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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익산'의 옛 생활 풍경을 찾습니다

익산시가 익산역사유적지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및 고도육성사업 등에 대한 시민 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음달 31일까지'고도 익산의 옛모습 사진·기록물 공모'를 실시한다.공모 대상은 익산의 문화유산, 자연경관, 생활상, 기타 등에 관련된 사진과 기록물이며 인물이 들어간 작품이라도 고도의 옛 생활 풍경이 담겨 있으면 가능하다.단, 시간적 범위는 1980년대 이전이고, 공간적 범위는 2011년 8월 현재 익산시 행정구역 내이다.제출 형식은 필름, 인화물 JPG파일, 책, 문서 등이며 작품규격 및 출품수량 제한은 없다.특히 익산역사유적지구, 익산고도보존지구에 관련된 출품작에 대해서는 가산점을 부여하며, 작품 반환 희망자에게는 작품을 되돌려 준다.아울러 심사기준은 역사성, 가치성, 보존상태 등으로 심사결과는 오는 11월7일 익산시청과 익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모아진 작품을 모아 전시회 개최 및 사진집을 발간하여 고도 익산의 추억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우수 출품작인 대상 1편에는 상금 100만원, 은상 2편은 각각 상금 40만원, 동상 3편과 입선 30편도 각각 20만원, 1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고 출품작 전원에게는 기념품을 증정한다.공모 참가 접수는 익산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iscf.or.kr)를 통해 참가신청서를 다운로드 한후 인터넷 접수 또는 재단에 방문, 등기우편 등으로 공모 신청하면 된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익산문화재단(063-843-8811)으로 문의하면 된다.

  • 문화일반
  • 엄철호
  • 2011.09.22 23:02

[일과 사람] mbn 개그맨 공채 합격한 전주 출신 이명백 씨

"개그계 '달인'으로 유명한 완주군 출신 김병만 선배 같이 희망과 웃음을 선사하는 개그맨이 될 것을 약속할게요."전주 출신 이명백씨(30)가 최근 mbn 방송 신인 개그맨 공채시험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개그맨이 꿈이었던 그는 전주 영생고를 졸업하고 전북대 공대 자원공학과 1학년에 재직했던 24살 당시 꿈을 이루기 위해 무작정 서울로 상경했다.당시 그의 부모는 "대학은 졸업하고 개그맨이 되라"며 서울 상경을 반대했지만 그는 "한살이라도 더 어릴 때 끼를 살려 앞날을 개척하고 싶다"고 부모를 설득했다.이씨는 서울로 상경한 뒤 박준형씨와 정종철씨가 이끄는 '갈갈이' 극단에서 일을 하게 됐고 이후 선후배들의 도움을 받아 KBS2 '폭소클럽2' 프로그램에 참여, 기라성 같은 박준형, 정종철, 김학도, 노정렬, 장동민, 오재미 등 인기 개그맨들과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이후 이씨는 '운좋은 남자', '터치뮤직', '개그스타' 등에 출연하는 등 틈틈이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려왔다.이씨의 특기는 음악 개그다. 이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워 웬만한 노래는 악보만 보면 즉흥 연주가 가능하다.이 같은 특기를 활용, 그간 틈틈이 출연한 프로그램에서 바이올린 음악 개그를 선보이기도 했다.이씨는 현재 기획사를 옮겨 개그콘서트에서 달인으로 잘 나가고 있는 도내 출신 김병만 기획사에 소속돼 있으며 결혼식 사회, 기업행사, 돌잔치, 대학축제 등 전문 MC로 활약하고 있다.그러다 그는 최근 mbn이 종합편성채널을 앞두고 실시한 신인개그맨 공채시험에서 800여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최종 선발된 16명 중 한 사람으로 뽑혀 꿈을 이뤘다.이씨는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고향 전주와 전 국민들에 희망을 선사하는 웃음을 전파하겠다"며 "어렵고 힘든 일이 닥쳐도 부모님을 생각하며 꿋꿋하게 이겨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씨의 아버지는 지난 1997 ~ 1998년 '전주의 모정', '월드컵 전주'라는 곡을 자작곡해 노래와 함께 음반을 낸 바 있는 이한진씨(58·완산구 행정지원과장)로 알려져 주변에서는 '이씨가 아버지의 예술적 재능을 물려 받았은 것 아니냐'는 평가를 듣고 있다.

