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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기현 전북예총 회장 "도민 모두 예술문화 향유하도록 노력"

청양띠인 을미년이 밝았다.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았지만 희망찬 한 해를 전망하기란 여의치 않은 경제 상황이다. 불황의 영향권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은 도내 문화예술기관단체도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는 방안을 찾고 문화예술의 지평을 넓히기 위한 도내 주요 문화예술단체와 기관의 올해 활동 계획을 각 수장을 통해 차례로 알아본다.예술문화는 전북의 자부심입니다. 도민이 고루 문화를 향유하고, 인재들이 고향에서 살아남는 둥지를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겠습니다.(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 선기현 회장(58)은 현재 전북예총 소속 10개 협회가 있고 10개 시군 지회가 있는데 예총 지부가 없는 지역에 지회를 만드는 일이 목표다며 예술문화가 도민에게 골고루 퍼져 함께 누리는 토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전문예술단체와 생활예술동호회는 다른 만큼 예총이 갖춰지지 않은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올해 1곳 정도를 추가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지난해 11월 한국예총 완주지회가 탄생했듯이 올해 순창 또는 임실 등을 추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울러 지회가 창립된 완주에서 올 전라예술제를 개최할 예정이다.제21대에 이어 지난 2012년부터 제22대 전북예총 회장을 맡고 있는 선 회장은 이어 문화예술 전공자가 고향에 남아 활동하도록 일자리를 제공하는 수단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그는 인재들이 고향에 다시 돌아오고 남을 수 있는 바탕을 위해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를 통한 교육 강사 수급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예술과 교육이 상응하는 사업을 통해 순수예술 교육을 청소년이 접하게 하고 예비 예술인을 키우겠다고 말했다.전북예총은 이와 함께 지속사업으로 65세 이상과 24세 이하를 대상으로 공연 7000원전시 5000원을 지원하는 문화나눔 사랑티켓사업과 전북예술인대회, 예총지 발간, 오지마을 문화투어 등을 진행한다. 민속예술제 개최, 호영남교류사업과 도내 예술문화발전을 모색하는 기획 세미나도 예정했고, 연말 전북예총 하림예술상 시상을 끝으로 한 해를 마무리할 계획이다.내년 2월까지 임기를 수행하는 선 회장은 지난해 정치사회경제 등 모든 분야가 혼란스러웠는데 이에 가장 민감하게 작용하는 게 예술문화로, 미술시장과 공연계 등이 현재 매우 위축돼 있다며 올해는 경제적 요인으로 더욱 어려워질 것 같아 메세나 활동으로 기업이 지원하는 혜택과 예술가의 작품을 교환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그는 전북도의 문화관광재단의 설립과 관련 예술문화에 대한 각 자치단체의 관심도가 높은 만큼 전북예총이 세부 사업을 진행하도록 교량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재단은 사업을 기획하고 예총은 그에 해당하는 작가를 이어주며, 지역 예술인과 예술문화의 활성화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보조금 사업의 자체 부담금에 대한 의견도 빼놓지 않았다. 선 회장은 문화예술사업에서 자부담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없는 자금을 있는 것처럼 하는 사기를 유도하는 만큼 제도를 개선하도록 한국예총과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5.01.06 23:02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 공모는 근로권 침해"

