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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리문화의전당, 부안군에 통 큰 문화예술 나눔

전북 문화예술의 거점기관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문화예술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문예회관에게 오케스트라 악기 50여 점(약 3000만 원 상당)을 무상으로 기증하는 문화예술 나눔을 실천해 귀감이 되고 있다. 학교법인 우석학원이 수탁운영하고 있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지역문예회관과 함께 전북 문화예술 활성화에 상호 노력한다는 취지에서 부안예술회관을 운영하는 부안군에게 전당이 보유하고 있는 악기들을 기증했다. 1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부안예술회관 등 전국 문예회관 및 예술단체 종사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제16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기간 중 진행한 ‘2023 전북 문화예술 증진을 위한 악기 기증식’에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서현석 대표와 부안군 권익현 군수를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전당이 부안군에 기증한 오케스트라 악기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베이스, 플루트, 클라리넷, 호른, 트럼펫, 타악기 등 총 50여 점으로 현재 부안예술회관이 보유하고 있는 노후된 악기를 대체함으로써 수업의 만족도를 높이고 단원들의 기량을 향상시켜 부안예술회관의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지역거점기관이 주관하는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은 한국형 ‘엘 시스테마’를 목표로 미래의 성장동력인 어린이와 청소년, 예비 음악가들의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군 단위에서는 부안예술회관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참여했다. 지난 2012년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을 통해 창단한 부안아리울오케스트라단은 지역 내 아동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현악·목관·금관·타악 4개의 파트별 교육과 합주활동을 지도하며 미래의 음악가들을 양성하고 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악기를 배우고 싶은 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측에 감사하다”며 “음악 꿈나무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꿈을 키우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모범적인 시설 운영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의 이번 오케스트라 악기 기증식은 문예회관도 사회적 책무를 중시하는 ESG 경영을 도입해야 한다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에 참가한 전국 문예회관들에게 또 하나의 모범사례를 제시한 의미 있는 행사였다. 서현석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는 “이번 오케스트라 악기 기증식은 전북도민들의 행복한 문화여가생활을 지향하는 전당과 지역민들의 문화복지 향상을 추구하는 부안군이 함께 뜻을 모아 추진한 문화예술 나눔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전당은 전북문화예술 활성화와 문화생활 향유를 통한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6.14 18:02

전북도립미술관 '공립미술관 아카이브 구축사업' 대상 기관 선정

전북도립미술관이 최근 국립현대미술관 지원사업인 ‘공립미술관 아카이브 구축 지원’에 최종 선정돼, 전북미술 아카이브 구축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13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인력지원 사업으로, 기록물 관리전문가 1명을 파견받았다. 또 전북도립미술관은 자체 미술자료 담당 학예연구사(아키비스트) 1명을 신규 채용해 총 2명의 미술자료 담당 전문인력이 ‘전북미술 아카이브 구축사업’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전북미술 아카이브 구축사업은 전북도립미술관 이외에도 도내 8개 시군 공립미술관과도 함께 연대해 진행된다. 부족한 인력과 예산으로 도내 시군공립미술관이 아직 시도해보지 못한 자료조사 수집 및 목록화 디지털 작업 등을 도립미술관이 분담할 예정이다. 전북도립미술관은 1단계로 일제강점기부터 전북화단이 본격화되는 1970년대까지 생성된 도서와 비도서를 비롯해 사진자료, 작가노트, 강의록, 우편물 등 다양한 자료를 수집 할 계획이다. 이번 국립현대미술관의 지원사업 선정성과는 체계적인 아카이브 자료 분류와 이후 디지털화 작업을 거쳐 전북미술사 구축 및 연구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6.13 17:52

