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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심사평 - "따뜻한 시선으로 생명력 잘 표현"

올해 응모한 작품 수가 예년에 비해 두 배가 넘었다니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예심을 거쳐 돌아온 작품은 '태엽인형'(정우영)과 '달 꿰매는 사람'(최지영), '두근두근 우체통'(염연화), '아부의 달인'(이진아), '눈(雪)의 세공자 이야기'(이경석), '건망증 할머니'(최연희) 등 6편이었다. '태엽인형'은 소재도 참신하고, 구성력·문장력 등 두루 잘 갖추고 있으나 주제의식이 뚜렷하지 않은 것이 약점이었고, '달 꿰매는 사람'은 동화의 기본 요건인 환상(판타지)와 현실(리얼리티)의 조화에 소홀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아부의 달인'은 제목부터가 어린이와는 거리가 너무 멀고, 내용도 평범해 감동을 주지 못하는 작품이었고, '눈(雪)의 세공자 이야기'는 언어의 세련미나 이야기 구성력은 좋으나 동화의 뿌리가 되는 주체성의 결여가 흠이었다. '건망증 할머니' 역시 평범한 내용으로는 흥미와 교훈적 이미지로 접근하기가 어렵다.'두근두근 우체통'은 주제의식이 뚜렷하고 생활 속 버려진 물건도 허투로 보이지 않는 섬세한 눈과 관찰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다소 대화체 문장에서 서툰 점이 있으나 당선작으로 내놓기에 부족함이 없다. 특히 할아버지가 가져다 놓은 버려진 우체통에 박새가 새끼를 낳고 기르는 생명력을 따뜻한 시선으로 잘 표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계속 정진하기를 빈다.동화는 문학 중의 문학으로 다른 문학양식(시·소설·희곡)과 한치도 뒤질 수 없으며, 보다 높은 차원의 문학임을 인식하고 열심히 노력해주길 바란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3.01.02 23:02

동화 당선소감 - "동화와 만나고 삶이 더 행복해졌죠"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황지우 님의 시 구절처럼 나는 일찍부터 기다림에 익숙했습니다. 저물녘이면 그 시간까지 들에서 가난을 일구고 계신 부모님을 기다렸고, 명절이면 먼 곳에 있는 언니를 기다렸습니다. 어느 날엔 마흔 세 번이나 지는 해를 보았다는 어린왕자처럼, 소식이 없는 언니를 무작정 기다릴 때면 나는 아이답지 않게 아주 쓸쓸했습니다.그래서 편지쓰기를 좋아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받아줄 대상만 있다면 어느 누구하고도 거리낌 없이 편지를 쓸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 친구, 언니에게 썼던 편지는 어쩌면 내 자신에게 쓰는 편지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미안하게도 빨간 우체통에게 너무 무심한 어른입니다.문학을 꿈꾼 일은 오래되었지만 동화를 쓰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동화를 읽고 쓰게 되면서부터 삶이 더 행복해졌습니다. 어린 시절의 나를 동화 속에서 마음껏 웃고, 떠들고, 장난치고, 말썽부리는 아이로 다시 밝게 성장시키고 싶습니다. 동화를 처음 알게 해 준 가영 언니, 송이 언니에게 고맙습니다. 늘 애정으로 이끌어주신 이성자 선생님, 어려운 길을 동행해주는 솔숲 동인과 다른 문우님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동화를 쓰느라 두 아이에게 엄마 역할을 잘 못했습니다. 하지만 글 쓰는 엄마를 보면서 내 아이들도 자신만의 꿈을 키워 가리라 믿습니다. 내색하지 않고 나를 지지해주는 남편에게도 고맙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당선의 영광을 주신 심사위원님들과 전북일보사에 감사합니다. 열심히 걸어가겠습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3.01.02 23:02

