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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문화재단 '문화예술 톡 콘서트' 4일 볼레컴퍼니

익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문화예술 톡(Talk)콘서트 - 정오의 수다’가 4일 오전 11시 익산시 어양동에 위치한 볼레컴퍼니에서 진행된다. 지역문화예술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이번 콘서트는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만드는 지역의 문화예술을 주제로 열린다.JTV전주방송 장혜라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서울문화재단 금천예술공장의 금천미세스, 익산 참여연대 황인철 국장과 극단 작은소동의 이도현 대표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금천미세스는 지난 2010년 서울문화재단 금천예술공장 입주작가인 임흥순 작가와 미술워크숍을 진행하며 자발적으로 결성한 주부 예술가들이다. 이번 톡 콘서트에서는 금천미세스의 결성과정, 활동내용, 시민의 문화예술창작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펼친다. 익산참여연대 황인철 국장은 시민의 입장에서 바라는 익산문화의 방향성을, 극단 작은소동의 이도현 대표는 익산예술인과 시민이 함께하기 위한 방안을 전한다.더불어 톡 콘서트 중간 뮤지컬 공연과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뮤지컬 배우기 시간도 마련한다.익산문화재단 한윤정 씨는 “금천미세스는 평범한 주부에서 시작한 예술가인 만큼 각자의 입장에서 많은 비법을 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엄철호
  • 2014.12.04 23:02

임산본 대상 정가 경창대회 5~6일 전주시청 강당서

조선시대 사대부의 풍류를 대변했던 정가(正歌). 정가는 가곡과 가사, 시조를 아우르는 노래로 압축의 묘미와 절제의 미학을 드러내면서 오랜 세월 애창돼 왔다. 이 정가를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자리가 마련됐다.(사)정가보존회는 5~6일 전주시청 강당에서 ‘제7회 지봉 임산본 대상 전국 정가 경창대회’를 연다.이 대회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4-1호 보유자인 지봉 임산본 선생의 창법과 시조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도내에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는 정가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5일 오후 2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이틀에 걸쳐 진행한다. 5일에는 평시조부, 사설시조부, 지름부(남·여 지름시조), 국창부(중허리·우조지름·엮음지름)로 치러진다. 6일에는 대상부(완제사설·각시조·우시조·우조지름·엮음지름)로 이어진다.장원에게는 전북도지사상과 함께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임산본 이사장은 “이번 대회는 후손들에게 시조 창법을 물려주고, 시조창을 배우고 익히는 후학들에게 대중 앞에서 기량을 시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현재 처해 있는 정가의 열악한 환경이 개선되고, 발전의 틀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4.12.04 23:02

한국공예대전 대상에 김동연씨 '합의 율'