전북도립국악원의 관현악단장 공모와 관련해 현 유장영(57) 관현악단장이 전북도를 상대로 단장으로의 정년 보장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향후 법률적 판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유 단장은 지난해 12월 29일 전주지방법원에 근로의 권리 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 주된 요지는 정년에 이를 때까지 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의 지위를 유지한 채 근로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전북도는 지난해 12월 23일 관현악단장과 교육학예실장을 공개 모집하는 공고문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유 단장은 도립국악원 측이 사전 동의나 협의 없이 공고문을 띄운 지 15분이 지나서야 사무국 직원을 통해 신임 단장 공모 사실을 전화로 알려 왔다고 밝혔다.유 단장은 지난 2003년 9월께 관현악단장으로 신규 채용됐다. 지난 2011년 7월 1일 개정된 도립국악원 운영조례 시행규칙은 예술 3단장(관현악, 창극단, 무용단)의 임기에 대해 2년으로 하되, 2년 1회 중임이 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다.다만, 시행규칙 부칙 제1조는 예술 3단장은 신규 공모된 사람부터 적용한다고 밝히고, 부칙 제2조는 규칙 시행 전에 계약된 예술 3단장의 정년은 종전 상임 직원과 강사의 자격 기준상 연령 기준을 적용해 60세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이 부분에서 도립국악원과 유 단장의 조례 해석이 엇갈린다. 도립국악원 측은 직급(일반직 5급)은 유지하되 직책(단장 또는 상임 단원)의 변경이 가능해 상임 단원으로의 정년을 보장해 준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유 단장은 예술 3단장에 대한 중임제는 이미 지난 2011년부터 적용됐고, 김영자 전 창극단장과 문정근 전 무용단장의 사례를 비춰 봤을 때 불합리한 처사라고 주장하고 있다.실제 같은 시기에 임명됐던 김 단장과 문 단장은 정년까지 해당 단장으로 근무하다가 각각 지난 2012년, 2013년에 퇴임한 바 있다.유 단장은 개방형 공모제를 거쳐 임명된 단장들과의 형평성 차원의 문제라면, 지난 2011년 조례 개정 당시 신규 채용이나 계약 갱신에 대한 논의와 단장직의 정년 보장에 대한 명시가 뒤따라야 했다며 2011년 조례 개정을 통해 예술 3단장의 중임제를 발표할 때 기존 계약된 단장은 기득권을 인정해 그 후임부터 적용한다고 들었고, 나에게도 그런 기회가 부여되는 줄 알았다고 표명했다.이어 이전 단장들의 퇴임 사례와 법적으로 합당한 조치인지에 대한 이견이 있어 최소한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게 됐다며 5급의 직급을 유지한 채 일반 상임 단원으로는 근무할 직책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윤석중 도립국악원장은 이견이 있다고 판단해 향후 법률적인 절차에 따를 생각이라며 특별한 징계 사유 없이 강등시키는 등 불이익 처분은 할 수 없기 때문에 6급 일반 상임 단원이 아닌 종전과 동일한 직급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역량에 맞는 적절한 업무를 부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올해 1월 1일부터 전체 실단장을 개방형 공모제로 전환한다는 취지에 따라 그동안 보류했던 일은 진행하는 것 일뿐이라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5.01.06 23:02

문화이모작 사업 우수 수행자에 선정된 김제 김미령씨 "마을 문화자원 발굴, 지역민과 공유 뿌듯"