동화당선작 - 두근두근 우체통, 염연화

"찌징찡찡찡." 청아한 산새 울음소리에 정신이 반짝 들었어."삐비빙뾰롱뾰롱뾰로롱." 귀를 씻는 참 맑은 소리였어.나는 갈 곳이 없어졌어. 버려질 운명이었지. 눈에 띠는 빨간 옷을 입었지만 사실 난 이미 오래전에 버려진 것이나 다름없어. 사람들의 기억에서, 너의 마음에서….혹시 '어린왕자'를 읽어봤니?'가령 네가 네 시에 온다면 난 세 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거야. 시간이 갈수록 난 더 행복해지는 거야. 네 시가 되면 벌써 나는 마음이 두근거리고 안달이 날거야. 행복의 값어치를 배우게 되는 거야.'어린왕자에게 길들여진 사막여우가 한 말이잖아. 너도 누군가에게 쓴 편지를 나에게 넣고 손꼽아 날짜를 헤아리며 답장을 기다려본 적이 있니? 그렇다면 이 말의 뜻을 이해할 거야. 맞아, 나는 우체통이야. 하지만 내 이마에 써진 글씨를 좀 볼래?'우편함'우체통이나 우편함이나 그게 그거라고?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 너, 우체통에 편지를 넣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거구나? 하긴, 밤새워 그리움을 키워본 적이 없다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오른쪽으로 보이는 길은 숲으로 올라가는 오솔길이란다. 내 뒤로 보이는 이 집, 참 아담하지? 이 집에 사는 할아버지가 날 여기로 데려왔어. 폐기물처리장으로 실려 가던 차에서 떨어져 길바닥에 뒹굴고 있던 나를 말이야.할아버지는 꽉 잠긴 내 배를 연장으로 열고 내 속을 들여다보았어. 몹시 부끄러웠지. 내 속엔 편지 대신 아이스크림 막대, 담배꽁초, 구겨진 깡통 따위만 잔뜩 들어있었거든. 할아버지는 쓰레기들을 꺼내고 내 뱃속을 깨끗이 씻겨주었어. 난생 처음 해보는 목욕에 다시 태어난 기분이었지. 난 그렇게 자목련 나무 옆 울타리에 걸리게 된 거란다.내가 반듯하게 걸린 걸 확인한 할아버지는 굵은 펜을 들고 나왔어. 그리고 내 이마에 글씨를 써버린 거야. '우편함'이라고. 설마, 이렇게 한적한 산책길 옆에 있는 나에게 누가 편지를 넣겠니? 내가 마지막으로 편지를 담아본 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나는 걸? 난 나를 사랑했던 사람들의 기쁨과 슬픔의 역사를 간직한 우체통이야. 그런 내가 할아버지의 개인 우편함이 되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쉬웠겠니? 그래도 할아버지가 나를 다시 태어나게 했으니 그것만으로도 고마웠지. 우체통이나 우편함이나 다르지 않을 거라고 스스로를 다독였어. 또 어쩌면 할아버지가 애타게 기다리는 편지가 있을지도 모르잖아.산책을 좋아하는 할아버지는 오솔길 따라 자주 숲에 올라갔어. 난 집을 지키느라 낮잠을 잘 새도 없었지. 마당에 늘어져있는 저 덩치 큰 개는 뭐했냐고? 말도 마, 장군이 저 녀석은 걸핏하면 졸고만 있거든.내가 우편함이 된 뒤로 할아버지에게 온 우편물들이 내 안에 들어오기 시작했어. 대부분 전단지나 돈을 내라는 청구서들이었지. 난 크게 숨을 들이켜 보았어. 오랜 기다림에 굶주렸잖아. 하지만 어떤 감정도 느껴지지 않더라. 추운 겨울날, 어떤 개구쟁이가 내 안에 눈 뭉치를 집어넣은 것처럼 속이 시릴 뿐이었어.사람들이 밤새워 썼던 사랑, 희망, 외로움, 그리움… 벅차고 애잔했던 이런 감정들은 다 어디로 사라진 걸까?자목련 꽃잎도 다 떨어진 봄의 끄트머리였어. 눈길 가는 곳마다 아지랑이만 어룽대는 따분한 날이었지. 장군이의 졸음에 전염된 것처럼 나도 모르게 깜박 졸고 있었단다."찌징찡찡찡."청아한 산새 울음소리에 정신이 반짝 들었어."삐비빙뾰롱뾰롱뾰로롱."귀를 씻는 참 맑은 소리였어. 나는 재빨리 주위를 둘러보았지. 바로 건너편 왕벚나무 가지 위였어. 작은 딱새 두 마리가 꽁지를 까딱이며 나를 보고 있지 뭐겠니? 포르릉, 암컷이 편지투입구를 통해 먼저 내 뱃속으로 날아 들어왔어. 경계하듯 바라보고 있던 수컷도 내려앉았지. 딱새 부부는 종종종 뛰며 나를 살폈어. 세상에, 짐작이나 했겠니? 그들이 곧 내 안에 둥지를 틀 거라는 걸?