제15회 익산 한국공예대전(이하 공예대전) 대상에 김동연 씨(23, 안동과학대)가 출품한 합의 율(목칠가구)이 뽑혔다.공예대전 심사위원회(위원장 강찬균)는 2일 익산시 마동에 있는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공예대전 전국공모전의 2차 심사에서 조형성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작품으로 김 씨의 출품작을 선정했다. 이어 최우수상은 송윤진 씨(25, 홍익대 대학원)의 人side(인사이드, 섬유)에 돌아갔다. 이 작품들과 최종 경합을 벌인 우수상은 각각 양서운 씨(39, 동덕여자대학 대학원) )의 드립(금속), 양다움 씨(23, 인덕대)의 이원성(도자)이 차지했다.대상에게는 상장과 함께 상금으로 3000만 원, 최우수상 상금 1000만 원, 우수상 각 500만 원이 주어진다.강창균 위원장은 공예는 장식성과 심미성도 중요하지만 물리적인 쓰임새를 잊지 말아야 한다며 대상 작품은 한국적인 조형미와 함께 기능적으로 테이블과 벤치로 이뤄진 점이 좋고 힘과 노력을 많이 들인 제품으로 장인적 기질이 느껴진다고 평했다.목칠가구 부문의 심사를 맡은 박형철 홍익대 명예교수는 재작년 대상 작품과 전체적인 형태 또는 흐름이 비슷하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 다르다며 건축 구조인 공포와 배흘림 기둥을 적용해 받침을 제작했고, 탁자 접합의 경우 상당한 기술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김 씨의 작품은 소나무로 만든 탁자와 긴 의자를 이은 작품이다.김 씨는 작품 설명에서 부석사의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을 등지고 바라본, 유연하게 흐르는 산세의 아름다운 선과 고건축의 공포양식을 기본으로 상판 곡선을 하부구조의 짜임과 묶어 한국 전통 구조의 미를 간결하게 표현하려 했다며 벤딩기법과 목재접목 방식을 활용해 구조미와 인장강도에 의한 전통성을 현대적 조형미로 해석했다고 기술했다.공예대전은 신진 공예작가의 등용문으로 기능하며 매년 금속, 도자, 목칠가구, 섬유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사)한국공예문화협회(이사장 이광진) 주최, 한국공예대전 운영위원회 주관으로 올해는 지난해 416점보다 출품작이 늘어 금속 133점, 도자 117점, 목칠 84점, 섬유 155점 등 모두 489점을 접수했다. 특별상 6점, 특선 15점, 입선 90점 등 모두 115점이 수상했다.올해는 섬유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가장 많은 수가 출품했을 뿐 아니라 소재의 다양성이 눈길을 끌었다. 최우수상의 경우 심사위원간 재질의 두고 공예의 정의를 되묻는 논의가 일기도 했다. 아크릴판에 생명을 상징하는 심장의 이미지를 여러 겹의 아크릴 섬유에 전사하는 방식으로 입체감을 표현했다. 섬유공예의 미래를 고려한 실험성이 호평을 받았다.섬유 부문의 송번수 심사위원은 새로운 입체적 조형성을 시도한 흔적이 돋보이는 경향이었다며 아크릴 섬유는 현대 문명이 낳은 재료 가운데 하나로 확장성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이날 각 부문별 책임심사를 맡은 심사위원에 강찬균 서울대 명예교수(금속), 서길용 경희대 명예교수(도자), 박형철 홍익대 명예교수(목칠), 송번수 홍익대 명예교수(섬유)가 참여했다.공예대전 시상식은 오는 9일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하며, 이날부터 14일까지 같은 곳에서 전시가 이뤄진다.◇제15회 익산 한국공예대전 전국 공모전 수상자△대상= 김동연(목칠) △최우수상= 송윤진(섬유) △우수상= 양서운(금속), 양다움(도자) △특별상=김민석이재익(금속), 권진희반유라(도자), 임희영(목칠), 최보윤(섬유) △특선=김희영민준석신혜정오석천(금속), 김정원이기연조지윤(도자), 조보라박지선(목칠), 김다혜문엄지방지현이인재정유진최재완(섬유)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4.12.03 23:02

동학농민혁명 발발·전개과정 재조명

정읍시와 부안군이 공동 주최하고 전북사학회가 주관한 동학농민혁명 12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지난달 28일 전북대학교 박물관에서 열렸다.이날 학술대회에는 김생기 정읍시장, 김종규 부안군수, 임기태 부안군의회 의장, 전해철 전봉준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김동길 갑오농민동학혁명유적보존회 이사장, 이갑상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이사장, 김원철 백산봉기기념사업회 이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양 자치단체간 소통과 상생을 통한 동학농민혁명 정신의 계승을 다짐했다.충북대 신영우 교수는 동학농민혁명 제120주년과 학술연구의 방향를 주제로 기조강연에서 중국에서는 청일전쟁의 배경으로, 일본에서는 조선를 점령하는 과정 중의 하나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동학농민혁명 연구는 국내 뿐 아니라 세계사적으로 조명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또 동학문화연구소 조광환 부소장은 사발통문에 대한 연구동향과 과제 를 주제로 사발통문거사계획과 고부봉기는 치밀한 계획하에 준비됐고 이는 동학교단의 최고 지도자인 최시형과 연결돼 있다며 혁명의 시작인 고부봉기는 무장기포 및 백산대회로 연결되는 연속선상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반면 성균관대 배항섭 교수는 무장기포와 무장포고문 연구현황과 과제주제발표에서 1894년 당시부터 국민 모두가 혁명은 고부봉기에서 시작됐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무장포고문과 무장기포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무장기포가 혁명의 본격적인 시작으로 여기게 됐다고 말했다.역사학연구소 박준성 연구원은 백산대회 연구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발표에서 백산대회는 각 지역별 출정식과 사전집회 등을 거친 뒤, 주요 지도자들과 동학농민군이 한 곳에 모여 본대회 성격으로 혁명의 취지와 명분을 대내외에 알리면서 처음으로 군의 진용을 조직하고 혁명의 명분과 기반이 완성됐다며 백산대회야 말로 혁명의 대내외적 선포가 이뤄진 출발점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청암대 성주현 교수는 동학농민혁명 초기 전개과정과 논쟁점의 주제발표를 통해 국민 다수가 알고 있는 고부봉기를 일부 연구자들이 혁명과 직접적 연속성이 없는 단절된 민란으로 격하하고 있다며 이는 고부봉기의 해산과 실패를 전제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진행된 종합토론에는 전북대 하우봉 교수와 하태규 교수, 한림대 허수 교수, 경희대 임형진 교수, 광주대 한규무 교수, 정읍시 박대길 동학농민혁명담당이 토론자로 각각의 의견을 제시했다.특히 토론에서는 고부봉기와 무장기포, 백산대회가 연속선상에서 이해돼야 하며, 이 부분이 전제돼야 동학농민혁명의 초기 전개과정이 제대로 조명될 수 있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 문화일반
  • 임장훈
  • 2014.12.02 23:02