  • 문화일반
  • 이강모
  • 2011.09.21 23:02

도내 가볼만한 가을축제 "여기 한번 와보세요"

추석도 지나고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된 가운데 도내 곳곳에서 풍성한 축제가 선보인다.청명한 가을하늘을 수놓게 될 도내 가을 축제는 어떤게 있을까.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전주세계소리축제, 농경문화를 체험하는 김제지평선축제, 전북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한국음식관광축제, 서동과 선화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익산 서동축제 등 듣기만 해도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편집자 주〉▲전주세계소리축제, 국내외 음악을 한자리에서전주세계소리축제는 전통의 판소리를 중심으로 하되, 국내외 다양한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행사다.올해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46개 프로그램에 261회 공연이 열린다.판소리를 새롭게 해석해 길놀이판ㆍ춤판ㆍ소리판ㆍ창극판으로 꾸민 '광대의 노래'가 신설돼 첫선을 보이고 다섯 명의 명창들이 각각 적벽가, 심청가, 홍보가 등을 들려주는 '판소리 다섯 바탕', 음반으로 옛 명창의 소리를 감상하는 '옛 소리로의 초대'가 마련된다.퓨전 국악그룹인 '아나야', 생황 전문연주자 김효영 등이 초청돼 무대에 오르고 판소리음악극 '몽유록', 사물놀이 공연단인 사물광대와 이정식 트리오의 협연도 선보인다.라틴 아메리카의 대표적 보컬리스트인 '수자나 바카', 스페인의 촉망받는 플라멩코 가수이자 음악감독인 '디에고 게레로', 미국 버클리 음대 출신의 4인조 밴드 '얼스 스트링 밴드',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인도 라자스탄의 가무악 등도 전주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전주 국제성물박람회유럽의 천주교 성물(聖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박람회가 24일부터 10월 30일까지 전주시 치명자산 정시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박람회에는 유럽에서 직접 가져온 성모상, 십자가, 묵주, 촛대 등의 성물 3천여점과 완주군 천호성지에 소장된 세계적인 희귀 성물 400여점이 전시되며, 유럽의 성물은 현장에서 판매도 한다.행사장에는 성물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관이 설치되고 성지 순례자가 미사를 봉헌할 수 있는 순례자광장도 꾸며진다.신앙예술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성물의 의미와 가치를 역사적 흐름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창 선운문화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고창 선운사에서는 24일부터 25일까지 제4회 선운문화제를 연다.선운사는 사찰의 역사ㆍ문화ㆍ종교적 가치를 알리고 지역 공동체 형성을 위해 주민과 함께 문화제를 진행한다.꽃무릇이 만발한 산사에서 열리는 문화제는 불자와 주민 등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불교 재현행사, 음악회, 학술대회로 꾸며진다.불교행사로 조선후기 불교를 중흥시킨 백파(白坡ㆍ1767∼1852) 대선사와 석전(石顚ㆍ1870-1948) 대종사의 생애와 사상을 조명하는 학술회의(25일)가 열리며 승무 공연, 청소년 음악경연, 산사 음악회도 마련된다.특히 24일 오후 6시부터는 1500년 역사를 가진 보은염(報恩鹽) 이운행사를 진행한다. 삼국시대 때 선운사를 창건한 검단(檢旦ㆍ黔丹) 스님에게 소금 제조법을 배워 교화한 도적들이 은혜를 갚고자 소ㆍ말에 소금을 실어와 절에 바쳤다는 전설을 재현하는 행사다.검단마을 주민 등 500여명이 백제시대 복식을 입고 서해 염전에서 생산한 소금을 선운사 대웅전까지 직접 가져와 공양한다.청동기시대 유물로 200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인돌(447기)이 있는 고창에서는 고인돌 사진전도 열린다.국내 유일의 고창고인돌박물관은 내달 말까지 최영진 사진작가가 '돌, 생명을 담다'를 주제로 고인돌 사진전을 연다.▲김제 지평선 축제 전통 농경문화 선보여김제 지평선축제는 전통 농경문화의 진수를 한 자리에서 즐기는 행사로 29일 시작해 10월 3일까지 벽골제 일대에서 계속된다.전통 벼수확과 탈곡 등 가을걷이, 새참 먹기, 짚으로 만든 공차기, 대나무 낚시, 메뚜기 잡기, 소달구지 타기, 연날리기 등 다양한 농경ㆍ시골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농경올림픽, 전통가옥체험, 짚공예 등의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다.