딱새 부부는 부지런히 풀잎을 물어오기 시작했어. 오솔길까지 날아가 뭉쳐 뒹굴고 있는 장군이의 털도 물어다 날랐고. 마침 장군이가 털갈이를 하고 있는 중이었거든.딱새 부부가 어찌나 부지런한지 둥지는 금세 모양새를 잡았어. 오목한 접시 같은 둥지가 완성 될 즈음 난 퍼뜩 깨달았어. 귀여운 딱새 부부에게 홀려 내가 우편함이란 사실을 잊고 있었다는 걸 말이야. 그제야 우체부 아저씨가 청구서, 홍보물 따위를 내 안에 던져 넣고 갈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런데 딱새 부부는 내가 버려진 우체통인지 우편함인지 알 리가 없잖아?아, 이걸 어쩌나! 내가 조바심을 내는 줄도 모르고 딱새 부부는 둥지를 완성한 기쁨의 노래를 불러댔어. 술래잡기라도 하듯 이 가지 저 가지로 옮겨 다니며 한참을 지저귀고 있었지.그 소리가 마당에 있던 장군이의 귀에도 들렸나봐. 꼼짝 않던 장군이가 느릿느릿 밖으로 나오더라. 사랑을 나누며 가지를 옮겨 다니던 딱새 부부는 장군이 눈에 띠고 말았어.얄미운 녀석. 꼼짝도 않고 졸기만 하더니 하필 그때 나와 시끄럽게 짖어댈 게 뭐겠니? 졸지 말고 집 지키랬지 누가 손님 쫓으라고 했냐고. 딱새 부부가 둥지를 버리고 날아가 버릴까봐 나는 정말 애가 탔어. 그런데도 장군이는 내 속도 모르고 계속 짖어대더라니까.때마침 숲에 갔던 할아버지가 돌아왔어. 그제서야 장군이는 꼬리를 흔들며 조용해졌지. "삐삐삐뾰롱뾰롱뾰로롱."그때 왕벚나무 가지에 앉은 딱새 부부가 이중창을 시작했어. 할아버지는 고개를 들어 얼른 소리 나는 곳을 찾아냈지."오, 딱새로구나?"날마다 숲에 오르더니 새들의 말을 깨우치기라도 했을까? 딱새의 노래를 알아들은 것처럼 할아버지는 내 배를 열었어. 둥지를 발견하자마자 역시나, 하는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였지. 어린 손녀딸이라도 보는 듯 할아버지는 모처럼 환한 미소를 지었단다. "허허, 네가 딱새 엄마가 되겠구나!"우편함이라 할 땐 언제고 이젠 딱새 엄마라니? 그런데 참 이상하기도 하지… 그 말에 왜 내 가슴이 뛰기 시작한 걸까?할아버지는 집안에서 무언가를 가지고 나왔어. 나를 대신할 노란 천주머니였지. 할아버지는 우편물 주머니를 자목련 가지에 걸었어. 그리고 내겐 '딱새 엄마'라는 새 이름표를 달아주었단다. "이렇게 하면 딱새 가족이 우편물 벼락을 맞지 않을 게다."할아버지 덕분에 비로소 난 한시름을 놓았어. 딱새 엄마. 딱새엄마가 된 우체통… 근사하지 않니? 나는 지그시 눈을 감고 아기 새들을 키워낼 꿈에 젖어들었단다.며칠 뒤, 내 이름표와 노란 주머니를 확인한 우체부 아저씨는 쿡 웃음을 터트렸어. 하지만 아저씨도 나에게 일어난 일이 궁금했겠지. 살며시 내 배에 귀를 갖다 대더라니까? 엄마 뱃속의 아기 심장소리를 듣고 싶은 아빠처럼 말이야.너, 바쁜 일이 있는 거구나? 아까부터 네가 자꾸 시간을 확인하는 걸 봤거든. 사람들은 늘 시간과 싸우고 시간에 쫓겨 살지. 괜찮아, 어서 가렴. 나도 얘길 오래 했더니 목이 아프다.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 한 모금 마시며 쉬어야겠어.알은 잘 깨어났냐고? 당연하지. 저 먼저 먹이를 먹겠다고 아우성치던 귀여운 아기 새들을 너도 봤어야 했는데….그래. 아기 새들은 둥지를 떠났고 난 또 이렇게 혼자가 되었어. 내 이마에 써진 할아버지의 '우편함'으로 돌아온 거야.문득 오래 전 누군가가 내 안에 넣은 편지 글귀가 생각나는구나.'세상 일이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멋진 말이야.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났잖아?'그 사람의 마음을 알 것 같아. 그래도 난 누가 뭐래도 우체통, 가슴 뛰는 우체통이야. 언제라도 좋아. 천천히 걷고 싶은 날, 네 안의 너와 얘기하고 싶은 날, 나를 만나러 와 주겠니? 널 기다리는 동안 난 어린왕자의 사막여우처럼 행복해질 거야. 두근두근, 두근두근.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3.01.02 23:02