김제시 금산면의 마을 회관에 비공식 마을 명인들이 모였다. 누군가에게는 대단치 않은 일로 비춰졌지만, 생계와 관련된 그 일을 기본 반년 이상은 해온 어르신들이었다. 3개월 뒤 그들은 모두 제 자리로 돌아가며 말했다. 살기 위해 한 일을 기술로 인정해줘 고맙습니다.김미령(51) 씨가 세대 공감 문화 체험 200% 즐기기를 주제로 진행한 문화 이모작 사업은 어르신들에게는 마을 명인이라는 자부심을, 청소년들에게는 전통 문화의 생생한 체험을 제공했다. 지난해 말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주관하는 2014 문화 이모작 사업 평가에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상을 수상하며 유종의 미까지 거뒀다.처음에는 하지 않으면 안 되냐고 말씀하시는 어르신들이 많았어요. 삶의 필요에 의해 한 일을 처음 보는 아이들에게 가르쳐준다는 부담감이 크게 작용했죠. 이제 프로그램이 끝나자 아쉬움을 털어 놓으시면서 다른 사업으로 계속 이어졌으면 하시더라고요.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6월 18일부터 9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김제시 금산면 용호리 구미 마을 회관에서 진행됐다. 짚신과 복조리, 나뭇잎 배, 한지 제기, 대나무 피리, 전통 매듭, 주먹밥, 쑥 개떡 만들기 등 모두 8개 주제에 9명의 마을 명인과 3명의 보조자가 참여했다. 김제를 비롯한 전주, 익산, 군산의 학생과 학부모 등 300여명이 프로그램을 함께 했다.문화 이모작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문화 자원을 스스로 발굴해 지역의 고유한 특색이 담긴 문화 기획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김씨는 금산면이장협의회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진행하고, 작은 음악회를 열어 문화 이모작 사업을 알렸다. 지푸라기와 싸리는 서리가 내린 뒤에 채취해야만 끊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 재료 확보에 애를 먹기도 했지만, 프로그램은 입소문을 타고 성행했다.프로그램의 8개 주제 가운데 나뭇잎 배와 대나무 피리 만들기 체험은 인기가 높아 쏠림 현상까지 벌어졌다. 그 뒤로는 2개 부류로 팀을 나누고, 나뭇잎 배와 대나무 피리는 공통 체험 형식으로 진행했다.김씨는 사업의 성과에 대해 사업을 통해 금산면 청소년들은 아침을 먹고 발 도장 찍는 놀이터가 생겼고, 재주 있는 어르신들은 자발적인 문화 공동체 형성을 통해 생산의 주체로 전면에 설 수 있게 됐다며 마을 공동체 차원에서는 체험 후 이어지는 지역 문화 유적 안내로 홍보 효과를 누렸다고 설명했다.마을 명인들은 문화 이모작 사업에만 국한하지 않고 금산면민의날과 김제지평선축제, 전북실버동호회축제 등에 참가해 전통 공예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면서 자긍심을 높여 나갔다.사업을 완료하자 시원섭섭한 감정 가운데 어느 단어에 무게가 실리느냐고 물었다.과연 될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했지만 좋은 평가를 받아 뿌듯하고, 사업을 진행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어 시원한 감정이 더 커요. 그런데 어느새 사업을 또 하려고 하네요.향후에는 지역 특성화 사업을 통해 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분야의 마을 명인을 발굴해 협동조합을 조직하고, 궁극적으로는 자발적인 체험장 운영을 통해 마을의 수익 사업을 구축할 방침이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5.01.05 23:02

'매장문화재 제도' 달라진다

올해부터 매장 문화재 제도가 일부 개편된다.우선 사업 면적 3만㎡(9075평) 미만 지표 조사에 대한 비용이 국비로 지원된다. 건설공사에 앞서 시행되는 지표 조사는 모두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사업 시행자가 부담해 왔다. 그러나 이달 29일부터 3만㎡(9075평) 미만의 지표 조사 비용은 국가에서 지원해 연간 약 300명 정도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매장 문화재 발굴 현장과 발굴 조사 보고서도 공개된다. 지금까지 매장 문화재 유존 지역(매장 화재가 있을 것으로 인정되는 지역)에서 시행되는 발굴 조사는 전문가 위주로 참여해 왔다. 올해부터는 20일 이상 조사가 시행되는 발굴 현장을 국민에게 늘 공개해 투명성을 강화하고, 지역의 체험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발굴 조사 보고서는 그동안 문화재협업포털에 공개돼 외부 전문가와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됐다. 앞으로는 문화재청 누리집과 공간정보서비스(GIS) 등에 원문을 공개해 접근성을 높인다.또 매장 문화재 조사로 출토되거나 발견신고된 문화재에 대한 소유권 판정 절차를 개선한다. 그간 문화재에 대한 소유권 문제는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판정됐다. 향후에는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 대신에 해당 문화재 전문가, 법률 전문가, 이해관계자, 관계 기관의 의견을 청취하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5.01.05 23:02

