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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신뢰도, 대기업보다 낮아”

한국 사회에서 종교계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대기업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가 지난 9월26일부터 10월15일까지 전국 16-69세 남녀 1512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사회문화 및 종교에 관한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5점 만점에 한국사회 전반에 대한 신뢰도는 2.89였으며 분야별로는 종교계가 3.00으로, 의료계(3.22), 시민사회(3.22), 학계(3.16), 대기업(3.12), 교육계(3.01)보다 낮았다. 국회.정당(2.17), 정부.지자체(2.48), 언론계(2.86), 금융계(2.88)는 평균을 밑돌았다.각 종교에 대한 신뢰도는 가톨릭이 4.1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불교(4.05), 개신교(3.34), 원불교(2.31), 이슬람(1.20) 순이었다. 자기 종교 지도자에 대한 신뢰도는 신부(4.91), 스님(4.83), 목사(4.64)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사회에서 종교 간 갈등의 원인을 제공하는 종교로 개신교가 가장 많이 지목됐다. 응답자의 57.0%는 ‘종교 간 갈등의 원인을 제공하는 종교’로 개신교를 꼽았으며 그다음은 불교(12.7%), 이슬람교(8.7%), 원불교(3.8%), 가톨릭(2.8%) 순이었다.종교 간 갈등이 일어나는 주요 영역으로는 ‘개신교-불교’라고 답한 이가 4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종교인-비종교인’(17.0%), ‘개신교-비종교인’(9.9%), ‘가톨릭-개신교’(6.3%), ‘개신교-이슬람교’(4.2%) 순이었다. 개신교는 한국 사회에서 영향력이 가장 높은 종교로도 꼽혔다. 응답자의 53.2%가 ‘한국 사회에서 영향력이 가장 높은 종교’로 개신교를 꼽았으며 불교(23.7%), 가톨릭(17.6%)이 그 뒤를 이었다. 종교정당을 통한 종교인의 정치참여에 대해서는 ‘매우 적절하지 않다’(26.0%), ‘다소 적절하지 않다’(25.5%), ‘적절하지는 않지만 그럴 수 있다’(35.1%) 등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당연한 일’ ‘매우 당연한 일’이라는 의견은 2.6%, 0.9%에 불과했다. 연합뉴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11.03 23:02

공직사회, 문화예술 전문가를 품다

익산시가 건립중인 복합문화센터의 공연기획 담당자에 민간 전문가인 양승수(전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팀장)씨를 선발했다. 시가 복합공연장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전문가의 필요성이 높아 채용한 도내 첫 사례로 주목을 모으고 있다.공직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는 정책 환경의 변화에 따라 전문성과 연속성을 담보하는 외부 전문가 채용을 늘리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도 예외는 아니어서 전북도의 경우 63명(개방직 포함) 중 5명, 전주시의 경우 30명 중 4명 등이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일단 지자체는 민간 전문가 확보를 통해 현장 중심의 다양한 문화정책을 마련하면서 ‘절반의 성공’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같은 직급의 일반 공무원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낮은 보수와 신분상의 불안(2년·최대 5년까지 연장) 때문에 민간 전문가 수혈이 더 확대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단 분야별 업무의 특성이 있겠지만, 계약직 공무원은 일반 공무원보다 업무량이 많다는 불만이 높다. 문제는 이들이 많은 업무량을 소화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만 하는 ‘부담감’이 있다는 것.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공무원은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6시에 퇴근하는 (계약직) 공무원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면서 “업무가 과부화 돼 역량을 발휘하기가 힘든 환경”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계약직 공무원도 “성과를 내더라도 성과급과 같은 인센티브가 전혀 없다”면서 “아무리 일을 열심히 하더라도 동기부여가 안되고 관료화 되기가 쉽다”고도 했다. ‘지방 계약직 공무원 규정’에 따르면 계약직 공무원은 최대 5년까지 연장 근무할 수 있다. 지자체는 5년 이후 재계약 여부를 검토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5년 이내 업무 능력을 인정받은 공무원의 경우 처우가 더 좋은 곳으로 옮기거나 재계약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계약직 공무원은 “5년 넘게 근무하는 이들이 적은 것은 공정한 경쟁문화가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심지어 10년 가까이 전문성을 인정받고 일한 이들에게 승진의 기회가 없는 것은 불합리한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전문가 채용 비율을 단계적으로 늘려 공채 출신과 실질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계약직 공무원 선발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전제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지자체가 응시자들의 전문성과 공직자 자질을 검증할 수 있는 시험위원 풀을 확보하고, 타당성 있는 평가기법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는 것. 한 문화기획자는 “학위 및 자격증 소지자나 전문 분야 경력자를 우대하고 있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닌 데다 전문성의 수준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무늬만 전문성을 띄는 이들도 나오기 마련”이라고 꼬집었다. 한 문화예술인은 “기업이 ‘스피드 경영’을 외치고 있으나 여전히 공무원 조직은 느리고, 부처 이기주의에 매몰 돼 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다양한 채용 경로를 통해 외부 전문가들이 공무원 조직에서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안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11.03 23:02