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벽골제 전통설화와 쌍용을 주제로 한 벽골제쌍룡놀이, 농경문화를 주제로 한 벼고을입석줄다리기, 벽골제를 밝히는 쌍용횃불놀이 등이 마련된다.지평선연날리기, 야광 연날리기와 333m 떡 모자이크 만들기, 풍년기원 농업 퍼레이드, 문화유산 생생체험, 가을밤 별자리 여행, 농촌 마실체험, 모래에서 금 찾기 등도 준비된다.가을의 이미지를 가장 만끽할 수 있는 축제로는 단연 지평선 축제를 꼽을만 하다.▲남원 흥부제 남원에서 열려흥부제가 10월 8-9일 남원시 사랑의 광장 등에서 열린다.올해 흥부제는 종전 가수 중심의 축하공연과 의식행사를 없애고 국악과 흥부에 맞는 콘셉트로 전환해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취지로 기획했다.행사 첫날 흥부전의 배경지인 인월·아영면에서 터울림을 시작으로 흥부골 남원농악 경연대회, 흥부·놀부상징 그림 그리기 대회, 어린이 뮤지컬 흥부전, 흥부골 아카데미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9일에는 흥부·놀부 백일장, 남원 예술제, 농악 경연대회, 프린지 페스티벌 등이 펼쳐진다.행사기간 사랑의 광장과 야외무대에서는 흥부체험마당, 짚 공예 전시체험, 지리산을 무대로 한 그림전시회 등이 열린다.흥부전의 배경지가 남원의 인월·아영면으로 고증되면서 마을주민들이 흥부정신을 기리기 위해 축제를 매년 열어오고 있다.▲세계의 미각을 한 자리에...한국음식관광축제10월 20~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열리는 한국음식관광축제는 한국방문의 해를 기념해 마련된 특별 이벤트로 우리의 문화와 맛을 세계인과 나누는 자리다.한국의 문화 원류를 담아낸 장류, 젓갈, 주류, 장아찌와 세계 18개국의 와인, 치즈, 햄, 요구르트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세대를 이어온 요리 명인들의 특급 조리비법을 눈앞에서 직접 배울 수 있는 '한식쿠킹클래스'와 고추장 만들기, 떡메치기, 임실치즈 만들기, 청국장 쿠키 만들기 등을 체험하는 '한식광장'이 펼쳐진다.한국 전통문화와 음식이 오롯이 담겨있는 전주 한옥마을 등을 방문해 한국의 삶을 느끼는 '한식투어'와 강정, 호떡, 만두, 순대, 어묵의 달인들이 선보이는 현란한 조리기술을 즐기는 '달인관'도 마련된다.세계 각국의 발효식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도 함께 진행된다.▲서동과 선화의 사랑'...익산 서동축제삼국시대 서동과 선화의 사랑이야기를 소재로 한 익산 '서동축제 2011'은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서동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서동의 생애와 역사를 담은 무왕제례, 서동-선화 혼례식, 서동선발대회, 서동 댄스대회, S-POP 페스티벌, 서동요 거리 퍼포먼스 등이 눈길을 끌 전망이다.커플 사랑운동회, 사랑의 헌혈릴레이, 펀(FUN) 콘서트, 러브 콘서트 등 사랑을 테마로 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한국 5대 농악 한마당, 서동 청소년 가요제, 서동풍물경연대회, 서동선화 퀴즈대회, 서동사생대회, 서동백일장, 서동선화행차 등도 열린다.▲정읍 구절초 축제...가을 풍경에 빠지다섬진강이 시작되는 옥정호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순백의 구절초,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가을 풍경을 즐기는 축제가 열린다.정읍시는 10월 8일부터 16일까지 산내면 매죽리 구절초테마공원(6만㎡)에서 2011 정읍구절초축제를 연다.국화과 식물인 구절초는 잎이 날개처럼 갈라져 달걀 모양을 띠면서 은은한 국화향기를 내뿜는다.옥정호 구절초공원은 가을이면 강물이 휘도는 소나무 숲, 옥정호 물안개, 구절초가 어우러는 풍경을 연출해 추억을 담으려는 사진가와 여행객의 발길이 이어진다.축제는 '솔숲 구절초와 함께하는 슬로투어'를 주제로 구절초와 가을 풍경에 어울리는 주ㆍ야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구절초밭 걷기, 구절초 족욕, 황금빛 들녘길 걷기, 기념우표 제작, 전통삼베 체험, 구절초밭 음악회, 숲속 연주회, 초청가수 공연도 마련된다.이밖에 순창에서는 11월 3일부터 나흘간 순창장류축제가 열려 메주 만들기, 2011인분 비빔밥 만들기, 전통 고추장 담그기 등의 체험행사와 요리경연, 장류마당극, 임금님 진상행렬 등이 펼쳐진다.또 자연 속에서 천렵과 캠핑 등을 하며 다양한 음식을 맛보는 완주 와일드푸드축제가 고산휴양림 일대에서 23일부터 사흘간 열리며 11월 16~20일에는 군산 철새조망대 일대에서 세계철새축제가 펼쳐진다.