관람객 유혹하는 착시의 신비로움

베네수엘라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미술관의 소장품으로 이루어진 세계미술거장전에서는 미술사의 거장들 뿐 아니라 우리에게는 낯설고 생소한 라틴아메리카 미술도 마주하게 된다. 베네수엘라의 대표적인 작가들로 이루어진 제5전시실 '특별전시, 추상의 세계'가 바로 그것이다.추상의 세계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옵아트와 키네틱 아트의 대표적인 작가 헤수스 라파엘 소토, 카를루스 크루즈 디에즈 등 이들 작품은 거장들과 견줄 만한 가치 있는 것이기에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옵·키네틱 아트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헤수스 라파엘 소토(1923~2005)의 '붉의 중앙의 테스'(1951)를 주목하라. 그의 작품은 미술관에서 가장 좋은 자리에 위치해 있는데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소토는 몬드리안, 뒤샹, 칼더 등 추상 예술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받아 진보적인 미술을 시도하게 되며, 시각적 착시현상을 작품에 접목한다. 특히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을 구사하여 매우 지적이고 조직적인 작업을 통해 옵. 키네틱 아트를 완성한다. '붉은 중앙의 테스'을 들여다보면, 사각형 안에 얇은 막대(stick)가 빼곡히 꽂혀 있어 사람들은 저마다 어지럽다고 말한다. 그래서 관람자들은 적극적으로 작품에 참여하게 된다. 작품 앞에 서서 좌우로 움직이거나 앉고 일어서기를 반복하는데 모두가 한결같은 반응이다.이처럼 눈이 어지럽고 작품 앞에서 활발히 움직여야만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미술을 옵·키네틱 (옵아트와 키네틱아트) 아트라 한다.옵아트는 옵티컬아트 (Optical Art) 의 줄임말로 시각적인 미술이라는 의미이다. 1960년대 미국에서 일어난 추상미술의 한 동향으로 팝아트가 상업성, 상징성을 갖는 반면 옵아트는 회화가 지닌 암시나 연상의 기능을 배제하고 순수한 시각적 표현을 통해 심리적 반응을 지향하는 예술이다. 단색의 사각판 위에 철사를 나열하는 방식으로 구성한 소토의 작품은 눈에 착시 효과를 일으켜 새로운 이미지를 표현하였다. 둘 이상의 선적인 구조가 중첩되어 나타나는 물결무늬, 즉 무아레(moire) 효과로 인해 작품에서 음악적인 리듬감과 율동감이 전해지는 게 특색이다. 이처럼 보는 사람의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효과를 착안했던 소토는 자신의 공간에서 관람자들이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작품이 비롯된 것이다.소토의 작품을 마주하면 그의 사각형의 틀은 창가를, 나열된 철사들은 비가 내리는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스피드를 좋아했던 어린 소년은 훗날 자신의 작품에서도 움직이는 미술을 착안했으며, 움직이며 관람을 해야 하는 그의 동적인 작품 앞에 서면 어린아이와 같은 동심으로 돌아가게 한다. 전북도립미술관 제공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2.12.31 23:02

