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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전 그날의 함성…임실지역 3·1만세운동 되새긴다

소충·사선문화제전위 등 주관 17일 학술대회…애국정신 기려

▲ 양영두 위원장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도내와 임실지역의 3·1 만세 운동을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소충·사선문화제전위원회, 전주문화원, 임실문화원이 주관하고 전북일보와 임실군이 주최한 전북·임실 3·1 만세 운동 전국 학술대회가 17일 오후 1시 임실군청 문화강좌실에서 열린다. 전북도, KBS전주방송총국, JTV전주방송, 전북CBS, 전주보훈지청, 광복회 전라북도지부가 후원해 진행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임실 출신으로 민족대표 33명에 속한 박준승 선생을 비롯해 당시 임실지역에서 만세운동을 벌인 선열을 기리고 보통학교로 참여했던 오수초등학생의 애국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개최한다.

 

이날 김진돈 전주문화원 사무국장의 사회로 이명화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학술연구팀장이 광복 70주년과 3·1 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살피며 오정우 광주여대 명예교수가 토론자로 나서 학술적 고찰을 더한다.

 

이어 김종수 군산대 교수가 호남지역 3·1 만세 운동의 발생과 전개 과정을 밝히며, 이경재 전북일보 수석논설위원이 첨언해 만세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논한다.

 

마지막으로 임실지역 만세 운동의 의미와 영향 등을 나종우 전주문화원장이 설명하며, 최성미 임실문화원장이 이를 덧붙인다. 지난 1919년 임실 오수에 있는 보통학교 학생은 3월10일 만세 시위를 시작했으며, 12일에는 주민 2000여명이 참여해 독립을 외쳤다. 이를 기념해 1977년 동아일보사가 창간 58주년을 맞아 임실군 임실읍 이도리에 있는 3·1 동산에 3.1운동 기념비 건립하기도 했다.

 

학술대회를 주관하는 (사)소충·사선문화제전위원회 양영두 위원장(64)은 “올해가 광복 70주년과 함께 임실 출신으로 호남의병 창의동맹단을 만든 이석용 장군의 서거 100주년이다”며 “임실은 박준승 선생을 배출하고 운암, 청웅, 오수 등 관내 전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만세운동이 일어난 충효의 고장이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임실 지역은 3·1운동 당시 지역에서 김영원, 한영태, 이기송, 이광수 선생 등이 앞장서고 보통학교를 중심으로 만세 운동이 벌어져 각 면마다 40여명이 투옥된 뒤 석방을 요구하며 1000여명의 주민이 봉기하는 과정에서 남원헌병대의 총에 맞아 사상자가 발생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며 “이러한 역사콘텐츠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청소년과 젊은층에게 나라와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발표에 앞서 필봉예술단과 35사단의 공연이 식전 행사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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