  • 문화일반
  • 위병기
  • 2011.09.21 23:02

제50회 전라예술제 '절반의 성공'

20일 폐막한 한국예총 전북도지부(회장 선기현)의 '제50회 전라예술제'가 차별화된 축제 기획력을 다시 한번 요구받았다. 2009년 처음 도입된 총괄 기획 및 프로그래머 제도는 예총 산하 10개 협회를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데 효과적이었던 반면 올해는 전북예총이 산하 10개 협회의 행사를 특별한 테마 없이 나열해놓은 데 불과해 기획력 부재가 아쉽다는 지적이다. 그러다 보니 방문객 대다수가 전라예술제를 모르고 전주 덕진공원을 찾았거나 예술제를 알고 왔더라도 비슷비슷한 행사로 인해 방문객 반응은 시큰둥했다. 심지어 개막식 관람객들이 500여 명도 채 되지 않아 '그들만의 잔치'에 머물렀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전북예총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덕진공원에서 열린 전라예술제에 총 6500여 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같은 추산도 전북예총이 주먹구구식으로 집계한 것이여서 실제로는 관람객들이 이보다 훨씬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예총 창립 50주년을 기념한 이번 예술제는 지역 순회전을 마치고 다시 전주로 돌아와 접근성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협회 회원들조차 참여가 저조했다는 분석이다.특히 기대를 모았던 전북예총 50주년 기념관은 전북예총 반세기를 아우르는 발자취를 보여주기엔 무색할 정도로 초라했다. 간이 텐트에 전북미술협회, 전북문인협회, 전북건축가협회의 전시 작품들을 빽빽히 늘어놓아 비좁은 데다 낮에는 텐트 안이 덥기까지 해 불평을 쏟아낸 관람객들이 많았다. 게다가 폐막 전날에 예술제 행사팀을 철수시켜 축제를 끝까지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작가협회가 기획한 '전북예술 100인 자화상'전은 예향 전북을 이끌어온 주역들을 조명해 관심을 끌었고, 문인협회가 마련한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시인인 문정희 시인의 초청 특강 역시 호응도가 높았다. 전북연극협회의 뮤지컬 공연도 비가 와 관람객들은 적었으나 수준 높은 완성도를 보여 호평을 받았다.올해 투입된 예산은 총 3억1000여 만원. 2년 전부터 지적되어온 예술제에 참가한 협회들을 평가해 내년 예산에 반영하는 방안은 올해도 적용되지 못했다. 백봉기 전북예총 사무처장은 "각 협회별 평가시 심사위원 구성의 어려움, 다른 협회의 반발로 인한 부작용으로 인해 실행을 하지 못했다"면서 "각 협회별로 내실있는 행사를 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때"라고 답변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09.21 23:02