전북도 조례제정까지 해놓고 5년 동안 질질 끌어온 전북문화재단 설립 “공중분해”

▶ 관련기사 14면전북도가 김완주 지사의 민선 4기 선거때 문화정책의 핵심공약이었던 전북문화재단 설립을 백지화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공약 백지화에 따른 비판 여론과 함께 문화재단 설립 여부를 놓고 5년씩이나 끌어온 전북도의 ‘오락가락’ 하는 문화정책에 대한 비판이 따갑다.특히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용역을 벌이고도 여러 이유를 내세워 미적거리면서 행정력 낭비와 문화계 내부 갈등을 야기하는 등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실제 지역 문화계 인사들은 “전북도가 6년 째 문화재단 출범 시늉만 하다가 또다시 없던 일로 만들었다”며 “각종 논란만 양산한 뒤 이를 매듭짓지 않고 넘기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난하고 있다. 문화계의 한 인사는 “대체 수십 차례 간담회 등을 통한 검증만 몇 년 째 하느냐” 면서 “출범시키자는 게 아니라 최대한 지연시켜 폐기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당초 전북도는 지난 8월 타지역 문화재단을 찾아가 재단의 운영 방식, 설립 이후 성과 등을 점검한 뒤 10월말까지 쟁점을 정리해 빠르면 내년에 출범시킬 것이라고 밝혔었다. 도가 당시 마련한 출범안은 200억원의 기금을 조성, 도의 일부 사업을 이양받아 시작하는 형태로 작은 조직으로 출발해 점차 기능이나 조직을 확대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됐다. 도가 현재 검토한 전북문화재단안에 따르면 재단은 우선 문예진흥기금사업과 문화예술교육사업 등 문화예술 관련 도 사업 일부를 위탁받아 추진하는 형태로 시작하고, 조직규모는 12명 안팎이 거론됐다. 도에서 일부를 파견하고 관련 전문가를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가 현재 조성한 문예진흥기금이 172억이어서 28억원만 더 확보하면 가능하다고 보았다.그러던 입장이 2개월 만에 다시 뒤집어졌다. 아직 도의 공식적인 입장이 나오지 않았으나, 내년 예산안에 관련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데다 내부적으로 부정적인 기류가 강해 사실상 백지화 수순을 밟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북도가 문화재단 설립에 부정적인 것은 빠듯한 재정 형편 속에 예산의 확보가 쉽지 않고, 문화재단 설립으로 인한 지역문화발전의 효과가 크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들이 기존 광역 문화재단을 검토한 결과 모델이 될 만한 사례가 없었다는 것. 그러나 문화예술의 도시 자부심을 가진 전북도가 30억원 기금 출연을 부담스럽게 여기고, 다른 지역에서도 (문화재단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새로운 모델 만들기를 포기하는 것은 명분 쌓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지역 문화계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문화재단의 비전과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광역 문화재단이 설립되면서 지역 협력형 사업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문화재단 설립이 전략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 한승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정책과 담당자는 “지금 당장 광역 문화재단 설립 여부가 지역 협력형 사업의 예산의 차등 지원과 같은 불이익으로 연결되진 않지만, 아무래도 문화재단이 설립된 지역에서는 행정 보다는 현장과 연계한 문화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도는 이번주 내 검토된 내용을 토대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11.02 23:02