농악,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농악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임실필봉농악이리농악 등 국내 간판급 농악단이 새롭게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달 24~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9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를 위한 정부간위원회에서 한국의 농악이 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으로 최종 등재됐다.한국은 2001년 종묘제례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강릉 단오제(2005년), 강강술래남사당놀이영산재제주칠머리당 영등굿처용무(2009년), 가곡대목장매사냥(2010년), 택견 줄타기한산모시짜기(2011년), 아리랑(2012년), 김장 문화(2013년)에 이어 농악까지 모두 17개의 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문화재청은 내년 줄다리기, 2016년 제주 해녀 문화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이번 등재 결정 과정에서 한국을 포함한 24개국의 정부간위원회는 농악이 다양한 형태와 목적으로 다수의 행사장에서 공연되면서 공연자와 참가자들에게 정체성을 부여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농악의 등재를 통해 무형문화유산의 가시성을 높이고 국내외 다양한 공동체들 간의 대화를 촉진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한국은 이리농악, 임실필봉농악, 진주삼천포농악, 평택농악, 강릉농악, 구례잔수농악 등 6개를 국내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등재 결정 직후 구례잔수농악을 제외한 5대 농악단은 공연을 선보여 800여 명의 회의 참가자들로부터 환호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번 심사에서 북한은 아리랑을 첫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데 성공했다. 북한이 등재한 아리랑은 평양, 평안남도, 황해남도, 강원도, 함경북도, 자강도 지역의 아리랑을 포함하고 있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4.12.02 23:02