[최명희문학관의 어린이손글씨마당] 36. 소원

△글제목: 소원 △글쓴이: 이서우 (전주 효천초등학교 6학년) 소원이 있었다. 그 소원은 바로 강아지를 키우는 것이었다. 그런데 내 소원이 이루어졌다. 사탕이가 우리 집에 온 것이다. 물론 지금은 사탕이가 우리 집에 온 지 1년이 다 돼간다. 하지만 키우고 있는 지금과 키우기 전 마음, 행동이 많이 바뀐 것 같다. 키우기 전에는 사탕이가 아무 데나 싸 놓은 똥, 오줌을 치우는 것도 별로 힘들지 않았다. 이갈이 시기 때 날 물어도 하나도 기분 나쁘지 않고 사탕이라서 그런지 아프지도 않았다. 근데 사탕이가 많이 크고, 개춘기가 와서 그런지 말도 안 듣고, 배변도 잘 가리지 못한다. 예전엔 배변을 못 가려서 싸 놓은 똥, 오줌을 치우는 것이 가끔이었지만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렸다. 그만큼 사탕이가 귀찮아졌고 입질도 심해져 물릴 때마다 너무 아프다. 사탕이가 우리 가족 중 엄마를 가장 좋아하는데 엄마가 집안일을 할 때마다 자꾸 엄마를 쫄래쫄래 쫓아다니며 엄마 발을 물곤 한다. 엄마는 그럼 사탕이에게 예전보다 관심을 주지 않으신다. 그것 때문인지 요즘 사탕이가 예전 같지 않고 우울해 보인다. 관심을 주지 않아 우울증이 온 것일까? 나는 그런 사탕이를 보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요즘엔 사탕이 옆에 많이 있어 주고 놀아주기도 한다. 정말 강아지는 아무나 키우는 게 아닌가 보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힘들 때 옆에 있어 주고 말은 못 하지만 행동으로 공감을 해준 것은 사실이었다. 사탕이는 나에게 없어선 안 될 정말 소중한 존재이다. 사실 지금 속마음을 얘기하자면 사탕이를 잘 돌봐주지 못한 내가 너무 창피하다. 앞으론 사탕이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가져 주고 우울하지 않게 해줘야겠다. 또, 그 누구보다 사탕이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멋진 주인이 되어야겠다. (2022년 9월 5일 월요일)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 문화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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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10 13:30

[최명희문학관의 어린이손글씨마당] 35. 끝나지 않는 오르막길

△글제목: 끝나지 않는 오르막길 △글쓴이: 윤호진 (진안 장승초등학교 6학년) 오늘 또 고원길을 갔다. 내 생각에 오늘 고원길이 제일 힘든 것 같다. 처음 걷기 시작했을 때는 꽤 괜찮았다. 그러나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더 올라가면 그늘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늘이 없어서 더 힘들었다. 다행히 숲속으로 들어가니 그늘이 생겼지만 길이 오르락내리락해서 너무 힘들었다. 그렇게 계속 올라가다 보니 평지가 있어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휴식을 만끽했다. 그리고 또 열심히 올라가는데 애들이 정상이라고 해서 좋아했던 그곳은 그냥 햇볕이 드는 평지였다. 또 걷고 있는데 애들이 정상까지 1시간이라고 해서 절망했다. 한 15분 정도 더 가니 정상이어서 정말 짜증 났다. 아무튼, 기다리고 기다리던 밥을 먹었다. 밥을 다 먹고 나서 정상에서 놀았다. 높아서 무섭기도 했다. 내려올 때는 올라갈 때와 똑같은 길로 가서 똑같이 힘들었다. 버스에 탔을 때는 천국이었다. 도대체 지리산은 어떻게 갈지 고민이다. (2022/5/24/화요일)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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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09 13:30