‘아시아 챔프 결승전’魔의 4만 관중 모일까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프로축구 전북현대의 홈 경기에 과연 마의 4만관중이 운집할 수 있을까.전북현대는 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알사드(카타르)와 ‘2011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벌인다.티켓 발매를 시작한지 4일만에 1만2000여장이 팔려나갔다.지난 달 28일 오후 2시부터 인터넷 발매를 시작한 전북현대는 첫 날 3,000여 명의 팬들이 티켓을 예매하며 4만 관중 프로젝트 달성에 기대를 갖는 분위기다.지난 2006년 이후 5년 만에 아시아 왕좌에 도전하는 전북현대의 역대 최대 입장 관중은 지난 2009년 12월 6일 치러진 K리그 챔피언결정전으로 3만6,246명에 달한다.전북현대가 이번에 4만 관중을 목표로 한 것은 지난 6월 7일 치러진 대한민국 국가대표와 가나와의 A매치때 기록한 4만1000여명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평소 전북현대 홈 경기엔 1만5000여명의 관중이 입장하고 있다.지역 축구팬들은 “박주영, 차두리, 기성용 같은 기라성같은 선수들이 출전했던 당시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축구에 관한 한 전주는 서울, 수원에 이어 전국 3위권의 관중을 몰고다니는 지역”이라면서 “4만관중 돌파가 쉽지는 않겠지만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고 분석했다.전북을 연고로 한 지역 프로팀이 아시아 정상에 서는 역사적 현장을 직접 보려는 도민들이 최근들어 크게 늘고 있어 마의 4만관중 운집에 대한 기대는 점점 커지고 있다.전북현대는 경기 당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일부터 전북현대 축구단 사무국, 이마트 전주점, 홈플러스 완산점 등 3개 지역에서 현장 판매를 시작했다.경기 당일(5일)엔 전주종합경기장과 전북도청 앞에서 오후 3시부터 셔틀버스도 운행 한다.

  • 문화일반
  • 위병기
  • 2011.11.02 23:02

스포츠로 친목 다져 활기찬 직장 만들자

제8회 전북청원경찰 한마음체육대회가 오는 10일 오전 9시30분 전주시 완산구 중인동 완산생활체육공원내 족구장에서 전북도와 일선 시·군 소속 청원경찰및 가족 100여명,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등 각계인사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전북청원경찰협의회(회장 김명곤)가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전북도와 시군 청원경찰이 한마음 가족 체육대회를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활기넘치는 직장을 만들기 위한 자리다.경기는 남여가 함께 참여하는 족구, 줄다리기, 모래주머니 투척게임 등이 다채롭게 마련됐다.전북청원경찰 한마음체육대회는 지난 2004년 전북도가 첫 주최한 이래 김제, 익산, 군사, 정읍, 진안, 완주군에서 한번씩 열렸으며, 올해에는 전주에서, 내년에는 고창에서 개최된다.단순한 체육 행사에 머물지 않고 이번 체육대회에는 다른 시·도 회장단이 대거 전주를 찾아 지역간 교류 방안도 논의한다.이들은 경기를 관람하고, 전주 한옥마을과 치명자산 성지를 둘러보는 등 전주 관광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전북청원경찰협의회 김명곤 회장은 “전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평소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좀 더 웃는 낯으로 민원인들을 맞는 마음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행사를 준비중인 김흥균 수석총무는 “각 기관의 최일선에서 종사하고 있는 청원경찰들이 매년 한차례씩 모이는 뜻깊은 행사"라며 “각 종목별로 맞서는 지역팀들은 막바지 훈련에 임하고 있어 열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위병기
  • 2011.11.02 23:02

막대한 재원확보·문화시설 통합에 발 묶여 ‘끝내 없던 일로’