배려와 화합으로 행복해지기

저는 절에서 템플스테이를 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사회에서 혹은 가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일까?금산사에 템플스테이를 오신 많은 분들이 저에게 말씀하십니다. 스님께서는 절에 계시니 밖에서 직장 생활하는 사람들만큼 걱정거리도 없고, 스트레스 받는 일이나 화나는 일이 없으실 것 같다고 말이죠. 저는 절에서 그런 걱정들 없이 살다 보니 때로는 이 생활에 익숙해져서 이게 편한 생활인지도 잊고 삽니다. 젊은 학생부터 노인 분들까지 각 연령층의 이야기를 많이 듣다 보니, 밖에 살지는 않지만 요즘 젊은이들과 어른들은 이렇게 생각을 하는구나 하고 저 또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저 또한 어렸을 때는 모든 일을 제 위주로 판단하고, 배려가 부족한 삶을 살았습니다. 물론 젊은 분들이 모두 배려가 적은 생각과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겪어보지 못한 일들에 대한 질문이 나오면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고민할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땐 항상 저는 이런 말을 합니다. 오늘도 그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우리는 이 세상에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태어날 때부터 근심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울면서 태어납니다. 우리는 이렇게 태어나 보고 듣고 말하면서 세상을 살아가게 되는데, 이때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나만의 판단 기준을 성립하게 됩니다. 나와 다른 생각, 다른 시선을 가진 사람들과는 멀리하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면서 갈등이 생기게 됩니다. 사실은 자신만의 판단 기준이 옳은 것인지 옳지 않은 것인지 알 수 없으면서 말입니다.저는 저희 절을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우리가 기도를 할 때 두 손을 모아서 하는 이유를 아십니까?”라고 묻습니다. 우리가 두 손을 모으는 이유는 두 손이 합쳐져 하나가 되듯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사실 하나와 같기 때문에 서로 하나인 우리가 서로 평등하고 소중하며 서로 화합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나만의 생각과 시선들을 다른 사람의 생각과 시선으로 바라볼 때 서로 이해하게 되고 서로 감사하게 되고 화합할 수 있습니다. 이 화합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참 중요합니다. 그냥 막연히 친하게 지내는 것이 아니라 앞서 말한 것처럼 배려하고 감사하고 서로 존중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우리가 화합하면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대화입니다. 말을 하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천 냥 빚을 말 한마디로 갚는다고 하니 우리가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화합할 수도 있고 갈등이 생길 수도 있는 것입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사람을 감동시키고 좋은 인연을 심는 것입니다.불교에서는 인연을 참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인연이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진리이시기 때문입니다. 콩 심은 데는 콩이 나고, 팥 심은 데는 팥이 나듯이 모든 일에는 항상 그에 마땅한 원인과 결과가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갈등과 걱정의 원일을 찾아서 없앨 수만 있다면 우리는 갈등도 없고 걱정도 없는 것입니다.사실 우리는 다 알고 있습니다. 착한 일을 많이 하면 복을 많이 받는다. 나쁜 짓 많이 하면 벌을 받는다. 이렇게 어렸을 적부터 알고 지냈으니까요. 하지만 조금씩 이런 생각을 뒤로 한 채 살게 되면서 걱정도 생 갈등도 생기는 것입니다.저는 금산사에 템플스테이 오시는 분들, 절에 다니시는 모든 분들, 제가 알고 있거나 알지 못하는 분들까지 모든 분들이 정말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서로 노력해야 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서로 배려하는 마음만 가지고 우리가 산다면 화합하고자 하는 의지만 가지고 산다면 우리가 갈등 없는 세상에서 행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한 해가 다 지나가는 즈음에서 문득 한 해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있기를 바랍니다. 혹 잘못한 것이 있다면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바라고, 우리 모두가 내 자신과 주변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갖으시기를 바라봅니다. 행복하세요.

  • 문화일반
  • 기고
  • 2014.12.02 23:02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 또 무산

동학농민혁명기념일 제정이 해를 넘겼다. 동학농민혁명 2주갑(120년)을 맞아서도 끝내 결론을 맺지 못했다.27일 대전광역시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 토론회에서 참석한 관계자들은 기념을 제정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다.이 자리에서 김석태 동학농민혁명 유족회장은 기념일이 제정되지 않아 가장 마음 고생이 심한 사람들은 바로 유족들이다면서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 동학농민혁명에 나서 학살을 당한 선조들 앞에 정말 부끄러운 심정이다고 밝혔다.이어 김 회장은 그동안 수많은 토론과 학술대회가 열렸지만 기념일 제정에 대해 결론이 나지 않았다면서 이제는 더는 미룰 수 없고 유족회, 기념재단, 천도교 3자가 참여해 이 문제를 결론 짓자고 제안했다.반면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모든 단체가 참여, 다수결에 의해 결정을 짓자는 의견도 나왔다. 한 참석자는 김 회장의 의견에 동의는 하지만, 그래도 이 문제는 모든 동학농민혁명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면서 지역 간 해묵은 갈등이 표출됐고, 토론회는 한때 격앙된 분위기 속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이날 사회를 맡은 신영우 충북대 교수는 이제는 갈등을 봉합하고 기념일 제정에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면서 중재를 시도했다. 이어 신 교수는 중재안으로 내년 2월께 모든 구성원들이 참여해 이 문제를 마무리하자고 제안했고, 참석자들은 이에 동의했다.한편 이날 토론회에 앞서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조성 설계 당선 작품 설명회가 열렸다.