세계적 도예작품 한눈에 살핀다

부안청자박물관에서 한국도자문화의 미래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도예작품들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부안군은 한국도자재단과의 도자문화소통을 위한 상호교류 일환으로 재단 소장 현대 도예작품을 내년 5월까지 부안청자박물관에서 전시한다고 밝혔다.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기존박물관에서 볼 수 없었던 조형성이 강한 21세기 현대도예를 대표하는 작품과 다양한 생활도예작품이다. 또 경기도자비엔날레 국제도예협의회 우수작품, 국제공모전 수상작품, 지난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세계현대도자전에 출품했던 최고 수준의 도자기 등 100여점이 전시된다.부안군은 전시기간 중 2013년 세계도자비엔날레 행사 관련 홍보물을 비치하고 그동안의 비엔날레 전시전을 소개하며 방문객들에게 흥미와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군은 이를 계기로 한국도자재단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부안지역 도자산업 활성화와 부안을 알려나가기로 했다. 나아가 작품전시 차원을 넘어서 부안지역작가들의 인적교류로 이어나가 중앙무대와 지역간의 상호교류를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이종충 군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부안군과 경기한국도자재단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견고하게 구축, 특색 있는 지역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한편 역사적으로 찬란한 도자문화를 가지고 있는 부안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며 "한국도자문화의 미래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도자비엔날레 도예작품 전시로 지역주민을 비롯한 많은 도자문화 애호가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도자재단은 한국의 도자문화발전을 리드하는 경기도의 출연기관으로, 1999년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를 시작으로 세계속의 한국의 도자문화홍보, 도예인의 창작활동지원, 도자문화생활화를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세계도자문화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공공재단이다.

  • 문화일반
  • 양병대
  • 2012.12.31 23:02

선관위 손홍규 작가 고발…전북작가회의, 규탄 성명

전북작가회의(회장 안도현)는 30일 서울선관위의 손홍규 작가 고발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작가회의는 '작가의 입을 강제로 막으려 하지 말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선거 기간 동안, 동료 작가들이 '정권 교체를 원한다'는 정직한 성명을 발표했을 뿐인데, '정권 교체'라는 말이 야권 후보 지지를 암시하고 있어 고발했다는 것은 우리 작가들로 하여금 유신시대에 대한 공포스러운 기억을 되살리게 만든다"고 밝혔다.또 "다양성과 다른 시각의 자유스러운 표출이 민주주의 근간이다"며, "권력자의 마음에 들지 않는 의견이라고 해서 근절해야 할 소음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전북작가회의는 "우리말을 사용하는 작가들이 취할 수 있는, 가장 원론적인 수준의 담화 행위에 재갈을 물리려는 일체의 시도를 배격하고, 부당한 압력이 지속될 경우 소속 회원 215명은 강력한 연대의 마음으로 함께 싸울 것이다"고 천명했다.젊은 문인 137명은 지난 14일 '우리는 정권교체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선언문을 한 일간지에 전면광고로 게재했으며, 서울선관위는 선거 직후인 지난 24일 실무를 맡은 정읍 출신의 소설가 손홍규씨(37)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대표 고발했다. 또 박성우 윤석정 백상웅 백가흠 김경주씨 등 전북작가회의 소속 작가들이 선언에 참여했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2.12.31 23:02

"예쁜 우리말 바른 사용… 늘 관심을"