'짙은 묵향 속 소박하고 정갈한 수묵화'⋯김화래 작가 별세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 마음에 품은 뜻을 그리던 김화래 작가가 별세했다. 향년 80세. 7일 고인의 가족과 제자 등에 따르면 김 작가는 지난달 31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1943년 부안에서 태어난 고인은 전주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해 부산 동아대학교 미술학과에 진학해 평생을 붓과 함께했다. 고인은 의제 허백련 작가, 이당 김은호 화백 등 서예의 원로라 불리는 거장들에게 가르침을 받기도 했다. 고인의 아들인 정윤상 씨는“어머니는 그림을 공부하시기 어려운 세대에 태어나셨지만, 한평생을 문인화 등 그림을 우선으로 생각하셨다”며 “몇 년 전부터 건강이 안 좋아지셨지만, 붓을 들 힘이 남아 있을 때까지 그림을 손에서 놓지 않으셨던 모습이 떠오른다”며 고인을 회상했다. 실제 고인은 전북문인화협회장과 전북미술협회, 진묵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며 사군자를 비롯해 장미, 포도 등 문인화의 소재를 넓히기 위한 창작활동을 이어가기도 했다. 그의 제자 이둔표 작가는 “스승님은 평생을 그림 작업에 몰두하시는 등 일상생활에서 예술의 한 획을 그으셨다. 또 본인의 작품 활동과 더불어 제자들 양성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등 한국화를 배우는 제자들에 대한 사랑도 남달랐다”고 말했다. 유족으로는 딸 정혜나 씨와 아들 정윤상 씨 등이 있다. 장지는 전주시 덕진동.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6.07 17:40

전주세계소리축제, 어린이 로고 꾸미기 대회 진행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오는 11일까지 전국의 초등학생 및 동 연령대 홈스쿨링 어린이를 대상으로 ‘로고 꾸미기 대회’ 작품을 공모한다. 이번 대회는 소리축제의 새 로고를 활용한 꾸미기 대회로 소리축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어린이들에게 독창성과 창의성을 뽐낼 기회를 제공한다. 공모 주제는‘전주세계소리축제 로고를 자유롭게 꾸미고 그림으로 표현하기’다. 로고 이미지를 이용해 작품을 제출해야 하기때문에 이미지 다운로드는 필수이다. 이미지는 소리축제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재료 및 기법은 연필, 색연필, 크레파스 등 제한이 없으며 그림판이나 포토샵 등 그래픽 툴을 활용한 작품도 제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래픽 툴을 활용하지 않은 평면작품의 경우 A4용지 크기여야 하고, 모든 작품은 어른의 손이 닿지 않은 어린이의 순수한 창작 작품이어야 한다. 접수는 네이버 폼(https://naver.me/5Cpgwiuv)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선정자는 총 33명으로 소리한상 1명, 상상그이상 2명, 기발하상 10명, 잘그렸상 20명으로 구분된다. 선정자들에게는 각각 15만 원, 10만 원, 5만 원, 3만 원의 문화상품권이 주어지며, 소리축제 기간 축제장을 방문하면 2023 소리축제 개막공연입장권 2매와 3만 원 상당의 기념품(캠핑 매트)이 증정된다. 자세한 내용은 소리축제 홍보팀(063-232-8394)과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6.06 16:54

동초 김연수의 소리맥 이어 온 이일주 명창 별세

전주에서 동초 김연수의 소리맥을 이어 온, 이일주(본명 이옥희) 명창이 5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이일주 명창은 1936년 충남 부여에서 7남매 중 둘째로 태어나 충남 서천에서 성장했다. 이일주는 14세 무렵 부친인 이기중 소리꾼에게 소리를 배우기 시작해 3년여 후 부친과 함께 김연수의 ‘우리국악단’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일주는 동초 김연수의 수제자인 오정숙 명창에게 판소리 다섯 바탕을 전부 이수했고, 전주에서 수많은 제자를 길러내 동초제의 지평을 넓힌 참 스승으로 평가된다. 오정숙이 1977년 서울로 올라간 후에는 전주를 거점으로 한 이일주, 서울을 거점으로 한 오정숙의 이원체제로 전승이 이뤄져 동초제는 전공자, 연구자, 일반 애호가들에게까지 널리 인식되며 크게 확장됐다. 고인은 1979년 전주대사습놀이에서 장원의 영예를 안았고, 1984년에는 판소리 심청가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가 됐다. 1995년 춘향가 음반을 낸 데 이어 2003년에는 심청가와 흥보가, 2005년에는 수궁가, 2007년에는 적벽가까지 다섯 바탕 완창기록을 음반으로 남겼다. 이일주의 판소리는 음악성이 강화된 소리로 평가됐다. 전라북도문화상, 동리대상, KBS국악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고인은 1986년부터 1999년까지 전라북도 도립국악원 창악부 교수로 후학을 양성했다. 도립국악원을 퇴임한 뒤에는 국악원을 운영하면서 평생 후학을 양성하며 살았다. 그의 제자로는 전라북도무형문화재인 양아들 송재영과 조카딸 장문희는 물론, 주운숙, 김연, 최영인, 차복순 등 내로라하는 명창들이다. 이처럼 고인은 소리의 고장 전주를 더욱 단단하게 다지는데 거름을 주었던 큰 어른이었다. 유족으로 이지현, 송재영, 장문희, 김미화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장례문화원 20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6월 7일 오전 9시, 장지는 임실군 지사면 선영.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6.05 18:56

