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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금요일] 물놀이에 체험학습까지…정읍 칠보 '물테마유원지'

섬진강 상류 칠보면에 있는 물테마유원지는 깨끗한 수질과 시설로 여름철이면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다.물테마유원지에는 물놀이장을 비롯해 물테마전시관, 수생식물원, 유상대, 인공폭포, 분수대, 야생화관찰원 등이 마련돼 있어 여름철 물놀이와 함께 아이들의 체험학습이 가능하다.물놀이장에는 워터하이슬라이드, 워터드롭, 워터터널, 워터바스켓, 워터스프레이 등의 놀이시설을 갖춰 이용객들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특히 요크슬라이드와 워터샤워, 소프트고래, 소프트거북, 소프트북극곰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시설도 갖추고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지난 14일 아이들과 함께 물테마유원지를 찾은 김모씨(36·익산시)는 "아이들 높이에 맞아 안전하게 물놀이 할 수 있어 정말 좋다"면서 "특히 수영장뿐만 아니라 체험전시관까지 있어 아이들의 방학숙제도 할 수 있어 1석2조다"고 말했다.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 김모군(8)도 "정말 재미있고 신나게 놀 수 있어서 좋다"며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했다.피서객 최모씨(40)도 "아이들이 놀기엔 위험한 계곡이나 바다보다 안전한 이곳에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다"면서 "가격도 저렴하고, 시설도 잘 꾸며져 있어 이번 휴가는 만족한다"고 말했다.물테마유원지 내 물놀이장은 지난해에만 40일 동안 정읍시민은 물론 광주, 전주, 익산 등지에서 10만명이 훌쩍 넘는 인파로 성황을 이뤘으며, 올해에도 하루 평균 평일은 2000여명, 휴일 4000여명이 찾아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정읍시는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그늘막과 평상을 설치하고, 여성전용 화장실과 샤워장을 별도로 신축했다.정읍시 시설관리사업소 이명우 소장은 "물테마유원지는 물의 생성과 순환 과정 및 다양한 수생식물과 야생화를 배우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다"며 "유원지를 찾는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이어 "앞으로 물테마유원지를 태인과 산내 등 주변의 선비문화권과 연계해 정읍의 대표적 관광시설로 키울 계획이다"고 덧붙였다.정읍시 칠보면 무성리 5만2487㎡의 부지에 90여억원을 들여 건립된 물테마유원지는 지난해 3월 개관했다. 유원지에는 물의 생성과 순환 등 물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한 번에 해소할 수 있는 2층 규모의 물테마전시관(975㎡)을 비롯해 유상대(792㎡)를 재현했고, 야생화 관찰원(4,192㎡), 수생식물원(2,013㎡), 분수대(115㎡), 인공폭포(207㎡) 등이 있다.이밖에도 편익시설로 69대 규모의 주차장과 휴게소, 비지터센터도 들어서 있어 탐방객들이 보다 편안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6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이며 7세부터 초등학생까지는 1000원, 중학생부터 청소년과 군인은 1500원, 성인은 2000원이다. 단, 20인 이상 단체는 반액(구분별)만 부담하면 된다.