  • 문화일반
  • 김정엽
  • 2014.11.28 23:02

일부 전북도의원 '집단주의·몽니'에 '아시아 미술거점 전략' 좌초 위기

전북도립미술관의 아시아 미술거점 전략이 일부 도의원들의 몽니와 의원 집단주의로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원회는 도립미술관의 내년도 아시아현대미술전 유치 관련 예산 5억원을 문제예산으로 분류했다.올해 피카소에서부터 천경자까지 전시회를 유치한 만큼 대형 기획전을 매년 유치하는 것보다 격년제로 진행해야 한다는 점과, 2년 전 세계거장전 정산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그러나 아시아현대미술전의 경우 단순히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자리가 아닌, 전북미술을 아시아미술의 중심에 서게 하려는 기획으로,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과 공청회까지 거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와 함께 2년 전 기획전이 불투명하다면 그 자체 문제를 짚어 문제가 드러날 경우 변상이나 형사고발 등의 조치를 의회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사안임에도 향후 기획전까지 문제로 예단하는 것 역시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특히 아시아현대미술전은 신임 장석원 도립미술관장이 부임한 후 내놓은 역점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도립미술관의 전체 방향과도 연결된 사업이어서 섣부른 예단이 미칠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실제 장 관장은 문제 예산으로 분류한 것에 대단히 충격적인 일이다며, 이에 대한 별다른 소명을 하지 않은 채 27일 출근도 안 한 것으로 전해졌다.도의회 안팎에서는 상임위원들이 관련 예산을 문제예산으로 분류한 것과 관련, 전북일보에서 한 의원의 도립미술관에 대한 감사행태를 비판한 것을 미술관 측의 내부 고발로 여겨 괴씸죄차원에서 접근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아시아예산은 28일 상임위원회 계수조정 과정에서 생사가 갈릴 예정이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4.11.28 23:02

전북정가진흥회 정기연주회, 30일 전주 한벽극장

‘일각(一刻)이 삼추(三秋)라 하니 열흘이면 몇 삼추(三秋)오. 제 마음 즐겁거니 남의 시름 생각하리, 천리(千里)에 임 이별(離別)하고 잠 못 이뤄 하노라.’ ( ‘우조 두거’ 중)전북정가진흥회가 30일 오후 5시 30분 전주전통문화관 한벽극장에서 ‘제8회 정기 연주회’를 갖는다.정가는 가곡과 가사, 시조 등을 통칭하는 용어로 한국의 전통 성악곡을 뜻한다. 이번 연주회는 정가 가운데 가장 격조 있고 예술성이 높은 가곡들을 모아 거문고, 가야금, 해금 등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며 엄격한 절제의 미학을 보여줄 예정이다.프로그램은 1부 ‘우조 두거(頭擧)’, ‘우조 우락(羽樂)’, ‘반우반계 환계락(還界樂)’, ‘계면 계락(界樂)’, ‘계면 편수대엽(編數大葉)’으로 구성된다. 2부는 ‘우조 소용이(騷聳伊)’, ‘우조 언락(言樂)’, ‘우조 우편(羽編)’, ‘반우반계 편락(編樂)’, ‘계면 태평가(太平歌)’로 이뤄진다.강성길, 김혜영, 김정숙, 김현진, 김사랑, 신정선, 유인호, 이명현, 이종국, 임은자, 정소정, 최경래, 최석철, 최은정, 최유리, 최혜빈 씨 등 전북정가진흥회 회원들이 참여한다. 반주는 오승용(해금), 신유경(가야금), 곽영종(장고), 정지웅(대금), 정준수(거문고), 설영원(피리) 씨 등 전라풍류회 회원들이 맡는다.전북정가진흥회 이선수 대표는 “우리의 옛 노래인 가곡을 통해 저와 함께 이 시대 사람들이 자신을 재창조해 나가는 기회를 갖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문의 063) 224-6262.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4.11.28 23:02