국립무형유산원 전통공예품 40여종 개발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올해 전통 공예 활성화 및 유동 지원사업과 해외 박람회 등을 통해 전통 공예의 저변을 확대해 나갔다. 내년에는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전국 지도를 배포해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활성화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전통 공예 활성화 및 유동 지원사업은 전통 공예를 생활 속에 뿌리내리고, 장인들의 역량 강화를 목표로 진행됐다. △디자인 개발과 유통 지원 △이수자 전승 활동 지원 △무형문화재 공예 판로 확대 △공예 작품 재외공관 대여와 활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전통 공예 전승자들에게 디자인 전문가 또는 유명인과의 일대일 컨설팅을 제공해 실생활에서 손쉽게 사용 가능하고, 전통 기술이 활용된 생활 용품을 제작했다.전통 공예품 디자인 개발사업은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전수 조교 11명과 유명인이 10명이 참여해 20여종의 작품을 제작했다. 이수자 전승 활동 지원은 이수자 16명과 디자이너 8명이 만나 40여종의 작품을 개발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이수자 전승 활동 지원사업의 결과물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2014 결 전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또 지난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9회 문화유산박람회에 참가해 중요무형문화재의 작품을 전시하고, 탕건장과 채상장 보유자의 시연을 진행했다.내년부터는 전주교육관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전국 지도를 배포하고, 전수교육관 통합 홍보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도에는 전수교육관의 위치와 연락처, 입주 종목과 대표 프로그램 등이 담겨 있어 전수교육관 안내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전북 지역에는 고창농악전수교육관과 이리농악전수관, 임실필봉농악전수교육관, 정읍우도농악전수관 등 모두 13개 전수관이 자리한다.김홍동 국립무형유산원장은 무형 유산의 가치를 국민이 널리 이해하고, 소비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이 절실하다며 전통을 바로 세우되 더욱 유연한 지원 체계를 마련해 현장의 무형 유산 계승자들의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4.12.31 23:02

국립무형유산원 '창의공방' 무형유산 교재 개발 배포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중요문형문화재 전승자 입주 프로그램인 창의 공방을 통해 무형 유산과 관련한 교재 개발을 완료하고, 무형 유산 교육기관에 교재를 배포한다.창의 공방은 국립무형유산원이 전통 공예 활성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무형문화재 공예 분야 전승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창의 공방을 통해 교육 프로그램과 교재 개발을 추진했고, 그 결과물로 무형 유산 창의 공방 교재를 발간하게 됐다.이번 창의 공방에는 중요무형문화재 매듭장과 소목장, 옹기장, 누비장, 목조각장, 칠장 등 역량 있는 이수자 6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3개월 동안 기존 무형 유산 교육의 강점과 한계를 분석해 기술과 재료의 원형에 충실하면서도, 전통 기술의 창조적인 활용과 향유에 초점을 맞춰 교육 프로그램과 교재 개발을 추진했다.이번 교재는 무형 유산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전달과 더불어 단지(옹기장), 텀블러(칠장), 모자(누비장) 등 생활에 필요한 공예품들을 직접 만드는 교육 프로그램 내용을 담아 우리 공예에 대한 흥미를 갖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국립무형유산원은 내년부터 이번에 개발된 교육 프로그램과 교재를 활용하는 교육 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무형 유산 관련 교육기관에 배포를 통한 보급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4.12.31 23:02

제야 종소리 들으며 소원 빌어요

가는 해를 보내고 새 해를 맞이하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다.전주시는 31일 오후 10시부터 풍남문 주변에서 축하공연과 함께 타종식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타종은 전주시장을 비롯한 8명의 내빈에 이어 소병진 중요무형문화재, 결혼이민자 출신 주부, 전주시청 소속 태권도 선수, 소상공인, 외식업체 배달 기사 등 6명이 동참한다.이에 앞선 축하공연은 국악을 중심으로 문화예술 동호회가 함께 펼친다. 김연 명창의 판소리, 비보이 춤에 더해 고교생이 선보이는 사물놀이, 삼천1동 주민으로 구성된 밴드 연주, 대학생의 춤, 직장인으로 구성된 대금 합주가 이뤄진다.타종 행사는 1월1일 정각 불꽃놀이에 이어 아마추어 여성 합창단의 노래로 마무리한다.이날 낮에는 풍남문 광장에 시민의 새해 소망을 적은 소원지를 한지줄에 매달아 놓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 소원지는 대보름 행사 때 달집과 하늘에 날릴 예정이다.시 정태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타종 행사에 시민의 참여를 점점 늘리겠다며 내년에는 미리 타종행사의 축하 무대에 오를 아마추어 문화예술인의 신청을 받아 더 많은 시민이게 무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전주시는 타종행사를 위해 31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0시30분까지 풍남문 인근의 교통을 통제한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4.12.30 23:02