한국미래문화상 문학 백봉기·문화 권오춘씨 선정

(사)한국미래문화연구원(이사장 김영구·원장 이민영)은 2011년도 한국미래문화상 수상자로 문학부문에 백봉기(61·수필가)씨, 문화부문에 권오춘(46·연극인)씨를 선정해 상금 200만원과 100만원을 각각 수여한다.시상식은 오는 10월 5일 오후 6시 30분 전주시 평화동 웨딩코리아에서 열린다.백봉기씨는 가족과 친구, 동료들의 기쁨은 물론 아픔과 슬픔까지 함께 껴안으려 했던 사랑과 배려의 정신, 그리고 목표했던 일은 온갖 난관을 무릅쓰고 추진했던 점을 수필의 근저에 깔아내면서 허황되지 않는 리얼한 수필을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군산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지난해 대학문학 신인상을 받았으며, KBS PD출신으로 제작부장과 편성부장 을 역임했다.현재 한국예총 전북연합회 사무처장을 맡고있으며, 백제예술대에 출강하고 있다.연극인 권오춘씨는 전주대 대체의학대학원을 졸업했고, 품바 외 연극배우로 29년 동안 활동했다.영화배우, 레크레이션 강사. 방송MC, 웃음치료사, 유머강사, 필리핀 국립이르스트대학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한편, (사)한국미래문화연구원은 2000년 7월 비영리문화법인으로 승인허가를 받아 자본금 4,200만원, 회원 260명을 가진 문화법인이다.매년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 한국미래문화상 시상, 종합문예지 '한국미래문학'을 발간하고 있으며, 소외지역 위문공연 등 다양한 공익적 문화활동을 하고 있다.

  • 문화일반
  • 위병기
  • 2011.09.20 23:02

문방위 재개…내달 5일 추가 국감 합의

19일 오전 야당의 문제제기 등으로 정회했던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가 3시간여 만에재개됐다. 앞서 민주당 김재윤 의원 등 야당 측은 이날 국감이 시작되자마자 최광식 장관이 임명된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아 국감을 받기에 적합하지 않다며 국감 연기를 주장했다. 또 여야 의원들은 한중고위언론인포럼 참석을 위해 중국으로 출장가려던 박선규2차관의 출석을 요구, 정회가 선언됐다. 이후 여야 간사는 박 차관의 출장 중지 및 국감 출석과 10월 5일 문화부 국감추가 개최 등에 합의, 오후 2시30분 국감을 재개했다. 여당 간사인 허원제 의원은 "오늘 오전 내내 국감이 공전돼 일정이 비어있는 10월5일 추가로 국감을 열기로 여야간 합의했다"고 말했다. 야당 측은 "최 장관에게 업무를 파악할 시간을 주고자 추가 국감을 열기로 했고, 이에 따라 오늘은 최 장관에게 질문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베이징으로 출국하려고 인천공항으로 가던 중 차편을 돌려 국감에 출석, "저 때문에 국감 일정에 차질이 생겨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한편, 김재윤 의원과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 등은 "청와대가 오전에 최 장관을 임명하고 나서 이를 국회에 통보하지 않은 채 국감을 받도록 한 것은 국회법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 문화일반
  • 연합
  • 2011.09.20 23:02

[2011 전주세계소리축제] "성공적인 소리축제, 우리가 책임질게요"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자원봉사를 맡게될'소리천사' 발대식이 지난 16일 오후 6시, 전라북도청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이날 발대식에는 소리천사 300여 명을 비롯해, 정헌율 행정부지사, 김한 조직위원장, 김형석 집행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행사는 조직위원장 및 집행위원장, 도 행정부지사의 발대식 축하 인사로 시작해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됐다.김한 조직위원장은 "역동적이고 변화무쌍한 축제 현장의 꽃은 자원활동가"라며 "2011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천사들의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힙합그룹 'Euphony'의 축하공연, 소리천사 팀별 장기자랑 등이 이어지면서 열기가 고조됐다.'Euphony'는 소리축제 기간 소리프린지 무대(10/1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광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소리천사 팀별 장기자랑의 심사는 김형석 집행위원장이 맡아 눈길을 끌었으며, 시종 각 팀별 협동심과 개성이 드러나는 자리였다.이날 행사에서는 소리천사 대표 최재영(남27)씨와 유다샘(여25)씨가 선서를 통해 "소리축제때 적극적인 희생정신으로 전북의 이미지를 심는데 힘쓰겠다"고 약속했다.한편, 소리천사는 지난 5월에서 6월 사이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선발 됐다.이후 전체교육 및 팀별 세부교육을 수료했다.행사기간중 이들은 프로그램팀, 홍보기획팀, 행사운영팀, 행정지원팀 등에서 크게 무대진행 및 의전수행, 티켓 및 프레스센터 지원, 주차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 문화일반
  • 위병기
  • 2011.09.19 23:02