계사년(癸巳年)을 맞아 교수신문이 올해의 사자성어를 꼽았다. 묵은 것을 제거하고 새 것을 펼치라는 의미의 '제구포신'(除舊布新). 그러나 장미영 전주대 교양학부 교수(51)는 여기서 심호흡을 한 번 쉰다. '왜 우리말로 표시하지 않는 걸까'라는 아쉬움이 들어서다. 이처럼 외래어·한자어는 물론 줄임말까지 아무렇지 않게 사용해도 우리말 사용은 꼭 신경을 써야만 가능한 일이 돼 버렸다. 2010년 8월부터 시작해 올해 12월을 끝으로 본보에 '아름다운 우리말'을 연재해온 그는 "그래도 우리말의 중요성이 전보다 많이 확산됐다"고 평가했다. '아름다운 우리말'은 2년4개월간 외래어·한자로 점철된 환경에서 아름다운 우리말의 맨 얼굴을 보여주면서 안팎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기획물. "가는 곳마다 좋은 일 한다며 격려를 참 많이 받았다"는 그에게 심심치 않게 봉사단체에서 기부하라는 전화까지 걸려올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국적 불명의 용어를 자주 쓰는 언어생활은 예전 상황으로 되돌려놓기 힘든 게 현실이지만, "그래도 알고 안 쓰는 것과 몰라서 못 쓰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무엇보다도 어려운 전문용어를 쓰는 의료·법조계에서 우리말을 제대로 사용하는 법부터 공문서를 작성하는 법까지 강연 요청을 해와 우리말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진 게 아니라는 점을 확인한 게 반가웠다. "다방면 지식을 두루 쌓을 수 있었다"는 점도 뜻 깊었다. 미술·음악·경제·스포츠까지 두루 섭렵해야만 가장 적합한 우리말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씁쓸한 순간도 물론 있었다. 아이들이 수업을 듣고 우리말을 쓰겠다고 철썩 같이 약속했다가도 친구들만 만나면 곧바로 예전 언어로 돌아가는 일을 수없이 봤다. "우리말만 사용하면 잘난 척 한다고 왕따 당한다"며 하소연하는 아이들이 어디 한 둘이었던가.그렇다면 우리말 쓰기를 곤란해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그럴싸한 대안은 없을까. 그는 이들에게 시를 자주 읽어보도록 할 것을 권했다. 특히 전북을 대표하는 김용택·안도현 시인의 시는 누군가의 가슴에 잘 꽂힐 뿐더러 우리말의 민낯을 살펴볼 수 있는 시라는 점에서 적극 추천한다고 했다. 덧붙여 신년을 맞는 독자들을 위해 '새내기 정신'으로 돌아가자고도 했다. "예전엔 대학교 막 들어간 '신입생'을 두고 '프레쉬맨'이라고 했고, '동아리'를 '써클'이라고 불렀어요. 대선을 거치면서 보수와 진보가 격돌해 불통하는 모습이 연출됐으니, 모두에게 '새내기'처럼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이 필요할 겁니다. 분열된 국론을 통합하려면 야당이나 여당이나 '동아리'와 같은 연대가 필요할 테구요." 그는 2013년이'갈등'과 '상처'를 '봉합'하는 한 해가 되기를 주문했다. 쉽지 않지만 이뤄야 할 가치라는 뜻이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12.31 23:02

"창의적 상상력 발휘 여건을"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나는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다. 본인이 털어내려 노력했지만 그에게서 유신의 그림자가 지워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유신시대에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 시대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교련복'과 '집체 교육', '국론 통일'이라는 표어가 떠오른다. 유신시대는 동의 없이 정해놓은 길 외의 다른 어떤 것도 허락하지 않았다. 표준화된 교육과 표준화된 사고, 그리고 강압적인 규칙까지, 일탈을 꿈꿀 수는 없었다. 그것이 유신시대였다. 박 당선인은 선거기간 내내 준비된 여성 대통령임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그가 대통령후보 수락 연설에서 주창한 '100%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은 그의 의도와 상관없이 다시금 유신시대를 떠올리게 하였다. 그의 100% 대한민국이라는 주장은 그의 아버지가 주장했던 국론통일을 다시 떠올리게 하였고, 모두가 획일화되는 동원 체제를 떠올리게 하였다. 과연 그는 미래와 시대정신에 대해서 충분한 준비가 되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 박 당선인은 창조경제를 새로운 국가 동력산업으로 활성화하여 시장과 일자리를 늘리고 국민복지도 달성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그가 말한 창조경제의 핵심은 정보통신기술(ICT)와 과학기술이라는 양대 축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와 콘텐츠의 부가가치를 극대화 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은 충분히 가치 있는 전략이지만 의심이 가는 부분이 있다. 창조경제의 핵심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성, 그리고 그것을 가치 있게 실현시켜주는 기술력의 조합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회가 먼저 구현되지 않고서는 실현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박 당선인에 대해서 한 가지는 의심하지 않고 믿는다. 그것은 박 당선인이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을 누구보다도 존경하며 그를 명예롭게 하고자 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박 당선인은 국가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며 그것이 본인은 물론 아버지를 명예롭게 하는 것이라 생각할 것이기에 어쩌면 이전의 대통령들과는 달리 퇴임 후 존경받는 대통령이 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그 방법에 있어 정해 놓은 목표의 조기 달성을 위해 혹 그 아버지처럼 국민을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할까봐 걱정이다. 그것은 실패한 대통령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오히려 국민 모두가 자유의지를 가지고 창의적인 생각과 사고를 거침없이 토해낼 수 있는 사회문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다. 그것이 박 당선인이 역점적으로 추진할 창조경제의 성공을 도울 것이며 국민 모두가 행복한 사회문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가장 기초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박 당선인은 경제문제와 복지문제에 대해서는 정성을 쏟은 약속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문화적 환경의 개선이나 예술의 발전, 그리고 언론 등 자유로운 사회 환경 조성은 성장 우선 정책에 가려져 있다. 이러한 태도는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사회적 환경의 조성을 통한 국민 모두의 자발적인 참여 보다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그 결과를 시혜적인 방식으로 베풀어 주는 제왕적인 태도로 오해받을 수 있다. 문화와 예술의 발전은 시혜적인 나눔 정책으로 구현되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인 상상력을 자발적이고 주도적으로 해소하는 사회 환경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12.28 23:02