양띠 해, 유물·작품 만나러 가볼까

● 전주역사박물관, 띠 전시 2월까지울주 암각화 탁본 등 50여점 마련전주역사박물관이 30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2015 을미년 양띠 해 특별전 의기양양(意氣揚揚)을 진행한다. 올해로 8번째 열리는 띠 전시는 십이지 동물들이 상징하는 의미를 알고, 관람객 모두가 힘찬 새해를 시작하길 바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이번 전시는 십이지와 양, 양의 상징, 양의 생태, 일상생활 속 양, 세계 각국의 양, 이야기를 담은 양(시민 소장품) 등 모두 6개의 주제로 나눠 50여점의 유물을 전시한다. 전시와 연계한 새해 소망 적기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이번 전시의 대표 유물은 울주 암각화 탁본(1970년대, 원광대박물관 소장), 양털 카펫, 중남미 옛 토기(중남미, 문경마야잉카박물관 소장), 김유신묘 십이지신상 탁본(1950년대, 인천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청동초두(고려시대, 대구대학교박물관 소장), 양정(羊鼎)(조선시대,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등이 있다.국보 제285호로 지정된 울주 암각화는 신석기 말부터 청동기시대에 새겨진 바위그림이다. 항상 물속에 잠겨 있어 겨울이나 큰 가뭄이 들 때만 겨우 볼 수 있는 암각화의 모습을 가로 6m, 세로 3m의 울주 암각화 탁본자료로 공개하는 것. 고래, 물개 등 바다 동물과 호랑이, 사슴, 염소 등 육지 동물 등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또 양털로 만든 카펫과 전통 의상, 모자를 비롯해 마야잉카의 진품 유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양 머리 모양으로 토기 발을 장식한 토기, 양과 사람이 함께 장식된 토기 등 마야잉카의 옛 토기들을 만나 볼 수 있다.김유신묘 십이지신상 탁본, 흥덕왕릉 십이지신상 탁본, 진덕왕릉 십이지신상 탁본은 모두 1950년대 인천시립박물관 경주고적조사반에서 탁본한 것으로 무덤을 지키는 십이지상의 모습이 나타나 있다. 청동초두는 긴 자루가 달리고 다리가 셋 있는 작은 솥으로 술, 약, 음식 등을 끓이거나 데우는데 사용하는 용기. 둥근 모양의 몸통에 양 모양의 주구(注口)가 달려 있는 독특한 형태를 띠고 있다. 양정은 제례 때 삶은 양고기를 담아 놓는 제기다. 놋쇠로 된 원통형 몸체 받치는 세 개의 발은 양 머리와 발 모양으로 장식돼 있다.이동희 관장은 양띠 해인 2015년은 양의 성격을 닮아 평온하고 평화로운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소원하는 일들이 다 이뤄지고, 의기양양(意氣揚揚)하고 전도양양(前途洋洋)한 힘찬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민주 기자● 전북대 미대 졸업생교수 등 40여명, 전북대예술진흥관서 회화조각 선봬양에 관한 다양한 해석을 내놓은 전시도 함께 열린다.전북대 예술진흥관은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전시관에서 30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미(未)를 미(美)로 채우다라는 주제로 양에 관한 다채로운 해석이 돋보이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전북대 미대 졸업생, 강사진, 교수 등 40여명이 참여했다. 양을 소재로 한 구상추상 등 회화와 조각 작품으로 구성됐다. 양의 형상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거나 소재로 삼아 동시대를 고찰했다.김성수 작가는 단순하지만 강한 인상을 지닌 산양을 조각했다. 몸통에 비해 큰 얼굴을 강조했다. 그는 동물의 근원적인 힘에 대한 열망을 나타냈던 원시 조각상에서 착안해 산양의 형상을 해체한 뒤 재조합했다. 구상적인 형상에서 비구상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이미지로 필수적인 요소를 남긴 채 군더더기를 제거했다는 설명이다.이문수 작가는 소설 〈어린왕자〉의 양그림을 입체로 표현했다. 양은 소설에서 비행사와 어린왕자가 소통하는 계기가 되는 동물이다. 비행기 사고로 추락해 있는 비행사에게 다가온 어린 왕자가 양을 한 마리만 그려줘라며 둘의 대화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 작가는 택배 상자에 구멍을 내고 이를 통해 한 입 베어 문 검은 사과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대부분의 소비재가 배달되는 사회의 풍속도를 빗댔다.예술진흥관 관계자는 양띠 해인 새해를 기념하기 위한 진흥관의 을미년(乙未年) 첫 전시다며 예술로 을미년을 채운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세명 기자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14.12.30 23:02