한국의 '엘 시스테마' 전북서도 싹튼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이인권)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도내 소외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한소리 오케스트라'를 통해 새로운 엘 시스테마 사업에 나선다.엘 시스테마(EL Sistema)는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음악으로 기쁨을 주고, 사회적응을 돕는 프로그램.소리문화의전당이 소외된 청소년을 위한'한소리 오케스트라'를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은 최근 문화관광부 산하 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공모 사업인 '꿈의 오케스트라' 프로그램에 선정된 때문이다.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전국 문예회관중 유일하게 올해부터 향후 3년동안 3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 행운을 차지했다.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소리문화의전당은 전주시립교향악단및 지역 대학교와 네트워크를 갖고 전북 소외 계층 청소년을 선발해 육성하게 된다.청소년들에게 악기를 마련해 주고 각 단계별로 체계적인 기량 숙련 과정을 거쳐 궁극적으로 예술을 통한 감수성 계발과 정서 발달은 물론, 지역 음악 꿈나무로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다.첫해에 음악 소양교육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2년차에는 악기 교육 및 앙상블 집중 교육, 3년차에는 지역사회에서 아동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공동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번에 선발되는 단원들에 대해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성인 음악가들과 멘토-멘티 관계를 맺어주기로 했다.소리문화의전당 청소년교향악단 단원들과는 예술과 심성의 동질감을 깊게 해줄 결연 방식의 버디시스템(buddy system)을 도입한다.한편, 최근 실시한 꿈의 오케스트라 추가 공모사업에는 전국에서 문화재단 및 문예회관, 국공립대학과 오케스트라 단체 등 13개 기관이 응모했다.심사 결과, 1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2위 성남문화재단이 선정됐으며, 광주문화재단은 조건부로 선정됐다.소리문화의전당은 '너 + 나 = 우리'가 만드는 '한소리 오케스트라'라는 개념으로 지역정서에 맞는 이념과 청소년교향악단의 운영 경험을 살려 도내 소외 계층 아동 청소년들에게 문화를 통한 행복체험을 약속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특히 심사 과정에서 신청기관 중 유일하게 최고경영자인 이인권 대표가 직접 설명회에 참석해 사업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와 열정을 보여준 점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 문화일반
  • 위병기
  • 2011.09.16 23:02

[일과 사람] 전주 YMCA의 아버지 합창단 최기성 단장

전주 YMCA의 '아버지 합창단' 최기성 단장(52)은 행복 전도사다.목사, 영어학원 원장, 건축사 사무소 소장, 치과 의사 등 남부럽지 않게 살아온 남성들이 느닷없이 합창을 하겠다고 오디션을 치렀다. 특별한 자격 조건은 없었다.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40세 이상의 아버지들이면 입단 가능. 단, 악기를 연주할 수 있다면, '크게' 환영받는다.단원을 추가 모집하기 위해 열린 오디션은 예상했던 것보다 진지했다. 단원 대부분이 중년을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학생으로 돌아간 듯 임했다. 선발된 38명의 평균 나이는 56세. 백발의 청춘까지는 아니어도 뒤늦은 합창 바람은 나이도 잊게 했다.최 단장은 "직장에서 퇴직하고 나니 '누구의 아빠'로만 존재할 뿐 '아버지의 삶'은 잊혀진 지 오래란 생각이 들었다"면서 "아버지가 위기인 시대에 아버지의 존재를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오디션을 하면서 뭔가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기더군요. 합창 역시 팀플레이잖아요. 개개인이 역할을 감당해야 하모니를 만들 수 있죠. 마치 합창단원의 막내처럼 주전자 드는 기분으로 열심히 임할 생각입니다."대학 합창단, 교회 성가대 등 경험이 풍부한 최 단장은 수줍어 하면서도 모두를 숙연하게 만드는 바리톤 목소리의 소유자. 그는 "소리가 들쭉날쭉 한다"고 안타까워하면서도 "아이돌 노래로 '어른돌'을 만들려고 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어떤 단원은 흥에 겨워 손짓 발짓으로 박자를 맞추고, 나눠준 악보를 돋보기 쓴 눈으로 읽느라 정신이 없는 '학구파' 단원도 있다. 하지만 하루하루 턱이 빠지도록 열심히 연습한다는 마음가짐은 모두 같다.그는 "딸들이 자기관리를 잘해서 더 좋은 소리를 내라고 '잔소리'를 해줘 힘을 얻는다"며 "이곳에서 아버지의 권위가 아닌 따뜻한 사랑을 얻어갔으면 한다"고 했다.'아버지 합창단' 단원들은 그 연륜 만큼이나 저마다 노래와 인생에 관한 이야기 보따리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들이 각자 걸어왔던 길은 어떻게 노래로 풀어질까. 이 각본 없는 드라마가 흥미진진해지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09.15 23:02