"내년 젊은 춤판 기대하세요"

젊은 무용가들의 상상력과 패기는 거칠 것이 없다. 우진문화재단(이사장 양상희·회장 김경곤)이 여는 '2013 우리춤 작가전'은 심사를 거쳐 40세 이하 젊은 춤꾼들의 분출하는 에너지와 과감한 시도를 엿보게 하는 무대다. 올해 주인공은 현대무용 김희선(35·전북대 무용과 강사) 박준형(29) 유지혜(30·포스댄스컴퍼니 단원) 조다수지(26·현대무용단 '사포' 단원)씨, 한국무용 이진명(27·전주예술중 강사) 서한나(28·널마루무용단 단원)씨. LDP 무용단 창단한 김희선씨는 공간 속에서 깨닫는 존재감을 춤으로 풀어내는 무대를 준비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전문사 졸업한 인재. 박준형씨는 '빛의 그림자 - The ray of light hidden in the shadow'를 주제로 삶에서 숨겨지거나 잊혀진 순간을 재발견하는 남성 2인무를 선보인다. 전북대 무용학과를 졸업한 그는 제28회 서울무용제 연기상 수상 이력이 있다.재즈댄스·힙합·브레이크 등을 엮어 화려한 볼거리를 선물할 유지혜씨부터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등 일제 강점기 상흔을 '미미즈카 무덤'으로 형상화한 이진명씨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무대가 관객들을 긴장시킨다. '물과 기름'을 주제로 서로 섞일 수 없는 관계를 탐구한 서한나씨의 무대와 'Way in & Way out'을 주제로 삶의 신호와 관련된 생각을 몸짓으로 풀어낸 조다수지씨의 무대는 심오한 주제나 사상보다 그들은 몸과 율동으로 춤언어를 단순화시켜 감동의 강도를 높일 듯. 문의 063) 272-7223.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12.28 23:02

"세계 소리 변주할 실력자들"

세계의 소리를 새롭게 변주할 '숨은 실력자'들이 발굴됐다.우진문화재단(이사장 양상희·회장 김경곤)이 '2013 우리 소리 우리 가락'에 팝페라그룹 T&B(대표 김선식) 작곡가 김수현(35·전주시립국악단 상임단원) 해금연주자 고서영(30) 더블베이스 연주자 권새롬(29)씨를 선정했다. '2013 우리 소리 우리 가락'은 올해 처음 국악뿐만 아니라 양악까지 아우르는 연주자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것이 특징. 음악 현장의 최전선에서 뛰고 있는 작곡가는 물론 독주회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더블베이스 연주자까지 발굴해 정형화된 공모전을 탈피한 점도 눈에 띈다. 2007년 창단된 팝페라 그룹 T&B는 딱딱하게만 여겨지는 클래식을 쉽게 전하는 열린 음악회를 선물해왔고, 전북도립국악관현악단·전주시립국악단·온소리국악관현악단 등에서 위촉 작곡자로 활동해온 김수현씨는 거문고·가야금·피리·소금 등 다양한 국악기 독주곡을 내놓겠다는 각오. 카랑카랑한 비음 섞인 고음이 매력인 해금을 연주하는 고서영씨는 '김영재류 해금산조'라는 낯선 작품을 소화하겠다는 욕심을 냈고,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말러 전곡 해외 투어 연주를 했을 만큼 실력을 인정받은 권새롬씨는 독주회로는 만나기 어려운 더블베이스로 보테시니와 헨델, 슈베르트의 더블베이스 소나타와 라흐마니노프의 엘레지를 한국에서 초연할 계획이다. 권씨는 전주영생고 재학 중 러시아로 유학을 가 차이코프스키국립음악원을 졸업한 인재.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12.28 23:02