[6.5 구파 백정기의사 순국 추모일] 백정기

동학의 땅에서 태어난 근본이라 그러했을까 천석꾼의 사위로 집 단속하며 누릴 일이지 일경을 두들겨 팬 19살 청년은 도쿄의 일왕 살해를 실패하고 북경의 동지들과 한솥죽을 끓이다 스승 우당의 암살범이자 밀정 찾아내 자백받고 교살하였다 떠나고 떠나 만난 의열단이 노선을 틀자 1.200km를 홀로 걸어 간 김구의 집에서 시야와 만주기지노선을 꿈꾸었고 상해 서쪽 철공장과 안공군이 내어준 점방에서 밤새 아이스크림을 저었고 전차 매표원으로 생계를 떠안은 그는 동지들의 가장이었다 홍구공원 천장절 경축식장 비는 내리고 기다리던 왕아초의 입장권은 끝내 오지 않았고 장내 윤봉길의 성공으로 그나마 안도했으나 터트리지 못한 또 하나의 도시락 폭탄이 있었으니 열사의 뇌관에 터진 절통함이여! 폭탄 두 개가 다 터졌더라면 역사는 좀 달라졌을까 겨드랑이에 과자 봉지처럼 도시락 폭탄을 끼고 땅콩을 까며 걷던 여여의 육삼정 앞 밀정은 투사보다 얼마나 더 많았던가 아리요시 공사 암살 계획도 밀고로 수포로 돌아가고 끝내 체포되어 “일본말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그 의의를 진술하는 데는 조선말과 비교할 수 없으므로 조선말 통역사를 입회시켜줄 것을 요구한다” 고 일본 판사를 매섭게 쏘아보던 그의 눈빛은 영원히 살아있으나 소외된 동지를 돌보다 전염된 폐결핵으로 조국의 독립보다 먼저 찾아와 빼앗긴 붉은 숨 유산이라곤 20년간 고향집 시렁에 먼지 쓰고 있던 일본어판 『세계사상대전집』몇 권 그마저도 일경이 불질러 버렸고 고단 여사가 보관한 편지 한 장이 전부라 독립된 조선 땅 어디든 무덤에 꽃 한 송이 놓아달라던 나가사키 형무소에 묻힌 유언대로 효창공원에 누우셨으니 그 간절함으로 스러져간 익명의 투사들이여! 그들의 후손들이여! 그리고 밀정의 후손들이여! 백만 년을 살아도 염치없는 아나키스트 나는 구파 백정기 의사의 장렬한 고독과 거칠고 거친 유랑을 견뎌 낸 뜨거운 심장에게 일천한 밀서 한 장 올린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해에 민족해방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시집/ 독립운동가 기림 시선1 <독립운동의 접두사> 민족문제연구소 민족문제연구회 엮음(2019) 백남이 시인은 서울 출생으로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02년 시집 출간<사랑은 있다, 지금>으로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그는 한국작가회의, 민족문제연구소 민족문제연구회, 창작21작가회 등의 회원과 (사)평화의길 운영위원, 관동조선인학살 추모문화제 운영이사, (사)구파백정기의사기념사업회·연구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3.06.04 17:05