  • 문화일반
  • 강정원
  • 2011.08.19 23:02

[행복한 금요일] 물테마유원지 주변 가 볼만한 곳

동진강 맑은 물을 수원으로 하는 물테마유원지가 있는 정읍 칠보는 태산선비문화권의 중심으로 무성서원, 김동수 가옥, 구절초테마공원, 산호수 마을 등 주변 문화관광자원과 어울려 가족단위 관광 및 체험코스로 안성맞춤이다.또 인근에 산외한우마을도 있어 질 좋은 쇠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정읍시 북면·칠보면·태인면·옹동면·산내면·산외면을 '태산선비문화권'이라 하는데 이 지역은 신라시대 때 태산(泰山)이라 불렸던 곳으로, 선비정신을 담고 있는 문화유적들이 잘 보존돼 있다.▲ 무성서원= 이 서원은 신라 말 유학자인 최치원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지내는 곳이다. 태산(태인)태수를 지낸 최치원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조선 성종 15년(1484)에 세워 태산사(泰山祠)이라고 불렀는데, 조선 숙종 22년(1696)에 나라에서 무성서원이란 이름을 내렸다. 무성서원 입구에 있는 '태산선비 문화사료관'에 들러, 정극인의 정읍의 태산선비문화를 두루 살펴봐도 유익할 것이다.▲ 김동수 가옥= 흔히 아흔 아홉 칸 집이라고 부르는 전형적인 상류층의 가옥으로 원형대로 보존되어 오고 있다. 이 고가는 김동수의 6대조 김명관(1755~1822년)이 조선 정조 8년(1784)에 지은 집으로서 앞에는 동진강의 상류가 서남으로 흐르고 있고, 뒤편에는 해발 150여m의 창하산이 둘러 있어 풍수지리에서 명당이라 말하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터전에 세운 주택이다.▲ 구절초테마공원= 옥정호 구절초 테마공원은 가을 들국화인 '구절초 꽃'의 낭만적인 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가을동화 속 꽃동산이다. 솔숲 옹기종기 피어있는 구절초 샛길 따라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자연휴식공원으로 사랑받고 있다. 매년 10월이 되면, 솔숲 아래로 옥정호의 새벽안개가 밀려들어 솔숲 아래에 새벽이슬 머금은 구절초 꽃의 고매한 자태를 담기 위해 전국에서 사진작가와 여행객들이 몰려온다고 한다.▲ 산호수 마을= 옥정호 주변에서도 가장 하늘에 맞닿은 해발 600m에 위치한 농촌체험마을이다. 마을 정상에는 옥정호의 아름다운 수변경관을 담은 전망대가 있고, KBS 선정 '아름다운 길'로 유명한 산호수 숲길, 한가로이 노니는 양떼목장, 또 하나의 완벽한 생태계 습지체험장이 있다.

  • 문화일반
  • 강정원
  • 2011.08.19 23:02

[백제 왕도의 중심 익산] "백제의 왕도 익산 널리 알려야죠"

"익산의 역사에 대한 연구나 관심이 불모지와 다름없었던 30여 년 전과는 달리 익산이 고도(古都)로 지정되고, 세계유산 우선 등재까지 오르게 된 데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몇십 년 전만 해도 익산과 백제의 수도를 연관지으려는 견해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죠.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백제 무왕이 한 때 익산에 천도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김삼룡 전 원광대 마한백제연구소 소장(86·전 원광대 총장)은 익산 역사의 산증인이다. 40여 년 가까운 그의 이력 자체가 그대로 익산의 발굴사(發掘史)다. 1970년대부터 미륵사지를 필두로 왕궁리 유적, 쌍릉, 입점리 고분군, 연동리 석불좌상, 제석사지 등 수많은 발굴이 그의 주도로 이뤄졌다. 익산 고대사의 미스터리들이 그의 '삽질' 아래 실마리를 드러낸 것이다.원광대 원불교학과 교수를 시작으로 '한국의 미륵신앙'을 연구해오면서 익산의 역사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마한백제문화연구소를 세우고 "익산이 백제의 왕도였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겠다"는 각오로 진두지휘해왔다.백제 무왕의 익산 천도설을 입증하기 위해 제석사지 폐기장과 왕궁리 5층 석탑 출토 유물인 금판금강경 연구 논문을 발굴한 것도 그의 노력이었다.그는 '관세음응험기'에 따르면 제석사지는 백제 무왕이 지모밀지로 천도해 세운 왕실 사찰일 가능성이 높은데, 화재로 소실된 쓰레기를 폐기한 장소가 발견됐다고 했다. 금판금강경은 중국 육조시대에 쓰여진 사경을 바탕으로 백제 전성기 무왕 때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도 했다. 때문에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OUV)를 여기서 찾아야 한다고 했다."이 땅은 역사적으로 단절된 순간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살기가 좋지 않았거나 불모지가 됐더라면 그런 게 땅 속에 남아있지 않았을 게 아닙니까? 익산의 숨겨진 역사를 발굴해왔던 나는 그래서 행복합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08.18 23:02

[백제 왕도의 중심 익산] ④고대 도성 체계 갖춘 옛 도읍-1.