전주예총, 시낭송 특별회원분과 신설

시낭송이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예총)의 분과로 신설되면서 예술문화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시낭송의 저변 확대에 따라 인식 전환과 함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로 기대되고 있다.28일 예총 전주지부에 따르면 피선거권을 제외한 특별분과 회원으로 시낭송분과를 신설했다. 해당 분야에서 각 단체를 이끄는 8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했다. 전주예총은 기존 10개 분과와 함께 특별분과를 더해 11개 분과가 됐다. 특별회원에는 기존 예산과 별도로 지원할 방침이다.최무연 전주예총 회장은 올 봄 한국예총 이사회에서 특별회원을 둘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했다며 내부 이견이 있었지만 이사진의 공감대 형성으로 전국 최초로 특별분과를 만들었고, 타 시도에서도 관련 문의가 많이 온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새로운 장르가 예술로 부각되는 시점에서 시대의 변화에 따라 흐름을 수용했다면서 신설되는 분야가 예술의 반열에 이르는 진입로에 온 상태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전주예총은 시낭송과 함께 꽃장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플로리스트(florist) 분과도 특별회원 분과로 신설했다. 이후 내년에는 헤어디자인분과도 추가해 특별회원 분과에 포함할 예정이다.최 회장은 3~4개 분야를 묶어 특별회원 분과를 만들며, 따로 행사를 마련하겠다며 각 분야에서 기존에 소규모로 하던 행사를 통합하고, 전문성을 높이도록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전주예총 시낭송 분과위원장인 표수욱 전북시낭송협회 회장은 최근 웬만한 행사에는 시낭송이 꼭 있을 만큼 관심이 높아졌고 애호 인구도 늘었다며 2004년 전북시낭송협회 창립 당시 200여명으로 시작했지만 현재 1000여명의 회원으로 늘었으며 초창기 문인과 낭송애호가에서 이제는 하나의 문화가 돼 즐기는 연령층도 내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특히 시낭송이 창작 활동을 촉진하는 동기가 되고 있다며 다음달 15일 시낭송분과의 발대식을 통해 예술문화의 한 부분이라는 자긍심을 전하고 앞으로 전문성 제고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4.12.29 23:02