전북문인협회, 제28회 새만금 문학제 성료

전북문인협회가 지난 1일 김제 금만 농협 강당에서 ‘제18회 새만금 문학제’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새만금의 미래를 문학으로 노래하는 축제로 기획됐다. 이날 새만금 남북로를 달려 선유도 일대까지 돌아보며 시 낭송, 악기 연주, 창극 마당 등 전북문인협회원의 다양한 재능이 펼쳐진 문화의 한마당으로 진행됐다. 김영 전북문인협회 회장의 대회사로 문을 연 이번 행사에서는 정성주 김제시장의 환영 인사와 김진수 김제시청 새만금전략과장의 ‘새만금의 주요 사업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한 강연도 이뤄졌다. 이어 올해 3회째를 맞은 문채문학상과 만 60세 미만의 전북문협 회원에게 수여하는 산호문학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등단연도와 문단활동의 참여도를 살펴 선정된 문채문학상에는 전동희 시인, 백승연 시인, 황현택 아동문학가, 고재흠 수필가, 황호정 수필가 등 총 5명의 작가가 상을 받았다. 전북문인협회 회원으로 꾸준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젊은 작가에게 수여되는 산호문학상은 김은유 시인과 서운정 수필가에게 돌아갔다. 김영 회장은 “새만금 가까이에서 문학축제를 하게 돼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새만금에 관한 관심을 문학으로 중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6.04 17:03

전국 화창한 초여름…산·바다·유원지 등 나들이객 '북적'