특정한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될 기회는 오직 한 번밖에 없다. 유네스코는 한 유산에 대한 세계유산 등재 심사를 두 번 이상 하지 않는다. 그런 까닭에 등재 여부를 최종 판가름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각국의 등재 가능 여부를 면밀히 따져 해당 유산의 등재 가능성을 판단한다.유네스코 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유네스코에 제출하는 등재 후보지 심사보고서는 이를 판가름하는 결정적인 가늠자가 된다.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에 등재되려면, 탁월한 보편적 가치성(Outstanding Universal Value·OUV), 진정성, 완전성, 비교유산 등을 증명해내는 일이 급선무다. 익산역사유적지구나 공주·부여역사유적지구 모두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는 게 핵심이다.▲ 익산역사유적지구, 탁월한 보편적 가치는익산역사유적지구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는 10개 항목 중 3개에 부합된다. '오랜 시간 동안 또는 세계의 어떤 문화지역 안에서 일어난 건축, 기술, 기념비적 예술, 도시계획 또는 조경 설계의 발전에 관한 인간적 가치의 중요한 교류를 보여줄 것','문화적 전통 또는 살아있거나 소멸된 문명에 관해 독보적이거나 적어도 특출한 증거가 있는 유산','인류 역사의 중요한 단계를 보여주는 건조물의 유형, 건축적 또는 기술적 총체, 또는 경관의 탁월한 사례' 등이다.학계 전문가들은 익산역사유적지구가 백제 시대의 궁성, 사찰, 산성, 왕릉 등 고대 도성과 관련된 문화유산이 집중돼 있어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익산역사유적지구는 궁성과 정원 등이 조사된 왕궁리 유적(사적 제408호), 국가 사찰인 미륵사지(사적 제150호)와 제석사지(사적 제405호), 외세 침략을 막기 위해 건립된 익산 토성(사적 제92호) 등에 이르기까지 백제 유일의 도성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또한 중국 일본 등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백제의 국제성과 개방성을 나타내는 기념비적 자료라는 게 중론이다.▲ 왕궁리 유적 정원, 고대 정원 건축양식 보여줘사비 백제(536~660)의 또다른 수도 혹은 별도(別都)로 지목되는 익산 왕궁리 유적. 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에 이어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가 발굴조사 중인 왕궁리 유적에서 대규모 수로(水路), 후원(後園·집 뒤에 있는 정원), 왕실과 연관된 공방지와 화장실 유구 등이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이 수로가 발견된 구릉지역을 궁성 내부 안쪽에 조성됐던 정원으로 봤다. 이는 구릉지 일부를 깎아 기암괴석, 장대석, 장자갈 등을 쌓아 성벽을 만들어 건물을 배치한 백제 최고의 정원으로 꼽힌다.확인된 길이만 해도 228m나 되는 수로에는 구불구불한 곡선 형태로 모두 두 줄기가 확인됐다. 이 수로는 정원에 물을 공급했을 뿐만 아니라 정원을 잘 꾸미기 위한 조경 공간으로도 활용됐을 것이라 추정됐다. 고대 중국이나 일본의 정원은 물론이고 신라 포석정에서처럼 구불구불한 물길은 많이 확인됐으나 이렇게 구릉 전체를 이용한 대규모의 수로가 발견된 적은 없었다는 평가. 중국 동진시대부터 유행했고, 일본 헤이죠큐 정원 등에서도 보이는 구불구불한 물길을 중심으로 한 이 정원은 동아시아 고대 정원의 건축양식에 대한 비교연구가 가능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석사지 폐기장, 무왕 익산 천도설 뒷받침왕궁리 유적 북동쪽에 위치한 제석사지는 전형적인 백제 가람(伽藍·절)인 1탑1금당식 유적이다. 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의 발굴로 이뤄진 제석사지 에서 발견된 폐기장 유적은 무왕이 익산에 새로운 수도를 건설했다는 기록이 담긴 중국 육조시대의 문헌'관세음응험기(觀世音應驗記)'로 인한 '익산 천도설'을 재점화시킨 결정적인 근거다. '관세음응험기'에는 '백제 무강왕(무왕)대 지모밀지에 천도했으며, 새로이 정사를 경영했다. 정관 13년 기해에 재해(=벼락)가 나서 제석정사가 불에 탔다.'는 기록이 나온다. 다행스럽게도 제석사지 인근에서 제석사가 화재로 소실된 소위 쓰레기를 폐기한 장소가 발견 돼 여기에 신빙성을 뒷받침해줬다. 즉 제석사지와 제석사지 폐기장, 왕궁리 5층 석탑에서 발견된 금강경판 등은 당시 왕궁리 유적 인근에 제석사가 건립됐고, 그 절이 불에 타면서 뒷편에 화재 잔해물을 남긴 폐기장이 있었다는 사실로 연결된다. 때문에 이 기록에 나타난 '지모밀지(枳募蜜地) 천도설'에 대한 신빙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익산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 최완규 위원장은 이를 두고 "'지모밀지'의 '지모(枳募)'는 오늘날 지명인 '금마(金馬)'와 같은 상하이 방언으로 'jin mou'로서 같은 발음"이라며 "그래서 백제 무왕이 오늘날 금마에 천도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08.18 23:02