‘오락가락’ ‘갈팡질팡’하다 끝내 꼬리를 내렸다. 김완주 도지사의 민선 4기 공약으로 나온 전북문화재단의 설립이 결국 무산되는 쪽으로 사실상 결론이 나면서 향후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전북도가 지난 9월 내부적으로 출범안을 검토하고, 전문가들과 토론을 거쳐 10월까지 출범 여부를 매듭지겠다고 밝혔으나, 아직껏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문화재단 설립계획을 백지화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문화계는 “도가 문화재단 출범이 중요한 게 아니라 노력했다는 모습만 보여주면 된다는 자세였다”면서 “이는 사실상 공약을 폐기시키는 수순”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도 관계자는 “재정 부담이 많은 데다 타 지자체 문화재단도 제대로 운영되는 경우가 없다”고 말해 문화재단 설립에 부정적임을 분명히 했다.△ 왜 다시 좌초됐나전북문화재단 출범이 좌초된 것은 복잡한 이유가 얽혀 있다. 전북도는 일단 재원 확보의 어려움을 꼽는다. 도는 최초 출연금 200억으로 시작해 2022년까지 500억원, 2032년까지 1000억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도가 매년 출연하는 문예진흥기금 20억을 비롯해 문화재단 출범시 예상되는 운영비 9억, 초기 비용 3억까지 포함하면 30억을 넘긴다. 하지만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비롯한 3대 문화시설 통합 여부를 본격적으로 검토하면 이를 훌쩍 넘길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도는 문화재단에 매년 막대한 예산을 쏟고도 가시적인 성과는 커녕 각종 논란에 휘말릴 것도 우려하고 있다. 지자체 단체장의 ‘자기 사람 심기’ 논란부터 재단 운영비가 없어 민간단체에 맡기고 있는 각종 사업의 위탁을 맡는 것에 대한 비난까지 논란거리가 될 수 있다는 판단. 그나마 잘 운영된다고 하는 경기문화재단도 박물관과 미술관을 법인화 해 통합 운영하면서 유료화를 결정해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고, 인천문화재단의 경우 인천을 문화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인천도시개발공사의 부채로 시의 재정이 좋지 않아 역할 모델로 삼기에 어려움이 많다는 것. 그러나 지역 문화계는 “이는 문화재단 출범과 관련해 거치는 시행착오일 뿐 문화재단 출범 자체를 없던 일로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문화예술의 고장이라고 하는 전북에서 이를 거울삼아 오히려 선진 모델을 만들 수 있지 않느냐는 반론이다. △ 문화시설 통합에 발 묶여 논의 진전 없어 “광역 문화재단의 핵심 기능은 문화사업이 아닌 문화예술 지원·진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자체의 문화시설 운영은 위탁 사업 중 하나로 부수적인 것에 불과하다.”정광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기획조정실장은 전북문화재단 출범과 관련해 “그간 논의 구조가 잘못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문화재단 출범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같은 문화시설 운영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는 게 아니라 재원 확보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 이 점 때문에 단체장의 문화에 대한 관심과 철학에 따라 좌우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문화재단은 지역의 문화예술을 지원하는 기관일 뿐 문화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가 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문화재단의 자율성·독립성 확보를 하려면, 지방의 재정위기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단체장의 움직임을 배제시키는 조례 제정 등을 하면 문제될 게 없다는 대안도 있었다. △ 14곳 시·군을 위한 문화 전략도 요구 “전북문화재단이 왜 필요한?굻?대한 답을 전주를 제외한 14곳 시·군 문화 지형도에 관한 고민에서 찾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근영 ‘문화연구 창’ 연구위원은 “‘전북의 문화가 곧 전주의 문화’라는 잘못된 등식을 깨야 한다”면서 “전북문화재단은 단순히 기구가 생기는 게 아니라 전북 문화 발전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차원에서 꼭 필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전주·익산문화재단이 각 지자체 환경에 맞는 문화예술 지원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전북문화재단의 필요성을 요구되는 것. 단적인 예로 내년부터 시행되는 ‘주 5일제 수업’으로 시·군 단위 학생들의 문화예술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지게 되면 이를 전담할 추진체가 전북문화재단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문화예술 분야가 문화관광, 문화산업, 문화복지 등으로 그 영역을 넓혀가기 때문에 전북문화재단이 부서별로 분산된 행정력의 집중도를 높여 특성화된 문화전략을 내놓아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갖는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11.02 23:02