월간 '샘터' 지령 500호 돌파

"평범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가벼운 마음으로 의견을 나누면서 행복에의 길을 찾아보자"는 고고성(呱呱聲)과 함께 세상에 나온 잡지월간 '샘터'가 지령 500호를 맞았다. '샘터'는 1970년 4월 창간돼 '평범한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잡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평범한 이웃들의 소박한 이야기를 실어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왔다. 소설가 최인호가 1975년부터 시작해 국내 잡지 사상 최장인 35년 동안 402차례에 걸쳐 연작소설 '가족'을 연재한 것을 비롯해 법정 스님과 이해인 수녀, 수필가 피천득, 아동문학가 정채봉 등이 샘터 연재를 통해 독자들을 만났다. 500호 특집호로 꾸며진 10월호에는 '행복을 주는 사람'이라는 주제로 행복에 관한 각계 명사들의 생각을 담았다. 지난달 8일 500호를 기념하기 위해 독자들을 초청해 마련한 '주철한 행복콘서트'의 강연 내용을 지면에 옮긴 것으로, '시골의사' 박경철, 이해인 수녀, 박재동 화백, 성우 배한성이 자신의 행복론을 전한다. 이와 함께 '감동은 힘이 된다'는 표어 아래 책 출간 이벤트도 실시한다. 감동적인 사연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책으로 엮고 싶은 내용을 1천 자 이내로 기술해 12월15일까지 샘터 홈페이지나 이메일, 우편을 통해 접수하면 최종 1인을 선정해 책 출간을 위한 인력과 비용 모두를 샘터가 지원한다.

  • 문화일반
  • 연합
  • 2011.09.14 23:02

"전주의 맛, 제대로 지켜야죠"