제12회 전국한시공모전 장원에 박형재 씨

정읍문화원이 실시한 제12회 전국한시공모전에서 박형재(82·순천시 장천동)씨가 최고상인 장원으로 선정됐다.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세계최초로 금속활자를 만들고 보급했던 정읍출신의 백운경한선사(白雲景閑禪師) 시제(詩題)로 춘(春), 친(親), 진(辰), 신(新), 진(眞)을 압운(押韻)으로 한 창작한시를 공모했다.지난 4월~7월까지 찬조 시(詩) 3편과 전국 16개 시·군, 한시 동호인 240명의 창작한시가 접수되어 이달12일 고선(考選)을 실시했다이번 공모전에서는 장원인 박형재씨를 비롯해 각각 차상과 차하 1명, 우작 12명, 가작 52명 등 모두 67명이 시상 권에 진입했다.고선위원으로는 필암서원 박래호 제장과 한학자 남대희, 박금규(전 원광대 한문학과)씨 등 3명이 비점(批點) 3점과 관주(貫珠) 5점, 진관주(眞貫珠) 7점 등의 채점방식을 적용 순위를 가렸다.박래호 심사위원장은 "아름다운 글들이 많아 순위를 가리기 힘들었다며 우리 한시에 대한 멋과 글이 주는 깊은 맛의 여흥을 즐기던 문화의 명맥을 잇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정읍문화원 정창환 원장은 "예년에 비해 접수 건은 현저하게 떨어졌지만 앞으로도 전국적인 홍보를 통해 옛 선비들이 창작 한시를 통해 즐기던 멋과 흥의 문화를 올곧게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정읍문화원은 제12회 전국한시공모전에 접수된 창작 한시들을 오는 10월까지 자료집으로 묶어 11월 초 시상식과 함께 자료집을 배포할 계획이다.