가을, 名作을 만나고 싶다면…전북도립미술관으로

전북도립미술관에서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된 대표적 작품들을 전북도립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 또 아시아 10개국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작품들과도 마주할 수 있다.도립미술관 기획으로 마련된‘가을 명작 산책’전은 한국을 대표하는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하이웨이 해커’작품을 비롯, 이중섭의 ‘물고기와 아이들’, 김창열의 ‘물방울’ 작품 등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 중 대표적 작품이 전시된다. 또 구본창, 곽인식, 권진규, 김구림, 김봉태, 김종학, 김태호, 문범, 박서보, 박항섭, 서승원, 송수남, 송수련, 윤명로, 윤형근, 이강소, 이우환, 임옥상, 정창섭, 최인수, 하동철, 한만영, 로버트 라우센버그, 안토니 카로 등 총 27명의 작품 47점이 전시된다. 백남준(1932-2006)의 작품이 전북 전시관에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하이웨이 해커’(1994)는 그의 로봇 작품 중의 하나다. 통신상의 새로운 인간형 해커를 모니터와 기계 부속품, 나팔 같은 형상의 악기로 표현된 이 작품에서 작가는 현대 혹은 미래 사회의 인간상을 보여주려 했다고 평론가들이 보고 있다. 근대기의 대표적 화가이자,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작가 중 한 분인 대향(大鄕) 이중섭(1916-1956)의 ‘물고기와 아이들’(1950년대)은 이중섭의 ‘특허품’인 은지화(銀紙畵)(담뱃갑 속의 은지에다 송곳으로 눌러 그린 일종의 선각화)중에서도 독특한 색감과 질감으로 매력을 주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도립미술관 이홍재 관장은 “도민들에게 현대 미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미술관간의 교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도립미술관은 이와 동시에 한-아세안센터와 공동으로 ‘2011 한-아세안 현대미디어아트전’은 갖고 있다. 한국과 아세안 10개국(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진작가 28인을 초대하여 아세안 국가들과의 문화적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피면서 아시아 동시대 예술을 새롭게 조명하는 전시다. ‘교차(cross)하며 소통하고 융합하는 풍경(scape)‘이라는 주제 아래, 각국의 독특한 문화 양식과 다양한 관점들로 본 현대사진들이 전시돼 동남아시아 사진의 정체성을 전면적으로 드러내면서 현대 사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볼 수 있는 자리다. 동남아시아 특유의 풍경사진과 더불어 한국작가 7인이 아세안 10개국을 여행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과 감성으로 재해석한 풍경사진 40여 점이 전시된다. 김원용기자kimwy@△전북도립미술관 가을명작 산책전=개막식 4일 오후 3시. 27일까지 30일간.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1.11.02 23:02

4일 ‘고창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활용 모색’ 학술대회

올해로 7회째를 맞는‘고창 동학농민혁명 학술대회’는‘고창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활용방안’이 주제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김영석)과 고창군이 4일 고창 청소년수련관에서 고창지역에 산재한 동학농민혁명 관련 유적지와 기념시설 현황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활용방안을 제시하는 학술대회를 갖는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특히 고창지역 대표적 동학농민혁명 유적지인 전봉준 생가와 무장기포지에 대해 현재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정비방향과 이들 유적지의 활용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학술대회에서는 박준성 연구원(역사학 연구소)의 ‘고창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및 기념시설 연구’, 문병학 이사(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의 ‘전봉준생가 복원 현황과 향후 활용방안 연구’, 배승현 조각가의 ‘동학농민혁명 무장기포지 기념시설과 향후 활용방안 연구’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변주승 전주대 교수 사회로 진행되는 학술대회의 토론자로는 이병규(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연구조사부장), 남해경(전북대 교수), 원도연(전북발전연구원장), 신안준(충청대 교수), 조재곤(동국대 연구교수)씨가 참여한다. 종합토론회 좌장은 배항섭 성균관대 교수가 맡는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1.11.02 23:02

국내외 최정상급 셰프, 전북 식재료에 ‘감탄’

전주는 산과 들에서 나는 신선한 채소류가 경쟁력인 것 같습니다.(진경수 라 싸브어셰프)한국음식은 간장이나 된장같이 확실하게 느껴지는 맛이 있는데, 그런 맛들이 한식의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상훈 드장브르 벨기에 레흐뒤땅셰프)서울고메(SEOUL GOURMET) 조직위원회와 전북도, 국제한식문화재단이 공동으로 마련한 서울고메 2011-세이버 코리아 전북행사에 초청된 국내외 최정상급 셰프들이 전북의 식재료에 큰 관심을 보였다. 31일 전주 한옥마을 동락원에서 열린 전통음식 시연회에는 세계 최정상급 셰프 11명과 요리 전문 언론인 등이 참석했다.이들은 막걸리와 간장 된장 등 장류, 홍삼 등 전통식품 제조방법을 지켜보고 각종 나물 등 식재료도 살펴봤다. 특히 다양한 채소류 조리법과 장아찌와 김치 등 발효식품 만드는 방법도 익혔다. 행사에 참석한 해외 셰프들은 식재료를 일일이 맛을 보고, 조리법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파스칼 바흐보 프랑스 레스토랑 라스트랑스셰프는 같은 재료를 가지고도 다양하게 접근하는 방식이 프랑스 요리와는 다르다며 오늘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재료나 조리법을 프랑스요리에 접목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초청된 국내외 유명 셰프 11명은 국제한식조리학교 명예교수로도 위촉됐다. 셰프들은 국제한식조리학교 인력양성에 특강과 현장실습 등의 방법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11.11.01 23:02