"프로그램 질 높여 전문예술제 구현" 2014 전주세계소리축제 종합평가

내년 15주년을 맞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변화를 꾀하기 위해서는 한옥마을의 공간 활용에 따른 차별화된 프로그래밍과 정교한 축제 운영 매뉴얼 정립, 이에 따른 홍보 전략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25일 협동조합 문화연구공동체 모정이 시행한 2014 전주세계소리축제 종합 평가에 따르면 올해 소리축제 프로그램은 203회로 지난해 270회에 비해 횟수는 줄었지만, 프로그램의 질을 높여 전문예술제를 구현했다는 평가다.그러나 주된 공연 공간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하 소리문화전당)은 행사 진행이 원활하게 이뤄진 반면, 유명 관광지로 변화한 한옥마을은 축제를 진행하는데 한계와 문제점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리문화전당은 국악과 대중음악, 한옥마을은 세계음악을 중점적으로 프로그래밍해 집중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다. 또 관광객 대부분이 오가는 태조로와 상대적으로 유동 인구가 적은 향교 일대에 대해서는 공연 조건을 고려한 프로그램 배치가 요구됐다.이와 함께 축제 운영의 정교화 문제도 지적됐다. 축제 정보 인지 단계부터 공연장 이동 과정(공연장, 주차, 관람입장권 또는 입장절차), 공연장 이용 편의 과정(자리배치, 해설, 퇴장)에 이르는 세부 운영 매뉴얼이 구성돼야 한다는 것.더불어 자원봉사자(소리천사)들의 전문적인 지식과 공간의 이해도를 높이는 교육의 필요성도 언급됐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한옥마을 내의 공연 관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기초음악교육, 한옥마을의 역사와 문화적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인문학과정 등이 나왔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4.11.26 23:02

"문화의집, 지역연대로 복합문화 창출해야"

문화의집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데는 지역 내 연대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정부 주도의 문화가 있는 삶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생활문화를 아우르는 정책과 법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이같은 의견은 전주시 주최, (사)전주문화의집협회와 전북대 고고문화인류학과 BK21 Plus(비케이21 플러스) 사업단 공동주관으로 25일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3가에 있는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 전주문화의집 다울마당에서 제기됐다. 이날 토론회는 문화의집이 걸어온 발자취를 통해 그 역할을 논의하고 운영 방안과 정책적인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전주의 생활문화 꽃피우다를 주제어로 권순석 문화컨설팅 바라 대표가 기조 발제자로 나서 현재를 진단하고 장기적 비전을 제언했다.권 대표는 지역문화진흥법의 통과로 생활문화에 대한 법적 토대를 갖추었지만 이의 중심인 문화의집을 둘러싼 정책적 지역적 환경은 오히려 어려워진 형편이다고 말문을 열고 문화의집은 대규모 문화공간에 이질감을 느낀 지역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성과가 있지만 별도의 법적 근거가 미비하고 전문인력과 예산이 부족해 자립기반을 구축하는데 실패했으며, 주민자치센터나 문화 관련 시설 등의 모방으로 경쟁력이 약화된 상태라고 진단했다.그는 이어 유사한 시설간 경쟁이나 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생활문화 공간만의 연대가 아닌 지역내 공사립 시설과 동아리, 문화기획자, 시민사회단체 등 다양한 단위와 연계가 필수적이다며 문화의집의 개념과 정의, 목적 등을 명시하고 지원하는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하고 지역민과 생활문화를 아우르는 연대를 위한 법안 마련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생활문화 정책은 정부 주도로 이뤄져야 한다는 논지다.권 대표는 문화의 집은 조성 초기와 달리 현재 지방 이양사업으로 전환됐지만 정책 목표에 비춰본다면 정부 지원이 합당하다며 정부 주도로 진행하는 생활문화센터의 성격이 문화의집과 유사할 경우 생활문화 전반에 걸친 지원체계를 근본적으로 들여다 봐야 한다고 보탰다.이날 토론은 이정덕 전북대 교수(고고문화인류학과)의 사회로 진양명숙 전북대 고고문화인류학과 BK21 Plus 연구교수, 장세길 전북발전연구원 부연구위원, 우지연 한국문화의집협회 사무처장, 최종철 문화체육관광부 지역전통문화과 지역문화정책담당 사무관 등이 자유토론자로 나서 발제 내용을 두고 논의를 이어갔다.문화의집은 지역민의 문화향유와 체험 및 창작을 통해 문화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 1996년부터 문화복지정책의 일환으로 도입돼 전국 117개가 있다. 도내에는 직영 5개, 위탁 6개 등 모두 11개가 운영되고 있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4.11.26 23:02