  • 문화일반
  • 임장훈
  • 2011.08.17 23:02

음반 심의 필요성은 공감…기준엔 이견

여성가족부가 청소년 유해음반 심의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연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은 심의제도의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술이나담배 등을 규제하는 세부 기준 마련에는 이견을 보였다. 16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청소년 유해음반 심의제도 발전방안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박병식 동국대 법학과 교수는 "폭력성ㆍ선정성ㆍ유해약물 등이 포함된 유해음반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다만, 형평성이나 모호성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심의세칙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청소년 유해음악을 청소년이 부르는 것은 과연 허용되는가 하는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다"며 "특정 음악이 유해음반으로 심의ㆍ결정되면 청소년 가수는 유해음악을 부르지 못하도록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희 음반심의위원 역시 "우리 사회는 술을 청소년 유해약물로 판매금지 하면서 대중문화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마음을 울리는 음악과 함께 술을 마시고 싶게 청소년에게 펌프질을 하고 있다"며 유해 매체에 대한 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반해 최성준 YG엔터테인먼트 기획이사는 "2008년 SM엔터테인먼트가 낸 유해매체물 판정 취소 소송에서 법원은 '곡이 주는 전반적인 느낌과 분위기 등을 입체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판결해 SM의 손을 들어줬다"는 판례를 들어 노래의 문맥을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청소년에게 유해한 매체를 걸러내는 필터링 과정 자체는 필요하지만, 현실성을 반영한 심의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무조건적으로 술, 담배, 클럽 등의 단어가 포함되면 청소년유해매체물이라는 식의 편협한 시선은 보호의 대상이라는 청소년들에게조차 너무 일방적이고 구시대적인 발상으로 치부돼 외면받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작사가 유유진 씨는 "심의제도의 필요성을 알고 느끼면서도 창작의 자유와 대중의 들을 권리, 볼 권리가 존중 받기를 바란다"며 "유해음반으로 지목된 곡에 대해 대중들이 상식적인 기준으로 직접 판단할 수 있도록 여론을 묻는 사이트를 개설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김희경 놀이미디어센터 국장은 "청소년들이 대중스타를 통해 긴장과 갈등을 해소하고 그들을 수용, 모방하거나 동일시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유해음반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심의기준의 지나친 세분화는 오히려 맥락심사를 저해할 수 있는 요지가 있으므로 보다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문화일반
  • 연합
  • 2011.08.17 23:02

도립국악원장 자리 공방전

연말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이선형 전북도립국악원 원장 후임은 과연 행정관료일까, 아니면 국악에 조예가 있는 민간 전문가일까. 최근들어 이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문화예술계 일각에서는 "국악 전문가가 맡아 꾸려가야만 국악의 본고장 위상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한편에선, "국악인 출신이 맡으면 오히려 편파 논란을 빚을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1986년 10월 도립국악원이 태동한 이래 지금까지 원장을 지낸 행정관료는 모두 9명. 이중 2년간 맡은 이선형 현 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의 임기는 채 1년이 되지 않았다. 국악원장 자리는 공무원들이 잠시 쉬어가는 자리로 인식됐던 게 사실이다.이를 두고 전북도가 지속성과 전문성을 담보하는 도립국악원을 발전시키려는 의지가 과연 있었느냐는 질타와 함께 국악원 원장을 책임 경영제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문치상 전 원장은 2001년 전북도립국악원 민간위탁 논란과 관련, 파행을 겪으면서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했다.그 이후 노사갈등이 깊어지자 전북도는 이후 계속해서 도청 공무원을 원장으로 파견했다.도립국악원이 체질 개선을 하려면 국악계의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은 비교적 중립적인 공무원 원장이 요구된 측면도 있다. 하지만 도립국악원 일부에서는 공무원 원장 파견을 두고 국악원 실무자, 노조 등과 조율없이 이뤄진 일방적인 행정이었다고 반발하는 등 인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도립국악원 관계자들은 행정 관료의 파견을 꺼리는 분위기가 역력하다.하지만 그 반대 여론도 많다.도립국악원 공연기획실장을 역임했던 김정수 전주대 교수는 "민간 전문가가 오면 문화예술 발전에 보탬이 되는 건 맞다"면서도 "대신 민간인 국악원장은 위기상황이 발생될 때 사표를 내는 것으로 책임을 지기 때문에 전북도가 재인선과 갈등 봉합 등에 대한 부담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민간인 출신 전문가 원장을 채용하는게 능사가 아니라는 얘기다.류장영 도립국악원 관현악단 단장은 "중요한 것은 공무원이든 경제인이든 국악 전문가든 결국 얼마나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 원장으로 오느냐 하는 운용의 문제"라며 책임 경영제를 주장했다.이처럼 후임 국악원장을 행정관료로 하느냐, 아니면 국악전문가로 하는냐 하는 팽팽한 대립속에서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인사에서 전북도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한편, 전북도가 최근 도립국악원 공연기획실장 공모를 하면서 적임자가 없다며 뽑지 않은 것에 대한 뒷말이 무성하다.연극 연출 경험이 있는 응시자가 11명이나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뽑지 않은 배경을 의아해하는 시각이 있는 것. 일부에서는 "공연기획실장의 '특정인 낙점설'이 확산되자 전북도가 이를 부담스러워해 아예 뽑지 않은 것같다"고 분석했다. 도는 연말께 재공고를 통해 선발하겠다고 밝혔으나, 문제는 4년간 공석인 공연기획실장 충원이 또다시 무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08.17 23:02