옛 선비의 노래, 그 깊은 울림

정가(正歌)는 선비의 노래다. 가사, 가곡, 시조를 이르는 정가는 현란한 장식음도, 가슴 뛰게하는 장단도 없다. 정가는 고요한듯 흘러가는 깊은 울림이 유교적 절제미를 이뤄낸다. 전라풍류회와 전북정가진흥회 대표를 맡고 있는 이선수씨가 전통 가곡 독창회를 갖는다. 신용문 전주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가 해설을 맡은 이번 무대에 전라풍류회 회원인 오승용 신유경 곽영종 최명호 정지웅 고성모 임영란 최진희씨가 함께 무대에 선다. 전라풍류회 회원들은 이날 ‘영산회상’ 중 ‘세령산’과 ‘천년만세’를 소관현악 반주로 들려준다. 이 대표는 우조의 ‘이수대엽’,‘평거’, ‘두거’와 계면조의 ‘편수대엽’, 그의 논문 주제였던 반우반계(절반은 우조·절반은 계면조)의 ‘환계락’ 등을 노래한다.이선수 대표는 “전통 가곡은 유네스코 세계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데 이어 올해 대한민국 음반 사상 최초로 미국의 그래미상에 후보에 올랐다”면서 “뛰어난 예술성을 갖춘 정가의 맥을 이어가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화정기자 hereandnow81@△ 전라풍류회 정기공연‘제6회 이선수 전통가곡 독창회’ = 1일 오후 7시 전주전통문화관·한벽극장.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11.01 23:02

깊어가는 가을 밤, 맛깔스런 ‘세레나데’ 공연

관객층이 엷은 지역에서 오케스트라를 꾸리기가 여간 쉽지 않다. 글로리아 스트링 오케스트라는 그런 점에서 전북 음악계의 자산이다. 1981년 창단된 후 매년 정기연주회와 학교순회연주,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음악회, 클래식 애호가를 위한 열린음악회 등을 통해 클래식의 대중화를 이끌었다.전주대 은희천 교수가 창단을 주도하며 20여 년간 오케스트라를 이끌다가 5년 전부터 바이올리니스트 최영호씨(전주시향 수석)에게 바통이 넘겨졌다. 현재는 우진문화공간의 상주예술단체로 지원받아 올해만 10여회가 넘는 연주회를 이어가고 있다. 단원은 전주시향과 군산시향, 클나무오케스트라 등에서 활동하는 15명으로 구성됐다. 도내 실내악단으로는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리아가 창단 3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갖는다. 이번 음악회는 4번의 국제콩쿠르 입상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씨(경희대 교수)가 함께 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리더 최영호씨는 “글로리아의 기념무대에는 항상 차이코프스키의 세레나데를 올려 과거와 비교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연주회도 대중들이 좋아하는 이 작품을 만나도록 했단다. 또 모차르트의 세레나데와 스페인의 전설적인 바이올린 연주자 겸 작곡가인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이 레퍼토리로 준비됐다. 김원용기자kimwy@△글로리아 스트링오케스트라 창단 30주년 기념 음악회=1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1.11.01 23:02

새만금 상설공연 위탁방안 다시 원점?