도립국악원, 조직 개편·단원 충원 나선다

전북도립국악원이 그간 지적돼 온 비효율적인 조직 구조와 단원 결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내년 창립 30주년을 맞는 도립국악원에 대한 변화의 목소리가 안팎에서 높아지자 지난 9월 체결한 도립국악원 노사 단체협약서 및 국악원 발전 방안에 따라 조직 개편에 나섰다.도립국악원은 지난 23일 내년 2월 채용을 예정으로 관현악단장과 교육학예실장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현재 도립국악원 창극단장과 무용단장은 지난 2011년 전라북도립국악원 운영조례를 개정한 이후 개방형 공모제를 통해 임용됐다. 공연기획실장과 예술 3단장(관현악, 창극단, 무용단)은 지난 2011년부터 공모제 및 임기제를 시행하고 있다. 실단장의 임기는 2년 이내로 근무 성과에 따라 2년 1회 중임이 가능하다.그러나 관현악단장은 지난 2011년 조례 개정 이후 공모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관현악단장과 교수실장은 조례 개정 전부터 장기간에 걸쳐 해당 단과 실을 운영해 왔다. 특히 교수실장은 다른 실단장과 달리 임기에 대한 규정이 없어 자칫 보신주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이에 따라 도립국악원은 내년 1월부터 관현악단장에 대한 공모제를 시행하고, 교육학예실장도 임기 없는 임명 방식에서 공모제 및 임기제로 전환해 선순환 구조의 조직을 확립하고 효율적인 인력 운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이와 더불어 정원 135명의 20%에 해당하는 27명의 결원 단원도 충원할 계획이다. 현재는 내년 결원 27명의 50%인 14명의 충원 예산인 3억9000만 원 상당을 확보한 상태다. 단원 신규 채용 공고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내년 공연기획실 2명을 포함해 예술 3단 각 4명씩 모두 14명이 충원될 예정이다. 나머지는 오는 2017년까지 연차적으로 확충된다.다만 전라북도립국악원 운영조례에 따라 관현악단장과 교육학예실장이 새로 교체되더라도 상임단원으로의 정년은 보장된다. 조례 제7조(단원의 정년 및 임기)에서 단원의 정년은 58세로 국가 또는 지방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는 60세까지다.윤석중 원장은 이번 관현악단장과 교육학예실장의 신규 채용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도립국악원 활성화 방안의 일환이라며 국악원 단원의 화합과 역량을 결집을 위해 조직 인력 구조와 운영 체제를 재정립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4.12.26 23:02

송년 공연·전시로 추억 만들어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하 소리전당)이 다양한 송년 공연과 전시로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먼저 차이코프스키의 아름다운 선율을 담은 가족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이 27~28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소리전당 모악당 무대에 오른다.이번 공연은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크로스 오버 형식의 창작곡으로 뮤지컬 넘버(삽입곡)를 채운다. 차이코프스키의 발레 레퍼토리 호두까기 인형을 뮤지컬적으로 재해석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으며, 발레와 아크로바틱으로 펼쳐지는 역동적인 안무로 볼거리를 선사한다.27일에는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소리전당에서 만날 수 있는 아트 스테이지 소리가 관객을 불러 모은다. 이날 오후 7시 소리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올해 마무리 공연은 한승석정재일의 월드 뮤직 프로젝트 바리abandoned(어밴던드, 버려진)가 채운다.바리abandoned는 가장 한국적인 음악 판소리와 피아노가 만나 버림과 버려짐, 용서, 사랑 그리고 인간애를 노래한다.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한국의 대표적인 신화 바리공주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해 작가 배삼식 씨의 노랫말, 명창 한승석 씨의 소리, 가수 정재일 씨의 연주로 구성했다. 판소리와 피아노를 씨줄과 날줄 삼아 교직한 이들의 음악은 갈등과 분열, 소외와 상처로 얼룩진 동시대인에게 위안의 메시지를 전하는데 중점을 뒀다.제야의 종소리가 울리는 오는 31일 오후 7시 소리전당 연지홀에서는 뉴모던팝스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시네마&크로스 오버 콘서트가 송년의 밤을 장식한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특별 지원 사업으로 개최되는 이 음악회는 소외 계층 객석 나눔 등 전석 초대로 진행된다.이번 공연에서는 아마데우스, 쉰들러 리스트, 로미오와 줄리엣, 오즈의 마법사 등 대중에게 사랑받았던 영화 주제곡과 각 장면을 더욱 돋보이게 했던 클래식, 오페라, 재즈,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주요 영상과 함께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이와 함께 내년 3월1일까지 소리전당 전시장에서는 특별전 롤링 볼 뮤지엄이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작품이 움직이는 키네틱아트(Kinetic Art)로 공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통해 아이들에게 과학적 상상력과 예술적인 가치를 전달한다는 취지다.공연과 전시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전화 063-270-8000.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4.12.2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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