[김용택의 거리에서] 물난리

시골 어머님이 한밤중에 전화가 왔다."야야, 용택아 큰 일 났다. 물이 큰 집 논두렁을 넘어 와 부렀다. 어쩐 다냐. 칠흑 같이 어둔 디. 야야 어쩐 다냐. 불을 끄기라도 허지만, 물은 어쩌지도 저쩌지도 못 한다. 이게 뭔 일이 다냐. 살다 살다 이런 일은 첨이다. 동네 사람들이 시방 다 창섭이 네 집으로 도망간다. 만조성이 이장 하고 쌀가마니를 나르고 있다. 승권이네 집은 진작 물이 들어가 부렀다. 나는 통장만 가지고 피난 간다. 네 책은 어쩐다냐.""어머니 다 버려, 다 버리고 어머니만 얼른 도망 가세요. 내가 시방 가까요.""아니다, 오지마라. 동네 길이 다 막혀 부렀다. 군수님 허고 의원님은 동네 뒷산을 타고 왔단다. 참말로 이것이 시방 먼 일이 다냐. 물이 시방 동네로 달려온다. 회관 마당까지 물이 넘실거린다. 이따 또 전화 허마."수마는 임실군 장산리 마을 앞 논과 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고 멈추었다.강가에 바위가 많은 섬진강 상류에 비가 밤 세워 오면, 강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물소리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물이 불어나면 물속에 있는 커다란 돌멩이들이 굴러가는 소리는 장난이 아니다. 가만히 듣고 있으면 물이 금방 마당으로 달려오는 것 처럼 우글거리고, 더그럭 거리고, 쿵쿵거린다. 아버님이 물을 확인하시러 물가로 나갔다가 들어오시면서 "아직 멀었구만, 벼락바위도 안 넘었어." 하면서도 밤 내내 잠들지 못했다.날이 세면 사람들은 강가로 물 구경을 나왔다. 고기를 낚고, 투망을 던지고, 얕은 물로 도망 나온 물고기들은 소쿠리로 떠 잡았다. 강변에 쌓아 둔 보릿대가 떠내려가면 보릿대 더미 위에 뱀들이 새까맣게 올라가 둥둥 떠내려갔다. 비만 그치면 물이 금방금방 빠져나가 논으로 따라 들어 온 고기들을 통발을 놓아 잡았다. 물이 빠지면서 남실거리는 논두렁으로 커다란 고기들이 휙휙 뛰어 넘으면 아이들은 뛰는 고기들을 향해 소쿠리를 들이댔다. 고기들이 소쿠리 속에서 펄떡펄떡 뛰었다.그땐 그랬다. 내가 기억한 마을의 물난리는 그 수준이었다. 이제 달라졌다. 올여름 사람들 마음속에 심어진 비에 대한 공포는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인간의 상상력을 뛰어 넘은 자연 현상에 대한 대응, 대비, 대안, 대책은 이제 한 가지로는 안 된다. 다각적인 대책을 세워 두어야 한다. 그 중에 하나가 맞으면 된다. 물난리 후 늘 인재 가능성이 더 크다는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것을 보면 수재는 분명 인간이 막을 수 있거나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말이 되기 때문이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08.15 23:02