마음의 소리, 미술로 외치다

작가들은 유독 말수가 없었다. 오랜 시간 침묵하며 지내면서 '소통'에 대한 의문을 품어왔다. 누군가는 물감과 붓으로, 또 누군가는 돌을 선택했다. 오히려 시답잖은 '말장난' 같은 작업을 하는 작가들 보다도 더 진지하게 고민한 결실들이다.전주 아카갤러리(대표 박지혜)가 30일까지 열고 있는 '미술이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 조각가 강민구(전통문화재조각회 회원)씨, 서양화가 박상덕(한국농미협청각장애인미협 이사) 오정환(한국농아인미술협회 회장)씨, 한국화가 심정환(한국미술협회 회원) 최일권씨가 공들여 내놓은 작품들을 전시 중이다. 하얀 돌을 깎아 무표정과 미소의 경계에 놓인 '석가모니불'(강민구), 기마 인물형 토기를 연상시키는 듯한 '역사 이야기 3'(박상덕), 농촌의 애환을 대변하는 우직한 '소'와 금방이라도 그림을 뚫고 나올 듯한 '소'(최일권) 등이 전시장을 메운다. 하얀 눈으로 고요하게 뒤덮인 '해인사 일주문'(심정환)은 부처의 눈으로 바라본 평화로운 마음을 연상케 하고, 막 피어난 것처럼 정교하게 묘사한 빨간 '장미'(오정환)도 눈길을 끈다. 여기에 서양화가 김용중 안광식 정현숙 최석우씨, 설치미술가 허미회씨는 제각각 붙들고 온 주제들을 풀어낸 작품들을 내놓았다. 일상의 풍경을 수수께끼 같은 아크릴 상자에 담은 'coffret double(s)-j e(ux)'(허미회)나 맑은 물에 고운 모래를 바라보며 명상에 잠기게 하는 'Origin'(김용중), 잔잔한 꽃물결의 실루엣을 표현한 'Nature-Memory'(안광식) 등은 다시 봐도 매력적이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12.28 23:02

전북미협 회장 선거 법정다툼 번지나

속보= 2년 전 전북미술협회 회장 선거 때 겪었던 법정 공방이 재현될 조짐이다. 최근 회장에 출마할 김삼열 후보(기호 1번)가 "전북미협 선거 공고부터 투표권 자격까지 절차상 하자가 많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세경)가 "그간의 정황을 볼 때 전혀 문제 될 게 없고, 오히려 김 후보가 선거법을 위배했는지 확인해 조처하겠다"고 맞불을 놓으면서다. 핵심 쟁점은 회비(1년 2만원) 납부를 전제로 한 투표권 소급 시점을 2008년으로 볼 것이냐, 2010년으로 볼 것이냐다. 선관위는 3년 전 제기된 '선거 실시 금지 가처분 소송' 판결을 기준으로 2008년부터라고 해석했지만, 김 후보는 2009년 소송 판결로 이전 정관은 기각되고 개정된 새로운 정관에 근거할 경우 2010년이 맞다고 반박했다.오히려 선관위는 '김 후보 개인 의견을 회원들에게 알리면서 전주미술협회 전주시지부 명의로 문서를 작성해 전주미협 회원의 결의사항이나 공지사항인 것처럼 발송했으며, 후보로 등록하지 않고 후보로 출마한다는 문서를 선관위 대신 회원들에게 보냈다. 전북미협 정관 및 선거관리 규정을 위배됐는지 확인해 위법이면 조처하겠다'고 맞섰다. 이에 김 후보는 "문서를 보낼 때 전주미협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었고, 공문처럼 만든 것도 아니다. 선관위가 집행부를 대변해 객관성을 잃었다"면서 "소송 제기를 검토하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처럼 전북미협 선거를 둘러싸고 법정 공방이 재현될 조짐이 보이자, '제 얼굴에 침 뱉는 행위다. 전북미협 회원들이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12.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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