전북도가 새만금 상설공연장을 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에 위탁하는 방안을 마련했지만, 정작 소리축제 조직위원회가 “(이에 대해) 확답한 적 없다”고 밝혀 향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가 새만금에 볼거리를 위해 마련한 상설공연은 완성도가 낮다는 지적을 받긴 했으나 관람객들이 꾸준히 증가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이에 전북도는 올해 치러진 입찰 방식으로는 공연장 운영의 노하우가 축적되지 않고, 매년 업체가 바뀔 수 있는 데다 준비 기간이 부족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 소리축제 조직위원회에 보조사업 형식으로 위탁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리축제 조직위는 “소리축제를 제대로 치르는 것만으로도 버거워 맡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향후 새만금 공연장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전북도는 올해 연말까지 최종 합의안을 도출해낸다는 계획이지만, 양측 간 이견이 큰 데다 뾰족한 해결책이 없어 이 기간 내 처리될 지 미지수다. 지난 8월 초 새만금 상설공연 연구를 맡은 TF팀은 애초에 여러 가지 논란을 빚은 입찰 대신 책임있는 법인에 맡기는 것을 전제로 다양한 안을 검토해왔다. 현재 제시되는 안은 소리축제 조직위원회에 맡기는 방안, 신규 법인 혹은 투명성 있는 법인에 맡기는 방안 등이다. 하지만 TF팀은 전북문화재단 출범이 또다시 미뤄진 상황에서 짧은 시간 내 신규 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난항이 예상 돼 소리축제 조직위에 위탁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문화예술인은 “새만금 상설 운영장을 제대로 운영하려면 장기적으로 ‘새만금 문화사업단(가칭)’을 만드는 과정으로 진행돼야 한다”면서 “새만금 상설 공연장을 소리축제 조직위에 맡기든 안 맡기든 간에 별도 법인을 만들기 위한 시간과 노력은 소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5월 28일 개막한 새만금 상설 공연은 11일까지 계속된다. 전북도는 새만금 33센터 앞 공연장 부지와 건축물 사용은 농수산식품부와 농어촌공사 등과 협의해 연장했으며, 예산은 국비 10억 등 총 20억이 확보했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11.01 23:02

“찾아가는 공연으로 시민들과 가까이”

전북 연극은 전국적으로도 내공이 있다. 소극장 7곳에, 10여개의 극단에 연극에 종사하는 회원이 300여명에 이른다. 전국연극제에서 4차례의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도 전북연극의 자랑이다.관립 극단인 전주시립극단의 존재가 특히 전북 연극의 위상을 높이는 데 밑거름이 됐다. 전주시립극단의 상임연출자는 곧 전북 연극의 중심이며 나침판이다. 전북연극협회장으로 있는 중견 연극인 류경호씨(49)가 조민철씨의 뒤를 이어 새로 전주시립극단 상임 연출을 맡게 됐다. 그에 대한 지역 연극계의 기대가 그만큼 크다.“전국의 관립극단 중에서도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여러 성과를 올렸다고 봅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시립극단의 존재 가치를 확인시키면서 작품으로도 한 차원 높이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류씨는 시립극단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가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수준 높은 새로운 창작 작품도 중요하지만, 경량화 된 작품으로 시민들을 찾아가는 공연활동을 펼치고 싶단다. “새로운 작품을 만들려면 제작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러나 작품마다 관람객 수는 시민의 2%도 채 안됩니다. 어렵게 만든 작품이 사장되지 않게 재공연을 늘릴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동 단위까지 찾아가는 고정 레퍼터리를 만들어 많은 시민들이 연극 체험을 할 수 있게 하고, 정기공연과 기획공연 횟수도 늘리겠다는 게 류씨의 계획이다.이와함께 민간 극단과 교류를 통해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중견 배우들이 모인 시립극단의 역할에 따라 민간 극단의 활성화와 지역 연극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다고 보았다. 타지역 연극단체와 교류공연을 갖고 해외 연극축제 등에도 나서 지역 연극의 지평을 넓히고 싶단다. 26년 넘게 지역에서 연극활동을 해온 류씨는 시립극단 초창기에 2년간 배우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30여편의 작품 연출을 했다. 극단 황토에서 활동할 당시 전국연극제 대통령상을 받은 ‘상봉’(93년)의 연출자이기도 하다. 지난 2007년도 전북대 개교 60주년 기념으로 무대에 올린, 국악과 양악·무용·연극이 결합된 총체극 ‘녹두꽃 피었네’ 연출이 가장 어려웠고 보람이 있었다. 전주시립극단의 92회 정기공연 작품인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5~6일 한국소리문화전당)의 객원 연출(상임연출자로 임명되기 전에 맡음)에서 그의 작업을 만날 수 있다.전북대에서 올 ‘창극 연출의 역사적 전개와 유형에 관한 연구’로 국문학 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1.11.01 23:02

전북컬링, 회장배 전국컬링대회‘선전’