[백제 왕도의 중심 익산] ③세계유산 등재, 문화유산 관리·보존도 관건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사적 125호)는 재개발에 따른 경관 파괴로 인해 세계유산 취소 위기를 맞을 뻔 했다. 당시 문화재위원회는 "기존 상가 건물(12층)보다 3배나 높은 건물이 건립되면 종묘 정전을 내려다보는 형세가 된다"며 "조선왕조 제의공간으로서의 상징성과 분위기가 사라지게 되면 종묘의 세계유산 등재가 취소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이미 올려진 유산이라도 관리·보존이 소홀해지면 취소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고민해야 할 또다른 지점이 바로 보존·관리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보존·관리 문제점 지적독일의 르네상스 시대 건축물과 순수 녹지대를 간직하고 있는 드레스덴 엘베 계곡은 지난 2004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으나 강 양쪽을 연결시키는 교량(약 800m) 건설로 자격이 박탈됐다. 이는 세계 최초 문화유산 취소라는 '불명예'를 안겨준 사건이었다. 독일 쾰른 대성당도 라인강 건너편에 고층 건물을 세우려다가 세계유산 취소 위기에 처하자 고도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이처럼 전세계를 막론하고 세계유산에 등재됐다는 '빛' 뒤에는 '그늘'이 있다. 특히 국내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2009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조선 왕릉 40기는 지역 분포가 너무 광범위해 효율적으로 보존·관리가 어려운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서울 성북구의 정릉은 인근 재개발로 아파트 숲으로 둘러싸일 경우 왕릉의 위엄이 위축될 상황이고, 다른 왕릉들도 마찬가지다. 이같은 우려는 지난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양동마을은 '세계유산 특수'로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인해 주민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있고, 하회마을은 경관 훼손의 문제점이 부각되고 있다. 수원 화성 역시 문화재보호법 적용으로 성안 주민과 시의 갈등이 심화 돼 도심 슬럼화와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됐다. 축성된 지 200년을 훌쩍 넘겨 시설물 곳곳에 균열이 생기고, 훼손 돼 대대적인 보수공사가 불가피한 상황. 하지만 천문학적인 보수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수원시는 유지·관리만으로도 벅차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백제역사유적지구, 보존·관리 고민 지점 달라익산시는 공장 용지난 해소를 위해 금마면에 자동차와 기계 부품 전문 농공단지를 조성하려 했으나, 경관 보존을 이유로 이 계획을 백지화했다. 문화재청이 '고도 보존에 관한 특별법'을 '고도 보존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으로 개정하면서, 이 일대가 '개발 불가 지역'이 됐기 때문. 익산시는 5년째 농공단지를 조성하다 토지 매입과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도 과감히 접었다. 특별법에는 법안 목적에 '고도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주민생활의 개선에 관한 사항'이 추가, 고도 주민들의 재산권 피해에 대한 보상을 위한 '주민지원사업'이 신설됐다.익산역사유적지구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보존·관리 제반여건을 볼 때 공주·부여역사유적지구에 비해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일단 익산역사유적지구는 주민들의 생활권과 떨어져 있어 개발로 인한 경관 파괴가 적었고 앞으로도 경관 훼손의 우려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반면 공주·부여역사유적지구는 공주의 4대강 금강보(금강 7공구), 부여의 부여보(금강 6공구) 건설·준설공사로 세계유산 등재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충남도는 공주·부여역사유적지구의 유적이 실로 방대해 4대강 공사로 영향을 받는 고마나루 지구는 등재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자체 이해관계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못하는 백제사 전문가들도 경관 훼손을 우려하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세계유산 등재가 국가 브랜드 확립에도 직결되는 중요 사업인 만큼 정부가 지자체와 논의해 합리적인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존·관리 위한 주민 교육 우선돼야문화재청은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의 보존 관리를 위해 '역사마을보존협의회'를 출범시켰다. 협의회는 문화유산에 영향을 줄 만한 개발 행위 방지는 물론 마을에 대한 보존 등을 관리할 책임있는 협의체로 만들겠다는 계획이었다. 전문가들은 실제로 협의회에 정부와 지자체 공무원, 문화유산보존활용전문가를 비롯해 마을 주민대표까지 참여해 세계유산의 보존과 활용에서 중용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이 협의회가 하회마을과 양동마을을 공동 관리하는 역할을 하기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협의회는 분기별 모임을 갖는 자문기구에 가까워 강력한 구속력을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급기야 안동시는 지난해 하회마을의 입장객을 하루 5000명, 병산서원은 1000명 이하로 제한하는 등 직접 나섰다. 마을 전체가 국가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돼 있는 하회마을의 문화재 훼손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때문에 백제역사유적지구도 세계유산 등재에 앞서 경관 훼손을 방지할 보존·관리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통합사무국이든 별도 추진체이든 보존·관리를 위한 일정 정도의 강제력을 갖는 게 중요하며, 보존·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주민 교육에도 신경써야 한다는 목소리다.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학계가 조사·연구를 해야 하지만, 문화유산은 지키는 사람이 결국 주인이고, 이를 제대로 알아야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08.15 23:02