양석대 청식품 대표(76)는 이번 추석에도 쉴 틈이 없었다. 오랜 만에 고향에 내려와 황포묵을 찾는 이들이 쉴 시간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는 3대 째 전통 방식으로 전주 8미(全州八味) 중 하나인 황포묵을 만들고 있는 장본인. 허영만의 유명 만화'식객'에도 주인공으로 소개됐다. 황포묵은 치자로 물을 들인 녹두묵이다. 전주 우아동 아중저수지 일대에 있는 청식품은 9㎡ 남짓한 조그만 가게에 불과하지만 사람들은 황포묵하면 그를 떠올린다.군 제대 후 그는 아버지 어깨 너머로 황포묵 만드는 법을 배웠다. 그러는 사이 50여 년이 흘렀다. 황포묵 하나 제대로 만들겠다고 매일 2~3시간 이상 발 뻗고 자본 일이 없다. 바란 것은 아니나 그리 살다 '황포묵 장인'이란 소리를 듣게 됐으니 이것도 팔자 아닌가. 공들인 것은 이렇듯 헛됨이 없는 법이다."황포묵 만든 게 할아버지 때부터니까…. 130년은 된 것 같애. 당시 전주에 5일장이 있었어요. 할아버지는 묵을 만들어 시장에 내다 팔았다고. 그런 세월이 수십 년이야. 그걸 아버지가 물려 받았는데, 일찍 돌아가셔서 어머니가 대신한 거지.""할 줄 아는 게 이것밖에 없었다"는 그는 아버지가 고집해온 까다로운 제조 과정을 그대로 따랐다. 녹두를 물에 담가 불려 껍질을 벗겨낸 뒤 멧돌에 갈아 앙금을 분리시킨 뒤 이를 가라앉혀 끓이는 과정. 하지만 이 단순해보이는 과정이 하루 반나절 걸린다. 묵을 끓일 때 적정한 온도와 비율을 맞추는 게 관건. 늦어도 새벽 5시30분이면 배달까지 완료된다. 그렇게 정성을 쏟는 덕분에 2~3시간 '쪽잠'자는 데 이골이 났다.낭창낭창한 황포묵은 전국 유명 비빔밥집에 납품될 정도로 입소문이 났다. 고(故) 이병철 회장이 전주 비빔밥을 즐겨 찾아 서울 신세계백화점까지 황포묵을 댔다."원래 녹두로 만든 묵은 청포묵이야. 그런데 전주 8미에 왜 황포묵이 들어갔느냐. 묵이 허여니까 먹음직스럽지 않은 거야. 색소를 넣어야 겠는데, 자연 색소 중에 최고가 치자거든. '동의보감'에 보면 냉을 다스리고, 신진대사에도 좋고, 해독도 된다고 쓰여있다고. 그래서 녹두에 치자를 들인 거지."하지만 메밀묵, 도토리묵은 알아도 황포묵을 잘 모르는 이들이 많다. 그는 "특히나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현대인들은 처음엔 맛이 없다고 하다가 조금만 지나면 좋아하게 된다"고 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황포묵의 수요도 조금씩 늘고 있다는 게 반갑다.전통을 지켜나가되 소량 생산으로 황포묵의 맥을 이어나갈 것인가, 아니면 잊혀질 위기에 놓인 황포묵을 대량 생산할 것인가. 숙제다. 하지만 작은 것 하나라도 옛 것 그대로 고수하고 싶은 그의 고집은 우직해 보였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09.14 23:02

군산지역 근대문화유산 가치 연극으로 알린다

군산의 극단 둥당애(대표 김광용)가 연극으로 근대문화유산을 이야기하는 '우리 동네 알림이'를 육성한다.군산시가 추진하는 '평생학습 시범마을 사업' 일환으로 시민들이 월명동 일대 일제 잔재물로 방치됐던 근대문화유산에 연극으로 이야기를 입혀 군산의 '명물'로 만드는 작업이다.일제 수탈의 상흔은 군산 월명동 일대에 생생하게 살아 숨쉰다. 남북으로 동국사가 있는 월명동에서 내항까지, 동서로는 군산역에서 월명공원까지 이어진다. 이 일대엔 군산세관, 구 조선은행, 군산항, 일본인 가옥 등을 비롯해 채만식(1902~1950)의 소설 '탁류'의 배경지 등이 몰려 있다. 일제 시대 건물을 부수지 않고 고쳐서 쓴 집이 많아 영화 '타짜', 드라마'엄마가 뿔났다' 등이 촬영되기도 했다. 특히 채만식은 일제 말 친일행각에 글과 강연으로 가담했지만 해방 직후 유일하게 자신의 친일을 고백함으로써 친일문제를 공론에 붙여 재조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작용했다.'우리 동네 알림이'들은 강연, 문화관광해설사와 동행하는 현장 답사 등을 토대로 변사극을 만들고 숨겨진 역사를 알릴 계획. 강연은 이복웅 군산문화원장과 공종구 군산대 교수가 맡는다.김광용 대표는 "그간 근대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해 강연 위주의 사업은 진행됐으나, 주민들은 여전히 군산의 역사를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며 "시민들에게 숨어있는 근대 역사를 알게 하고 이를 토대로 연극을 만든다면, 새로운 문화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우리 동네 알림이'는 16일부터 10월29일까지 12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수강료는 무료. 문의 070-4090-8798. 010-5758-8798.cafe.daum.net/dda2010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09.1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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