코로나19 엔데믹 시대의 첫 주말이자 화창한 초여름 날씨를 보인 3일 전국 유명산과 관광지, 유원지, 해변, 축제장 등은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 "덥다 더워" 해수욕장 물놀이…유명 해변 붐벼 지난 1일 조기 개장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은 더위를 이기지 못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일부 시민은 수영복 차림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물놀이를 즐겼고, 다른 시민은 준비해 온 파라솔을 펼쳐놓고 더위를 식혔다. 신발을 벗고 바닷가를 걷거나 해수욕장 주변을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경포, 속초, 낙산 등 강원지역 유명 해변은 푸른 바다의 낭만을 만끽하는 주말 나들이객들로 가득했다. 낮 기온이 26도 이상까지 오른 제주의 함덕, 이호, 협재, 월정 등 주요 해변도 관광객들이 줄을 이었다. 경북 포항 영일대해수욕장과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워크, 해안 산책로인 스카이워크도 행락객들로 붐볐다. 포항 용한리 서핑비치에는 서퍼들이 나와 파도타기를 즐겼다. 충남 서해안에서도 관광객들이 바닷바람에 이른 더위와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함께 날렸다. ◇ "주말 만끽하자" 관광지·유원지·도심 명소 '활기'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는 4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려 경기전과 전동성당, 향교 등을 둘러보고 골목길을 거닐었다. 전주 덕진공원과 남원 광한루원 등에도 많은 관광객과 시민이 찾았다. 강원의 동해안 리조트와 홍천, 원주 등 내륙에 위치한 콘도, 호텔 등 주차장마다 가족, 연인 등과 주말을 즐기려 타고 온 차량으로 붐볐다. 속초관광수산시장, 강릉 안목해변 커피거리, 삼척 임원항 회센터 등 동해안 인기 장소는 종일 북적거렸다. 울산 도심 최대 휴식 공간인 울산대공원에는 가족·연인 등이 호숫가를 돌며 산책하거나 잔디밭과 벤치에 앉아 음식을 먹으면서 웃음꽃을 피웠다. 젊은 층에서 일명 '핫스팟'으로 통하는 수원 행궁동 식당과 카페도 부산했다. 수도권 최대 테마파크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입장객들은 티익스프레스와 아마존 등 놀이시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아기 판다 '푸공주' 푸바오가 있는 판다월드에 방문객 행렬이 이어졌다. 이들은 푸바오와 엄마 아이바오, 아빠 러바오의 귀여운 '대나무 먹방'을 보며 탄성을 질렀다.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 인근 송월동 동화마을을 찾은 시민들은 색색깔의 벽화 앞에서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흥겨워했다. 이날 유치원생 자녀들을 데리고 경기 부천 한 워터파크를 찾은 정모(42·여)씨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워터파크에 못 왔는데 모처럼 아이들을 데리고 오니 무척 좋아했다"며 "올여름 종종 물놀이를 시켜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 유명산마다 등산 인파…곳곳서 축제·행사 열려 속리산국립공원에 오후 1시까지 9천여명이 탐방객이 찾은 것을 비롯해 계룡산, 칠갑산, 한라산, 마니산, 계양산, 문학산, 금정산 , 덕유산, 내장산, 모악산, 팔공산, 주왕산, 문경새재, 가지산, 신불산, 간월산 등 유명산은 싱그러운 자연을 만끽하며 건강을 다지려는 등산객 발길이 이어졌다. 충남 태안에서는 '태안 농·특산물과 함께하는 캠핑 태안 한우 축제'가 열려 숯불에 구운 태안 한우의 풍미와 제철 농특산물을 맛보려는 미식가들을 유혹했다. 국보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만든 조선시대 천문학자 류방택 선생의 고향 서산에서는 제15회 류방택 별축제가 마련돼 에어로켓 발사대회, 천문우주과학 미술 실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춘천마임축제의 '불의 도시 도깨비 난장'이 열린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주차장, 횡성더덕축제가 열린 횡성군 농거리도 관람객들로 붐볐다. 경기 파주 운정호수공원에서는 '제13회 국제어린이마라톤' 서울·경기 행사가 열려 참가자 약 2천800명이 4.2㎞를 달리며 가뭄, 홍수, 산불, 폭염 등 식량 위기와 긴밀하게 연결된 기후 위기를 체험했다. 2023 울산공업축제'가 열리고 있는 태화강 남구 둔치와 야외공연장, 왕버들마당 등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은 256개 부스로 구성된 기업 공간, 체험 공간, 먹거리 공간 등을 둘러보고, 각종 공연을 감상했다.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에서는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 주최로 '4·3 행방불명 희생자 추모 위령굿'이 봉행돼 억울한 희생자들의 넋을 달랬다. 국가유공자 등 10만2천여위가 잠들어 있는 국립대전현충원에는 현충일을 앞두고 유족들의 참배가 이어졌고, 농촌에서는 농부들이 모내기를 하고 밭작물을 심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 문화일반
  • 연합
  • 2023.06.03 15:28

[최명희문학관의 어린이손글씨마당] 34. 친구들과 신나는 동네 너머 세상으로!

△글제목: 친구들과 신나는 동네 너머 세상으로! △글쓴이: 신연두 (완주 삼우초등학교 4학년) 오늘 학교프로그램으로 ‘동네 너머 세상으로’로 전주에 가게 되었다. 전전날부터 기대가 되었다. 그리고 방학이라서 친구들을 잘 못 봐서 보고 싶었는데 마침 이런 기회가 있어서 만나고 싶던 친구들을 오랜만에 봐서 좋았다. 전주한옥마을에 도착해서 관광안내소에 갔다가 스탬프투어를 하다가 인생 4컷을 찍고 베테랑 칼국수를 점심으로 먹고 오목대 전망대에 가서 1시간 동안 춤을 췄다. 그다음에 골목길을 내려가서 문방구에 들어가서 만두 말랑이를 샀다. 그다음, 부채전시관에 갔다가 최명희문학관에 가서 조용히 구경하고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에 참여했다. 사실 나는 이 공모전이 ‘최명희’에 대해 쓰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나도 최명희에 관해 쓰고 싶었는데 그게 아니어서 아쉬웠다. 정말 재미있었다.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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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0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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