예술인 눈으로 본 지역의 변화

지역민과 호흡하는 작가의 흔적을 들여다보는 자리가 마련된다.(재)익산문화재단은 다음달 4일까지 익산시 평화동 레지던시 전시장과 익산문화예술의 거리에 내 창작스튜디오 E-127에서 올해 창작공간 레지던시의 보고전을 진행한다.노멤버 리멤버라는 주제어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입주작가인 강성은(32), 김윤희(30), 김창원(35), 신보름(27), 이정은(30), Paul Zurker(파울 쥐르커, 33) 씨 등 6명 작가가 참여했다.이들은 3개월부터 9개월까지 익산에서 변화하는 도시공간과 공동체, 소멸되는 문화 등을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했다.강성은 작가는 특정한 시공간에 놓인 존재에 천착했고, 김윤희 작가는 기호적이고 철학적인 주제에 중점을 뒀다.관계를 주제로 한 김창원 작가는 관심을 통해 이뤄지는 삶의 가치와 유의미성을 동영상 이미지로 나타냈다.이정은 작가는 서로 아무런 관계도 없는 이미지를 한 화면에 결합해 또 하나의 세계를 만들며 예측이 불가능하고 비합리적인 삶의 영역을 다뤘다.익산문화재단 창작공간 레지던시 김주선 큐레이터는 작가들이 현재를 어떻게 해석하는지 보여주고자 기획했다며 예술의 역할과 삶의 연계성을 되새기며, 관람객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다고 설명했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4.11.26 23:02

장애 화가 2명 작품 전북도립미술관 첫 소장

장애인 미술작가의 작품이 최초로 전북도립미술관의 소장품 목록에 포함돼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이영신(66), 김쌍순(46) 씨다. 이들은 치유와 소통의 수단으로 미술을 활용하던 가운데 큰 상을 받았다며 뜻밖의 선물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도립미술관은 지난 주 올 소장품 수집 심의를 마무리하며, 장애인 작가의 작품 2점을 구입키로 결정했다. 예술의 영역을 넓히고 소장품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불편한 여건 속에서도 비장애인이 보지 못하는 시각에서 제작된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순수한 조형성인 아르 브뤼(Art Bru, 원생예술)까지 제도권 미술로 끌어들이려는 시도다. 작품 가격은 각각 100만 원.구입 대상이 된 이영신 씨의 감할매는 초가집 지붕 위에서 할머니가 막대기로 감을 따는 모습이다.20년전 유방암을 앓다 4년 전 다시 재발한 이 씨는 2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렸다며 당시 1년 이상을 헤맬 정도로 힘들었는데 그 마음이 통한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병 때문에 오른손에 힘이 없었는데 6년 전 그림을 시작하면서 나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자신을 위한, 희망적인 그림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비슷한 시기에 붓을 잡은 지체장애인 1급 김쌍순 씨도 처음에는 기쁘기보다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놀랐다며 긍정적인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나눌 수 있어 좋았는데 예기치 못한 선물을 받아 영광이다는 소감을 밝혔다.그의 작품 공감은 어두운 커튼 사이로 빼꼼히 밖을 내다보는 여성의 얼굴이 눈에 띈다.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지만 다가갈 수 없는 상황을 표현했다.도립미술관은 앞으로 소장품 예산의 1%가량을 장애인 및 아르 브뤼 작가의 작품을 수집하는데 할애할 방침이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4.11.25 23:02

'한국고대사상의 익산' 학술대회 28일 원광대서

‘2000년 고도(古都)’라는 익산의 정체성을 규명하기 위한 대규모 학술대회가 열린다.익산시는 한국고대사학회와 공동으로 오는 28일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한국고대사상의 익산’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는 한국 고대사에서 고조선 준왕이 남하한 지역으로, 삼한 역사의 출발점이면서 고구려 유민의 마지막 흔적이 담긴 익산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학술대회는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5명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이뤄진다. 먼저 송호정 한국교원대 교수가 ‘고조선 준왕의 남래에 대한 고찰’, 최완규 전북문화재연구원 이사장이 ‘마한의 성립과 건마국에 대한 고찰’, 이병호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사가 ‘백제 사비기 익산 개발 시기와 그 배경’을 설명한다.이어 김영심 가천대 교수가 ‘문헌으로 본 웅진·사비시대 익산’, 조법종 우석대 교수가 ‘보덕국의 입지와 백제·고구려 유민’을 발표한다.특히 기조 강연은 국내 사학계의 원로학자인 김정배 전 고려대 총장(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장)이 ‘한국고대사에 있어서 익산이 갖는 의미’를 밝힌다.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가 학계차원에서 이천년 역사고도 익산의 역사적 의미와 정체성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엄철호
  • 2014.11.2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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