전용경기장 하나 갖추지 못한데다, 불투명한 진로를 꺼려 갈수록 선수층이 고갈되고 있는 전북컬링(회장 박승훈)이 전주화산빙상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11회 대한컬링경기연맹회장배 전국컬링대회’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이번 대회에는 전국 43개팀 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대한컬링경기연맹(회장 김병래)이 주최·주관한 다.경기는 전주화산빙상장에서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계속된다.대회를 준비한 김병래 회장은 “해마다 굵직한 대회가 전북에서 열려 많은 컬링인들이 전북을 찾고 있어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번 대회에서 도내 남여팀들은 컬링전용 훈련장이 있는 서울팀을 상대로 우월한 실력을 보이고 있어 전북컬링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대학·일반부의 경우 남자부에서는 전북지역 형과 아우들이 준결승전을 벌였다.전북컬링연맹팀은 1회전에서 서울컬링팀을 5-3으로 제압한데 이어 숭실대도 6-3으로 눌렀다.강양원 감독과 권영일,이제명,신봉욱,이세진,김윤후 선수로 구성된 전북컬링연맹팀은 지난달 31일 열린 전북컬링연맹 OB팀과의 경기에서 11-3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전북컬링연맹 OB팀은 대구스포츠클럽에 11-3, 동아대학교팀에 8-7 승리를 거뒀으나, 준결승에서 아우(전북컬링연맹팀)에게 패했다.여자부에서도 전북지역 언니와 동생들이 준결승전에서 만났다.여자 일반부 전북도청은 부산에 9-1 승리를 거뒀고, 전주대학교는 성신여대에 8-9로 패했으나, 충북컬링에 9-5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전에 진출했다.고등부에서 전주여고는 부산외고에 12-2, 춘천실업고에 3-2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가볍에 진출했다.전북컬링연맹 강양원 전무이사는 “전용훈련장 부재와 진로의 불투명으로 인해 컬링은 도내 일선 학교체육 현장에서 선수 구성도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훈련 여건 개선과 남자실업팀이 만들어지지 않을 경우 우수한 선수들이 전북을 떠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 문화일반
  • 위병기
  • 2011.11.01 23:02

韓中 청소년들“스포츠로 하나돼요”

전북이 국제화 시대에 걸맞게 중국과 활발한 스포츠 교류를 통해 경기력 향상은 물론, 상호 방문을 통한 두터운 우의를 다지고 있다.특히 어린 선수들은 국제행사를 통해 평소 터득하지 못한 정보와 기술을 습득하고, 상대 국가에 대한 스포츠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중국 강소성 15세이하 남자축구 선수들이 1일부터 6일까지 정읍시 일원에서 ‘한·중 축구 국제교류전’을 갖는다.전북축구협회와 강소성 축구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국제적인 교류를 통해 상호 축구발전을 도모하고, 기술 향상을 꾀하기 위해 마련됐다.지난해 전북 선발팀이 강소성을 방문한데 대한 답방 형식이다.중국 강소성 대표팀은 선수 27명, 임원 10명 등 총 37명으로, 신태인 새벽구장에서 신태인중, 이리동중, 완주중과 경기를 벌이며,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 경기도 관람하게 된다.김대은 도 축구협회장(대행)은 “국제 교류를 통해 평소 익숙하지 않은 훈련기법이나 기술을 터득하고, 상대방의 장점을 감각적으로 익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행사와 별도로 도 체육회는 1일 농구, 탁구, 배드민턴 팀을 중심으로 한 50여명의 선수단을 구성, 중국 절강성 일원에 대한 청소년스포츠 교류 행사에 나선다.단순히 체육 행사만 치르는게 아니고 문화탐방도 하게된다.오는 7일까지 계속될 이번 프로그램은 중화체육총국이 주최하는 것으로 한국 80명, 중국 80명 등 총 160명이 참가한다.대한체육회는 전북선수단을 주축으로 선수단을 꾸려 이번 교류전에 나선다.한편, 그동안 도내 일부 경기단체는 꾸준히 중국과의 스포츠 교류를 확대해왔다.빙상, 컬링, 탁구를 비롯, 육상 등도 최근들어 스포츠 강국인 중국과의 교류에 적극 참가하고 있다.올초 중국을 방문, 장기간 교류전을 가졌던 전북육상연맹 관계자들은 “스포츠 부문에서 중국의 각종 시설이나 훈련기법 등을 보면 전세계에서 가장 앞선다고 할만큼 놀라운 수준”이라고 말하고 있어, 앞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도내 선수들의 중국과의 스포츠 교류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문화일반
  • 위병기
  • 2011.11.0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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