웅장한 '용기(龍旗)'의 춤…건강한 농촌마을 풍경

다시 용기(龍旗)가 날아오른다. 용기는 농신(農神)이 강림하는 하늘과 땅 사이의 매개물. 예로부터 농사를 지으려면 마을 장정들의 힘은 세야 했다. 용기싸움은 힘을 과시하기 위해 시작된 놀이. 깃죽이 부러지거나 꿩장목이 땅에 떨어지면, '형님마을', '아우마을'로 갈리는 건 시간 문제다.전주기접놀이보존회(회장 임양원)가 13일 오후 5시 전주 삼천둔치에서 옛 전주부 우림면과 난전면(전주시 삼천동 평화동 일대)에서 이어지던 민속놀이 '칠월백중 전주기접놀이'를 펼친다. 보통사람은 들고 서 있기도 어려운 용기를 자유자재로 가지고 노는 용기놀이는 가장 큰 볼거리. 기를 부딪치며 서열을 가리는 용기싸움과 각 마을 농악이 어울려 풍년을 기원하는 합굿놀이는 우리가 잃어버린 건강한 농촌마을의 풍경이다. 앞서 비아마을에서 마지막 논매기를 뜻하는 '만두레'도 재현, 두레풍장과 농기고사 등 농촌마을의 소중한 전통도 만나볼 수 있다.1956년 전주 중평마을에서 열린 마지막 놀이를 끝으로 한동안 맥이 끊겼던 전주기접놀이는 1997년 전주 삼천동 계룡리를 중심으로 보존회가 창립되면서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비아·정동·용산·함대 등 참여 마을이 크게 줄었으나, 보존회의 노력으로 올해도 10월 여수에서 열리는 한국민속예술축제 전국대회에 전북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08.12 23:02

[2011 전주세계소리축제] 올 소리축제, 국악 본질 살리면서 대중성 강화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김한)는 11일 전주시 최명희문학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 46개 프로그램에 261회 공연으로 구성된 '2011 전주세계소리축제'의 프로그램을 확정, 발표했다.올 소리축제는 국악에 다양한 음악 장르를 접목해 대중성을 강화한게 가장 큰 특징이다.김한 조직위원장은 "워낙 시간이 촉박해 걱정을 많이 했을 것"이라며 "남은 기간 계속 보완작업을 거쳐 예년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 소리축제로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김형석박칼린 공동 집행위원장은 "어떻게 하면 흥행을 도모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고, 국악의 본질을 살리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축제로 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이들은 특히 "정통 국악공연도 중요하지만, 해외초청 공연이나, 어린이축제 프로그램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국악 명인이나 명창들만의 무대가 아닌만큼 전주의 특성을 살려가되, 세계의 소리가 한곳에 모일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게 이들의 설명이다.김형석 집행위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축제로 만들어서 관객을 자연스럽게 끌어들이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고 설명했다.박칼린 집행위원장은 "일부에서 개막 공연 하나만 가지고 성패를 따지려는 분위기가 있는데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해 개막 공연에 큰 비중을 두지 않을것임을 분명히 했다.그는 "개막공연은 행사 시작을 알리는 하나의 행사에 불과하다"며 개막공연에 집중하지 않고 다양한 공연을 통해 승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이들은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본질적으로 판소리에서 비롯되긴 했으나, 스펙트럼을 넓혀 전세계 모든 음악을 아우르는 축제 한마당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11회째를 맞는 올 소리축제는 '이리 오너라 Up Go 놀자'를 주제로 내달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 문화일반
  • 위병기
  • 2011.08.12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