장은 원천적으로 공모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들어 도립국악원 측에 공모안 철회를 요구했으나, 이미 지난 7일 공모 접수가 시작돼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체안으로 단장에 준하는 직책 부여를 요청했고, 윤 원장도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러한 과정에서 현재 도립국악원에 존재하지 않는 예술감독 자리가 언급됐고, 단장과 예술감독에 대한 업무 분담 등 후속 조치에 대해 논의하던 가운데 반발의 목소리가 제기됐다.유 단장은 윤 원장과 합의한 이후 즉시 소를 취하했으나 아직 인사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15일까지 협의안의 내용대로 처리해주길 요청했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지적은 당연한 반응이라 생각하고, 더 큰 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도립국악원 측에서 빠른 시일 내에 의견을 정리해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고양곤 노조지부장은 합당한 임무를 부여하는 부분은 동의하지만, 조례규칙에 없는 직책을 만든다면 노조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여지가 있다며 후임 단장이 임명되기 전에 후임 단장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결정이 나와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윤 원장은 새로운 업무의 범위와 직책명에 대해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업무의 성격에 맞게 명칭을 부여하는 한시적인 개념으로 상호 이견을 조율해 조만간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5.01.15 23:02

김제 행촌리·남원 진기리 등 천연기념물 유전자원 DB 구축

김제 행촌리와 남원 진기리, 장수 봉덕리 느티나무 등 전북 지역 천연기념물(식물)의 유전자원이 영구적으로 보존되는 대책이 마련됐다.문화재청은 14일 기후환경 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와 구제역 등으로 사라질 위험에 처한 천연기념물(식물과 동물)의 유전자원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고 밝혔다.국립산림과학원과 제주축산진흥원이 지난해 추진한 이 사업을 통해 천연기념물(식물) 3종 27그루의 유전자은행이 구축되고, 복제목(複製木)이 양성됐다. 도내에서는 김제 행촌리 느티나무(천연기념물 제280호)와 남원 진기리 느티나무(천연기념물 제281호), 장수 봉덕리 느티나무(천연기념물 제396호) 등 천연기념물(식물) 느티나무 3그루의 유전자은행이 구축되는 성과를 이뤘다.김제 행촌리 느티나무는 김제 봉남면 행촌리 동령마을에 600여 년간 자리한 높이 15m, 둘레 8.5m의 나무다. 진기마을의 정자나무 구실을 한 남원 진기리 느티나무는 높이 23m, 둘레 8.25m로 단양 우씨가 처음 마을에 들어올 때 심은 것이라고 전해진다. 장수 봉덕리 느티나무는 고금마을 뒷산에 있고, 마을 사람들은 해마다 정월 대보름날 당산제를 지내면서 마을의 재앙을 막고 있다.또 문화재청은 장수 장수리 의암송(천연기념물 제397호)을 포함해 13그루의 화분(花粉)을 저장했다.문화재청은 올해도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고창 선운사 장사송(천연기념물 제354호) 등 천연기념물(식물) 4그루의 화분을 저장해 유전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나고야 의정서가 발효되면서 유전자원의 보존과 확보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천연기념물에 대한 유전자원 DB 구축으로 우리나라 토종 생물 종을 보존해 유전자 주권 확보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5.01.1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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